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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수기] 29살 쫄보, 해외 인턴을 떠나다

조회수

139

2026.07.07

29살 졸보 해외 인턴을 떠나다 동포 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수기 20기 참가자 - JSIHK 홍콩
29살 졸보 해외 인턴을 떠나다 자택 경비원 각성하다 어린 시절 내 꿈은 해외에서 일하는 멋진 커리어 우먼이었다. 하지만 28살의 나는 직장 생활 한번 해본 적 없는 비경제 활동 청년 400만 중 하나가 되어 있었고 부모님의 압박과 떨어지는 통장 잔고에 불안해져 구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구직을 하던 중 불현듯 어린 시절의 꿈이 떠올랐고 해외에서 일하는 꿈을 이루고자 한상 해외 인턴십에 지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전공인 중국어를 살려 일을 해보고 싶었기에 중국과 가장 가까운 홍콩으로 인턴을 지원하게 되었다.
29살 졸보 해외 인턴을 떠나다 도망칠까? 인턴십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은 지금 그만 둬도 괜찮지 않을까? 였다.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막상 지원해서 붙기까지 하니 모든 것이 너무 막막했다. 홍콩의 월세는 전 세계에서 알아줄 정도로 비쌌고 보증금 등 초기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 사전교육으로 만난 친구가 알려준 정보 덕분에 한인 게스트하우스에 장기 투숙하며 집을 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막막했던 건 익숙한 영상이 아닌 디자인 업무였다. 그래도 기초라도 배워놔야겠다는 생각에 가기 전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공부하며 차례차례 준비해나갔다.
29살 졸보 해외 인턴을 떠나다 이걸 제가 다 하라고요? 나는 사실 유튜버 경력을 살려 영상 업무를 맡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입사하고 나니 영상 업무는 거의 하지 못했고 오히려 영상 업무 외의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되었다. 물론 영상 업무도 하긴 했지만 대부분은 아예 처음 해보는 업무들이다 보니 많은 걸 새롭게 배우게 되었다. 우선 엑셀을 배우게 되었다. 나는 인문대 학생으로서 그리고 취업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엑셀을 아예 만질 일이 없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업무 보고 및 자료 정리 회의록 정리를 모두 엑셀로 하길 요구했고 나는 요구에 맞춰 엑셀을 배울 수밖에 없었다.
29살 졸보 해외 인턴을 떠나다 배우면 할 수 있다 그리고 미리캔버스 쓰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회사에서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면서 매장 메뉴의 홍보를 위한 팜플렛 포스터 등을 새로 만들어야 했는데 그 업무를 내가 하게 된 것이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어느 정도 공부해 가긴 했지만 실무에 적용할 수 없을 정도로 초보였던 나에겐 매우 막막한 일이었다. 그때 상사분께서 미리캔버스를 쓰라고 알려주셨고 나는 미리캔버스 사이트 쓰는 법을 배우고 익히게 되었다. 이렇게 처음 하는 업무들을 해내기 위해서 나는 새로운 것들을 배워나갔고 겁이 많아 시도조차 안 하던 나는 새로운 일도 배우면 할 수 있다는 귀한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
29살 졸보 해외 인턴을 떠나다 내 포스터를 보고 사간다 회사가 새 매장을 열면서 메뉴 홍보 포스터 제작은 마케팅 부서 직원이었던 내가 고스란히 맡게 되었다. 매일 새로운 포스터를 몇 개씩 만들어내며 가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리고 얼마 뒤 직접 새 매장에 가게 됐는데 손님이 내가 만든 포스터 속 사진을 가리키며 주문 하는 걸 보게 되었다. 그 장면을 보자 그동안 힘들었던 감정이 녹아내렸다. 굉장히 뿌듯했고 음식을 팔기 위해서는 이미지가 아주 큰 역할을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29살 졸보 해외 인턴을 떠나다 해보면 다 되긴 되더라 아마 나처럼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나도 같은 마음으로 떠나왔고 6개월간 도망칠 구멍이 없어 그저 계속 부딪혀왔다. 그리고 내가 내린 결론은 막상 해보니 다 되긴 된다였다. 어려워 보였던 문제도 찾다 보면 결국 방법이 나왔고 막막해서 끝이 안 보이던 일도 하다 보면 결국 끝은 왔다. 해외에서 일하며 돈을 벌어본다는 건 아무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한 사람을 크게 성장시키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회를 지레 겁먹어서 놓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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