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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5월
□ 해외경제 ○ 미국은 3월 중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감소하면서 실물경기의 약세 국면을 시사한 반면, 체감 및 선행 지표들이 전달보다 소폭 반등.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소비 둔화 및 투자 감소 등 여파로 2년 만에 가 장 낮은 0.5% 기록 ○ 일본은 2월 생산과 소비 등 실물지표들이 동반 감소세를 보이면서 실물경기가 다시 약세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며, 유로권은 역내 생산이 재차 감소 전환한 반면에 소비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 하면서 실물지표가 혼조 ○ 중국은 지난 3월 생산과 소비 등 내수지표들의 증가폭이 전달보다 확대되고 수출이 2015년 6월 이 후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 1분기 성장률은 6.7%로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6.2%) 이후 최저치 기록 □ 국내 실물경제 ○ 실물경기 :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 성장, 생산 2개월째 성장, 소비와 투자 호조 ○ 고용 : 3월 중 전 산업 기준 전년동월비 증가세 소폭 확대 ○ 물가 : 4월 소비자 물가 전월비 0.1% 상승, 전년동월비 1.0% 상승 ○ 금융 : 3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 5월 초(5.2~5.9)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큰 폭 상승 ○ 수출입 : 4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1.2% 감소한 410억 달러, 수입은 14.9% 감소한 322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8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 □ 제조업 생산 : 2월 중 전년동월비 2.3%, 전월비 3.4% 증가 ○ 제조업 생산(111.3)은 석유정제(11.8%), 화학제품(3.1%), 자동차(1.9%) 등이 증가하였으나, 전자부품(-11.5%), 기계장비(-10.4%), 금속가공(-9.5%) 등이 상당 폭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비 1.5% 감소 □ 서비스산업 : 3월 서비스산업 생산 전년동월 대비 2.7% 증가 ○ 3월 서비스산업 생산은 숙박 . 음식업, 협회 . 수리 . 개인서비스, 예술 . 스포츠 . 여가의 실적이 악 화되었으나 의료보건 . 사회복지업, 금융 . 보험업, 도 . 소매, 전문 . 과학 . 기술서비스 등이 실적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2.7% 증가(전월비로는 0.8% 증가) ○ 3월 서비스산업 취업자 수 전년동월대비 25만 명(1.4%) 증가 * 세부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5월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 KIET | 2016.07.25
짙어지는 세계화의 그늘, 보호무역주의가 자라고 있다
지난 한 세대 동안 대세로 자리잡았던 ‘세계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개도국 중산층의 빠른 소득 증가로 ‘국가 간 불평등’은 크게 개선된 반면, 시장 개방으로 경쟁에 내몰린 선진국 중하위층의 소득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이들이 투표권을 앞세워 정치적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세계화의 방향 자체가 뒤바뀌기는 쉽지 않겠지만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진국 중심으로 반세계화 움직임 확산 트럼프 현상, 샌더스 열풍, 브렉시트 가결. 최근 불고 있는 반세계화(Anti-Globalization) 움직임을 잘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개방과 통합, 자유화 등을 앞세운 ‘세계화’라는 정책 처방이 만병통치약처럼 쓰이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19세기부터 중요한 국가정책의 한 분야로 자리잡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문민정부 수립 이후인 199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우리나라, 싱가포르 등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중국 등 후발 개도국들에서도 널리 수용된 이 처방은 1997년 아시아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를 거치면서도 흔들림 없이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원문 보기 짙어지는 세계화의 그늘, 보호무역주의가 자라고 있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김형주 | LG경제연구원 | 2016.07.20
레드오션 중국 가전시장, 로컬&글로벌 기업의 생존전략 백태
중국 가전시장이 몇 년째 침체에 빠져있다. 가전기업들의 생존공간이 좁아졌고, 향후 성장세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러스나 샤오미 같은 신규 플레이어들이 가전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런 분위기는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중국 대표 가전기업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생존을 모색 중이다. 메이디는 로봇제조 사업에 진출하여 신규 수익원을 창출함과 동시에 기존 제조라인의 자동화를 통해 원가를 줄이고 시장 대응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거리(Gree)는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려는 중이다. 하이얼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외국 가전기업들도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나름의 생존 방식을 찾고 있다. 보쉬지멘스는 일관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자의 위치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중국에서 TV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백색가전과 소형가전에 집중하면서 반전에 성공하고 있다. 필립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TV사업을 포기했지만 브랜드 임대를 통해 중국에서 돈을 벌고 있다. 중국 가전시장은 분명 레드오션이다. 그러나 위의 기업들처럼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치열한 경쟁은 중국 로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계기로, 글로벌 기업에게는 각자의 강점 역량에 맞추어 전략적 변화를 시도하는 계기로 작동하고 있다. < 목 차 > 1. 변화하는 중국 가전시장 2. 사업 다각화 추진하는 중국 기업 3. 외국계 기업의 대응방식 4. 시사점 원문 보기 레드오션 중국 가전시장, 로컬&글로벌 기업의 생존전략 백태
[ 산업자료 ] [ 전자/정보통신 ] 자오유 | LG경제연구원 | 2016.07.20
글로벌 ICT 기업들의 ‘이유있는’ 콘텐츠 사업 확장
최근 ICT 시장 전반의 성장 둔화 속에서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주요 ICT 기업들이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자체 제품이나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수단으로서만 콘텐츠를 활용했다면, 이제는 엄연히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모습이다. 애플은 이미 전체 매출 중 콘텐츠, 서비스 사업이 아이폰에 이어 두 번째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많은 ICT 사업자들이 방송사, 영화 스튜디오처럼 TV드라마, 영화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도 직접 제작하고 있다. ICT 기업들의 콘텐츠 사업이 Phase2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ICT 시장에 콘텐츠 바람이 부는 첫 번째 이유는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지불 의사가 검증된 가치 요소라는 점에 있다. ICT 산업 내 많은 유망 토픽들의 경우 아직 손에 잡히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반면, 방송, 영화, 게임 등 콘텐츠는 이미 거대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향후 성장성도 높다. 두 번째 이유는 인공지능, 센서와 같이 ICT 사업자들이 강점을 지닌 기술들이 최근 콘텐츠 서비스와 활발히 융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경우 콘텐츠 추천, 유통을 넘어 이제 콘텐츠 제작의 영역에도 스며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 번째, 콘텐츠 시장 내부의 견고했던 기존 사업 모델이 변화하고 있는 점도 ICT 사업자들을 콘텐츠 시장에 불러들이는 요소다. 가령 방송 시장의 채널 번들링이 약화되는 모습은 과거 애플이 아이튠즈라는 플랫폼 모델을 통해 음악 시장의 사업 모델을 앨범 단위에서 개별 음원 단위로 바꿀 당시의 상황과 유사하다. ICT 사업자들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인 것이다. ICT 기업들은 향후에도 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카, 가상현실, 스마트홈 등 향후 펼쳐질 ICT 생태계 관점에서도 콘텐츠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요소이기 때문이다. 결국 콘텐츠 산업 대부분의 영역과 밸류체인에서 ICT 기업들과 콘텐츠 사업자들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첨단 기술과 플랫폼, 그리고 자본력으로 무장한 ICT 기업들, 오랜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춘 콘텐츠 기업들.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간의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 목 차 > 1. ICT 혁신 주역들, 콘텐츠 사업 Phase2에 돌입 2. ICT 기업들이 ‘지금’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 3. 콘텐츠 시장, 이종 기업 간의 각축장으로 원문 보기 글로벌 ICT 기업들의 ‘이유있는’ 콘텐츠 사업 확장
[ 산업자료 ] [ 서비스/기타 ] 신재욱 | LG경제연구원 | 2016.07.19
KIET 경제_산업동향 2016년 7월 1호
□ 해외경제 : 주요국 실물지표 부진, 브렉시트 우려 현실화 □ 실물경기 : 5월 생산 반등, 소비 소폭 증가, 투자 보합 □ 국내금융 : 5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 7월 초(7.1~7.7) 금리 보합, 원/달러 환율 상승 □ 산업별 동향 : 5월 제조업생산 증가세 전환, 서비스업생산 증가세 유지 □ 고용 : 5월 전산업 취업자 전년동월비 1.0% 증가세 유지 □ 수출입 : 상반기 수출 -10.0%, 수입 -13.5%, 무역수지 흑자 495억 달러 ※ 세부 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보기 KIET 경제_산업동향 2016년 7월 1호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 KIET | 2016.07.14
전방위로 확대되는 수요, 본격적인 태양광 시대 예고
저유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는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체결된 파리 협약도 신흥국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산업이 제2의 성장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태양광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태양광 시장은 국가별 정책적 지원에 따라 수요가 좌우되던 모습을 보여왔지만, 태양광 발전단가가 하락함에 따라 시장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적으로 태양에너지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하고 있다. 분산 발전의 확산에 따라 태양광 발전이 보조발전원이 아닌 기저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전력 공급률이 낮은 인도, 아프리카가 차세대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지만 발전원이 수력이나 화석연료에 편중되어 있는 중남미와 중동에서도 태양광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요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설치 지역의 환경에 맞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일사량이 높은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는 고온의 환경에 노출된다. 사막형 모듈은 고온에 견디는 정션박스나 모래 먼지에 강한 강화유리 등을 적용한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 문제에 따라 수상 태양광 발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습도, 수위 변화, 수온차 등 육상 설치에 비해 가혹한 환경에 노출되어 내구성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지만 환경변화에 강한 전력 시스템이나 염도에 강한 모듈 등이 개발되고 있다. 발전용으로만 쓰이던 태양광 모듈이 건물이나 운송수단에 적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BIPV가 있으며, 투명 태양광 패널이 개발될 경우 창문에 적용할 가능성도 높다. 비행기, 자동차, 배를 막론하고 태양광을 연료로 이용하고자 하는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복잡성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 기업들의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시장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목 차 > 1. G2가 끌고, 신흥국이 미는 시장 2. 표준형에서 고객맞춤형으로 확장되는 시장 3. 성장과 함께 복잡성도 확대 원문 보기 전방위로 확대되는 수요, 본격적인 태양광 시대 예고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양성진 | LG경제연구원 | 2016.07.14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내수 활력 저하로 2%대 중반 성장
세계경기는 하반기 중 하향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개도국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면 올 하반기에는 대부분의 선진국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세계수요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고용둔화와 기업수익성 저하로 성장 모멘텀이 떨어지면서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 대미수출 둔화와 브렉시트 충격으로 유럽의 회복흐름이 점차 약해지고, 아베노믹스의 약효가 떨어지는 일본은 제로성장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설비투자 위축과 수출부진으로 감속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선진국과 중국의 수요둔화로 세계교역 위축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가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수출국가들의 충격은 완화되겠지만 개도국 역시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금리인상 리스크는 줄었지만 브렉시트와 보호무역주의 경향 확대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경제 성장세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약해지는 흐름이 예상되며 연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2.8%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내년에도 세계경기를 회복세로 돌려놓을 만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2%대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중 국내경제 성장세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단가 상승으로 통관기준 수출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겠지만 물량기준 수출은 정체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현재 경기흐름을 주도하는 내수부문의 활력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유가에 따른 실질소득 증대 효과가 줄어들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계 소비심리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경기가 둔화되고 건설투자 상승세도 진정될 것이다. 기업 구조조정 역시 경제 불안심리를 높이고 관련 산업부문의 자금조달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경제성장률은 하반기 중 2%대 초반까지 떨어져 연간 2.5% 수준이 예상된다. 생산가능 인구 감소 및 노동인력 고령화로 내년에도 성장저하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의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취업자 증가수 역시 20만명대 초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금융변수들의 변동성과 위험프리미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는 약세를 이어가며 하반기 평균 달러당 1,180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 목 차 > 1. 세계경제 전망 2. 국내경제 전망 3. 정책방향 원문 보기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내수 활력 저하로 2%대 중반 성장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경제연구부문 | LG경제연구원 | 2016.07.13
중국의 부채 리스크, 위기발생은 통제가능 위기해소엔 장시간
중국 부채가 위험하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보인다. 지금 당장이라도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정부와 가계 부문의 낮은 부채율, 중국 정부의 관리 능력 등을 고려하면 지금 당장 위기가 현실화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부채 문제는 고도 성장기의 종식, 공급과잉 산업의 구조조정,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 등에서 기인한다. 당장 폭발할 가능성은 낮지만, 단시일 내 해소될 가능성 역시 낮다고 봐야 할 것이다. 2015년 말 중국의 부채 규모는 172조 위안으로 GDP 대비 250%를 넘어섰다( 참조). 이젠 중국 내에서도 더 이상 빚을 늘려 경제성장률을 높이려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부채 부담만 늘릴 뿐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반면 부채 리스크를 인정하면서도 기업의 레버리지가 높은 것은 중국 특유의 구조적인 문제로 국제 기준만 들이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중국의 부채비율이 높지만 ‘과도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어느 쪽 주장이 더 타당한 것일까. 중국의 GDP 대비 부채의 비율은 2009년 이전까지 150~160% 수준을 유지했으며, 2008년에는 반짝 하락세(148%)가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전체 부채 규모가 확대되면서 레버리지 수준이 부단히 높아지기 시작하여 7년 새 100%p넘게 상승해버린 것이다. 미국 일본 한국 등 인접국이나,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와 비교해도 상승폭이 놀랄 만하다( 참조). 부문별로 뜯어보면, 정부부문 및 가계부문의 부채비율 상승폭은 높지 않다. 7년간 각각 GDP대비 32%에서 44%로, 18%에서 40%로 올랐다. 국제 수준과 비교해도 레버리지가 낮다. 그러나 비금융 기업의 레버리지율은 2008년 GDP대비 99%에서 2015년 말 171%로 수직 상승했다. 선진국 평균 86%, 신흥국 평균 104%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부채 급증은 글로벌 경제기관들의 경고를 잇따라 불러왔다. BIS는 지난해 3분기부터 개인 비금융 부문의 ‘신용대출/GDP’ 지표가 장기추세를 벗어날 경우 재무위기 가능성을 경고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현 지표수준이 장기추세와 25%나 격차가 발생해 BIS 정상범위(2~10%)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IMF도 지난해 중국 정부와의 연례협의에서 주로 “기업부문의 신용대출 증가로 중국의 신용대출/GDP 비율이 비슷한 소득 수준의 기타국보다 높아졌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밝혔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역시 올 2월 기자회견에서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중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비교적 높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원문 보기 중국의 부채 리스크, 위기발생은 통제가능 위기해소엔 장시간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송슈앙 | LG경제연구원 | 2016.07.07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 리스크 증가
브렉시트(Brexit) 결정 직후 혼란에 빠졌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금융위기나 재정위기 등 과거 충격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는 기업이나 금융기관, 국가의 부도 위험과 직접 관련이 없어 금융연계를 통해 확산되는 힘이 크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향후 수년간 이어질 영국과 EU간의 탈퇴협상 과정에서 국가간 갈등이 확대되고 다른 회원국으로 탈퇴 움직임이 확산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현상이 수시로 재현될 수 있다. 경기부진 우려에 대응하여 영국과 유로존, 일본 등에서는 추가 통화완화가 예상된다. 미연준의 금리인상 역시 연말경 한차례 정도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안전자산 수요 확대로 달러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화강세 흐름이 고착될 전망이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브렉시트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향후 유럽 재정위기 시와 같이 간헐적인 불안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브렉시트 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계 자금의 유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채권시장보다는 영국계 자금 비중이 높은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다. 금융시장 충격이나 불확실성 확대 등 심리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영국과 EU의 통합관계 약화라는 측면만 고려할 경우 브렉시트가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영국의 성장세 둔화로 대영국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EU 시장이나 제3국에 대한 수출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EU 시장에서 영국과의 주력 수출품 구조가 유사한 편이어서 영국수출을 대체하는 무역전환 효과도 예상된다. 그러나 경제주체들이 브렉시트를 무역자유화가 퇴조하고 자국 중심의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전환점으로 판단하게 된다면 이에 따른 심리적 충격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간과하기 어렵다. 2000년대 세계경제의 고성장을 이끌어오던 글로벌화가 역전될 경우 세계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투자와 수요가 둔화되고 이는 교역 위축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저유가나 원화가치 하락 등 우리나라에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세계교역 위축으로 우리 수출의 회복이 어려워질 것이며 기업 투자의지나 가계 소비성향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브렉시트는 실물경제 측면에서 단기급락 리스크보다는 지속적인 성장 둔화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주체들은 브렉시트에 대해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지기보다는 균열된 선진국 시장에 뛰어들어 우리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단기대책보다는 장기적인 성장활력 제고에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 목 차 > 1. 금융시장에 대한 파급효과 2.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원문 보기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 리스크 증가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이창선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 2016.07.07
석유화학 경기, 낙관적 전망을 경계하는 이유
최근 한국 석유화학산업에 대하여 상반된 시각들이 공존하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업종으로 거론되는가 하면, 상반기 실적도 좋고 하반기 전망도 양호한 업종이라는 발표도 나온다. 또 중장기적으로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미래가 어둡다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대형 설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중기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 업계의 산업경기 전망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석유화학의 호황은 2017년경 완만하게 하향세로 바뀌겠지만 큰 어려움 없는 조정 수준이고, 1~2년의 조정기간을 거쳐 다시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위축되었던 설비투자가 다시 활발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거시 환경 변수나 경쟁구도 변화를 볼 때, 석유화학 산업의 경기를 예상보다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이 적지 않다. 첫째, 수요성장이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기관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매년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석유화학 수요 성장도 예상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유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리스크다. 가스 및 석탄 기반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유가는 제품 수요 위축과 상대 원가경쟁력 약화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세째, 중국시장의 자급화가 석유화학 전제품으로 확산되는 것과, 또 중국 석유화학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갖는 제품들이 이제는 범용뿐만 아니라 기능성제품에서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번째 리스크는 최근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석유화학 설비투자 검토 및 추진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현재 검토 계획들 중 과반수 정도만 추진되어도 중장기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섯번째는 중국의 석탄화학처럼, 미국과 중동 등 산유국에서 천연가스나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의 상업화가 검토되고 있다. 경쟁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는 요인이다. 향후 석유화학산업 경기에서 리스크 요인들이 어떤 양상으로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 발생 가능성과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다. 기업 스스로가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대응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형 설비투자에 보다 신중을 기하면서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고, 제품/품질 고도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내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체질 구축을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목 차 > 1. 석유화학 경기에 대한 업계의 시각 2.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5가지 리스크 요인 3. 한국 석유화학 기업의 과제 원문 보기 석유화학 경기, 낙관적 전망을 경계하는 이유
[ 산업자료 ] [ 화학/바이오 ] 임지수 | LG경제연구원 |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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