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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리스크 진단,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커졌다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강선구 이지선
출처
LG경제연구원
작성일
2016.06.15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하는 영국의 국민투표가 불과 열흘 남짓 앞인 6월 23일로 다가왔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EU 잔류파가 탈퇴파를 앞서왔으나 최근 반대 결과가 집계되고 있어 브렉시트는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급부상 중이다.
국민투표에서 큰 표 차이로 브렉시트가 부결될 경우 세계경제에 드리웠던 영국발 불확실성이 소멸됨에 따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투자가들은 리스크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부결되는 경우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 지지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정치경제적 불확실성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가 단행될 경우 불확실성이 급격히 고조되고 국제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및 유럽 증시가 단기적으로 폭락하고, 유럽과 일본 국채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경기 위축을 우려한 ECB가 양적완화 기간을 연장하고 한도확대를 통해 대응할 경우 유로화와 파운드화 동반 약세가 진행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는 10~15년에 걸쳐 후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관세였던 EU역내무역과 EU의 FTA체결국과의 교역이 관세화 되면서 영국의 수출이 위축되고 수입 물가가 상승할 것이다. 유럽연합과 영국의 교역 관계에 관한 재협상 결과에 따라 영국이 지금과 같이 자유롭게 EU와 역내 교역을 지속할 수도 있으나 협상이 장기화 될 경우 불확실성 확대로 교역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다. 유럽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려워지면서 외국인 투자 유입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역내금융상품 접근이 제한되고 금융전문인력이 이탈함에 따라 그동안 누려왔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지위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으며 국제 투자자금 유출로 파운드화 약세가 예상된다.


국내 경제도 브렉시트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4월 대거 유입된 영국계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급격히 유출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영국 성장률 둔화로 대영수출 부진이 우려되며 한·EU FTA가 더이상 영국에 적용될 수 없어 영국과 별도의 FTA협상이 필요할 것이다. 유럽 투자관문으로서 영국의 중요성이 낮아지면서 영국으로의 투자도 감소할 전망이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 입장에서는 상시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갖추고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 목 차 >


Ⅰ.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른 경제적 영향
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Ⅲ.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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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렉시트 리스크 진단,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