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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의 해외투자자금, 대외충격 완화에 주요 변수로
구분
경제자료
분류
금융
저자명
이창선
출처
LG경제연구원
작성일
2016.06.17

대외충격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이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최근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중국경제 불안, 미국 금리인상 등 최근 발생하는 대외충격들이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내국인 해외투자의 유출입이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를 내고는 있다. 하지만 국내문제로 비롯되는 경제충격일 경우에는 내국인 해외투자의 안정화 효과가 발휘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대규모 자본이탈로 인해 크게 흔들렸던 국내금융시장이 이후에도 유럽재정위기와 중국 경제불안 등 크고 작은 대외충격에 시달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의 2번째 금리인상 여부 및 브렉시트(Brexit)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투자자금의 흐름과 금융변수의 움직임을 뒤흔드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자본의 유출입에 따라 국내금융시장이 영향 받는 모습이 여전한 가운데 일부 변화의 모습도 나타난다. 우선 외환보유액 확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크게 높아진 대외 건전성을 배경으로 글로벌 충격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과 국내금융 불안 정도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다. 글로벌 위기 이후 주식 외에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주식과 더불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의 유출입이 채권시장을 비롯한 국내금융시장의 또 다른 교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아울러 국내에 투자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뿐만 아니라 해외투자를 위한 국내투자자금의 유출입도 과거와 다르게 국내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대외투자가 경상수지 흑자 누적으로 크게 늘어나 이제는 외국인 투자 규모를 넘어선 상태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외국인의 국내투자 움직임과 궤를 같이 하는 경향이 있는지 또는 다르게 움직이는 지 살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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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국인의 해외투자자금, 대외충격 완화에 주요 변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