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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자물가지수 41년 만에 최대폭 상승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후쿠오카무역관 남윤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작성일
2023.05.23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2022년 평균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대비 3.0% 상승해 제2차 오일쇼크의 영향을 받은 1981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주요 원인 및 품목별 상승률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엔화 약세 영향으로 에너지 요금과 식료품 가격 상승에 기인하며, 조사 대상 품목 522개 중 421개(80.6%)가 상승했다고 총무성은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전체 에너지 요금이 12.8% 상승한 가운데 가스(24.4%), 전기(15.3%), 가솔린(4.7%) 순으로 상승했다. 식료품(신선식품 제외)은 5.4% 상승한 가운데 식용유(34.1%), 마요네즈(19.9%), 외식 햄버거(14.6%) 순으로 상승했다.

 

<일본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그림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98pixel, 세로 563pixel

주: 신선식품 제외한 종합지수

[자료: 일본 NHK]

 

일본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상승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식료품의 물가 상승은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장기 디플레이션으로 물가 상승을 경험하지 못했던 일본 국민의 충격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생활 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올랐다고 응답한 사람은 94.5%로 2006년 9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일본 제국데이터뱅크는 2023년 4월 이후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2인 이상 가구의 연평균 생활비 부담이 2만 6000엔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가격 인상 식료품은 9000여 개에 달하며 2인 이상 가구 기준으로 전년대비 한달 평균 2140엔, 연평균 2만6000엔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 기업의 제품가격 인상 지속

 

일본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급등에 직면하면서 줄지어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은 ‘캔 커피 BOSS’ 가격을 25년 만에 21.7% 인상했고 히사미츠 제약의 대표 상품인 ‘살론 파스’는 2015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10.2% 인상됐다.

 

일본 총무성은 “식료품은 당분간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그 외 생필품도 물가 상승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대형 전력회사가 정부에 전기요금 인상을 잇달아 신청하고 있어 향후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대책

 

기시다 총리는 지난 2월 24일 ‘제7회 물가·임금·생활 종합대책본부’에서 3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1) 에너지: 전력회사의 전력 규제요금 개정 신청에 대해 경영효율화 포함 및 최근 환율과 연료 가격 수준을 고려하여 심사 실시, 그후 전력 요금 억제 대책 마련 

2) 식료품: 낙농업 등 농업인 부담 경감을 위한 사료 가격 폭등 대책 구체화, 작년 9월 동결한 수입 밀의 정부 매도가격에 대해 국제 밀 가격 및 환율 동향 등을 고려하여 4월 이후 매도가격의 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 강구

3) 임금인상: 대기업 중심으로 임금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지만 노동자의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임금인상이 중요한 상황임.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뿐만 아니라 임금인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적정한 가격 전이 관행을 각 공급망에서 정착할 수 있는 대처를 강화

 

향후 전망

 

일본은행은 지난 4월,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기 1.8~2.1%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입 물가 상승 폭 완화, 정부 경제 대책에 따른 에너지 가격 인하, 기업의 제품가격 및 임금 설정의 변화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자료: NHK, 일본경제신문, 요미우리신문, 일본은행, 총무성, 제국데이터뱅크,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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