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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산업을 통해 본 자동차 시장의 미래
구분
산업자료
분류
산업/기술일반
저자명
진석용
출처
LG경제연구원
작성일
2016.09.22


연간 2,0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거대 시장인 자동차 산업은 최근 안팎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자동차 자체로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스마트카(Smart Car) 등으로 구현되는 지능화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로 대변되는 동력원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Tesla),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자율주행 기능을 내세운 글로벌 ICT 기업들의 진입이 늘어나면서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다툼이 나타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변혁의 시기에 직면한 자동차 시장에서는 새로운 이슈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변화에 대응할 힌트는 자동차 산업 내에서 찾아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자동차에 많은 기술적 영향을 준 항공기 산업의 경험에서 찾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안전벨트, 터보차저(Turbocharger), HUD(Head-up Display) 등 다양한 기술들이 항공기에서 성능을 검증 받은 후 자동차로 이전되었을 정도로 두 산업 간의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자동차와 항공기는 둘 다 운송수단을 제조한다는 공통점 외에는 이질적인 특성이 더 많다. 각각 고객군도 다르고, 제품의 활동 공간이 2차원과 3차원이라는 점에서도 다르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엔진을 직접 만드는 것과 달리 항공기 제조사들은 엔진을 외주화하는 점도 다르다. 그래서 자동차 시장에서는 엔진이 경쟁력의 기반이지만 항공기 시장에서는 FCS용 소프트웨어가 그 역할을 한다. 첨단 항공기에 사용되는 FCS용 소프트웨어의 개발 역량은 선도 기업들의 전유물이다.


자동차 시장의 변화 축인 지능화와 전기화는 모두 전기전자장비의 증가로 이어진다. 전장화 추세는 항공기에서 그랬듯이 자동차에서도 주행 관련 센서의 비중을 높일 것이다. 또한 제어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에서도 경쟁의 핵심요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시장에서 내재화된 엔진 조달 방식이 항공기 분야처럼 외주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항공기 분야에서 그랬듯이 자동차 업체와 동력원 제조업체간의 협력 수준이 자동차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장화에 힘입은 자율주행자동차와 차량 공유 서비스 사업의 발달은 항공기 분야처럼 맞춤형 설계를 늘릴 수도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지금 예상치 못한 다양한 이슈들이 앞으로 종종 나타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시장 안에서만 해결책을 찾을 것이 아니라 항공기 등 다른 산업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보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 목 차 >


1. 자동차와 항공기, 비슷한 점 다른 점
2. 자동차에서 재현되는 항공기 분야의 경험
3. 항공기 산업의 경험으로 본 자동차 시장의 주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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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 산업을 통해 본 자동차 시장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