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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산업을 통해 본 자동차 시장의 미래
연간 2,0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거대 시장인 자동차 산업은 최근 안팎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자동차 자체로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스마트카(Smart Car) 등으로 구현되는 지능화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로 대변되는 동력원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Tesla),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자율주행 기능을 내세운 글로벌 ICT 기업들의 진입이 늘어나면서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다툼이 나타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변혁의 시기에 직면한 자동차 시장에서는 새로운 이슈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변화에 대응할 힌트는 자동차 산업 내에서 찾아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자동차에 많은 기술적 영향을 준 항공기 산업의 경험에서 찾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안전벨트, 터보차저(Turbocharger), HUD(Head-up Display) 등 다양한 기술들이 항공기에서 성능을 검증 받은 후 자동차로 이전되었을 정도로 두 산업 간의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자동차와 항공기는 둘 다 운송수단을 제조한다는 공통점 외에는 이질적인 특성이 더 많다. 각각 고객군도 다르고, 제품의 활동 공간이 2차원과 3차원이라는 점에서도 다르다.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엔진을 직접 만드는 것과 달리 항공기 제조사들은 엔진을 외주화하는 점도 다르다. 그래서 자동차 시장에서는 엔진이 경쟁력의 기반이지만 항공기 시장에서는 FCS용 소프트웨어가 그 역할을 한다. 첨단 항공기에 사용되는 FCS용 소프트웨어의 개발 역량은 선도 기업들의 전유물이다. 자동차 시장의 변화 축인 지능화와 전기화는 모두 전기전자장비의 증가로 이어진다. 전장화 추세는 항공기에서 그랬듯이 자동차에서도 주행 관련 센서의 비중을 높일 것이다. 또한 제어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에서도 경쟁의 핵심요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시장에서 내재화된 엔진 조달 방식이 항공기 분야처럼 외주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항공기 분야에서 그랬듯이 자동차 업체와 동력원 제조업체간의 협력 수준이 자동차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장화에 힘입은 자율주행자동차와 차량 공유 서비스 사업의 발달은 항공기 분야처럼 맞춤형 설계를 늘릴 수도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지금 예상치 못한 다양한 이슈들이 앞으로 종종 나타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시장 안에서만 해결책을 찾을 것이 아니라 항공기 등 다른 산업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보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 목 차 > 1. 자동차와 항공기, 비슷한 점 다른 점 2. 자동차에서 재현되는 항공기 분야의 경험 3. 항공기 산업의 경험으로 본 자동차 시장의 주요 이슈 원문 보기 항공기 산업을 통해 본 자동차 시장의 미래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진석용 | LG경제연구원 | 2016.09.22
에너지 시장의 게임 룰이 변화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의 상식이 무너지는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30%를 넘은 독일에서는 전력가격이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계비용이 제로에 가까운 재생에너지의 발전 확대로 화력발전소들이 전력을 판매할 기회를 상실한 결과이다. 이는 앞으로 세계적으로 확산될 에너지 시장의 게임 룰 변화의 징조로 볼 수 있다. 주력 에너지원이 전환되는 과정을 통해 주도 기업, 관련 산업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사업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각종 환경규제의 강화와 그린 산업 혁신의 가속화로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은 발전 효율의 개선 등으로 점차 가장 저렴한 전력원이 될 전망이며, EV는 내연기관자동차를 능가하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에너지 시장의 구조 변화로 재생에너지를 주 전력원으로 활용하는 지능화된 차세대 전력망이 구축되면서 VPP(Virtual Power Plant) 등 다양한 신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기관들도 재생에너지가 최대 발전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다. 이에 따라 석유에 주력했던 산유국이나 석유 메이저도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여 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확대와 에너지 절약 기술 및 시스템의 발전은 에너지 비용절감을 통해 기업별 제조 경쟁력, 더 나아가 국가의 제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석연료를 사용해서 중앙집중식으로 발전한 전력을 대량 사용하는 기존의 제조업 모델은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 강화에 따른 코스트 상승 부담을 안게 되는 반면 재생에너지 기술과 전력의 IT화를 통해 코스트를 절감한 제조기업의 경쟁력은 높아지게 될 것이다. 에너지 시장의 게임 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국가나 제조업의 경쟁력은 점차 약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에너지 시장의 게임 룰 변화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뒤지지 않고 차세대 에너지 체제에 맞는 산업구조로의 변화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 목 차 > 1. 에너지 시장의 지각 변동 2. 에너지 시스템 변화의 동인 3. 에너지 시장의 게임 룰 변화의 영향 4. 맺음말 원문 보기 에너지 시장의 게임 룰이 변화하고 있다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이지평,이광우 | LG경제연구원 | 2016.09.21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8월
□ 해외경제 ○ 미국은 6월 중 생산과 소비 등 실물지표들이 동반 증가, 체감지표들과 선행지수가 동반 오름세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들이 비교적 양호. 2분기 성장률은 소비 확대 등에 힘입어 1.2%로 전 분기(0.8%) 보다 약간 더 상승 ○ 일본은 5월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하고, 수주도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실물지표들의 부진이 지속되는 양상이고, 유로권은 역내 생산이 감소한 반면에 소비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실 물지표들이 다소 혼조 ○ 중국은 생산과 소비가 6월 중 전달보다 증가율이 약간 더 높아지고, 수출도 3개월 만에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회복. 2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6.7%를 기록하면서 경착륙 가능성에 대 한 우려가 다소 약화 □ 국내 실물경제 ○ 실물경기 : 6월 생산 2개월 연속 증가, 소비와 투자 증가 ○ 고용 : 취업자 수 6월 전 산업 기준 전년동월비 1.1% 증가 ○ 물가 : 7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0.1% 상승, 전년동월비 0.7% 상승 ○ 금융 : 6월 은행의 기업대출 감소세 전환, 8월 초(8.1~8.9) 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 수출입 : 7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0.2% 감소한 410억 달러, 수입은 14.0% 감소한 333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78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 □ 제조업 생산 : 6월 중 전년동월비 1.1% 증가, 전월비 0.2% 감소 ○ 제조업 생산(112.0)은 전자부품(-10.2%), 기계장비(-8.6%), 자동차(-4.4%) 등이 감소하였으나, 반도체(45.5%), 의약품(10.6%), 화학제품(4.6%)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비 1.1% 증가 □ 서비스산업 : 6월 서비스산업 생산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 ○ 2016년 6월 서비스산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부동산·임대업의 실적이 악화되었으나 예술·스포츠·여가, 의료보건·사회복지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도·소매업 등이 실적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전월비로는 1.0% 증가) ○ 6월 서비스산업 취업자 수 전년동월 대비 45만 7,000명(2.5%) 증가 * 세부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8월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 KIET | 2016.09.05
테슬라 효과, 자동차에서 에너지 시장으로 확산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테슬라가 에너지 시장에까지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기가팩토리, 전력저장용 전지팩, 솔라시티 인수에 따른 통합 에너지 사업모델 등을 통해 테슬라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 구현의 가속’에 실질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가 에너지 시장의 트렌드 세터라 할 수 있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구축을 통해 전지 증설 경쟁을 부추기며 전지 가격 하락을 가속시키고 있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이후 전기차 및 전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기가팩토리 구축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과 중국이 활발하다. 기가팩토리의 여파는 자동차용 전지 시장의 경쟁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규모와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역 공급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가져가는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게 될 것이다. 테슬라는 전력저장용 전지팩 사업에 진출하면서, 성장 국면에 접어든 전력저장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솔라시티의 전력거래 서비스까지 고려한 테슬라의 사업모델은 전력저장 시장 내 가치사슬 생태계의 구조와 지배권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및 에너지 서비스 기업인 솔라시티를 인수하면서 전력 생산에서 유통, 저장, 소비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된 통합 에너지 사업모델을 제시하였다. 기존 자동차나 에너지 서비스 기업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델이다. 양 산업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와 전력저장을 매개로 한 자동차와 에너지 사업의 연결은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갈수록 활발해질 것이다. 에너지 시장에서의 테슬라 효과는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행보는 향후 자동차와 에너지 산업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전기차, 전지, 전력저장, 신재생에너지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강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목 차 > 1. ‘기가팩토리’와 자동차 전지 2. 테슬라-솔라시티와 전력저장(ESS) 3. tesla.com과 통합 에너지 사업 모델 원문 보기 테슬라 효과, 자동차에서 에너지 시장으로 확산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김경연 | LG경제연구원 | 2016.08.31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7월
□ 해외경제 ○ 미국은 5월 중 생산이 소폭 감소하고, 소비가 소폭 증가에 그치는 등 실물지표들이 조정세를 보이 고, 체감지표들도 혼조세를 시현. IMF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잠재성장률 둔 화 조짐도 우려 ○ 일본은 4월 중 생산과 소비가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유로권은 역내 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소비가 전월 수준에서 보합. 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역내 정치 적 불확실성 우려 가중 ○ 중국은 5월 생산과 소비가 전달과 비슷한 증가율 수준을 보인 반면, 수출 감소폭이 다시 확대되면 서 대내외 실물경기 흐름이 다소 부진. 인민은행은 올해 부동산 및 사회기반시설 투자 영향으로 성 장률 전망치를 6.8% 유지 □ 국내 실물경제 ○ 실물경기 : 5월 산업 생산 반등, 소비 소폭 증가, 투자 보합 ○ 고용 : 취업자 수 : 5월 전 산업 기준 전년동월비 1.0% 증가세 유지 ○ 물가 : 6월 소비자 물가 전월비 보합, 전년동월비 0.8% 상승 ○ 금융 : 5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 7월 초(7.1~7.7) 금리 보합, 원/달러 환율 상승 ○ 수출입 :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비 10.0% 감소한 2,418억 달러, 수입은 13.5% 감소한 1,923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무역수지는 495억 달러로 반기기준 사상 최대의 흑자를 달성 □ 제조업 생산 : 5월 중 전년동월비 4.5%, 전월비 2.6% 증가 ○ 제조업 생산(110.2)은 통신 . 방송장비(-30.2%), 가죽 및 신발(-22.3%), 전자부품(-7.1%) 등이 감소하였으나, 반도체(28.3%), 석유정제(12.3%), 화학제품(5.1%)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비 4.5% 증가 □ 서비스산업 : 5월 서비스산업 생산 전년동월 대비 3.4% 증가 ○ 2016년 5월 서비스산업 생산은 숙박 . 음식점업, 협회 . 수리 . 개인서비스, 예술 . 스포츠 . 여가의 실적이 악화되었으나 의료보건 . 사회복지업, 금융 . 보험업, 출판 . 영상 . 방송통신 . 정보서비스업 등이 실적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3.4% 증가(전월비로는 0.1% 증가) ○ 5월 서비스산업 취업자 수 전년동월 대비 33만 6,000명(1.9%) 증가 * 세부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7월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 KIET | 2016.08.29
자율주행차, IT·자동차 기업의 新 경쟁 시대 연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자율주행차는 IT 기업의 자동차 산업 진출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현재 IT 산업을 이끌고 있는 거의 모든 기업들이 자율자동차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IT 기업의 공격적인 전략 추진에 위기감을 느낀 자동차 기업들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IT 기업들은 자율주행차의 본격적인 등장에 앞서 인포테인먼트가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제어 시스템이 될 수 있는 잠재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에서 축적한 기술과 전략을 바탕으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기업 역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 반도체를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반면 자동차 기업들은 IT 기술을 바탕으로 ADAS 수준의 고도화 등 강점인 자동차 기능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하여 자체 기술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부족한 역량을 메우기 위하여 IT 기업 및 경쟁 자동차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늘날 자율주행차는 자동차와 IT라는 글로벌 경제의 대표적 산업 기술의 교집합이라는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자율주행차의 등장과 발전은 미래 기술 융복합 추세 및 파급 효과를 조망할 수 있는 청사진이 될 수 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산업 자체는 물론 운전자의 일상 생활과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직까지 충분한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은 미흡하고 시장 확산의 방향성도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IT 기업과 자동차 기업들은 강점 영역에 주력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협력으로 보완하는 자율주행차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기자동차의 확산,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IT 트렌드 및 신규 자동차 비즈니스의 등장 등 향후 미래 자동차 시대의 변수에 따라 IT 기업과 자동차 기업의 관계가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런 변화에 따라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및 IT 기업은 물론 직접적 연관이 없는 다양한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 목 차 > 1. IT와 자동차 기업의 자율주행차 경쟁 2. 자율주행차 시대의 새로운 시장 구도 3. 맺음말 원문 보기 자율주행차, IT·자동차 기업의 新 경쟁 시대 연다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전승우 | LG경제연구원 | 2016.08.18
인공지능의 자율성, SF의 주제가 현실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는 자기 자신을 모르는 게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자는 막상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아주 불쾌해 한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자기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만날 때에 사람들이 이런 감정을 느낄지도 모른다. 알파고(AlphaGo)와 같은 딥러닝(Deep Learning) 방식의 우수한 인공지능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고, 더 똑똑한 로봇들이 계속 개발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자율성이 높아지면서 인간과 인공지능 둘 중 누구의 의견을 따라야 할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간 대 인공지능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간의 경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상황에 대한 우려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거론되던 ‘기술의 가치 중립성’이란 이슈도 과연 인공지능에게 해당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학계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인공지능의 의사결정권 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고, 최근 들어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의 상용화에 대비한 법·제도를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2016년 6월 말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발표한 UAV(Unmanned Aircraft Vehicle) 운용 규정은 인공지능과 로봇의 상용화에 대비한 최초의 제도적 대응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에 법인격을 부여하자는 안도 있다. 물론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여전히 많지만 로봇의 법인격에 관한 논쟁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자동차의 운전석을 인공지능에게 넘겨주는 것은 인간 자신의 생명과 윤리적 문제의 결정권을 모두 기계에게 위탁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는 앞으로 다가올 더 큰 변화의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 알파고(AlphaGo) 이후 인공지능 기술의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 의식이 확산되는 지금, 인공지능은 국가 경쟁력 측면뿐만 아니라 일자리 문제, 법·제도 관련 이슈, 윤리적 과제 등 다양한 숙제를 우리에게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이런 과제와 고민들은 결코 다른 나라의 문제나 호기심 또는 지적 유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 문제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 목 차 > 1.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 2. 높아진 인공지능의 자율성 3. 자율성의 수준에 대한 고민 4. 자율성의 수준에 대한 학문적 연구, 현실적 대응 원문 보기 인공지능의 자율성, SF의 주제가 현실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진석용 | LG경제연구원 | 2016.08.09
블록체인, 비트코인을 넘어 세상을 넘본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한 논의를 넘어 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파급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만들어 질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중개자의 개입 없이도 신뢰성이 담보되는 거래 환경은 개인과 기업은 물론 공공 영역에서 사용자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기술 혁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이 인터넷에 버금가는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P2P 분산 원장(Distributed ledger) 형태의 데이터베이스 구조라 할 수 있다. 일정 크기의 거래 정보(데이터)들이 모여 블록이 형성되고, 이러한 블록들이 시간의 흐름상 순차적으로 체인으로 연결된 구조이다. 블록체인 형성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거래 내역 검증과 승인 과정이 요구되고, 각 블록들은 바로 이전 블록의 존재를 정교하게 참조하고 있어 블록 순서를 바꾼다거나 블록 내 정보를 조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는 거래 관계에서 서로를 신뢰하지 못해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의 본질은 ‘거래 승인 권한과 정보의 민주화(Democratization)’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강력한 제3의 공인기관이나 중개자의 개입 없이 투명하고 안전한 직접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안전한 시스템에 의한 자율적 권한 위임이 가능하므로 거의 실시간 승인이 가능해지고, 정보는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에게 공개·보관·관리되므로 특정 거래 정보를 조작하려면 모든 참여자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블록체인 전체를 조작해야 하는 비현실적 작업이 필요하다. 이렇듯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 시스템은 신속성, 안전성, 투명성, 비용 절감 등의 사용자 편의를 제고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출발점으로 인해 현재 금융산업 분야에게 가장 활발한 적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 송금의 경우 평균 수수료를 1/10 수준으로 절감하면서 실시간에 가까운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액결제(Micropayment)의 경제성이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로 확보되면, 소비자들의 온라인 콘텐츠 소비 형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스팸 메일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도 있다. 또한 정부의 행정 서비스 영역에서도 블록체인 기반의 기록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출생·사망·결혼 신고 및 토지·기업 등기와 같은 기능에서 정부의 역할을 더욱 효율적인 방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발 더 나아가, 블록체인에 ‘스마트 계약’ 기능을 접목시키면 사전에 합의된 조건이 충족될 경우 자동으로 후속 절차를 오류 없이 실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 계약 이행 단계마다 불필요한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성장 잠재력은 무척 높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러나 아직은 기술 도입 초기로서 해결이 필요한 과제들이 산재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네트워크 처리 용량이나 거래의 유효성 검증에 소요되는 비용의 합리성, 산적한 문제들을 논의하고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는 강력한 거버넌스의 부재, 블록체인을 감싸고 있는 인프라의 안전성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언제부터 블록체인 기술이 보편화될 것인지 전망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으나, 기업과 정부는 블록체인 전문가 집단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의 니즈를 공유함으로써 기술의 효용성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 목 차 > 1. 주목 받기 시작한 블록체인 2. 왜 세상을 바꿀 기술이라고 하나 3.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의 확장 원문 보기 블록체인, 비트코인을 넘어 세상을 넘본다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한수연 | LG경제연구원 | 2016.08.03
농업이 첨단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품종 개량, 비료와 작물보호제의 사용으로 농업의 생산성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1950년 이후 세계 인구가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폭발적인 인구 증가에도 세계 식량 사정은 오히려 나아졌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쌀, 밀, 등 주요 농산물의 수확률 상승세가 정체되고 있고 작물보호제에 대한 내성 증가, 산업화로 인한 경작지 감소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BT, IT 기술과 융합하며 농업은 다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BT기술은 종자 개발에서, IT기술은 재배 농법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종자 개발에서는 DNA 마커 육종과 CRISPR/cas9(제3세대 유전자 가위)이 주목 받고 있다. DNA 마커 육종은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육종 기술로서 종자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있다. CRISPR/cas9은 종전의 유전자 가위기술에 비해 정확성, 시간, 비용 측면에 획기적으로 발전하였으며, 유전자 변형기술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이는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CRISPR/cas9이 발견된 이후 불과 몇 년 사이에 관련 연구와 새로운 시도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재배 농법에서는 정밀농업이 최근 IT 기술의 발전으로 본격적으로 비상을 시작하고 있다. 정밀농업은 물·비료 등을 가장 적절할 때, 정확한 위치에, 정확한 양을 투입함으로써 작물의 품질과 수확을 최대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성 증대 뿐 아니라 물, 비료, 작물보호제 등 자원이 불필요하게 투입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원가절감은 물론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다. 센서 기술과 카메라 영상기술, 드론 기술,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처리기술, 로봇 및 인공지능은 제곱미터(㎡) 단위 혹은 그 이하 단위로 세분화된 경작지별, 그리고 개별 작물별 맞춤형 농업이 가능한 시대를 열고 있다. Monsanto 등 종자·농화학업체, John Deere 등 농기계업체 뿐 아니라 드론 및 데이터 처리 관련 스타트업들이 정밀농업에 뛰어들고 있다. CRISPR/cas9는 많은 혁신들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지 않은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밀농업은 예상되는 부정적인 측면이 거의 없다. 자금이 많은 거대 기업들과 국가적 프로젝트로만 가능한 것도 아니다. 대규모 농지 뿐만 아니라 중소형 농가, 제 3세계에도 적용범위가 확산될 수 있고 환경보호 등으로 지속가능농업의 기초가 될 수 있다. Low Tech 산업으로 여겨지던 농업은 IT, BT 기술의 날개를 달고 첨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은 그 시작일 뿐이다. < 목 차 > 1. 높아지는 농업에 대한 관심 2. 녹색혁명, 그 이후 3. BT, IT 기술로 새롭게 열리고 있는 가능성 4. 농업, 첨단 산업으로의 진화 원문 보기 농업이 첨단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임지아 | LG경제연구원 | 2016.07.28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6월
□ 해외경제 ○ 미국은 생산과 소비 등 실물지표들이 4월 동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예상 외 호조를 보인 반면, 체 감지표들은 전달보다 소폭 하락, 지난 1분기 성장률은 기업들의 재고 감소 및 무역적자 폭이 축소 되면서 0.8%로 상향 ○ 일본은 3월 생산과 소비 등 실물지표들이 동반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1분기 성장률은 0.5%를 기 록, 유로권은 3월 중 생산 및 소비가 동반 감소하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에도 1분기 성장률은 0.6% 로 전 분기에 비해 상승 ○ 중국은 4월 중 생산과 투자 등 기업활동 관련 지표들이 전달보다 증가세가 다시 둔화세를 보이고, 소비 증가율도 전월과 동일 수준에서 정체, 수출은 지난 3월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4월에 다시 소폭 감소 □ 국내 실물경제 ○ 실물경기 : 4월 산업 생산 3개월 만에 감소 전환, 소비 감소, 투자 증가세 축소 ○ 고용 : 4월 전 산업 기준 전년동월비 증가세 소폭 둔화 ○ 물가 : 5월 소비자 물가 전월비 보합, 전년동월비 0.8% 상승 ○ 금융 : 5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 6월 초(6.1~6.10) 금리 및 원/달러 환율 큰 폭 하락 ○ 수출입 : 5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6.0% 감소한 398억 달러, 수입은 9.3% 감소한 32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7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 □ 제조업 생산 : 4월 중 전년동월비 2.8%, 전월비 1.2% 감소 ○ 제조업 생산(107.0)은 반도체(15.1%), 석유정제(9.1%) 등이 증가하였으나, 전자부품(-12.7%), 기계, 장비(-9.5%), 자동차(-8.7%) 등이 상당 폭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비 2.8% 감소 □ 서비스산업 : 4월 서비스산업 생산 전년동월 대비 2.1% 증가 ○ 2016년 4월 서비스산업 생산은 부동산 . 임대, 숙박·음식점업, 협회·수리·개인서비스, 사업시설관리·지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의 실적이 악화되었으나 의료보건·사회복지업, 예술·스포츠·여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도·소매 등이 실적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2.1% 증가(전월비로는 0.5% 증가) ○ 4월 서비스산업 취업자 수 전년동월 대비 31만 5,000명(1.8%) 증가 * 세부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KIET 산업동향 브리프 2016년 6월
[ 산업자료 ] [ 산업/기술일반 ] | KIET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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