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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탈리아 경제전망 및 한-이 교역 동향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밀라노무역관 김한솔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작성일
2023.04.17



경제성장률


2022년 이탈리아 GDP는 국내 수요 성장을 중점으로 3.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3년 GDP 또한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 IMF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이탈리아의 GDP는 유로존 평균 성장률인 0.7%보다 낮은 0.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평균을 포함한 독일, 프랑스 등 많은 나라들이 2023년보다 2024년에 더 긍정적인 성장률을 예상하는 반면, 이탈리아의 2024년 성장률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은 0.9%를 예상한다고 국제통화기금은 발표했다. 


<국가별 GDP 성장률 전망>

(단위: %)


2021

2022

2023

2024

전 세계

6.2

3.4

2.9

3.1

선진국

5.4

2.7

1.2

1.4

미국

5.9

2.0

1.4

1.0

유로존

5.3

3.5

0.7

1.6

독일

2.6

1.9

0.1

1.4

프랑스

6.8

2.6

0.7

1.6

이탈리아

6.7

3.9

0.6

0.9

영국

7.6

4.1

-0.6

0.9

중국

8.4

3.0

5.2

4.5

[자료: 국제통화기금]


이탈리아 통계청 ISTAT의 2022년 12월 보고서에 의하면 프랑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의 소비자 지출이 증가했으며 그중 이탈리아가 가장 높은 수치인 1.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지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023년 소비자 지출은 0.4%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플레이션


유럽 중앙은행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HICP(Harmonised Index of Consumer Prices)라는 통일된 지표를 사용한다. 2022년 10월과 11월 에너지 가격 급상승과 불안정한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HICP 지수는 유로국 평균 수치보다 2.0%p 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며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EU Economy & Finance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8.7%의 물가 상승률으로 정점을 찍었던 이탈리아의 HICP 수치는 이후 점차 감소해 2023년은 6.1%, 2024년에는 2.6%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inflation.eu]


2022년 71.1%를 기록한 연간 에너지 가격 변동률은 2023년 43.1%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에너지 가격 변동의 감소가 인플레이션 안정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2023년 2월 가스는 평균 56유로/mWh으로 비록 2019년도 가격(14유로/mWh)과 비교하였을 때에는 4배 높은 가격인 것이 사실이나 전년대비 비교적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 또한 안정세를 보이며 배럴당 83달러까지 하락하였다. 다만, 원자재 가격은 2022년 10월에 비해 3.4%, 금속의 경우 16.8%의 상승했다. 


한-이탈리아 교역 동향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역은 지속적인 수출 감소 및 수입 소폭 증가세에 따라 2020년도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커지는 모양새를 보여왔다. 그러나 2021년을 시작으로 한국의 대이탈리아 수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소폭이나마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2022년도 기준 이탈리아는 한국의 24위 수출 대상국이자 20위 수입 대상국이며 전체 교역액 기준으로는 22위에 위치해있다. 이는 유럽연합 국가 중 1위 독일에 이어 2위의 교역 규모이다. 양국의 교역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잠시 주춤하였으나 2021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2022년 교역액은 전년 대비 7%p 상승하여 134억9045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한-이 교역 동향>

(단위: 달러, %)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수입(이>한)

6,449,282 (2.3)

6,680,955 (3.6)

8,005,754 (19.8)

8,356,299 (4.4)

수출(한>이)

3,773,365 (-16.0)

3,221,111 (-14.6)

4,597,179 (42.7)

5,134,155 (11.7)

무역수지

-2,675,917

-3,459,844

-3,408,575

-3,222,144

교역규모

10,222,647

9,902,066

12,602,933

13,490,454

[자료 : 국세청]


2022년 한국의 이탈리아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철강, 진단용품 및 스마트폰 등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14.3%의 수출 감소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대이탈리아 수출품목 1위를 기록하였다. 진단용품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8.5%의 증가율을 보이며 대이탈리아 수출품목 3위를 기록하였다. 한편 2022년 한국의 이탈리아 주요 수입 품목은 가방, 신발 및 귀금속 등으로 프리미엄 소비재 위주의 수입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의 이탈리아 주요 수출입 품목 동향>

(단위: 천 달러, %p)


수출(한→이)

수입(이→한)


품목

금액

증감율

품목

금액

증감율

1

자동차

513,036

-14.3

가방

1,666,738

5.7

2

열연강판

426,831

33.5

신발

398,414

0.6

3

진단용품

325,782

78.5

귀금속

321,810

15.2

4

아연도금강판

201,003

43.8

의약품

238,894

-4.3

5

전화기

180,581

126.4

자동차

229,516

-33.6

[자료: 한국무역협회, HS4코드 기준]


그 외 측면 - 투자


유럽중앙은행은 2월에 3.00%, 3월에는 3.50%까지 금리를 인상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상승세를 이어온 이탈리아의 신용 거래 비용(cost of credit)은 2022년 12월 한 차례 더 오르며 3.55%를 기록했다. 2021년 1.18%였던것에 비하면 세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보다 불리한 조건의 신용 대출만 가능한 이탈리아의 산업 기업 비율이 7.3%에서 42.9%로 증가했다. 


2022년 이탈리아 투자시장은 전년대비 10.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주변 국가보다 0.2%에서 4.8% 이상 높은 추세이다. 그중 건설업이 12.8%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기계업 및 군비 투자가 11.6%로 뒤를 따랐다. 또한 2022년 4분기 -4.8%였던 수요 기대치(expectations on demand)는 2023년 1분기 10.4%까지 오르며 많은 기업의 성장이 기대되는 한 해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3년 상반기 투자 증가를 예상하는 기업의 비율 또한 14.4%에서 20%로 상승했다. 


기업 신뢰도(Business Confidence) 지수는 기업 스스로가 생각하는 사업 전망을 나타내는 수치로 평균적으로 100 이상을 안정적인 범위로 보며 수치가 높은 기업일수록 투자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 이탈리아의 기업 신뢰도는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한 2021년 2월 97.8으로 떨어졌으나 빠르게 회복해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 100에서 117 사이의 범위를 유지 중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23년 2월 이탈리아의 기업 신뢰도는 109.1을 기록했으며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약세를 보인 반면 소매업의 신뢰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그 외 측면 - 고용


정규직을 포함한 풀타임 근무자를 기준으로 측정한 이탈리아의 2022년 고용률은 GDP 대비 4.3%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한층 더딘 0.5% 성장률이 예상된다. 안정화된 고용 시장에 힘입어 실업률 또한 2022년에는 8.1%로 감소했으며 2023년 1월에는 7.9%를 기록했다. 2023년 1월 취업률은 그전 달 대비 0.1% 오른 60.8%으로 취업률 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여성 및 35세 이상 노동자의 비중이 늘고있는 반면 비정규직, 자영업자, 청년층 노동자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 12월 한 달간 일자리를 찾은 인구는 총 3만 7000명으로 전반적으로 고용률을 기록했지만 제조업 등의 전문화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여전히 고용난을 겪고 있다. 현재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고용난으로 인재 육성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 15-34세 청년층의 취업률은 7.6%, 35-49세의 중년층의 취업률은 14.8% 감소한 반면 50-64세 고령 노동자는 40.8%, 65세 이상 노동자의 취업률은 68.9% 증가했다. 고용 시장은 산업별 차이를 보였는데 고용 안정화를 보인 서비스업과 다르게 농업 및 건축업은 각 -2.5%와 -1.1% 감소했다. 


결론 및 전망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이는 에너지 가격과 양호한 인플레이션 동향 및 투자 회복 등에 따라 2023년 이탈리아 경제는 우려에 비해 긍정적인 상황을 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GDP 성장률 전망 등을 감안하였을때 이탈리아 경제 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국제통화기금, 이탈리아 경제인연합 (Confindustria), 이탈리아 통계청 (ISTAT), 유럽중앙은행, EU Economy & Finance, il sole 24, Inflation.eu, Focus Economics,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자료 및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