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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49대 총선 실시 결과 및 전망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소피아무역관 정순혁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작성일
2023.04.04

불가리아는 2021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2년 동안 45대 총선부터 49대 총선까지 5번의 총선을 치루었다. 46대에는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 47대에는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과 같은 신당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득표율 1위로 선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적 기반이 약한 이유로, 46대는 연립정부 구성 실패, 47대는 정부불신임 국회통과, 48대는 다시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였다. 결국 불가리아는 2년 가까이 임시정부 체제로 운영되어 왔으며, 2023년 4월 2일 49대 총선을 치루게 되었다.

 

49대 총선 시행 배경

 

불가리아는 2021년 4월 4일 45대 총선을 실시한 이후로 7월 11일 46대 총선, 11월 14일 47대 총선, 2022년 10월 2일 48대 총선을 실시했다. 45∼47대 총선에선 ‘변화와 반부패’를 앞세운 신흥정당들이 득세하였으나 정치적 기반이 약하여 정부구성 및 국정운영에 실패하였고 결국 48대 총선을 치룬 결과 기성정당인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선거에서 승리하였다. 그러나 여야 간의 대치로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정부구성에 실패하면서 다시 한번 임시정부 체제가 유지되었고, 49대 총선을 실시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49대 총선 결과 및 의미

 

4월 2일(일) 실시된 49대 총선 투표율은 48대(37.8%)보다 높은 40.6%를 기록하였다. 

 

<45∼49 대 총선 투표율>

(단위: %)

총선

45대

46대

47대

48대

49대

투표율

49.88

42.2

39.1

37.8

40.6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CIK)

 

선거 결과 국회 입성을 위한 최소 득표율 4%를 넘긴 6개 정당명, 정당별 득표율 그리고 의석수는 아래와 같다.


<49대 총선, 주요 정당별 득표율 및 의석수>

(단위: %, 석)

순위

정당명

득표율

의석수

1

유럽발전시민당(GERB)

26.5

69

2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민주당(DB)*

24.5

64

3

부흥당(Revival)

14.2

37

4

권리자유운동당(MRF)

13.7

36

5

사회당(BSP)

8.9

23

6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

4.1

11

7

기타 정당

8.1

0

총                 계

100

240

주*: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은 2023년 2월 민주당(DB)과 합당 단행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율 100% (4월 3일, 19:00 기준) (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이번 49대 총선에는 사전 여론조사에서 예측한 바와 같이, 기존 집권당이였던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26.5%로 1위를 차지하며 선거에서 승리했다. 또한, 46대 선거에서 24.1%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던 신당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은 48대 선거에서 득표율 3.8%로 국회입성에 실패하였으나, 이번 49대 선거에서는 득표율 4.1%로 다시 국회입성에 성공하였다. 


이번 선거가 있기 전, 2023년 2월에는 주요 야당인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과 민주당(DB)이 합당을 단행했다. 그러나 결과는 2위로 유럽발전시민당(GERB)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지는 못하였다. 또한, 극우성향의 부흥당(Revival)이 득표율 14.2%로 3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그 동안 선거에서 항상 3위 자리를 고수해왔던 권리자유운동당(MRF)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49대 총선 유권자 연령대별, 정당 간 득표율>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유권자연령대별 정당별 득표율_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23pixel, 세로 355pixel

 타원입니다.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 및 민주당(DB) 합당 타원입니다. 유럽발전시민당(GERB) 타원입니다. 권리자유운동당(MRF) 타원입니다. 부흥당(Revival) 타원입니다. 사회당(BSP)

주*: 18-30세, 31-60세, 60세 이상

자료: Dnevnik (불가리아 주요 일간지)

 

유권자 연령대별 정당 간 득표율을 보면,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과 민주당(DB) 합당은 18∼30세 청년층의 지지를, 유럽발전시민당(GERB)은 60대 이상 노년층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아 세대투표의 유형을 보여주었다.

 

또한 반EU 및 극우성향의 부흥당(Revival)은 그 동안 불가리아의 유로존 가입을 반대해 왔으며 무엇보다 러-우 사태에 대한 중립을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군대를 파병하는 것에도 반대해왔다. 많은 불가리아 국민들은 러-우 사태가 지속되면서 불가리아가 러시아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이 이번 선거에서 부흥당(Revival)이 18∼30세, 31∼60세의 청장년층에서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5∼49대 총선 비교>

(단위: %, 석)

순위

정당명

45대(1차) 선거

(2021.4.4.)

46대(2차) 선거

(2021.7.11.)

47대(3차) 선거

(2021.11.14.)

48대(4차) 선거

(2022.10.2.)

49대(5차) 선거

(2023.4.2.)

득표율

의석수

득표율

의석수

득표율

의석수

득표율

의석수

득표율

의석수

1

유럽발전시민당(GERB)

 26.18

 75

23.5 

63 

22.7

59

25.3

67

26.5

69

2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

-

-

-

-

25.7

67

20.2

53

24.5

64

3

부흥당(Revival)

4.9

13

10.2

27

14.2

37

4

권리자유운동당(MRF)

10.49

27

10.7

29

13.0

34

13.8

36

13.7

36

5

사회당(BSP)

15.01

43

13.4

36

10.2

26

9.3

25

8.9

23

6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

17.66

51

24.1

65

9.5

25

3.8

 -

4.1

11

7

민주당(DB)*

9.45

30

12.6

34

6.4

16

7.4

20

8

불가리아발전당(BV)

 -

-

4.6

12

3.1

 -

주*: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은 2023년 2월 민주당(DB)과 합당 단행

자료: Dnevnik(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향후 전망

 

2년간 5번의 총선을 치루는 과정에서 몇몇 신생 정당들이 돌풍을 일으켰으나, 결국 기존 집권당이였던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49대 선거에서 승리했다. 남은 과제는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과연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하느냐에 달려있다. 거대 여당이나 야당이 없이 군소정당이 많은 불가리아 정치 현실을 감안할 때 정부 구성이 쉽지 않은 구조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평소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 민주당(DB), 부흥당(Revival),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 들은 유럽발전시민당과의 연정에 거부의사를 표명해 왔기에 정국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불가리아 정부는 국민들은 반복된 총선으로 인해 피로감이 쌓여있다는 점과 혼란한 국내외 정세를 감안할 때, 정상적인 정부를 조속 출범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향후 정당들 간에 어떠한 정치적 타협점을 찾게 될지, 아니면 또 한번의 총선을 치루어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CIK), BTA(Bulgarian News Agency), 불가리아 주요 언론, KOTRA 소피아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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