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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공급 과잉 줄면서 공급 차질에 따른 리스크 상승
주요 산유국의 생산 차질로 유가가 크게 상승했다. 캐나다의 석유생산은 회복되겠지만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 등에서의 공급차질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감산이 주도하는 석유 공급과잉 축소 국면이 이어지면서 유가가 완만히 상승하고 공급차질 리스크는 높아질 것이다. 최악의 저유가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어 산유국 경제불안은 완화될 것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유가가 103.9% 올랐다.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유가는 1월 21일에 배럴당 22.8달러를 기록한 이후 6월 24일 현재 46.5달러로 상승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2008년 12월~2009년 6월, 97%)와 지난해 유가급락 후 반등시기(2015년 1월~5월, 53%)를 뛰어넘어 10년래 가장 가파른 유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유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유가 향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국제유가가 지난 해처럼 상반기에 반등한 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것인지, 현 추세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현 수준에 머물 것인지 유가 전망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캐나다 생산 회복으로 공급차질 개선될 듯 올해 상반기 동안 수요측면에서는 연초의 중국발 금융불안이 완화되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되면서 나타난 달러화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급측면에서는 유가급락을 초래한 미국 타이트 오일의 생산 감소와 주요 산유국의 공급차질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중에서도 최근 유가 상승세를 이끄는 주 동인으로 주요 산유국에서 불거진 석유공급 차질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 해 4분기 대비 올해 2분기의 수요는 비슷한 수준인데 반해 공급은 150만 b/d 줄어들었다( 참조). 테러와 산불, 가뭄 등 정치불안과 자연재해로 인해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3개 산유국의 5월 산유량이 연초 대비 161만 b/d 감소(미국은 34만 b/d 감소)하여 세계석유 공급 감소를 주도했다. 때문에 1월에 295만 b/d에 이르던 초과공급 규모가 5월에 67만 b/d로 대폭 축소(3개 산유국 생산감소의 기여율 71%)되었다. 나이지리아는 연초부터 최대 유전지대인 니제르 델타 지역에서 지역 무장단체의 테러로 유전 시설과 송유관이 훼손되면서 산유량이 1989년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으며, 전체 발전의 70%를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에서는 가뭄 탓에 발전량이 줄어들면서 석유생산이 위축되고 있다. 5월에는 오일샌드 주 생산지인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이 지역에서 석유생산 활동이 중단되면서 캐나다 석유생산이 급감했다. 그러나 이들 중 생산 감소가 가장 크게 나타난 캐나다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캐나다의 공급차질 규모는 86만 b/d로 5월에 빚어진 3개국 생산 감소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불길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최근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오일샌드 생산이 재개되는 모습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화재로 인한 오일샌드 생산시설이나 송유관 피해가 미미해 7월 중으로 캐나다의 석유생산이 복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원유 초과공급 규모는 5월 대비 2배 이상(153만 b/d)으로 확대되게 된다.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의 공급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협상에 나서고는 있지만 지역 무장세력이 석유수익 분담과 지방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타결책을 찾기가 어려워 보이고, 베네수엘라는 물가급등 등 민생고 악화로 정국혼란까지 겹쳐 물류와 투자 등 경제활동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초과공급 축소 추세는 계속 캐나다의 석유생산 재개로 석유시장에 초과공급 규모가 일시 늘어나겠지만, 미국 타이트 오일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공급조정을 통한 초과공급 축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석유 수요는 세계경제 성장세가 하락하는 가운데 유가 하락폭 축소로 유가 하락의 수요 촉진 효과가 약화되면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 해 2%(186만 b/d 증가) 확대된 석유 수요가 올해 미국과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1.4%(133만 b/d 증가), 내년 1.3%(129만 b/d 증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수요 확대가 초과공급 축소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타이트 오일 생산은 당분간 계속 감소할 것이다. 생산성 향상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채굴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생산 위축이 불가피하다( 참조). 미국의 유전 시추 수는 유가 급락 직전인 2014년 10월 1,593개에서 올해 5월 320개로 80% 감소했다. 최근 유가가 50달러에 이르면서 시추 수가 소폭 늘었으나 이는 원유 생산 증가 보다는 원유 생산 감소 폭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효과에 그칠 것이다. OPEC의 석유공급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한계도 공급조정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올해 초 제재 해제 이후 경제 재건을 위해 지난 5개월간 76만 b/d 증산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시장점유율 사수를 위해 30만 b/d 생산을 늘렸다. 그러나 5월 기준으로 이란의 추가생산능력이 1만 b/d로 줄어들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2백만 b/d 규모의 추가생산능력이 해상유전 등 고비용 유전으로 구성돼 있어 추가생산 여력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이라크는 남부지역 전력부족 문제로 원유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때문에 미국의 석유생산 감소가 견인하는 초과공급 규모 축소가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미국 석유생산 감소량은 80만 b/d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OPEC이 현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경우에는 내년 하반기에 초과공급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참조). 국제에너지기구와 미국에너지정보청은 공급차질이 초과공급 축소를 촉진시키겠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과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완만한 유가 상승 속 공급 리스크 점증 유가는 캐나다의 공급 회복에 따라 단기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경향도 단기적인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7월에 캐나다의 석유생산이 정상화된다면 유가가 40달러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너지정보청과 투자은행들 다수는 3분기 유가 평균이 5월 평균(47.7 달러) 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조). 하지만 이후에는 석유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초과공급 축소 기조가 재개되면서 유가 상승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가 투자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세계경제 성장세가 훼손될 경우에는 석유 수요가 둔화되고 초과공급 해소가 지연되면서 유가 상승세는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경우의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달러화 강세로 석유 수입국들의 석유 수입 부담이 높아져 석유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 국면에서도 유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원유 재고와 미국 타이트 오일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가 유가 상승세를 제약할 것이다( 참조). 5월에 31억 배럴(OECD 석유 소비의 68일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OECD 상업용 석유재고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다. 미국 타이트 오일은 구조조정과 채굴기술 발전, 유전개발 서비스 비용 하락 등으로 생산단가가 50달러대로 낮아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로 WTI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으로 오른 후 미국의 시추 건수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시추만 하고 생산 대기 중인 미완결 유정(Drilled but Uncompleted, DUC)도 3,900개 정도(217만 b/d 규모, 미국 타이트 오일 유정 1개당 평균 생산량 557 b/d) 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상 생산개시 결정 이후 원유생산이 시작되기까지 미완결유정은 1~2주, 신규 타이트 오일 유정은 3개월 정도 소요된다. 한편, 국제유가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수요 측면에서는 G2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자본 유출이 급격히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과잉생산 조정과 기업부채 문제 등으로 인한 경착륙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에는 석유수요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하반기처럼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테러, 자연재해 혹은 취약 산유국에서의 경제 및 정치 불안 등에 의해 언제든지 공급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석유 초과공급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유가가 이러한 공급차질에 점차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다. 미국 타이트 오일이 유가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는 있지만 최소 1분기 정도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산유국 공급차질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유가 상승으로 산유국 경제불안 완화 기대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은 석유 수입국에게 수입 확대와 물가 상승 등을 통해 실질소득을 감소시키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다만, 올해 세계경제에서 석유 소비액이 차지하는 비율(석유의존도)은 2.1%로서 과거 2차 오일쇼크(7.4%)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참조). 완만한 유가 상승세가 세계경제 성장에 주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유가 상승으로 산유국 경제불안이 완화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유가 급락 이후, 석유수출에 성장을 크게 의지하는 산유국들의 경제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고 미국 역시 셰일개발 관련 원자재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인해 금융부실 우려가 지속되고 투자부진과 고용악화 등 부정적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연초에 20달러 초반까지 주저앉았던 유가의 상승세 전환은 이러한 산유국 경제불안과 선진국 금융불안 등을 완화시키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산유국 경제가 최악의 저유가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어 산유국의 극단적인 경제위기 발생 우려는 점차 진정될 것이다.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경우에는 정부 정책 강화와 인프라 확대를 발판으로 저유가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유가 상승은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확대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원문 보기 석유 공급 과잉 줄면서 공급 차질에 따른 리스크 상승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이광우 | LG경제연구원 | 2016.06.29
KIET 경제 · 산업동향 2016년 6월 2호
□ 해외경제 : 주요국 실물지표 부진, 브렉시트 우려 현실화 □ 실물경기 : 4월 산업생산 3개월 만에 감소, 소비 감소, 투자 둔화 □ 국내금융 : 5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 6월 중순(6.13~6.24) 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 □ 산업별 동향 : 4월 제조업생산 감소세, 서비스업생산 증가세 지속 □ 고용 : 5월 전산업 취업자 전년동월비 1.0% 증가세 유지 □ 수출입 : 5월 수출 -6.0%, 수입 -9.0%, 무역수지 흑자 약 70억 달러 ※ 세부 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보기 KIET 경제_산업동향 2016년 6월 2호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 KIET | 2016.06.28
중국의 감속성장이 우리경제에 주는 의미
1990년대 이후 중국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세계경제는 양적, 질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맞았다. 교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세계경제의 호황을 이끌었고 국가간 분업이 확대되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생산능력이 높아졌다. 중국의 공급이 늘어나는 제조업 부문에서는 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의 수요가 늘어나는 원자재의 가격은 높아지면서 상대가격 체계도 크게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세계교역 확대로 수출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중국의 등장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크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수출경합도가 높아지면서 중국제품이 우리 제품을 대체하는 경쟁효과가 2000년대 들어 높아졌다.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가 컸던 전기전자 소비재 및 경공업 부문에서 우리수출이 둔화되었다. 과거 일본에서 나타났던 산업싸이클이 우리나라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수평적 분업 확대로 수출의 부가가치가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이 다른 나라보다 심각하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전세계 국가중 교역조건 악화가 가장 심각했는데 이에 따라 실질국민소득이 둔화되면서 성장과 내수경기의 괴리가 컸다. 중국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수익성도 계속 낮아졌다. 우리경제 성장세가 1990년대 7%에서 2000년대 4%대로 낮아지고 소비는 3%대 증가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등장이 우리경제에 미친 긍정적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중국정부가 투자를 유도해 성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과 소비 부진으로 인해 중국의 경제성장세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이미 중국 고성장기에 나타났던 현상들이 역전되어 나타나고 있다. 세계교역이 위축되고 우리 대중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우리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우리나라의 대중수출 중 60% 이상은 중국을 거쳐 제3국에서 수요되는 것으로 추정되어 중국 자체의 수요둔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감속 성장의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것은 우리가 중국을 여전히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소비재 시장에서는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감속성장은 결국 전세계 제조업 수요 및 교역 둔화를 의미한다. 중국 소비 시장 확대 기회와 함께 중국의 비용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의 기회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 목 차 > 1. 중국 고성장이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 2. 중국의 감속성장 이후의 국내경제 영향 원문 보기 중국의 감속성장이 우리경제에 주는 의미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 2016.06.22
내국인의 해외투자자금, 대외충격 완화에 주요 변수로
대외충격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이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최근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중국경제 불안, 미국 금리인상 등 최근 발생하는 대외충격들이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내국인 해외투자의 유출입이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를 내고는 있다. 하지만 국내문제로 비롯되는 경제충격일 경우에는 내국인 해외투자의 안정화 효과가 발휘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대규모 자본이탈로 인해 크게 흔들렸던 국내금융시장이 이후에도 유럽재정위기와 중국 경제불안 등 크고 작은 대외충격에 시달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의 2번째 금리인상 여부 및 브렉시트(Brexit)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투자자금의 흐름과 금융변수의 움직임을 뒤흔드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자본의 유출입에 따라 국내금융시장이 영향 받는 모습이 여전한 가운데 일부 변화의 모습도 나타난다. 우선 외환보유액 확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크게 높아진 대외 건전성을 배경으로 글로벌 충격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과 국내금융 불안 정도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다. 글로벌 위기 이후 주식 외에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주식과 더불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의 유출입이 채권시장을 비롯한 국내금융시장의 또 다른 교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아울러 국내에 투자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뿐만 아니라 해외투자를 위한 국내투자자금의 유출입도 과거와 다르게 국내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대외투자가 경상수지 흑자 누적으로 크게 늘어나 이제는 외국인 투자 규모를 넘어선 상태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외국인의 국내투자 움직임과 궤를 같이 하는 경향이 있는지 또는 다르게 움직이는 지 살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원문 보기 내국인의 해외투자자금, 대외충격 완화에 주요 변수로
[ 경제자료 ] [ 금융 ]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 2016.06.17
KIET 경제 · 산업동향 2016년 6월 1호
□ 해외경제 : 주요 선진국 1분기 성장률 소폭 상향 □ 실물경기 : 4월 산업생산 3개월 만에 감소, 소비 감소, 투자 둔화 □ 국내금융 : 5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 축소, 6월 초(6.1~6.10) 금리 및 원/달러 환율 크게 하락 □ 산업별 동향 : 4월 제조업생산 감소세, 서비스업생산 증가세 지속 □ 고용 : 4월 전산업 취업자 전년동월비 증가세 소폭 둔화 □ 수출입 : 5월 수출 -6.0%, 수입 -9.3%, 무역수지 흑자 71억 달러 ※ 세부 내용은 하기 원문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보기 KIET 경제_산업동향 2016년 6월 1호
[ 경제자료 ] [ 국내경제 ] | KIET | 2016.06.15
5G시대의 망중립성
5G시대에는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마다 맞춤형의 통신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슬라이스와 같은 맞춤형 통신 서비스는 망중립성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경직적인 망중립성 원칙 적용이 기술혁신과 소비자의 후생을 제한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근 자율주행, 원격의료, VR등 다양한 IT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다. 지금까지 IT서비스가 웹, 동영상, 게임 등 이용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콘텐츠 중심이었는데, 최근 출현하고 있는 새로운 IT서비스는 자율주행, 원격의료 등 독립적인 서비스를 위한 실시간 데이터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통신네트워크도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 서비스와 네트워크는 완전 보완재로서 둘 중에 하나라도 없으면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네트워크가 고도화되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었지만, 최근에 출현한 서비스는 과거와 달리 더욱 고도화된 네트워크를 필요로 한다. 원문 보기 5G시대의 망중립성
[ 산업자료 ] [ 전자/정보통신 ] 문병순 | LG경제연구원 | 2016.06.15
브렉시트 리스크 진단,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커졌다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하는 영국의 국민투표가 불과 열흘 남짓 앞인 6월 23일로 다가왔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EU 잔류파가 탈퇴파를 앞서왔으나 최근 반대 결과가 집계되고 있어 브렉시트는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급부상 중이다. 국민투표에서 큰 표 차이로 브렉시트가 부결될 경우 세계경제에 드리웠던 영국발 불확실성이 소멸됨에 따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투자가들은 리스크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부결되는 경우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 지지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정치경제적 불확실성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가 단행될 경우 불확실성이 급격히 고조되고 국제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및 유럽 증시가 단기적으로 폭락하고, 유럽과 일본 국채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경기 위축을 우려한 ECB가 양적완화 기간을 연장하고 한도확대를 통해 대응할 경우 유로화와 파운드화 동반 약세가 진행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는 10~15년에 걸쳐 후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관세였던 EU역내무역과 EU의 FTA체결국과의 교역이 관세화 되면서 영국의 수출이 위축되고 수입 물가가 상승할 것이다. 유럽연합과 영국의 교역 관계에 관한 재협상 결과에 따라 영국이 지금과 같이 자유롭게 EU와 역내 교역을 지속할 수도 있으나 협상이 장기화 될 경우 불확실성 확대로 교역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다. 유럽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려워지면서 외국인 투자 유입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역내금융상품 접근이 제한되고 금융전문인력이 이탈함에 따라 그동안 누려왔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지위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으며 국제 투자자금 유출로 파운드화 약세가 예상된다. 국내 경제도 브렉시트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4월 대거 유입된 영국계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급격히 유출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영국 성장률 둔화로 대영수출 부진이 우려되며 한·EU FTA가 더이상 영국에 적용될 수 없어 영국과 별도의 FTA협상이 필요할 것이다. 유럽 투자관문으로서 영국의 중요성이 낮아지면서 영국으로의 투자도 감소할 전망이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 입장에서는 상시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갖추고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 목 차 > Ⅰ.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른 경제적 영향 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Ⅲ. 맺음말 원문 보기 브렉시트 리스크 진단,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커졌다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강선구 이지선 | LG경제연구원 | 2016.06.15
성숙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목할 움직임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스마트폰 기업과 사업모델을 강화하려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조직을 ‘쪼개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스마트폰 사업을 ‘붙이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조직을 ‘쪼개는’ 기업들 성숙기를 맞아 시장 성장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된 스마트폰 기업들은 경쟁을 통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빠르게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쪼개기’ 전략을 선택하는 후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 티노 모바일과 폭스콘은 시장 개척을 위해 개발과 마케팅 조직을 쪼갠 사례다. 티노 모바일은 프랑스에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는 위코를 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MS의 피처폰 사업을 인수한 폭스콘도 개발과 생산은 자회사인 FIH Mobile, 마케팅과 영업은 HMD Global로 쪼개는 전략을 선택했다. ▶ 디자인 차별화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해 디자인과 개발 조직을 쪼개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애플의 前CEO인 존 스컬리가 창립한 오비(Obi), 창의적인 금속 프레임을 구현한 TCL-알카텔의 사례에서 디자인과 개발의 수평적 협업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 숨어서 성장하는 BBK는 세그멘트 공략을 위해 조직을 쪼갠 사례다. BBK는 세그멘트에 따라 스마트폰 사업을 비보(오디오), 오포(디자인), 원플러스(온라인)로 쪼갰다. 전면전을 피하고 국지전에서 승리하는 전략 덕분에 올해 1분기에는 화웨이를 넘어설 수 있었다. ▶ 온라인 사업모델을 추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조직을 나눈 기업들 중 가장 극적인 사례는 화웨이다. 아너(Honor)를 온라인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독립적인 전담 조직을 구축한 덕분에 1억대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이 중 아너의 판매량이 44%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붙이는’ 기업들 기술이 범용화되고, 역량을 가진 기업들조차 위기를 맞는 성숙기는 하드웨어 역량이 없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기에 좋은 시기다.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치후360(QiHoo360), 온라인 동영상 기업인 LeEco는 점유율이 급락한 쿨패드와 각각 파트너십을 맺고 자체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성장이 더뎠던 메이주에 투자해 빠른 성장을 이끌었고,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인 쑤닝의 투자 덕분에 ZTE의 누비아는 해외 진출 채비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의 스마트폰 ‘붙이기’ 전략은 사업모델을 강화하고, 다양화하려는 시도다. LeEco는 자체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 소비 성향이 강한 사용자를 확보해 광고 사업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메이주를 비롯한 모바일 가치사슬 전반에 투자하며 광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마윈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전자상거래와 광고 사업모델을 모두 보유한 초유의 기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샤오미를 통해 스마트폰과 전자상거래를 성공시킨 레이준도 광고 사업에 손을 뻗치고 있다. 주인공은 레이준이 소유한 치타 모바일이라는 회사다. 이제 샤오미가 아니라, ‘레이준 시스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성숙기를 맞아 스마트폰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샤오미, LeEco, 메이주 등이 성장하면서 스마트폰과 서비스를 연계한 사업모델 경쟁도 시작되고 있다. 후발 기업들의 ‘쪼개기’와 ‘붙이기’ 사례를 통해 시장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전략을 발견해야 할 시점이다. < 목 차 > 1. 스마트폰 조직을 ‘쪼개는’ 기업들 2. 스마트폰 사업을 ‘붙이는’ 기업들 3. 시사점 원문 보기 성숙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목할 움직임들
[ 산업자료 ] [ 전자/정보통신 ] 배은준 | LG경제연구원 | 2016.06.13
최근 고용지표 악화에도 미국 금리인상 전망 여전히 유효
최근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인상 계획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인상시점으로 지목되는 7월에서 9월 경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불안과 원화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국내 통화정책의 자율성이 크게 제한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대내외 여건에 대한 면밀한 점검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향후 몇 개월 이내에(in the coming months)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지난 달 27일 하버드대 강연회에서 재닛 옐런 미연준 의장이 발언한 내용이다. 그 일주일 전에는 뉴욕 연준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가 “올 6, 7월 중 통화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5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훨씬 밑도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6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전망은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월 혹은 9월경에 미국의 두 번째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재닛 옐런 미연준 의장도 지난 6일 강연에서, 한 가지 지표를 너무 중요하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언급과 함께, 미국 경제는 여전히 점진적 금리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경제여건을 점검하고 향후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본다. 원문 보기 최근 고용지표 악화에도 미국 금리인상 전망 여전히 유효
[ 경제자료 ] [ 금융 ] 최문박 | LG경제연구원 | 2016.06.13
일본기업 구조조정 20년의 교훈
최근 우리경제의 저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일본식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이 1990년대 이후 주요 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과잉 설비에 고전하면서 고민했던 구조조정의 문제점이나 시행착오, 해법들은 유사한 성장경로를 거쳐온 후 저성장 국면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의미하는 바가 클 것이다. 일본은 장기불황 초기에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추진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초기 대응이 그 이후의 경제적 어려움과 전략적인 오류를 유발하는 악순환을 겪어야만 했다. 구조조정 지연으로 부실한 기업과 산업이 확대되고 은행 부실문제가 심각해졌다.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각 산업에서 대형 합병, 경쟁사간 사업 통합이 이루어졌다. 철강 산업에서는 대형 5개사 체제가 3개사 체제로 재편되었으며, 조선업에서는 중소 조선사를 잇따라 매수한 이마바리가 최대 조선사로 부상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존 사업의 축소, 정리, 인원감축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중요했지만 신규 성장 사업의 개척과 육성이 승패를 좌우했다. 철강업에서는 인원 감축 위주의 구조조정에서 점차 새로운 소재 기능과 신공법의 개발에 주력하면서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다. 반면, DRAM 반도체 분야는 3개사 통합에 따른 기술적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말았다. 일본정부는 장기불황 초기에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일본정부가 구조조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장전략을 본격화시킨 것은 장기불황 돌입 후 15년 정도가 지난 2000년대 중반이었다. 산업재생법을 통해 기업의 상시 구조조정을 유도하여 산업의 재생을 도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지만 늦게 시작되었을 뿐아니라 정권이 바뀔때마다 새로운 성장전략이 제시되는 등 추진력이 강하지 못했다. 일본의 구조조정 과정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초기의 신속한 상황판단과 대응이 미진했던 것이 문제를 더 악화시킨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Bottom up식 의사 결정 특성도 과감하고 혁신적인 구조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조조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신성장 분야에 주력하지 못했던 것이 경제적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경제 전체의 활력 제고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 목 차 > 1. 일본기업의 구조조정 과정 2. 주요 산업에서의 기업통폐합과 경쟁력 회생 노력 3. 일본정부의 구조조정 추진 정책 4. 일본기업 구조조정의 교훈 원문 보기 일본기업 구조조정 20년의 교훈
[ 경제자료 ] [ 해외경제 ] 이지평 | LG경제연구원 |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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