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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러시아 시장] ⑥에너지 자원의 보고(寶庫), 장점 위주 교차투자로 협력고리 만들어야
자료구분
동향
출처
관련부서
유라시아실
수집일
2017.12.04
작성일
2017.12.05
원본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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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에너지 수출의존도 탈피와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의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비하여 에너지 전략의 중심축을 서(west)에서 동(east)으로 전환하고 아태 지역과의 협력 확대 전략을 기본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음
   - 극동 지역은 러시아의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寶庫)로 알려질 정도의 풍부한 자원 매장지이며 영토의 36%를 차지하는 광활한 지역에 러시아 전체 원유 매장량의 16%, 천연가스 매장량의 21% 가량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러시아, 동북아 에너지 공급국으로 아시아 품는다
o 러시아의 극동 개발 관련 4개 분야 가운데, 에너지는 극동 개발의 전체 흐름을 결정하고 연결하는 대동맥이라 할 정도로 중추적인 핵심 계획
   - 에너지 가공 산업의 확산과 판로 다변화를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 그리고 아태 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전략 과제로 동북아의 에너지 공급국으로써 아시아를 품겠다는 비전임
o 물론 극동에 장기간 묻혀 있는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규모의 개발 비용이 투입되어야 함에 따라 러시아는 이 지역의 에너지 산업과 관련해 주변국과 협력을 기초로 전방위적이며 신속한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음
o 우선 석유 산업을 보면, 기본적으로 극동에서 석유 시장은 그렇게 큰 편이 아니지만 동시베리아와 태평양을 잇는 송유관(ESPO)이 구축되어 있는 점과 이송된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항만이 이 지역에 집중된 점은 에너지의 허브로써 충분한 잠재력을 엿볼 수 있게 함
o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극동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산업 육성의 중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동부석유화학공단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음
   - 물론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본격화되며 막대한 금융조달에 장애를 빚어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음
o 과거 한국은 석유화학 제품이 전체 국가 수출액의 20~3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음
   - 다시 말해 한국은 석유화학 수출로써 국가 산업기반의 초석을 다졌을 정도로 석유화학 산업이 상당히 발전된 국가이며 관련 고도화 설비 및 그에 따르는 고도의 가공 기술을 갖고 있음
o 문제는 지금 당장 극동 지역에 투자해서 수익을 제대로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
   - 이미 높은 수준의 석유화학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사업성이 불확실한 해외시장에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그리 간단치 않음
o 극동 지역에 다량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지만 사실 지역 자체의 석유 생산량을 보면 괄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글로벌 시장 역시 공급 과잉에 처해 있어 당장의 투자 관심도가 높지 않은 점 역시 지적되어야 함
   - 그럼에도 극동에 석유화학 공단을 조성하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 좋은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호재로써 가치가 더 커 보인다는 측면에서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
  생산·운영 노하우 전수 … 인프라 참여로 활로 열어야
o 다음으로 극동의 가스개발 사업 관련, 러시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인 ‘사할린-2’로 사할린 주 남단의 연간 960만t 규모의 LNG 플랜트에서 지난 2009년부터 생산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은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 외에도 새로운 접근법으로 러시아와 양자 간 가스협력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 먼저 양국 정부가 나서 관련 사업에 교차 투자를 진행하는 약정을 체결하고 러시아가 한국에 에너지 장기공급 계약을 보장해주며, 인프라 측면에서 양국이 상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며 건실한 협력 고리를 만드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함
o 또한 조만간 극동 지역의 연료 기반이 도시가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이 가스난방 인프라 구축 기술로 극동 전반의 도시가스 인프라 사업을 러시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회를 잡아야 함
- 특히 가스보일러나 가스 미터 등 가스 활용 난방 자재들을 현지에서 조립·생산해 보급하는 활로를 열어야 함
   - 이 경우 운용은 양국 정부가 출자한 합작기업 형태로 현지에 운영회사를 설립해 한국의 도시가스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필요가 있고, 투자금 역시 매달 각 가정에서 부담하는 난방비로 회수한다면 사업 상 리스크도 크지 않을 것
o 한편 현재 러시아에서는 바이오 자원의 활용률이 낮아 대부분의 대체 에너지원이 폐기되거나 활발하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 그러나 물류와 원료 수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지리적으로 가깝고, 부산물이 풍부한 극동 지역의 러시아 항만 근처에 우드펠릿(wood pellet)을 현지 제조하여 국내로 공급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면 유망한 한·러 간 경협사업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o 최근 들어 한국과 일본에서 대체에너지 연료원으로 부상 중인 우드펠릿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극동 러시아에서의 우드펠릿 생산을 위한 아웃소싱 사업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임
   - 러시아의 자원과 한국의 생산 기술이 결합하여 부족한 국내자원을 대체할 수 있다면 양국 간 상호보완하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출처 : 전명수 유라시아실 자문 겸 이코노믹리뷰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