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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분흡수 합성수지 생산 확대'…일본 기업 여수2공장 준공
'수분흡수 합성수지 생산 확대'…일본 기업 여수2공장 준공 (여수=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여수산단 외국인투자기업인 일본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의 고흡수성수지(高吸水性樹脂) 여수2공장이 29일 준공됐다.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가 800억원을 투자해 세운 여수2공장은 앞으로 여수1공장과 함께 연간 11만8천t의 고흡수성 수지 제품을 생산한다. 스미토모세이카 여수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LG화학 등이 입주한 여수산단이 고흡수성수지 분야 아시아 최대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스미토모세이카는 유아·성인용 기저귀, 전선 방수제 등의 원료인 고흡수성수지를 제조하는 일본의 대표적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2016년 1천100억 원을 투자해 여수산단에 1공장을 세웠고 지난해 1천1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1억 달러 수출 탑'을 수상했다. 수분을 강력하게 흡수하는 분말 형태의 합성수지인 고흡수성수지는 대부분 중국·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두 차례의 공장 신설로 65명의 신규일자리도 생겨나 지역경제에 보탬도 되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 석유화학 산업과 광양만권 활성화, 무역수지 개선, 국내 고흡수성수지 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수2공장 현지에서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오가와 이쿠조 스미토모세이카 본사 사장, 아리모토 타쿠미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 사장,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강정희 도의원, 관계사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에서 아리모토 타쿠미 사장은 "전남도와 여수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관계사들과 협력해 무사고·무재해 운전 및 친환경 사업장 운영으로 지역 주민에게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병태 부지사는 "2공장 증설은 전남의 석유화학산업과 광양만권 활성화, 대외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여수2공장 증설을 계기로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고성능 첨단 고무 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등 석유화학기업의 기술고도화를 견인할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 기업 유치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분흡수 합성수지 생산 확대'…일본 기업 여수2공장 준공 (여수=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여수산단 외국인투자기업인 일본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의 고흡수성수지(高吸水性樹脂) 여수2공장이 29일 준공됐다.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가 800억원을 투자해 세운 여수2공장은 앞으로 여수1공장과 함께 연간 11만8천t의 고흡수성 수지 제품을 생산한다. 스미토모세이카 여수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LG화학 등이 입주한 여수산단이 고흡수성수지 분야 아시아 최대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스미토모세이카는 유아·성인용 기저귀, 전선 방수제 등의 원료인 고흡수성수지를 제조하는 일본의 대표적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2016년 1천100억 원을 투자해 여수산단에 1공장을 세웠고 지난해 1천1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1억 달러 수출 탑'을 수상했다. 수분을 강력하게 흡수하는 분말 형태의 합성수지인 고흡수성수지는 대부분 중국·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두 차례의 공장 신설로 65명의 신규일자리도 생겨나 지역경제에 보탬도 되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 석유화학 산업과 광양만권 활성화, 무역수지 개선, 국내 고흡수성수지 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수2공장 현지에서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오가와 이쿠조 스미토모세이카 본사 사장, 아리모토 타쿠미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 사장,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강정희 도의원, 관계사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에서 아리모토 타쿠미 사장은 "전남도와 여수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관계사들과 협력해 무사고·무재해 운전 및 친환경 사업장 운영으로 지역 주민에게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병태 부지사는 "2공장 증설은 전남의 석유화학산업과 광양만권 활성화, 대외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여수2공장 증설을 계기로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고성능 첨단 고무 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등 석유화학기업의 기술고도화를 견인할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 기업 유치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9
[국내]
5G 시대, 통신비 2만원 오른다…"가계 통신비 부담 가중"
5G 시대, 통신비 2만원 오른다…"가계 통신비 부담 가중" 참여연대 "최악의 부익부 빈익빈 요금제" 비판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다음 달 5일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세계 첫 상용화에 맞춰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요금제를 인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이 내놓은 5G 요금제는 최저 5만5천원에 8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월 7만5천원(데이터 150GB), 9만5천원(200GB), 12만5천원(300GB) 등 3가지 요금안이 추가돼 총 4구간인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의 기존 LTE 요금제는 3만3천원부터인데, 최저 요금으로 비교하면 가계 통신비가 월 2만2천원 오르게 되는 셈이다. 다음 달 5일 삼성전자[005930]가 출시할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모델의 가격이 14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가계 통신비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껏 '고령층 이동통신요금 감면', '월 2만원대 보편요금제 도입' 등의 통신비 인하 정책을 펴 왔는데, 5G 시대 고가 요금제가 나오며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됐다. 게다가 업계 추정치대로라면 5만원대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의 양이 7만원대 요금제와 비교하면 20분의 1 정도밖에 안 돼, "기형적으로 설계돼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시장에선 5G 서비스가 시작되면 통신요금이 1만∼2만원 정도 인상되리라고 전망돼왔다. 그런데 SK텔레콤의 5G 요금제가 이런 예상치를 넘자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의 요금제 내용이 알려진 지난 27일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기존 3만∼4만원대 요금제를 쓰던 소비자들은 5G를 쓰지 못하게 됐다. 이를 이용하려면 요금을 더 내야 한다"며 "최악의 부익부 빈익빈 요금제"라고 꼬집었다. 또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가 이 요금제에 '인가'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서비스는 공공재인 주파수를 기반으로 하므로, '공공서비스'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며 "이런 공공성을 망각하고 기업의 이윤 창출에 손들어준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다음 달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쫓겨 과기정통부가 요금제 인가를 서두르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요금제를 내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이 25일 요금제 인가를 재신청하자, 과기정통부는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 11명에게 급하게 연락해 바로 다음 날인 26일 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도 인가에 대한 이견이 있었지만, 과기정통부가 심의를 다수결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제 인가 신청부터 심의위 개최까지 모든 과정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G 시대, 통신비 2만원 오른다…"가계 통신비 부담 가중" 참여연대 "최악의 부익부 빈익빈 요금제" 비판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다음 달 5일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세계 첫 상용화에 맞춰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요금제를 인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이 내놓은 5G 요금제는 최저 5만5천원에 8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월 7만5천원(데이터 150GB), 9만5천원(200GB), 12만5천원(300GB) 등 3가지 요금안이 추가돼 총 4구간인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의 기존 LTE 요금제는 3만3천원부터인데, 최저 요금으로 비교하면 가계 통신비가 월 2만2천원 오르게 되는 셈이다. 다음 달 5일 삼성전자[005930]가 출시할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모델의 가격이 14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가계 통신비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껏 '고령층 이동통신요금 감면', '월 2만원대 보편요금제 도입' 등의 통신비 인하 정책을 펴 왔는데, 5G 시대 고가 요금제가 나오며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됐다. 게다가 업계 추정치대로라면 5만원대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의 양이 7만원대 요금제와 비교하면 20분의 1 정도밖에 안 돼, "기형적으로 설계돼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시장에선 5G 서비스가 시작되면 통신요금이 1만∼2만원 정도 인상되리라고 전망돼왔다. 그런데 SK텔레콤의 5G 요금제가 이런 예상치를 넘자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의 요금제 내용이 알려진 지난 27일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기존 3만∼4만원대 요금제를 쓰던 소비자들은 5G를 쓰지 못하게 됐다. 이를 이용하려면 요금을 더 내야 한다"며 "최악의 부익부 빈익빈 요금제"라고 꼬집었다. 또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가 이 요금제에 '인가'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서비스는 공공재인 주파수를 기반으로 하므로, '공공서비스'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며 "이런 공공성을 망각하고 기업의 이윤 창출에 손들어준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다음 달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쫓겨 과기정통부가 요금제 인가를 서두르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요금제를 내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이 25일 요금제 인가를 재신청하자, 과기정통부는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 11명에게 급하게 연락해 바로 다음 날인 26일 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도 인가에 대한 이견이 있었지만, 과기정통부가 심의를 다수결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제 인가 신청부터 심의위 개최까지 모든 과정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9
[국내]
대우건설, 2천992억원에 부산 안락1구역 재건축 수주
대우건설, 2천992억원에 부산 안락1구역 재건축 수주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2천992억원 규모의 부산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이 회사 2017년 연결 매출액의 2.54%에 해당한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우건설, 2천992억원에 부산 안락1구역 재건축 수주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2천992억원 규모의 부산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이 회사 2017년 연결 매출액의 2.54%에 해당한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9
[국내]
GM 군산공장 폐쇄 10개월 만에 매각 합의…영욕의 23년
GM 군산공장 폐쇄 10개월 만에 매각 합의…영욕의 23년 경제 효자→ 내리막길→ 폐쇄 → 매각 합의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한국GM 군산공장이 지난해 5월 폐쇄한 지 10개월 만에 매각에 합의해 새 주인을 찾게 됐다. 군산공장은 1996년 첫차를 생산한 지 22년 만에 문을 닫았다가 재가동의 기회를 맞았다. ◇ 바다 메운 땅에 공장 설립…1996년 첫 차량 출시 대우자동차(현 한국GM)는 1996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앞바다를 매립한 129만㎡에 공장을 완공하고 12월 '대우 누비라 1호 차'를 처음 출고했다. 이후 누비라, 레조, 라세티, 쉐보레 올란도, 크루즈, 크루즈 터보, 올 뉴 크루즈 등을 생산했다. 그동안 IMF 경제위기 등을 겪으며 사명은 '대우'에서 2002년 'GM DAEWOO'로, 2011년 '한국지엠주식회사'로 변경됐다. 군산공장은 연간 최대 27만대를 생산하는 최신식 자동화 생산 시스템에 주행시험장을 갖췄다.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인근 전용부두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됐다. 군산공장은 2009년 준공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함께 한 해 생산액 12조원, 전북 수출액의 43%까지 기록하며 지역경제 전성기를 이끌었다. 덕분에 2010년대 초반까지 군산경제도 전성기를 구가했다. ◇ 군산경제 쌍두마차에서 나락으로 군산공장은 잘 나갈 때 협력업체 130여 곳, 연간 고용인원 1만2천여명, 지방세 580억원 납부 등도 기록했다. 그러나 2011년 26만대를 정점으로 수출이 내리막을 걸으면서 생산량이 점차 감소했다. 특히 2013년 쉐보레가 유럽에서 철수하면서 군산공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판매 대수가 2013년 15만대, 2014년 8만대, 2016년 4만대로 줄더니 2017년 3만대에 그쳤다. 공장가동률은 2016년부터 20%대로 떨어지고 생산직 근무일이 한 달에 1주일도 안 됐다. 판매는 부진한데도 인건비는 매년 상승했다. 공장가동률이 평균 20%로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국GM은 지난해 2월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으로 발표했다. 경영난과 구조조정을 이유로 공장 가동 중단을 선언했다. 직원들은 같은 해 5월 말 공장 폐쇄와 함께 정든 일터를 떠나야 했다. 폐쇄 발표 전 2천여명이던 근로자 가운데 정규직 1천200명 정도가 희망퇴직했다. 잔류를 원한 근로자 600여명 가운데 200여 명은 부평 또는 창원공장으로 배치됐다. 나머지 400여명은 일자리가 날 때까지 무급휴직에 들어갔지만, 아직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0명이 넘는 사내 비정규직은 폐쇄 발표 직후 계약종료를 통보받고 실직했다. 군산지역 부품·협력업체 160여곳의 노동자 1만2천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실직하기나 위기를 겪는다. 폐쇄 전 2천여명이 근무한 군산공장에는 공장 유지인력과 부품 생산 근로자 등 수십명만 남아 있다. ◇ 지역사회 공장 매각·재가동 요구에 '부응' 군산경제는 조선소 가동 중단에 자동차 공장 폐쇄까지 겹치면서 급격히 추락했다. 군산공장 폐쇄 후 부품·협력업체 가동률이 급락하고 자금난으로 도산하는 곳이 속출했다. 실직자 양산, 인구 감소, 내수 부진, 상권 추락 등으로 이어졌다. 부품·협력업체 164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거나 실업 위기에 처했다. 이는 군산지역 고용 비중의 20%가량에 해당하고, 가족을 포함하면 4만여명에 이른다. 군산공장 폐쇄로 감소한 지역 총생산액은 전체의 16%인 2조3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 추락하고 침체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해 4월 군산을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했다. 지역사회는 '재가동만이 해답'이라며 공장 매각, 위탁물량 생산, 타 용도 활용 등 줄기차게 요구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듯 결국 군산공장은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GM은 지난해 9월 군산공장 매각 방침을 확정하고 다수 업체와 접촉했다. 회사는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기업, 고용창출 및 유지가 가능한 기업에 방점을 두고 매각을 진행했다. 결국 연말부터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벌여 이날 합의서를 체결했다. 군산을 '자동차 고장'의 반열에 올린 한국GM 군산공장은 폐쇄의 아픔까지 겪었지만, 가동 23년 만에 재가동의 희망을 품게 됐다. k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GM 군산공장 폐쇄 10개월 만에 매각 합의…영욕의 23년 경제 효자→ 내리막길→ 폐쇄 → 매각 합의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한국GM 군산공장이 지난해 5월 폐쇄한 지 10개월 만에 매각에 합의해 새 주인을 찾게 됐다. 군산공장은 1996년 첫차를 생산한 지 22년 만에 문을 닫았다가 재가동의 기회를 맞았다. ◇ 바다 메운 땅에 공장 설립…1996년 첫 차량 출시 대우자동차(현 한국GM)는 1996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앞바다를 매립한 129만㎡에 공장을 완공하고 12월 '대우 누비라 1호 차'를 처음 출고했다. 이후 누비라, 레조, 라세티, 쉐보레 올란도, 크루즈, 크루즈 터보, 올 뉴 크루즈 등을 생산했다. 그동안 IMF 경제위기 등을 겪으며 사명은 '대우'에서 2002년 'GM DAEWOO'로, 2011년 '한국지엠주식회사'로 변경됐다. 군산공장은 연간 최대 27만대를 생산하는 최신식 자동화 생산 시스템에 주행시험장을 갖췄다.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인근 전용부두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됐다. 군산공장은 2009년 준공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함께 한 해 생산액 12조원, 전북 수출액의 43%까지 기록하며 지역경제 전성기를 이끌었다. 덕분에 2010년대 초반까지 군산경제도 전성기를 구가했다. ◇ 군산경제 쌍두마차에서 나락으로 군산공장은 잘 나갈 때 협력업체 130여 곳, 연간 고용인원 1만2천여명, 지방세 580억원 납부 등도 기록했다. 그러나 2011년 26만대를 정점으로 수출이 내리막을 걸으면서 생산량이 점차 감소했다. 특히 2013년 쉐보레가 유럽에서 철수하면서 군산공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판매 대수가 2013년 15만대, 2014년 8만대, 2016년 4만대로 줄더니 2017년 3만대에 그쳤다. 공장가동률은 2016년부터 20%대로 떨어지고 생산직 근무일이 한 달에 1주일도 안 됐다. 판매는 부진한데도 인건비는 매년 상승했다. 공장가동률이 평균 20%로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국GM은 지난해 2월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으로 발표했다. 경영난과 구조조정을 이유로 공장 가동 중단을 선언했다. 직원들은 같은 해 5월 말 공장 폐쇄와 함께 정든 일터를 떠나야 했다. 폐쇄 발표 전 2천여명이던 근로자 가운데 정규직 1천200명 정도가 희망퇴직했다. 잔류를 원한 근로자 600여명 가운데 200여 명은 부평 또는 창원공장으로 배치됐다. 나머지 400여명은 일자리가 날 때까지 무급휴직에 들어갔지만, 아직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0명이 넘는 사내 비정규직은 폐쇄 발표 직후 계약종료를 통보받고 실직했다. 군산지역 부품·협력업체 160여곳의 노동자 1만2천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실직하기나 위기를 겪는다. 폐쇄 전 2천여명이 근무한 군산공장에는 공장 유지인력과 부품 생산 근로자 등 수십명만 남아 있다. ◇ 지역사회 공장 매각·재가동 요구에 '부응' 군산경제는 조선소 가동 중단에 자동차 공장 폐쇄까지 겹치면서 급격히 추락했다. 군산공장 폐쇄 후 부품·협력업체 가동률이 급락하고 자금난으로 도산하는 곳이 속출했다. 실직자 양산, 인구 감소, 내수 부진, 상권 추락 등으로 이어졌다. 부품·협력업체 164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거나 실업 위기에 처했다. 이는 군산지역 고용 비중의 20%가량에 해당하고, 가족을 포함하면 4만여명에 이른다. 군산공장 폐쇄로 감소한 지역 총생산액은 전체의 16%인 2조3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 추락하고 침체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해 4월 군산을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했다. 지역사회는 '재가동만이 해답'이라며 공장 매각, 위탁물량 생산, 타 용도 활용 등 줄기차게 요구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듯 결국 군산공장은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GM은 지난해 9월 군산공장 매각 방침을 확정하고 다수 업체와 접촉했다. 회사는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기업, 고용창출 및 유지가 가능한 기업에 방점을 두고 매각을 진행했다. 결국 연말부터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벌여 이날 합의서를 체결했다. 군산을 '자동차 고장'의 반열에 올린 한국GM 군산공장은 폐쇄의 아픔까지 겪었지만, 가동 23년 만에 재가동의 희망을 품게 됐다. k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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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이변 없는' 한진칼 주총…한진그룹주 소폭 상승
[특징주] '이변 없는' 한진칼 주총…한진그룹주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장 예상대로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가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자 29일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소폭 오름세다. 이날 오후 2시 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180640]은 전날보다 1.59% 오른 2만5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은 2.69% 오른 3만6천30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대한항공[003490](1.43%)과 대한항공우[003495](0.36%)도 소폭 올랐다. 한진칼우[18064K]는 0.90% 내린 1만6천550원에 거래됐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한진칼 정기 주총에서 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은 참석 주주의 65.46%가 찬성해 무난하게 가결됐다. 또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직을 즉시 상실하게 하자고 국민연금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은 역시 예상대로 부결됐다. 국민연금이 주주제안으로 올린 이 정관 변경안은 현재 배임·횡령죄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의 이사 자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심을 모았지만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통과될 수 있어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징주] '이변 없는' 한진칼 주총…한진그룹주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장 예상대로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가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자 29일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소폭 오름세다. 이날 오후 2시 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180640]은 전날보다 1.59% 오른 2만5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은 2.69% 오른 3만6천30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대한항공[003490](1.43%)과 대한항공우[003495](0.36%)도 소폭 올랐다. 한진칼우[18064K]는 0.90% 내린 1만6천550원에 거래됐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한진칼 정기 주총에서 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은 참석 주주의 65.46%가 찬성해 무난하게 가결됐다. 또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직을 즉시 상실하게 하자고 국민연금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은 역시 예상대로 부결됐다. 국민연금이 주주제안으로 올린 이 정관 변경안은 현재 배임·횡령죄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의 이사 자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심을 모았지만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통과될 수 있어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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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메이트, 125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엔터메이트, 125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엔터메이트[206400]는 운영자금 약 125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와이즈얼라이언스와 허브인베스트가 보통주 1천893만9천393주의 신주를 주당 660원에 배정받는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엔터메이트, 125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엔터메이트[206400]는 운영자금 약 125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와이즈얼라이언스와 허브인베스트가 보통주 1천893만9천393주의 신주를 주당 660원에 배정받는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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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브마린, 201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건설공사 수주
KT서브마린, 201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건설공사 수주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T서브마린[060370]은 NEC가 발주한 201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이 회사 2017년 개별 매출액의 27.3%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6일까지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T서브마린, 201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건설공사 수주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T서브마린[060370]은 NEC가 발주한 201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이 회사 2017년 개별 매출액의 27.3%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6일까지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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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계·자영업자 부채, 총량관리로 안정성 강화"
금감원 "가계·자영업자 부채, 총량관리로 안정성 강화" 지배구조 모니터링 강화하고 불건전영업행위 중점 점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금융감독원은 29일 여의도 본원에서 은행·은행지주회사 임직원,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2019년 은행 부문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 안정성 강화를 위해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총량관리와 가계부채 위기관리 매뉴얼 마련, 연체징후 상시평가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주채무계열제도 선정기준과 재무구조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채권은행의 내부신용등급 등을 활용한 신용위험평가 기준도 개편한다.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해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를 유도하고 영세자영업자 특성을 반영한 신용평가체계 개선, 사업 단계별 경영컨설팅 및 협력모델 발굴도 지원할 방침이다. 검사업무에서는 지배구조 모니터링·점검 강화, 고객·상품·판매 채널별 불건전 영업행위 취약부문 중점점검, 내부통제 취약부문 테마검사 등을 통해 시장규율을 확립할 계획이다.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은행의 생산적 금융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감독수단을 시행해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감원 "가계·자영업자 부채, 총량관리로 안정성 강화" 지배구조 모니터링 강화하고 불건전영업행위 중점 점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금융감독원은 29일 여의도 본원에서 은행·은행지주회사 임직원,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2019년 은행 부문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 안정성 강화를 위해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총량관리와 가계부채 위기관리 매뉴얼 마련, 연체징후 상시평가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주채무계열제도 선정기준과 재무구조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채권은행의 내부신용등급 등을 활용한 신용위험평가 기준도 개편한다.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해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를 유도하고 영세자영업자 특성을 반영한 신용평가체계 개선, 사업 단계별 경영컨설팅 및 협력모델 발굴도 지원할 방침이다. 검사업무에서는 지배구조 모니터링·점검 강화, 고객·상품·판매 채널별 불건전 영업행위 취약부문 중점점검, 내부통제 취약부문 테마검사 등을 통해 시장규율을 확립할 계획이다.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은행의 생산적 금융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감독수단을 시행해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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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특별위, 범부처 바이오경제 가속화 지원방안 논의
바이오특별위, 범부처 바이오경제 가속화 지원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위원장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는 29일 제4회 회의를 열어 생명연구자원관리 등 주요 분야별 기본계획 2019년도 시행계획 등을 심의, 확정하는 등 바이오경제 가속화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임대식 본부장은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 효율성이나 사업화 성과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올해에는 대규모 다부처 투자전략 수립과 규제개선을 포함한 사업화 지원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바이오 R&D 성과의 질적 제고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해양수산생명자원 관리 기본계획' 보고를 통해 '2030 해양수산생명자원 주권 강국 실현을 위한 4대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생명연구자원관리·보건의료기술육성·농업생명공학육성 중장기기본계획 등 3개 기본계획의 2019년도 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2019년 생명연구자원 관리 시행계획에는 마우스 등 바이오 연구 핵심 자원과 국가R&D사업을 통해 생산된 고품질 생명연구자원에 대한 공유체계를 마련해 생명연구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제2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 2019년도 시행계획은 보건의료 R&D가 고령화·의료비 증가 등 미래 사회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술발전이 국민의 삶의 질 제고로 이어지도록 모두 1조1천94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제4차 농업생명공학육성 중장기기본계획 2019년도 시행계획에서는 바이오농산업 창출을 위해 농업생명공학 핵심기술 사업화 촉진과 농업현안 해결에 투자를 집중하고 미래유망기술에 대한 규제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바이오특별위, 범부처 바이오경제 가속화 지원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위원장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는 29일 제4회 회의를 열어 생명연구자원관리 등 주요 분야별 기본계획 2019년도 시행계획 등을 심의, 확정하는 등 바이오경제 가속화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임대식 본부장은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 효율성이나 사업화 성과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올해에는 대규모 다부처 투자전략 수립과 규제개선을 포함한 사업화 지원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바이오 R&D 성과의 질적 제고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해양수산생명자원 관리 기본계획' 보고를 통해 '2030 해양수산생명자원 주권 강국 실현을 위한 4대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생명연구자원관리·보건의료기술육성·농업생명공학육성 중장기기본계획 등 3개 기본계획의 2019년도 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2019년 생명연구자원 관리 시행계획에는 마우스 등 바이오 연구 핵심 자원과 국가R&D사업을 통해 생산된 고품질 생명연구자원에 대한 공유체계를 마련해 생명연구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제2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 2019년도 시행계획은 보건의료 R&D가 고령화·의료비 증가 등 미래 사회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술발전이 국민의 삶의 질 제고로 이어지도록 모두 1조1천94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제4차 농업생명공학육성 중장기기본계획 2019년도 시행계획에서는 바이오농산업 창출을 위해 농업생명공학 핵심기술 사업화 촉진과 농업현안 해결에 투자를 집중하고 미래유망기술에 대한 규제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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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진칼 주총…'조양호 측근' 이사연임 표결…"내년이 관건"
오늘 한진칼 주총…'조양호 측근' 이사연임 표결…"내년이 관건" 조양호 겨냥한 '이사 자격 강화안'도 의결…"조 회장 지분 29%로 우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사람'으로 분류되는 석태수 대표 연임안 등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석 대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측근으로, 연임 여부가 관심사다. 국민연금이 제안한 '이사 자격 강화안' 통과 여부도 조 회장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 올해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진짜 승부'는 내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회장과 아들 조원태 사장이 모두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한진칼은 29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63 한진빌딩 본관 26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에서는 ▲ 재무제표 승인안 ▲ '이사 자격 강화' 등 정관 일부 변경안 ▲ 사외이사 주인기·신성환·주순식 선임안 ▲ 사내이사 석태수 선임안 ▲ 감사위원 선임안 ▲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안을 차례로 의결한다. 표 대결이 예상되는 두 안건 중 '이사 자격 강화안'은 국민연금이 제안했다. 국민연금이 제안한 정관변경안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결원으로 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현재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이 재판 결과에 따라 이사 자격 박탈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관변경 안건은 특별의결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1 이상이 반대하면 부결된다. 한진칼 지분 가운데 조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이 28.93%여서 이 안건은 부결 가능성이 높다. 조 회장 측근인 석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안도 관심사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을 일반결의사항으로 분류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2대 주주(지분 10.71%)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지만 조 회장과 조 회장 측의 우호 지분을 고려하면 이 안건도 통과 가능성이 높다. ISS 등 의결권 자문사들이 27일 진행된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 회장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 투표를 권고한 것과 달리 한진칼 석 대표 연임안에는 찬성 투표를 권고한 것도 조 회장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3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7.34%)도 ISS 권고를 받아들여 이미 한진칼 석 대표 연임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석 대표는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이사, 상무를 거쳐 2008∼2013년 한진[002320]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13∼2017년 한진해운 사장을 맡는 등 그룹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조 회장 측근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KCGI는 올해 1월 한진칼에 발송한 주주제안서에서 임기를 마치는 석 대표 자리에 석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내이사로 추천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IFAC) 회장과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은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했다. KCGI가 다른 사외이사들을 제안했지만, 이달 21일 서울고등법원이 KCGI의 한진칼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는 항고심 판결을 내리면서 안건이 폐기됐다. 올해 주총은 큰 논란 없이 마무리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조 회장과 조 회장 아들 조원태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주총 이후 한진그룹 경영권 견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KCGI가 세력을 늘리고 국민연금이 내년에 어떤 의결권을 행사할지도 미지수"라며 "한진그룹 내부에서도 올해는 넘기겠지만 내년이 진짜라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 한진칼 주총…'조양호 측근' 이사연임 표결…"내년이 관건" 조양호 겨냥한 '이사 자격 강화안'도 의결…"조 회장 지분 29%로 우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사람'으로 분류되는 석태수 대표 연임안 등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석 대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측근으로, 연임 여부가 관심사다. 국민연금이 제안한 '이사 자격 강화안' 통과 여부도 조 회장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 올해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진짜 승부'는 내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회장과 아들 조원태 사장이 모두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한진칼은 29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63 한진빌딩 본관 26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에서는 ▲ 재무제표 승인안 ▲ '이사 자격 강화' 등 정관 일부 변경안 ▲ 사외이사 주인기·신성환·주순식 선임안 ▲ 사내이사 석태수 선임안 ▲ 감사위원 선임안 ▲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안을 차례로 의결한다. 표 대결이 예상되는 두 안건 중 '이사 자격 강화안'은 국민연금이 제안했다. 국민연금이 제안한 정관변경안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결원으로 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현재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이 재판 결과에 따라 이사 자격 박탈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관변경 안건은 특별의결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 1 이상이 반대하면 부결된다. 한진칼 지분 가운데 조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이 28.93%여서 이 안건은 부결 가능성이 높다. 조 회장 측근인 석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안도 관심사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을 일반결의사항으로 분류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2대 주주(지분 10.71%)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지만 조 회장과 조 회장 측의 우호 지분을 고려하면 이 안건도 통과 가능성이 높다. ISS 등 의결권 자문사들이 27일 진행된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 회장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 투표를 권고한 것과 달리 한진칼 석 대표 연임안에는 찬성 투표를 권고한 것도 조 회장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3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7.34%)도 ISS 권고를 받아들여 이미 한진칼 석 대표 연임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석 대표는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이사, 상무를 거쳐 2008∼2013년 한진[002320]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13∼2017년 한진해운 사장을 맡는 등 그룹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조 회장 측근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KCGI는 올해 1월 한진칼에 발송한 주주제안서에서 임기를 마치는 석 대표 자리에 석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내이사로 추천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IFAC) 회장과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은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했다. KCGI가 다른 사외이사들을 제안했지만, 이달 21일 서울고등법원이 KCGI의 한진칼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는 항고심 판결을 내리면서 안건이 폐기됐다. 올해 주총은 큰 논란 없이 마무리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조 회장과 조 회장 아들 조원태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주총 이후 한진그룹 경영권 견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KCGI가 세력을 늘리고 국민연금이 내년에 어떤 의결권을 행사할지도 미지수"라며 "한진그룹 내부에서도 올해는 넘기겠지만 내년이 진짜라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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