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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도 '비둘기 변신'…"다음엔 금리 인하"
출처
연합뉴스
작성일
2019.03.27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비둘기 변신'…"다음엔 금리 인하"
기준금리 역대 최저 1.75% 동결…뉴질랜드달러 1.6% 급락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주요 중앙은행들이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 선회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비둘기' 대열에 합류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2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1.75%에 동결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였으나 이후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깜짝' 언급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지난달만 해도 2021년 1분기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에이드리언 오어 총재는 "약해진 글로벌 경제 전망과 국내 소비지출에서 줄어든 모멘텀을 고려하면 더 가능성 있는 다음번 금리 변동의 방향은 인하"라고 말했다.
그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우리 목표의 중간치인 2%를 계속 밑돌아 부양적인 통화정책 지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어 총재는 "우리는 지속 가능한 고용의 극대화, 낮고 안정적인 물가상승률 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당한 기간 확장적인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세계 여러 중앙은행이 글로벌 경기 우려 속에 속속 통화정책을 선회하는 것과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0일 긴축 정책의 하나인 '보유자산 축소'를 오는 9월 말 종료한다는 시간표를 제시했으며 올해 금리 인상 예상 횟수도 2회에서 '0회'로 줄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Ⅲ)을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오어 총재는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기조로 뉴질랜드 통화 가치가 상방 압력을 받아왔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반응해 뉴질랜드 달러는 급락했다.
성명 발표 직전까지 0.69달러를 넘어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뉴질랜드 달러는 발표 이후 0.68달러 아래로 떨어져 최대 1.6% 급락했다.
증시에서 S&P/NZX 50지수는 전날보다 1.3%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금리 전망을 낮췄다.
키위은행은 이날 결정 이후 낸 보고서에서 오는 5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고 8월에도 한 차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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