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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美 "과이도 인정 안하면 中주최 미주개발은행 회의 불참" 압박
美 "과이도 인정 안하면 中주최 미주개발은행 회의 불참" 압박 中 "마도로측ㆍ과이도측 대표 모두 배제" 주장…對베네수엘라 입장차 팽팽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한 나라 두 대통령'으로 정국이 혼란한 베네수엘라의 각기 다른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내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의 베네수엘라 대표 참석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가 IDB 대표로 지명한 인물을 중국이 배제한다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미국은 지역 동맹국들과 합세해 이번 회의의 정족수를 채울 수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미국의 이러한 '엄포'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중국이 정치적 이슈를 이번 회의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마두로 측과 과이도 측이 내세운 IDB 대표 모두를 초대하지 말자는 제안을 내놓은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IDB는 지난 15일 마두로가 베네수엘라 대표로 임명한 자국의 오스왈도 페레스 재무부차관을 추방하고, 과이도가 지명한 하버드대 경제학자 리카르도 하우스만을 인정했다. 이는 IDB가 국제금융기관 중에 처음으로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미 행정부 관리는 "중국이 하우스만을 인정하지 않고 비자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IDB의 오래된 의례를 위반하는 것이 된다"고 경고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과이도가 지난 대통령선거의 불법성을 주장하며 자신이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 미국 등 서방의 지지를 등에 업고 마두로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의 지지를 받는 마두로는 물러서지 않고 대치하는 국면이 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기름을 대가로, 지난 10여년간 5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한바탕 '무역 전쟁'을 벌인 미국은 자신의 '앞마당'으로 여기는 중남미·카리브 지역에 중국이 대규모 원조와 투자 등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IDB는 중남미·카리브해 국가의 경제사회 개발 지원을 위해 1959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로 미국과 한국과 일본,중국을 포함한 유럽국가 등의 비차입국과 중남미 지역의 차입국 등 48개 회원국이 가입돼있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의 베네수엘라 대표 참석 문제와 관련해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IDB 연례회의는 이번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hope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美 "과이도 인정 안하면 中주최 미주개발은행 회의 불참" 압박 中 "마도로측ㆍ과이도측 대표 모두 배제" 주장…對베네수엘라 입장차 팽팽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한 나라 두 대통령'으로 정국이 혼란한 베네수엘라의 각기 다른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내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의 베네수엘라 대표 참석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가 IDB 대표로 지명한 인물을 중국이 배제한다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미국은 지역 동맹국들과 합세해 이번 회의의 정족수를 채울 수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미국의 이러한 '엄포'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중국이 정치적 이슈를 이번 회의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마두로 측과 과이도 측이 내세운 IDB 대표 모두를 초대하지 말자는 제안을 내놓은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IDB는 지난 15일 마두로가 베네수엘라 대표로 임명한 자국의 오스왈도 페레스 재무부차관을 추방하고, 과이도가 지명한 하버드대 경제학자 리카르도 하우스만을 인정했다. 이는 IDB가 국제금융기관 중에 처음으로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미 행정부 관리는 "중국이 하우스만을 인정하지 않고 비자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IDB의 오래된 의례를 위반하는 것이 된다"고 경고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과이도가 지난 대통령선거의 불법성을 주장하며 자신이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 미국 등 서방의 지지를 등에 업고 마두로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의 지지를 받는 마두로는 물러서지 않고 대치하는 국면이 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기름을 대가로, 지난 10여년간 5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한바탕 '무역 전쟁'을 벌인 미국은 자신의 '앞마당'으로 여기는 중남미·카리브 지역에 중국이 대규모 원조와 투자 등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IDB는 중남미·카리브해 국가의 경제사회 개발 지원을 위해 1959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로 미국과 한국과 일본,중국을 포함한 유럽국가 등의 비차입국과 중남미 지역의 차입국 등 48개 회원국이 가입돼있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의 베네수엘라 대표 참석 문제와 관련해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IDB 연례회의는 이번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hope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2
[국내]
한인경제인 600명, 내달 정선서 '강원도 상생발전 모색'
월드옥타·연합뉴스 '제21차 세계대표자대회' 공동개최 강원도 기업 수출·해외진출·청년 해외취업 나서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세계대표자대회의 수출상담회 장면 [월드옥타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오는 4월 23∼26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리조트에서 '제21차 세계대표자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공동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4개국 147개 도시에 지회를 둔 월드옥타 회원 600여 명이 강원도 소재 기업인,자치단체 관계자 등과 만나 상생발전을 모색한다.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하거나 무역업을 하는 한인 경제인들이 강원도 기업들이 만든 제품들을 전시하는 전시장에서 구매 상담이나 깊이 있는 비즈니스 미팅 시간을 갖는다. 또 월드옥타 차세대 회원과 도내 청년 최고경영자(CEO)들이 콘퍼런스를 열고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아울러 강원도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돕기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참가하는 월드옥타 회원들은 앞으로 강원도의 투자유치와 관광자원 홍보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개회식에 참석해 "강원도 발전에 한인경제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부탁할 예정이다. 하용화 회장은 "올해 세계대표자대회는 회원간 네트워크 확대·발전의 자리인 동시에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한인경제인들이 앞장선다는 콘셉트로 추진된다"며 "이는 이번 집행부가 핵심적으로 내세운 고국의 지방자치단체와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홈 커밍' 행사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한편 월드옥타는 행사 기간에 14개 통상위원회별 회의를 열어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강원도 주력 상품의 해외 진출 전략을 짜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인대표자대회 폐회식 장면 [월드옥타 제공]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1
[국내]
"기억하자" 위대한 여성독립운동가, 전시로 만나다
축사하는 진선미 여가부 장관 (고양=연합뉴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7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개막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3.8 [여성가족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여성독립운동가는 대부분 누락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은 망국의 한을 털어내고 구국의 결단을 다졌으며, 만주와 시베리아의 거친 벌판을 헤치며 동지와 군자금을 모았다. 남편을 옥바라지하며 아이들을 키웠고, 광복을 위해 총포를 들었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일상은 독립운동 그 자체였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반쪽의 독립운동사'에 조국독립의 일념으로 투쟁하고 고난의 행군을 해온 여성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채워 '온전한 독립운동사'를 쓰려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여성독립운동사를 한눈에 조망하기 위한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 서울전이 오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제2관에서 개막해 4월 9일까지 이어진다. '여성독립운동가 공감·기억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서울전은 여성가족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국립여성사전시관이 주관한다. 개막식에는 진선미 여가부 장관과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전혜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한완상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종걸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한다. 또 지은희·이연숙 전 여가부 장관, 독립운동가 및 그 후손, 김진형 연합뉴스 상무, 박기태 반크 단장,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출연했던 미국인 배우 JJ 그래함도 자리를 함께한다.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 개막 (고양=연합뉴스) 지난 7일 고양시 덕양구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 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2019.3.8 [여성가족부 제공] 특별기획전은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데 남녀가 따로 있나'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문인 여권통문, 여성의병운동, 국채보상운동, 비밀여성독립운동단체 송죽회 등을 통해 여성들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보여준다. '3·1 만세운동의 여성들, 천지를 뒤흔들다'에서는 2·8 독립선언서와 대한독립여자선언서 등을 시작으로 여학생, 교사, 기녀, 간호사 등 수많은 여성이 일제 탄압에 굴하지 않고 대한독립을 외친 흔적을 살펴본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독립운동사를 기록한 디지털 책들. [2019.03.07 송고] '국내외 여성독립운동가들, 임시정부의 깃발 아래 모여들다'는 3·1운동 이후 일제의 감시를 피해 국내외에서 활동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한다. '여성광복군,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다'는 여성광복군의 활동과 독립 후 남녀평등의 권리와 지위가 보장되는 민주주의 공화국을 건설하고자 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돌아본다. 또 한국의 독립을 지원한 외국 여성들도 만나 볼 수 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2019년 오늘을 살피고, 무엇보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한다'는 것이 곧 미래로 나아가는 적극적인 행위이자 실천임을 보이고자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한다. 개막식 시작에 앞서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음악극 '아름다운 유언' 등 공연이 진행된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 7일 고양시 덕양구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특별기획전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을 개막했으며 이 전시회는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j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1
[국내]
KF, 10개국 문화예술계 유력인사 초청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10개국의 문화계 유력인사를 10명을 초청해 한국 이해를 돕고 국내 문화계 인사 등과 교류하는 행사를 연다. 방한단은 에뗄 호크바움 아르헨티나 역사기념공원장, 루이지나 오를란디 교황청 바티칸 도서관 국제협력국장, 브라이언 루이스 트리니다드토바고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부다 라쉬미 마니 인도 국립박물관장, 니콜라스 모요 짐바브웨 국립예술위원회 위원장, 틴 마 아웅 미얀마 소므라 아웅재단 사무총장 등 역사·문화·예술 분야 고위급 관계자들이다. 이들은 김은기 고려대 교수의 '한국사회와 문화' 특강을 듣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예술의 전당 등을 방문해 한국 역사 및 예술 분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방한 기간 오를란디 씨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지난해 양국이 합의한 '한-교황청 관계사 발굴사업' 후속 작업을 논의하고, 호크바움 원장은 광주광역시의 5·18 민주묘지와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을 방문해 양국 간 민주화기념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카리브해 28개 국가 올림픽위원회의 위원장이기도 한 루이스 위원장은 이희범 전 평창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한국의 올림픽 개최 경험과 스포츠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KF는 1992년부터 해외 정치·행정·문화예술·교육 분야의 유력인사 2천800여 명에게 한국을 알리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서귀포시 혁신도시로 이주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 청사 [KF 제공] wak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1
[국내]
美 전역 한국학교서 SAT 한국어 모의고사…4천여명 응시신청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오는 22∼2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의 한국학교에서 치러질 미국 대입시험(SAT) 한국어 모의고사에는 4천여 명이 응시신청했다고 주관 기관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가 20일 밝혔다. 오정선미 NAKS 회장은 "올해 응시 신청자는 14개 NAKS 지역협의회와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소속 196개 한국학교에서 4천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응시 신청자 3천522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본 학생은 2천650명이었다. 이 모의고사는 매년 11월 미 대학위원회가 실시하는 SAT 한국어 평가시험에 앞서 준비 차원에서 치르며 한국학교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점검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SAT 한국어 평가시험에서 고득점을 맞으면 유명 대학 입학에 도움이 되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필수 외국어 학점 이수를 면제받을 수 있어 NAKS가 진행하는 모의고사에 한국학교 재학생들이 꾸준히 응시해 왔다. 올해는 제23차 모의고사를 치른다. NAKS 출제위원회 측은 "올해 모의고사는 그리 어렵지 않게 출제했다"며 "오는 7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제37차 전국학술대회에서 이번 모의고사 결과를 기능별로 분석해 발표하고 이를 활용한 수업지도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AKS 집행부 및 지역협의회장단 연석회의 참가자들. 왼쪽 3번째 오정선미 회장 [NAKS 제공]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1
[국내]
1∼20일 수출 4.9%↓…반도체·중국 부진에 넉달째 감소 우려(2보)
1∼20일 수출 4.9%↓…반도체·중국 부진에 넉달째 감소 우려(2보) 반도체 수출 25.0%, 대중국 수출 12.6% 줄어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반도체 등 주력 품목과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3월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해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수출 주력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 수출은 가격 하락 여파가 이어지면서 25.0% 감소했다. 비중이 큰 중국 수출도 12.6%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 수출은 반도체·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달까지 감소세가 계속되면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넉 달 연속 줄어들게 된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20일 수출 4.9%↓…반도체·중국 부진에 넉달째 감소 우려(2보) 반도체 수출 25.0%, 대중국 수출 12.6% 줄어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반도체 등 주력 품목과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3월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해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수출 주력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 수출은 가격 하락 여파가 이어지면서 25.0% 감소했다. 비중이 큰 중국 수출도 12.6%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 수출은 반도체·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달까지 감소세가 계속되면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넉 달 연속 줄어들게 된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1
[국내]
광주은행 '광주형 일자리' 투자한다…합작법인 투자유치 신호탄
광주은행 '광주형 일자리' 투자한다…합작법인 투자유치 신호탄 직접 투자·대출 지원 모두 검토…광주시·현대차 빼고는 첫 외부 투자 선언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은행이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투자에 참여한다. 합작법인의 두 축인 광주시, 현대차를 뺀 외부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나온 투자 선언이다. 21일 광주시와 광주은행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합작법인 투자를 전제로 광주시와 규모,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구체적인 사업성 검토 등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투자나 대출 지원 등 방식이 논의되는 가운데 두 가지 형태 모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고, 광주은행도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역할과 소임에 충실하겠다"며 "합작법인 자본금 일부를 투자하고 한도 내에서 대출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의 총자본금은 7천억원가량으로, 이 가운데 2천800억원을 광주시 등 자기자본으로 충당한다. 광주시 590억원(21%), 현대차 530억원(19%)을 부담하고 나머지 1천680억원은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한다. 광주시는 자기자본금 외 나머지 자금 4천200억원은 재무적 투자자인 국책은행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방침대로라면 광주은행은 자기자본금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물론 대출 지원으로 재무적 투자에도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광주시가 최근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선 가운데 광주은행의 행보는 다른 기업·기관의 참여를 이끌 수도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부 내용이 조율 중이어서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광주은행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 표명은 각계 투자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의미를 뒀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주은행 '광주형 일자리' 투자한다…합작법인 투자유치 신호탄 직접 투자·대출 지원 모두 검토…광주시·현대차 빼고는 첫 외부 투자 선언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은행이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투자에 참여한다. 합작법인의 두 축인 광주시, 현대차를 뺀 외부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나온 투자 선언이다. 21일 광주시와 광주은행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합작법인 투자를 전제로 광주시와 규모,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구체적인 사업성 검토 등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투자나 대출 지원 등 방식이 논의되는 가운데 두 가지 형태 모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고, 광주은행도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역할과 소임에 충실하겠다"며 "합작법인 자본금 일부를 투자하고 한도 내에서 대출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의 총자본금은 7천억원가량으로, 이 가운데 2천800억원을 광주시 등 자기자본으로 충당한다. 광주시 590억원(21%), 현대차 530억원(19%)을 부담하고 나머지 1천680억원은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한다. 광주시는 자기자본금 외 나머지 자금 4천200억원은 재무적 투자자인 국책은행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방침대로라면 광주은행은 자기자본금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물론 대출 지원으로 재무적 투자에도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광주시가 최근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선 가운데 광주은행의 행보는 다른 기업·기관의 참여를 이끌 수도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부 내용이 조율 중이어서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광주은행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 표명은 각계 투자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의미를 뒀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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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펄어비스, 실적 부진 전망에 신저가
[특징주] 펄어비스, 실적 부진 전망에 신저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펄어비스[263750]가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21일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2.00% 내린 16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16만6천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4.6% 감소한 28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524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이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버전의 초반 흥행에도 인센티브 지급, 일본 출시에 따른 마케팅 증가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신작과 검은사막 모바일 북미 출시가 지연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징주] 펄어비스, 실적 부진 전망에 신저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펄어비스[263750]가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21일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2.00% 내린 16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16만6천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4.6% 감소한 28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524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이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버전의 초반 흥행에도 인센티브 지급, 일본 출시에 따른 마케팅 증가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신작과 검은사막 모바일 북미 출시가 지연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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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고용창출효과 2배' 바이오제약 경쟁력 강화 정책 건의
한경연 '고용창출효과 2배' 바이오제약 경쟁력 강화 정책 건의 인력·인프라·세제·예산·규제 등 5개 분야 14대 정책 과제 건의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정부에 바이오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경연은 인력확충, 인프라 정비, 세제지원, 예산확대, 규제 완화 등 5개 분야의 14대 과제를 제시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산업 평균보다 고용창출 효과가 2배가량 높은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바이오제약 산업의 경쟁력 강화과제를 제시해 최근의 고용악화 상황을 개선하고 미래산업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력 분야에서는 생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 설립 등을 주문하는 한편, 임상시험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내에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심사기구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인프라 정비 분야에서는 미국, 일본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속허가제도'를 도입해 획기적인 의약품에 대해 우선 심사, 조건부 신속허가 등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제 및 예산 분야에서는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 유치를 위한 조세 인센티브 확대, 신약 임상 단계에서의 정부 지원 확대 등 5가지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비(非) 의료기관에 대한 유전자검사항목 확대, 개인정보 활용 법령 정비 등 4가지 규제 완화 과제도 제시했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경연 '고용창출효과 2배' 바이오제약 경쟁력 강화 정책 건의 인력·인프라·세제·예산·규제 등 5개 분야 14대 정책 과제 건의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정부에 바이오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경연은 인력확충, 인프라 정비, 세제지원, 예산확대, 규제 완화 등 5개 분야의 14대 과제를 제시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산업 평균보다 고용창출 효과가 2배가량 높은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바이오제약 산업의 경쟁력 강화과제를 제시해 최근의 고용악화 상황을 개선하고 미래산업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력 분야에서는 생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 설립 등을 주문하는 한편, 임상시험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내에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심사기구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인프라 정비 분야에서는 미국, 일본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속허가제도'를 도입해 획기적인 의약품에 대해 우선 심사, 조건부 신속허가 등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제 및 예산 분야에서는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 유치를 위한 조세 인센티브 확대, 신약 임상 단계에서의 정부 지원 확대 등 5가지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비(非) 의료기관에 대한 유전자검사항목 확대, 개인정보 활용 법령 정비 등 4가지 규제 완화 과제도 제시했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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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내 증권거래세 0.05%p 인하"…코넥스는 0.2%p↓
정부 "연내 증권거래세 0.05%p 인하"…코넥스는 0.2%p↓ 국내·해외 주식 양도차익 손익통산 내년 허용…"중장기 로드맵 검토"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이세원 기자 =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 세율이 0.05%포인트 인하된다. 또 국내 주식이나 해외 주식 중 어느 한쪽에서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양도차익에 대해 내년부터 연간 단위로 손익 통산이 허용된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21일 모험자본 투자확대와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를 지원하고자 연내 증권거래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은 현행보다 0.05%포인트 인하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식에 대한 세율은 0.3%에서 0.25%로, 비상장주식은 0.5%에서 0.45%로 각각 낮아진다. 코넥스 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는 0.3%에서 0.1%로 더 큰 폭으로 내린다. 금융위는 "코넥스 시장의 경우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금 회수 시장으로서 기능을 활성화하고자 인하 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코넥스 시장과 유사한 영국의 AIM(Alternative Investment Market)은 2014년 4월 거래세 면제 후 거래대금이 2배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현행 증권거래세는 1963년 도입된 이후 폐지와 재도입을 거쳐 1996년부터 현행과 동일한 세율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상장주식 대주주에 대한 양도소득세 확대 방침과 맞물려 이중과세 지적이 제기돼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식 거래 시 부과되는 증권거래세와 함께 상장주식 대주주에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가 별도로 있다. 그런데 대주주 범위가 내년 4월 주식 보유액 기준으로 '시가총액 1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낮아지고 2021년 4월에는 '3억원 이상'으로 더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게다가 국내 증권거래세율은 주요국보다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국과 일본은 증권거래세가 아예 없고 중국·홍콩·태국은 0.1% 수준이다. 주식 투자로 손실을 봐도 증권거래세를 내야 하는 데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정부는 이에 따라 증권거래세율 인하와 함께 국내 주식이나 해외 주식 중 어느 한쪽에서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국내 및 해외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연간 단위로 손익 통산을 허용하기로 했다. 손익통산 과세는 여러 금융투자 상품별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을 합쳐서 계산한 뒤 세금을 물리는 방식을 뜻한다. 이는 양도세 과세 대상자가 내년 1월 이후 양도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또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확대와 연계해 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간 역할 조정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 간 발생하는 손익통산 허용 여부 ▲ 양도손실 이월공제 허용 여부 및 방안 ▲ 단기 투기매매 방지 및 장기투자 유도방안 등이 검토 대상이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주식, 펀드, 파생상품 각각에 과세하지 않고 전체 손익에 대해 과세하는 한편 손익을 합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월공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위는 지난 5일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 후 폐지, 금융투자상품 간 손익통산 및 이월공제 허용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증권거래세 인하 방안을 먼저 검토하고 다른 방안들은 연구용역과 태스크포스(TF)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해서도 선을 긋고 있다. 당장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면 수조 원대 세수가 사라질 수도 있다. 지난해 증권거래세는 6조2천억원이 걷혀 전년보다 1조7천억원(38.4%) 늘었는데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금 증권거래세 폐지를 얘기할 때는 아니다"라며 "경제부총리가 단계적 인하 방안과 중장기 로드맵 두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그 틀 안에서 검토한다"고 말했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 "연내 증권거래세 0.05%p 인하"…코넥스는 0.2%p↓ 국내·해외 주식 양도차익 손익통산 내년 허용…"중장기 로드맵 검토"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이세원 기자 =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 세율이 0.05%포인트 인하된다. 또 국내 주식이나 해외 주식 중 어느 한쪽에서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양도차익에 대해 내년부터 연간 단위로 손익 통산이 허용된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21일 모험자본 투자확대와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를 지원하고자 연내 증권거래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은 현행보다 0.05%포인트 인하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식에 대한 세율은 0.3%에서 0.25%로, 비상장주식은 0.5%에서 0.45%로 각각 낮아진다. 코넥스 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는 0.3%에서 0.1%로 더 큰 폭으로 내린다. 금융위는 "코넥스 시장의 경우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금 회수 시장으로서 기능을 활성화하고자 인하 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코넥스 시장과 유사한 영국의 AIM(Alternative Investment Market)은 2014년 4월 거래세 면제 후 거래대금이 2배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현행 증권거래세는 1963년 도입된 이후 폐지와 재도입을 거쳐 1996년부터 현행과 동일한 세율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상장주식 대주주에 대한 양도소득세 확대 방침과 맞물려 이중과세 지적이 제기돼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식 거래 시 부과되는 증권거래세와 함께 상장주식 대주주에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가 별도로 있다. 그런데 대주주 범위가 내년 4월 주식 보유액 기준으로 '시가총액 1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낮아지고 2021년 4월에는 '3억원 이상'으로 더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게다가 국내 증권거래세율은 주요국보다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국과 일본은 증권거래세가 아예 없고 중국·홍콩·태국은 0.1% 수준이다. 주식 투자로 손실을 봐도 증권거래세를 내야 하는 데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정부는 이에 따라 증권거래세율 인하와 함께 국내 주식이나 해외 주식 중 어느 한쪽에서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국내 및 해외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연간 단위로 손익 통산을 허용하기로 했다. 손익통산 과세는 여러 금융투자 상품별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을 합쳐서 계산한 뒤 세금을 물리는 방식을 뜻한다. 이는 양도세 과세 대상자가 내년 1월 이후 양도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또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확대와 연계해 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간 역할 조정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 간 발생하는 손익통산 허용 여부 ▲ 양도손실 이월공제 허용 여부 및 방안 ▲ 단기 투기매매 방지 및 장기투자 유도방안 등이 검토 대상이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주식, 펀드, 파생상품 각각에 과세하지 않고 전체 손익에 대해 과세하는 한편 손익을 합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월공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위는 지난 5일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 후 폐지, 금융투자상품 간 손익통산 및 이월공제 허용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증권거래세 인하 방안을 먼저 검토하고 다른 방안들은 연구용역과 태스크포스(TF)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해서도 선을 긋고 있다. 당장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면 수조 원대 세수가 사라질 수도 있다. 지난해 증권거래세는 6조2천억원이 걷혀 전년보다 1조7천억원(38.4%) 늘었는데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금 증권거래세 폐지를 얘기할 때는 아니다"라며 "경제부총리가 단계적 인하 방안과 중장기 로드맵 두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그 틀 안에서 검토한다"고 말했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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