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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월 소비자물가 1.9% 올라…6개월 만에 상승폭 커졌다 와인 등 관세부과 확대 영향…주택가격은 떨어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6개월 만에 확대됐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월(1.8%)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0.1%포인트(p) 확대됐다.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2.7%를 기록한 뒤로 증가폭이 계속 줄다가 지난 1월에는 2% 밑으로 떨어졌다.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브렉시트(Brexit) 결정 이후 파운드화 가치 절하, 수입물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2017년 11월 3.1%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0%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확대는 식료품과 주류 가격이 이끌었다. 영국은 지난 2월부터 와인과 스파클링 사이다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높였다. 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물가는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 영국 주택가격은 1.7% 상승하는 데 그쳐 2013년 6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런던의 경우 오히려 1.6% 하락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2017년 6월과 비교하면 3.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공영 BBC 방송은 영국 물가가 경제성장 약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영란은행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