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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이저리그급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장…2만2천명 수용
메이저리그급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장…2만2천명 수용 창원시, 시민·야구팬 초청해 시민화합 축제·개장식 365일 내내 시민 찾는 야구장 설계…가족공원·바닥분수 등 갖춰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올해 프로야구 시즌부터 홈구장으로 쓸 새 야구장이 18일 경남 창원시에 개장했다. 2016년 5월 21일 새 야구장 공사를 시작한 지 약 3년 만이다. 창원시는 NC가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썼던 마산야구장 바로 옆에 있던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 야구장을 신축했다. 새 야구장 공식 명칭은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다. 창원시는 지난달 말 공사가 끝난 새 야구장에 대한 준공검사를 거쳐 지난 6일 준공승인을 내줬다. 이날 오후에는 시민, 야구팬을 새 야구장으로 초청해 시민화합 축제와 개장식을 한다. 새 야구장은 메이저리그 구장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2만2천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석 기준으로 잠실·문학·사직구장(각 2만5천석)보다 조금 적고 서울 고척스카이돔(1만7천석)보다 크다. 1만1천석인 기존 마산야구장보다 2배 크다. 관중들은 계단이 아닌 슬로프(slope·경사진 출입로)를 통해 쉽게 1층 경기장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입장 후에는 내·외야는 물론, 이동 중에도 경기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곳에서 필드를 바라볼 수 있다. 관중석이 필드에서 가깝고 낮아 야구 관람에 최적화했다. 관중석과 필드 거리가 14.7m에 불과하다. 20m 안팎인 다른 구장과 비교하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고 창원시는 강조했다. 조명은 친환경적이면서 순간 점등이 가능해 각종 이벤트나 행사에 유리한 LED를 적용했다. 창원시는 1년 365일 내내 시민들이 찾도록 새 야구장 콘셉트를 잡았다. 지난해 시즌 기준으로 마산야구장에서 홈경기가 열린 날은 72일에 그쳤다. 창원시는 경기가 없는 나머지 293일도 시민들이 찾도록 새 야구장을 설계했다. 야구전시관, 가족공원, 바닥분수, 산책로 등을 갖췄다. NC 새 야구장 건립에는 국비 155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815억원, NC다이노스 분담금 100억원 등 1천270억원이 들어갔다. 새 야구장 첫 공식 경기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일인 23일 열린다. 오후 2시 NC가 삼성라이온즈를 불러들여 첫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19일부터 시범경기가 열린다. 1982년 지어져 NC가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썼던 마산야구장은 NC 2군이 활용한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급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개장…2만2천명 수용 창원시, 시민·야구팬 초청해 시민화합 축제·개장식 365일 내내 시민 찾는 야구장 설계…가족공원·바닥분수 등 갖춰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올해 프로야구 시즌부터 홈구장으로 쓸 새 야구장이 18일 경남 창원시에 개장했다. 2016년 5월 21일 새 야구장 공사를 시작한 지 약 3년 만이다. 창원시는 NC가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썼던 마산야구장 바로 옆에 있던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 야구장을 신축했다. 새 야구장 공식 명칭은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다. 창원시는 지난달 말 공사가 끝난 새 야구장에 대한 준공검사를 거쳐 지난 6일 준공승인을 내줬다. 이날 오후에는 시민, 야구팬을 새 야구장으로 초청해 시민화합 축제와 개장식을 한다. 새 야구장은 메이저리그 구장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2만2천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석 기준으로 잠실·문학·사직구장(각 2만5천석)보다 조금 적고 서울 고척스카이돔(1만7천석)보다 크다. 1만1천석인 기존 마산야구장보다 2배 크다. 관중들은 계단이 아닌 슬로프(slope·경사진 출입로)를 통해 쉽게 1층 경기장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입장 후에는 내·외야는 물론, 이동 중에도 경기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곳에서 필드를 바라볼 수 있다. 관중석이 필드에서 가깝고 낮아 야구 관람에 최적화했다. 관중석과 필드 거리가 14.7m에 불과하다. 20m 안팎인 다른 구장과 비교하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고 창원시는 강조했다. 조명은 친환경적이면서 순간 점등이 가능해 각종 이벤트나 행사에 유리한 LED를 적용했다. 창원시는 1년 365일 내내 시민들이 찾도록 새 야구장 콘셉트를 잡았다. 지난해 시즌 기준으로 마산야구장에서 홈경기가 열린 날은 72일에 그쳤다. 창원시는 경기가 없는 나머지 293일도 시민들이 찾도록 새 야구장을 설계했다. 야구전시관, 가족공원, 바닥분수, 산책로 등을 갖췄다. NC 새 야구장 건립에는 국비 155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815억원, NC다이노스 분담금 100억원 등 1천270억원이 들어갔다. 새 야구장 첫 공식 경기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일인 23일 열린다. 오후 2시 NC가 삼성라이온즈를 불러들여 첫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19일부터 시범경기가 열린다. 1982년 지어져 NC가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썼던 마산야구장은 NC 2군이 활용한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8
[국내]
SKT, 5G 가입자 인증서버에 '해킹 불가' 양자암호기술 적용
SKT, 5G 가입자 인증서버에 '해킹 불가' 양자암호기술 적용 "2022~2023년 양자통신 위성 발사 계획…무선통신에도 기술 적용 가능" "양자암호기술 국제표준화 과제 총 4건 수행…글로벌 리더십 확보"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최근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암호통신 자회사 IDQ의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삼화빌딩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대전 구간에 IDQ의 양자키분배(QKD) 기술을 연동해 5G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5G 망에 양자암호기반 인증 서버를 적용하고 다음달 중 LTE 망까지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IDQ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매출액과 특허 보유 등에서 1위 기업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더는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Quantum)의 특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Key)를 만들어 도청을 막는 통신 기술이다. 현존하는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한 통신암호화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통신 방식을 공을 주고받는 행위에 비유하면 제3자가 몰래 공을 가로챈 후 복제본을 전달해도 탈취 여부를 알기 어렵지만, 양자암호통신은 비눗방울을 주고받는 것과 같아서 제3자가 비눗방울을 건들기만 해도 형태가 변형돼 해킹이나 복제 자체가 불가하다. 양자의 특성인 중첩성이 훼손됐을 경우 송신자와 수신자가 바로 알 수 있고 원상태로 바꿀 수 없는 비가역성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양자난수생성기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드는 장치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의 위험을 원천 봉쇄한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기술로, 송신부와 수신부만 해독할 수 있는, 도청이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한다. 한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산하기관으로 통신 분야의 표준을 정하는 ITU-T(전기통신표준화 부문)가 지난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SK텔레콤이 제안한 '양자키 분배를 활용하는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이로써 SK텔레콤은 ITU-T에서 총 4건의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SK텔레콤은 ITU-T에서 양자표준 분야 의장(Associate Rapporter)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양자암호키 관련 국제 표준을 확립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공동편집인(Co-Editor)으로 참여하고 있다. IDQ 곽승환 부사장은 "현재는 유선통신에만 양자암호기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2022~2023년 위성을 발사하면 무선통신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성은 중국이 가장 앞서가고 있지만 일본도 실험 위성에 성공했으며 미국도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 부사장은 "많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암호키 분배 등과 관련한 협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해킹 사고때 책임을 져야 하는 자율주행차 제조업체와 공격형 드론봇 제조사 등에서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T, 5G 가입자 인증서버에 '해킹 불가' 양자암호기술 적용 "2022~2023년 양자통신 위성 발사 계획…무선통신에도 기술 적용 가능" "양자암호기술 국제표준화 과제 총 4건 수행…글로벌 리더십 확보"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최근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암호통신 자회사 IDQ의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삼화빌딩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대전 구간에 IDQ의 양자키분배(QKD) 기술을 연동해 5G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5G 망에 양자암호기반 인증 서버를 적용하고 다음달 중 LTE 망까지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IDQ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매출액과 특허 보유 등에서 1위 기업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더는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Quantum)의 특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Key)를 만들어 도청을 막는 통신 기술이다. 현존하는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한 통신암호화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통신 방식을 공을 주고받는 행위에 비유하면 제3자가 몰래 공을 가로챈 후 복제본을 전달해도 탈취 여부를 알기 어렵지만, 양자암호통신은 비눗방울을 주고받는 것과 같아서 제3자가 비눗방울을 건들기만 해도 형태가 변형돼 해킹이나 복제 자체가 불가하다. 양자의 특성인 중첩성이 훼손됐을 경우 송신자와 수신자가 바로 알 수 있고 원상태로 바꿀 수 없는 비가역성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양자난수생성기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드는 장치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의 위험을 원천 봉쇄한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기술로, 송신부와 수신부만 해독할 수 있는, 도청이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한다. 한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산하기관으로 통신 분야의 표준을 정하는 ITU-T(전기통신표준화 부문)가 지난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SK텔레콤이 제안한 '양자키 분배를 활용하는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이로써 SK텔레콤은 ITU-T에서 총 4건의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SK텔레콤은 ITU-T에서 양자표준 분야 의장(Associate Rapporter)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양자암호키 관련 국제 표준을 확립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공동편집인(Co-Editor)으로 참여하고 있다. IDQ 곽승환 부사장은 "현재는 유선통신에만 양자암호기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2022~2023년 위성을 발사하면 무선통신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성은 중국이 가장 앞서가고 있지만 일본도 실험 위성에 성공했으며 미국도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 부사장은 "많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암호키 분배 등과 관련한 협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해킹 사고때 책임을 져야 하는 자율주행차 제조업체와 공격형 드론봇 제조사 등에서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8
[국내]
[연합시론] 기업지배구조 개선, 아직 갈 길 멀다
[연합시론] 기업지배구조 개선, 아직 갈 길 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해외 출장 중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기업 주주총회는 한국기업의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지배구조가 시대적-국제적 흐름에 근접하며 쉽게 후퇴하지 않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화할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그 근거 중 하나로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분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기업 지배구조가 나아지고 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개선이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지 않는다고 해서 경영 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사회 의장이 재벌총수의 측근이라면 그 이사회가 총수를 견제하거나 감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대표이사-이사회의장을 분리한다고 발표한 기업들을 보면 그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다. 게다가 상당수 대기업이 여전히 권력기관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판검사, 장·차관, 국세청, 금융감독원, 공정위 등의 출신이 재벌사의 사외이사 자리에 앉고 있다. 물론, 이들이 오랫동안 일선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 등이 사외이사 활동에 긍정적으로 쓰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들이 기업의 '바람막이'로 굴러떨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봐야 한다. 대기업은 주식회사의 형식을 갖는다면 총수 가족의 개인소유물이 아니다. 수많은 주주의 공동재산이다. 총수 일가의 평균지분은 60대 대기업그룹에서 4%가량, 10대 그룹에서 2.5% 정도에 불과하다. 이 정도의 지분을 보유한 재벌총수 일가가 50% 이상의 절대 지분을 거머쥔 것처럼 마음대로 기업을 주무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는 형식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좀 더 진화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사원들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제도를 검토할만하다고 본다. 기업에서 사원들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업에 따라서는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는 사원, 즉 인적자본이다. 이런 점에서 사원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 이사회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경영간섭이라는 프레임으로 무조건 나쁘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 사원들이 경영상황을 이해하고. 회사 결정에 부분적으로라도 참여한다면 노사갈등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개별 기업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사원추천 사외이사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시론] 기업지배구조 개선, 아직 갈 길 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해외 출장 중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기업 주주총회는 한국기업의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지배구조가 시대적-국제적 흐름에 근접하며 쉽게 후퇴하지 않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화할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그 근거 중 하나로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분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기업 지배구조가 나아지고 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개선이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지 않는다고 해서 경영 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사회 의장이 재벌총수의 측근이라면 그 이사회가 총수를 견제하거나 감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대표이사-이사회의장을 분리한다고 발표한 기업들을 보면 그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다. 게다가 상당수 대기업이 여전히 권력기관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판검사, 장·차관, 국세청, 금융감독원, 공정위 등의 출신이 재벌사의 사외이사 자리에 앉고 있다. 물론, 이들이 오랫동안 일선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 등이 사외이사 활동에 긍정적으로 쓰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들이 기업의 '바람막이'로 굴러떨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봐야 한다. 대기업은 주식회사의 형식을 갖는다면 총수 가족의 개인소유물이 아니다. 수많은 주주의 공동재산이다. 총수 일가의 평균지분은 60대 대기업그룹에서 4%가량, 10대 그룹에서 2.5% 정도에 불과하다. 이 정도의 지분을 보유한 재벌총수 일가가 50% 이상의 절대 지분을 거머쥔 것처럼 마음대로 기업을 주무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는 형식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좀 더 진화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사원들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제도를 검토할만하다고 본다. 기업에서 사원들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업에 따라서는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는 사원, 즉 인적자본이다. 이런 점에서 사원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 이사회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경영간섭이라는 프레임으로 무조건 나쁘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 사원들이 경영상황을 이해하고. 회사 결정에 부분적으로라도 참여한다면 노사갈등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개별 기업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사원추천 사외이사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8
[국내]
한화투자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익 5조에 그쳐…목표가↓"
한화투자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익 5조에 그쳐…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000660]의 단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6천원에서 8만2천원으로 내렸다. 이순학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6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1조2천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조원)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D램(DRAM) 부문에서 주요 서버 고객들의 구매 둔화로 재고가 늘면서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고, 낸드 부문에서도 공급 과잉이 심해지는 상황"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수요자 우위의 시장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까지 공급 과잉 국면이 이어지면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조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그는 "D램 생산업체들이 설비투자에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중에는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며 "주요 서버 고객들도 가격이 충분히 하락한 후에는 재차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 부진까지 가시화되고 나면 악재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화투자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익 5조에 그쳐…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000660]의 단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6천원에서 8만2천원으로 내렸다. 이순학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6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1조2천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조원)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D램(DRAM) 부문에서 주요 서버 고객들의 구매 둔화로 재고가 늘면서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고, 낸드 부문에서도 공급 과잉이 심해지는 상황"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수요자 우위의 시장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까지 공급 과잉 국면이 이어지면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조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그는 "D램 생산업체들이 설비투자에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중에는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며 "주요 서버 고객들도 가격이 충분히 하락한 후에는 재차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 부진까지 가시화되고 나면 악재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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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신세계인터, 올해 호실적 예상…목표가↑"
KB증권 "신세계인터, 올해 호실적 예상…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18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직계열화, 해외사업 확장 등으로 올해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하누리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2.9% 증가한 1조4천260억원, 영업이익은 68.5% 증가한 9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장품 사업 성장을 통한 전사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핵심 경쟁력은 전후방 수직계열화여서 외형 성장과 레버리지 확대가 용이하다"며 "신세계 그룹의 유통력을 향유해 입점, 마케팅 등 소비자 접점 확보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3월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한 상하이 법인이 직접 의류 브랜드 전개에 나서는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도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신규 화장품 브랜드 '연작'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고 중국 의류 사업 성과가 확인되면 주가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B증권 "신세계인터, 올해 호실적 예상…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18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직계열화, 해외사업 확장 등으로 올해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하누리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2.9% 증가한 1조4천260억원, 영업이익은 68.5% 증가한 9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장품 사업 성장을 통한 전사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핵심 경쟁력은 전후방 수직계열화여서 외형 성장과 레버리지 확대가 용이하다"며 "신세계 그룹의 유통력을 향유해 입점, 마케팅 등 소비자 접점 확보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3월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한 상하이 법인이 직접 의류 브랜드 전개에 나서는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도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신규 화장품 브랜드 '연작'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고 중국 의류 사업 성과가 확인되면 주가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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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중국행 하늘길 확대, 저비용항공사에 유리"
한투증권 "중국행 하늘길 확대, 저비용항공사에 유리"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8일 한국과 중국이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운수권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저비용항공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사실상 5년 만에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지게 됐다"며 "중국 노선은 운수권 제한 때문에 여행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높은 시장이 열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인천-베이징 14회, 인천-상하이 7회, 부산-상하이 7회 등 거점공항의 인기 노선 추가가 많다는 점에서 항공사의 수혜는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규 운수권은 그동안 과점 체계를 누려오던 양대 국적사보다 저비용항공사(LCC)에 유리한 방향으로 배분될 전망"이라며 " 또 국토부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항공사에 불이익을 줄 방침인 점도 양대 국적사에는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비용항공사를 둘러싼 투자심리는 3월 들어 연이은 악재로 주춤했는데 이제 중국 수혜 기대감으로 반전 기회를 얻었다"며 "항공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이달 13일부터 사흘간 중국 난징(南京)에서 한중 항공회담을 열어 양국 간 운수권을 주 70회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중 간 여객 운수권은 현재 주 548회에서 608회로 60회 늘어나고 화물 운수권은 주 44회에서 54회로 10회 증가한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투증권 "중국행 하늘길 확대, 저비용항공사에 유리"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8일 한국과 중국이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운수권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저비용항공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사실상 5년 만에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지게 됐다"며 "중국 노선은 운수권 제한 때문에 여행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높은 시장이 열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인천-베이징 14회, 인천-상하이 7회, 부산-상하이 7회 등 거점공항의 인기 노선 추가가 많다는 점에서 항공사의 수혜는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규 운수권은 그동안 과점 체계를 누려오던 양대 국적사보다 저비용항공사(LCC)에 유리한 방향으로 배분될 전망"이라며 " 또 국토부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항공사에 불이익을 줄 방침인 점도 양대 국적사에는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저비용항공사를 둘러싼 투자심리는 3월 들어 연이은 악재로 주춤했는데 이제 중국 수혜 기대감으로 반전 기회를 얻었다"며 "항공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이달 13일부터 사흘간 중국 난징(南京)에서 한중 항공회담을 열어 양국 간 운수권을 주 70회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중 간 여객 운수권은 현재 주 548회에서 608회로 60회 늘어나고 화물 운수권은 주 44회에서 54회로 10회 증가한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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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2월 수출 작년대비 1% 줄어 회복세…수입은 26%↓
구미공단 2월 수출 작년대비 1% 줄어 회복세…수입은 26%↓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2월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국가산단 수출액은 17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17억7천300만 달러보다 1% 줄었다. 작년 11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5%까지 감소했다가 작년 12월 18%, 지난 1월 15%로 감소 폭이 줄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수입액은 5억4천200만 달러로 작년 2월의 7억3천100만 달러와 비교해 2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2억8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같은 달 10억4천200만 달러보다 16% 늘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전자제품 19억3천400만 달러(51%), 광학제품 1억6천300만 달러(10%), 기계류 1억6천900만 달러(10%), 플라스틱 1억500만 달러(6%), 섬유류 8천700만 달러(5%) 등으로 나타났다. 수출국은 중국(30%), 미국(20%), 동남아(12%), 유럽(11%), 중남미(6%), 일본(5%) 순이었다. 최연재 구미세관 통상지원과장은 "수출은 기계류와 화학제품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전자제품, 광학제품, 플라스틱류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수입은 전자부품, 광학기기류, 화학제품 등 모든 분야에서 줄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미공단 2월 수출 작년대비 1% 줄어 회복세…수입은 26%↓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2월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국가산단 수출액은 17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17억7천300만 달러보다 1% 줄었다. 작년 11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5%까지 감소했다가 작년 12월 18%, 지난 1월 15%로 감소 폭이 줄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수입액은 5억4천200만 달러로 작년 2월의 7억3천100만 달러와 비교해 2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2억8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같은 달 10억4천200만 달러보다 16% 늘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전자제품 19억3천400만 달러(51%), 광학제품 1억6천300만 달러(10%), 기계류 1억6천900만 달러(10%), 플라스틱 1억500만 달러(6%), 섬유류 8천700만 달러(5%) 등으로 나타났다. 수출국은 중국(30%), 미국(20%), 동남아(12%), 유럽(11%), 중남미(6%), 일본(5%) 순이었다. 최연재 구미세관 통상지원과장은 "수출은 기계류와 화학제품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전자제품, 광학제품, 플라스틱류 등이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수입은 전자부품, 광학기기류, 화학제품 등 모든 분야에서 줄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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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행원 되기 '별 따기'…3대은행 채용 급감
日은행원 되기 '별 따기'…3대은행 채용 급감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은행원 일자리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1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일본 3대 메가뱅크(거대은행)의 내년 4월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은 1천800명 수준이다. 올해 채용 규모(2천300명)와 비교하면 20% 이상 급감한 수치다. 이들 3대 메가뱅크는 매년 각각 1천명 규모의 신규 대졸자를 뽑았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기준금리 정책이 시작된 2016년부터 예대마진에 의한 수익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채용을 억제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이들 3대 은행의 내년 채용 예정 인원은 4년 연속 감소한 수치로, 도합 6천명 이상을 뽑았던 2007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드는 것이다. 일본은행들이 신규 채용을 급격히 줄이는 이유는 경영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인터넷뱅킹과 현금을 안 쓰는 '캐시리스' 결제로 창구 일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일본에서 캐시리스 결제와 인터넷뱅킹 영향으로 창구 손님이 최근 10년 새 30~40% 감소했다"며 은행들이 점포 정비 등 구조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미즈호FG는 이미 재작년에 일본 전역의 약 500개 거점 점포 중 100개 정도를 2024년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수도 도쿄 등 대도시권에서 수십 곳의 점포를 추가 통폐합하기로 했다. 창구 직원이 손님을 맞는 전통형 거점 점포 515곳을 운영하는 미쓰비시UFJ는 2023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전통형 점포를 축소하고, 손님이 전화 녹음 안내에 따라 직접 일을 볼 수 있는 '셀프형 점포'(TV창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일본은행들은 정형화된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인 'RPA'(로보틱·프로세스·오토메이션)를 도입해 데이터 입력, 계약 내용 조회 등 그동안 인력에 의존하던 단순형 업무를 줄이고 있다. 채용 시장에 먹구름이 낀 것은 증권업 등 다른 금융업종도 마찬가지다. 닛케이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내년에 올해보다 15%, 야마토증권그룹은 30% 이상 적게 뽑을 예정이다. 또 일본생명보험, 제일생명보험 등 주요 생명보험 4개사는 3%가량 줄여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日은행원 되기 '별 따기'…3대은행 채용 급감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은행원 일자리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1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일본 3대 메가뱅크(거대은행)의 내년 4월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은 1천800명 수준이다. 올해 채용 규모(2천300명)와 비교하면 20% 이상 급감한 수치다. 이들 3대 메가뱅크는 매년 각각 1천명 규모의 신규 대졸자를 뽑았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기준금리 정책이 시작된 2016년부터 예대마진에 의한 수익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채용을 억제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이들 3대 은행의 내년 채용 예정 인원은 4년 연속 감소한 수치로, 도합 6천명 이상을 뽑았던 2007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드는 것이다. 일본은행들이 신규 채용을 급격히 줄이는 이유는 경영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인터넷뱅킹과 현금을 안 쓰는 '캐시리스' 결제로 창구 일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일본에서 캐시리스 결제와 인터넷뱅킹 영향으로 창구 손님이 최근 10년 새 30~40% 감소했다"며 은행들이 점포 정비 등 구조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미즈호FG는 이미 재작년에 일본 전역의 약 500개 거점 점포 중 100개 정도를 2024년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수도 도쿄 등 대도시권에서 수십 곳의 점포를 추가 통폐합하기로 했다. 창구 직원이 손님을 맞는 전통형 거점 점포 515곳을 운영하는 미쓰비시UFJ는 2023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전통형 점포를 축소하고, 손님이 전화 녹음 안내에 따라 직접 일을 볼 수 있는 '셀프형 점포'(TV창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일본은행들은 정형화된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인 'RPA'(로보틱·프로세스·오토메이션)를 도입해 데이터 입력, 계약 내용 조회 등 그동안 인력에 의존하던 단순형 업무를 줄이고 있다. 채용 시장에 먹구름이 낀 것은 증권업 등 다른 금융업종도 마찬가지다. 닛케이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내년에 올해보다 15%, 야마토증권그룹은 30% 이상 적게 뽑을 예정이다. 또 일본생명보험, 제일생명보험 등 주요 생명보험 4개사는 3%가량 줄여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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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국민참여? 신종사기로 의심했는데…'국민이 주인' 느껴"
"예산국민참여? 신종사기로 의심했는데…'국민이 주인' 느껴" 참가자 소감…"국민 모두 관심 가지면 좋겠다"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예산국민참여단 제안 전화를 처음 받고 신종사기 전화인가 생각했습니다…(중략) 참여하면서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 우리 모두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도입한 국민 참여 예산제도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낯선 제도를 제안받고서 의구심을 느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판단해 볼 기회였다는 평가를 남겼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1기 예산국민참여단'에서 활동한 강혜영 씨는 이런 취지의 소감문을 최근 기재부에 보냈다. 강 씨는 '국민참여예산제도'라는 낯선 용어에 의심이 들기도 했으나 "로또에 당첨된 것 같은 확률에 호기심과 기대감이 들어 참가를 수락했다"면서 제주에서 강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선정된 20∼70대가 참여단으로 모인 것을 보며 다양한 구성에 놀랐다고 반응했다. 그는 예산국민참여단 위촉식 때 국민의례를 하면서 "국가대표가 된 운동선수처럼 국민대표가 됐다는 생각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다"며 "최대한 모든 국민들에게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예산이 편성되게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회고했다. 강 씨는 당국자로부터 재정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고 분과별 사업소개를 들으면서 예산 편성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에는 '나에게 필요한 사업은 아닐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사업일 수도 있다', '온 국민들에게 이로운 사업에 우선해 예산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인식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민 참여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고, 온 국민들에게 이로운 사업에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에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국민참여예산은 국민이 직접 예산사업을 제안하고 우선순위 결정에도 참여하는 제도다. 작년에 국민참여예산제도로 1천206개의 사업을 제안받았고 담당 부처의 적격성 심사와 국민참여단이 참여하는 분과별 심의 등을 거쳐 그 가운데 일부를 예산안에 반영했다. 작년에 국민참여예산제도를 거쳐 최종적으로 예산에 반영된 사업은 38개, 928억원 규모다. 정부는 올해 예산 국민참여단 규모를 작년보다 100명 늘어난 4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예산국민참여? 신종사기로 의심했는데…'국민이 주인' 느껴" 참가자 소감…"국민 모두 관심 가지면 좋겠다"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예산국민참여단 제안 전화를 처음 받고 신종사기 전화인가 생각했습니다…(중략) 참여하면서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 우리 모두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도입한 국민 참여 예산제도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낯선 제도를 제안받고서 의구심을 느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판단해 볼 기회였다는 평가를 남겼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1기 예산국민참여단'에서 활동한 강혜영 씨는 이런 취지의 소감문을 최근 기재부에 보냈다. 강 씨는 '국민참여예산제도'라는 낯선 용어에 의심이 들기도 했으나 "로또에 당첨된 것 같은 확률에 호기심과 기대감이 들어 참가를 수락했다"면서 제주에서 강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선정된 20∼70대가 참여단으로 모인 것을 보며 다양한 구성에 놀랐다고 반응했다. 그는 예산국민참여단 위촉식 때 국민의례를 하면서 "국가대표가 된 운동선수처럼 국민대표가 됐다는 생각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다"며 "최대한 모든 국민들에게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예산이 편성되게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회고했다. 강 씨는 당국자로부터 재정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고 분과별 사업소개를 들으면서 예산 편성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에는 '나에게 필요한 사업은 아닐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사업일 수도 있다', '온 국민들에게 이로운 사업에 우선해 예산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인식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민 참여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고, 온 국민들에게 이로운 사업에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에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국민참여예산은 국민이 직접 예산사업을 제안하고 우선순위 결정에도 참여하는 제도다. 작년에 국민참여예산제도로 1천206개의 사업을 제안받았고 담당 부처의 적격성 심사와 국민참여단이 참여하는 분과별 심의 등을 거쳐 그 가운데 일부를 예산안에 반영했다. 작년에 국민참여예산제도를 거쳐 최종적으로 예산에 반영된 사업은 38개, 928억원 규모다. 정부는 올해 예산 국민참여단 규모를 작년보다 100명 늘어난 4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8
[국내]
디이엔티, 베트남 LGD와 57억원 제조장비 공급계약
디이엔티, 베트남 LGD와 57억원 제조장비 공급계약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디이엔티[079810]는 LG디스플레이[034220] 베트남 법인(LG DISPLAY VIETNAM HAIPHONG CO.,LTD)과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7억원으로 2017년 연결 매출액의 3.14% 규모다. 또 디이엔티는 LG디스플레이와 10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디이엔티, 베트남 LGD와 57억원 제조장비 공급계약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디이엔티[079810]는 LG디스플레이[034220] 베트남 법인(LG DISPLAY VIETNAM HAIPHONG CO.,LTD)과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7억원으로 2017년 연결 매출액의 3.14% 규모다. 또 디이엔티는 LG디스플레이와 10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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