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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픽스 엇갈린 행보…신규취급액 기준 내리고 잔액 올라
코픽스 엇갈린 행보…신규취급액 기준 내리고 잔액 올라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92%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1월에도 전월 대비로 0.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2개월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월에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2.02%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은 단기 저점인 2017년 8월 1.59%에서 1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고, 신규취급액 기준은 해당 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픽스 엇갈린 행보…신규취급액 기준 내리고 잔액 올라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92%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1월에도 전월 대비로 0.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2개월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월에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2.02%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은 단기 저점인 2017년 8월 1.59%에서 1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고, 신규취급액 기준은 해당 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5
[국내]
韓경제 부가가치 유발효과, 주요국 하위권…서비스비중 낮아
韓경제 부가가치 유발효과, 주요국 하위권…서비스비중 낮아 수입의존도도 높은 편…2015년 산업연관표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 경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개선했지만 여전히 주요국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창출이 큰 서비스업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입의존도도 줄었으나 여전히 다른 국가보다 높아 대외 경제 환경 변화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5년 기준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를 보면 2015년 한국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4천457조6천억원이었다. 직전 조사 때인 2010년보다 18.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717조원)과 수입(624조원)을 합친 대외거래는 1천341조원으로 30.1%를 차지했다. 5년 전(33.1%)보다 3.0%포인트 줄었다. 대외거래 비중이 낮아진 것은 원유 가격이 내려간 영향이 크다. 그러나 한국의 대외거래 비중은 미국(13.7%), 중국(14.1%), 일본(16.5%)보다 높은 편이다. 주요국 중에선 독일(32.1%)이 유일하게 한국보다 대외 거래 비중이 높았다. 산출액을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 비중이 44.9%로 5년 전보다 4.6%포인트 상승했고 공산품은 44.5%로 4.2%포인트 낮아지며 산업구조의 서비스화가 진전됐다. 부가가치 기준별로도 서비스 비중은 57.7%에서 59.9%로 2.2%포인트 상승했으나 공산품은 31.7%에서 29.5%로 하락했다. 총산출액(총투입액) 대비 중간투입액 비중은 57.3%로 5년 전 조사 때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산업구조의 서비스화 진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 중간투입액에서 국산품의 중간투입액을 뜻하는 국산화율은 78.3%로 4.1%포인트 상승했다. 총산출액 대비 부가가치액은 42.7%로 3.2%포인트 올랐다. 총수요(내수+수출)에서 소비, 투자, 수출 등 최종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은 50.7%로 생산 활동에 중간재로 사용된 중간수요 비중(49.3%)보다 컸다. 최종수요를 항목별로는 보면 소비가 46.6%로 가장 컸고 수출(31.7%), 투자(21.6%) 순이었다. 총산출액 대비 수출을 보여주는 수출률은 18.7%로 1.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의 수출률은 독일(20.8%)보다 낮지만 미국(6.6%), 중국(8.1%), 일본(8.9%)보다 높은 편이다. 총산출액 중 중간재 수입액을 뜻하는 수입의존도는 12.4%로 5년 전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4.1%), 중국(4.9%), 일본(5.5%)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대외 환경 변화에 더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산품에 대한 최종수요가 1단위 발생할 때 유발한 생산의 크기를 보여주는 최종수요 생산유발계수는 1.813으로 2010년(1.814)과 비슷했다. 중국(2.307)보다 낮지만 미국(1.631), 일본(1.718), 독일(1.615)보다 높다. 투자의 생산유발계수가 1.939, 수출은 1.908, 소비는 1.687 순이었다. 소비의 경우 민간(1.751)이 정부(1.503)보다, 투자는 정부(2.008)가 민간(1.923)보다 생산유발 효과가 컸다. 국산화율이 높을수록 생산유발계수가 상승하는데, 정부투자의 경우 민간투자보다 국산화율이 높은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유발하는 부가가치 크기를 나타내는 최종수요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0.774로 2010년보다 0.057포인트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부가가치율이 상승한 데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큰 서비스업 비중이 확대한 영향이다. 소비의 부가가치 유발계수가 0.852로 가장 높았고 투자가 0.813, 수출이 0.645였다. 소비 부가가치 유발계수에선 민간이 0.834, 정부 0.905로 나타났다. 투자에선 민간 0.816, 정부 0.802로 파악됐다. 그러나 한국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미국(0.929), 일본(0.905)은 물론 중국(0.802)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생산유발계수보다 부가가치 유발계수가 낮은 이유로 경제 구조가 상대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반면 서비스업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후방연쇄효과(해당 산업이 다른 산업의 생산물을 구입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영향력 계수는 운송장비(1.320), 기계 및 장비(1.154)에서 높았다. 이들 산업의 수출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수요 여건 변화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전방 연쇄효과(다른 산업 생산에 중간투입물로 사용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응도 계수는 화학제품(1.902) 등에서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주력 산업인 제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수출·원자재 수입 대상국 다변화, 기초소재 제품 국산화, 생산기술 개발 등으로 대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韓경제 부가가치 유발효과, 주요국 하위권…서비스비중 낮아 수입의존도도 높은 편…2015년 산업연관표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 경제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개선했지만 여전히 주요국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창출이 큰 서비스업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입의존도도 줄었으나 여전히 다른 국가보다 높아 대외 경제 환경 변화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5년 기준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를 보면 2015년 한국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4천457조6천억원이었다. 직전 조사 때인 2010년보다 18.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717조원)과 수입(624조원)을 합친 대외거래는 1천341조원으로 30.1%를 차지했다. 5년 전(33.1%)보다 3.0%포인트 줄었다. 대외거래 비중이 낮아진 것은 원유 가격이 내려간 영향이 크다. 그러나 한국의 대외거래 비중은 미국(13.7%), 중국(14.1%), 일본(16.5%)보다 높은 편이다. 주요국 중에선 독일(32.1%)이 유일하게 한국보다 대외 거래 비중이 높았다. 산출액을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 비중이 44.9%로 5년 전보다 4.6%포인트 상승했고 공산품은 44.5%로 4.2%포인트 낮아지며 산업구조의 서비스화가 진전됐다. 부가가치 기준별로도 서비스 비중은 57.7%에서 59.9%로 2.2%포인트 상승했으나 공산품은 31.7%에서 29.5%로 하락했다. 총산출액(총투입액) 대비 중간투입액 비중은 57.3%로 5년 전 조사 때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산업구조의 서비스화 진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 중간투입액에서 국산품의 중간투입액을 뜻하는 국산화율은 78.3%로 4.1%포인트 상승했다. 총산출액 대비 부가가치액은 42.7%로 3.2%포인트 올랐다. 총수요(내수+수출)에서 소비, 투자, 수출 등 최종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은 50.7%로 생산 활동에 중간재로 사용된 중간수요 비중(49.3%)보다 컸다. 최종수요를 항목별로는 보면 소비가 46.6%로 가장 컸고 수출(31.7%), 투자(21.6%) 순이었다. 총산출액 대비 수출을 보여주는 수출률은 18.7%로 1.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의 수출률은 독일(20.8%)보다 낮지만 미국(6.6%), 중국(8.1%), 일본(8.9%)보다 높은 편이다. 총산출액 중 중간재 수입액을 뜻하는 수입의존도는 12.4%로 5년 전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4.1%), 중국(4.9%), 일본(5.5%)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대외 환경 변화에 더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산품에 대한 최종수요가 1단위 발생할 때 유발한 생산의 크기를 보여주는 최종수요 생산유발계수는 1.813으로 2010년(1.814)과 비슷했다. 중국(2.307)보다 낮지만 미국(1.631), 일본(1.718), 독일(1.615)보다 높다. 투자의 생산유발계수가 1.939, 수출은 1.908, 소비는 1.687 순이었다. 소비의 경우 민간(1.751)이 정부(1.503)보다, 투자는 정부(2.008)가 민간(1.923)보다 생산유발 효과가 컸다. 국산화율이 높을수록 생산유발계수가 상승하는데, 정부투자의 경우 민간투자보다 국산화율이 높은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유발하는 부가가치 크기를 나타내는 최종수요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0.774로 2010년보다 0.057포인트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부가가치율이 상승한 데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큰 서비스업 비중이 확대한 영향이다. 소비의 부가가치 유발계수가 0.852로 가장 높았고 투자가 0.813, 수출이 0.645였다. 소비 부가가치 유발계수에선 민간이 0.834, 정부 0.905로 나타났다. 투자에선 민간 0.816, 정부 0.802로 파악됐다. 그러나 한국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미국(0.929), 일본(0.905)은 물론 중국(0.802)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생산유발계수보다 부가가치 유발계수가 낮은 이유로 경제 구조가 상대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반면 서비스업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후방연쇄효과(해당 산업이 다른 산업의 생산물을 구입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영향력 계수는 운송장비(1.320), 기계 및 장비(1.154)에서 높았다. 이들 산업의 수출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수요 여건 변화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 전방 연쇄효과(다른 산업 생산에 중간투입물로 사용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응도 계수는 화학제품(1.902) 등에서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주력 산업인 제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수출·원자재 수입 대상국 다변화, 기초소재 제품 국산화, 생산기술 개발 등으로 대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5
[국내]
민주, 오늘 대전·충북 예산정책협의회…중원 민심잡기
민주, 오늘 대전·충북 예산정책협의회…중원 민심잡기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등 논의 예정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5일 대전과 충북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역 민원과 예산 수요를 점검한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전시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와 대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오후 2시 충북도청에서 충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다.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한 준비 작업, 혁신도시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대전의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은 통화에서 "청주시에 미래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것이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의 관문 공항으로서 청주공항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위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8일까지 인천, 전남·광주, 대구·경북, 전북·충남, 서울에서 차례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민주, 오늘 대전·충북 예산정책협의회…중원 민심잡기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등 논의 예정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5일 대전과 충북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역 민원과 예산 수요를 점검한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전시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와 대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오후 2시 충북도청에서 충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다.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한 준비 작업, 혁신도시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대전의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은 통화에서 "청주시에 미래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것이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의 관문 공항으로서 청주공항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위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8일까지 인천, 전남·광주, 대구·경북, 전북·충남, 서울에서 차례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5
[국내]
市 계약정보 한곳에 모은 '서울계약마당' 3년…17만5천건 공개
市 계약정보 한곳에 모은 '서울계약마당' 3년…17만5천건 공개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서울시는 2016년 2월 출범한 '서울계약마당'(http://contract.seoul.go.kr)이 3년간 17만 5천여개 사업의 계약정보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계약마당은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등 49개 기관이 발주하는 각종 사업의 계약 기간, 금액, 대금 지급 여부 등을 모두 모아 공개하는 웹사이트다. 서울계약마당의 지난달까지 방문객은 총 15만7천여명이며, 특히 사업발주계획과 입찰공고에 대한 방문객의 관심이 높았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는 6월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市 계약정보 한곳에 모은 '서울계약마당' 3년…17만5천건 공개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서울시는 2016년 2월 출범한 '서울계약마당'(http://contract.seoul.go.kr)이 3년간 17만 5천여개 사업의 계약정보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계약마당은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등 49개 기관이 발주하는 각종 사업의 계약 기간, 금액, 대금 지급 여부 등을 모두 모아 공개하는 웹사이트다. 서울계약마당의 지난달까지 방문객은 총 15만7천여명이며, 특히 사업발주계획과 입찰공고에 대한 방문객의 관심이 높았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는 6월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5
[국내]
다시 기지개 펴는 조선산업, 부산서 일자리 박람회
다시 기지개 펴는 조선산업, 부산서 일자리 박람회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 벡스코에서 조선해양산업 인재 발굴을 위한 '조선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랜 불황 끝에 조금씩 살아나는 조선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업계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4일 시작된 박람회에는 조선사와 조선기자재업체 등 약 120개 기업과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중소조선연구원,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박람회는 청년 구직자들이 기업과 채용 상담을 할 수 있는 기업정보관, 조선해양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비전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발된 청년들의 50개 혁신 아이디어를 전시한 아이디어관으로 구성됐다. 전문가 취업상담과 조선해양산업 퇴직자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설명회도 있다. 정승일 차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조선해양산업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고, 인재를 찾고 있는 기업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다시 기지개 펴는 조선산업, 부산서 일자리 박람회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 벡스코에서 조선해양산업 인재 발굴을 위한 '조선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랜 불황 끝에 조금씩 살아나는 조선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업계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4일 시작된 박람회에는 조선사와 조선기자재업체 등 약 120개 기업과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중소조선연구원,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박람회는 청년 구직자들이 기업과 채용 상담을 할 수 있는 기업정보관, 조선해양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비전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발된 청년들의 50개 혁신 아이디어를 전시한 아이디어관으로 구성됐다. 전문가 취업상담과 조선해양산업 퇴직자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설명회도 있다. 정승일 차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조선해양산업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고, 인재를 찾고 있는 기업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5
[국내]
美버라이즌 LTE보다 1만원 높인 5G요금제 공개…국내 영향 줄까
美버라이즌 LTE보다 1만원 높인 5G요금제 공개…국내 영향 줄까 '인가 반려된' SKT 5G요금제, 버라이즌 절반 가격에 데이터 2배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LTE 요금제보다 월 1만2천원 높은 최고 13만원대 요금제로 내달 5G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국내 요금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5일 통신업계와 미국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다음 달 11일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최초로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5G 서비스를 개시한다며 기존 4G(LTE) 요금제 3종에 10달러(약 1만1천400원)를 추가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5G 최저 요금제 '고 언리미티드(Go Unlimited)'는 데이터 제공량이 그대로이지만 월 75달러에서 85달러로 인상된다. 환율과 시카고 지역 부가세 약 10%를 반영하면 한화로 월 10만6000원이다. 데이터 75GB를 기본 제공하는 '어보브 언리미티드(Above unlimited)'는 95달러에서 105달러로 높아져 부가세를 포함할 경우 한화로 13만1천원이 된다. 버라이즌이 LTE보다 월 10달러 높은 요금제로 5G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한 것은 SK텔레콤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LTE보다 GB당 요금을 30% 낮춘 5G 요금제의 인가 승인을 요청했다가 반려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일 SK텔레콤이 인가 승인을 위해 제출한 5G 요금제가 "대용량·고가 구간만으로 구성돼 있어 대다수 중·소량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SKT의 5G 요금제 초기안은 부가세를 포함해 월 7만대 중반에 기본 데이터 150GB를 제공하고 이후에도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무제한 요금제로 알려졌다. 월 6만9천원에 100GB를 제공하는 LTE요금제 T플랜 라지의 GB당 요율이 690원인데 비해 SKT 5G요금제의 GB당 요율은 500원으로 약 30% 저렴하다. 가격이 2배에 육박하는 13만원대 버라이즌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2배 많이 제공한다. 버라이즌의 요금제는 동영상 시청도 HD급(720p)으로만 가능하며, 풀(Full) HD 시청을 위해서는 추가로 10달러를 내야 해 5G 핵심콘텐츠인 '초고화질(UHD),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용이 사실상 제한된다. 업계에서는 버라이즌의 5G 요금제 공개가 SKT 요금제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재심에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버라이즌이 5G요금제를 10만원대 이상 '무제한 데이터'로만 구성한 것은 5G 서비스 시행 초기에는 5G의 특성인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이용하려는 '헤비 유저(heavy user)' 중심의 요금제가 적합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5G 서비스가 LTE 대비 얼마나 높은 트래픽을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제한 요금제를 쓰지 않으면 고객이 인지하기도 전에 추가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 피해 예방 차원에서 초기 요금제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5G 요금이 대폭 인상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어 제한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저가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C&I소비자연구소가 지난달 온라인 패널 조사를 한 결과 5G 서비스 사용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75.2%로 매우 높았지만 5G 요금제는 현재 통신비 수준인 월평균 3만8천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성 민생경제연구소 상임이사는 "5G 서비스를 계기로 요금제 최저 수준을 높이는 것은 사실상 통신요금 인상"이라며 "소비자에게 통신, 기술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저가 5G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 SKT·버라이즌 5G 요금제 비교 ┌──────────┬─────────────┬────────────┐ │ │ SKT 5G요금제(업계 추정) │버라이즌 '어보브 언리미 │ │ │ │ 티드' │ ├──────────┼─────────────┼────────────┤ │ 월 이용요금 │ 7만원대 중반 │ 13만1천원 │ ├──────────┼─────────────┼────────────┤ │ 기본 데이터 제공량 │ 150GB │ 75GB │ ├──────────┼─────────────┼────────────┤ │ 데이터 소진 후 │ HD동영상 시청 가능 │ Text, 메신저 가능 │ ├──────────┼─────────────┼────────────┤ │ 동영상 │ UHD, AR·VR │ SD / HD영상 │ │ │ │ (Full HD 추가요금) │ └──────────┴─────────────┴────────────┘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美버라이즌 LTE보다 1만원 높인 5G요금제 공개…국내 영향 줄까 '인가 반려된' SKT 5G요금제, 버라이즌 절반 가격에 데이터 2배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LTE 요금제보다 월 1만2천원 높은 최고 13만원대 요금제로 내달 5G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국내 요금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5일 통신업계와 미국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다음 달 11일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최초로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5G 서비스를 개시한다며 기존 4G(LTE) 요금제 3종에 10달러(약 1만1천400원)를 추가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5G 최저 요금제 '고 언리미티드(Go Unlimited)'는 데이터 제공량이 그대로이지만 월 75달러에서 85달러로 인상된다. 환율과 시카고 지역 부가세 약 10%를 반영하면 한화로 월 10만6000원이다. 데이터 75GB를 기본 제공하는 '어보브 언리미티드(Above unlimited)'는 95달러에서 105달러로 높아져 부가세를 포함할 경우 한화로 13만1천원이 된다. 버라이즌이 LTE보다 월 10달러 높은 요금제로 5G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한 것은 SK텔레콤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LTE보다 GB당 요금을 30% 낮춘 5G 요금제의 인가 승인을 요청했다가 반려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일 SK텔레콤이 인가 승인을 위해 제출한 5G 요금제가 "대용량·고가 구간만으로 구성돼 있어 대다수 중·소량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SKT의 5G 요금제 초기안은 부가세를 포함해 월 7만대 중반에 기본 데이터 150GB를 제공하고 이후에도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무제한 요금제로 알려졌다. 월 6만9천원에 100GB를 제공하는 LTE요금제 T플랜 라지의 GB당 요율이 690원인데 비해 SKT 5G요금제의 GB당 요율은 500원으로 약 30% 저렴하다. 가격이 2배에 육박하는 13만원대 버라이즌 요금제보다 데이터를 2배 많이 제공한다. 버라이즌의 요금제는 동영상 시청도 HD급(720p)으로만 가능하며, 풀(Full) HD 시청을 위해서는 추가로 10달러를 내야 해 5G 핵심콘텐츠인 '초고화질(UHD),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용이 사실상 제한된다. 업계에서는 버라이즌의 5G 요금제 공개가 SKT 요금제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재심에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버라이즌이 5G요금제를 10만원대 이상 '무제한 데이터'로만 구성한 것은 5G 서비스 시행 초기에는 5G의 특성인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이용하려는 '헤비 유저(heavy user)' 중심의 요금제가 적합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5G 서비스가 LTE 대비 얼마나 높은 트래픽을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제한 요금제를 쓰지 않으면 고객이 인지하기도 전에 추가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 피해 예방 차원에서 초기 요금제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5G 요금이 대폭 인상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어 제한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저가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C&I소비자연구소가 지난달 온라인 패널 조사를 한 결과 5G 서비스 사용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75.2%로 매우 높았지만 5G 요금제는 현재 통신비 수준인 월평균 3만8천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성 민생경제연구소 상임이사는 "5G 서비스를 계기로 요금제 최저 수준을 높이는 것은 사실상 통신요금 인상"이라며 "소비자에게 통신, 기술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저가 5G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 SKT·버라이즌 5G 요금제 비교 ┌──────────┬─────────────┬────────────┐ │ │ SKT 5G요금제(업계 추정) │버라이즌 '어보브 언리미 │ │ │ │ 티드' │ ├──────────┼─────────────┼────────────┤ │ 월 이용요금 │ 7만원대 중반 │ 13만1천원 │ ├──────────┼─────────────┼────────────┤ │ 기본 데이터 제공량 │ 150GB │ 75GB │ ├──────────┼─────────────┼────────────┤ │ 데이터 소진 후 │ HD동영상 시청 가능 │ Text, 메신저 가능 │ ├──────────┼─────────────┼────────────┤ │ 동영상 │ UHD, AR·VR │ SD / HD영상 │ │ │ │ (Full HD 추가요금) │ └──────────┴─────────────┴────────────┘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5
[국내]
'혁신일까 무모함일까'…LG화학 공격투자에 엇갈린 평가
'혁신일까 무모함일까'…LG화학 공격투자에 엇갈린 평가 "성장동력 강화 따라 등급 유지" vs "수익 불확실성 커져 전망 하향"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최근 LG화학[051910]의 배터리·석유화학 투자를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선 캐시카우 역할의 기초소재 사업과 함께 미래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성장동력 강화'로 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지금의 공격적 투자가 재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리스크'로 판단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신용평가는 전날 LG화학의 신용등급은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조정 이유에 대해 S&P는 "LG화학이 설비 투자와 차입금 증가로 인해 향후 24개월 동안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약 6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는 지난 2011∼2017년의 연간 투자규모인 1조∼2조5천억원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S&P는 LG화학의 향후 2년간 영업 현금흐름을 연간 3조5천억∼4조원 수준으로 추정하면서 "동사의 확대된 설비 투자와 배당 지급을 충당하기에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LG화학의 조정 차입금은 재작년 말 1조1천억원에서 작년 말 약 3조6천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말에는 6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S&P는 내다본다. 향후 업황 개선 수준이 현재의 재무적 부담을 만회할 만큼이 아니라는 점도 S&P가 우려하는 대목이었다. LG화학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어 기초소재 석유화학 부문이 업황 둔화 사이클보다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겠지만, 그럼에도 석유화학 사업의 변동성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또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 우려로 수익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국내 투자업계에서는 특히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투자를 낙관하는 목소리가 크다. IBK투자증권 함형도 연구원은 "BMW·GM·폭스바겐·현대기아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며, 지속적인 신규 수주물량 확보와 이미 수주를 받은 프로젝트의 물량 증대 요청에 맞춰 공장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며 "공격적인 배터리 투자가 빛을 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LG화학에 대한 과감한 인재 영입이나 투자가 잇따른 점도 LG화학이 안정보다는 '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될 3M 출신의 신학철 부회장은 구 회장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인물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사례였다. 또 지난 연말 인사에서 LG화학은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은 김종현 부사장이 사장 승진하는 등 역대 최다 수준으로 39명의 임원 승진이 단행되며 그룹 차원에서 힘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 체제에 들어 미래 먹거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려는 선택과 집중 경향을 보인다"며 "다만 현실적인 재무적 부담을 우려하는 시장을 어떻게 설득해나갈지는 신 부회장의 경영 역량에 달린 셈"이라고 밝혔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혁신일까 무모함일까'…LG화학 공격투자에 엇갈린 평가 "성장동력 강화 따라 등급 유지" vs "수익 불확실성 커져 전망 하향"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최근 LG화학[051910]의 배터리·석유화학 투자를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선 캐시카우 역할의 기초소재 사업과 함께 미래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성장동력 강화'로 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지금의 공격적 투자가 재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리스크'로 판단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신용평가는 전날 LG화학의 신용등급은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조정 이유에 대해 S&P는 "LG화학이 설비 투자와 차입금 증가로 인해 향후 24개월 동안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약 6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는 지난 2011∼2017년의 연간 투자규모인 1조∼2조5천억원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S&P는 LG화학의 향후 2년간 영업 현금흐름을 연간 3조5천억∼4조원 수준으로 추정하면서 "동사의 확대된 설비 투자와 배당 지급을 충당하기에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LG화학의 조정 차입금은 재작년 말 1조1천억원에서 작년 말 약 3조6천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말에는 6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S&P는 내다본다. 향후 업황 개선 수준이 현재의 재무적 부담을 만회할 만큼이 아니라는 점도 S&P가 우려하는 대목이었다. LG화학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어 기초소재 석유화학 부문이 업황 둔화 사이클보다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겠지만, 그럼에도 석유화학 사업의 변동성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또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 우려로 수익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국내 투자업계에서는 특히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투자를 낙관하는 목소리가 크다. IBK투자증권 함형도 연구원은 "BMW·GM·폭스바겐·현대기아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며, 지속적인 신규 수주물량 확보와 이미 수주를 받은 프로젝트의 물량 증대 요청에 맞춰 공장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며 "공격적인 배터리 투자가 빛을 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LG화학에 대한 과감한 인재 영입이나 투자가 잇따른 점도 LG화학이 안정보다는 '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될 3M 출신의 신학철 부회장은 구 회장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인물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사례였다. 또 지난 연말 인사에서 LG화학은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은 김종현 부사장이 사장 승진하는 등 역대 최다 수준으로 39명의 임원 승진이 단행되며 그룹 차원에서 힘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 체제에 들어 미래 먹거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려는 선택과 집중 경향을 보인다"며 "다만 현실적인 재무적 부담을 우려하는 시장을 어떻게 설득해나갈지는 신 부회장의 경영 역량에 달린 셈"이라고 밝혔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5
[국내]
울산시청사에 '중증 장애인이 일하는 카페' 개소
울산시청사에 '중증 장애인이 일하는 카페' 개소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청사에 중증 장애인이 일하는 카페가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사단법인 태연학원(이사장 오세필)이 15일 중증 장애인 채용 카페인 'I got everything 울산시청점'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최경숙)이 중증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전국 공공기관 건물이나 민간기업 사옥 등에 마련한 중증 장애인 채용 카페다. 지난 2016년 10월 정부세종청사에 1호점을 개점했다. 모든 것을 가졌다는 의미의 'I got everything'은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파는 사회적 나눔을 행하며 즐거움을 소유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장애인에게는 일하는 보람과 행복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맛있는 커피를 사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운영 목표다. 울산시청점을 포함해 전국 37개 매장에 장애인 130여 명이 일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울산시청점 기자재와 실내장식 등 설치비를 지원했고, 울산시는 민원실 내 카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울산시청점은 태연학원이 위탁 운영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7명이 하루 2교대로 근무한다. 판매 품목은 커피와 음료, 빵 등이다. 카페에서 생기는 수익금은 근로자 인건비와 카페 운영비로 사용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도 장애인복지사업으로 장애인 활동 보조 지원, 장애인 연금 및 수당 지급, 장애인복지시설 운영 지원 및 기능 보강 외에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지원, 장애인 콜택시 24시간 확대 운영,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장애인 권익 신장과 자립 생활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말 기준 울산시 등록장애인은 5만678명이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울산시청사에 '중증 장애인이 일하는 카페' 개소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청사에 중증 장애인이 일하는 카페가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사단법인 태연학원(이사장 오세필)이 15일 중증 장애인 채용 카페인 'I got everything 울산시청점'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최경숙)이 중증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전국 공공기관 건물이나 민간기업 사옥 등에 마련한 중증 장애인 채용 카페다. 지난 2016년 10월 정부세종청사에 1호점을 개점했다. 모든 것을 가졌다는 의미의 'I got everything'은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파는 사회적 나눔을 행하며 즐거움을 소유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장애인에게는 일하는 보람과 행복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맛있는 커피를 사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운영 목표다. 울산시청점을 포함해 전국 37개 매장에 장애인 130여 명이 일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울산시청점 기자재와 실내장식 등 설치비를 지원했고, 울산시는 민원실 내 카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울산시청점은 태연학원이 위탁 운영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7명이 하루 2교대로 근무한다. 판매 품목은 커피와 음료, 빵 등이다. 카페에서 생기는 수익금은 근로자 인건비와 카페 운영비로 사용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도 장애인복지사업으로 장애인 활동 보조 지원, 장애인 연금 및 수당 지급, 장애인복지시설 운영 지원 및 기능 보강 외에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지원, 장애인 콜택시 24시간 확대 운영,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장애인 권익 신장과 자립 생활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말 기준 울산시 등록장애인은 5만678명이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5
[국내]
울산시, 올해도 43억 들여 1천396가구에 태양광 보급
울산시, 올해도 43억 들여 1천396가구에 태양광 보급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정부의 3020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정책과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추세에 맞춰 올해도 태양광 보급사업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사업비는 43억5천100만원, 보급 대상은 모두 1천396가구다. 그린홈 태양광 주택지원사업(130가구)과 울산형 태양광 주택지원사업(178가구)을 추진하는데, 모두 단독주택에 태양광(3㎾)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형 미니태양광 공동주택지원사업(750가구)은 공동주택 태양광(250W 또는 300W) 설치비를 지원해준다. 마을 단위 태양광 보급사업(238가구)은 남구 삼호동 철새 마을 주택에 태양광(3㎾) 설치비를 지원한다. 또 사랑의 햇빛에너지 보급사업(100가구)은 공동주택에 태양광(250W)을 무상으로 설치한다. 이밖에 북구청 등 16곳에는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올해 총 2천76㎾ 규모에 이르는 태양광을 보급할 경우 연간 약 2천652MWh 전력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태양광(3㎾)은 한 가구에 월 3만원 정도 전기요금을 아끼는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3월 태양광 보급사업 공고와 신청서를 받아 5∼11월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018년 말 현재까지 총 4천337가구에 태양광을 보급했다. 태양광(3㎾) 1천899가구, 미니태양광(250W) 2천438가구 등이다. 2018년에는 42억원을 들여 2천90가구에 태양광을 설치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울산시, 올해도 43억 들여 1천396가구에 태양광 보급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정부의 3020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정책과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추세에 맞춰 올해도 태양광 보급사업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사업비는 43억5천100만원, 보급 대상은 모두 1천396가구다. 그린홈 태양광 주택지원사업(130가구)과 울산형 태양광 주택지원사업(178가구)을 추진하는데, 모두 단독주택에 태양광(3㎾)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형 미니태양광 공동주택지원사업(750가구)은 공동주택 태양광(250W 또는 300W) 설치비를 지원해준다. 마을 단위 태양광 보급사업(238가구)은 남구 삼호동 철새 마을 주택에 태양광(3㎾) 설치비를 지원한다. 또 사랑의 햇빛에너지 보급사업(100가구)은 공동주택에 태양광(250W)을 무상으로 설치한다. 이밖에 북구청 등 16곳에는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올해 총 2천76㎾ 규모에 이르는 태양광을 보급할 경우 연간 약 2천652MWh 전력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태양광(3㎾)은 한 가구에 월 3만원 정도 전기요금을 아끼는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3월 태양광 보급사업 공고와 신청서를 받아 5∼11월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018년 말 현재까지 총 4천337가구에 태양광을 보급했다. 태양광(3㎾) 1천899가구, 미니태양광(250W) 2천438가구 등이다. 2018년에는 42억원을 들여 2천90가구에 태양광을 설치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5
[국내]
'강남 재건축·마용성' 인기아파트 공시가 최대 30∼40% 상승
'강남 재건축·마용성' 인기아파트 공시가 최대 30∼40% 상승 신반포8차 52㎡ 공시가격 41%, 용산 리버힐삼성 59㎡ 37% 급등 작년 집값 상승 반영…재건축 추진·지역 개발 호재 등 영향 9억원 이하도 보유세 상한까지 증가…이의신청 예년보다 늘듯 (서울·세종=연합뉴스) 서미숙 윤종석 고은지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일부 매매가격이 급등한 단지의 주택형은 상승률이 30∼4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작년 시세 상승분을 공시가격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해온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시가격이 인상된 것이어서 주민들의 이의신청도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작년 시세 많이 뛴 아파트 공시가격 급등 국토교통부가 지난 14일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안을 조회한 결과 지난해 매매가 상승률이 큰 단지들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30∼40%대에 달했다. 신흥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나 지역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수요층이 두터운 새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차 전용 52.74㎡의 경우 공시가격이 지난해 6억5천600만원에서 올해 9억2천800만원(로열층 기준)으로 41.5%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신반포4지구 통합 재건축 단지에 속해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그 기대감으로 지난해 시세가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운영하는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이번 공시가격의 시세조사가 이뤄진 지난해 말 기준 이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13억8천만원으로 2017년 말(10억1천만원) 대비 37% 상승했다. 부동산114 조사로는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시세가 14억5천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올랐다. 이 아파트는 최근 집값 하락 기조 속에서도 13억∼14억7천만원의 시세를 보이며 여전히 강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11월 중순 14억7천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뒤 올해 1월 초에는 3층이 16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대형 주택형인 전용 141.53㎡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3억6천만원에서 올해 17억3천600만원으로 27.65% 상승했다. 역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강남구 일원동 수서1단지 전용 49.68㎡는 올해 공시가격이 5억3천700만원으로 작년(4억2천600만원) 대비 26.1% 뛰었다. 이 아파트의 작년 말 시세는 조사기관마다 들쭉날쭉하다. 부동산114 기준으로는 평균 9억7천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53.5% 오른 반면 감정원 시세 기준으로는 평균 8억원으로 25% 상승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전용 84.88㎡ 공시가격이 지난해 5억6천700만원에서 올해 6억9천200만원으로 22.05%, 97.26㎡의 공시가격은 작년 6억5천600만원에서 올해 8억8천800만원으로 35.37% 급등했다. 2017년 3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3천56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하며 지난해 매매가격이 25∼45%가량 크게 뛰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는 재건축 호재로 전용 53.46㎡의 공시가격이 작년 6억7천600만원에서 올해 8억7천200만원으로 28.99% 상승했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8㎡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9억1천200만원에서 올해는 10억800만원으로 18.42% 오르며 1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3.3㎡당 1억원' 거래설로 주목받은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5억400만원에서 올해 17억3천600만원으로 15.43% 상승했다. 부동산114 시세 기준 이 아파트의 작년 말 시세는 평균 27억원 선으로 전년 대비 24% 올랐다. 오히려 초고가단지는 올해 공시가격이 '찔끔' 인상에 그쳤다. 14년째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를 비롯 용산구 한남더힐, 청담 마트힐스웨스트윙,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삼성동 아이파크 등 공시가격 상위 10위권 이내 고가주택 가운데 용산구 한남 루시드하우스(9.06%)를 제외하고는 올해 인상률이 최대 6% 미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초고가 아파트의 경우 단독주택과 달리 최근 1∼2년간 공시가격이 뛰면서 현실화율이 높아진 영향이 있고, 실거래가 거의 없어 적정 시세파악이 쉽지 않은 것도 인상폭이 크지 않은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마용성동' 30% 인상 속출…전용 84㎡도 종부세 기준 '9억원' 육박 올해 공시가격 인상폭은 강남보다 강북이 더 두드러진다. 지난해 강북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이끈 마포·용산·성동구 등 일명 '마용성' 지역을 비롯해 동작구, 동대문구 등지의 공시가격 인상폭은 강남을 웃도는 수준이다.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 전용 59.55㎡는 공시가격이 작년 3억5천800만원에서 올해 4억9천100만원으로 37.15% 급등했고, 전용 84.98㎡도 4억5천100만원에서 5억800만원으로 30.38% 뛰었다. 이 아파트는 서울시의 용산마스터플랜 개발 계획 수립 추진 등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 매매가격이 1년 새 50%가량 뛰었다. 강북지역의 공시가격이 크게 뛰면서 마포·용산·성동·동작구 등 인기지역의 일반아파트도 전용 84㎡의 공시가격이 9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금보다 집값이 조금만 더 올라도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1채만 보유하고 있어도 종부세 대상이 되는 셈이다.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전용 84.84㎡는 공시가격이 작년 6억3천만원에서 올해 8억4천800만원으로 34.6% 뛰면서 '9억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89㎡도 올해 공시가격이 8억4천800만원으로 작년(6억7천400만원) 대비 25.82% 오르며 고가주택 진입이 임박했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는 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전용 66.6㎡ 소형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20% 가까이 뛴 8억5천600만원으로 9억원에 육박했다. 성동구 성수동 트라마제와 같은 고가아파트는 전용면적 69.72㎡ 소형의 공시가격이 작년(8억8천800만원)보다 24.43% 뛴 11억400만원을 기록하며 공시가 '10억대' 시대를 열었다. ◇ "집값 떨어졌는데" 이의신청 많을 듯…정부 "가격하락분 내년 반영"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보유세 부담도 만만치 않게 늘어난다. 특히 올해 공시가격 인상폭이 큰 강남은 물론, 마용성 등 강북 일부지역에서도 재산세 등 보유세 인상폭이 세부담 상한까지 커지는 단지들이 많을 전망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흑석한강센트레빌 전용 84㎡는 올해 공시가격이 8억원대 중반으로 오르면서 종부세 부담은 없지만 재산세가 작년 158만∼175만원에서 올해 200만∼227만원 선으로 상한선인 30%까지 오른다. 올해 공시가격이 11억원을 넘어선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69.72㎡는 올해 종부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보유세가 작년 254만7천원에서 올해 382만원으로 세부담 상한(50%)까지 뛴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은 "재산세 부과 대상 가운데 공시가격 6억원 이하는 세부담 상한이 5∼10%로 크지 않지만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30%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은퇴가구 등 소득이 많지 않은 가구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필 세무사는 "작년 9·13대책 이전에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사업자 등록시 세제 헤택이 살아있는 만큼 공시가격이 확정 공시되는 4월 말 이전까지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는 다주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집값이 약세로 돌아섰는데 공시가격 인상폭이 큰 게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9·13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주까지 1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작년 가격 상승폭에 비해 여전히 하락 수준이 적지만 집값이 떨어지는 분위기여서 체감 인상폭은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며 "이의신청도 예년보다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공시가격은 올해 1월1일자 고시로 작년 12월 시점의 시세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올해 1, 2월 가격 하락분은 반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값 상승기에 연초 가격 상승분이 다음해에 반영되듯이 올해 1월 이후 가격하락분을 포함한 연간 시세 변동률은 내년 1월1일자 공시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공시가격을 더 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성달 부동산·국책사업감시팀장은 "지역이나 용도, 가격 구간에 상관없이 실제 가격 변동에 따라 정확하게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현실화율을 80%까지 올리되 서민의 세 부담을 줄일 다른 방안을 모색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sms@yna.co.kr, banana@yna.co.kr,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남 재건축·마용성' 인기아파트 공시가 최대 30∼40% 상승 신반포8차 52㎡ 공시가격 41%, 용산 리버힐삼성 59㎡ 37% 급등 작년 집값 상승 반영…재건축 추진·지역 개발 호재 등 영향 9억원 이하도 보유세 상한까지 증가…이의신청 예년보다 늘듯 (서울·세종=연합뉴스) 서미숙 윤종석 고은지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일부 매매가격이 급등한 단지의 주택형은 상승률이 30∼4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작년 시세 상승분을 공시가격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해온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시가격이 인상된 것이어서 주민들의 이의신청도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작년 시세 많이 뛴 아파트 공시가격 급등 국토교통부가 지난 14일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안을 조회한 결과 지난해 매매가 상승률이 큰 단지들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30∼40%대에 달했다. 신흥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나 지역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수요층이 두터운 새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8차 전용 52.74㎡의 경우 공시가격이 지난해 6억5천600만원에서 올해 9억2천800만원(로열층 기준)으로 41.5%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신반포4지구 통합 재건축 단지에 속해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그 기대감으로 지난해 시세가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운영하는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이번 공시가격의 시세조사가 이뤄진 지난해 말 기준 이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13억8천만원으로 2017년 말(10억1천만원) 대비 37% 상승했다. 부동산114 조사로는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시세가 14억5천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올랐다. 이 아파트는 최근 집값 하락 기조 속에서도 13억∼14억7천만원의 시세를 보이며 여전히 강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11월 중순 14억7천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뒤 올해 1월 초에는 3층이 16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대형 주택형인 전용 141.53㎡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3억6천만원에서 올해 17억3천600만원으로 27.65% 상승했다. 역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강남구 일원동 수서1단지 전용 49.68㎡는 올해 공시가격이 5억3천700만원으로 작년(4억2천600만원) 대비 26.1% 뛰었다. 이 아파트의 작년 말 시세는 조사기관마다 들쭉날쭉하다. 부동산114 기준으로는 평균 9억7천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53.5% 오른 반면 감정원 시세 기준으로는 평균 8억원으로 25% 상승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전용 84.88㎡ 공시가격이 지난해 5억6천700만원에서 올해 6억9천200만원으로 22.05%, 97.26㎡의 공시가격은 작년 6억5천600만원에서 올해 8억8천800만원으로 35.37% 급등했다. 2017년 3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3천56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하며 지난해 매매가격이 25∼45%가량 크게 뛰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는 재건축 호재로 전용 53.46㎡의 공시가격이 작년 6억7천600만원에서 올해 8억7천200만원으로 28.99% 상승했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8㎡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9억1천200만원에서 올해는 10억800만원으로 18.42% 오르며 1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3.3㎡당 1억원' 거래설로 주목받은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5억400만원에서 올해 17억3천600만원으로 15.43% 상승했다. 부동산114 시세 기준 이 아파트의 작년 말 시세는 평균 27억원 선으로 전년 대비 24% 올랐다. 오히려 초고가단지는 올해 공시가격이 '찔끔' 인상에 그쳤다. 14년째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를 비롯 용산구 한남더힐, 청담 마트힐스웨스트윙,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삼성동 아이파크 등 공시가격 상위 10위권 이내 고가주택 가운데 용산구 한남 루시드하우스(9.06%)를 제외하고는 올해 인상률이 최대 6% 미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초고가 아파트의 경우 단독주택과 달리 최근 1∼2년간 공시가격이 뛰면서 현실화율이 높아진 영향이 있고, 실거래가 거의 없어 적정 시세파악이 쉽지 않은 것도 인상폭이 크지 않은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마용성동' 30% 인상 속출…전용 84㎡도 종부세 기준 '9억원' 육박 올해 공시가격 인상폭은 강남보다 강북이 더 두드러진다. 지난해 강북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이끈 마포·용산·성동구 등 일명 '마용성' 지역을 비롯해 동작구, 동대문구 등지의 공시가격 인상폭은 강남을 웃도는 수준이다.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 전용 59.55㎡는 공시가격이 작년 3억5천800만원에서 올해 4억9천100만원으로 37.15% 급등했고, 전용 84.98㎡도 4억5천100만원에서 5억800만원으로 30.38% 뛰었다. 이 아파트는 서울시의 용산마스터플랜 개발 계획 수립 추진 등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 매매가격이 1년 새 50%가량 뛰었다. 강북지역의 공시가격이 크게 뛰면서 마포·용산·성동·동작구 등 인기지역의 일반아파트도 전용 84㎡의 공시가격이 9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금보다 집값이 조금만 더 올라도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1채만 보유하고 있어도 종부세 대상이 되는 셈이다.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전용 84.84㎡는 공시가격이 작년 6억3천만원에서 올해 8억4천800만원으로 34.6% 뛰면서 '9억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89㎡도 올해 공시가격이 8억4천800만원으로 작년(6억7천400만원) 대비 25.82% 오르며 고가주택 진입이 임박했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는 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전용 66.6㎡ 소형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20% 가까이 뛴 8억5천600만원으로 9억원에 육박했다. 성동구 성수동 트라마제와 같은 고가아파트는 전용면적 69.72㎡ 소형의 공시가격이 작년(8억8천800만원)보다 24.43% 뛴 11억400만원을 기록하며 공시가 '10억대' 시대를 열었다. ◇ "집값 떨어졌는데" 이의신청 많을 듯…정부 "가격하락분 내년 반영"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곳은 보유세 부담도 만만치 않게 늘어난다. 특히 올해 공시가격 인상폭이 큰 강남은 물론, 마용성 등 강북 일부지역에서도 재산세 등 보유세 인상폭이 세부담 상한까지 커지는 단지들이 많을 전망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흑석한강센트레빌 전용 84㎡는 올해 공시가격이 8억원대 중반으로 오르면서 종부세 부담은 없지만 재산세가 작년 158만∼175만원에서 올해 200만∼227만원 선으로 상한선인 30%까지 오른다. 올해 공시가격이 11억원을 넘어선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69.72㎡는 올해 종부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보유세가 작년 254만7천원에서 올해 382만원으로 세부담 상한(50%)까지 뛴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은 "재산세 부과 대상 가운데 공시가격 6억원 이하는 세부담 상한이 5∼10%로 크지 않지만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30%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은퇴가구 등 소득이 많지 않은 가구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필 세무사는 "작년 9·13대책 이전에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사업자 등록시 세제 헤택이 살아있는 만큼 공시가격이 확정 공시되는 4월 말 이전까지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는 다주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집값이 약세로 돌아섰는데 공시가격 인상폭이 큰 게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9·13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주까지 1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작년 가격 상승폭에 비해 여전히 하락 수준이 적지만 집값이 떨어지는 분위기여서 체감 인상폭은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며 "이의신청도 예년보다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공시가격은 올해 1월1일자 고시로 작년 12월 시점의 시세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올해 1, 2월 가격 하락분은 반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값 상승기에 연초 가격 상승분이 다음해에 반영되듯이 올해 1월 이후 가격하락분을 포함한 연간 시세 변동률은 내년 1월1일자 공시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공시가격을 더 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성달 부동산·국책사업감시팀장은 "지역이나 용도, 가격 구간에 상관없이 실제 가격 변동에 따라 정확하게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현실화율을 80%까지 올리되 서민의 세 부담을 줄일 다른 방안을 모색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sms@yna.co.kr, banana@yna.co.kr,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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