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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습기살균제' SK케미칼 임원들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종합)
'가습기살균제' SK케미칼 임원들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종합) 제조성분 독성검사 보고서 등 안전성 자료 고의 은폐 의혹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박초롱 기자 =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임직원들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4일 밤 가려진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SK케미칼 박철(53) 부사장, 이모(57) 전무, 양모(49) 전무 등 임원 3명과 정모 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오전 10시 24분께 법원에 출석한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검사 보고서를 은폐한 게 맞나", "가습기 살균제에 쓰이는 것을 알고 원료를 제공했느냐"는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SK케미칼의 사과를 요구하는 가운데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닫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의 원료 물질 유해성을 숨기려 관련 자료를 은폐한 혐의로 SK케미칼 임직원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가습기 메이트는 2011년 불거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낸 제품이다. SK케미칼은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원료 물질인 PHMG·PGH와 가습기 메이트 원료 물질인 CMIT·MIT를 모두 제조한 회사이기도 하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에서 SK케미칼이 CMIT·MIT 성분의 독성 실험 연구보고서 등 안전성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었으면서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이슈화하자 이를 인멸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은 1995년 서울대 수의과대 이영순 교수팀에 CMIT·MIT 성분의 안전성 검사를 의뢰한 사실이 2016년 8월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에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청문회에서 일부 위원은 해당 검사 보고서에서 CMIT·MIT 성분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못했는데도 SK케미칼이 제품을 제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김철 SK케미칼 대표가 "검사 자료를 구할 수 없다"고 증언해 사실 여부가 검증되지 못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이슈화하자 SK케미칼이 이 교수팀의 검사보고서를 포함해 CMIT·MIT 성분의 안전성과 관련한 내부 자료들을 고의로 은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SK케미칼 측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안전성 검사보고서를 임의 제출했다며 증거 인멸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관련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필러물산 전 대표 김모 씨를 구속기소 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가습기 메이트 판매사인 애경산업의 고광현(62) 전 대표와 양모 전 전무를 각각 증거인멸 교사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2016년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수사 때 SK케미칼은 '원료를 중간도매상에 판매했을 뿐, 그 원료를 누가 어디에 가져다 썼는지 알지 못한다'는 논리를 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 부사장 등 4명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습기살균제' SK케미칼 임원들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종합) 제조성분 독성검사 보고서 등 안전성 자료 고의 은폐 의혹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박초롱 기자 =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임직원들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4일 밤 가려진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SK케미칼 박철(53) 부사장, 이모(57) 전무, 양모(49) 전무 등 임원 3명과 정모 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오전 10시 24분께 법원에 출석한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검사 보고서를 은폐한 게 맞나", "가습기 살균제에 쓰이는 것을 알고 원료를 제공했느냐"는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SK케미칼의 사과를 요구하는 가운데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닫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의 원료 물질 유해성을 숨기려 관련 자료를 은폐한 혐의로 SK케미칼 임직원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가습기 메이트는 2011년 불거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낸 제품이다. SK케미칼은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원료 물질인 PHMG·PGH와 가습기 메이트 원료 물질인 CMIT·MIT를 모두 제조한 회사이기도 하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에서 SK케미칼이 CMIT·MIT 성분의 독성 실험 연구보고서 등 안전성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었으면서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이슈화하자 이를 인멸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은 1995년 서울대 수의과대 이영순 교수팀에 CMIT·MIT 성분의 안전성 검사를 의뢰한 사실이 2016년 8월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에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청문회에서 일부 위원은 해당 검사 보고서에서 CMIT·MIT 성분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못했는데도 SK케미칼이 제품을 제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김철 SK케미칼 대표가 "검사 자료를 구할 수 없다"고 증언해 사실 여부가 검증되지 못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이슈화하자 SK케미칼이 이 교수팀의 검사보고서를 포함해 CMIT·MIT 성분의 안전성과 관련한 내부 자료들을 고의로 은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SK케미칼 측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안전성 검사보고서를 임의 제출했다며 증거 인멸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관련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필러물산 전 대표 김모 씨를 구속기소 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가습기 메이트 판매사인 애경산업의 고광현(62) 전 대표와 양모 전 전무를 각각 증거인멸 교사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2016년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수사 때 SK케미칼은 '원료를 중간도매상에 판매했을 뿐, 그 원료를 누가 어디에 가져다 썼는지 알지 못한다'는 논리를 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 부사장 등 4명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4
[국내]
SKT, 5G 데이터 통신 지연시간 60% 줄인 플랫폼 구축
SKT, 5G 데이터 통신 지연시간 60% 줄인 플랫폼 구축 MEC 기술로 데이터 전송단계 4→2개 단축…협력사에 플랫폼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5G데이터 통신 응답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사에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은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전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다.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전송 구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고객의 5G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최소 4단계 과정을 거쳤지만 MEC 기술을 통해 최대 2단계로 단축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지연시간이 최대 60% 줄어든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이 쉽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한다. 스마트팩토리에 MEC를 적용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로봇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으며,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MEC 플랫폼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개발자 지원 사이트 T디벨로퍼스에서 제공하고, 상반기 중 분당사옥에 'SKT MEC 개발자 센터'를 개설해 기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T, 5G 데이터 통신 지연시간 60% 줄인 플랫폼 구축 MEC 기술로 데이터 전송단계 4→2개 단축…협력사에 플랫폼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5G데이터 통신 응답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사에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은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전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다.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전송 구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고객의 5G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최소 4단계 과정을 거쳤지만 MEC 기술을 통해 최대 2단계로 단축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지연시간이 최대 60% 줄어든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이 쉽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한다. 스마트팩토리에 MEC를 적용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로봇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으며,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MEC 플랫폼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개발자 지원 사이트 T디벨로퍼스에서 제공하고, 상반기 중 분당사옥에 'SKT MEC 개발자 센터'를 개설해 기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4
[국내]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영주시 160억원 들여 사유지 모두 매입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영주시 160억원 들여 사유지 모두 매입 (영주=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영주시가 160억원을 들여 도시공원 안 개인 토지를 매입하는 등 일몰제 대응에 나섰다. 14일 영주시에 따르면 도시공원 일몰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예산 50억원, 올해 110억원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까지 사유지를 전부 사들인다. 경북 도내 시·군 가운데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먼저 가흥공원과 광승공원, 철탄산공원, 구학공원, 구성공원을 우선 관리지역으로 선정해 터 보상을 위한 예산을 수립했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근린공원) 터 소유자를 상대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3월 현재 일몰제에 대비한 보상 면적은 14만8천770㎡, 금액은 약 70억원이다. 사유지 대비 보상 비율은 26%에 이른다. 일몰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조성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추진하지 않을 때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를 해제하는 것으로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 배종태 도시과장은 "도시 녹지공간은 미세먼지 흡수나 흡착, 폭염 완화 같은 순기능을 발휘한다"며 "도시공원 사유지를 모두 매입해 시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영주시 160억원 들여 사유지 모두 매입 (영주=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영주시가 160억원을 들여 도시공원 안 개인 토지를 매입하는 등 일몰제 대응에 나섰다. 14일 영주시에 따르면 도시공원 일몰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예산 50억원, 올해 110억원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까지 사유지를 전부 사들인다. 경북 도내 시·군 가운데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먼저 가흥공원과 광승공원, 철탄산공원, 구학공원, 구성공원을 우선 관리지역으로 선정해 터 보상을 위한 예산을 수립했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근린공원) 터 소유자를 상대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3월 현재 일몰제에 대비한 보상 면적은 14만8천770㎡, 금액은 약 70억원이다. 사유지 대비 보상 비율은 26%에 이른다. 일몰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조성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추진하지 않을 때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를 해제하는 것으로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 배종태 도시과장은 "도시 녹지공간은 미세먼지 흡수나 흡착, 폭염 완화 같은 순기능을 발휘한다"며 "도시공원 사유지를 모두 매입해 시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4
[국내]
'주행중 화재' BMW "리콜로 하자 치유…별도 배상책임 없어"
'주행중 화재' BMW "리콜로 하자 치유…별도 배상책임 없어"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주행 중 화재 사고 때문에 소비자들에게서 소송을 당한 BMW코리아 측이 차량 리콜을 한 만큼 추가 배상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BMW코리아 측 대리인은 14일 이모씨 등 차주 11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첫 재판에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BMW측은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쿨러에 결함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리콜을 진행 중"이라며 "리콜을 통해 충분히 하자가 치유된 만큼 별도로 법적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 측에 "청구 원인부터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무엇에 대한 손해배상을 얼마큼 묻는 것인지 명확히 해달라는 주장이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조미옥 부장판사)도 소비자 측에 "손해액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씨 등은 BMW 차량이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으니 그에 대한 불법 행위 책임을 지고, 정신적 손해도 물어내라며 지난해 8월 소송을 제기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행중 화재' BMW "리콜로 하자 치유…별도 배상책임 없어"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주행 중 화재 사고 때문에 소비자들에게서 소송을 당한 BMW코리아 측이 차량 리콜을 한 만큼 추가 배상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BMW코리아 측 대리인은 14일 이모씨 등 차주 11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첫 재판에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BMW측은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쿨러에 결함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리콜을 진행 중"이라며 "리콜을 통해 충분히 하자가 치유된 만큼 별도로 법적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 측에 "청구 원인부터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무엇에 대한 손해배상을 얼마큼 묻는 것인지 명확히 해달라는 주장이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조미옥 부장판사)도 소비자 측에 "손해액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씨 등은 BMW 차량이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으니 그에 대한 불법 행위 책임을 지고, 정신적 손해도 물어내라며 지난해 8월 소송을 제기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4
[국내]
광물공사·LG상사, 미국 구리광산 지분 1억달러에 매각
광물공사·LG상사, 미국 구리광산 지분 1억달러에 매각 캐나다 파트너사에 넘겨…26억원 회수하고 9년만에 철수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또 다른 해외자원개발사업을 매각했다. 14일 광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와 LG상사[001120]는 미국 로즈몬트 동광사업 지분 7.95%를 캐나다 허드베이사에 매각하기로 지난 13일 계약을 체결했다. 로즈몬트는 미국 애리조나주(州)에 구리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광물공사와 LG상사가 공동 소유한 UCM이라는 법인이 지분 7.95%를 갖고 있다. 허드베이사는 UCM의 지분을 총 1억달러(1천131억원)에 사기로 했다. 허드베이사는 이미 이 사업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다. 허드베이사는 올해 4천500만달러를 먼저 내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매년 1천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UCM이 원래 내야 하는 투자비 2천500만달러도 대신 부담하기로 했다. UCM을 절반씩 보유한 광물공사와 LG상사가 각자 손에 쥐는 돈은 투자비 2천500만달러를 제외한 3천750만달러(약 424억원)다. 광물공사는 2010년 9월 LG상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 9월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광물공사의 총투자비는 3천520만달러(약 398억원)다. 이번 매각으로 약 26억원을 회수하고 사업에서 철수하게 됐다. 로즈몬트 동광사업은 2017년 미국 산림청의 환경영향평가를 최종 통과해 광산 건설을 시작하는 단계인데 자본잠식 상태인 광물공사로서 추가 투자비를 부담할 여건이 안됐다. 앞서 광물공사는 호주 물라벤 유연탄 광산 지분 4%를 8천400만 호주달러(약 680억원)에 매각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망한 사업부터 차례대로 매각되고 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물공사·LG상사, 미국 구리광산 지분 1억달러에 매각 캐나다 파트너사에 넘겨…26억원 회수하고 9년만에 철수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또 다른 해외자원개발사업을 매각했다. 14일 광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와 LG상사[001120]는 미국 로즈몬트 동광사업 지분 7.95%를 캐나다 허드베이사에 매각하기로 지난 13일 계약을 체결했다. 로즈몬트는 미국 애리조나주(州)에 구리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광물공사와 LG상사가 공동 소유한 UCM이라는 법인이 지분 7.95%를 갖고 있다. 허드베이사는 UCM의 지분을 총 1억달러(1천131억원)에 사기로 했다. 허드베이사는 이미 이 사업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다. 허드베이사는 올해 4천500만달러를 먼저 내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매년 1천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UCM이 원래 내야 하는 투자비 2천500만달러도 대신 부담하기로 했다. UCM을 절반씩 보유한 광물공사와 LG상사가 각자 손에 쥐는 돈은 투자비 2천500만달러를 제외한 3천750만달러(약 424억원)다. 광물공사는 2010년 9월 LG상사와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 9월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광물공사의 총투자비는 3천520만달러(약 398억원)다. 이번 매각으로 약 26억원을 회수하고 사업에서 철수하게 됐다. 로즈몬트 동광사업은 2017년 미국 산림청의 환경영향평가를 최종 통과해 광산 건설을 시작하는 단계인데 자본잠식 상태인 광물공사로서 추가 투자비를 부담할 여건이 안됐다. 앞서 광물공사는 호주 물라벤 유연탄 광산 지분 4%를 8천400만 호주달러(약 680억원)에 매각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망한 사업부터 차례대로 매각되고 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4
[국내]
롯데건설, 베트남 건설연구소와 건설기술 분야 업무협약
롯데건설, 베트남 건설연구소와 건설기술 분야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롯데건설은 베트남 건설부 산하 건설연구소(IBST)와 건축·토목·환경 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과 IBST는 양국 건설시장에 대한 정보 공유, 건설기술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베트남 내 건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박순전 상무는 "이번 MOU 체결과 기술 교류·협력은 동남아시아 거점 국가인 베트남에서 롯데건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밑거름이 돼 롯데건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해외사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롯데건설, 베트남 건설연구소와 건설기술 분야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롯데건설은 베트남 건설부 산하 건설연구소(IBST)와 건축·토목·환경 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과 IBST는 양국 건설시장에 대한 정보 공유, 건설기술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베트남 내 건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박순전 상무는 "이번 MOU 체결과 기술 교류·협력은 동남아시아 거점 국가인 베트남에서 롯데건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밑거름이 돼 롯데건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해외사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4
[국내]
수도권 입주율 82.7%…작년 10월 이후 꾸준히 하락
수도권 입주율 82.7%…작년 10월 이후 꾸준히 하락 전북 입주경기 전망 조사 이래 최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수도권 입주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입주율은 82.7%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84.7% 이후 다섯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 입주율은 71.8%로 전월의 69.6%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8.9%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 33.3%, '잔금대출 미확보' 20.8%가 뒤를 이었다. 이달 입주 전망도 밝지 않다. 3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62.7로 전월보다 8.6포인트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60선으로 내려앉았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특히 단기간 입주 물량이 집중된 전북은 47.3으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북은 지난달 전주·김제·익산시에 3천118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이달에도 전주시에 1천48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은 지난달(78.5) 조사 이래 처음으로 70선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달 5.8포인트가 추가 하락하며 72.7에 머물렀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61.4로 1월 실적치 64.9보다 3.5포인트, 2월 전망치 71.3보다 9.9포인트 떨어지며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60선을 지속했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전월보다 14.3포인트 떨어진 57.2, 중견업체가 0.5포인트 하락한 70.4로 집계됐다. 이달 입주 예정 아파트는 전국 65개 단지 총 4만969가구다. 이중 민간 물량이 53개 단지 3만4천921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22개 단지 1만9천232가구, 지방에 43개 단지 2만1천73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입주 물량이 집중된 경기와 영남권에 입주를 앞둔 사업자는 시장모니터링과 입주 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도권 입주율 82.7%…작년 10월 이후 꾸준히 하락 전북 입주경기 전망 조사 이래 최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수도권 입주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입주율은 82.7%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84.7% 이후 다섯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 입주율은 71.8%로 전월의 69.6%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8.9%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 33.3%, '잔금대출 미확보' 20.8%가 뒤를 이었다. 이달 입주 전망도 밝지 않다. 3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62.7로 전월보다 8.6포인트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60선으로 내려앉았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특히 단기간 입주 물량이 집중된 전북은 47.3으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북은 지난달 전주·김제·익산시에 3천118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이달에도 전주시에 1천48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은 지난달(78.5) 조사 이래 처음으로 70선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달 5.8포인트가 추가 하락하며 72.7에 머물렀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61.4로 1월 실적치 64.9보다 3.5포인트, 2월 전망치 71.3보다 9.9포인트 떨어지며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60선을 지속했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전월보다 14.3포인트 떨어진 57.2, 중견업체가 0.5포인트 하락한 70.4로 집계됐다. 이달 입주 예정 아파트는 전국 65개 단지 총 4만969가구다. 이중 민간 물량이 53개 단지 3만4천921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22개 단지 1만9천232가구, 지방에 43개 단지 2만1천73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입주 물량이 집중된 경기와 영남권에 입주를 앞둔 사업자는 시장모니터링과 입주 지원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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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현대차·모비스 주총제안 '찬성'…엘리엇에 '반대'(종합)
국민연금, 현대차·모비스 주총제안 '찬성'…엘리엇에 '반대'(종합) "엘리엇 배당요구 과다"…주총 표대결서 현대차그룹 유리한 고지 선점 수탁자위, 회의서 결정…효성 사외이사·감사위원 3인 선임도 반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민연금이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자동차[005380]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배당,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제안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사외이사 추천과 현금배당 요구를 모두 반대하면서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가 주총 표대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연금은 현대차(8.70%)와 현대모비스(9.45%)의 2대 주주다. 국민연금은 효성 주총에서는 사측이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선임하겠다고 밝힌 인사 중 3명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000270], 효성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이같이 결정했다. 수탁자위는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 회사 측 제안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배당결정) 안건에 대해서는 현대모비스의 주식 1주당 4천원 배당, 현대차의 1주당 3천원 배당 제안에 동의했다. 엘리엇의 배당 요구는 '과다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엘리엇은 현대차 보통주 1주당 2만1천976원(총 4조5천억원)의 배당을 제안했다. 우선주 배당금을 포함하면 배당총액은 총 5조8천억원에 이른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보통주 1주당 2만6천399원, 우선주 1주당 2만6천449원 등 총 2조5천억원의 배당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한 엘리엇의 주주제안도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반대했고 회사측 제안에 찬성했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에 중국 전기차 업체 카르마 오토모티브의 최고기술책임자인 로버트 알렌 크루즈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했고, 현대차에는 수소연료전지 개발사 발라드파워스시템의 로버트 랜달 맥이언 회장 등 2명을 추천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및 현대모비스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단, 총수 일가의 권력집중 문제를 제기하는 등 반대 의견도 소수 있었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도 회사측 제안에 찬성했다. 엘리엇의 '이사 수 11인 이하로 변경' 정관 개정 제안에 대해서는 회사 규모, 사업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기아자동차 주총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박한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남상구 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한전부지 매입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에 소홀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 결정을 내렸다. 국민연금은 기아차 주식의 6.52%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효성 주총에서는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하기로 했다. 후보들이 분식회계 발생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에 소홀했다는 이유 등을 들었다. 국민연금은 효성 주식 10.03%를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의 이날 결정으로 현대차그룹은 엘리엇과의 표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전날 엘리엇 주주제안에 반대를 권고했고, 글로벌 양대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와 ISS, 국내 자문사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도 현대차의 손을 들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침은 기금운용본부 자체의 내부 투자위원회나 최고 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위에서 결정한다. 투자위원회가 찬성 또는 반대, 주주권행사의 이행 여부 등을 판단하기 곤란한 사안은 수탁자위로 넘겨 심의한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민연금, 현대차·모비스 주총제안 '찬성'…엘리엇에 '반대'(종합) "엘리엇 배당요구 과다"…주총 표대결서 현대차그룹 유리한 고지 선점 수탁자위, 회의서 결정…효성 사외이사·감사위원 3인 선임도 반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민연금이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자동차[005380] 주주총회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배당,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제안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사외이사 추천과 현금배당 요구를 모두 반대하면서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가 주총 표대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연금은 현대차(8.70%)와 현대모비스(9.45%)의 2대 주주다. 국민연금은 효성 주총에서는 사측이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선임하겠다고 밝힌 인사 중 3명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000270], 효성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이같이 결정했다. 수탁자위는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 회사 측 제안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배당결정) 안건에 대해서는 현대모비스의 주식 1주당 4천원 배당, 현대차의 1주당 3천원 배당 제안에 동의했다. 엘리엇의 배당 요구는 '과다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엘리엇은 현대차 보통주 1주당 2만1천976원(총 4조5천억원)의 배당을 제안했다. 우선주 배당금을 포함하면 배당총액은 총 5조8천억원에 이른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는 보통주 1주당 2만6천399원, 우선주 1주당 2만6천449원 등 총 2조5천억원의 배당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한 엘리엇의 주주제안도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반대했고 회사측 제안에 찬성했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에 중국 전기차 업체 카르마 오토모티브의 최고기술책임자인 로버트 알렌 크루즈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추천했고, 현대차에는 수소연료전지 개발사 발라드파워스시템의 로버트 랜달 맥이언 회장 등 2명을 추천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및 현대모비스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단, 총수 일가의 권력집중 문제를 제기하는 등 반대 의견도 소수 있었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도 회사측 제안에 찬성했다. 엘리엇의 '이사 수 11인 이하로 변경' 정관 개정 제안에 대해서는 회사 규모, 사업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기아자동차 주총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박한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남상구 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한전부지 매입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에 소홀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 결정을 내렸다. 국민연금은 기아차 주식의 6.52%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효성 주총에서는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하기로 했다. 후보들이 분식회계 발생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에 소홀했다는 이유 등을 들었다. 국민연금은 효성 주식 10.03%를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의 이날 결정으로 현대차그룹은 엘리엇과의 표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전날 엘리엇 주주제안에 반대를 권고했고, 글로벌 양대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와 ISS, 국내 자문사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도 현대차의 손을 들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침은 기금운용본부 자체의 내부 투자위원회나 최고 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위에서 결정한다. 투자위원회가 찬성 또는 반대, 주주권행사의 이행 여부 등을 판단하기 곤란한 사안은 수탁자위로 넘겨 심의한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4
[국내]
한인경제인들, 강원 중소기업 대상 수출 컨설팅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홍콩,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이 강원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컨설팅에 나선다. 세계 74개국 147개 도시에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오는 28∼29일 원주시에 있는 인터불고 원주 호텔에서 '2019년 해외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세미나에 참가하는 한인 경제인은 13개국 20여 명이다. 이들은 강원지역 수출 유망 중소기업 70여 곳의 대표와 관계자에게 해외시장 진출 전략과 수출업무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직접 바이어가 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과 함께 사전 매칭한 기업과 수출상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월드옥타가 추진하는 '수출 친구 맺기' 사업의 하나다. 지자체 중소기업 대상 수출상담회 장면 [월드옥타 제공]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국내]
국외 3·1운동과 한민족 네트워크
북간도 용정 서전벌에서 3만여 명의 한인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시위를 펼치고 있다. [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우리 조선 민족은 민족의 독립, 민족의 자유, 민족의 정의, 민족의 인도(人道)를 선언하노라. 우리는 4천 년 역사를 가진 나라요, 2천만 신성한 민족이었노라. 그런데 우리 역사를 시멸하고 우리 민족을 타파하여 기반(羈絆·굴레) 밑에 신음케 하며 농락 중에 고통케 함이 어언 16개 성상(星霜)을 열력(閱歷·여러 가지 일을 겪어 지내옴)하였다. (중략) 이제 천명을 이어 순종하고 인심을 합응하여 2천만 중의 한 입으로 일제히 자유의 노래를 부르며 두 손을 굳게 잡고 평등의 큰길로 전진하는 것이다.(하략)" 지금으로부터 꼬박 100년 전인 1919년 3월 13일 중국에서 발표된 '독립선언 포고문'이다. 그날 지금의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인 북간도 용정(龍井) 서전벌에서는 간도 전역의 한인 3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조선독립축하회가 열렸다. 정오를 알리는 교회 종소리에 맞춰 대회 부회장인 배형식 목사가 개막을 선언하자 군중들은 품에서 태극기를 꺼내 들고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대회장 김영학은 김약연 등 17인이 서명한 포고문을 낭독하고 공약 3장을 선포했다. 용정 제1유치원에 세워진 3·13 만세운동 기념비. [독립기념관 제공] 이어 유예균, 배경식, 황지영 등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일제의 죄상을 규탄하고 독립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대회가 끝나고 반일시위 행진이 펼쳐졌다. 명동학교와 정동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충렬대(忠烈隊)가 앞장서고 군중이 뒤따르며 인근의 일본영사관으로 행진하자 중국 군경이 총칼로 저지했다. 시위대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나흘 뒤 수천 명이 모여 3·13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회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동북아평화연대 등의 주관으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홍익인간재단 장우순 책임연구위원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3월 13일부터 5월 1일까지 만주 지역 31곳에서 연인원 12만5천520명이 만세운동을 벌였다. 동북아평화연대 등의 주관으로 2월 27일 국회도서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동북아평화연대 제공] 러시아 연해주에서도 만세운동의 불길이 타올랐다. 3월 17일 오후 4시 조선인 두 명이 문창범 대한국민의회 회장 등의 명의로 작성된 독립선언서를 블라디보스토크 일본총영사관에 전달한 데 이어 신한촌의 한인들은 오후 5시 집에 일제히 태극기를 게양했다. 오후 6시부터는 학생들이 자동차에 나눠 타고 태극기를 흔들며 시내를 누볐다. 러시아 관헌들이 시위자 2명을 체포하고 신한촌의 태극기를 내리도록 하자 이튿날 아침 조선인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해 거세게 항의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니콜리스크(현 우수리스크)에서는 한인들이 3월 17일 아침 선언서를 발표하고 시위를 펼쳤다. 그러나 3월 21일 한인들이 라즈돌노예역에 모여 일본 군대를 습격하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 러시아 민병대가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4월 7일 녹둔도에서도 태극기를 게양하고 1천여 명이 만세운동에 나섰고, 4월 9일 구사평의 이갑장 회갑연에서 200여 명이 독립만세를 외쳤다. 1919년 4월 14∼16일 제1차 한인회의가 열린 미국 필라델피아 리틀극장. 지금은 'Play & Players Theater'란 간판을 내걸고 있다. [독립기념관 제공] 3·1운동 소식은 태평양 건너 미주로도 전해졌다. 3월 10일부터 하와이 지역신문에 만세시위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동포들은 한인교회에서 연일 기도 모임을 연 데 이어 4월 12일 국민회 주최로 호놀룰루 근교 와이알라 한인기독학원에서 독립 경축대회를 개최했다. 미국 본토에서의 3·1운동은 서재필·이승만·정한경이 주도했다. 한인 지도자 150여 명은 4월 14∼16일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서 제1차 한인회의(한국의회)를 열어 일제 침략의 실상과 독립의 정당성을 알린 뒤 미국 독립기념관까지 태극기를 들고 시가행진을 펼쳤다. 현재 리틀극장은 원형이 보존된 채 'Play & Players Theater'란 이름의 극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재필기념재단은 제1차 한인회의 90주년을 맞아 2009년 4월 극장 외벽에 영어와 한글로 된 기념 동판을 부착했다. 필라델피아한인회는 다음 달 12∼14일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제1차 한인회의를 재현하고 만세운동 시가행진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재필기념사업재단이 제1차 한인회의 90주년을 맞아 2009년 4월 옛 리틀극장 외벽에 부착한 동판. [독립기념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에서 "북간도 용정과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와이와 필라델피아에서도 우리는 하나였다"며 나라 밖에서도 만세시위가 펼쳐졌음을 상기시켰다. 3·1운동은 미주·만주·연해주·일본 등 국내외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준비했고 온 국민과 재외동포들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쾌거다. 장우순 연구위원도 "3·1운동은 근대의 민족적 실체와 한민족 네트워크가 최초로 역사의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민족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대한인공립협회와 하와이의 한인합성협회는 1909년 2월 1일 국민회란 이름으로 통합해 미주 3·1운동의 기반을 닦았다. 그 성과를 발판으로 국민회는 이듬해 2월 대동보국회를 흡수해 대한인국민회로 개칭했다. 이어 멕시코지방회, 시베리아지방총회, 만주지방총회 등을 구성해 재외 한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항일의식을 고취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오늘날 전 세계 179개국에 743만여 명의 동포가 살고 있고 한인회가 없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한민족 네트워크가 그물망처럼 깔려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74개국 147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고 의사·변호사·과학자·언론인 등 재외동포 전문 직업인들의 모임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00년 전 선조들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한민족의 발전과 세계 평화·인류 공영을 위해 힘써주기를 당부한다. 조국의 국민들도 해외 동포들의 헌신을 잊지 말고 후손들을 보듬어야 한다. (한민족센터 고문) [이희용의 글로벌시대] 국외 3·1운동과 한민족 네트워크 - 6 hee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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