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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가 안도에도 보잉 불안에 혼조…S&P, 0.3% 상승 마감
뉴욕증시, 물가 안도에도 보잉 불안에 혼조…S&P, 0.3%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온건한 물가 상황에 따른 안도감에도 보잉에 대한 불안이깊어진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22포인트(0.38%) 하락한 25,554.6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3%) 오른 2,791.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97포인트(0.44%) 상승한 7,591.0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물가지표와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보잉 주가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가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물가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까지 석 달 연속 변화 없음(0%)에서 반등했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1.5%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물가도 전월 대비 0.1% 올라,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 기대를 강화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승인투표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출한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안을 부결시켰다.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파운드화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메이 총리는 다음날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방안에 대한 하원 논의 및 표결을 진행하고, 노딜 브렉시트 방안도 부결되면 유럽연합(EU)과 협상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의 협상 기한 연장에 대한 표결은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은 브렉시트 기한이 결국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기대는 유지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의 협상이 막바지 시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만 지식재산권 등 주요 문제가 남아있으며, 이에 대해 미국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 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속된 항공기 추락 사고에 직면한 보잉 주가 하락세가 지속한 점은다우지수를 끌어 내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기종인 '보잉 737 맥스8'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EU를 비롯한 각국의 해당 기종 운행 중단 결정이 잇따랐다. 보잉은 해당 기종의 조정 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 중인 것으로알려졌다. 불안이 확산하면서 보잉 주가는 이날 6.15% 급락했다. 전일 5.4%보다도 낙폭이 커졌다. 항공사 주가도 동반 불안했다. NYSE의 아르카 항공지수(XAL)는 이날0.89% 하락했다. 반면 가입자들이 부담할 약값을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1.1% 올랐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91% 하락했다. 건강관리는 0.67% 올랐고, 기술주도 0.52%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1.2에서 101.7로 올랐다고 밝혔다. 6개월 만의 반등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 103.0에는 못 미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요인도 있지만, 증시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진단했다. 뉴턴 어드바이저의 마크 뉴턴 이사는 "전일의 주가 랠리는 투자자들이 상승세 지속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전일 상승 탄력이 지난주 하락 장의 어떤 날보다 강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인하 가능성을 1.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91% 하락한 13.77을 기록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물가 안도에도 보잉 불안에 혼조…S&P, 0.3%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온건한 물가 상황에 따른 안도감에도 보잉에 대한 불안이깊어진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22포인트(0.38%) 하락한 25,554.6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3%) 오른 2,791.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97포인트(0.44%) 상승한 7,591.0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물가지표와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보잉 주가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가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물가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까지 석 달 연속 변화 없음(0%)에서 반등했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1.5%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물가도 전월 대비 0.1% 올라,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 기대를 강화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승인투표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출한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안을 부결시켰다.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파운드화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메이 총리는 다음날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방안에 대한 하원 논의 및 표결을 진행하고, 노딜 브렉시트 방안도 부결되면 유럽연합(EU)과 협상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의 협상 기한 연장에 대한 표결은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은 브렉시트 기한이 결국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기대는 유지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의 협상이 막바지 시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만 지식재산권 등 주요 문제가 남아있으며, 이에 대해 미국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 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속된 항공기 추락 사고에 직면한 보잉 주가 하락세가 지속한 점은다우지수를 끌어 내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기종인 '보잉 737 맥스8'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EU를 비롯한 각국의 해당 기종 운행 중단 결정이 잇따랐다. 보잉은 해당 기종의 조정 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 중인 것으로알려졌다. 불안이 확산하면서 보잉 주가는 이날 6.15% 급락했다. 전일 5.4%보다도 낙폭이 커졌다. 항공사 주가도 동반 불안했다. NYSE의 아르카 항공지수(XAL)는 이날0.89% 하락했다. 반면 가입자들이 부담할 약값을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는 1.1% 올랐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91% 하락했다. 건강관리는 0.67% 올랐고, 기술주도 0.52%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1.2에서 101.7로 올랐다고 밝혔다. 6개월 만의 반등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 103.0에는 못 미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요인도 있지만, 증시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진단했다. 뉴턴 어드바이저의 마크 뉴턴 이사는 "전일의 주가 랠리는 투자자들이 상승세 지속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전일 상승 탄력이 지난주 하락 장의 어떤 날보다 강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인하 가능성을 1.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91% 하락한 13.77을 기록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국내]
삼성바이오에피스, 위탁생산업체 바이오젠→후지필름 변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위탁생산업체 바이오젠→후지필름 변경 바이오젠 덴마크 공장 매각에 계약 이관…유럽 판매사는 바이오젠이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위탁생산업체가 바이오젠에서 후지필름으로 변경된다. 유럽 내 판매는 바이오젠이 그대로 맡기로 했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덴마크 힐레뢰드(Hillerød)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제조시설을 후지필름에 8억9천만달러(약 1조원)에 매각했다. 해당 제조시설에 근무하는 직원 800명의 고용은 승계된다. 후지필름은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제조시설 등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필름교와기린(FKB)은 지난해 9월 유럽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시판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으로 후지필름은 바이오젠 힐레뢰드 공장에서 그동안 맡아오던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생산 계약을 이관받게 된다. 이 공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플릭사비', '온트루잔트', '임랄디' 등이 생산돼왔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9만ℓ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 간의 기존 생산 계약은 동일한 조건으로 후지필름으로 이관된다"며 "현재 힐레뢰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안정적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십도 유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내 판매와 마케팅도 바이오젠에서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바이오젠은 덴마크 공장을 매각하는 대신 향후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와 2020년 말 완공 예정인 스위스 졸로투른(Solothurn)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50%-1주다. 이사회 내 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동수(同數)로 구성돼 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바이오에피스, 위탁생산업체 바이오젠→후지필름 변경 바이오젠 덴마크 공장 매각에 계약 이관…유럽 판매사는 바이오젠이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위탁생산업체가 바이오젠에서 후지필름으로 변경된다. 유럽 내 판매는 바이오젠이 그대로 맡기로 했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덴마크 힐레뢰드(Hillerød)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제조시설을 후지필름에 8억9천만달러(약 1조원)에 매각했다. 해당 제조시설에 근무하는 직원 800명의 고용은 승계된다. 후지필름은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제조시설 등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필름교와기린(FKB)은 지난해 9월 유럽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시판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으로 후지필름은 바이오젠 힐레뢰드 공장에서 그동안 맡아오던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생산 계약을 이관받게 된다. 이 공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플릭사비', '온트루잔트', '임랄디' 등이 생산돼왔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9만ℓ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 간의 기존 생산 계약은 동일한 조건으로 후지필름으로 이관된다"며 "현재 힐레뢰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안정적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십도 유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내 판매와 마케팅도 바이오젠에서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바이오젠은 덴마크 공장을 매각하는 대신 향후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TP)와 2020년 말 완공 예정인 스위스 졸로투른(Solothurn)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50%-1주다. 이사회 내 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동수(同數)로 구성돼 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국내]
2월 취업자 26만3천명↑…13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1보)
2월 취업자 26만3천명↑…13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1보) - 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월 취업자 26만3천명↑…13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1보) - 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국내]
젬백스 "'GV1001' 치매 임상 2상 환자 등록 완료"
젬백스 "'GV1001' 치매 임상 2상 환자 등록 완료"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은 펩타이드 조성물 'GV1001'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GV1001은 젬백스[082270]가 자체 개발한 텔로머라아제(telomerase) 유래 펩타이드 조성물이다. 국내에서는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받았다. 젬백스는 GV1001의 치료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도 그중 하나다. 젬백스는 2017년 8월부터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등 총 12개 기관에서 중등도(중기) 혹은 중증(말기)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환자 등록을 모두 완료한 것이다. 임상 2상 시험은 환자 등록 후 6개월간 투약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결과는 이르면 올해 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젬백스 "'GV1001' 치매 임상 2상 환자 등록 완료"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은 펩타이드 조성물 'GV1001'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GV1001은 젬백스[082270]가 자체 개발한 텔로머라아제(telomerase) 유래 펩타이드 조성물이다. 국내에서는 췌장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받았다. 젬백스는 GV1001의 치료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도 그중 하나다. 젬백스는 2017년 8월부터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등 총 12개 기관에서 중등도(중기) 혹은 중증(말기)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환자 등록을 모두 완료한 것이다. 임상 2상 시험은 환자 등록 후 6개월간 투약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결과는 이르면 올해 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국내]
50여곳 지자체 금고 운영권 놓고 지방-시중은행 '진검 승부'
50여곳 지자체 금고 운영권 놓고 지방-시중은행 '진검 승부' "향토은행 살리기" vs "시장 논리"…유치 명분싸움도 치열 지역 기반은행·농협 양분체제에 시중은행 가세 '혈투' (전국종합=연합뉴스) 광주광역시 남구에서는 20여년간 광주은행이 맡아오던 지자체 금고가 KB국민은행에 운영권이 넘어갔다. 광주 광산구도 지난해 국민은행을 새 금고 운영기관으로 지정하자 농협은행 측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공정성 시비가 불거져 경찰 수사, 법정 공방 등으로 비화한 상태다. 13일 금융권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지자체 금고 유치전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지역 기반은행과 농협은행 양분체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가세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올해는 지자체 50여곳에서 금고 운영권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어서 일찌감치 '물밑 유치전'이 시작된 모양새다. 대구·경북은 연말 대구시, 경북도, 구미·안동·영주·칠곡 6곳 지자체 금고 계약이 만료된다. 향토 은행인 대구은행은 기존에 운영해온 금고 수성(守城)에 더해 시중은행 등에 빼앗긴 일부 지역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2년 전 신한은행에 내준 안동시 금고 운영권을 다시 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부산시의 경우 주금고는 부산은행, 부금고는 국민은행이 각각 맡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3년 농협으로부터 부금고 운영권을 빼앗은 이후 2회 연속 부금고 유치에 성공했다. 내년이면 다시 향후 4년간 금고 운영권을 놓고 금융권이 일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경남은 지금까지 농협과 경남은행이 1·2금고를 양분했으나 최근 시중은행도 금고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양산시와 거창군 금고 지정 당시 농협은행·경남은행 외에 국민은행이 참여했다. 결과적으로 국민은행이 금고 유치에 실패했지만, 지역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자금력을 앞세운 시중은행의 공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 6개 지방은행은 지난 11일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 개선 때 지방은행 입장을 배려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지방은행 노사는 '행정안전부 지자체 금고지정기준 개선에 대한 호소문'에서 "최근 일부 시중은행이 출연금을 무기로 지자체 금고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 출연금의 많고 적음에 따라 결정되다시피 하는 현 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소문에는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노사 대표가 함께 서명했다. 지방은행들이 말하는 출연금은 대형 시중은행들이 지자체 금고 유치에 '무기'로 사용하는 협력사업비를 의미한다. 지자체에 주는 일종의 리베이트 성격이다. 지자체 금고는 금융기관의 대내외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30∼31점), 자치단체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8점), 주민 이용 편리성(20∼24점), 금고 업무 관리능력(19∼22점),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 협력사업(9점) 등을 평가해 결정한다.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 9점 가운데 4점이 사실상 출연금 규모다. 이 항목은 전체 배점 100점 가운데 4점에 불과하지만, 전체 유치 경쟁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 광주 한 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수도권 지자체 금고 운영 경쟁에 앞서 실적, 경험 등을 쌓으려고 지방의 금고 운영에 뛰어든 것 같다"며 "수도권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를 마련하는 과정에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협력사업비 등을 크게 제안해 지자체 금고를 차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자체 금고를 맡는다고 해서 실질적인 영업이익 등에 큰 보탬이 되지는 않지만, 은행 평가나 신인도 상승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를 생각하면 매력이 있다"며 "일부 지자체 평가 기준에는 정성 평가 등 주관이 개입될 여지도 다분해 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막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들은 시장 논리를 앞세워 지방은행 주장에 반박했다. 지역에서 예금·대출에 일정 포지션을 가진 시중은행이 영업력을 확대하려고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지방은행보다 사회공헌을 더 많이 하면 시민에게 좋은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은 전산과 연계돼 있는데 지자체는 어느 쪽이 좋은지 비교조차 하지 않아 농협은행과 지방은행이 지자체 금고를 장악한 상황이 수십년간 고착됐다"고 지적했다. (박정헌 손상원 이재혁 박창수 고성식 류성무 기자)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0여곳 지자체 금고 운영권 놓고 지방-시중은행 '진검 승부' "향토은행 살리기" vs "시장 논리"…유치 명분싸움도 치열 지역 기반은행·농협 양분체제에 시중은행 가세 '혈투' (전국종합=연합뉴스) 광주광역시 남구에서는 20여년간 광주은행이 맡아오던 지자체 금고가 KB국민은행에 운영권이 넘어갔다. 광주 광산구도 지난해 국민은행을 새 금고 운영기관으로 지정하자 농협은행 측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공정성 시비가 불거져 경찰 수사, 법정 공방 등으로 비화한 상태다. 13일 금융권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지자체 금고 유치전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지역 기반은행과 농협은행 양분체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가세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올해는 지자체 50여곳에서 금고 운영권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어서 일찌감치 '물밑 유치전'이 시작된 모양새다. 대구·경북은 연말 대구시, 경북도, 구미·안동·영주·칠곡 6곳 지자체 금고 계약이 만료된다. 향토 은행인 대구은행은 기존에 운영해온 금고 수성(守城)에 더해 시중은행 등에 빼앗긴 일부 지역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2년 전 신한은행에 내준 안동시 금고 운영권을 다시 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부산시의 경우 주금고는 부산은행, 부금고는 국민은행이 각각 맡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3년 농협으로부터 부금고 운영권을 빼앗은 이후 2회 연속 부금고 유치에 성공했다. 내년이면 다시 향후 4년간 금고 운영권을 놓고 금융권이 일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경남은 지금까지 농협과 경남은행이 1·2금고를 양분했으나 최근 시중은행도 금고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양산시와 거창군 금고 지정 당시 농협은행·경남은행 외에 국민은행이 참여했다. 결과적으로 국민은행이 금고 유치에 실패했지만, 지역 금융권에서는 이를 두고 자금력을 앞세운 시중은행의 공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 6개 지방은행은 지난 11일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 개선 때 지방은행 입장을 배려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지방은행 노사는 '행정안전부 지자체 금고지정기준 개선에 대한 호소문'에서 "최근 일부 시중은행이 출연금을 무기로 지자체 금고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 출연금의 많고 적음에 따라 결정되다시피 하는 현 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소문에는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노사 대표가 함께 서명했다. 지방은행들이 말하는 출연금은 대형 시중은행들이 지자체 금고 유치에 '무기'로 사용하는 협력사업비를 의미한다. 지자체에 주는 일종의 리베이트 성격이다. 지자체 금고는 금융기관의 대내외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30∼31점), 자치단체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8점), 주민 이용 편리성(20∼24점), 금고 업무 관리능력(19∼22점),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 협력사업(9점) 등을 평가해 결정한다.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 9점 가운데 4점이 사실상 출연금 규모다. 이 항목은 전체 배점 100점 가운데 4점에 불과하지만, 전체 유치 경쟁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 광주 한 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수도권 지자체 금고 운영 경쟁에 앞서 실적, 경험 등을 쌓으려고 지방의 금고 운영에 뛰어든 것 같다"며 "수도권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를 마련하는 과정에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협력사업비 등을 크게 제안해 지자체 금고를 차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자체 금고를 맡는다고 해서 실질적인 영업이익 등에 큰 보탬이 되지는 않지만, 은행 평가나 신인도 상승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를 생각하면 매력이 있다"며 "일부 지자체 평가 기준에는 정성 평가 등 주관이 개입될 여지도 다분해 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막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들은 시장 논리를 앞세워 지방은행 주장에 반박했다. 지역에서 예금·대출에 일정 포지션을 가진 시중은행이 영업력을 확대하려고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지방은행보다 사회공헌을 더 많이 하면 시민에게 좋은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은 전산과 연계돼 있는데 지자체는 어느 쪽이 좋은지 비교조차 하지 않아 농협은행과 지방은행이 지자체 금고를 장악한 상황이 수십년간 고착됐다"고 지적했다. (박정헌 손상원 이재혁 박창수 고성식 류성무 기자)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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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12조6천억원 규모 민자사업 연내 조기 착공"(1보)
홍남기 "12조6천억원 규모 민자사업 연내 조기 착공"(1보)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홍남기 "12조6천억원 규모 민자사업 연내 조기 착공"(1보)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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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노사단협 유효기간 2년→3년 연장' 법안 발의
김학용, '노사단협 유효기간 2년→3년 연장' 법안 발의 국회 환노위원장…남북협력기금 투명성 강화법도 발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노사간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개정안을 발의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은 '단체협약에는 2년을 초과하는 유효기간을 정할 수 없다'라는 조항 내용을 3년으로 조정하고, 단체협약에 유효기간을 정하지 않았거나 기간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유효기간은 3년으로 하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단협 유효기간은 미국과 일본, 독일 등 경쟁국 가운데 가장 주기가 짧고, 이로 인해 노사간 잦은 갈등이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기제로 작용한다"면서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해 합리적이고 대등한 노사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폐쇄적인 운영을 투명하게 하고, 비공개로 집행된 남북협력기금 공개를 통해 국회 예산과 결산심의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학용, '노사단협 유효기간 2년→3년 연장' 법안 발의 국회 환노위원장…남북협력기금 투명성 강화법도 발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노사간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개정안을 발의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은 '단체협약에는 2년을 초과하는 유효기간을 정할 수 없다'라는 조항 내용을 3년으로 조정하고, 단체협약에 유효기간을 정하지 않았거나 기간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유효기간은 3년으로 하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단협 유효기간은 미국과 일본, 독일 등 경쟁국 가운데 가장 주기가 짧고, 이로 인해 노사간 잦은 갈등이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기제로 작용한다"면서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해 합리적이고 대등한 노사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폐쇄적인 운영을 투명하게 하고, 비공개로 집행된 남북협력기금 공개를 통해 국회 예산과 결산심의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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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항공회담 시작…항공사들 운수권 확대에 '기대반 우려반'
한중 항공회담 시작…항공사들 운수권 확대에 '기대반 우려반' "중국시장 확대 기대하지만, 저가물량공세 중국항공사 위협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과 중국이 항공운수권 증대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면서 국적 항공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몽골 독점 운수권을 해소하고 파리 운수권을 늘린 데 이어 중국과도 협상을 타결지어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보유한 중·단거리용 항공기로도 운항이 가능해 LCC들이 회담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항공사들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급성장 중인데,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국내 항공사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중 항공당국은 13∼15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항공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항공운항 활성화를 위한 운수권 증대, 지정항공사, 코드셰어(code share·공동운항) 설정 등 주제가 집중 논의된다. 한중 양국은 2014년 항공회담에서 17개 신규 노선 개설 및 12개 기존 노선 운항 횟수 증대 등에 합의한 뒤 노선 증대 등 이슈에서는 이렇다 할만한 진전이 없었다. 양국이 5년 만에 운수권 논의를 위한 본격적인 테이블을 마련한 것은 중국의 항공사들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고 올해 9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베이징 다싱(大興) 신공항을 개항하는 등 중국 국내상황이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이 LCC 성장과 중국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공급력 증대 필요성을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타진했지만, 중국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 운수권이 늘어나면 LCC를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이 시장 확대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CC 한 관계자는 "기존 중국노선에서도 LCC들이 수익을 내왔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본다"며 "항공회담이 타결되면 노선 배분에서 LCC 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항공사 사이에서는 중국 항공사의 부상을 위협으로 느끼는 기류도 감지된다. 중국이 과거 중동 항공사들처럼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운임을 낮춰 상대국 항공사를 고사시킨 뒤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 항공산업이 국내에서는 고속철도에 밀려 국내선을 축소하고 국제선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풍선 효과'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항공사들이 보유한 항공기 87%(3천218대 중 2천787대, 2017년 기준)가 소형기여서 운행 거리 제약으로 한국·일본·동남아 등 인접국에 저가 물량 공세를 펼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중국 항공사의 저가 공세로 같은 노선에서 경쟁한 미국 아메리칸에어라인과 하와이안항공이 일부 중국노선을 철수하고, 캐세이퍼시픽이나 타이항공 등 아시아 항공사들이 실적악화에 따라 인력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벌이는 상황이다. 국적 항공사 한 관계자는 "호주나 일본, 아세안, 미국의 경우 중국과 전면적이거나 부분적으로 항공 자유화를 실시한 이후 시장점유율에서 자국 항공사들이 상당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항공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협상인 만큼, 항공당국이 지혜롭게 협상에 임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중 항공회담 시작…항공사들 운수권 확대에 '기대반 우려반' "중국시장 확대 기대하지만, 저가물량공세 중국항공사 위협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과 중국이 항공운수권 증대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면서 국적 항공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몽골 독점 운수권을 해소하고 파리 운수권을 늘린 데 이어 중국과도 협상을 타결지어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보유한 중·단거리용 항공기로도 운항이 가능해 LCC들이 회담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항공사들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급성장 중인데,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국내 항공사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중 항공당국은 13∼15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항공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항공운항 활성화를 위한 운수권 증대, 지정항공사, 코드셰어(code share·공동운항) 설정 등 주제가 집중 논의된다. 한중 양국은 2014년 항공회담에서 17개 신규 노선 개설 및 12개 기존 노선 운항 횟수 증대 등에 합의한 뒤 노선 증대 등 이슈에서는 이렇다 할만한 진전이 없었다. 양국이 5년 만에 운수권 논의를 위한 본격적인 테이블을 마련한 것은 중국의 항공사들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고 올해 9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베이징 다싱(大興) 신공항을 개항하는 등 중국 국내상황이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이 LCC 성장과 중국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공급력 증대 필요성을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타진했지만, 중국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 운수권이 늘어나면 LCC를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이 시장 확대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CC 한 관계자는 "기존 중국노선에서도 LCC들이 수익을 내왔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본다"며 "항공회담이 타결되면 노선 배분에서 LCC 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항공사 사이에서는 중국 항공사의 부상을 위협으로 느끼는 기류도 감지된다. 중국이 과거 중동 항공사들처럼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운임을 낮춰 상대국 항공사를 고사시킨 뒤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 항공산업이 국내에서는 고속철도에 밀려 국내선을 축소하고 국제선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풍선 효과'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항공사들이 보유한 항공기 87%(3천218대 중 2천787대, 2017년 기준)가 소형기여서 운행 거리 제약으로 한국·일본·동남아 등 인접국에 저가 물량 공세를 펼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중국 항공사의 저가 공세로 같은 노선에서 경쟁한 미국 아메리칸에어라인과 하와이안항공이 일부 중국노선을 철수하고, 캐세이퍼시픽이나 타이항공 등 아시아 항공사들이 실적악화에 따라 인력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벌이는 상황이다. 국적 항공사 한 관계자는 "호주나 일본, 아세안, 미국의 경우 중국과 전면적이거나 부분적으로 항공 자유화를 실시한 이후 시장점유율에서 자국 항공사들이 상당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항공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협상인 만큼, 항공당국이 지혜롭게 협상에 임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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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전동차, 터키 해저철도 전구간 운행…에르도안 시승
현대로템 전동차, 터키 해저철도 전구간 운행…에르도안 시승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로템[064350]의 전동차가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 해저 철도인 '마르마라이' 전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12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카르탈역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메흐메트 자히트 투르한 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르마라이 전 구간 노선 개통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마르마라이는 세계 첫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해저 철도 구간을 포함해 전체 노선은 77㎞에 이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통식에서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가운데 300량은 터키에서 생산됐으며 이번 개통으로 1시간에 7만5천명, 하루 170만명이 열차를 이용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08년 약 6천700억원 규모의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2013년 전동차 95량을 납품해 보스포러스 해협 구간에서 영업운행을 지속했으며 이번 개통에 240량이 추가 납품돼 모두 335량이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나머지 차량도 연내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을 수주하면서 터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마르마라이 전동차, 터키 철도청 전기기관차, 이즈미르 트램, 이스탄불 7호선 전동차 등 다양한 차종의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수주한 실적은 약 1천900량에 이르며 현지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로템 전동차, 터키 해저철도 전구간 운행…에르도안 시승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로템[064350]의 전동차가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 해저 철도인 '마르마라이' 전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12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카르탈역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메흐메트 자히트 투르한 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르마라이 전 구간 노선 개통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마르마라이는 세계 첫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해저 철도 구간을 포함해 전체 노선은 77㎞에 이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통식에서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가운데 300량은 터키에서 생산됐으며 이번 개통으로 1시간에 7만5천명, 하루 170만명이 열차를 이용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008년 약 6천700억원 규모의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2013년 전동차 95량을 납품해 보스포러스 해협 구간에서 영업운행을 지속했으며 이번 개통에 240량이 추가 납품돼 모두 335량이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나머지 차량도 연내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을 수주하면서 터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후 마르마라이 전동차, 터키 철도청 전기기관차, 이즈미르 트램, 이스탄불 7호선 전동차 등 다양한 차종의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수주한 실적은 약 1천900량에 이르며 현지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국내]
롯데마트 "동절기 채소 20% 할인 판매"
롯데마트 "동절기 채소 20% 할인 판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롯데마트가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동절기 채소 소비 촉진전'을 열고 월동채소를 시세보다 20% 싸게 판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 행사를 위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한 월동채소 100t가량을 준비했다. 주요 판매 품목은 월동 무, 대파, 양파, 경기 시금치, 친환경 미니 모둠 쌈 등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이달 1∼11일 채소 도매가격에 따르면 대표적인 겨울 채소인 월동 배추, 양배추, 무, 양파, 대파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20∼50%가량 내렸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롯데마트 "동절기 채소 20% 할인 판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롯데마트가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동절기 채소 소비 촉진전'을 열고 월동채소를 시세보다 20% 싸게 판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 행사를 위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한 월동채소 100t가량을 준비했다. 주요 판매 품목은 월동 무, 대파, 양파, 경기 시금치, 친환경 미니 모둠 쌈 등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이달 1∼11일 채소 도매가격에 따르면 대표적인 겨울 채소인 월동 배추, 양배추, 무, 양파, 대파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20∼50%가량 내렸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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