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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산창조경제센터 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 강화
부산창조경제센터 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 강화 홈쇼핑 지원·청년드림식당·해외 매장 등 확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해외 온·오프라인 진출 지원 강화와 TV홈쇼핑 지원기업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9년 판로지원 추진계획을 8일 발표했다. 부산혁신센터는 2015년 문을 연 뒤 4년간 전국 7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판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판로지원 프로그램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했다. 먼저 TV홈쇼핑 라이브 방송 지원 사업은 규모를 확대한다. 센터는 올해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사와 함께 판매수수료를 인하하고 방송 횟수와 참여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통회사와 연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요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홈플러스 청년드림식당 지원 사업'은 올해 5개 점포를 새로 오픈해 모두 8호점까지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역 홈플러스에 오픈한 청년드림식당 1, 2, 3호점은 퓨전 메뉴 등을 앞세워 월평균 1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베트남에 구축한 'BE GOODS 중소기업 상품 전용매장' 입점을 지원해 현지 시장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 호찌민 롯데마트 2개소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전용매장에는 현재 40여개 중소기업이 입점해 300여종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지역 중소기업의 온라인 마케팅을 돕기 위해 스마트 스튜디오 사진 촬영과 영상제작 등을 지원한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부산창조경제센터 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 강화 홈쇼핑 지원·청년드림식당·해외 매장 등 확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해외 온·오프라인 진출 지원 강화와 TV홈쇼핑 지원기업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9년 판로지원 추진계획을 8일 발표했다. 부산혁신센터는 2015년 문을 연 뒤 4년간 전국 7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판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판로지원 프로그램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했다. 먼저 TV홈쇼핑 라이브 방송 지원 사업은 규모를 확대한다. 센터는 올해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사와 함께 판매수수료를 인하하고 방송 횟수와 참여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통회사와 연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요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홈플러스 청년드림식당 지원 사업'은 올해 5개 점포를 새로 오픈해 모두 8호점까지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역 홈플러스에 오픈한 청년드림식당 1, 2, 3호점은 퓨전 메뉴 등을 앞세워 월평균 1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베트남에 구축한 'BE GOODS 중소기업 상품 전용매장' 입점을 지원해 현지 시장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 호찌민 롯데마트 2개소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전용매장에는 현재 40여개 중소기업이 입점해 300여종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지역 중소기업의 온라인 마케팅을 돕기 위해 스마트 스튜디오 사진 촬영과 영상제작 등을 지원한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7
[국내]
"마스크 벌써 1년치 팔렸다"…미세먼지에 제약업계 '특수'
"마스크 벌써 1년치 팔렸다"…미세먼지에 제약업계 '특수' 동국제약 "황사마스크 1∼2월에 작년 연간 매출 육박" 보령제약 용각산·동아제약 아이봉, 1∼2월 매출 30%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공습에 제약사에서 내놓은 보건용 마스크, 진해거담제, 안구세정제 등의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086450]의 황사마스크는 올해 1~2월 두 달 동안 판매량이 급증하며 벌써 지난해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동국제약의 황사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KF94 보건용 마스크 제품이다. 매출 자체는 크지 않지만 미세먼지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약 20억원으로 집계되는데, 올해는 연초에 판매량이 몰리면서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의 진해거담제 '용각산'과 동아제약의 안구 세정제 '아이봉', 유유제약[000220]의 코 세척제 '피지오머' 매출도 증가세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용각산은 올해 1~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어났다. 2016년 60억원, 2017년 66억원에서 지난해 70억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연초부터 미세먼지까지 겹치며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의 아이봉 역시 올해 1~2월 매출액이 지난해 1~2월 대비 30% 증가했다. 아이봉은 먼지, 땀, 콘택트렌즈, 화장품 사용 등으로 인해 생긴 눈 속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안구 세정제다. 유유제약의 피지오머는 올해 1~2월 매출이 10%가량 늘었다. 콧속을 세척해주는 피지오머는 유유제약이 2001년 프랑스에서 국내에 처음 들여왔을 당시에는 매출이 크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15년 40억1천300만원에서 2017년에는 57억6천만원으로 2년 만에 40% 이상 성장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마스크 벌써 1년치 팔렸다"…미세먼지에 제약업계 '특수' 동국제약 "황사마스크 1∼2월에 작년 연간 매출 육박" 보령제약 용각산·동아제약 아이봉, 1∼2월 매출 30% 증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공습에 제약사에서 내놓은 보건용 마스크, 진해거담제, 안구세정제 등의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086450]의 황사마스크는 올해 1~2월 두 달 동안 판매량이 급증하며 벌써 지난해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동국제약의 황사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KF94 보건용 마스크 제품이다. 매출 자체는 크지 않지만 미세먼지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약 20억원으로 집계되는데, 올해는 연초에 판매량이 몰리면서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의 진해거담제 '용각산'과 동아제약의 안구 세정제 '아이봉', 유유제약[000220]의 코 세척제 '피지오머' 매출도 증가세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용각산은 올해 1~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어났다. 2016년 60억원, 2017년 66억원에서 지난해 70억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연초부터 미세먼지까지 겹치며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의 아이봉 역시 올해 1~2월 매출액이 지난해 1~2월 대비 30% 증가했다. 아이봉은 먼지, 땀, 콘택트렌즈, 화장품 사용 등으로 인해 생긴 눈 속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안구 세정제다. 유유제약의 피지오머는 올해 1~2월 매출이 10%가량 늘었다. 콧속을 세척해주는 피지오머는 유유제약이 2001년 프랑스에서 국내에 처음 들여왔을 당시에는 매출이 크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15년 40억1천300만원에서 2017년에는 57억6천만원으로 2년 만에 40% 이상 성장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7
[국내]
中증시 급등에 중국펀드 수익률 '껑충'…올해 평균 23%
中증시 급등에 중국펀드 수익률 '껑충'…올해 평균 23% 미중 무역협상·경기부양책·MSCI비중 확대 등 호재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등으로 큰 손실을 봤던 중국펀드가 올해 들어 중국 증시의 반등세를 타고 눈에 띄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5일 기준 중국펀드 166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3.33%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05%였고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15.03%에 그쳤다. 해외 주식형 펀드를 지역별로 보면 중국펀드가 북미(14.45%), 유럽(10.48%), 아시아퍼시픽(10.74%), 일본(9.76%), 베트남(9.60%), 브라질(9.52%) 등을 제치고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상품별로 보면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66.94%),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재간접형)(합성)'(66.91%) 등 일부는 이 기간 무려 60%도 넘는 고수익을 올렸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1년간 중국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24.10%였다.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15.90%)나 국내 주식형 펀드(-18.58%)보다도 부진한 성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올해 중국펀드의 호조세는 지난해 최대 악재 중 하나였던 미중 무역분쟁이 협상 모드로 전환한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중국 증시가 가파르게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5일(3,054.25)까지 22.47% 상승했다. 지난 4일에는 작년 6월 중순 이후 8개월 만에 3,000선을 넘어섰다. 게다가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시장(EM) 지수의 중국 A주 편입비율을 5%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기로 함에 따라 당분간 중국 증시에는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 증시의 급반등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과 미중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이후 외국인 자금이 중국 주식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증시 급등에 중국펀드 수익률 '껑충'…올해 평균 23% 미중 무역협상·경기부양책·MSCI비중 확대 등 호재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등으로 큰 손실을 봤던 중국펀드가 올해 들어 중국 증시의 반등세를 타고 눈에 띄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에서 운용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5일 기준 중국펀드 166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3.33%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05%였고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15.03%에 그쳤다. 해외 주식형 펀드를 지역별로 보면 중국펀드가 북미(14.45%), 유럽(10.48%), 아시아퍼시픽(10.74%), 일본(9.76%), 베트남(9.60%), 브라질(9.52%) 등을 제치고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상품별로 보면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66.94%),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재간접형)(합성)'(66.91%) 등 일부는 이 기간 무려 60%도 넘는 고수익을 올렸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1년간 중국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24.10%였다.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15.90%)나 국내 주식형 펀드(-18.58%)보다도 부진한 성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올해 중국펀드의 호조세는 지난해 최대 악재 중 하나였던 미중 무역분쟁이 협상 모드로 전환한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중국 증시가 가파르게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5일(3,054.25)까지 22.47% 상승했다. 지난 4일에는 작년 6월 중순 이후 8개월 만에 3,000선을 넘어섰다. 게다가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시장(EM) 지수의 중국 A주 편입비율을 5%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기로 함에 따라 당분간 중국 증시에는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 증시의 급반등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과 미중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이후 외국인 자금이 중국 주식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7
[국내]
우주개발 시행계획 6대 전략에 올해 5천813억원 투입
우주개발 시행계획 6대 전략에 올해 5천813억원 투입 누리호 300t급 1단엔진 R&D·천리안2B호 총조립 등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정부가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300t급 1단 엔진 연구·개발과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개발 고도화·다양화 등 2019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 6대 전략에 5천813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전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3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위원장 과기정통부 1차관)가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 등 4개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한 시행계획은 2019년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 위성정보활용 시행계획,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이며, 농림·산림·환경·수자원 분야의 공공수요 대응 등을 위한 위성을 민간 중심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은 향후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우주개발 시행계획에는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 등 6대 전략이 담겼다. 1천780억원이 투입되는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에서는 지난해 시험 발사한 75t급 누리호 엔진 4개를 묶어 300t급의 누리호 1단부를 제작하는 클러스터링이 시작되고 누리호 3단부인 7t급 엔진의 인증모델 종합연소시험도 추진된다. 3천122억원이 투입되는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개발 고도화·다양화'에서는 지구관측 부문의 천리안2A호(기상)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용되고, 천리안 2B호(해양·환경)의 총조립·우주환경시험, 다목적실용위성(정밀감시) 6호 총조립, 7호 상세설계 등도 수행된다. 산업육성·과학임무 부문에서는 산업육성·공공수요 대응을 위한 차중형 1·2호 조립과 4호 개발 착수, 차소형 1호 운용, 2호 인증모델 제작 등이 추진된다. '우주탐사 및 우주감시' 전략에는 623억원이 투입돼 550㎏급 시험용 달 궤도선 시스템 상세설계가 수행되고 진동·음향시험 등 본체 지상검증도 추진된다. 이밖에 한국천문연구원의 NASA 달궤도 우주정거장 참여 등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에 183억원,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 등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일자리 창출'에 104억원,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에 3억원이 투입된다. 차세대 중형위성 3·4·5호 개발 계획을 담은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2019~2025년)에는 올해 120억원 등 7년간 3천6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500㎏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이용해 3호(우주과학·기술검증위성)·4호(농림위성)·5호(수자원위성)를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이 산업체·민간 중심 위성개발 체제로 전환돼 추진된다. 또 우주위험 범부처 대응체계 구축과 우주위험 감시·대응기술 확보 등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에도 68억원이 투자된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우주정책은 외교, 안보, 산업·표준 등 다양한 이슈의 복합체로 확대되고 있어 관련 부처 간 소통과 협조가 특히 중요하다"며 "수립된 계획이 우주개발 역량강화와 우주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이행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주개발 시행계획 6대 전략에 올해 5천813억원 투입 누리호 300t급 1단엔진 R&D·천리안2B호 총조립 등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정부가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300t급 1단 엔진 연구·개발과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개발 고도화·다양화 등 2019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 6대 전략에 5천813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전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3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위원장 과기정통부 1차관)가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우주개발 시행계획' 등 4개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한 시행계획은 2019년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 위성정보활용 시행계획,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이며, 농림·산림·환경·수자원 분야의 공공수요 대응 등을 위한 위성을 민간 중심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은 향후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우주개발 시행계획에는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 등 6대 전략이 담겼다. 1천780억원이 투입되는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에서는 지난해 시험 발사한 75t급 누리호 엔진 4개를 묶어 300t급의 누리호 1단부를 제작하는 클러스터링이 시작되고 누리호 3단부인 7t급 엔진의 인증모델 종합연소시험도 추진된다. 3천122억원이 투입되는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개발 고도화·다양화'에서는 지구관측 부문의 천리안2A호(기상)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용되고, 천리안 2B호(해양·환경)의 총조립·우주환경시험, 다목적실용위성(정밀감시) 6호 총조립, 7호 상세설계 등도 수행된다. 산업육성·과학임무 부문에서는 산업육성·공공수요 대응을 위한 차중형 1·2호 조립과 4호 개발 착수, 차소형 1호 운용, 2호 인증모델 제작 등이 추진된다. '우주탐사 및 우주감시' 전략에는 623억원이 투입돼 550㎏급 시험용 달 궤도선 시스템 상세설계가 수행되고 진동·음향시험 등 본체 지상검증도 추진된다. 이밖에 한국천문연구원의 NASA 달궤도 우주정거장 참여 등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에 183억원,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 등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일자리 창출'에 104억원,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에 3억원이 투입된다. 차세대 중형위성 3·4·5호 개발 계획을 담은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2019~2025년)에는 올해 120억원 등 7년간 3천6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500㎏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이용해 3호(우주과학·기술검증위성)·4호(농림위성)·5호(수자원위성)를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이 산업체·민간 중심 위성개발 체제로 전환돼 추진된다. 또 우주위험 범부처 대응체계 구축과 우주위험 감시·대응기술 확보 등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에도 68억원이 투자된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우주정책은 외교, 안보, 산업·표준 등 다양한 이슈의 복합체로 확대되고 있어 관련 부처 간 소통과 협조가 특히 중요하다"며 "수립된 계획이 우주개발 역량강화와 우주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이행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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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30원 앞두고 혼조세
원/달러 환율, 1,130원 앞두고 혼조세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전날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눈앞에 놓고 1,128.8원 안팎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1,128.5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29분 현재 보합권(1,128.8원)에 머물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지던 중 미국마저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환율이 방향성을 잡지 못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일(현지시간)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 북'에서 "10개 연준 은행의 관할지역에서 다소 미약한 성장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와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관할지역은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완만한 성장세'라고 평가했지만 이번에 경기 판단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셈이다. 연준은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도 경기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전날 호주의 4분기 성장률이 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유럽 중앙은행도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 외환시장에서는 경기 둔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1,011.42원으로 전날 기준가(1,009.61원)보다 1.81원 올랐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원/달러 환율, 1,130원 앞두고 혼조세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전날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1,130원을 눈앞에 놓고 1,128.8원 안팎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내린 1,128.5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29분 현재 보합권(1,128.8원)에 머물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지던 중 미국마저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환율이 방향성을 잡지 못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일(현지시간)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 북'에서 "10개 연준 은행의 관할지역에서 다소 미약한 성장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와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관할지역은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완만한 성장세'라고 평가했지만 이번에 경기 판단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셈이다. 연준은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도 경기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전날 호주의 4분기 성장률이 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유럽 중앙은행도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 외환시장에서는 경기 둔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1,011.42원으로 전날 기준가(1,009.61원)보다 1.81원 올랐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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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활용방안 검토 중"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활용방안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CJ ENM[035760]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글로벌 시장에서 드라마 콘텐츠의 제작·유통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분 활용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전략적 투자가(SI) 등 사업 전략을 우선에 두고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8월 처음 제기된 조회공시 요구에 작년 12월 공시한 답변과 같은 내용이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활용방안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CJ ENM[035760]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글로벌 시장에서 드라마 콘텐츠의 제작·유통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분 활용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전략적 투자가(SI) 등 사업 전략을 우선에 두고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8월 처음 제기된 조회공시 요구에 작년 12월 공시한 답변과 같은 내용이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7
[국내]
공기청정기 달고 마스크 쓰고…외식업계 미세먼지 초비상
공기청정기 달고 마스크 쓰고…외식업계 미세먼지 초비상 가맹 본사 '속앓이'…"가맹점에 공기청정기 설치 강요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200㎍/㎥를 오르내린 지난 5일 서울 시내 번화가의 한 키즈카페. 바깥 공기가 먼 시야를 뿌옇게 가릴 정도로 나쁜데도 카페 내부는 한적했다. 한 아기는 카페 안에서 마스크를 쓴 채 블록 놀이를 하고 있었고, 부모는 곁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직원에게 미세먼지 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더니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5대를 설치해 상시 가동 중"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이어지면서 외식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실내 공기 질을 우려하는 고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곳 중의 하나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5일 현재 전국 212개 매장에 1천200대가 넘는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해 가동 중이다. 전국 매장 수가 1천270여개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설치율이 17%가량인 셈이다. 스타벅스는 특히 올해 안에 전국 모든 매장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들여 설치율 100%를 달성하겠다는 파격적인 계획도 내놨다. 스타벅스는 "매장을 방문하는 하루 평균 6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내 나머지 1천여개 매장에 5천∼6천 대의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춘 스타벅스 매장에는 설치 이전보다 고객 유입이 약 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 시대'에 공기 질은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라는 점을 부각했다. 또 다른 커피 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1월 새로 문을 연 서울 서초구 교보타워사거리 점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췄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이곳에서 시험적으로 공기 질 정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설비를 갖췄을 때 공기가 얼마나 좋아지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극심한 미세먼지 속에서 실내 공기 정화에 나서는 외식업체는 극히 일부분이다. 음식점과 카페 대다수는 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한 대기업 계열 외식업체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내부에서도 회의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을 찾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스타벅스는 전 지점이 가맹이 아닌 본사 직영 매장이다. 이에 따라 본사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투자만 한다면 얼마든지 이른 시일 내에 설비 투자가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 외식산업 대부분은 점주 한명 한명이 사업자인 가맹 계약에 토대를 두고 있어서 문제다. 가맹 계약에 있지도 않은 '실내 공기 질 유지'나 '공기청정기 설치'를 점주에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현실적으로 가맹 점주에게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스타벅스야 직영이라 가능하다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입점한 건물에 공기정화 시스템이 이미 갖춰진 경우가 아닌 바에야 별 방안이 없다"고 토로했다. 직원을 보호하고자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급하는 업체도 일부 있다. 맥도날드는 점포 내에 마스크를 갖추고 외부 배달 인력 등 필요한 직원들이 쓸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 계산원처럼 탁한 외부 공기와 접촉이 불가피한 일부 직원을 위해 최근 마스크를 지급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기청정기 달고 마스크 쓰고…외식업계 미세먼지 초비상 가맹 본사 '속앓이'…"가맹점에 공기청정기 설치 강요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200㎍/㎥를 오르내린 지난 5일 서울 시내 번화가의 한 키즈카페. 바깥 공기가 먼 시야를 뿌옇게 가릴 정도로 나쁜데도 카페 내부는 한적했다. 한 아기는 카페 안에서 마스크를 쓴 채 블록 놀이를 하고 있었고, 부모는 곁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직원에게 미세먼지 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더니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5대를 설치해 상시 가동 중"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이어지면서 외식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실내 공기 질을 우려하는 고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곳 중의 하나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5일 현재 전국 212개 매장에 1천200대가 넘는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해 가동 중이다. 전국 매장 수가 1천270여개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설치율이 17%가량인 셈이다. 스타벅스는 특히 올해 안에 전국 모든 매장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들여 설치율 100%를 달성하겠다는 파격적인 계획도 내놨다. 스타벅스는 "매장을 방문하는 하루 평균 6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내 나머지 1천여개 매장에 5천∼6천 대의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춘 스타벅스 매장에는 설치 이전보다 고객 유입이 약 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 시대'에 공기 질은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라는 점을 부각했다. 또 다른 커피 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1월 새로 문을 연 서울 서초구 교보타워사거리 점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췄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이곳에서 시험적으로 공기 질 정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설비를 갖췄을 때 공기가 얼마나 좋아지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극심한 미세먼지 속에서 실내 공기 정화에 나서는 외식업체는 극히 일부분이다. 음식점과 카페 대다수는 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한 대기업 계열 외식업체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내부에서도 회의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을 찾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스타벅스는 전 지점이 가맹이 아닌 본사 직영 매장이다. 이에 따라 본사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투자만 한다면 얼마든지 이른 시일 내에 설비 투자가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 외식산업 대부분은 점주 한명 한명이 사업자인 가맹 계약에 토대를 두고 있어서 문제다. 가맹 계약에 있지도 않은 '실내 공기 질 유지'나 '공기청정기 설치'를 점주에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현실적으로 가맹 점주에게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스타벅스야 직영이라 가능하다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입점한 건물에 공기정화 시스템이 이미 갖춰진 경우가 아닌 바에야 별 방안이 없다"고 토로했다. 직원을 보호하고자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급하는 업체도 일부 있다. 맥도날드는 점포 내에 마스크를 갖추고 외부 배달 인력 등 필요한 직원들이 쓸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 계산원처럼 탁한 외부 공기와 접촉이 불가피한 일부 직원을 위해 최근 마스크를 지급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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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12년 버틴 한국인, 'IT공룡' 속살 드러내다
아마존서 12년 버틴 한국인, 'IT공룡' 속살 드러내다 '문짝책상' 쓰고 광고·파워포인트 없는 회사…비용은 고객 위해 우선 지출 신간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세계 최대 기업 아마존은 직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이 1년을 조금 넘는다. 해고가 자유로워 무능함이 드러나면 바로 책상이 없어지는 데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 스스로 그만두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려 12년을 아마존에서 생존해낸 한국인이 있다. 이는 상위 2%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는 자기 사업을 하는 박정준 씨다. 신간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한빛비즈)는 이런 박 씨의 정글 생존기를 담았다. 저자의 인생 이야기지만 아마존 스토리기도 하다. 입사부터 퇴사 과정까지 많은 사람이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 아마존의 숨겨진 얘기들을 흥미롭고 자세하게 풀어낸다. 책장을 넘겨나가면서 이래서 아마존이 정상에 올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단 하나도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는 제프 베이조스의 철두철미한 경영 철학이 아마존 사내 곳곳에 배어있다. 우선 아마존은 '짠돌이 회사'다. '도어 데스크'를 아는가. 문짝을 떼어 만든 책상을 뜻한다. 베이조스가 창업 당시 집 차고에 사무실을 차리고 집 문짝을 떼어 책상으로 쓴 일화에서 유래했다. 지금도 그 책상을 본뜬 길쭉한 도어 데스크를 인턴부터 회장까지 모두 똑같이 사용한다. 아마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왜 이런 책상을 사용할까. 베이조스가 언론에 "도어 데스크야말로 검소함의 상징"이라고 밝힌 것처럼 도어 데스크는 아마존 정신을 대변한다. 아마존 정신이란 '커스터머 퍼스트' 정신이다. 회사가 아니라 고객을 위해 돈을 쓴다는 것이다. 모든 사원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같은 책상을 쓴다는 것은 계급 격차나 거리를 없애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회사 식당도 다른 정보기술(IT) 기업과는 다르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회사는 '사원 만족'에 방점을 두고 비싼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휴게실 같은 복지도 굉장히 잘 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아마존 구내식당은 전혀 다르다. 기본 점심 메뉴는 보통 10달러가 넘고 식당은 회사가 아니라 외주 업체에서 운영한다. 구글, 페이스북은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는 데 비용을 투자한다는 철학을 가진 반면 아마존은 그런 돈을 아껴서 고객에게 쓴다는 마인드다. 다만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란 점은 '건강 우선', '자연 친화' 원칙을 반영한다. 아마존은 드립커피와 차만 공짜로 주고 이마저도 일회용 컵 낭비를 막고자 공용 머그컵을 쓰도록 한다. '절약, 효율, 자연친화' 가치가 담긴 방침이다. 음료수는 자판기에서 사 먹어야 하는데, 심지어 전기를 아끼려고 자판기 전구를 모두 빼버렸다. 출퇴근 시간은 매우 유연하다. 평가 기준이 전적으로 업무 수행 능력에 있어서다. 그래서 업무를 언제 하는지는 대체로 상관없지만, 일을 잘 못 하거나 불성실하면 가차 없이 해고된다. 육아휴직은 '아빠'에겐 없었고 '엄마'에게도 동종 업계에서 턱없이 짧았지만, 뉴욕타임스에서 비판 기사를 쓴 이후 복지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저자는 전한다. 다만 물류창고 직원들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에 대한 기사가 난 이후엔 로봇을 늘리는 쪽으로 대응해 '아마존답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마존이 이베이 같은 경쟁자를 누르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세계 최대 IT 기업을 넘어 세계 최대 부자 기업이 된 가장 큰 성공 원인은 '고객 중심'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검색 서비스 차별화다. 이베이의 경우 같은 제품이라도 100명의 다른 판매자가 팔면 100개의 페이지가 존재하지만, 아마존은 판매자가 많아도 각 제품이 아마존 안에서만큼은 하나의 제품번호와 고유 페이지를 받도록 알고리듬을 개편했다. 상당히 복잡하고 품이 많이 들며, 오류가 날 경우 개선에 큰 노력이 들어야 하는 위험도와 부담이 큰 작업이었지만, '고객 우선' 정신이 먼저였고, 고객들은 아마존의 정성에 반응했다. '개인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아마존에서 속옷을 하나 살 경우 이후 아마존 앱에 접속할 때마다 속옷 상품들이 자꾸 떠서 민망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고객은 관심 있는 상품들이 자동으로 진열돼 좋고 아마존은 구매 전환율을 올려서 이득이 된다. 아마존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자세도 특별하다. 이러한 개인 데이터 수집은 고객에게 불쾌감과 불안함을 주는데, 아마존은 이를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당당하게 공개하면서 '정면돌파'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대신 민감한 개인 정보는 입력 단계부터 철저히 암호화해 저장함으로써 관리자조차 볼 수 없게 했다. 세계 최강 미 해군이 이 시스템을 활용할 정도니 안심할 만하다. 아마존의 기업 문화는 사실 남의 말 하기 좋아하고 남을 신경 쓰는 한국인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다. 베이조스 회장은 향수 냄새를 싫어할 만큼 내실을 중시한다. 그래서 TV 광고와 같은 마케팅을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특히 브랜드 광고는 전무하다. 여기에 들어갈 돈을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쓰는 게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파워포인트'도 안 쓴다. 화려하기만 할뿐 알맹이 없는 발표 방식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발표자를 위한 것이지 청중을 위한 방식은 아니라는 얘기다. 따라서 아마존은 모든 내용을 6쪽 분량의 글로 표현하는 발표 보고서 표준을 만들었다. 이 방식은 발표자는 불편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듣는 사람은 내용을 꼼꼼히 알 수 있다. 사업이나 제품 구상 보고서를 '기사 형식'으로 쓰도록 하는 것도 흥미롭다. 항상 수요자 관점에서 생각하라는 뜻이다. 우리 기업에서 참고했으면 할 채용 평가 방식도 있다. 저자는 '완벽 스펙'을 보유한 한국 대기업 출신 지원자를 면접하면서 코딩 문제를 냈고 이 지원자는 여러 방식 중 가장 훌륭한 방법으로 단박에 풀어냈다. 마음에 든 저자는 최고점을 줘서 다음 단계로 올렸는데 두 번째와 세 번째 면접관은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과 소통 능력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떨어뜨렸다.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서로 소통하면서 단계적 접근을 하는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마존서 12년 버틴 한국인, 'IT공룡' 속살 드러내다 '문짝책상' 쓰고 광고·파워포인트 없는 회사…비용은 고객 위해 우선 지출 신간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세계 최대 기업 아마존은 직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이 1년을 조금 넘는다. 해고가 자유로워 무능함이 드러나면 바로 책상이 없어지는 데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 스스로 그만두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려 12년을 아마존에서 생존해낸 한국인이 있다. 이는 상위 2%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는 자기 사업을 하는 박정준 씨다. 신간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한빛비즈)는 이런 박 씨의 정글 생존기를 담았다. 저자의 인생 이야기지만 아마존 스토리기도 하다. 입사부터 퇴사 과정까지 많은 사람이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 아마존의 숨겨진 얘기들을 흥미롭고 자세하게 풀어낸다. 책장을 넘겨나가면서 이래서 아마존이 정상에 올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단 하나도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는 제프 베이조스의 철두철미한 경영 철학이 아마존 사내 곳곳에 배어있다. 우선 아마존은 '짠돌이 회사'다. '도어 데스크'를 아는가. 문짝을 떼어 만든 책상을 뜻한다. 베이조스가 창업 당시 집 차고에 사무실을 차리고 집 문짝을 떼어 책상으로 쓴 일화에서 유래했다. 지금도 그 책상을 본뜬 길쭉한 도어 데스크를 인턴부터 회장까지 모두 똑같이 사용한다. 아마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왜 이런 책상을 사용할까. 베이조스가 언론에 "도어 데스크야말로 검소함의 상징"이라고 밝힌 것처럼 도어 데스크는 아마존 정신을 대변한다. 아마존 정신이란 '커스터머 퍼스트' 정신이다. 회사가 아니라 고객을 위해 돈을 쓴다는 것이다. 모든 사원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같은 책상을 쓴다는 것은 계급 격차나 거리를 없애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회사 식당도 다른 정보기술(IT) 기업과는 다르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회사는 '사원 만족'에 방점을 두고 비싼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휴게실 같은 복지도 굉장히 잘 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아마존 구내식당은 전혀 다르다. 기본 점심 메뉴는 보통 10달러가 넘고 식당은 회사가 아니라 외주 업체에서 운영한다. 구글, 페이스북은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는 데 비용을 투자한다는 철학을 가진 반면 아마존은 그런 돈을 아껴서 고객에게 쓴다는 마인드다. 다만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란 점은 '건강 우선', '자연 친화' 원칙을 반영한다. 아마존은 드립커피와 차만 공짜로 주고 이마저도 일회용 컵 낭비를 막고자 공용 머그컵을 쓰도록 한다. '절약, 효율, 자연친화' 가치가 담긴 방침이다. 음료수는 자판기에서 사 먹어야 하는데, 심지어 전기를 아끼려고 자판기 전구를 모두 빼버렸다. 출퇴근 시간은 매우 유연하다. 평가 기준이 전적으로 업무 수행 능력에 있어서다. 그래서 업무를 언제 하는지는 대체로 상관없지만, 일을 잘 못 하거나 불성실하면 가차 없이 해고된다. 육아휴직은 '아빠'에겐 없었고 '엄마'에게도 동종 업계에서 턱없이 짧았지만, 뉴욕타임스에서 비판 기사를 쓴 이후 복지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저자는 전한다. 다만 물류창고 직원들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에 대한 기사가 난 이후엔 로봇을 늘리는 쪽으로 대응해 '아마존답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마존이 이베이 같은 경쟁자를 누르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세계 최대 IT 기업을 넘어 세계 최대 부자 기업이 된 가장 큰 성공 원인은 '고객 중심'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검색 서비스 차별화다. 이베이의 경우 같은 제품이라도 100명의 다른 판매자가 팔면 100개의 페이지가 존재하지만, 아마존은 판매자가 많아도 각 제품이 아마존 안에서만큼은 하나의 제품번호와 고유 페이지를 받도록 알고리듬을 개편했다. 상당히 복잡하고 품이 많이 들며, 오류가 날 경우 개선에 큰 노력이 들어야 하는 위험도와 부담이 큰 작업이었지만, '고객 우선' 정신이 먼저였고, 고객들은 아마존의 정성에 반응했다. '개인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아마존에서 속옷을 하나 살 경우 이후 아마존 앱에 접속할 때마다 속옷 상품들이 자꾸 떠서 민망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고객은 관심 있는 상품들이 자동으로 진열돼 좋고 아마존은 구매 전환율을 올려서 이득이 된다. 아마존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자세도 특별하다. 이러한 개인 데이터 수집은 고객에게 불쾌감과 불안함을 주는데, 아마존은 이를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당당하게 공개하면서 '정면돌파'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대신 민감한 개인 정보는 입력 단계부터 철저히 암호화해 저장함으로써 관리자조차 볼 수 없게 했다. 세계 최강 미 해군이 이 시스템을 활용할 정도니 안심할 만하다. 아마존의 기업 문화는 사실 남의 말 하기 좋아하고 남을 신경 쓰는 한국인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다. 베이조스 회장은 향수 냄새를 싫어할 만큼 내실을 중시한다. 그래서 TV 광고와 같은 마케팅을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특히 브랜드 광고는 전무하다. 여기에 들어갈 돈을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쓰는 게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파워포인트'도 안 쓴다. 화려하기만 할뿐 알맹이 없는 발표 방식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발표자를 위한 것이지 청중을 위한 방식은 아니라는 얘기다. 따라서 아마존은 모든 내용을 6쪽 분량의 글로 표현하는 발표 보고서 표준을 만들었다. 이 방식은 발표자는 불편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듣는 사람은 내용을 꼼꼼히 알 수 있다. 사업이나 제품 구상 보고서를 '기사 형식'으로 쓰도록 하는 것도 흥미롭다. 항상 수요자 관점에서 생각하라는 뜻이다. 우리 기업에서 참고했으면 할 채용 평가 방식도 있다. 저자는 '완벽 스펙'을 보유한 한국 대기업 출신 지원자를 면접하면서 코딩 문제를 냈고 이 지원자는 여러 방식 중 가장 훌륭한 방법으로 단박에 풀어냈다. 마음에 든 저자는 최고점을 줘서 다음 단계로 올렸는데 두 번째와 세 번째 면접관은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과 소통 능력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떨어뜨렸다.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서로 소통하면서 단계적 접근을 하는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7
[국내]
전셋값 떨어지니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도 둔화
전셋값 떨어지니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도 둔화 5대은행 전세대출 전년 동월比 증가율 38.2%로 1년 만에 40% 밑돌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민경락 한혜원 기자 = 국내 주요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전세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대출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65조8천497억원으로 전월보다 2.4%(1조5천608억원) 늘었다. 지난달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1월의 2.1%에 견줘 조금 높지만, 지난해 10∼12월 평균 증가율 2.8%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2월 전세자금대출은 전년 동월에 견줘 38.2%(18조1천845억원) 증가했다. 여전히 높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38.6%) 이후 1년 만이다. 전세자금대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43.0%에서 11월 42.3%로 하락하기 시작해 올 2월까지 4개월째 떨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는 전세 수요가 늘었지만 전셋값 자체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굳이 대출에 기댈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은행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전세거래가 늘었다. 집값이 앞으로 더 내려갈 것을 우려해 자기 집을 팔고 전세로 들어가거나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사기보다는 전세살이를 선택한 것이다.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신고 건수는 1만9천783건으로, 2월 기준으로 2017년 2월 2만1천453건 이후 가장 많았다. 1월은 1만7천776건으로 1월만 놓고 봤을 때 사상 최대였다.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전셋값이 오르나 공급도 덩달아 증가해 전셋값이 떨어졌다. 9천510가구에 달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영향 때문이다. 대단위 물량이 나오면서 송파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주택의 전셋값은 지난해 12월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2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69% 떨어지며 월간 변동률로는 2009년 1월(-1.74%)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 매매가 일어나지 않고, 전세 쪽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으나 전세자금대출 증가량이 크지 않다"라며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어 집주인들이 전셋값이 올리지 않고 현 수준으로 연장하는 분위기여서 대출 수요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표] 국내 5대 은행 전세자금대출 추이 (단위: 억원, %) ┌──────┬──────┬─────┬─────┬─────┬─────┐ │ │ 2018.10│ 2018.11│ 2018.12│ 2019.01│ 2019.02│ ├──────┼──────┼─────┼─────┼─────┼─────┤ │전세자금대출│ 597,060│ 613,366│ 629,761│ 642,889│ 658,497│ ├──────┼──────┼─────┼─────┼─────┼─────┤ │전월비 │ 17,483│ 16,306│ 16,395│ 13,128│ 15,608│ ├──────┼──────┼─────┼─────┼─────┼─────┤ │전월비(%) │ 3.0│ 2.7│ 2.7│ 2.1│ 2.4│ ├──────┼──────┼─────┼─────┼─────┼─────┤ │전년동월비 │ 179,414│ 182,385│ 184,226│ 185,379│ 181,845│ ├──────┼──────┼─────┼─────┼─────┼─────┤ │전년동월비(%│ 43.0│ 42.3│ 41.3│ 40.5│ 38.2│ │) │ │ │ │ │ │ └──────┴──────┴─────┴─────┴─────┴─────┘ ※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으로부터 자료 취합.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셋값 떨어지니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증가세도 둔화 5대은행 전세대출 전년 동월比 증가율 38.2%로 1년 만에 40% 밑돌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민경락 한혜원 기자 = 국내 주요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전세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대출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65조8천497억원으로 전월보다 2.4%(1조5천608억원) 늘었다. 지난달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1월의 2.1%에 견줘 조금 높지만, 지난해 10∼12월 평균 증가율 2.8%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2월 전세자금대출은 전년 동월에 견줘 38.2%(18조1천845억원) 증가했다. 여전히 높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38.6%) 이후 1년 만이다. 전세자금대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43.0%에서 11월 42.3%로 하락하기 시작해 올 2월까지 4개월째 떨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는 전세 수요가 늘었지만 전셋값 자체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굳이 대출에 기댈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은행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전세거래가 늘었다. 집값이 앞으로 더 내려갈 것을 우려해 자기 집을 팔고 전세로 들어가거나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사기보다는 전세살이를 선택한 것이다.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신고 건수는 1만9천783건으로, 2월 기준으로 2017년 2월 2만1천453건 이후 가장 많았다. 1월은 1만7천776건으로 1월만 놓고 봤을 때 사상 최대였다.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전셋값이 오르나 공급도 덩달아 증가해 전셋값이 떨어졌다. 9천510가구에 달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영향 때문이다. 대단위 물량이 나오면서 송파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주택의 전셋값은 지난해 12월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2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69% 떨어지며 월간 변동률로는 2009년 1월(-1.74%)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 매매가 일어나지 않고, 전세 쪽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으나 전세자금대출 증가량이 크지 않다"라며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어 집주인들이 전셋값이 올리지 않고 현 수준으로 연장하는 분위기여서 대출 수요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표] 국내 5대 은행 전세자금대출 추이 (단위: 억원, %) ┌──────┬──────┬─────┬─────┬─────┬─────┐ │ │ 2018.10│ 2018.11│ 2018.12│ 2019.01│ 2019.02│ ├──────┼──────┼─────┼─────┼─────┼─────┤ │전세자금대출│ 597,060│ 613,366│ 629,761│ 642,889│ 658,497│ ├──────┼──────┼─────┼─────┼─────┼─────┤ │전월비 │ 17,483│ 16,306│ 16,395│ 13,128│ 15,608│ ├──────┼──────┼─────┼─────┼─────┼─────┤ │전월비(%) │ 3.0│ 2.7│ 2.7│ 2.1│ 2.4│ ├──────┼──────┼─────┼─────┼─────┼─────┤ │전년동월비 │ 179,414│ 182,385│ 184,226│ 185,379│ 181,845│ ├──────┼──────┼─────┼─────┼─────┼─────┤ │전년동월비(%│ 43.0│ 42.3│ 41.3│ 40.5│ 38.2│ │) │ │ │ │ │ │ └──────┴──────┴─────┴─────┴─────┴─────┘ ※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으로부터 자료 취합.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7
[국내]
쏟아지는 서울 강남 전세…수급지수 10년만에 최저
쏟아지는 서울 강남 전세…수급지수 10년만에 최저 이사철에도 최근 3주째 하락세…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대규모 아파트 분양, 갭투자자 전세 물량 증가 등으로 서울 강남 지역의 전세 공급 부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일 주간 KB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강남의 전세수급지수는 전주(89.4, 18일 기준)보다 1.2포인트 하락한 88.2였다. 이는 2009년 2월 2일 기준 83.4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전세 물량이 수요에 비교해 넉넉하다는 뜻이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 강남의 전세수급지수 추이는 최근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전국 상황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13 대책 여파로 지난해 9월 이후 하락해온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11∼25일간 96.5에서 100.8로 소폭 상승했다. 신학기와 봄 이사 철을 앞두고 늘어난 이사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매매 수요가 일부 전세 수요로 전환한 영향도 있다. 반면 강남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25일까지 최근 3주 연속 내리막을 걸으면서 지난해 12월 31일(89.0) 이후 다시 저점을 갈아치웠다.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 감소, 갭투자자가 내놓은 전세 물건 증가 등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9천500여 가구에 달하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로 전세 물량이 쏟아진 점도 강남의 전세수급지수를 끌어내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강남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8주째 하락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에 따른 전세수급 영향은 지난해 11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전반적으로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쏟아지는 서울 강남 전세…수급지수 10년만에 최저 이사철에도 최근 3주째 하락세…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대규모 아파트 분양, 갭투자자 전세 물량 증가 등으로 서울 강남 지역의 전세 공급 부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일 주간 KB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강남의 전세수급지수는 전주(89.4, 18일 기준)보다 1.2포인트 하락한 88.2였다. 이는 2009년 2월 2일 기준 83.4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전세 물량이 수요에 비교해 넉넉하다는 뜻이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뜻한다. 강남의 전세수급지수 추이는 최근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전국 상황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13 대책 여파로 지난해 9월 이후 하락해온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11∼25일간 96.5에서 100.8로 소폭 상승했다. 신학기와 봄 이사 철을 앞두고 늘어난 이사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매매 수요가 일부 전세 수요로 전환한 영향도 있다. 반면 강남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25일까지 최근 3주 연속 내리막을 걸으면서 지난해 12월 31일(89.0) 이후 다시 저점을 갈아치웠다.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 감소, 갭투자자가 내놓은 전세 물건 증가 등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9천500여 가구에 달하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로 전세 물량이 쏟아진 점도 강남의 전세수급지수를 끌어내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강남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8주째 하락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에 따른 전세수급 영향은 지난해 11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전반적으로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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