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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100주년 각국서 다양한 기념행사…공연·전시·학술회의 등
작성일
2019.03.08



지난 1일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일인 4월 11일을 맞아 각국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임시정부 청사가 처음 들어선 중국 상하이(上海)의 총영사관은 기념일 당일 임시정부 터에 세워진 상하이임정기념관에서 기념 리셉션을 연다. 문화예술 공연과 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곁들일 예정이다.

1940년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임정이 둥지를 틀었던 충칭(重慶)에서는 1940년 9월 17일 창설된 광복군 총사령부의 건물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광복군 총사령부 터는 최근 재개발이 진행돼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으나 한국 정부와 충칭시의 합의에 따라 원형 보존이 이뤄지게 됐다.


이곳에선 오는 28일 우리나라 근현대 100년간의 한복 변천사를 선보이는 패션쇼와 함께 3·1운동 당시 입었던 흰색 저고리와 검은 치마를 활용한 만세운동 재연 퍼포먼스가 청두(成都)총영사관 주도로 진행된다.

이어 다음날 전통·현대무용단 초청 공연에 이어 4월 10일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복원 기념식과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칭다오(靑島)총영사관은 4월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를 초빙해 3·1운동과 5·4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비교 분석하는 공동 학술대회를 마련한다.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미국에서는 오는 23일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주최로 장인환·전명운 의거 기념행사가 열린다. 두 의사는 1908년 친일 외교관 더럼 화이트 스티븐스를 처단하는 최초의 의열(義烈) 투쟁을 벌여 본격적인 항일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이어 29일 '국제정치적 관점에서 본 미주 한인 항일독립운동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주제 아래 특별학술회의가 진행된다.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은 남가주대(USC)와 공동으로 미주 지역 임정 활동을 조명하는 학술 포럼을 개최한다. 독립지사 후손의 구술사 발표와 독립운동사 전문가의 특강 순서도 마련될 예정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기념비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은 오는 16일 수원대 박환 교수를 초청해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사 강연회를 열고 신한촌과 개척리 등 항일운동 유적지를 순례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이 밖에 호주 시드니에서는 4월 11일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식 및 임정 선열 추모식과 함께 '대한민국 사랑, 노래로 말하다'란 제목의 기념공연을 펼친다. 청소년 합창팀과 특별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독립군가에서부터 K팝에 이르기까지 한국 노래 100년사를 들려준다.

또 4월 중순 쿠알라룸푸르 섬유박물관에서는 한인회와 함께 대한민국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3·1운동의 시작과 확산, 임시정부수립, 광복에 이르는 과정에서 재외동포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각국 재외공관이 동포, 독립유공자 후손, 현지 국민 등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통해 3·1운동과 임정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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