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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모비스에 사외이사 추천…주총서 표대결 예고 엘리엇, 현대차 4.5조원·모비스 2.5조원 배당도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현대자동차그룹에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고배당을 요구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26일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에 따르면 두 회사의 주주인 엘리엇은 다음 달 예정된 주주총회의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으며 각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후보를 확정하면서 엘리엇이 추천한 이사를 배제해 주총에서 표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엘리엇은 현대차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존 Y. 리우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과 로버트 랜달 맥이언 발라드 파워 시스템 회장, 마거릿 S 빌슨 CAE 이사 등 3명을 제안했다. 이에 현대차는 "후보자들의 업무 경력 등을 검토하고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전문성과 다양성 등의 관점에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자가 더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거부했다. 특히 현대차는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이해상충 등 경영상의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아울러 엘리엇은 현대차에 기말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만1천976원(총 4조5천억원)의 배당을 제안했다. 반면 현대차는 이런 배당규모는 지난해 순이익을 큰 폭으로 초과하는 것이라며 주주들에게 주당 3천원의 배당에 동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에도 로버트 앨런 크루제와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 등 2명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자는 안건을 제안했으나 역시 현대모비스는 이사회 추천 후보를 확정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엘리엇이 보통주 1주당 2만6천399원(총 2조5천억원)의 배당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반대하며 주당 4천원 계획을 지지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