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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도의회, SK하이닉스 35조원 투자계획 환영에 '온도 차'(종합)
출처
연합뉴스
작성일
2019.02.21
충북도-도의회, SK하이닉스 35조원 투자계획 환영에 '온도 차'(종합)
공통적 환영 속 道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선택 아쉽다"…도의회 "큰 허탈감 줬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 용인시에 구축하는 대신 향후 10년간 청주사업장에 3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충북도와 도의회가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지사가 이끄는 충북도가 "환영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는 "충북을 비롯한 비수도권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해 "SK하이닉스가 청주에 10년간 투자할 35조원은 투자 유치 금액으로 볼 때 도정 사상 단일 규모로는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35조원 투자가 조기 실현될 수 있도록 저(정무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정무부지사는 "SK하이닉스는 지금까지 충북에 15조원을 투자했고 이번 발표 금액을 더하면 50조원에 달한다"며 "SK하이닉스가 충북에서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해 '일등경제 충북'을 건설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을 120조원이 투입될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정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볼 때 수도권 내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는 아쉽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도의회는 'SK하이닉스 클러스터 용인시 조성계획 발표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입지가 그동안 유지해온 수도권 규제정책을 완화하는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례가 전례가 될 경우, 앞으로 수도권 규제정책이 무력화되고 수도권 과밀과 집중은 더욱 빨라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용인 입지는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장애요소가 될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도의회는 "SK하이닉스가 청주에 35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한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조기에 투자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용인에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시설 4개를 건설하고 이천에는 M16 생산라인 구축 및 연구개발동 건설에 20조원, 청주에는 M15 생산라인 설비 확대 등 35조원을 각각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충북도는 다음 달 SK하이닉스와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분양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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