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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인 100년사 출간…'꼬레앙 100년의 항해'
작성일
2019.02.15




'프랑스 한인 100년사' 표지로 만든 출판기념회 초청장
[편찬위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100년 전 프랑스 땅을 처음 밟은 한인들과 그 후대의 이야기를 담은 '프랑스 한인 100년사'가 출간됐다.

'꼬레앙 100년의 항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프랑스 한인회와 한불협회가 구성한 편찬위원회(위원장 이상무)가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을 받아 펴냈다.

프랑스 한인들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창립과 유럽 최초로 결성된 한인회이자 프랑스 한인회의 전신인 '재법한국민회' 탄생 100년을 기념해 출간됐다.


이 책은 프랑스 땅을 처음 밟고 살아왔던, 살고 있는, 앞으로 살아갈 동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이 살아온 지난한 삶의 여정, 희로애락 그리고 내일의 희망에 대한 기록이다.


1919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한인 사회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1부는 해방 이전, 제2부 해방 이후, 제3부는 한인 사회 분야별 활동사를 다룬다.

초기 이민자들의 정착과 한인 사회 형성 과정, 발전하는 한국-프랑스 관계, 종교계 및 언론사,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약한 한인들,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기업, 종교 단체, 한국 식당과 각 협회의 활동사 등 1만7천여 명에 달하는 현재 프랑스 한인 사회의 삶의 여정까지 총 망라돼 있다.

특히 1919년 11월 19일, 프랑스 땅을 처음 밟은 35명의 한인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들은 파리 동쪽 200㎞ 지점에 있는 스위프라는 작은 마을에서 제1차 세계 대전 희생자들의 시체를 안치하는 묘지 조성 사업과 철도 복구공사를 했다.

또 힘들게 일하며 돈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 위원부를 측면에서 지원했다.

이상무 위원장은 "나라 잃은 설움을 이겨가며 조국의 독립과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던 재불한인들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며 "암울했던 시절, 독립에 대한 뜨거운 민족적 열망이 상존했던 파리에서 첫 이민자들은 죽을 때까지 한민족이 지녀야 할 정체성과 자부심을 잃지 않고 살았다"고 말했다.

편찬위는 오는 26일 서울 교보타워 23층에 있는 다목적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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