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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기업 눈치보기 여전…독립적 리서치기관 설립해야"
출처
연합뉴스
작성일
2019.02.17
"증권사 기업 눈치보기 여전…독립적 리서치기관 설립해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브리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기업에 호의적인 보고서를 주로 생산하는 문제가 이어지면서 투자자가 비용을 내는 독립적인 리서치 기관이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브리프에 게재된 '애널리스트를 통한 양질의 정보생산을 위한 과제'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내 증권사 보고서 중 매도의견 비중은 0.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의견 비중은 13%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똑같은 시장을 두고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투자전망이 이처럼 낙관적이었던 배경에는 기업 눈치 보기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은 채권 인수·기업공개 등 국내 증권사의 기업금융 관련 주 고객인 데다가 애널리스트도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해당 기업으로부터 정보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인수·합병(M&A) 자문 서비스의 비중이 크고 투자은행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M&A 자문의 경우 해외 네트워크가 중요한 부분이어서 기업이 선뜻 수임을 구실로 외국계 증권사에 압력을 행사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기업의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투자자라고 이보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위탁매매 시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질을 평가하는 식으로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해 애널리스트가 기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과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리서치 기관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연구위원은 "증권사와 기업 간 이해관계로 인한 정보의 왜곡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투자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독립적인 리서치 기관의 설립을 장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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