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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232조' 관세 임박…김현종, 美정부에 한국 제외 요청
'자동차 232조' 관세 임박…김현종, 美정부에 한국 제외 요청 행정부·의회·업계 접촉…"한미FTA 개정·한미관계 고려해야" 철강 쿼터 제도 개선·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협조도 요청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에게 미국이 검토 중인 자동차 관세에서 한국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 유력 인사들을 만나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USTR),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인사와 척 그래슬리 상원 재무위원장,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 등 의회 내 통상 관련 의원과 미국 업계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이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가장 먼저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하고 발효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자동차 분야 요구를 반영하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 경제·동맹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에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 인사들은 한미FTA 개정협정 비준 등 그간 한미 경제협력 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의회 인사들은 한국이 FTA 체결국이자 성공적인 개정협상 타결국으로서 다른 국가와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국의 상황이 고려될 수 있도록 백악관 주요 인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대변하는 미국 내 유일한 조직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측도 미국 기업들이 이미 미중 상호 관세와 철강 관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자동차 관세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농업계도 자동차 관세가 촉발할 무역분쟁으로 입을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와 의회에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늦어질 수도 있지만, 상무부는 관세 부과 계획 등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오는 19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에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든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20∼25% 관세를 부과하거나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관련 부품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번 방미에서 김 본부장은 한국산 철강 수출 쿼터(할당)에 대한 제도 개선도 요청했다. 특히 특정 품목을 쿼터에서 제외하는 품목 예외 신청에 대해 미국의 조속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주요 의원들을 만나 한국인에 대한 별도의 전문직 비자쿼터(H-1B)가 확보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전문직 비자쿼터의 취지와 한미 교역 규모, 한국 유학생 수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인을 위한 별도 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자동차 232조' 관세 임박…김현종, 美정부에 한국 제외 요청 행정부·의회·업계 접촉…"한미FTA 개정·한미관계 고려해야" 철강 쿼터 제도 개선·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협조도 요청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에게 미국이 검토 중인 자동차 관세에서 한국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 유력 인사들을 만나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USTR),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인사와 척 그래슬리 상원 재무위원장,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 등 의회 내 통상 관련 의원과 미국 업계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이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가장 먼저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하고 발효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자동차 분야 요구를 반영하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 경제·동맹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에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 인사들은 한미FTA 개정협정 비준 등 그간 한미 경제협력 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의회 인사들은 한국이 FTA 체결국이자 성공적인 개정협상 타결국으로서 다른 국가와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국의 상황이 고려될 수 있도록 백악관 주요 인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대변하는 미국 내 유일한 조직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측도 미국 기업들이 이미 미중 상호 관세와 철강 관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자동차 관세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농업계도 자동차 관세가 촉발할 무역분쟁으로 입을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와 의회에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늦어질 수도 있지만, 상무부는 관세 부과 계획 등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오는 19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에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든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20∼25% 관세를 부과하거나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관련 부품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번 방미에서 김 본부장은 한국산 철강 수출 쿼터(할당)에 대한 제도 개선도 요청했다. 특히 특정 품목을 쿼터에서 제외하는 품목 예외 신청에 대해 미국의 조속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주요 의원들을 만나 한국인에 대한 별도의 전문직 비자쿼터(H-1B)가 확보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전문직 비자쿼터의 취지와 한미 교역 규모, 한국 유학생 수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인을 위한 별도 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6
[국내]
경제개혁연대 "국민연금, 제한적 주주권행사 실망"
경제개혁연대 "국민연금, 제한적 주주권행사 실망"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경제개혁연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한진그룹에 대해 '제한적' 범위에서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해 6일 "사실상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행사에 큰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날 낸 논평에서 "자본시장법상 단기매매 차익반환규정에 따라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한항공[003490]에 경영 참여 주주권행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적용을 받지 않는 한진칼[180640]에 대해 정관변경 주주제안만 하기로 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최소한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국민연금이 투자회사에 대한 상시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수탁자책임 이행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결정에서 10% 이상 지분 보유 시 단기매매 차익반환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었고 경영 참여 주주권행사의 범위와 그 적용을 둘러싼 해석에도 모호한 점이 많다"며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 이행에 충실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 문제를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에서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경영 참여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고 한진칼에는 '제한적' 범위에서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제개혁연대 "국민연금, 제한적 주주권행사 실망"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경제개혁연대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한진그룹에 대해 '제한적' 범위에서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해 6일 "사실상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행사에 큰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날 낸 논평에서 "자본시장법상 단기매매 차익반환규정에 따라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한항공[003490]에 경영 참여 주주권행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적용을 받지 않는 한진칼[180640]에 대해 정관변경 주주제안만 하기로 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최소한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국민연금이 투자회사에 대한 상시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수탁자책임 이행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결정에서 10% 이상 지분 보유 시 단기매매 차익반환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었고 경영 참여 주주권행사의 범위와 그 적용을 둘러싼 해석에도 모호한 점이 많다"며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 이행에 충실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 문제를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에서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경영 참여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고 한진칼에는 '제한적' 범위에서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6
[국내]
한은 "설 연휴 직후 국내 금융시장 안정 예상"
한은 "설 연휴 직후 국내 금융시장 안정 예상"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한국은행은 설 연휴 직후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외여건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6일 오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설 연휴 기간에 국제금융시장은 큰 불안요인 없이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은 모니터링 결과 미국에서는 고용지표 호조 영향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 지속 등으로 금리와 주가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도 주가가 상승세였다. 한국물(CDS프리미엄, 외평채 가산금리 등)도 큰 변동이 없었다. 한은은 다만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은 "설 연휴 직후 국내 금융시장 안정 예상"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한국은행은 설 연휴 직후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외여건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6일 오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설 연휴 기간에 국제금융시장은 큰 불안요인 없이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은 모니터링 결과 미국에서는 고용지표 호조 영향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 지속 등으로 금리와 주가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도 주가가 상승세였다. 한국물(CDS프리미엄, 외평채 가산금리 등)도 큰 변동이 없었다. 한은은 다만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6
[국내]
印 정부, 모바일부품 관세부과 보류…"삼성 등 한시름 덜어"
印 정부, 모바일부품 관세부과 보류…"삼성 등 한시름 덜어" "조기 인상하려다 철회"…애초 예정대로 내년부터 부과될 듯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휴대전화 핵심부품에 대한 관세를 조기에 인상하려던 계획을 업계의 요청에 따라 철회했다. 6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와 모바일업계 등에 따르면 인도 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패널 관세 인상 고지문을 삭제했다. 이 고지문에는 인도 정부가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 중에 도입하려던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패널 등에 대한 관세 신규 부과 조치를 두 달 앞당겨 적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도 정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무관세인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패널에 지난 2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신규 부과하는 세부 계획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휴대전화의 핵심부품으로 전체 휴대전화 생산비의 25∼30%를 차지한다. 인도 정부의 예고대로 관세가 인상되면 관련 부품 대부분을 수입해 인도에서 조립하는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상당한 가격 인상 부담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삼성전자 등은 인도 정부의 애초 방침에 맞춰 내년 4월께 생산 목표로 현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패널 설비를 구축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믹타임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 정부가 관련 관세 인상 정책을 내년 4월 1일로 연기하기 위해 첫 번째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같은 업체는 한숨 돌리면서 시간을 갖고 현지에 관련 제조공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 정부의 관세 인상 추진 계획과 관련해 청원서를 보내 조치를 유예해달라고 읍소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마누 카푸르 인도 법인 상무 명의로 된 청원서에서 관세 인상이 앞당겨지면 제조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인도에서 갤럭시 노트9나 S9 같은 플래그십 휴대전화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샤오미 등 중국 업체는 물론 인도가전제조사협회(CEAMA)와 인도모바일가전협회(ICEA) 등도 인도 정부에 관세 조기 인상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등 자국 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전기·전자 부품 관련 관세 장벽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이에 무관세였던 휴대전화 완제품에 대한 관세는 2017년 7월 10%, 12월 15%, 2018년 2월 20%로 급격히 높아졌다. 휴대전화의 주요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A) 관련 관세도 지난해 10월 0%에서 10%로 인상됐다. 인도 정부는 LCD/LED/OLED 패널 등 TV 주요 부품에 대한 관세도 지난해 2월 기존 7.5∼10%에서 15%로 갑자기 인상해 글로벌업체의 현지 TV 생산에 타격을 준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지 TV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印 정부, 모바일부품 관세부과 보류…"삼성 등 한시름 덜어" "조기 인상하려다 철회"…애초 예정대로 내년부터 부과될 듯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휴대전화 핵심부품에 대한 관세를 조기에 인상하려던 계획을 업계의 요청에 따라 철회했다. 6일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와 모바일업계 등에 따르면 인도 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패널 관세 인상 고지문을 삭제했다. 이 고지문에는 인도 정부가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 중에 도입하려던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패널 등에 대한 관세 신규 부과 조치를 두 달 앞당겨 적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도 정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무관세인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패널에 지난 2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신규 부과하는 세부 계획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휴대전화의 핵심부품으로 전체 휴대전화 생산비의 25∼30%를 차지한다. 인도 정부의 예고대로 관세가 인상되면 관련 부품 대부분을 수입해 인도에서 조립하는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상당한 가격 인상 부담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삼성전자 등은 인도 정부의 애초 방침에 맞춰 내년 4월께 생산 목표로 현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패널 설비를 구축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믹타임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 정부가 관련 관세 인상 정책을 내년 4월 1일로 연기하기 위해 첫 번째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같은 업체는 한숨 돌리면서 시간을 갖고 현지에 관련 제조공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 정부의 관세 인상 추진 계획과 관련해 청원서를 보내 조치를 유예해달라고 읍소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마누 카푸르 인도 법인 상무 명의로 된 청원서에서 관세 인상이 앞당겨지면 제조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인도에서 갤럭시 노트9나 S9 같은 플래그십 휴대전화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샤오미 등 중국 업체는 물론 인도가전제조사협회(CEAMA)와 인도모바일가전협회(ICEA) 등도 인도 정부에 관세 조기 인상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등 자국 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전기·전자 부품 관련 관세 장벽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이에 무관세였던 휴대전화 완제품에 대한 관세는 2017년 7월 10%, 12월 15%, 2018년 2월 20%로 급격히 높아졌다. 휴대전화의 주요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A) 관련 관세도 지난해 10월 0%에서 10%로 인상됐다. 인도 정부는 LCD/LED/OLED 패널 등 TV 주요 부품에 대한 관세도 지난해 2월 기존 7.5∼10%에서 15%로 갑자기 인상해 글로벌업체의 현지 TV 생산에 타격을 준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지 TV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6
[국내]
중국 극장가 춘제 하루 입장수입 2천400억원…역대 최대
중국 극장가 춘제 하루 입장수입 2천400억원…역대 최대 코미디 '미친 외계인'·SF 블록버스터 '유랑지구' 등 최고흥행작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극장가가 올해 최대의 대목인 춘제(설)를 맞아 하루 입장수입 신기록을 세웠다. 웹사이트 마오옌 집계에 따르면 중국 영화관은 춘제인 5일 하루에 14억3천만 위안(약 2천400억원)을 벌었다고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는 종전 기록인 지난해 춘제의 12억7천만 위안보다 13% 증가한 금액이다. 황보와 선텅 주연, 닝하오 연출의 코미디 영화 '미친 외계인'(Crazy Alien)은 하루에만 4억 위안을 벌었으며 개봉 이틀째인 6일 오후까지 6억 위안 가까운 입장수입을 올려 이번 춘제의 최고 흥행작으로 올랐다. '유랑지구'(流浪地球·The Wandering Earth), '인생질주'(飛馳人生)와 코미디 스타 저우싱츠(주성치)가 연출한 '신희극지왕'(新喜劇之王) 등도 이틀간 3억 위안 넘는 입장수입을 올렸다. '유랑지구'는 중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SF영화로 관심을 받았다. 이 영화는 태양이 죽어가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자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아들과 함께 지구를 구해내는 이야기다.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받은 류츠신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춘제에 개봉한 8편은 코미디와 애니메이션 위주였다. 코미디 배우 선텅이 주연한 영화 '미친 외계인'과 '인생질주' 등 2편이 포함됐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극장가 춘제 하루 입장수입 2천400억원…역대 최대 코미디 '미친 외계인'·SF 블록버스터 '유랑지구' 등 최고흥행작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극장가가 올해 최대의 대목인 춘제(설)를 맞아 하루 입장수입 신기록을 세웠다. 웹사이트 마오옌 집계에 따르면 중국 영화관은 춘제인 5일 하루에 14억3천만 위안(약 2천400억원)을 벌었다고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는 종전 기록인 지난해 춘제의 12억7천만 위안보다 13% 증가한 금액이다. 황보와 선텅 주연, 닝하오 연출의 코미디 영화 '미친 외계인'(Crazy Alien)은 하루에만 4억 위안을 벌었으며 개봉 이틀째인 6일 오후까지 6억 위안 가까운 입장수입을 올려 이번 춘제의 최고 흥행작으로 올랐다. '유랑지구'(流浪地球·The Wandering Earth), '인생질주'(飛馳人生)와 코미디 스타 저우싱츠(주성치)가 연출한 '신희극지왕'(新喜劇之王) 등도 이틀간 3억 위안 넘는 입장수입을 올렸다. '유랑지구'는 중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SF영화로 관심을 받았다. 이 영화는 태양이 죽어가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자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아들과 함께 지구를 구해내는 이야기다.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받은 류츠신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춘제에 개봉한 8편은 코미디와 애니메이션 위주였다. 코미디 배우 선텅이 주연한 영화 '미친 외계인'과 '인생질주' 등 2편이 포함됐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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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경제 (한은 올해 명목 수출증가율 -1.4% 전망…)
[고침] 경제 (한은 올해 명목 수출증가율 -1.4% 전망…) 한은 올해 수출액 증가율 -1.4% 전망…3년만의 감소 우려 실질증가율 전망보다 4.5%p 낮아…반도체 단가 떨어진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수요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한국은행 전망이 나왔다. 6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액은 수출 단가에 물량까지 고려한 수치다. 쉽게 말해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의미한다. 정부가 집계할 때 쓰는 수출 통계이기도 하다. 수출액 증가율은 2016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자동차 파업 여파로 5.9% 감소한 뒤 2017년 15.8%, 2018년 5.5%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수출액과 비교되는 개념은 실질 수출로, 이는 가격을 배제한 채 물량만 따진 수치다. 한은 등에서 경제성장률을 추정할 때 실질 수출액을 본다. 한은의 실질 수출증가율은 올해 3.1%다. 실질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3.9%에서 0.8%포인트 깎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플러스'였다. 실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수출액이 뒷걸음질 친다는 것은 결국 수출물량은 꾸준히 늘어나겠지만 수출상품 단가 하락으로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는 그간 가파르게 성장했던 반도체 수출이 둔화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8.3% 감소하면서 27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유가 하락 전망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떨어지면 석유화학 제품 수출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다만 수출액 증가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2.6%, 하반기 -0.2%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0.8%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가 상반기에 조정 양상을 보인 뒤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봤다"며 "유가는 상·하반기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액이 줄었어도 수출·입을 합한 올해 연간 무역액은 1조1천240억달러로 1조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국은 2017년부터 지난해 2년 연속으로 무역 1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표] 2016∼2019년 수출입 추이(단위 : 억달러, %) ┌───────┬──────┬──────┬──────┬─────┐ │ 구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 │ 수출 │ 4,954 │ 5,737 │ 6,052 │ 5,970 │ ├───────┼──────┼──────┼──────┼─────┤ │(수출 증감률)│ -5.9 │ 15.8 │ 5.5 │ -1.4 │ │ │ │ │ │ │ ├───────┼──────┼──────┼──────┼─────┤ │ 수입 │ 4,062 │ 4,785 │ 5,352 │ 5,270 │ ├───────┼──────┼──────┼──────┼─────┤ │(수입 증감률)│ -6.9 │ 17.8 │ 11.8 │ -1.5 │ │ │ │ │ │ │ ├───────┼──────┼──────┼──────┼─────┤ │ 무역규모 │ 9,016 │ 10,522 │ 11,404 │ 11,240 │ └───────┴──────┴──────┴──────┴─────┘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2019년은 한은 전망치.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침] 경제 (한은 올해 명목 수출증가율 -1.4% 전망…) 한은 올해 수출액 증가율 -1.4% 전망…3년만의 감소 우려 실질증가율 전망보다 4.5%p 낮아…반도체 단가 떨어진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수요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한국은행 전망이 나왔다. 6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액은 수출 단가에 물량까지 고려한 수치다. 쉽게 말해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의미한다. 정부가 집계할 때 쓰는 수출 통계이기도 하다. 수출액 증가율은 2016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자동차 파업 여파로 5.9% 감소한 뒤 2017년 15.8%, 2018년 5.5%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수출액과 비교되는 개념은 실질 수출로, 이는 가격을 배제한 채 물량만 따진 수치다. 한은 등에서 경제성장률을 추정할 때 실질 수출액을 본다. 한은의 실질 수출증가율은 올해 3.1%다. 실질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3.9%에서 0.8%포인트 깎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플러스'였다. 실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수출액이 뒷걸음질 친다는 것은 결국 수출물량은 꾸준히 늘어나겠지만 수출상품 단가 하락으로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는 그간 가파르게 성장했던 반도체 수출이 둔화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8.3% 감소하면서 27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유가 하락 전망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떨어지면 석유화학 제품 수출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다만 수출액 증가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2.6%, 하반기 -0.2%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0.8%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가 상반기에 조정 양상을 보인 뒤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봤다"며 "유가는 상·하반기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액이 줄었어도 수출·입을 합한 올해 연간 무역액은 1조1천240억달러로 1조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국은 2017년부터 지난해 2년 연속으로 무역 1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표] 2016∼2019년 수출입 추이(단위 : 억달러, %) ┌───────┬──────┬──────┬──────┬─────┐ │ 구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 │ 수출 │ 4,954 │ 5,737 │ 6,052 │ 5,970 │ ├───────┼──────┼──────┼──────┼─────┤ │(수출 증감률)│ -5.9 │ 15.8 │ 5.5 │ -1.4 │ │ │ │ │ │ │ ├───────┼──────┼──────┼──────┼─────┤ │ 수입 │ 4,062 │ 4,785 │ 5,352 │ 5,270 │ ├───────┼──────┼──────┼──────┼─────┤ │(수입 증감률)│ -6.9 │ 17.8 │ 11.8 │ -1.5 │ │ │ │ │ │ │ ├───────┼──────┼──────┼──────┼─────┤ │ 무역규모 │ 9,016 │ 10,522 │ 11,404 │ 11,240 │ └───────┴──────┴──────┴──────┴─────┘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2019년은 한은 전망치.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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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들 "개성공단 재가동 희망…방북 재추진"(종합)
개성공단 기업들 "개성공단 재가동 희망…방북 재추진"(종합)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베트남행도 검토…금강산ㆍ철도도 제재면제 기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3년 전 개성공단에서 철수했던 입주 기업인들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미국 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행한 새해 국정 연설에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개최 도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6일 오전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위해 평양에 도착해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작년에도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기대감이 부풀었다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아 실망감도 컸던 만큼 이번 역시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다시 희망에 화색이 도는 모습이다.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 기류는 개성공단 재개에 '청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용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6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이 실제 언급돼 올해 꼭 개성공단 재개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진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며 "북미 회담이 끝나고 나서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 위원장은 특히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에 참여 기업인들을 모아 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를 검토해 실익을 따져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 측은 개성공단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은 대북 제재 문제와 상관없어 남북이 논의해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3월 초, 이르면 이달 안에라도 이를 재추진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철도·도로 등 3대 주력 사업에 대한 우선적, 포괄적 제재면제를 기대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3대 사업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다른 연계 사업들도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중단은 오는 10일이면 만 3년을 맞는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반발한 정부가 지난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하자 이튿날 기업인들은 허겁지겁 짐을 싸야 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모인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지난 3년간 모두 7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불발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6·12 북미 정상회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그리고 추가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동안, 여건만 조성되면 개성으로 돌아가 다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공단 재개 준비를 위한 테스크포스(TF)도 조성했으나 개성공단의 빗장은 여전히 잠긴 상태다. 지난달에도 179명이 시설점검 목적으로 개성공단 방문을 승인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가 승인을 유보했다. 개성공단 중단 3주년에 즈음해 11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여는 기업인들은 이때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설명하고 방북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개성공단 기업들 "개성공단 재가동 희망…방북 재추진"(종합)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베트남행도 검토…금강산ㆍ철도도 제재면제 기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3년 전 개성공단에서 철수했던 입주 기업인들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미국 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행한 새해 국정 연설에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개최 도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6일 오전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위해 평양에 도착해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작년에도 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기대감이 부풀었다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아 실망감도 컸던 만큼 이번 역시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다시 희망에 화색이 도는 모습이다.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 기류는 개성공단 재개에 '청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용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6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이 실제 언급돼 올해 꼭 개성공단 재개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진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며 "북미 회담이 끝나고 나서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 위원장은 특히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에 참여 기업인들을 모아 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를 검토해 실익을 따져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 측은 개성공단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은 대북 제재 문제와 상관없어 남북이 논의해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3월 초, 이르면 이달 안에라도 이를 재추진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철도·도로 등 3대 주력 사업에 대한 우선적, 포괄적 제재면제를 기대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3대 사업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다른 연계 사업들도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중단은 오는 10일이면 만 3년을 맞는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반발한 정부가 지난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하자 이튿날 기업인들은 허겁지겁 짐을 싸야 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모인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지난 3년간 모두 7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불발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6·12 북미 정상회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그리고 추가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동안, 여건만 조성되면 개성으로 돌아가 다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공단 재개 준비를 위한 테스크포스(TF)도 조성했으나 개성공단의 빗장은 여전히 잠긴 상태다. 지난달에도 179명이 시설점검 목적으로 개성공단 방문을 승인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가 승인을 유보했다. 개성공단 중단 3주년에 즈음해 11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여는 기업인들은 이때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설명하고 방북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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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작년 경제성장률 5.17%…전년보다 다소 개선
인니 작년 경제성장률 5.17%…전년보다 다소 개선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2018년 경제성장률이 5.17%로 전년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블룸버그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이날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문가의 예상치보다 소폭 높은 5.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성장률 5.10%보다 0.07%포인트 높은 수치다. BPS 측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상품 가격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2013년 이후 가장 큰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함께 발표된 2018년 4분기 GDP 성장률은 5.18%인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설문을 통해 자체 조사한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 예상치 5.10%보다 높았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이후 5%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2014년 집권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약속한 7%대 성장률보다는 상당히 낮은 셈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소비자가 지출을 꺼리고 있고 투자가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소매 유통, 자동차 등 내수 수요가 호조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PT 다나몬 은행의 다이안 아유 유스티나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추세는 개인과 정부 지출을 중심으로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니 작년 경제성장률 5.17%…전년보다 다소 개선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2018년 경제성장률이 5.17%로 전년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블룸버그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이날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문가의 예상치보다 소폭 높은 5.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성장률 5.10%보다 0.07%포인트 높은 수치다. BPS 측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상품 가격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2013년 이후 가장 큰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함께 발표된 2018년 4분기 GDP 성장률은 5.18%인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설문을 통해 자체 조사한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 예상치 5.10%보다 높았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이후 5%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2014년 집권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약속한 7%대 성장률보다는 상당히 낮은 셈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소비자가 지출을 꺼리고 있고 투자가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소매 유통, 자동차 등 내수 수요가 호조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PT 다나몬 은행의 다이안 아유 유스티나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추세는 개인과 정부 지출을 중심으로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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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경주 관광객 활기…숙박시설 만원
설 연휴 경주 관광객 활기…숙박시설 만원 경주시 "28만명 방문", 솔거미술관 하루 관람객 수 최다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설 연휴 경북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많아 활기가 넘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에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호텔, 콘도 등 숙박업소 4천여 객실이 모두 찼다. 보문단지 안 숙박업체는 연휴 기간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환호성을 질렀고 경주월드, 동궁원 등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렸다. 재단법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운영하는 경주솔거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은 지난 3일 954명으로 2015년 개관한 이후 하루 최다 관람객 수를 경신했다. 이 미술관에 전시된 소산 박대성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수묵에 투영된 사유', 특별기획전 '경주, 색다른 시선'이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5일 하루 쉰 경주솔거미술관에는 2일부터 6일까지 2천600여명이 방문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에도 5일간 3천200여명이 다녀갔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설 연휴에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관광객 20만여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뿐 아니라 동궁과 월지, 교촌한옥마을, 동궁원 등 주요 관광지와 문화시설을 찾은 관광객이 28만여명이라고 발표했다. 동궁과 월지에는 연휴 기간에 하루 약 6천명이 찾았고 보문단지 상가나 황남동 카페거리인 일명 황리단길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경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도로를 정비했고 경북문화관광공사도 관광지 안내 비상근무를 했다. 전소영(29) 씨는 "경주엑스포공원은 무료입장인 데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다"며 "솔거미술관에는 봄이 되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설 연휴 경주 관광객 활기…숙박시설 만원 경주시 "28만명 방문", 솔거미술관 하루 관람객 수 최다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설 연휴 경북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많아 활기가 넘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에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호텔, 콘도 등 숙박업소 4천여 객실이 모두 찼다. 보문단지 안 숙박업체는 연휴 기간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환호성을 질렀고 경주월드, 동궁원 등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렸다. 재단법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운영하는 경주솔거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은 지난 3일 954명으로 2015년 개관한 이후 하루 최다 관람객 수를 경신했다. 이 미술관에 전시된 소산 박대성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수묵에 투영된 사유', 특별기획전 '경주, 색다른 시선'이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5일 하루 쉰 경주솔거미술관에는 2일부터 6일까지 2천600여명이 방문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에도 5일간 3천200여명이 다녀갔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설 연휴에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관광객 20만여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뿐 아니라 동궁과 월지, 교촌한옥마을, 동궁원 등 주요 관광지와 문화시설을 찾은 관광객이 28만여명이라고 발표했다. 동궁과 월지에는 연휴 기간에 하루 약 6천명이 찾았고 보문단지 상가나 황남동 카페거리인 일명 황리단길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경주시는 설 명절을 맞아 도로를 정비했고 경북문화관광공사도 관광지 안내 비상근무를 했다. 전소영(29) 씨는 "경주엑스포공원은 무료입장인 데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다"며 "솔거미술관에는 봄이 되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6
[국내]
한은 올해 수출액 증가율 -1.4% 전망…3년만의 감소 우려
한은 올해 수출액 증가율 -1.4% 전망…3년만의 감소 우려 실질증가율 전망보다 4.5%p 낮아…반도체 단가 떨어진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수요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한국은행 전망이 나왔다. 6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액은 수출 단가에 물량까지 고려한 수치다. 쉽게 말해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의미한다. 정부가 집계할 때 쓰는 수출 통계이기도 하다. 수출액 증가율은 2016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자동차 파업 여파로 5.9% 감소한 뒤 2017년 15.8%, 2018년 5.5%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수출액과 비교되는 개념은 실질 수출로, 이는 가격을 배제한 채 물량만 따진 수치다. 한은 등에서 경제성장률을 추정할 때 실질 수출액을 본다. 한은의 실질 수출증가율은 올해 3.1%다. 실질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3.9%에서 0.8%포인트 깎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플러스'였다. 실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수출액이 뒷걸음질 친다는 것은 결국 수출물량은 꾸준히 늘어나겠지만 수출상품 단가 하락으로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는 그간 가파르게 성장했던 반도체 수출이 둔화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8.3% 감소하면서 27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유가 하락 전망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떨어지면 석유화학 제품 수출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다만 수출액 증가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2.6%, 하반기 -0.2%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0.8%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가 상반기에 조정 양상을 보인 뒤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봤다"며 "유가는 상·하반기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액이 줄었어도 수출·입을 합한 올해 연간 무역액은 1조1천240억달러로 1조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국은 2017년부터 지난해 2년 연속으로 무역 1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표] 2016∼2019년 수출입 추이(단위 : 억달러, %) ┌───────┬──────┬──────┬──────┬─────┐ │ 구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 │ 수출 │ 4,954 │ 5,737 │ 6,052 │ 5,970 │ ├───────┼──────┼──────┼──────┼─────┤ │(수출 증감률)│ -5.9 │ 15.8 │ 5.5 │ -1.4 │ │ │ │ │ │ │ ├───────┼──────┼──────┼──────┼─────┤ │ 수입 │ 4,062 │ 4,785 │ 5,352 │ 5,270 │ ├───────┼──────┼──────┼──────┼─────┤ │(수입 증감률)│ -6.9 │ 17.8 │ 11.8 │ -1.5 │ │ │ │ │ │ │ ├───────┼──────┼──────┼──────┼─────┤ │ 무역규모 │ 9,016 │ 10,522 │ 11,404 │ 11,240 │ └───────┴──────┴──────┴──────┴─────┘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2019년은 한은 전망치.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은 올해 수출액 증가율 -1.4% 전망…3년만의 감소 우려 실질증가율 전망보다 4.5%p 낮아…반도체 단가 떨어진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수요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한국은행 전망이 나왔다. 6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액은 수출 단가에 물량까지 고려한 수치다. 쉽게 말해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의미한다. 정부가 집계할 때 쓰는 수출 통계이기도 하다. 수출액 증가율은 2016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자동차 파업 여파로 5.9% 감소한 뒤 2017년 15.8%, 2018년 5.5%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수출액과 비교되는 개념은 실질 수출로, 이는 가격을 배제한 채 물량만 따진 수치다. 한은 등에서 경제성장률을 추정할 때 실질 수출액을 본다. 한은의 실질 수출증가율은 올해 3.1%다. 실질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3.9%에서 0.8%포인트 깎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플러스'였다. 실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수출액이 뒷걸음질 친다는 것은 결국 수출물량은 꾸준히 늘어나겠지만 수출상품 단가 하락으로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는 그간 가파르게 성장했던 반도체 수출이 둔화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8.3% 감소하면서 27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유가 하락 전망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떨어지면 석유화학 제품 수출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다만 수출액 증가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2.6%, 하반기 -0.2%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0.8%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가 상반기에 조정 양상을 보인 뒤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봤다"며 "유가는 상·하반기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액이 줄었어도 수출·입을 합한 올해 연간 무역액은 1조1천240억달러로 1조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국은 2017년부터 지난해 2년 연속으로 무역 1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표] 2016∼2019년 수출입 추이(단위 : 억달러, %) ┌───────┬──────┬──────┬──────┬─────┐ │ 구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 │ 수출 │ 4,954 │ 5,737 │ 6,052 │ 5,970 │ ├───────┼──────┼──────┼──────┼─────┤ │(수출 증감률)│ -5.9 │ 15.8 │ 5.5 │ -1.4 │ │ │ │ │ │ │ ├───────┼──────┼──────┼──────┼─────┤ │ 수입 │ 4,062 │ 4,785 │ 5,352 │ 5,270 │ ├───────┼──────┼──────┼──────┼─────┤ │(수입 증감률)│ -6.9 │ 17.8 │ 11.8 │ -1.5 │ │ │ │ │ │ │ ├───────┼──────┼──────┼──────┼─────┤ │ 무역규모 │ 9,016 │ 10,522 │ 11,404 │ 11,240 │ └───────┴──────┴──────┴──────┴─────┘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2019년은 한은 전망치.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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