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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사용 급감에…지난해 화폐 제조비용 역대 최소
현금사용 급감에…지난해 화폐 제조비용 역대 최소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최근 현금 사용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화폐제조 비용이 역대 최소로 줄었다. 신용·체크카드에 이어 'XX페이' 사용이 일상화하고 간편한 모바일 계좌이체 서비스가 확산한 여파로 보인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지폐와 동전 등 화폐 제조비용은 1천10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유통되는 5천원권, 1만원권, 5만원권 등의 신권이 나온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년(1천330억원)에 비해서도 226억원(17%) 가량 줄었다. 2016년(1천539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435억원(28%)이 감소했다. 화폐제조비용은 2008년에 2천243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당시엔 이듬해 5만원권 신권 발행에 앞서 미리 찍어서 금고에 보관해두느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지난해 화폐 발행추이를 보면 5만원권 발행액은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5만원권 발행액은 3년간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4년 만에 줄었다. 1만원권 발행액은 20.4% 감소했다. 5만원권이 나온 2009년(-18%)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5천원권은 -14.2%, 1천원권은 -13.7%로, 모두 2008년 이래 가장 크게 줄었다. 동전은 500원짜리는 -20.2%, 100원짜리는 -8.5%를 기록했다. 전년에 40% 이상 감소했던 데 비해서는 덜 줄었다. 50원과 10원짜리는 각각 36.6%와 26.6% 증가했다. 2년 연속 20∼30% 감소한 뒤 반등으로 보인다. 현재 유통 중인 화폐잔액도 비슷한 추세다. 지난해 5만원권은 증가율이 9.4%로, 발행 이후 가장 낮았다. 1만원권은 -4.5%로 4년 연속 감소했다. 5천원권은 0.7%로 2010년(-0.1%) 이래 가장 증가율이 낮았고 1천원권은 1.1%로 2008년(0.5%) 이래 최저였다. 동전 중 500원(0.9%)은 외환위기로 기념주화만 찍었던 1998년 이래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100원(0.5%), 50원(0.7%), 10원(1.5%)도 모두 1% 안팎이었다. 동전은 저금통과 서랍 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다 보니 환수도 줄었다. 환수액이 전년에 비해서 500원은 -17.3%, 100원은 -46.4%, 50원은 -42.0%, 10원은 -59.2%를 나타냈다. 현금 이외의 카드와 계좌이체 등 지급수단 결제금액은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81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 늘었다. 신용·체크·선불카드 등은 4.4%, 모바일뱅킹 등 계좌이체는 9.8% 늘었으나 어음·수표는 0.1% 감소했다. [표] 한국은행 화폐제조비용(단위:100만원) ┌───┬───────────┐ │연도 │화폐제조비 │ ├───┼───────────┤ │ 2008│ 224,299│ ├───┼───────────┤ │ 2009│ 165,813│ ├───┼───────────┤ │ 2009│ 206,198│ ├───┼───────────┤ │ 2010│ 157,460│ ├───┼───────────┤ │ 2011│ 186,745│ ├───┼───────────┤ │ 2012│ 136,899│ ├───┼───────────┤ │ 2013│ 131,958│ ├───┼───────────┤ │ 2014│ 128,672│ ├───┼───────────┤ │ 2015│ 148,097│ ├───┼───────────┤ │ 2016│ 153,856│ ├───┼───────────┤ │ 2017│ 133,013│ ├───┼───────────┤ │ 2018│ 110,400│ └───┴───────────┘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금사용 급감에…지난해 화폐 제조비용 역대 최소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최근 현금 사용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화폐제조 비용이 역대 최소로 줄었다. 신용·체크카드에 이어 'XX페이' 사용이 일상화하고 간편한 모바일 계좌이체 서비스가 확산한 여파로 보인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지폐와 동전 등 화폐 제조비용은 1천10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유통되는 5천원권, 1만원권, 5만원권 등의 신권이 나온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년(1천330억원)에 비해서도 226억원(17%) 가량 줄었다. 2016년(1천539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435억원(28%)이 감소했다. 화폐제조비용은 2008년에 2천243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당시엔 이듬해 5만원권 신권 발행에 앞서 미리 찍어서 금고에 보관해두느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지난해 화폐 발행추이를 보면 5만원권 발행액은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5만원권 발행액은 3년간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4년 만에 줄었다. 1만원권 발행액은 20.4% 감소했다. 5만원권이 나온 2009년(-18%)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5천원권은 -14.2%, 1천원권은 -13.7%로, 모두 2008년 이래 가장 크게 줄었다. 동전은 500원짜리는 -20.2%, 100원짜리는 -8.5%를 기록했다. 전년에 40% 이상 감소했던 데 비해서는 덜 줄었다. 50원과 10원짜리는 각각 36.6%와 26.6% 증가했다. 2년 연속 20∼30% 감소한 뒤 반등으로 보인다. 현재 유통 중인 화폐잔액도 비슷한 추세다. 지난해 5만원권은 증가율이 9.4%로, 발행 이후 가장 낮았다. 1만원권은 -4.5%로 4년 연속 감소했다. 5천원권은 0.7%로 2010년(-0.1%) 이래 가장 증가율이 낮았고 1천원권은 1.1%로 2008년(0.5%) 이래 최저였다. 동전 중 500원(0.9%)은 외환위기로 기념주화만 찍었던 1998년 이래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100원(0.5%), 50원(0.7%), 10원(1.5%)도 모두 1% 안팎이었다. 동전은 저금통과 서랍 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다 보니 환수도 줄었다. 환수액이 전년에 비해서 500원은 -17.3%, 100원은 -46.4%, 50원은 -42.0%, 10원은 -59.2%를 나타냈다. 현금 이외의 카드와 계좌이체 등 지급수단 결제금액은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81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 늘었다. 신용·체크·선불카드 등은 4.4%, 모바일뱅킹 등 계좌이체는 9.8% 늘었으나 어음·수표는 0.1% 감소했다. [표] 한국은행 화폐제조비용(단위:100만원) ┌───┬───────────┐ │연도 │화폐제조비 │ ├───┼───────────┤ │ 2008│ 224,299│ ├───┼───────────┤ │ 2009│ 165,813│ ├───┼───────────┤ │ 2009│ 206,198│ ├───┼───────────┤ │ 2010│ 157,460│ ├───┼───────────┤ │ 2011│ 186,745│ ├───┼───────────┤ │ 2012│ 136,899│ ├───┼───────────┤ │ 2013│ 131,958│ ├───┼───────────┤ │ 2014│ 128,672│ ├───┼───────────┤ │ 2015│ 148,097│ ├───┼───────────┤ │ 2016│ 153,856│ ├───┼───────────┤ │ 2017│ 133,013│ ├───┼───────────┤ │ 2018│ 110,400│ └───┴───────────┘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4
[국내]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 뚜렷……1순위 청약 마감률 71%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 뚜렷……1순위 청약 마감률 71% 전체 평균의 1.5배…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 브랜드 아파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최근 1년간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 10개 중 7개가 1순위 청약을 통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단지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로, 청약자들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를 보여준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분양한 단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 395개 단지 중 1순위 마감한 곳은 192개 단지다. 전체 1순위 마감률은 48.6%로 집계됐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것이다. 이와 달리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110개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 71.8%에 해당하는 79개 단지가 1순위에서 완판됐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8 시공능력평가' 결과 상위 10개사를 말한다. 래미안,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푸르지오, 자이, 더샵, 롯데캐슬, SK뷰, 아이파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7개가 포함됐다. 대구 중구 '대구 e편한세상 남산', 대전 서구 'e편한세상 둔산1단지', 대구 중구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대구 북구 '복현아이파크', 대전 서구 'e편한세상 둔산2단지'가 2∼6위, 경북 경산 '경산 힐스테이트 펜타힐즈'가 9위, 대구 북구 '복현자이'가 10위를 차지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 꾸준히 흥행하는 '스테디셀러'"라며 "호황기에는 상승 여력이 높고 불황기에는 하락 폭이 낮다는 인식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 뚜렷……1순위 청약 마감률 71% 전체 평균의 1.5배…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 브랜드 아파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최근 1년간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 10개 중 7개가 1순위 청약을 통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단지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로, 청약자들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를 보여준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분양한 단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 395개 단지 중 1순위 마감한 곳은 192개 단지다. 전체 1순위 마감률은 48.6%로 집계됐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것이다. 이와 달리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110개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 71.8%에 해당하는 79개 단지가 1순위에서 완판됐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8 시공능력평가' 결과 상위 10개사를 말한다. 래미안,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푸르지오, 자이, 더샵, 롯데캐슬, SK뷰, 아이파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7개가 포함됐다. 대구 중구 '대구 e편한세상 남산', 대전 서구 'e편한세상 둔산1단지', 대구 중구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대구 북구 '복현아이파크', 대전 서구 'e편한세상 둔산2단지'가 2∼6위, 경북 경산 '경산 힐스테이트 펜타힐즈'가 9위, 대구 북구 '복현자이'가 10위를 차지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 꾸준히 흥행하는 '스테디셀러'"라며 "호황기에는 상승 여력이 높고 불황기에는 하락 폭이 낮다는 인식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4
[국내]
"살 사람이 없어요" 부동산시장 매수지수 6년만에 최저
"살 사람이 없어요" 부동산시장 매수지수 6년만에 최저 매도자>매수자 심화…아파트 거래지수 6년반 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동산 시장 열풍이 급속히 식으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시장 구도가 심화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약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거래량을 따진 매매거래지수도 6년 반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부동산의 주간 주택시장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26.1로 집계됐다. 매수우위지수가 그간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처럼 낮아진 것은 2013년 2월 셋째 주(25.3)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우열을 따지는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기면 시장에 매수자가 상대적으로 많음을, 100 이하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으면 종전 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진다.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9월 10일까지만 하더라도 72.7이었지만, 9·13 대책 발표 후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9월 3일 171.6에서 1월 28일 42.8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강남 11개구의 지수가 46.0으로, 2016년 3월 21일(45.6)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거래량도 말라붙었다. 지난달 2∼4주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3.7로, 2012년 8월 셋째 주(3.2) 이래 약 6년 반 만에 가장 낮았다. 매매거래지수는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중개업체를 상대로 주택 거래의 활발함을 설문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0∼200 범위에서 거래의 활발함 정도를 나타낸다. 이 지수는 지난해 9월 둘째 주까지만 해도 29.7을 보였지만 11월에 들어서면서부터 한 자릿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지난주 1.6, 1월 셋째 주에는 0.7로 바닥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9·13 대책을 발표하면서 유주택자의 추가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막혔고,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열풍이 급격히 식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 대출이 막히자 현금을 쥐고 있는 매수자를 찾기가 어려워졌고, 호가가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9·13대책 이후로 뒤집혔다"며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량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살 사람이 없어요" 부동산시장 매수지수 6년만에 최저 매도자>매수자 심화…아파트 거래지수 6년반 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동산 시장 열풍이 급속히 식으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시장 구도가 심화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약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거래량을 따진 매매거래지수도 6년 반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부동산의 주간 주택시장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26.1로 집계됐다. 매수우위지수가 그간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처럼 낮아진 것은 2013년 2월 셋째 주(25.3)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우열을 따지는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기면 시장에 매수자가 상대적으로 많음을, 100 이하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으면 종전 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진다.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9월 10일까지만 하더라도 72.7이었지만, 9·13 대책 발표 후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9월 3일 171.6에서 1월 28일 42.8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강남 11개구의 지수가 46.0으로, 2016년 3월 21일(45.6)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거래량도 말라붙었다. 지난달 2∼4주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3.7로, 2012년 8월 셋째 주(3.2) 이래 약 6년 반 만에 가장 낮았다. 매매거래지수는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중개업체를 상대로 주택 거래의 활발함을 설문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0∼200 범위에서 거래의 활발함 정도를 나타낸다. 이 지수는 지난해 9월 둘째 주까지만 해도 29.7을 보였지만 11월에 들어서면서부터 한 자릿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매매거래지수는 지난주 1.6, 1월 셋째 주에는 0.7로 바닥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9·13 대책을 발표하면서 유주택자의 추가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막혔고,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열풍이 급격히 식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 대출이 막히자 현금을 쥐고 있는 매수자를 찾기가 어려워졌고, 호가가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9·13대책 이후로 뒤집혔다"며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량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4
[국내]
"분양가는 얼마"…아산 최고층 '탕정 지웰시티 푸르지오'
"분양가는 얼마"…아산 최고층 '탕정 지웰시티 푸르지오' 3년여 만에 처음 분양, 지역 부동산업계 900만원대 전망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아산지역에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지나는 역세권에 들어서는 데다 아산지역에서는 최고층이라는 점에서 입주 희망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아산시는 신영시티디벨로퍼㈜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조성하는 탕정택지개발지구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짓기로 하고 이달 안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12월이다.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전용면적 84∼101㎡) 규모로 모두 1천521가구의 아파트와 판매시설 5개동으로 지어진다. 최근 아산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2015년 10월 둔포면 석곡리의 아산테크노벨리 '이지 더원 아파트'다. 당시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688만∼690만원이었다. 이보다는 최근인 2017년 8월 천안 와촌동 천안역사 인근에 동아라이크텐이 995만원, 그해 11월 천안 성성2지구에 지어진 레이크팰리스는 880만원에 분양됐다. 이런 자료를 기초로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 후반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시민은 "아파트 신축부지는 KTX 천안아산역과 한 정거장이 떨어져 있어, 고속열차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1시간대면 진입이 가능한 곳"이라며 "위치가 좋아 분양신청을 고려 중이지만 관건은 얼마에 분양될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영행 나사렛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위치와 분양 시기, 주상복합의 특성을 고려하면 900만원대 전후가 적정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분양신청 시 주상복합은 편리성이 높지만 일반 아파트 단지보다 전용률이 떨어지고 주변 상권으로 인한 소음 같은 쾌적성이 낮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고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이 들어올 것 같다"며 "건축비, 대지비, 가산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사업주가 제시한 분양가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분양가 상한액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분양가는 얼마"…아산 최고층 '탕정 지웰시티 푸르지오' 3년여 만에 처음 분양, 지역 부동산업계 900만원대 전망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아산지역에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지나는 역세권에 들어서는 데다 아산지역에서는 최고층이라는 점에서 입주 희망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아산시는 신영시티디벨로퍼㈜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조성하는 탕정택지개발지구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짓기로 하고 이달 안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12월이다.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전용면적 84∼101㎡) 규모로 모두 1천521가구의 아파트와 판매시설 5개동으로 지어진다. 최근 아산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2015년 10월 둔포면 석곡리의 아산테크노벨리 '이지 더원 아파트'다. 당시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688만∼690만원이었다. 이보다는 최근인 2017년 8월 천안 와촌동 천안역사 인근에 동아라이크텐이 995만원, 그해 11월 천안 성성2지구에 지어진 레이크팰리스는 880만원에 분양됐다. 이런 자료를 기초로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 후반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시민은 "아파트 신축부지는 KTX 천안아산역과 한 정거장이 떨어져 있어, 고속열차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1시간대면 진입이 가능한 곳"이라며 "위치가 좋아 분양신청을 고려 중이지만 관건은 얼마에 분양될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영행 나사렛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위치와 분양 시기, 주상복합의 특성을 고려하면 900만원대 전후가 적정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분양신청 시 주상복합은 편리성이 높지만 일반 아파트 단지보다 전용률이 떨어지고 주변 상권으로 인한 소음 같은 쾌적성이 낮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고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이 들어올 것 같다"며 "건축비, 대지비, 가산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사업주가 제시한 분양가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분양가 상한액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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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안되는데 빚부담 늘고…자영업자 줄었는데 대출 증가
장사 안되는데 빚부담 늘고…자영업자 줄었는데 대출 증가 생계형 대출받은 자영업자들, 시장에서 구조 조정된 듯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자영업자가 줄었는데도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에는 임대사업자들이 받은 부동산대출의 영향이 크지만, 빚을 내 창업했다가 영업 부진으로 부채를 갚지 못한 취약 자영업자들이 구조 조정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자영업자는 568만7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는 작년 1분기 감소한 뒤 2분기 보합세를 보였다가 3분기 다시 줄어드는 등 감소세다. 반면 자영업자 대출은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은 609조2천억원이었다. 자영업자 대출은 꾸준히 증가하며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600조원을 돌파했다. 1년 전(535조3천억원)과 견주면 13.8% 늘었다. 자영업 대출이 증가하는 배경으로는 지난해 중반까지 이어진 부동산 시장 호조가 꼽힌다. 임대사업자들이 주택 구매를 목적으로 받는 주택 담보 대출 상당 부분을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자영업자 대출로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영업 대출 증가와 함께 나타나는 최근 자영업자 감소는 생계형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폐업한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출을 받아 사업체를 차렸지만, 내수 둔화와 시장 포화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다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임대료 상승, 최저임금 인상, 금리 인상 등도 자영업자의 부담을 가중한 것으로 보인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부채를 지고 창업을 시도했지만, 영업이 부진해 폐업한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자영업자들이 창업 시도를 많이 하고 있지만, 폐업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도 위기의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이미 카드 수수료 인하, 자금 지원, 가게 계약 갱신청구권 연장, 상가 임대차 보호 관련 환산보증금 상향 등 자영업자 대책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2년간 5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것이 현장에서 착실히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올해는 소상공인을 독자적인 대상으로 보고 소상공인 육성법을 별도로 제정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장사 안되는데 빚부담 늘고…자영업자 줄었는데 대출 증가 생계형 대출받은 자영업자들, 시장에서 구조 조정된 듯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자영업자가 줄었는데도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에는 임대사업자들이 받은 부동산대출의 영향이 크지만, 빚을 내 창업했다가 영업 부진으로 부채를 갚지 못한 취약 자영업자들이 구조 조정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자영업자는 568만7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는 작년 1분기 감소한 뒤 2분기 보합세를 보였다가 3분기 다시 줄어드는 등 감소세다. 반면 자영업자 대출은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은 609조2천억원이었다. 자영업자 대출은 꾸준히 증가하며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600조원을 돌파했다. 1년 전(535조3천억원)과 견주면 13.8% 늘었다. 자영업 대출이 증가하는 배경으로는 지난해 중반까지 이어진 부동산 시장 호조가 꼽힌다. 임대사업자들이 주택 구매를 목적으로 받는 주택 담보 대출 상당 부분을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자영업자 대출로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영업 대출 증가와 함께 나타나는 최근 자영업자 감소는 생계형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들이 폐업한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출을 받아 사업체를 차렸지만, 내수 둔화와 시장 포화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다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임대료 상승, 최저임금 인상, 금리 인상 등도 자영업자의 부담을 가중한 것으로 보인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부채를 지고 창업을 시도했지만, 영업이 부진해 폐업한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자영업자들이 창업 시도를 많이 하고 있지만, 폐업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도 위기의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이미 카드 수수료 인하, 자금 지원, 가게 계약 갱신청구권 연장, 상가 임대차 보호 관련 환산보증금 상향 등 자영업자 대책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2년간 5차례에 걸쳐 대책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것이 현장에서 착실히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올해는 소상공인을 독자적인 대상으로 보고 소상공인 육성법을 별도로 제정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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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뗀 유럽·이란 전담 금융회사, 운영 조건 놓고 '삐걱'
첫발 뗀 유럽·이란 전담 금융회사, 운영 조건 놓고 '삐걱'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유럽과 이란의 교역을 전담하는 금융 특수목적법인(SPV) '인스텍스'(INSTEX)가 지난달 31일 발족했지만 운영 조건을 두고 이란이 반발하고 있다. 인스텍스의 주주인 유럽연합(EU)의 주요 3개국 영국, 프랑스, 독일이 법인 설립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란에 요구한 조건이 약속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란은 이 보도자료에서 "인스텍스는 돈세탁 방지와 돈세탁·테러리즘 자금조달 방지(AML/CFT)와 관련한 최고의 국제적 기준과 EU와 유엔의 제재에 따라 운영될 것이다. EU 3개국은 이란이 속히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요구하는 모든 요건을 이행하길 바란다"는 부분을 문제 삼았다. 하미드 바에이디네저드 주영 이란대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은 이란에 새로운 금융 통로(인스텍스)에 대한 조건을 달 권리가 없다. 인스텍스는 그들이 수차례 미뤘던 핵합의 상 의무로 FATF 가입은 가동을 위한 조건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보수 성향의 이란 의원 호세인 나가비 호세이니도 "인스텍스를 가동한다는 구실로 EU가 조건을 달면 절대 이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EU는 인스텍스를 실행해 핵합의에서 한 약속과 의무를 지키기만 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부터 FATF 가입과 관련한 4개 법안을 지난해부터 의회에 상정했고 의회는 이를 두 차례 가결했다. 그러나 상원에 해당하는 헌법수호위원회가 모두 이를 반려해 현재 수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 법안을 가결해야 인스텍스가 제대로 작동한다면서 설득했지만 이란 내 보수세력은 FATF가 요구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면 서방의 '금융 사찰'을 허용하는 셈이어서 역내 친이란 무장조직과 시리아 정부 등을 지원할 수 없게 된다며 반대한다. FATF 관련 법안과 관련해 이란은 시한을 앞둔 처지다. FATF는 현재 이란과 북한을 2단계의 '고도 주의 요구'(블랙리스트. 자금세탁방지제도에 중요한 결함이 발견돼 거래에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국가) 해당국으로 분류한다. 이 기구의 가이드라인은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는 없지만,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다른 회원국 대부분이 이를 이유로 해당 국가와 금융 거래를 제한한다. FATF는 이란이 이 블랙리스트에서 빠지려면 이 기구가 정한 가이드라인 10개 항을 이달 안으로 모두 지키라고 통보했다. 원칙적으로 따지면 이란이 이달 안으로 FATF 관련 법안을 제정하지 못하면 EU가 인스텍스를 가동할 수 없다고 물러설 형식적 명분이 생긴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인스텍스를 일단 가동하기 위해 FATF 가입 문제를 순순히 양보하면 탄도미사일 개발, 인권 탄압 등 사안까지 유럽의 압박이 확대된다고 경계한다. 인스텍스는 지난해 5월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하자 EU가 핵합의를 준수한 이란의 경제적 이득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하기로 약속한 금융회사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첫발 뗀 유럽·이란 전담 금융회사, 운영 조건 놓고 '삐걱'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유럽과 이란의 교역을 전담하는 금융 특수목적법인(SPV) '인스텍스'(INSTEX)가 지난달 31일 발족했지만 운영 조건을 두고 이란이 반발하고 있다. 인스텍스의 주주인 유럽연합(EU)의 주요 3개국 영국, 프랑스, 독일이 법인 설립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란에 요구한 조건이 약속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란은 이 보도자료에서 "인스텍스는 돈세탁 방지와 돈세탁·테러리즘 자금조달 방지(AML/CFT)와 관련한 최고의 국제적 기준과 EU와 유엔의 제재에 따라 운영될 것이다. EU 3개국은 이란이 속히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요구하는 모든 요건을 이행하길 바란다"는 부분을 문제 삼았다. 하미드 바에이디네저드 주영 이란대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은 이란에 새로운 금융 통로(인스텍스)에 대한 조건을 달 권리가 없다. 인스텍스는 그들이 수차례 미뤘던 핵합의 상 의무로 FATF 가입은 가동을 위한 조건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보수 성향의 이란 의원 호세인 나가비 호세이니도 "인스텍스를 가동한다는 구실로 EU가 조건을 달면 절대 이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EU는 인스텍스를 실행해 핵합의에서 한 약속과 의무를 지키기만 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부터 FATF 가입과 관련한 4개 법안을 지난해부터 의회에 상정했고 의회는 이를 두 차례 가결했다. 그러나 상원에 해당하는 헌법수호위원회가 모두 이를 반려해 현재 수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 법안을 가결해야 인스텍스가 제대로 작동한다면서 설득했지만 이란 내 보수세력은 FATF가 요구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면 서방의 '금융 사찰'을 허용하는 셈이어서 역내 친이란 무장조직과 시리아 정부 등을 지원할 수 없게 된다며 반대한다. FATF 관련 법안과 관련해 이란은 시한을 앞둔 처지다. FATF는 현재 이란과 북한을 2단계의 '고도 주의 요구'(블랙리스트. 자금세탁방지제도에 중요한 결함이 발견돼 거래에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국가) 해당국으로 분류한다. 이 기구의 가이드라인은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는 없지만,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다른 회원국 대부분이 이를 이유로 해당 국가와 금융 거래를 제한한다. FATF는 이란이 이 블랙리스트에서 빠지려면 이 기구가 정한 가이드라인 10개 항을 이달 안으로 모두 지키라고 통보했다. 원칙적으로 따지면 이란이 이달 안으로 FATF 관련 법안을 제정하지 못하면 EU가 인스텍스를 가동할 수 없다고 물러설 형식적 명분이 생긴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인스텍스를 일단 가동하기 위해 FATF 가입 문제를 순순히 양보하면 탄도미사일 개발, 인권 탄압 등 사안까지 유럽의 압박이 확대된다고 경계한다. 인스텍스는 지난해 5월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하자 EU가 핵합의를 준수한 이란의 경제적 이득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하기로 약속한 금융회사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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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독일 농민들 채소가격 폭락 걱정
英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독일 농민들 채소가격 폭락 걱정 "英 수출 막힌 네덜란드産 獨으로 흘러들어와 공급과잉"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되면 독일 신선 채소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독일 농업단체가 우려했다고 DPA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독일 원예산업협회 채소경작그룹 고위 관계자는 DPA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되면 네덜란드와 같은 유럽 대륙 국가들이 영국에 수출해온 신선 채소를 다른 나라로 돌릴 수 있어 독일에서 고추와 토마토 등의 과잉공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신선 채소의) 가격 폭락을 우려한다"며 "경험상으로 볼 때 신선 채소의 경우 5%만 공급이 과잉되면 산지 가격은 5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농업협회의 브렉시트 전문가도 네덜란드 농민들이 노딜 브렉시트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노딜 브렉시트가 되면 네덜란드 농민들에겐)재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DPA는 전했다. 영국은 독일, 벨기에에 이어 네덜란드 농업인들에게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노딜 브렉시트가 돼서 영국에 수출하는 신선 채소가 통관을 위해 국경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신선 채소 생산업자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만 할 것이라며 "그 경우 많은 물량이 독일로 갈 수 있다"고 이 전문가는 경고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英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독일 농민들 채소가격 폭락 걱정 "英 수출 막힌 네덜란드産 獨으로 흘러들어와 공급과잉"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되면 독일 신선 채소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독일 농업단체가 우려했다고 DPA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독일 원예산업협회 채소경작그룹 고위 관계자는 DPA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되면 네덜란드와 같은 유럽 대륙 국가들이 영국에 수출해온 신선 채소를 다른 나라로 돌릴 수 있어 독일에서 고추와 토마토 등의 과잉공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신선 채소의) 가격 폭락을 우려한다"며 "경험상으로 볼 때 신선 채소의 경우 5%만 공급이 과잉되면 산지 가격은 5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농업협회의 브렉시트 전문가도 네덜란드 농민들이 노딜 브렉시트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노딜 브렉시트가 되면 네덜란드 농민들에겐)재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DPA는 전했다. 영국은 독일, 벨기에에 이어 네덜란드 농업인들에게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노딜 브렉시트가 돼서 영국에 수출하는 신선 채소가 통관을 위해 국경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신선 채소 생산업자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만 할 것이라며 "그 경우 많은 물량이 독일로 갈 수 있다"고 이 전문가는 경고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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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에 전화·데이터 무제한?…軍, 병사용 특별요금제 모색
3만원에 전화·데이터 무제한?…軍, 병사용 특별요금제 모색 4월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전면 허용 앞두고 이통사와 협의 中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가 오는 4월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전면 허용을 앞두고 3만원 이하 병사 전용 데이터·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육·해·공군과 해병대 모든 부대에서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되는 4월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월정액 '3만원 이하'의 병사 전용 데이터·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도입을 위해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은 평일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병사들이 제한된 시간에만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데이터·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의 2분의 1 이하로 월 통신료를 책정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의 생각이다. 이통사 입장에선 40여만명에 달하는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지만, 군 부대 밀집 지역에 기지국 등 인프라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은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병사 월급이 30만~4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6만원 이상인 일반 데이터·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을 내기에는 부담이 크다"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의무복무하는 병사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길 기대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만원에 전화·데이터 무제한?…軍, 병사용 특별요금제 모색 4월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전면 허용 앞두고 이통사와 협의 中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가 오는 4월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전면 허용을 앞두고 3만원 이하 병사 전용 데이터·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육·해·공군과 해병대 모든 부대에서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되는 4월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월정액 '3만원 이하'의 병사 전용 데이터·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도입을 위해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은 평일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병사들이 제한된 시간에만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데이터·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의 2분의 1 이하로 월 통신료를 책정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의 생각이다. 이통사 입장에선 40여만명에 달하는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지만, 군 부대 밀집 지역에 기지국 등 인프라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은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병사 월급이 30만~4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6만원 이상인 일반 데이터·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을 내기에는 부담이 크다"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의무복무하는 병사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길 기대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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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네티즌들이 꼽은 '호감 브랜드' 4위
삼성전자, 미국 네티즌들이 꼽은 '호감 브랜드' 4위 유고브 '2018년 톱 버즈 랭킹'…1위 넷플릭스·2위 아마존·5위 유튜브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네티즌들이 평가한 '브랜드 호감도' 순위에서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인터넷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YouGov)'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톱 버즈 랭킹(Top Buzz Rankings 2018)'에서 삼성전자는 평점 22.3점을 얻어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33.0점)였고,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29.3점)과 아마존의 유료 회원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28.0점)이 뒤를 이었다. 유고브의 '버즈 랭킹'은 지난 1년간 매일 수천명의 네티즌들을 상대로 '최근 2주간 뉴스나 광고, 입소문을 통해서 특정 브랜드를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본 뒤 그 내용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평가하게 해 그 결과를 토대로 매긴 점수에 따라 정해진다. 버즈는 열광, 또는 흥분되는 것을 뜻하는 미 속어다. 지난해 '톱10'에는 이들 3개 브랜드 외에 ▲ 유튜브(22.0점) ▲ P&G의 세제 브랜드 '던(Dawn)'(21.2점) ▲ 일본 도요타(20.4점) ▲ 초콜릿 브랜드 'M&M'(20.3점) ▲ 건축자재 소매 체인 '홈디포'(19.7점) ▲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19.7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선호도 점수가 5.2점이나 올라 '브랜드 이미지 개선 순위(Top Buzz Improver 2918)'에서도 3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 2017년 초과 예약된 비행기에서 승객을 억지로 끌어내리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았던 유나이티드 항공이었다. 유고브는 "몇몇 브랜드는 이전의 이미지 추락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가 스마트폰(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태에 대처해야 했던 삼성전자"라고 설명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미국 네티즌들이 꼽은 '호감 브랜드' 4위 유고브 '2018년 톱 버즈 랭킹'…1위 넷플릭스·2위 아마존·5위 유튜브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네티즌들이 평가한 '브랜드 호감도' 순위에서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인터넷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YouGov)'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톱 버즈 랭킹(Top Buzz Rankings 2018)'에서 삼성전자는 평점 22.3점을 얻어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33.0점)였고,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29.3점)과 아마존의 유료 회원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28.0점)이 뒤를 이었다. 유고브의 '버즈 랭킹'은 지난 1년간 매일 수천명의 네티즌들을 상대로 '최근 2주간 뉴스나 광고, 입소문을 통해서 특정 브랜드를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본 뒤 그 내용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평가하게 해 그 결과를 토대로 매긴 점수에 따라 정해진다. 버즈는 열광, 또는 흥분되는 것을 뜻하는 미 속어다. 지난해 '톱10'에는 이들 3개 브랜드 외에 ▲ 유튜브(22.0점) ▲ P&G의 세제 브랜드 '던(Dawn)'(21.2점) ▲ 일본 도요타(20.4점) ▲ 초콜릿 브랜드 'M&M'(20.3점) ▲ 건축자재 소매 체인 '홈디포'(19.7점) ▲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19.7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선호도 점수가 5.2점이나 올라 '브랜드 이미지 개선 순위(Top Buzz Improver 2918)'에서도 3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 2017년 초과 예약된 비행기에서 승객을 억지로 끌어내리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았던 유나이티드 항공이었다. 유고브는 "몇몇 브랜드는 이전의 이미지 추락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가 스마트폰(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태에 대처해야 했던 삼성전자"라고 설명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4
[국내]
우정본부 "작년 전화금융사기 81억원 피해 막아"
우정본부 "작년 전화금융사기 81억원 피해 막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우정사업본부는 작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건수가 323건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약 81억원의 피해를 방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화금융사기범은 금융감독원, 검찰청, 우체국 직원이나 카드사, 소액결제회사 등으로 속여 가입자의 예금을 이체시키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우정본부는 "우체국에서 불안해하며 고액의 현금인출을 요청하거나 예금 중도해약을 요구하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에 대해 안내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작년 12월에는 서울시내 여러 우체국을 방문하며 현금을 찾아간 전화금융사기 인출책을 발견해 검거에 기여하기도 했다. 우정본부는 "올해도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루 500만원 이상의 출금 거래에 대한 문진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기관 간 피해사례 등 정보를 공유하는 식이다. 관련 대국민 홍보 캠페인도 추진키로 했다. 신종 금융사기 유형을 알리고 전화금융사기 주의 안내문자를 고객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정본부 "작년 전화금융사기 81억원 피해 막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우정사업본부는 작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건수가 323건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약 81억원의 피해를 방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화금융사기범은 금융감독원, 검찰청, 우체국 직원이나 카드사, 소액결제회사 등으로 속여 가입자의 예금을 이체시키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우정본부는 "우체국에서 불안해하며 고액의 현금인출을 요청하거나 예금 중도해약을 요구하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에 대해 안내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작년 12월에는 서울시내 여러 우체국을 방문하며 현금을 찾아간 전화금융사기 인출책을 발견해 검거에 기여하기도 했다. 우정본부는 "올해도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루 500만원 이상의 출금 거래에 대한 문진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기관 간 피해사례 등 정보를 공유하는 식이다. 관련 대국민 홍보 캠페인도 추진키로 했다. 신종 금융사기 유형을 알리고 전화금융사기 주의 안내문자를 고객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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