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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印 정부 규제에 아마존·월마트 '휘청'…"수천개 물품 판매중단"
印 정부 규제에 아마존·월마트 '휘청'…"수천개 물품 판매중단" '관계사·독점제품 금지' 이달부터 시행…"성장률 반토막 우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이달부터 전격 시행한 전자상거래 규제로 인해 '유통 공룡' 아마존과 월마트가 직격탄을 맞았다. 두 업체는 이미 수천개 물품을 '온라인 판매대'에서 철수시켰다. 시장 확대를 위한 각종 투자 계획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향후 이들 업체의 성장률은 이전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은 지난 1일부터 새로운 전자상거래 규제가 도입되면서 현지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아마존과 월마트가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현재 아마존과 플립카트(대주주는 월마트)가 양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인도 정부는 유통업체가 지분을 가진 관계사의 제품 및 독점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전자상거래 규제안을 도입하겠다고 지난해 12월 기습적으로 발표한 뒤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테일 같은 합작 유통회사를 통해 제품을 팔거나 자사 브랜드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아마존이나 플립카트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는 당장 매출에 큰 구멍이 나게 됐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현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자사 브랜드 제품 에코 스마트 스피커, 파이어 TV 스틱, 이북(e-book) 단말기 킨들 등을 팔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샤오미, 오포, 삼성전자 등 모바일 브랜드와 손잡고 진행하던 온라인 독점 판매도 막혔다. 인도 전자상거래 매출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판매에서 나오기 때문에 인도 정부의 규제로 인한 두 업체의 손실은 천문학적인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규제와 관련해 두 업체가 제품 수천 개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며 이 규모는 현지 온라인 소매유통 시장의 7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합작 회사 설립 등을 통해 식료품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해 나가려던 아마존과 월마트의 투자 계획에도 심각한 타격이 생길 전망이다. 컨설팅회사 테크노파크 어드바이저의 아빈드 싱할 대표는 "25∼30%가량 성장하던 두 업체의 매출은 앞으로 몇달 동안 15%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이번 결정은 외국 대형 유통업체와 경쟁에서 밀리는 국내 소형 유통업체들의 이의 제기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5월 총선을 앞둔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주요 지지층인 영세 유통업자의 표를 확보하고자 자국 산업 보호조치를 내놓은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인해 아시아 최대 부호이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도 큰 혜택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오프라인 유통시장에만 투자해온 암바니가 최근 전자상거래 사업에도 뛰어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암바니로서는 각종 정부 규제를 피해 기회비용 손실 없이 사업을 출범시킬 수 있다. 현지 숱한 관계사에 많은 돈을 투자한 바람에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 아마존과 플립카트의 상황과는 대비되는 분위기다. 싱할 대표는 "릴라이언스는 통신업체를 통해 3억명에 달하는 가입자의 정보를 확보했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릴라이언스 유통사는 이를 활용해 24개월 이내에 인도에서 가장 큰 다채널 소매 유통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트라(KOTRA) 뉴델리무역관이 집계한 현지 통계에 따르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7년 385억 달러에서 2020년 640억 달러, 2026년에는 2천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印 정부 규제에 아마존·월마트 '휘청'…"수천개 물품 판매중단" '관계사·독점제품 금지' 이달부터 시행…"성장률 반토막 우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이달부터 전격 시행한 전자상거래 규제로 인해 '유통 공룡' 아마존과 월마트가 직격탄을 맞았다. 두 업체는 이미 수천개 물품을 '온라인 판매대'에서 철수시켰다. 시장 확대를 위한 각종 투자 계획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향후 이들 업체의 성장률은 이전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은 지난 1일부터 새로운 전자상거래 규제가 도입되면서 현지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아마존과 월마트가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현재 아마존과 플립카트(대주주는 월마트)가 양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인도 정부는 유통업체가 지분을 가진 관계사의 제품 및 독점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전자상거래 규제안을 도입하겠다고 지난해 12월 기습적으로 발표한 뒤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테일 같은 합작 유통회사를 통해 제품을 팔거나 자사 브랜드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아마존이나 플립카트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는 당장 매출에 큰 구멍이 나게 됐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현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자사 브랜드 제품 에코 스마트 스피커, 파이어 TV 스틱, 이북(e-book) 단말기 킨들 등을 팔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샤오미, 오포, 삼성전자 등 모바일 브랜드와 손잡고 진행하던 온라인 독점 판매도 막혔다. 인도 전자상거래 매출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 판매에서 나오기 때문에 인도 정부의 규제로 인한 두 업체의 손실은 천문학적인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규제와 관련해 두 업체가 제품 수천 개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며 이 규모는 현지 온라인 소매유통 시장의 70%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합작 회사 설립 등을 통해 식료품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해 나가려던 아마존과 월마트의 투자 계획에도 심각한 타격이 생길 전망이다. 컨설팅회사 테크노파크 어드바이저의 아빈드 싱할 대표는 "25∼30%가량 성장하던 두 업체의 매출은 앞으로 몇달 동안 15%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이번 결정은 외국 대형 유통업체와 경쟁에서 밀리는 국내 소형 유통업체들의 이의 제기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5월 총선을 앞둔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주요 지지층인 영세 유통업자의 표를 확보하고자 자국 산업 보호조치를 내놓은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인해 아시아 최대 부호이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도 큰 혜택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오프라인 유통시장에만 투자해온 암바니가 최근 전자상거래 사업에도 뛰어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암바니로서는 각종 정부 규제를 피해 기회비용 손실 없이 사업을 출범시킬 수 있다. 현지 숱한 관계사에 많은 돈을 투자한 바람에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 아마존과 플립카트의 상황과는 대비되는 분위기다. 싱할 대표는 "릴라이언스는 통신업체를 통해 3억명에 달하는 가입자의 정보를 확보했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릴라이언스 유통사는 이를 활용해 24개월 이내에 인도에서 가장 큰 다채널 소매 유통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트라(KOTRA) 뉴델리무역관이 집계한 현지 통계에 따르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7년 385억 달러에서 2020년 640억 달러, 2026년에는 2천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2
[국내]
"파키스탄, 중국서 25억달러 긴급자금 수혈"
"파키스탄, 중국서 25억달러 긴급자금 수혈" "외화보유고 두 달이면 바닥"…작년 7월에도 20억달러 빌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외화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낸 파키스탄이 중국으로부터 25억 달러(약 2조8천억원)를 긴급 지원받는다.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는 2일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에 "중국이 파키스탄 중앙은행에 25억 달러를 예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외화보유고는 현재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다.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81억 달러(약 9조1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금액은 파키스탄의 7주 분량 수입물품 대금 규모에 불과하다고 익스프레스트리뷴은 지적했다. 지금 상황이라면 앞으로 두 달 뒤에는 외화보유고가 완전히 비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이 제시한 국가 최저 외화 보유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WB) 등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된 파키스탄이 중국에 'SOS'를 친 것이다. 파키스탄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미 각각 60억 달러(약 6조7천억원)와 62억 달러(약 6조9천억원) 규모의 차관 또는 원유를 지원받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파키스탄이 '급한 불'을 끄는 데 부족한 상황인 셈이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7월에도 중국으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2천억원)를 지원받은 바 있다. 익스프레스트리뷴은 중국은 최근 5년간 파키스탄이 경제 위기를 겪을 때마다 도움을 주는 사실상 유일한 '구원자'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몇 년간 중국과 대규모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프레스트리뷴은 파키스탄이 중국에 향후 20년간 400억 달러(약 44조8천억원)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400억 달러 중에는 CPEC와 관련한 채무가 280억 달러(약 31조3천억원)에 달하며 나머지는 투자자에 대한 이자 등 배당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파키스탄, 중국서 25억달러 긴급자금 수혈" "외화보유고 두 달이면 바닥"…작년 7월에도 20억달러 빌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외화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낸 파키스탄이 중국으로부터 25억 달러(약 2조8천억원)를 긴급 지원받는다.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는 2일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에 "중국이 파키스탄 중앙은행에 25억 달러를 예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외화보유고는 현재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다.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81억 달러(약 9조1천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금액은 파키스탄의 7주 분량 수입물품 대금 규모에 불과하다고 익스프레스트리뷴은 지적했다. 지금 상황이라면 앞으로 두 달 뒤에는 외화보유고가 완전히 비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이 제시한 국가 최저 외화 보유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WB) 등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된 파키스탄이 중국에 'SOS'를 친 것이다. 파키스탄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미 각각 60억 달러(약 6조7천억원)와 62억 달러(약 6조9천억원) 규모의 차관 또는 원유를 지원받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파키스탄이 '급한 불'을 끄는 데 부족한 상황인 셈이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7월에도 중국으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2천억원)를 지원받은 바 있다. 익스프레스트리뷴은 중국은 최근 5년간 파키스탄이 경제 위기를 겪을 때마다 도움을 주는 사실상 유일한 '구원자'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몇 년간 중국과 대규모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프레스트리뷴은 파키스탄이 중국에 향후 20년간 400억 달러(약 44조8천억원)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400억 달러 중에는 CPEC와 관련한 채무가 280억 달러(약 31조3천억원)에 달하며 나머지는 투자자에 대한 이자 등 배당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2
[국내]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855억원 추가세수 전망"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855억원 추가세수 전망" 민경욱,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분석…"서울 재산세액 25.3%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855억원의 추가 세수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2일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에 따라 2019년 단독주택 등의 재산세액은 전년 대비 855억원(11.9%) 오른 8천53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금액은 단독·다가구·기타 주택 등의 과세건수가 2017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가정하에서 산출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전체 재산세액이 지난해 2천318억원에서 올해 2천904억원으로 25.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산정책처는 내다봤다. 이어 ▲ 대구 10.9%(379억원) ▲ 세종 9.3% (26억원) ▲ 광주 8.7%(148억원) ▲ 제주 8.3%(155억원) ▲ 경기 7.1%(1천681억원)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 서울 단독주택의 건당 재산세액 평균은 지난해 48만원보다 12만1천원 증가한 60만1천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건당 재산세액 평균은 지난해 16만원에서 올해 17만9천원으로 1만9천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세금폭탄이 우려된다"며 "조세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공시가격 산정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855억원 추가세수 전망" 민경욱,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분석…"서울 재산세액 25.3%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855억원의 추가 세수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2일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에 따라 2019년 단독주택 등의 재산세액은 전년 대비 855억원(11.9%) 오른 8천53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금액은 단독·다가구·기타 주택 등의 과세건수가 2017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가정하에서 산출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전체 재산세액이 지난해 2천318억원에서 올해 2천904억원으로 25.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산정책처는 내다봤다. 이어 ▲ 대구 10.9%(379억원) ▲ 세종 9.3% (26억원) ▲ 광주 8.7%(148억원) ▲ 제주 8.3%(155억원) ▲ 경기 7.1%(1천681억원)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 서울 단독주택의 건당 재산세액 평균은 지난해 48만원보다 12만1천원 증가한 60만1천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건당 재산세액 평균은 지난해 16만원에서 올해 17만9천원으로 1만9천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세금폭탄이 우려된다"며 "조세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공시가격 산정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2
[국내]
작년 11월말 현재 국민연금 수익률 0.27%…국내주식 -14%
작년 11월말 현재 국민연금 수익률 0.27%…국내주식 -14%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영향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11월 말 현재 기금 운용수익률이 0.27%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14%, 해외주식 1.87%, 국내채권 4.27%, 해외채권 3.21%, 대체투자 6.95% 등이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2017년과 달리 2018년에는 주요국 무역분쟁,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국내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운용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10월에 큰 폭으로 떨어졌던 국내외 증시가 11월 중 미국 통화정책 완화와 미·중 무역 합의 기대 등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국내와 해외주식의 절대 수익률은 약간 회복했다. 실제로 작년 11월 중 국내주식시장(KOSPI)은 3.31% 상승했고,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 기준)은 1.43% 올랐다. 다만 국민연금기금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및 해외채권은 국내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가치평가 반영 이전이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립 이후 2018년 11월 말까지 수익률은 연평균 5.38%로 총 302조2천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3년 평균 수익률은 3.96%, 5년 평균 수익률은 4.28%로 비교적 양호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작년 11월말 현재 국민연금 수익률 0.27%…국내주식 -14%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영향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11월 말 현재 기금 운용수익률이 0.27%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14%, 해외주식 1.87%, 국내채권 4.27%, 해외채권 3.21%, 대체투자 6.95% 등이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2017년과 달리 2018년에는 주요국 무역분쟁,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국내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운용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10월에 큰 폭으로 떨어졌던 국내외 증시가 11월 중 미국 통화정책 완화와 미·중 무역 합의 기대 등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국내와 해외주식의 절대 수익률은 약간 회복했다. 실제로 작년 11월 중 국내주식시장(KOSPI)은 3.31% 상승했고,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 기준)은 1.43% 올랐다. 다만 국민연금기금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및 해외채권은 국내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가치평가 반영 이전이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립 이후 2018년 11월 말까지 수익률은 연평균 5.38%로 총 302조2천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3년 평균 수익률은 3.96%, 5년 평균 수익률은 4.28%로 비교적 양호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2
[국내]
기름값 하락세 멈췄다…알뜰주유소에선 13주만에 상승 반전
기름값 하락세 멈췄다…알뜰주유소에선 13주만에 상승 반전 1월 마지막주 휘발유 평균가 0.8원 내린 1천344.7원…"당분간 보합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사실상 중단됐다. 주간 하락폭이 1원에도 못 미쳤으며, 특히 알뜰주유소의 경우 1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돼 조만간 기름값이 다시 오르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0.8원 내린 1천344.7원으로 집계됐다.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2016년 3월 둘째주(1천340.4원)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지만 주간 하락폭은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가장 작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1천243.3원으로 한주만에 0.6원 내리는 데 그치면서 사실상 보합세를 나타냈다. 실내용 등유는 1.4원 하락한 937.5원으로 11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 첫째주(937.2원) 이후 최저치다. 상표별로는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전주보다 ℓ당 평균 0.2원과 0.7원 오른 1천315.0원, 1천213.8원에 판매돼 13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6원 내린 1천362.0원을 기록하면서 주요 상표 중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천454.7원으로 전주보다 4.9원이나 내리며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0.2원 오른 1천302.6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높은 원유 생산수준 지속이라는 하락 요인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 제재라는 상승 요인 등이 혼재해 약보합세를 보였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지난 3주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6달러 내린 60.6달러에 거래됐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름값 하락세 멈췄다…알뜰주유소에선 13주만에 상승 반전 1월 마지막주 휘발유 평균가 0.8원 내린 1천344.7원…"당분간 보합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사실상 중단됐다. 주간 하락폭이 1원에도 못 미쳤으며, 특히 알뜰주유소의 경우 1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돼 조만간 기름값이 다시 오르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0.8원 내린 1천344.7원으로 집계됐다.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2016년 3월 둘째주(1천340.4원)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지만 주간 하락폭은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가장 작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1천243.3원으로 한주만에 0.6원 내리는 데 그치면서 사실상 보합세를 나타냈다. 실내용 등유는 1.4원 하락한 937.5원으로 11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 첫째주(937.2원) 이후 최저치다. 상표별로는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전주보다 ℓ당 평균 0.2원과 0.7원 오른 1천315.0원, 1천213.8원에 판매돼 13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6원 내린 1천362.0원을 기록하면서 주요 상표 중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천454.7원으로 전주보다 4.9원이나 내리며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0.2원 오른 1천302.6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높은 원유 생산수준 지속이라는 하락 요인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 제재라는 상승 요인 등이 혼재해 약보합세를 보였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지난 3주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6달러 내린 60.6달러에 거래됐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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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주말 백화점·대형마트 정상영업…설날은 휴점 많아
설 앞둔 주말 백화점·대형마트 정상영업…설날은 휴점 많아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 기간에 유통업체들은 주로 설 당일인 5일, 또는 설 전후를 포함해 이틀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추석 전날이 일요일로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을 했으나 올해 설을 앞둔 주말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가 모두 정상 영업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국 34개 점포 대부분이 오는 4∼5일 이틀간 문을 닫는다. 동래점, 센텀시티점, 상인점, 마산점만 5∼6일 쉰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은 1일부터 6일까지(4∼5일은 휴점) '2019년 영캐주얼 트렌디룩 제안전' 행사를 열고 주크, CC콜렉트, 베네통 등 14개 브랜드 상품을 30∼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전국 125개 점 가운데 의정부점 등 36개 점포가 설날 하루만 쉬고 나머지 점포는 연휴 기간 내내 모두 문을 연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22개 전 점포는 설날 하루만 영업하지 않는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설 연휴 기간 점포별로 휴무일이 다르다. 2∼3일은 전점이 정상 영업한다. 4일은 본점, 하남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쉬고, 설 당일인 5일은 모든 점포가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연휴 기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모피를 판매하는 모피 클리어런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설날인 5일 전국 143개 점 가운데 천호점, 의정부점, 동탄점, 하남점, 과천점, 양산점, 제주점, 서귀포점 등을 포함한 46개 점포가 휴점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 영업하는 나머지 97개 점포는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후 9시에 닫는다. 이마트는 설 연휴 기간 쇼핑에 나선 고객을 위해 6일까지 삼겹살, 랍스터 등 인기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설 연휴 기간 모든 점포(고양, 하남, 코엑스몰,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정상영업한다. 단, 설 당일에는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정오에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점별 상권 특성을 고려해 점포별로 이틀간 휴점한다. 무역센터점, 판교점, 중동점, 킨텍스점, 울산점, 충청점 등 6개 점은 설 전날과 당일인 4∼5일 문을 닫고, 압구정본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디큐브시티, 대구점, 부산점, 울산동구점 등 9개 점은 설 당일과 다음날인 5∼6일 휴점한다. 현대아울렛 6개 점포는 설 당일만 영업하지 않는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설 앞둔 주말 백화점·대형마트 정상영업…설날은 휴점 많아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 기간에 유통업체들은 주로 설 당일인 5일, 또는 설 전후를 포함해 이틀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추석 전날이 일요일로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을 했으나 올해 설을 앞둔 주말에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가 모두 정상 영업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국 34개 점포 대부분이 오는 4∼5일 이틀간 문을 닫는다. 동래점, 센텀시티점, 상인점, 마산점만 5∼6일 쉰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은 1일부터 6일까지(4∼5일은 휴점) '2019년 영캐주얼 트렌디룩 제안전' 행사를 열고 주크, CC콜렉트, 베네통 등 14개 브랜드 상품을 30∼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전국 125개 점 가운데 의정부점 등 36개 점포가 설날 하루만 쉬고 나머지 점포는 연휴 기간 내내 모두 문을 연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22개 전 점포는 설날 하루만 영업하지 않는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설 연휴 기간 점포별로 휴무일이 다르다. 2∼3일은 전점이 정상 영업한다. 4일은 본점, 하남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쉬고, 설 당일인 5일은 모든 점포가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연휴 기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모피를 판매하는 모피 클리어런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설날인 5일 전국 143개 점 가운데 천호점, 의정부점, 동탄점, 하남점, 과천점, 양산점, 제주점, 서귀포점 등을 포함한 46개 점포가 휴점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 영업하는 나머지 97개 점포는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후 9시에 닫는다. 이마트는 설 연휴 기간 쇼핑에 나선 고객을 위해 6일까지 삼겹살, 랍스터 등 인기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설 연휴 기간 모든 점포(고양, 하남, 코엑스몰,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정상영업한다. 단, 설 당일에는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정오에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점별 상권 특성을 고려해 점포별로 이틀간 휴점한다. 무역센터점, 판교점, 중동점, 킨텍스점, 울산점, 충청점 등 6개 점은 설 전날과 당일인 4∼5일 문을 닫고, 압구정본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디큐브시티, 대구점, 부산점, 울산동구점 등 9개 점은 설 당일과 다음날인 5∼6일 휴점한다. 현대아울렛 6개 점포는 설 당일만 영업하지 않는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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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평균가 4년7개월만에 하락 반전…강남·북 모두 약세
서울 주택 평균가 4년7개월만에 하락 반전…강남·북 모두 약세 표준주택 공시가격 급등 여파…아파트보다 단독주택 낙폭 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4년7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지난달 서울의 주택 평균 가격은 6억3천819만원으로 전월(6억7천680만원) 대비 5.7%(3천861만원) 하락했다.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지난해 11월 서울 주택 중위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평균 매매가격까지 떨어진 것이다.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내려간 것은 2014년 6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부의 9·13대책 이후 강력한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중과 등의 조치로 매수심리가 꺾이며 급매물이 쌓이고, 올해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8억1천439만원으로 전월(8억1천595만원)보다 0.19% 떨어졌다. 낙폭은 미미하지만 2014년 12월 이후 4년여 만에 첫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7년 3월 처음 평균값이 6억원을 넘어선 뒤 1년7개월 만인 2018년 10월 8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강남 11개 구의 주택 평균가는 작년 11월 8억1천940만원에서 12월에는 7억6천178만원을 기록해 8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강북 14개 구는 5억3천267만원에서 5억1천112만원으로 하락해 강남·북을 통틀어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보다는 상대적으로 단독주택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달 서울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는 8억105만원으로 1.28%(1천39만원) 떨어졌다. 서울의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7% 이상 급등하면서 매매 호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국의 주택 평균가격도 3억4천313만원으로 전월(3억5천236만원) 대비 하락 전환했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중간가격)은 지난해 11월 6억7천179만원에서 12월에는 6억3천206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4천25만원으로 두달 연속 하락했고 단독주택 중위가격은 11월 7억1천392만원에서 12월에는 7억150만원으로 하락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주택 평균가 4년7개월만에 하락 반전…강남·북 모두 약세 표준주택 공시가격 급등 여파…아파트보다 단독주택 낙폭 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4년7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지난달 서울의 주택 평균 가격은 6억3천819만원으로 전월(6억7천680만원) 대비 5.7%(3천861만원) 하락했다.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지난해 11월 서울 주택 중위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평균 매매가격까지 떨어진 것이다.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내려간 것은 2014년 6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부의 9·13대책 이후 강력한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중과 등의 조치로 매수심리가 꺾이며 급매물이 쌓이고, 올해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8억1천439만원으로 전월(8억1천595만원)보다 0.19% 떨어졌다. 낙폭은 미미하지만 2014년 12월 이후 4년여 만에 첫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7년 3월 처음 평균값이 6억원을 넘어선 뒤 1년7개월 만인 2018년 10월 8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강남 11개 구의 주택 평균가는 작년 11월 8억1천940만원에서 12월에는 7억6천178만원을 기록해 8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강북 14개 구는 5억3천267만원에서 5억1천112만원으로 하락해 강남·북을 통틀어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보다는 상대적으로 단독주택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달 서울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는 8억105만원으로 1.28%(1천39만원) 떨어졌다. 서울의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7% 이상 급등하면서 매매 호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국의 주택 평균가격도 3억4천313만원으로 전월(3억5천236만원) 대비 하락 전환했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중간가격)은 지난해 11월 6억7천179만원에서 12월에는 6억3천206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4천25만원으로 두달 연속 하락했고 단독주택 중위가격은 11월 7억1천392만원에서 12월에는 7억150만원으로 하락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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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아 활기 찾은 전국 전통시장…고객 끌기 이벤트 '풍성'
설 맞아 활기 찾은 전국 전통시장…고객 끌기 이벤트 '풍성' 황금돼지 잡기·팽이치기 등 기획…시장 구석구석 활기 버스·택시로 '고객 수송 작전'…일부 "예년 같지 않다" 푸념도 (전국종합=연합뉴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되자 경기침체에 움츠러들었던 전국의 전통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장 상인회와 사업단은 경품을 내걸고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전통놀이 대회를 여는 등 고객 끌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2일 전북 전주모래내시장 한복판에 모인 남녀노소는 하늘을 향해 튀어 오른 '황금돼지'에 시선을 고정했다. 지게를 진 남성과 큰 바구니를 든 여성은 바닥으로 떨어지는 돼지를 받아내려고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다. 주변에 모인 구경꾼은 동작이 요란한 이들을 보며 오랜만에 한바탕 시원한 웃음을 뱉어냈다. 전주모래내시장 육성사업단이 기획한 '2019 설맞이 황금돼지를 잡아라' 행사 모습이다. 사회자가 널뛰기용 긴 널빤지 끝에 돼지 인형을 두고 다른 끝을 발로 세차게 밟으면, 튀어 오른 돼지를 받아내는 이벤트다. 성공하면 김, 각 티슈, 물티슈, 세제 등 생활품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시장은 오랜만에 시끌벅적하면서도 정겨운 사람 냄새로 가득했다. 시장을 찾은 김모(61)씨는 "설 연휴가 되니까 시장이 고소한 음식 냄새와 웃음소리로 가득하다"며 "물건을 싸게 구입하고 정겨운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천년시장은 시장 내 등용문광장에서 '용문천년시장배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대회'를 열었다. 베이블레이드 게임은 선수 두 명이 전용 경기장에 팽이를 힘껏 돌린 후 팽이끼리 배틀을 시키는 게임이다. 128개팀이 토너먼트로 경기를 진행하며 1∼4등에게 베이블레이드 한정판을 상품으로 수여하고 부상으로 한우세트와 한돈세트도 준다. 용문천년시장 관계자는 "대회는 13세 이하만 참가가 가능한데 전통시장의 잠재고객인 어린이를 모셔오기 위해 마련했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정취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서문시장 야시장은 오는 4∼6일 노래자랑과 팔씨름 대회를 준비했다. 5∼6일 이틀 동안에는 평소보다 개장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재래시장이라도 활기가 넘치기는 마찬가지. 제주의 명물 동문재래시장은 제주 차례상에 빼놓을 수 없는 옥돔을 사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무리 깐깐한 주부들이라 해도 조상님께 올릴 음식과 고향에 내려오는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걸 해 먹이려고 지갑을 여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동문재래시장의 야시장에는 장을 보러 나온 도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장 살리기에 동참하는 차원의 '고객 수송작전'도 벌어졌다. 경남 함안군은 설 연휴를 맞아 벽지 주민들이 제사용품 구매 등을 위해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특별수송대책을 세웠다. 대상은 '행복택시'를 운행하는 9개 읍·면 34개 마을이며, 운행 횟수는 기존 32∼80회에서 64∼160회로 늘어난다. 또 인천 중구 신포시장과 남동구 모래내·구월시장 등 인천지역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운행하는 '인천시티투어버스'는 설 당일(2월 5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2∼6일)에 한복을 착용하거나 돼지띠인 탑승고객에게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모처럼 명절 특수를 맞은 시장과 달리 여전히 분위기가 가라앉은 곳도 있었다.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의 상인들은 풍성한 판촉과 할인행사로 연일 북적이는 대형마트, 백화점을 먼 나라 풍경처럼 여겼다. 새벽 냉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부터 물건을 들인 수산물 상점 주인 김모(62)씨는 "설이라고 해도 우리는 단골 장사만 하기 때문에 마트처럼 세일 행사 같은 걸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의 수산물 상점 옆에서 채소를 파는 동료 상인도 어깨에 짊어진 양파망을 내려놓으며 "요즘은 집마다 식구들 수가 적고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풍토 때문인지 명절 대목이 이제는 따로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거들었다. 경북 포항 죽도시장 상인들도 "예년 같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시장 안은 차례상에 올릴 돔배기(토막 낸 상어)를 비롯해 문어 등을 구입하려는 시민이 적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들뜨지 않았다. 한 건어물가게 상인은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지내더라도 간소하게 지내는 곳이 많아지면서 거래가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찬흥, 정회성, 박정헌, 최수호, 이승민, 양지웅, 김재홍, 변지철, 윤태현, 임채두 기자)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설 맞아 활기 찾은 전국 전통시장…고객 끌기 이벤트 '풍성' 황금돼지 잡기·팽이치기 등 기획…시장 구석구석 활기 버스·택시로 '고객 수송 작전'…일부 "예년 같지 않다" 푸념도 (전국종합=연합뉴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되자 경기침체에 움츠러들었던 전국의 전통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장 상인회와 사업단은 경품을 내걸고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전통놀이 대회를 여는 등 고객 끌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2일 전북 전주모래내시장 한복판에 모인 남녀노소는 하늘을 향해 튀어 오른 '황금돼지'에 시선을 고정했다. 지게를 진 남성과 큰 바구니를 든 여성은 바닥으로 떨어지는 돼지를 받아내려고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다. 주변에 모인 구경꾼은 동작이 요란한 이들을 보며 오랜만에 한바탕 시원한 웃음을 뱉어냈다. 전주모래내시장 육성사업단이 기획한 '2019 설맞이 황금돼지를 잡아라' 행사 모습이다. 사회자가 널뛰기용 긴 널빤지 끝에 돼지 인형을 두고 다른 끝을 발로 세차게 밟으면, 튀어 오른 돼지를 받아내는 이벤트다. 성공하면 김, 각 티슈, 물티슈, 세제 등 생활품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시장은 오랜만에 시끌벅적하면서도 정겨운 사람 냄새로 가득했다. 시장을 찾은 김모(61)씨는 "설 연휴가 되니까 시장이 고소한 음식 냄새와 웃음소리로 가득하다"며 "물건을 싸게 구입하고 정겨운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천년시장은 시장 내 등용문광장에서 '용문천년시장배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대회'를 열었다. 베이블레이드 게임은 선수 두 명이 전용 경기장에 팽이를 힘껏 돌린 후 팽이끼리 배틀을 시키는 게임이다. 128개팀이 토너먼트로 경기를 진행하며 1∼4등에게 베이블레이드 한정판을 상품으로 수여하고 부상으로 한우세트와 한돈세트도 준다. 용문천년시장 관계자는 "대회는 13세 이하만 참가가 가능한데 전통시장의 잠재고객인 어린이를 모셔오기 위해 마련했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정취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서문시장 야시장은 오는 4∼6일 노래자랑과 팔씨름 대회를 준비했다. 5∼6일 이틀 동안에는 평소보다 개장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재래시장이라도 활기가 넘치기는 마찬가지. 제주의 명물 동문재래시장은 제주 차례상에 빼놓을 수 없는 옥돔을 사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무리 깐깐한 주부들이라 해도 조상님께 올릴 음식과 고향에 내려오는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걸 해 먹이려고 지갑을 여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동문재래시장의 야시장에는 장을 보러 나온 도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장 살리기에 동참하는 차원의 '고객 수송작전'도 벌어졌다. 경남 함안군은 설 연휴를 맞아 벽지 주민들이 제사용품 구매 등을 위해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특별수송대책을 세웠다. 대상은 '행복택시'를 운행하는 9개 읍·면 34개 마을이며, 운행 횟수는 기존 32∼80회에서 64∼160회로 늘어난다. 또 인천 중구 신포시장과 남동구 모래내·구월시장 등 인천지역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운행하는 '인천시티투어버스'는 설 당일(2월 5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2∼6일)에 한복을 착용하거나 돼지띠인 탑승고객에게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모처럼 명절 특수를 맞은 시장과 달리 여전히 분위기가 가라앉은 곳도 있었다.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의 상인들은 풍성한 판촉과 할인행사로 연일 북적이는 대형마트, 백화점을 먼 나라 풍경처럼 여겼다. 새벽 냉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부터 물건을 들인 수산물 상점 주인 김모(62)씨는 "설이라고 해도 우리는 단골 장사만 하기 때문에 마트처럼 세일 행사 같은 걸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의 수산물 상점 옆에서 채소를 파는 동료 상인도 어깨에 짊어진 양파망을 내려놓으며 "요즘은 집마다 식구들 수가 적고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풍토 때문인지 명절 대목이 이제는 따로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거들었다. 경북 포항 죽도시장 상인들도 "예년 같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시장 안은 차례상에 올릴 돔배기(토막 낸 상어)를 비롯해 문어 등을 구입하려는 시민이 적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들뜨지 않았다. 한 건어물가게 상인은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지내더라도 간소하게 지내는 곳이 많아지면서 거래가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찬흥, 정회성, 박정헌, 최수호, 이승민, 양지웅, 김재홍, 변지철, 윤태현, 임채두 기자)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2
[국내]
임금 831억 못 받고 설 명절 맞은 경남 노동자들
임금 831억 못 받고 설 명절 맞은 경남 노동자들 "고용부 체불임금 해소 미봉책…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 도입해야"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지역에서 1만2천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설 명절을 맞게 됐다. 2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에 따르면 작년 경남지역 체불임금은 총 1천251억원이었으며 체불 노동자는 2만2천688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창원권 478억원(8천675명), 양산권 435억원(7천686명), 진주권 129억원(2천199명), 통영권 209억원(4천128명) 등이다. 이중 행정지도와 사법처리 등 조처를 한 뒤에도 미해결된 체불임금은 831억원, 체불 노동자는 1만2천551명이다. 고용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나머지 체불임금 해소를 위해 지도 기간을 운영하고 체불 사업주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경남지역 노동단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체불임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우선 바꿀 것을 주장했다. 초과이익공유제 도입과 불공정 갑질 도급 계약 근절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도급사업과 건설업 등에서 임금 지급 연대책임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임금 지급 보장기구 도입, 고의·반복 임금체불의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 등도 요구했다. 특히 체불임금 민사소송 대행 기구 마련, 건설 노동자 임금 지급 보증제를 마련하는 등 법과 제도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관계자는 "미국·일본의 경우 체불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의 0.2∼0.6%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1.7%에 달한다"며 "임금체불 노동자의 생계를 보장하고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부 등의 임금체불 해소 대책은 사무실 책상 위에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임금체불 문제를 털어낸 뒤 남들처럼 행복한 설을 보내고 싶은 체불 노동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금 831억 못 받고 설 명절 맞은 경남 노동자들 "고용부 체불임금 해소 미봉책…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 도입해야"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지역에서 1만2천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설 명절을 맞게 됐다. 2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에 따르면 작년 경남지역 체불임금은 총 1천251억원이었으며 체불 노동자는 2만2천688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창원권 478억원(8천675명), 양산권 435억원(7천686명), 진주권 129억원(2천199명), 통영권 209억원(4천128명) 등이다. 이중 행정지도와 사법처리 등 조처를 한 뒤에도 미해결된 체불임금은 831억원, 체불 노동자는 1만2천551명이다. 고용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나머지 체불임금 해소를 위해 지도 기간을 운영하고 체불 사업주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경남지역 노동단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체불임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우선 바꿀 것을 주장했다. 초과이익공유제 도입과 불공정 갑질 도급 계약 근절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도급사업과 건설업 등에서 임금 지급 연대책임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임금 지급 보장기구 도입, 고의·반복 임금체불의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 등도 요구했다. 특히 체불임금 민사소송 대행 기구 마련, 건설 노동자 임금 지급 보증제를 마련하는 등 법과 제도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관계자는 "미국·일본의 경우 체불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의 0.2∼0.6%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1.7%에 달한다"며 "임금체불 노동자의 생계를 보장하고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부 등의 임금체불 해소 대책은 사무실 책상 위에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임금체불 문제를 털어낸 뒤 남들처럼 행복한 설을 보내고 싶은 체불 노동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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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통시장 청년몰 놀러 오세요"
"설 연휴 전통시장 청년몰 놀러 오세요" 먹거리·문화공간 공존하는 새 관광명소로 부상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일 설 연휴를 맞아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시장 청년몰을 소개했다. 소진공에 따르면 전국 주요 청년몰 중에선 서울 마포 망원시장이 대표적이다. 망원시장은 1970년대 초 전통시장과 노점상 등이 모여 저절로 생긴 곳이나, 2015년 골목형 시장과 2017∼2019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거치며 마포구를 대표하는 '젊은 시장'으로 거듭났다. 인천 서구 가좌시장은 1970년대 초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칼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상가건물형 중형시장이다. 2017∼2019년 3년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중년 세대는 어릴 적 향수를, 청년 세대는 웹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만화시장으로 변신했다. 상인회가 시장에서 운영하는 만화 카페에는 시대별 작가와 인기 웹툰 작가들이 초청되기도 해 외부 고객도 끌어들이고 있다. 2017년 6월 말 개장한 평택통복시장 청년숲의 경우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개장 한 달여 만에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주말 기준 2천명을 넘겼다. 한때 주단 거리 상점가였으나 빈 점포로 변해버린 삭막한 거리를 통복시장상인회가 힘을 모은 끝에 생기있고 밝은 분위기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청년숲은 커피와 와인, 수채화 등을 주제로 한 일일 강좌와 다양한 문화강좌를 운영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수험생 대상 이벤트, 새해맞이 행사 등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소진공은 올해 전통시장 청년몰 5곳을 새로 선정하고 37억원을 투입하는 등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선정한 9곳도 현재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청년몰 조성사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며 "설 명절을 기점으로 전통시장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설 연휴 전통시장 청년몰 놀러 오세요" 먹거리·문화공간 공존하는 새 관광명소로 부상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일 설 연휴를 맞아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시장 청년몰을 소개했다. 소진공에 따르면 전국 주요 청년몰 중에선 서울 마포 망원시장이 대표적이다. 망원시장은 1970년대 초 전통시장과 노점상 등이 모여 저절로 생긴 곳이나, 2015년 골목형 시장과 2017∼2019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거치며 마포구를 대표하는 '젊은 시장'으로 거듭났다. 인천 서구 가좌시장은 1970년대 초 형성된 전통시장으로 칼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상가건물형 중형시장이다. 2017∼2019년 3년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중년 세대는 어릴 적 향수를, 청년 세대는 웹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만화시장으로 변신했다. 상인회가 시장에서 운영하는 만화 카페에는 시대별 작가와 인기 웹툰 작가들이 초청되기도 해 외부 고객도 끌어들이고 있다. 2017년 6월 말 개장한 평택통복시장 청년숲의 경우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개장 한 달여 만에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주말 기준 2천명을 넘겼다. 한때 주단 거리 상점가였으나 빈 점포로 변해버린 삭막한 거리를 통복시장상인회가 힘을 모은 끝에 생기있고 밝은 분위기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청년숲은 커피와 와인, 수채화 등을 주제로 한 일일 강좌와 다양한 문화강좌를 운영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수험생 대상 이벤트, 새해맞이 행사 등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소진공은 올해 전통시장 청년몰 5곳을 새로 선정하고 37억원을 투입하는 등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선정한 9곳도 현재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청년몰 조성사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며 "설 명절을 기점으로 전통시장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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