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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 커진 넥슨 인수전…넥슨 몸값도 올랐다
판 커진 넥슨 인수전…넥슨 몸값도 올랐다 텐센트·글로벌 사모펀드 등 인수 후보에 카카오·넷마블 가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이 국내 자본과 외국 자본의 대결 구도로 짜이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 글로벌 사모펀드 등 해외 자본에 이어 넷마블[251270]과 카카오[035720]가 공식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가열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주가는 1월 4일 1천448엔에서 이달 1일 장중 1천710엔까지 20% 넘게 오르며 한때 시총 15조원을 넘겼다. 1일 종가는 1천671엔이다. 종전까지 텐센트나 미국 디즈니, 글로벌 사모펀드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가운데 국내 기업 카카오에 이어 넷마블이 지난달 31일 "인수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며 참전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어서 해외 매각 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부연했다. 인수전에도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IP(지식재산권)가 부족한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하게 되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유명 IP를 얻을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넥슨의 PC게임 개발력을 이어받아 모바일에 집중된 자사 포트폴리오를 늘릴 수도 있다. 넥슨 인수가 성사되면 단숨에 국내 1위 업체는 물론 글로벌 상위 10위권 업체로 단숨에 몸집을 불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현재 현금성자산 및 매도가증증권을 통해 3조원 가량 동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XC 지분 인수에는 10조∼12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과 합세하면 인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카카오의 경우도 넥슨을 인수하면 자회사 카카오게임즈 사업을 확대할 수 있지만, 현재 게임 외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데다 자금력이 달리는 것이 장애물로 꼽힌다. 카카오는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준혁 의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 현재로서는 넷마블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최근 노조를 꾸린 넥슨 직원들이 같은 국내업체인 넷마블에 인수됐을 때 근무 환경, 개발력 중첩 등을 이유로 반발할 수 있다는 것이 변수"라고 전했다. 김정주 NXC 대표는 매각설 논란이 번지자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둘 중 어느 곳에 넘어가더라도 결국 중국 텐센트가 간접적으로 넥슨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경우 사회적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텐센트가 국내 기업을 앞세워 논란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텐센트는 넷마블 지분 17.7%, 카카오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 매각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이달 21일을 예비입찰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판 커진 넥슨 인수전…넥슨 몸값도 올랐다 텐센트·글로벌 사모펀드 등 인수 후보에 카카오·넷마블 가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이 국내 자본과 외국 자본의 대결 구도로 짜이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 글로벌 사모펀드 등 해외 자본에 이어 넷마블[251270]과 카카오[035720]가 공식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가열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주가는 1월 4일 1천448엔에서 이달 1일 장중 1천710엔까지 20% 넘게 오르며 한때 시총 15조원을 넘겼다. 1일 종가는 1천671엔이다. 종전까지 텐센트나 미국 디즈니, 글로벌 사모펀드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가운데 국내 기업 카카오에 이어 넷마블이 지난달 31일 "인수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며 참전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어서 해외 매각 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부연했다. 인수전에도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IP(지식재산권)가 부족한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하게 되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유명 IP를 얻을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넥슨의 PC게임 개발력을 이어받아 모바일에 집중된 자사 포트폴리오를 늘릴 수도 있다. 넥슨 인수가 성사되면 단숨에 국내 1위 업체는 물론 글로벌 상위 10위권 업체로 단숨에 몸집을 불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현재 현금성자산 및 매도가증증권을 통해 3조원 가량 동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XC 지분 인수에는 10조∼12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과 합세하면 인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카카오의 경우도 넥슨을 인수하면 자회사 카카오게임즈 사업을 확대할 수 있지만, 현재 게임 외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데다 자금력이 달리는 것이 장애물로 꼽힌다. 카카오는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준혁 의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 현재로서는 넷마블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최근 노조를 꾸린 넥슨 직원들이 같은 국내업체인 넷마블에 인수됐을 때 근무 환경, 개발력 중첩 등을 이유로 반발할 수 있다는 것이 변수"라고 전했다. 김정주 NXC 대표는 매각설 논란이 번지자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둘 중 어느 곳에 넘어가더라도 결국 중국 텐센트가 간접적으로 넥슨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경우 사회적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텐센트가 국내 기업을 앞세워 논란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텐센트는 넷마블 지분 17.7%, 카카오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 매각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이달 21일을 예비입찰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2
[국내]
고아성,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서명운동 동참 호소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주연 배우 고아성 [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고아성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주연 유관순 역을 맡는다.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유관순과 여성들의 1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일부터 3·1절까지 국내외에서 온라인(https://hoy.kr/yJsM)과 오프라인으로 유 열사 서훈 등급 상향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면서 첫 서명자로 고아성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고아성은 "3·1 운동을 대표하는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이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게 5등급 가운데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1962년 서훈)이라는 얘기를 듣고 아주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첫 서명자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뉴욕타임스에 부고 기사로 유관순 열사가 대서특필되고, 뉴욕주에서는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채택하는 등 해외에서 열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서훈 3등급으로 저평가돼 올해 3·1운동 100년을 맞아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서 교수는 말했다. 국민의 뜻이 담긴 서명지는 한데 모아 정부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최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유관순 열사의 서훈변경을 위한 특별법'과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촉구 및 서훈변경을 위한 특별법 제정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1
[국내]
미, INF 불이행 선언 임박…6개월 뒤 탈퇴 수순
미, INF 불이행 선언 임박…6개월 뒤 탈퇴 수순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거리핵전력(INF) 협정을 존속키 위한 막판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의 협정 탈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에 통보한 협정 준수 시한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협상을 통한 해결 노력이 실패했으며 따라서 협정을 준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4일 러시아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60일 안에 협정 이행을 정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불이행을 선언하고 6개월이 경과하면 기술적으로 탈퇴의 효력을 갖게 된다. 미국 국무부는 1일 오전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발표 대상이 INF협정과 관련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정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러시아가 향후 6개월 안에 협정을 준수하는 쪽으로 돌아선다면 미국의 불이행 선언도 번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한을 목전에 두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의 협상 테이블에서 아무런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불이행 선언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은 더욱 농후해진 상황이다. 미국측 대표인 안드레아 톰슨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협상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우리는 2월2일에 협정을 정지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그 뒤를 이어 "우리의 의무를 정지시키는 데 필요한 제반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식적 탈퇴 절차는 불이행이 선언된 뒤 6개월이 걸린다고 말하고 미국은 마음만 먹는다면 자체적으로 중거리 미사일의 즉각 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측 대표인 세르게이 랴프코프 차관은 "나는 미국이 여하한 결정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결론을 지었으며 이 모든 것은 협정을 탈퇴하겠다는 내부적 결정을 은폐하려는 게임"이라고 비난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군비통제협회의 대릴 킴볼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그 어느 쪽도 러시아를 협정 준수로 이끌 합의에 요구되는 융통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막판의 외교적 기적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는 협정을 살리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보다는 책임전가를 하는 쪽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 협회의 킹스턴 라이프 군축부장은 8월까지 남은 6개월이 마지막 기회가 되겠지만 협정을 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협정을 죽일 기회를 놓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INF협정은 냉전이 한창이던 1987년 12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체결해 이듬해 6월부터 발효시킨 것으로, 군비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첫 산물이었다. 사거리 500~1천km의 단거리와 1천~5천500km의 중거리 지상발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시험, 실전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 협정의 골자다. 미국은 수년전부터 러시아의 협정 준수 여부를 문제삼았다. 특히 러시아의 신형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9M729이 미사일이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폐기할 것을 요구해왔다. 러시아는 해당 미사일의 사거리는 협정의 대상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맞서면서 미국이 자체적으로 신형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탈퇴의 구실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었다. 미국의 불이행을 선언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INF협정의 구속 대상에서 벗어나는 다수의 미사일을 개발해 아시아 지역에서 큰 군사적 우위를 얻고 있다는 불만도 깔려 있다. 미국의 불이행 선언은 일단 INF협정 탈퇴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됨을 의미하지만 더 나아가 새로운 군비경쟁의 개막을 알리는 소지가 있다는 것이 군축전문가들의 우려다. 앞으로 유럽 동맹국들 내부에서도 러시아의 협정 위반이 이에 상응하는 미국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할 수 있는 명분이 될지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미국은 현재로서는 유럽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단 1기도 배치하지 않고 있다. INF협정에 저촉되는 미사일을 모두 철수시킨 상태이기 때문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수석 대변인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협정 이행을 합의할 아무런 조짐이 없다고 말하고 "따라서 우리는 협정이 없는 세계에 대비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핵전문가들은 최근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협정 위반은 중대한 문제지만 현상황에서 미국의 탈퇴는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키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군비통제협회의 라이프 군축부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협정을 살릴 외교적 해결책들을 모두 쓰지 못했다며 러시아가 협정이 죽어버린 틈을 타 더 많은 중거리 미사일을 생산, 배치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은 전략이 못 된다고 말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 INF 불이행 선언 임박…6개월 뒤 탈퇴 수순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거리핵전력(INF) 협정을 존속키 위한 막판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의 협정 탈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에 통보한 협정 준수 시한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협상을 통한 해결 노력이 실패했으며 따라서 협정을 준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4일 러시아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60일 안에 협정 이행을 정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불이행을 선언하고 6개월이 경과하면 기술적으로 탈퇴의 효력을 갖게 된다. 미국 국무부는 1일 오전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발표 대상이 INF협정과 관련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정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러시아가 향후 6개월 안에 협정을 준수하는 쪽으로 돌아선다면 미국의 불이행 선언도 번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한을 목전에 두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의 협상 테이블에서 아무런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불이행 선언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은 더욱 농후해진 상황이다. 미국측 대표인 안드레아 톰슨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협상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우리는 2월2일에 협정을 정지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그 뒤를 이어 "우리의 의무를 정지시키는 데 필요한 제반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식적 탈퇴 절차는 불이행이 선언된 뒤 6개월이 걸린다고 말하고 미국은 마음만 먹는다면 자체적으로 중거리 미사일의 즉각 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측 대표인 세르게이 랴프코프 차관은 "나는 미국이 여하한 결정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결론을 지었으며 이 모든 것은 협정을 탈퇴하겠다는 내부적 결정을 은폐하려는 게임"이라고 비난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군비통제협회의 대릴 킴볼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그 어느 쪽도 러시아를 협정 준수로 이끌 합의에 요구되는 융통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막판의 외교적 기적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는 협정을 살리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보다는 책임전가를 하는 쪽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 협회의 킹스턴 라이프 군축부장은 8월까지 남은 6개월이 마지막 기회가 되겠지만 협정을 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협정을 죽일 기회를 놓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INF협정은 냉전이 한창이던 1987년 12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체결해 이듬해 6월부터 발효시킨 것으로, 군비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첫 산물이었다. 사거리 500~1천km의 단거리와 1천~5천500km의 중거리 지상발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시험, 실전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 협정의 골자다. 미국은 수년전부터 러시아의 협정 준수 여부를 문제삼았다. 특히 러시아의 신형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9M729이 미사일이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폐기할 것을 요구해왔다. 러시아는 해당 미사일의 사거리는 협정의 대상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맞서면서 미국이 자체적으로 신형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탈퇴의 구실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었다. 미국의 불이행을 선언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INF협정의 구속 대상에서 벗어나는 다수의 미사일을 개발해 아시아 지역에서 큰 군사적 우위를 얻고 있다는 불만도 깔려 있다. 미국의 불이행 선언은 일단 INF협정 탈퇴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됨을 의미하지만 더 나아가 새로운 군비경쟁의 개막을 알리는 소지가 있다는 것이 군축전문가들의 우려다. 앞으로 유럽 동맹국들 내부에서도 러시아의 협정 위반이 이에 상응하는 미국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할 수 있는 명분이 될지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미국은 현재로서는 유럽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단 1기도 배치하지 않고 있다. INF협정에 저촉되는 미사일을 모두 철수시킨 상태이기 때문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수석 대변인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협정 이행을 합의할 아무런 조짐이 없다고 말하고 "따라서 우리는 협정이 없는 세계에 대비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핵전문가들은 최근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협정 위반은 중대한 문제지만 현상황에서 미국의 탈퇴는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키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군비통제협회의 라이프 군축부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협정을 살릴 외교적 해결책들을 모두 쓰지 못했다며 러시아가 협정이 죽어버린 틈을 타 더 많은 중거리 미사일을 생산, 배치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은 전략이 못 된다고 말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1
[국내]
中제조업 위축세 뚜렷…차이신 제조업PMI 2개월 연속 악화
中제조업 위축세 뚜렷…차이신 제조업PMI 2개월 연속 악화 차이신 1월 제조업 PMI 48.3…근 3년만 최저치 기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 추세가 한층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은 1일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49.7보다 낮아진 48.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2016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작년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201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는데 두 달 연속 경기 위축세가 지속된 것이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인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전날 발표된 중국 정부의 공식 제조업 PMI 역시 49.5를 나타내 두 달 연속 50 미만을 기록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제조업 위축세 뚜렷…차이신 제조업PMI 2개월 연속 악화 차이신 1월 제조업 PMI 48.3…근 3년만 최저치 기록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 추세가 한층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은 1일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49.7보다 낮아진 48.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2016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작년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201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는데 두 달 연속 경기 위축세가 지속된 것이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인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전날 발표된 중국 정부의 공식 제조업 PMI 역시 49.5를 나타내 두 달 연속 50 미만을 기록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1
[국내]
예탁원 "작년 외화증권 결제금액 122조원…역대 최대"
예탁원 "작년 외화증권 결제금액 122조원…역대 최대" 아마존·알리바바 順…외화증권 보관액은 3.1% 감소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1천97억3천만 달러(약 122조원)로 역대 최대치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965억1천만 달러(약 107조원)보다 13.7% 증가한 수준이다. 외화증권 가운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약 325억7천만 달러로 전년(227억1천만 달러)보다 43.4%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외화채권 결제금액도 771억5천만 달러로 전년(737억9천만 달러)보다 4.6% 증가했다. 시장별 결제금액은 유로시장이 660억6천만 달러로 가장 컸고 미국(331억9천만 달러), 홍콩(52억4천만 달러), 일본(17억1천만 달러), 중국(15억3천만 달러) 등 순이다. 외화주식 가운데 종목별 결제금액 1위는 아마존(미국·23억5천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마존 주식의 결제금액은 전년(6억1천만 달러)보다 285.2%나 늘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IT주인 알리바바(미국·11억6천만 달러)와 텐센트(홍콩·9억3천만 달러), 엔비디아(미국·8억1천만 달러), 알파벳A(미국·7억2천만 달러), 넷플릭스(미국·5억6천만 달러) 등도 결제금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표] 외화증권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단위: 억 달러) ┌─┬────────────┬───────────┬──────────┐ │순│ 외화주식 │ 외화채권 │ 전체 │ │ ├──────┬─────┼─────┬─────┼─────┬────┤ │위│ 2017년 │ 2018년 │ 2017년 │ 2018년 │ 2017년 │ 2018년 │ ├─┼──────┼─────┼─────┼─────┼─────┼────┤ │1 │미국(126.2) │미국(224.7│유로시장(6│유로시장(6│유로시장(6│유로시장│ │ │ │ ) │ 76.8) │ 59.5) │ 96.6) │(660.6) │ ├─┼──────┼─────┼─────┼─────┼─────┼────┤ │2 │ 홍콩(37.0) │홍콩(52.4)│미국(49.6)│미국(107.2│미국(175.8│미국(331│ │ │ │ │ │ ) │ ) │ .9) │ ├─┼──────┼─────┼─────┼─────┼─────┼────┤ │3 │유로시장(19.│일본(17.1)│브라질(8.4│브라질(2.9│홍콩(37.0)│홍콩(52.│ │ │ 8) │ │ ) │ ) │ │ 4) │ ├─┼──────┼─────┼─────┼─────┼─────┼────┤ │4 │ 일본(19.8) │중국(15.3)│인도네시아│호주(0.9) │일본(19.8)│일본(17.│ │ │ │ │ (2.1) │ │ │ 1) │ ├─┼──────┼─────┼─────┼─────┼─────┼────┤ │5 │ 중국(15.2) │베트남(7.7│호주(0.6) │인도네시아│중국(15.2)│중국(15.│ │ │ │ ) │ │ (0.7) │ │ 3) │ └─┴──────┴─────┴─────┴─────┴─────┴────┘ 예탁원의 지난해 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362억8천만 달러(약 40조원)로 전년 말(374억3천만 달러)보다 3.1% 감소했다. 증권 유형별로 보면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98억4천만 달러로 2.1% 늘었으나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264억4천만 달러로 4.9% 줄었다. 시장별 보관규모는 유로시장(249억4천만 달러), 미국(52억4천만 달러), 일본(16억1천만 달러), 중국(13억4천만 달러), 홍콩(11억4천만 달러) 순이었다. 종목별 보관규모를 보면 아마존(미국·7억 달러), 골드윈(일본·4억5천만 달러), 항서제약(중국·3억1천만 달러), 신일본제철(2억7천만 달러), 텐센트(2억5천만 달러) 등 순이었다. 한편 해외 시장 가운데 베트남은 증권 결제금액이 7억7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85.2% 늘고 보관금액은 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0.5%나 불어나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표] 주요시장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단위: 백만 달러) ┌─┬─────────────────┬─────────────────┐ │순│ 2017년 │ 2018년 │ │위├───────┬──────┬──┼───────┬──────┬──┤ │ │ 종목명 │ 결제금액 │국가│ 종목명 │ 결제금액 │국가│ │ │ │(매수/매도) │ │ │(매수/매도) │ │ ├─┼───────┼──────┼──┼───────┼──────┼──┤ │1 │CHINA AMC CSI │ 1,038 │홍콩│ 아마존 │ 2,348 │미국│ │ │300 INDEX ETF │(486 / 552) │ │ │(1,361 / 987│ │ │ │ │ │ │ │ ) │ │ ├─┼───────┼──────┼──┼───────┼──────┼──┤ │2 │ 아마존 │ 613 │미국│ 알리바바 │ 1,158 │미국│ │ │ │(409 / 204) │ │ │(615 / 543) │ │ ├─┼───────┼──────┼──┼───────┼──────┼──┤ │3 │ 엔비디아 │ 541 │미국│CHINA AMC CSI │ 1,156 │홍콩│ │ │ │(332 / 209) │ │300 INDEX ETF │(622 / 534) │ │ ├─┼───────┼──────┼──┼───────┼──────┼──┤ │4 │ 알리바바 │ 536 │미국│ 텐센트 │ 933 │홍콩│ │ │ │(348 / 188) │ │ │(471 / 462) │ │ ├─┼───────┼──────┼──┼───────┼──────┼──┤ │5 │ 텐센트 │ 466 │홍콩│ 엔비디아 │ 813 │미국│ │ │ │(287 / 179) │ │ │(390 / 423) │ │ ├─┼───────┼──────┼──┼───────┼──────┼──┤ │6 │ 알파벳A │ 405 │미국│ 알파벳A │ 718 │미국│ │ │ │(253 / 152) │ │ │(387 / 331) │ │ ├─┼───────┼──────┼──┼───────┼──────┼──┤ │7 │ 애플 │ 375 │미국│iShares China │ 635 │미국│ │ │ │(195 / 180) │ │Large-Cap ETF │(315 / 320) │ │ ├─┼───────┼──────┼──┼───────┼──────┼──┤ │8 │ 넥슨 │ 362 │일본│ 넷플릭스 │ 556 │미국│ │ │ │ (8 / 354) │ │ │(315 / 241) │ │ ├─┼───────┼──────┼──┼───────┼──────┼──┤ │9 │ VISA │ 348 │미국│ 애플 │ 444 │미국│ │ │ │ (63 / 285) │ │ │(252 / 192) │ │ ├─┼───────┼──────┼──┼───────┼──────┼──┤ │10│ 페이스북 │ 317 │미국│ 테슬라 │ 397 │미국│ │ │ │(184 / 133) │ │ │(195 / 202) │ │ └─┴───────┴──────┴──┴───────┴──────┴──┘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예탁원 "작년 외화증권 결제금액 122조원…역대 최대" 아마존·알리바바 順…외화증권 보관액은 3.1% 감소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1천97억3천만 달러(약 122조원)로 역대 최대치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965억1천만 달러(약 107조원)보다 13.7% 증가한 수준이다. 외화증권 가운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약 325억7천만 달러로 전년(227억1천만 달러)보다 43.4%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외화채권 결제금액도 771억5천만 달러로 전년(737억9천만 달러)보다 4.6% 증가했다. 시장별 결제금액은 유로시장이 660억6천만 달러로 가장 컸고 미국(331억9천만 달러), 홍콩(52억4천만 달러), 일본(17억1천만 달러), 중국(15억3천만 달러) 등 순이다. 외화주식 가운데 종목별 결제금액 1위는 아마존(미국·23억5천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마존 주식의 결제금액은 전년(6억1천만 달러)보다 285.2%나 늘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IT주인 알리바바(미국·11억6천만 달러)와 텐센트(홍콩·9억3천만 달러), 엔비디아(미국·8억1천만 달러), 알파벳A(미국·7억2천만 달러), 넷플릭스(미국·5억6천만 달러) 등도 결제금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표] 외화증권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단위: 억 달러) ┌─┬────────────┬───────────┬──────────┐ │순│ 외화주식 │ 외화채권 │ 전체 │ │ ├──────┬─────┼─────┬─────┼─────┬────┤ │위│ 2017년 │ 2018년 │ 2017년 │ 2018년 │ 2017년 │ 2018년 │ ├─┼──────┼─────┼─────┼─────┼─────┼────┤ │1 │미국(126.2) │미국(224.7│유로시장(6│유로시장(6│유로시장(6│유로시장│ │ │ │ ) │ 76.8) │ 59.5) │ 96.6) │(660.6) │ ├─┼──────┼─────┼─────┼─────┼─────┼────┤ │2 │ 홍콩(37.0) │홍콩(52.4)│미국(49.6)│미국(107.2│미국(175.8│미국(331│ │ │ │ │ │ ) │ ) │ .9) │ ├─┼──────┼─────┼─────┼─────┼─────┼────┤ │3 │유로시장(19.│일본(17.1)│브라질(8.4│브라질(2.9│홍콩(37.0)│홍콩(52.│ │ │ 8) │ │ ) │ ) │ │ 4) │ ├─┼──────┼─────┼─────┼─────┼─────┼────┤ │4 │ 일본(19.8) │중국(15.3)│인도네시아│호주(0.9) │일본(19.8)│일본(17.│ │ │ │ │ (2.1) │ │ │ 1) │ ├─┼──────┼─────┼─────┼─────┼─────┼────┤ │5 │ 중국(15.2) │베트남(7.7│호주(0.6) │인도네시아│중국(15.2)│중국(15.│ │ │ │ ) │ │ (0.7) │ │ 3) │ └─┴──────┴─────┴─────┴─────┴─────┴────┘ 예탁원의 지난해 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362억8천만 달러(약 40조원)로 전년 말(374억3천만 달러)보다 3.1% 감소했다. 증권 유형별로 보면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98억4천만 달러로 2.1% 늘었으나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264억4천만 달러로 4.9% 줄었다. 시장별 보관규모는 유로시장(249억4천만 달러), 미국(52억4천만 달러), 일본(16억1천만 달러), 중국(13억4천만 달러), 홍콩(11억4천만 달러) 순이었다. 종목별 보관규모를 보면 아마존(미국·7억 달러), 골드윈(일본·4억5천만 달러), 항서제약(중국·3억1천만 달러), 신일본제철(2억7천만 달러), 텐센트(2억5천만 달러) 등 순이었다. 한편 해외 시장 가운데 베트남은 증권 결제금액이 7억7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85.2% 늘고 보관금액은 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0.5%나 불어나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표] 주요시장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단위: 백만 달러) ┌─┬─────────────────┬─────────────────┐ │순│ 2017년 │ 2018년 │ │위├───────┬──────┬──┼───────┬──────┬──┤ │ │ 종목명 │ 결제금액 │국가│ 종목명 │ 결제금액 │국가│ │ │ │(매수/매도) │ │ │(매수/매도) │ │ ├─┼───────┼──────┼──┼───────┼──────┼──┤ │1 │CHINA AMC CSI │ 1,038 │홍콩│ 아마존 │ 2,348 │미국│ │ │300 INDEX ETF │(486 / 552) │ │ │(1,361 / 987│ │ │ │ │ │ │ │ ) │ │ ├─┼───────┼──────┼──┼───────┼──────┼──┤ │2 │ 아마존 │ 613 │미국│ 알리바바 │ 1,158 │미국│ │ │ │(409 / 204) │ │ │(615 / 543) │ │ ├─┼───────┼──────┼──┼───────┼──────┼──┤ │3 │ 엔비디아 │ 541 │미국│CHINA AMC CSI │ 1,156 │홍콩│ │ │ │(332 / 209) │ │300 INDEX ETF │(622 / 534) │ │ ├─┼───────┼──────┼──┼───────┼──────┼──┤ │4 │ 알리바바 │ 536 │미국│ 텐센트 │ 933 │홍콩│ │ │ │(348 / 188) │ │ │(471 / 462) │ │ ├─┼───────┼──────┼──┼───────┼──────┼──┤ │5 │ 텐센트 │ 466 │홍콩│ 엔비디아 │ 813 │미국│ │ │ │(287 / 179) │ │ │(390 / 423) │ │ ├─┼───────┼──────┼──┼───────┼──────┼──┤ │6 │ 알파벳A │ 405 │미국│ 알파벳A │ 718 │미국│ │ │ │(253 / 152) │ │ │(387 / 331) │ │ ├─┼───────┼──────┼──┼───────┼──────┼──┤ │7 │ 애플 │ 375 │미국│iShares China │ 635 │미국│ │ │ │(195 / 180) │ │Large-Cap ETF │(315 / 320) │ │ ├─┼───────┼──────┼──┼───────┼──────┼──┤ │8 │ 넥슨 │ 362 │일본│ 넷플릭스 │ 556 │미국│ │ │ │ (8 / 354) │ │ │(315 / 241) │ │ ├─┼───────┼──────┼──┼───────┼──────┼──┤ │9 │ VISA │ 348 │미국│ 애플 │ 444 │미국│ │ │ │ (63 / 285) │ │ │(252 / 192) │ │ ├─┼───────┼──────┼──┼───────┼──────┼──┤ │10│ 페이스북 │ 317 │미국│ 테슬라 │ 397 │미국│ │ │ │(184 / 133) │ │ │(195 / 202) │ │ └─┴───────┴──────┴──┴───────┴──────┴──┘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1
[국내]
금 사는 중앙은행들… 작년 구매량 반세기 만에 최대
금 사는 중앙은행들… 작년 구매량 반세기 만에 최대 '脫달러' 러시아·터키 대량매수…금값 9개월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이 반세기 만에 가장 많은 양의 금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지난해 금 순매수량은 651.5t으로 전년보다 74% 많았다고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구매량은 1967년 이후 최대이며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한 중앙은행들은 1971년 리처드 닉슨 미국 행정부가 금본위제를 폐지한 이후로도 가장 많은 양의 금을 사들인 셈이라고 WGC는 강조했다. WGC는 이에 따라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금이 현재 3만4천t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기관은 보고서에서 "연간 이어진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고조로 중앙은행들이 보유고 다변화와 안전·유동성 자산 투자라는 원칙을 재조명했다"고 분석했다. 경제제재 등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으며 '탈(脫)달러'를 표명한 나라에서 금 구매가 두드러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보유했던 미국 국채를 대부분 팔아치우는 대신 금을 274.3t 사들였다. 터키 중앙은행도 금 보유량을 51.5t 늘렸다. 중국의 금 비축량은 1천852.2t으로 증가량은 10t 아래에 머물렀다. 전체 자산 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커졌다. 순매도를 보인 나라는 많지 않았고 총량도 15.6t에 그쳤다. 호주, 독일,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이다. WGC가 집계한 지난해 전체 금 수요는 4천345.1t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장신구 수요가 그중 절반을 넘어 가장 많았으며 금괴·동전 수요는 1천90t으로 전년보다 4% 늘었다. 금값은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현물은 31일 밤(한국시간) 온스당 1,326.33달러까지 올랐다가 1일 오전에도 1,32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 사는 중앙은행들… 작년 구매량 반세기 만에 최대 '脫달러' 러시아·터키 대량매수…금값 9개월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이 반세기 만에 가장 많은 양의 금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지난해 금 순매수량은 651.5t으로 전년보다 74% 많았다고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구매량은 1967년 이후 최대이며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한 중앙은행들은 1971년 리처드 닉슨 미국 행정부가 금본위제를 폐지한 이후로도 가장 많은 양의 금을 사들인 셈이라고 WGC는 강조했다. WGC는 이에 따라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금이 현재 3만4천t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기관은 보고서에서 "연간 이어진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고조로 중앙은행들이 보유고 다변화와 안전·유동성 자산 투자라는 원칙을 재조명했다"고 분석했다. 경제제재 등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으며 '탈(脫)달러'를 표명한 나라에서 금 구매가 두드러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보유했던 미국 국채를 대부분 팔아치우는 대신 금을 274.3t 사들였다. 터키 중앙은행도 금 보유량을 51.5t 늘렸다. 중국의 금 비축량은 1천852.2t으로 증가량은 10t 아래에 머물렀다. 전체 자산 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커졌다. 순매도를 보인 나라는 많지 않았고 총량도 15.6t에 그쳤다. 호주, 독일,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이다. WGC가 집계한 지난해 전체 금 수요는 4천345.1t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장신구 수요가 그중 절반을 넘어 가장 많았으며 금괴·동전 수요는 1천90t으로 전년보다 4% 늘었다. 금값은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현물은 31일 밤(한국시간) 온스당 1,326.33달러까지 올랐다가 1일 오전에도 1,32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1
[국내]
현대위아, 현대차증권 MMT 100억원 매수
현대위아, 현대차증권 MMT 100억원 매수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현대위아[011210]는 계열사인 현대차증권[001500]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수시입출금식 특정금전신탁(MMT)을 100억원에 매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만기일은 오는 4월 30일이고 이자율은 시장금리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위아, 현대차증권 MMT 100억원 매수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현대위아[011210]는 계열사인 현대차증권[001500]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수시입출금식 특정금전신탁(MMT)을 100억원에 매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만기일은 오는 4월 30일이고 이자율은 시장금리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1
[국내]
유니테스트, 21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
유니테스트, 21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유니테스트[086390]는 대만의 반도체 제조·판매업체(Nanya Technology Corporation)와 약 21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1.3%에 해당한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니테스트, 21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유니테스트[086390]는 대만의 반도체 제조·판매업체(Nanya Technology Corporation)와 약 21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1.3%에 해당한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1
[국내]
설 앞둔 열흘간 5조6천억원 풀렸다…작년보다 2천700억원 증가
설 앞둔 열흘간 5조6천억원 풀렸다…작년보다 2천700억원 증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5조6천억원가량이 시중에 풀렸다. 한국은행은 설 연휴 전 10영업일(1월 21일∼2월 1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발행액-환수액)가 5조5천5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한은이 발행한 화폐는 6조303억원, 한은 금고로 돌아온 화폐는 4천841억원이었다. 지난해 설 연휴 전 10영업일과 비교했을 때 화폐 발행액은 1천101억원(1.9%) 늘고 환수액은 1천555억원(24.4%) 줄며 순발행액이 2천656억원(5.0%)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 공급이 늘어난 배경은 뚜렷이 꼽기 어렵다며 "금융기관의 자금 사정에 따라 환수액은 줄거나 늘기도 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전 화폐 공급량은 지난달 21∼31일 공급 실적과 이날 예상 공급액을 합산한 수치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설 앞둔 열흘간 5조6천억원 풀렸다…작년보다 2천700억원 증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5조6천억원가량이 시중에 풀렸다. 한국은행은 설 연휴 전 10영업일(1월 21일∼2월 1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발행액-환수액)가 5조5천5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한은이 발행한 화폐는 6조303억원, 한은 금고로 돌아온 화폐는 4천841억원이었다. 지난해 설 연휴 전 10영업일과 비교했을 때 화폐 발행액은 1천101억원(1.9%) 늘고 환수액은 1천555억원(24.4%) 줄며 순발행액이 2천656억원(5.0%)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 공급이 늘어난 배경은 뚜렷이 꼽기 어렵다며 "금융기관의 자금 사정에 따라 환수액은 줄거나 늘기도 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전 화폐 공급량은 지난달 21∼31일 공급 실적과 이날 예상 공급액을 합산한 수치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1
[국내]
성남시, 제1공단 개발소송 패소…295억원 배상 위기
성남시, 제1공단 개발소송 패소…295억원 배상 위기 개발사업자 손배 소송에 법원, 원고 일부 승소 판결 이재명 시장 시절 '공원조성' 공약에 아파트 불허…책임 논란 전망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성남시가 제1공단(수정구 신흥동) 부지의 아파트 개발을 막았다가 수백억원을 물어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제1공단 부지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공원 조성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사업을 불허한 곳으로, 이 지사의 책임 논란도 일 전망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민사부(부장판사 김수경)는 1일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가 성남시, 이재명 지사, 전 성남시 도시주택국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선고 공판에서 "성남시는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의 채권자인 G개발에 295억4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와 함께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의 채권자인 G개발 등 4개 법인·개인이 원고승계 참가했는데, 재판부는 295억4천여만원을 제외한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 3개 법인·개인, G개발의 추가 청구 등 2천215억7천여만원의 청구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또 이 지사와 전 성남시 도시주택국장에 대한 청구도 기각했다. 앞서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는 2012년 11월 "이 지사가 시장선거 공약으로 제1공단 부지 공원화를 내걸고 당선된 뒤 제1공단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신청서를 반려하거나 불가처분해 손해를 봤다"며 2천511억1천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그러나 적법한 행정처분이었다고 주장하며 6년여간 법정다툼을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3차례 반려나 불가처분을 내렸는데 재원조달방안 등 사업계획이 미비해 안정적 사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까지 했는데 같은 의견을 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9월 '성남시가 550억원을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에 지급하라'며 화해권고결정을 내렸지만 역시 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송에서 성남시가 최종 패소할 경우 고스란히 시민 세금으로 배상액을 지급해야 한다. 한편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5천503억원을 환수했고, 이 가운데 2천700억원을 제1공단 공원 조성에 썼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선거공보물과 유세에서 공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성남제1공단 부지 개발 = 제1공단 부지는 수정구 신흥동 2458 일원 8만4천235㎡로 1976년 지방산업단지로 조성됐다가 2004년부터 공장 이전과 건물 철거가 진행돼 현재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이대엽 전 성남시장 시절인 2005년 6월 공단을 이전하고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기본계획이 승인됐다. 그러나 제1공단 공원화를 공약한 이재명 지사가 2010년 7월 성남시장으로 취임하며 제1공단 개발과 관련한 모든 인허가를 중단했다. 성남시는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가 신청한 사업시행자 지정에 대해서도 불가통보했다. 이에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는 손해배상소송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행정소송의 경우 제1공단 부지의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이 해제돼 소송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2016년 2월 대법원은 성남시 손을 들어줬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성남시, 제1공단 개발소송 패소…295억원 배상 위기 개발사업자 손배 소송에 법원, 원고 일부 승소 판결 이재명 시장 시절 '공원조성' 공약에 아파트 불허…책임 논란 전망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성남시가 제1공단(수정구 신흥동) 부지의 아파트 개발을 막았다가 수백억원을 물어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제1공단 부지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공원 조성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사업을 불허한 곳으로, 이 지사의 책임 논란도 일 전망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민사부(부장판사 김수경)는 1일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가 성남시, 이재명 지사, 전 성남시 도시주택국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선고 공판에서 "성남시는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의 채권자인 G개발에 295억4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와 함께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의 채권자인 G개발 등 4개 법인·개인이 원고승계 참가했는데, 재판부는 295억4천여만원을 제외한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 3개 법인·개인, G개발의 추가 청구 등 2천215억7천여만원의 청구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또 이 지사와 전 성남시 도시주택국장에 대한 청구도 기각했다. 앞서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는 2012년 11월 "이 지사가 시장선거 공약으로 제1공단 부지 공원화를 내걸고 당선된 뒤 제1공단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지정신청서를 반려하거나 불가처분해 손해를 봤다"며 2천511억1천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그러나 적법한 행정처분이었다고 주장하며 6년여간 법정다툼을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3차례 반려나 불가처분을 내렸는데 재원조달방안 등 사업계획이 미비해 안정적 사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까지 했는데 같은 의견을 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9월 '성남시가 550억원을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에 지급하라'며 화해권고결정을 내렸지만 역시 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송에서 성남시가 최종 패소할 경우 고스란히 시민 세금으로 배상액을 지급해야 한다. 한편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5천503억원을 환수했고, 이 가운데 2천700억원을 제1공단 공원 조성에 썼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선거공보물과 유세에서 공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성남제1공단 부지 개발 = 제1공단 부지는 수정구 신흥동 2458 일원 8만4천235㎡로 1976년 지방산업단지로 조성됐다가 2004년부터 공장 이전과 건물 철거가 진행돼 현재 빈 땅으로 남아 있다. 이대엽 전 성남시장 시절인 2005년 6월 공단을 이전하고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기본계획이 승인됐다. 그러나 제1공단 공원화를 공약한 이재명 지사가 2010년 7월 성남시장으로 취임하며 제1공단 개발과 관련한 모든 인허가를 중단했다. 성남시는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가 신청한 사업시행자 지정에 대해서도 불가통보했다. 이에 신흥프로퍼티파트너스는 손해배상소송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행정소송의 경우 제1공단 부지의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이 해제돼 소송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2016년 2월 대법원은 성남시 손을 들어줬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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