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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작년 매출 27조2천억원·영업익 8천686억원
현대중공업지주 작년 매출 27조2천억원·영업익 8천686억원 4분기 영업손실 1천567억원…적자전환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7조2천63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90.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8천686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은 7조4천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천567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12.6% 증가했다. 이는 현대오일뱅크가 정기 보수를 마치고 설비를 정상 가동하며 매출이 늘어났고, 지주의 로봇사업 부문과 현대일렉트릭[267260]의 ICT 부문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일렉트릭이 흑자전환을 실현했지만, 현대오일뱅크가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날 현대중공업[009540]도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3조7천110억원으로 조선부문 건조 물량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조선과 엔진부문의 실적개선에도 2천3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선주들의 수주 문의가 이어지는 등 올해도 업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중공업지주 작년 매출 27조2천억원·영업익 8천686억원 4분기 영업손실 1천567억원…적자전환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7조2천63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90.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8천686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은 7조4천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천567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12.6% 증가했다. 이는 현대오일뱅크가 정기 보수를 마치고 설비를 정상 가동하며 매출이 늘어났고, 지주의 로봇사업 부문과 현대일렉트릭[267260]의 ICT 부문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일렉트릭이 흑자전환을 실현했지만, 현대오일뱅크가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날 현대중공업[009540]도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3조7천110억원으로 조선부문 건조 물량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조선과 엔진부문의 실적개선에도 2천3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선주들의 수주 문의가 이어지는 등 올해도 업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31
[국내]
공공기술사업화 734억원 투자…연구특구육성사업 공고
공공기술사업화 734억원 투자…연구특구육성사업 공고 과기정통부·특구재단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앞장"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019년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시행계획을 31일 공고했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은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공공기술 이전(출자)·기술사업화·기술창업 및 성장 지원·외국 진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올해 공고의 지원사업 별로는 기술이전 사업화 406억5천만원, 연구소기업 설립·성장과 기술창업 지원 207억원, 기술발굴·연계 사업 60억5천만원, 기타 지원사업 60억원 등이다.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창업 플랫폼 구축(55억원)과 창업기업 후속 성장 지원(35억원) 예산을 각각 지난해 보다 늘렸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은 다음 달 13일 대전(특구진흥재단 2층)과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 1층)을 시작으로 14일 전북(전북테크노파크 2층), 15일 광주(이노비즈센터 2층), 20일 대구(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관련 설명회를 한다.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은 "공공 기술사업화 의지가 있는 기업은 이번 사업을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간 축적한 기술사업화 성공 모델과 사업화 전주기 지원 제도를 통해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이 윈윈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공기술사업화 734억원 투자…연구특구육성사업 공고 과기정통부·특구재단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앞장"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019년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시행계획을 31일 공고했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은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공공기술 이전(출자)·기술사업화·기술창업 및 성장 지원·외국 진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올해 공고의 지원사업 별로는 기술이전 사업화 406억5천만원, 연구소기업 설립·성장과 기술창업 지원 207억원, 기술발굴·연계 사업 60억5천만원, 기타 지원사업 60억원 등이다.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창업 플랫폼 구축(55억원)과 창업기업 후속 성장 지원(35억원) 예산을 각각 지난해 보다 늘렸다. 과기정통부와 특구재단은 다음 달 13일 대전(특구진흥재단 2층)과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 1층)을 시작으로 14일 전북(전북테크노파크 2층), 15일 광주(이노비즈센터 2층), 20일 대구(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관련 설명회를 한다.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은 "공공 기술사업화 의지가 있는 기업은 이번 사업을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간 축적한 기술사업화 성공 모델과 사업화 전주기 지원 제도를 통해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이 윈윈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31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접전…삼성, 작년 4분기 1%p 차이로 1위
스마트폰 점유율 접전…삼성, 작년 4분기 1%p 차이로 1위 SA "삼성·애플 연간 출하량 감소하는 동안 화웨이만 35% 성장"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작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전년 4분기에는 애플이 신제품 효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작년 신제품의 비싼 가격때문에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6천930만대를 출하해 18.4%의 점유율로 애플과 화웨이를 간신히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6천590만대(17.5%)로 2위, 화웨이는 6천50만대(16.1%)로 3위였다. 1·2위 간, 2·3위 간 점유율 차는 1%포인트 내외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출하량과 점유율은 전년 동기 각 7천440만대(18.6%), 7천730만대(19.3%)에서 감소한 데 반해 화웨이는 2017년 4천100만대(10.2%)에서 50% 가까이 성장했다. 연간으로는 2위 싸움이 치열했다. 삼성전자가 2억9천130만대(20.4%)로 1위였고 애플은 2억630만대(14.4%), 화웨이가 2억580만대(14.4%)로 간발의 차이로 애플이 2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년 연간 각 3억1천750만대(21.1%), 2억1천580만대(14.3%)에서 하락한 것과 달리 화웨이 출하량은 전년(1억5천300만대·10.1%) 대비 35%나 늘었다. SA는 "애플은 신제품인 아이폰XS, XR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적었고 중국에서의 손실로 인해 전 세계 실적이 하락했다"며 "화웨이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실적에서도 애플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2017년 15억800만대에서 2018년 14억2천970만대로 5% 감소했다. 연간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A는 설명했다. srchae@yna.co.kr [https://youtu.be/4yRATIRHJSQ]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마트폰 점유율 접전…삼성, 작년 4분기 1%p 차이로 1위 SA "삼성·애플 연간 출하량 감소하는 동안 화웨이만 35% 성장"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작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전년 4분기에는 애플이 신제품 효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작년 신제품의 비싼 가격때문에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6천930만대를 출하해 18.4%의 점유율로 애플과 화웨이를 간신히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6천590만대(17.5%)로 2위, 화웨이는 6천50만대(16.1%)로 3위였다. 1·2위 간, 2·3위 간 점유율 차는 1%포인트 내외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출하량과 점유율은 전년 동기 각 7천440만대(18.6%), 7천730만대(19.3%)에서 감소한 데 반해 화웨이는 2017년 4천100만대(10.2%)에서 50% 가까이 성장했다. 연간으로는 2위 싸움이 치열했다. 삼성전자가 2억9천130만대(20.4%)로 1위였고 애플은 2억630만대(14.4%), 화웨이가 2억580만대(14.4%)로 간발의 차이로 애플이 2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년 연간 각 3억1천750만대(21.1%), 2억1천580만대(14.3%)에서 하락한 것과 달리 화웨이 출하량은 전년(1억5천300만대·10.1%) 대비 35%나 늘었다. SA는 "애플은 신제품인 아이폰XS, XR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적었고 중국에서의 손실로 인해 전 세계 실적이 하락했다"며 "화웨이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실적에서도 애플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2017년 15억800만대에서 2018년 14억2천970만대로 5% 감소했다. 연간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A는 설명했다. srchae@yna.co.kr [https://youtu.be/4yRATIRHJSQ]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31
[국내]
D램 가격 한달만에 17.2% 급락…낸드플래시도 두달째 약세
D램 가격 한달만에 17.2% 급락…낸드플래시도 두달째 약세 디램익스체인지 "올 1분기 D램 가격 20% 이상 하락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이번 달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메모리인 DDR4 8기가비트(Gb) 제품의 지난달 말 가격은 개당 6.00달러로, 한 달 전(7.25달러)보다 무려 17.2%나 급락했다. 지난 2017년 3월(5.81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며, 월간 하락폭은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16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로써 이 제품 가격은 지난해 9월에 기록했던 고점 8.19달러에서 넉달 만에 26.7%나 떨어졌다. 특히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최근 PC용 D램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재고 수준"이라면서 "올 1분기에만 평균 가격이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메모리카드와 USB 등에 주로 사용되는 128Gb MLC 제품이 이달말 평균 4.52달러에 거래돼 전달보다 3.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1.69%)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린 것이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램 가격 한달만에 17.2% 급락…낸드플래시도 두달째 약세 디램익스체인지 "올 1분기 D램 가격 20% 이상 하락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이번 달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메모리인 DDR4 8기가비트(Gb) 제품의 지난달 말 가격은 개당 6.00달러로, 한 달 전(7.25달러)보다 무려 17.2%나 급락했다. 지난 2017년 3월(5.81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며, 월간 하락폭은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16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로써 이 제품 가격은 지난해 9월에 기록했던 고점 8.19달러에서 넉달 만에 26.7%나 떨어졌다. 특히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최근 PC용 D램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재고 수준"이라면서 "올 1분기에만 평균 가격이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메모리카드와 USB 등에 주로 사용되는 128Gb MLC 제품이 이달말 평균 4.52달러에 거래돼 전달보다 3.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1.69%)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린 것이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31
[국내]
LG전자, 작년 영업익 2.7조 '신기록'…4분기는 '뒷심 부족'(종합)
LG전자, 작년 영업익 2.7조 '신기록'…4분기는 '뒷심 부족'(종합) 연간 매출 2년 연속 60조원 돌파…TV·가전 사업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치 4분기 모든 사업본부 수익성 부진…스마트폰은 7분기 연속 '적자 행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전자[066570]가 지난해 프리미엄 TV·가전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창사 후 최대 영업이익·역대 2번째 매출'이라는 괜찮은 성적표를 써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연말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인해 2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12월(4분기) 연결 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15조7천723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또 8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분기(15조4천270억원)보다 2.2% 증가했으나 사상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16조9천636억원)보다는 7.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7천488억원)보다 무려 89.9%나 줄었고, 1년 전(3천668억원)보다도 7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4분기(35억원 영업손실)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사업 본부별로는 VC(자동차부품) 본부에서 영업손실이 소폭 줄어든 것만 제외하면 모두 실적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양대 축인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각각 1천48억원과 2천91억원에 그치면서 전분기보다 74.4%, 35.7%나 줄었다. 1분기에 두자릿수를 기록했던 두 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2.4%와 4.6%까지 떨어지며 수익성도 급격히 악화했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본부는 3천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무려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고, VC 본부도 2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영업이익 2조7천33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9년의 역대 최고 기록(2조6천807억원)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매출은 61조3천417억원으로 전년(61조3천963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2년 연속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H&A 사업과 HE 사업은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영업이익(1조5천248억원·1조5천185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률(7.9%·9.4%)도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레드T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HE 사업의 영업이익은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 사업은 연간 영업손실이 7천901억원에 달하면서 전체 실적에 부담을 안겼다. VC 사업의 경우 자동차용 조명업체 ZKW 인수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연간 매출 4조원을 넘어섰으나 1천1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전망에 대해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겠지만 해외 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는 "수요 감소와 판매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LG전자, 작년 영업익 2.7조 '신기록'…4분기는 '뒷심 부족'(종합) 연간 매출 2년 연속 60조원 돌파…TV·가전 사업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치 4분기 모든 사업본부 수익성 부진…스마트폰은 7분기 연속 '적자 행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전자[066570]가 지난해 프리미엄 TV·가전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창사 후 최대 영업이익·역대 2번째 매출'이라는 괜찮은 성적표를 써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연말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인해 2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12월(4분기) 연결 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15조7천723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또 8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분기(15조4천270억원)보다 2.2% 증가했으나 사상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16조9천636억원)보다는 7.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7천488억원)보다 무려 89.9%나 줄었고, 1년 전(3천668억원)보다도 7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4분기(35억원 영업손실)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사업 본부별로는 VC(자동차부품) 본부에서 영업손실이 소폭 줄어든 것만 제외하면 모두 실적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양대 축인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각각 1천48억원과 2천91억원에 그치면서 전분기보다 74.4%, 35.7%나 줄었다. 1분기에 두자릿수를 기록했던 두 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2.4%와 4.6%까지 떨어지며 수익성도 급격히 악화했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본부는 3천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무려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고, VC 본부도 2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영업이익 2조7천33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9년의 역대 최고 기록(2조6천807억원)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매출은 61조3천417억원으로 전년(61조3천963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2년 연속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H&A 사업과 HE 사업은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영업이익(1조5천248억원·1조5천185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률(7.9%·9.4%)도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레드T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HE 사업의 영업이익은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 사업은 연간 영업손실이 7천901억원에 달하면서 전체 실적에 부담을 안겼다. VC 사업의 경우 자동차용 조명업체 ZKW 인수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연간 매출 4조원을 넘어섰으나 1천1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전망에 대해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겠지만 해외 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는 "수요 감소와 판매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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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현대차,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투자 협약체결
광주시-현대차,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투자 협약체결 대한민국 최초 노·사 상생 사회통합형 '광주형 일자리' 주목 광주시청서 투자 협약식…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 공장 건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완성차 합작법인 설립 추진에 전격 합의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31일 오후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광주시, 현대자동차, 중앙부처 관계자, 지역 인사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 '행복한 동행'을 진행했다. 앞서 광주시는 전날 열린 노사민정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차와 최종 조율을 마쳤다. 문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모델 수용하면 어디든 적극 지원"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twWYOa1VrK8] 광주형 일자리는 한국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노사상생형 모델이자 모든 국민이 잘 사는 사회대통합형 모델이다. 이번 투자협약에서 광주시와 현대차는 1, 2대 주주로서 2021년 하반기 차량 양산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공공기관, 산업계와 재무적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천cc 미만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가솔린)을 개발하고 신설법인에 생산을 위탁하며, 공장 건설·운영·생산·품질관리 등을 위한 기술 지원과 판매를 맡게 된다. 완성차 생산공장은 빛그린산단 내 약 62만8천㎡(19만평) 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10만대 규모로 건설한다. 또 현대차는 신설법인에 투자자 일원으로 참여하고 신규 차종의 위탁 생산·판매, 신설법인 공장 건설과 생산 운영, 품질관리 등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한다. 광주시는 신설법인의 사업이 조기에 안정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조금과 세금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노사민정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결의한 상생발전협정서에는 ▲ 적정임금 수준 유지 및 선진임금체계 도입 ▲ 적정 노동시간 구현 및 유연한 인력운영 ▲ 협력사 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도모 ▲ 노사 간 협력을 통한 소통·투명 경영 실현 ▲ 지역 공동 협조체계 확보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신설법인의 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 연봉은 주 44시간 기준 3천500만원 수준으로 하고, 기본급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진임금체계는 외부 전문가 연계 연구용역 후 결정·도입하기로 했다. 또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 등을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제반 근무조건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광주시와 현대차는 신설법인의 조기 경영안정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사상생협의회 결정사항 유효기간을 누적생산 35만대 달성 시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연 평균 7만대 생산으로 가정할 경우 5년 동안 '임단협 유예 조항'으로 해석돼 노동계가 반발했던 조항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다만, 가시적 경영성과 창출과 같은 중대한 사정변경이 있는 경우 유효기간 도래 이전이라도 노사민정협의회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도록 부속 결의를 협정서에 추가했다. 광주시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제도 지원 방안을 적기에 강구해 신설법인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간에 체결되는 자동차사업 투자협약은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한국경제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사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자동차 산업에서 다른 분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켜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주시-현대차,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투자 협약체결 대한민국 최초 노·사 상생 사회통합형 '광주형 일자리' 주목 광주시청서 투자 협약식…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 공장 건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완성차 합작법인 설립 추진에 전격 합의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31일 오후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광주시, 현대자동차, 중앙부처 관계자, 지역 인사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 '행복한 동행'을 진행했다. 앞서 광주시는 전날 열린 노사민정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차와 최종 조율을 마쳤다. 문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모델 수용하면 어디든 적극 지원"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twWYOa1VrK8] 광주형 일자리는 한국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노사상생형 모델이자 모든 국민이 잘 사는 사회대통합형 모델이다. 이번 투자협약에서 광주시와 현대차는 1, 2대 주주로서 2021년 하반기 차량 양산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공공기관, 산업계와 재무적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천cc 미만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가솔린)을 개발하고 신설법인에 생산을 위탁하며, 공장 건설·운영·생산·품질관리 등을 위한 기술 지원과 판매를 맡게 된다. 완성차 생산공장은 빛그린산단 내 약 62만8천㎡(19만평) 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10만대 규모로 건설한다. 또 현대차는 신설법인에 투자자 일원으로 참여하고 신규 차종의 위탁 생산·판매, 신설법인 공장 건설과 생산 운영, 품질관리 등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한다. 광주시는 신설법인의 사업이 조기에 안정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조금과 세금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노사민정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결의한 상생발전협정서에는 ▲ 적정임금 수준 유지 및 선진임금체계 도입 ▲ 적정 노동시간 구현 및 유연한 인력운영 ▲ 협력사 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도모 ▲ 노사 간 협력을 통한 소통·투명 경영 실현 ▲ 지역 공동 협조체계 확보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신설법인의 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 연봉은 주 44시간 기준 3천500만원 수준으로 하고, 기본급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진임금체계는 외부 전문가 연계 연구용역 후 결정·도입하기로 했다. 또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 등을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제반 근무조건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광주시와 현대차는 신설법인의 조기 경영안정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사상생협의회 결정사항 유효기간을 누적생산 35만대 달성 시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연 평균 7만대 생산으로 가정할 경우 5년 동안 '임단협 유예 조항'으로 해석돼 노동계가 반발했던 조항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다만, 가시적 경영성과 창출과 같은 중대한 사정변경이 있는 경우 유효기간 도래 이전이라도 노사민정협의회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도록 부속 결의를 협정서에 추가했다. 광주시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제도 지원 방안을 적기에 강구해 신설법인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간에 체결되는 자동차사업 투자협약은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한국경제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사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자동차 산업에서 다른 분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켜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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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총선 '종이호랑이'…반대 안건 관철비율 0.9%
국민연금 주총선 '종이호랑이'…반대 안건 관철비율 0.9%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불구 지난해 반대의결권 539건 중 5건만 부결시켜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연금이 지난해 7월말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를 도입해 투자기업에 대해 주주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천명했지만, 실제 주주총회에서는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에 받은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현황'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시행한 지난해 의결권을 행사한 투자기업 수는 764곳, 주총 수는 768개, 안건 수는 2천864건이었다. 구체적 의결권 행사 내용을 보면 찬성이 2천309건으로 80.6%, 반대는 539건으로 18.8%였다. 반대의결권 행사 비율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전에 10% 안팎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중립·기권은 16건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반대의결권을 던진 주총안건 539건 중에서 실제 국민연금의 반대로 부결된 안건은 겨우 5건에 그쳤다. 반대의결권을 관철한 비율로 따지면 0.9%에 불과할 정도로 주총에서 거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다만 국민연금 전체로 봤을 때는 미약했지만, 국민연금 주주권행사 여부를 결정하는 기둥 축의 하나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산하의 수탁자책임위가 반대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자체 결정한 안건 6건 중 2건을 부결시키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수탁자책임위가 반대의결권을 행사해서 관철한 구체적 안건은 2018년 3월 21일 열린 KB금융지주 주총의 정관변경안건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 2건이었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기존 의결권행사를 자문하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구성한 조직이다. 지난해 10월 위원 14명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주주권행사 분과와 책임투자 분과 등 2개 분과로 짜였다. 이 중에서 주주권행사 분과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횡령·배임 등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의 사익 편취 행위, 저배당, 계열사 부당 지원 등 주주가치를 훼손 행위에 대해 주주권행사 여부를 정한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수탁자책임 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탁자책임 활동을 펼친다. 이 가이드라인은 스튜어드십코드 시행으로 투자기업에 대한 제한적 경영 참여의 길을 열어놓은 국민연금이 구체적으로 수탁자 책임 활동을 어떻게 전개할지 절차와 기준을 명시한 세부 지침이다. 이 지침에 따라 국민연금은 먼저 지분율 5% 이상 또는 보유 비중 1% 이상 투자기업 중에서 배당뿐 아니라 기업의 부당지원행위, 경영진 일가 사익 편취행위, 횡령, 배임, 과도한 임원 보수 한도, 이사·감사 선임 안건 중 2회 이상 반대의결권 행사에도 개선하지 않는 등 중점관리사안별로 대상기업을 선정한다. 이후 이들 기업을 상대로 비공개 대화에 나선다. 그런데도 개선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공개서한 발송, 비공개-공개 중점관리기업 선정, 임원의 선임·해임·직무 정지, 합병·분할, 자산 처분, 회사 해산 등 경영참여(주주제안)에 해당하는 주주권행사 등 단계별로 압박수위를 높여간다. 국민연금은 이런 기업 내부 경영 관련 사안뿐 아니라 사주 갑질, 가습기 살균제 사태 등 이른바 '컨트러버셜 이슈'(Controversial Issues;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사건이나 쟁점을 총칭)로 사회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우려를 낳은, 이른바 '착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도 주주권을 행사한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큰 집의 집안일을 맡은 집사(Steward)처럼 고객과 수탁자가 맡긴 돈을 자기 돈처럼 여기고 최선을 다해서 관리, 운용해야 한다는 지침이자 모범규범이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민연금 주총선 '종이호랑이'…반대 안건 관철비율 0.9%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불구 지난해 반대의결권 539건 중 5건만 부결시켜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연금이 지난해 7월말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를 도입해 투자기업에 대해 주주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천명했지만, 실제 주주총회에서는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에 받은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현황'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시행한 지난해 의결권을 행사한 투자기업 수는 764곳, 주총 수는 768개, 안건 수는 2천864건이었다. 구체적 의결권 행사 내용을 보면 찬성이 2천309건으로 80.6%, 반대는 539건으로 18.8%였다. 반대의결권 행사 비율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전에 10% 안팎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중립·기권은 16건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반대의결권을 던진 주총안건 539건 중에서 실제 국민연금의 반대로 부결된 안건은 겨우 5건에 그쳤다. 반대의결권을 관철한 비율로 따지면 0.9%에 불과할 정도로 주총에서 거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다만 국민연금 전체로 봤을 때는 미약했지만, 국민연금 주주권행사 여부를 결정하는 기둥 축의 하나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산하의 수탁자책임위가 반대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자체 결정한 안건 6건 중 2건을 부결시키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수탁자책임위가 반대의결권을 행사해서 관철한 구체적 안건은 2018년 3월 21일 열린 KB금융지주 주총의 정관변경안건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 2건이었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기존 의결권행사를 자문하던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구성한 조직이다. 지난해 10월 위원 14명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주주권행사 분과와 책임투자 분과 등 2개 분과로 짜였다. 이 중에서 주주권행사 분과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횡령·배임 등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의 사익 편취 행위, 저배당, 계열사 부당 지원 등 주주가치를 훼손 행위에 대해 주주권행사 여부를 정한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수탁자책임 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탁자책임 활동을 펼친다. 이 가이드라인은 스튜어드십코드 시행으로 투자기업에 대한 제한적 경영 참여의 길을 열어놓은 국민연금이 구체적으로 수탁자 책임 활동을 어떻게 전개할지 절차와 기준을 명시한 세부 지침이다. 이 지침에 따라 국민연금은 먼저 지분율 5% 이상 또는 보유 비중 1% 이상 투자기업 중에서 배당뿐 아니라 기업의 부당지원행위, 경영진 일가 사익 편취행위, 횡령, 배임, 과도한 임원 보수 한도, 이사·감사 선임 안건 중 2회 이상 반대의결권 행사에도 개선하지 않는 등 중점관리사안별로 대상기업을 선정한다. 이후 이들 기업을 상대로 비공개 대화에 나선다. 그런데도 개선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공개서한 발송, 비공개-공개 중점관리기업 선정, 임원의 선임·해임·직무 정지, 합병·분할, 자산 처분, 회사 해산 등 경영참여(주주제안)에 해당하는 주주권행사 등 단계별로 압박수위를 높여간다. 국민연금은 이런 기업 내부 경영 관련 사안뿐 아니라 사주 갑질, 가습기 살균제 사태 등 이른바 '컨트러버셜 이슈'(Controversial Issues;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사건이나 쟁점을 총칭)로 사회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우려를 낳은, 이른바 '착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도 주주권을 행사한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큰 집의 집안일을 맡은 집사(Steward)처럼 고객과 수탁자가 맡긴 돈을 자기 돈처럼 여기고 최선을 다해서 관리, 운용해야 한다는 지침이자 모범규범이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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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월드옥타 마케팅 지원에 수출 6천억달러 돌파"
월드옥타·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간담회 여야 의원들 "더 힘내서 도와주겠다"고 한목소리 약속 월드옥타와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신년 간담회 장면 [월드옥타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지난해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지원으로 수출 6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의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가든호텔에서 열린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과 월드옥타 간 신년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여러분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에는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와 주요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 등으로 무역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정부는 수출 활력의 유지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수출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 더해 앞선 해외 진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여러분께서 민간차원의 수출 역량을 결집해 준다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간담회에는 김정훈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송영길·김경협·김병욱·표창원·이원욱·윤후덕(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 등 여야 의원이 참석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투쟁 중인 가운데도 여러분들을 격려하고 싶어 달려왔다. 우리 당은 더 힘내서 여러분을 도와줄 것이다. 여·야할 것 없이 국회가 직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훈 의원도 "고국이 어려운 세계 경제를 극복하는데 여러분이 앞장설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월드옥타 행사에 항상 참여한다.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월드옥타 활동을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여야 의원들의 격려를 받은 뒤 "월드옥타가 한국 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심 단체가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많은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면서 "국회에서 도와주고 지원해주면 진짜 큰 실적을 낼 것이고, 올해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30
[국내]
월드옥타·연합뉴스, 청년 해외진출 등 협력방안 모색
월드옥타-연합뉴스 신년간담회 [월드옥타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 임원진들이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청년 해외 진출 등 상호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월드옥타 측에서 하용화 회장을 비롯해 김성학 이사장, 남기학 수석부회장, 천용수·권병하 명예회장, 각국 부회장 등 20대 집행부 20여 명, 연합뉴스 측에서는 조성부 사장과 장윤주 연합뉴스TV 전무, 김진형 연합뉴스 상무와 김홍태 연합뉴스TV 상무, 지일우 한민족센터 본부장 등 8명이 자리했다. 하 회장은 "연합뉴스와 함께한 지 11년 만에 뜻깊고 영광스러운 자리가 마련됐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찾자"며 "1년에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만나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20대 집행부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일자리 문제는 정권이나 정부 차원 문제가 아니다. 지속적인 관심사다.월드옥타의 청년 해외 진출 도전을 다루는 것이 국가기간뉴스통신사가 해야 할 일이고, 공적 기능"이라고 밝혔다. 20대 집행부 정관개정위원장을 맡은 권병하 명예회장은 "국내 청년들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만 나가려고 한다"며 젊은이들이 진취적 자세로 해외진출에 도전하는 데 연합뉴스가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천용수 명예회장은 여러 협력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와 실행을 통해 지난 10여년간 발전해온 양사 협력관계를 더욱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월드옥타 집행부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의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가든호텔에서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소속 의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 뒤 자리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로 옮겨 '임원 워크숍'을 이어간다. [월드옥타 제공]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30
[국내]
금의 굴욕은 없다…경기둔화 여파 8개월 만에 최고가
금의 굴욕은 없다…경기둔화 여파 8개월 만에 최고가 전문가들 "올해도 상승" 전망…"금값에 이로운 '퍼펙트 스톰'"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세계 경기둔화와 신중해진 미국 통화정책에 힘입어 금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40분 현재 금 1온스의 현물가는 1천315.30달러(약 147만원)까지 올랐다. 이는 작년 5월 14일 온스당 1천319.80달러를 기록한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가다. 금 현물가는 작년 10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상승했고 올해만 상승 폭이 2.55%에 이르렀다. 이 같은 고공행진은 금이 최고 안전자산으로 다시 위상을 인정받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세계의 경기둔화 속도를 주시하며 기준금리의 추가인상에 인내심 있고 유연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기준금리의 인상 횟수가 적어질 수 있다는 이 같은 신호에 따라 달러화의 강세가 주춤한 기색도 보인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의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 인덱스는 최근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주요 경제권의 경기둔화나 정치적 불안 때문에 돈을 부을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도 금값 상승의 원인이다. 중국의 경제성장은 뚜렷한 둔화세를 노출하며 애플, 캐터필러, 엔비디아 등 기업들의 실적에 타격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정부 업무정지)에 따른 경제지표 발표 지연, 유럽에 혼돈을 초래할 수 있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금값 상승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국립호주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존 샤머는 "경제활동의 둔화, 금리 인상 가능성의 축소가 금을 떠받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작년에 금은 미국 주식시장의 기록적 강세장, 4차례에 걸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달러 강세 때문에 3년 만에 가격이 하락하며 안전자산의 체면을 구겼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값이 기록적으로 치솟는 일은 없더라도 작년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금값 전망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 거래인 36명의 답변 중앙값은 온스당 1천305달러였다. 이는 작년 금값 평균치보다 3% 정도 높은 수치다. 답변자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금값이 2020년에는 1천350달러로 최근 고점이던 작년 1천366.07달러 아래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금속 거래서비스 업체인 MKS의 프레데릭 파니주티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달러 약세나 강세의 중단,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장, 계속되는 지정학적 불안 때문에 금값에 이로운 '퍼펙트 스톰'(둘 이상의 폭풍이 충돌해 폭발적으로 위력이 커지는 현상)이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의 굴욕은 없다…경기둔화 여파 8개월 만에 최고가 전문가들 "올해도 상승" 전망…"금값에 이로운 '퍼펙트 스톰'"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세계 경기둔화와 신중해진 미국 통화정책에 힘입어 금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40분 현재 금 1온스의 현물가는 1천315.30달러(약 147만원)까지 올랐다. 이는 작년 5월 14일 온스당 1천319.80달러를 기록한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가다. 금 현물가는 작년 10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상승했고 올해만 상승 폭이 2.55%에 이르렀다. 이 같은 고공행진은 금이 최고 안전자산으로 다시 위상을 인정받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세계의 경기둔화 속도를 주시하며 기준금리의 추가인상에 인내심 있고 유연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기준금리의 인상 횟수가 적어질 수 있다는 이 같은 신호에 따라 달러화의 강세가 주춤한 기색도 보인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의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 인덱스는 최근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주요 경제권의 경기둔화나 정치적 불안 때문에 돈을 부을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도 금값 상승의 원인이다. 중국의 경제성장은 뚜렷한 둔화세를 노출하며 애플, 캐터필러, 엔비디아 등 기업들의 실적에 타격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정부 업무정지)에 따른 경제지표 발표 지연, 유럽에 혼돈을 초래할 수 있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금값 상승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국립호주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존 샤머는 "경제활동의 둔화, 금리 인상 가능성의 축소가 금을 떠받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작년에 금은 미국 주식시장의 기록적 강세장, 4차례에 걸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달러 강세 때문에 3년 만에 가격이 하락하며 안전자산의 체면을 구겼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값이 기록적으로 치솟는 일은 없더라도 작년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금값 전망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 거래인 36명의 답변 중앙값은 온스당 1천305달러였다. 이는 작년 금값 평균치보다 3% 정도 높은 수치다. 답변자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금값이 2020년에는 1천350달러로 최근 고점이던 작년 1천366.07달러 아래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금속 거래서비스 업체인 MKS의 프레데릭 파니주티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달러 약세나 강세의 중단,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장, 계속되는 지정학적 불안 때문에 금값에 이로운 '퍼펙트 스톰'(둘 이상의 폭풍이 충돌해 폭발적으로 위력이 커지는 현상)이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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