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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본에 '이지스 어쇼어' 2기 매각 승인
출처
연합뉴스
작성일
2019.01.30
美, 일본에 '이지스 어쇼어' 2기 매각 승인
"北 미사일 위협 대비" 명분…'美 MD체계 편입' 논란도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미국 행정부가 일본에 지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2기 매각안을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미국에서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추진해 왔다.
교도는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의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매입 가격은 관련 비용을 포함해 총 21억5천만 달러(약 2조3천500억원)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 차원의 매각 승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는 배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상과 배치 장소가 쟁점으로 남게 됐다.
육상 자위대 연습장이 있는 아키타(秋田), 야마구치(山口) 등 배치 예정 부지로 거론된 지역에서는 레이더 전자파에 의한 건강 피해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이번 매각 승인과 관련,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향상함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과 안보에 공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2019년도 예산안에 이지스 어쇼어 구매 비용의 일부로 1천757억엔(약 1조7천500억원)을 편성하고 2023년부터 운용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일본은 이지스 어쇼어 도입의 주된 이유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 대처를 꼽고 있지만,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에 일본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지스 어쇼어 배치 문제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체결이나 쿠릴열도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협상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지스 어쇼어는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교도통신은 이지스 어쇼어에는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한 개량형 요격 미사일인 'SM3 블록2A'가 탑재될 예정이라며 2기로 일본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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