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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유럽 매출 6천억원…44%↑
출처
연합뉴스
작성일
2019.01.30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유럽 매출 6천억원…44%↑
베네팔리·플릭사비·임랄디 등 자가면역질환 3종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의 유럽 매출이 6천억원을 달성했다. 
3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2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유럽 매출액이 2017년 대비 44% 증가한 5억4천520만달러(약 6천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와 '플릭사비'(성분명 인플릭시맙),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 등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의 매출액이 4억8천520만달러(약 5천342억원)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베네팔리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해 화이자가 판매하는 '엔브렐'이다.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쓴다. 
베네팔리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라는 '퍼스트무버' 지위를 내세워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의약품 시장 정보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유통 물량 기준으로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의 41%를 점유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독일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선 첫 번째 사례다. 
2016년 2월 출시 이후 베네팔리의 누적 매출은 9억5천660만달러에 달해 1조원을 돌파했다. 
플릭사비의 지난해 매출액은 4천320만달러(약 476억원)로, 전년 대비 380% 늘어났다. 플릭사비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10월 유럽에 출시한 임랄디의 실적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임랄디는 출시 후 70여일만에 1천670만달러(약 18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임랄디는 연간 20조원 어치가 팔리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출시 당시 다국적제약사 암젠, 산도즈, 마일란 등 3곳에서 일제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으며 경쟁 구도가 형성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임랄디는 독일에서 출시 첫 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유럽 전체에서는 11월부터 2개월 연속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제프리 카펠로 바이오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임랄디의 출시 첫 분기 시장 침투율 성과가 베네팔리를 능가한다"며 "2019년에는 임랄디를 필두로 두 자릿수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전무는 "베네팔리의 성공 사례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랄디 등 후속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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