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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에 기댄 성장 오래 못간다"…커지는 경고음
"건설에 기댄 성장 오래 못간다"…커지는 경고음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 올해의 반 토막 전망 해외 IB들도 경고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건설경기에 기초한 성장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전망이다(바클레이즈)"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한국은행 보고서)"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통해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전략을 구사해왔지만, 앞으로 이런 구조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경고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와 저금리 지속으로 가계부채가 급증한 부작용 외에도 주택공급 초과 및 인구구조 변화로 주택경기 자체의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건설 및 부동산에 의존한 한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라 울리고 있다. 지난 3분기 건설투자는 2분기보다 3.9% 증가했다. 3분기 GDP 성장률(0.7%)에 대한 총고정자본형성의 기여도가 0.6%포인트였는데 이중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기여도가 각각 0%포인트였고 건설투자만 0.6%포인트를 차지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 1분기 6.8%(전기대비)에 달한 데 이어 2분기에도 3.1%를 유지하는 등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올 상반기 건설투자는 10.3%나 늘었고 3분기에도 증가율이 11.9%에 달했다. 한은은 올해 전체로 건설투자 증가율이 10.5%에 달해 작년(3.9%)의 2배를 넘어서는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증가세가 유지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은은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이 상반기 5.3%(전년동기대비), 하반기 3.1% 등 연간 4.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얘기다. 한은은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주거용 건물은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고 비주거용 건물도 착공면적 증가세가 작년 하반기 이후 둔화하고 있어 증가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부터는 올해처럼 건설투자에 힘입은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은 2014년 14.7%, 2015년 14.6% 수준이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인구 대비 국토면적이 넓은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미국(8.0%), 영국(9.2%), 독일(9.7%), 프랑스(11.6%)보다 월등히 높다. 해외 IB들도 건설경기에 기초한 성장 모멘텀은 점차 약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건설투자 증가율이 20%(전년동월비)를 넘었지만 8월 말 주택공급관리조치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과 HSBC도 건설경기 주도의 성장은 아파트 분양 호조 덕에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들 해외 IB는 대외수요 부진과 청탁금지법 시행,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이 4분기와 내년 초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건설투자는 그간 높은 증가세로 자본 스톡이 성숙단계에 도달했으므로 향후 증가 폭을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건설투자의 양적 확대보다는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 건설시장 고용구조 개선 등 질적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건설에 기댄 성장 오래 못간다"…커지는 경고음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 올해의 반 토막 전망 해외 IB들도 경고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건설경기에 기초한 성장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전망이다(바클레이즈)"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한국은행 보고서)"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통해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전략을 구사해왔지만, 앞으로 이런 구조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경고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와 저금리 지속으로 가계부채가 급증한 부작용 외에도 주택공급 초과 및 인구구조 변화로 주택경기 자체의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건설 및 부동산에 의존한 한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라 울리고 있다. 지난 3분기 건설투자는 2분기보다 3.9% 증가했다. 3분기 GDP 성장률(0.7%)에 대한 총고정자본형성의 기여도가 0.6%포인트였는데 이중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기여도가 각각 0%포인트였고 건설투자만 0.6%포인트를 차지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 1분기 6.8%(전기대비)에 달한 데 이어 2분기에도 3.1%를 유지하는 등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올 상반기 건설투자는 10.3%나 늘었고 3분기에도 증가율이 11.9%에 달했다. 한은은 올해 전체로 건설투자 증가율이 10.5%에 달해 작년(3.9%)의 2배를 넘어서는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증가세가 유지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은은 내년 건설투자 증가율이 상반기 5.3%(전년동기대비), 하반기 3.1% 등 연간 4.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얘기다. 한은은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주거용 건물은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고 비주거용 건물도 착공면적 증가세가 작년 하반기 이후 둔화하고 있어 증가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년부터는 올해처럼 건설투자에 힘입은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은 2014년 14.7%, 2015년 14.6% 수준이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인구 대비 국토면적이 넓은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미국(8.0%), 영국(9.2%), 독일(9.7%), 프랑스(11.6%)보다 월등히 높다. 해외 IB들도 건설경기에 기초한 성장 모멘텀은 점차 약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건설투자 증가율이 20%(전년동월비)를 넘었지만 8월 말 주택공급관리조치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과 HSBC도 건설경기 주도의 성장은 아파트 분양 호조 덕에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들 해외 IB는 대외수요 부진과 청탁금지법 시행,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이 4분기와 내년 초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건설투자는 그간 높은 증가세로 자본 스톡이 성숙단계에 도달했으므로 향후 증가 폭을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건설투자의 양적 확대보다는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 건설시장 고용구조 개선 등 질적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1
[국내]
재정난 인천시가 '취준생'에 월 20만원 주는 까닭은
재정난 인천시가 '취준생'에 월 20만원 주는 까닭은 고용부 취업성공패키지 협업…지역 청년취업률 제고 추진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고용노동부와 인천시가 3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핵심 내용은 정부 취업지원 사업의 부족한 부분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으로 보완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2009년부터 고용부가 시행 중인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서 정부의 금전 지원이 미치지 못했던 2개 유형에 대해 현금 지원을 책임진다. 1단계 '취업상담' 과정과 2단계 '직업훈련' 과정을 거쳐 3단계 '취업알선' 과정에 참여하는 구직자 중 인천 거주 저소득층(Ⅰ유형, 생계급여 수급자 등)에게 3개월간 월 20만원씩 총 6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자격증 취득 접수비용, 교통비, 사진촬영비, 면접 복장 대여비 등 구직 활동비 용도로 지급하는 것이다. 고용부는 1단계 참여 구직자에게 20만∼25만원 수당을 주고, 2단계에서는 6개월간 월 40만원의 수당을 지급했지만 3단계 취업알선 과정에서는 금전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인천시가 지원하는 또 하나의 유형은 '취업성공시 수당'이다. 패키지 사업 참여자 중 취업에 성공한 저소득층(Ⅰ유형)은 3개월간 고용보험을 유지하면 고용부로부터 최대 100만원의 취업 성공 수당을 받지만, 형편이 좀 나은 Ⅱ유형 참여자(중위소득 100% 이하 등)는 성공수당을 받지 못했다. 인천시는 Ⅱ유형 참여자가 취업에 성공하면 20만원의 취업 성공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세부계획 수립 기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연간 예산은 약 3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 지자체가 협업체제를 구축한 것은 인천이 처음이다. 300만 인구 돌파를 계기로 시민 행복 시대를 열려는 인천시와, 중앙·지방정부의 정책 협력을 추구하는 고용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인천시로서는 재정난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 인천 청년실업률이 11.3%로 전국 평균 9.3%를 훨씬 웃도는 점을 고려,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손을 맞잡았다. 고용부와 인천시의 협업 모델이 다른 지자체로까지 확산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는 독자적인 청년 지원정책을 추진했지만, 이를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하는 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서울시는 주당 근무시간이 30시간 미만인 19∼29세 청년에게 최장 6개월간 월 50만원의 청년수당을 현금으로 주려다가 보건복지부가 제동을 걸자 8월 대법원에 제소했다. 경기도 성남시는 성남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연간 100만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는 청년배당 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재정난 인천시가 '취준생'에 월 20만원 주는 까닭은 고용부 취업성공패키지 협업…지역 청년취업률 제고 추진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고용노동부와 인천시가 3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핵심 내용은 정부 취업지원 사업의 부족한 부분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으로 보완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2009년부터 고용부가 시행 중인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서 정부의 금전 지원이 미치지 못했던 2개 유형에 대해 현금 지원을 책임진다. 1단계 '취업상담' 과정과 2단계 '직업훈련' 과정을 거쳐 3단계 '취업알선' 과정에 참여하는 구직자 중 인천 거주 저소득층(Ⅰ유형, 생계급여 수급자 등)에게 3개월간 월 20만원씩 총 6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자격증 취득 접수비용, 교통비, 사진촬영비, 면접 복장 대여비 등 구직 활동비 용도로 지급하는 것이다. 고용부는 1단계 참여 구직자에게 20만∼25만원 수당을 주고, 2단계에서는 6개월간 월 40만원의 수당을 지급했지만 3단계 취업알선 과정에서는 금전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인천시가 지원하는 또 하나의 유형은 '취업성공시 수당'이다. 패키지 사업 참여자 중 취업에 성공한 저소득층(Ⅰ유형)은 3개월간 고용보험을 유지하면 고용부로부터 최대 100만원의 취업 성공 수당을 받지만, 형편이 좀 나은 Ⅱ유형 참여자(중위소득 100% 이하 등)는 성공수당을 받지 못했다. 인천시는 Ⅱ유형 참여자가 취업에 성공하면 20만원의 취업 성공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세부계획 수립 기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연간 예산은 약 3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 지자체가 협업체제를 구축한 것은 인천이 처음이다. 300만 인구 돌파를 계기로 시민 행복 시대를 열려는 인천시와, 중앙·지방정부의 정책 협력을 추구하는 고용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인천시로서는 재정난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 인천 청년실업률이 11.3%로 전국 평균 9.3%를 훨씬 웃도는 점을 고려,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손을 맞잡았다. 고용부와 인천시의 협업 모델이 다른 지자체로까지 확산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는 독자적인 청년 지원정책을 추진했지만, 이를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하는 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서울시는 주당 근무시간이 30시간 미만인 19∼29세 청년에게 최장 6개월간 월 50만원의 청년수당을 현금으로 주려다가 보건복지부가 제동을 걸자 8월 대법원에 제소했다. 경기도 성남시는 성남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연간 100만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는 청년배당 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1
[국내]
'취업성공패키지'에 지자체 끌어들인다…인천과 첫 사업
'취업성공패키지'에 지자체 끌어들인다…인천과 첫 사업 정부-지자체 연계해 수당 지급하고, 훈련 다양화 고용장관 "지자체 독자 사업보다 정부와 협업해야"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정부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에 지방자치단체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협업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31일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청년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자체가 중앙정부 사업과 연계 없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 대상이 중복 또는 배제되고,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1단계 '상담', 2단계 '직업훈련', 3단계 '취업 알선'으로 이뤄지는 취업성공패키지를 기본으로 하고, 인천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협력한다. 인천시는 3단계 취업 알선 단계에 있는 인천지역 청년들에게 사진촬영비, 면접복장 대여비, 자격증 취득 접수비 등을 3개월간 월 2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이 장관은 "다른 지자체도 독자적인 제도를 신설하기보다는, 고용부와 인천시의 협업 사례와 같이 중앙과 지방간 제도와 정책이 융합되는 새로운 협력이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의 '청년수당' 등 지자체의 독자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고용부는 나아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청년취업성공패키지를 개선한다. '내일배움카드 훈련'과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위주로 이뤄지던 2단계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지자체나 다른 중앙부처의 프로그램과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주기적으로 훈련 수요를 파악해 신규 훈련을 발굴·확대하고, 훈련기준 단가는 훈련과정 수준에 따라 차등화한다. 청년에게 인기 있는 고급과정 개설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훈련참여수당 지급은 다른 지자체나 중앙부처에서 운영하는 훈련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가 고용부 인증 훈련기관에서 운영하는 정부 미지원 훈련과정에 참여할 경우 제한적으로 훈련참여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청년들이 충분한 훈련과 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현행 8개월인 2단계 직업훈련 참여 기간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청년이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과정만 선택해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과정 중 일부 교과목을 선별해 수강하거나, 교과목간 혼합수강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재학생과 주간 30시간 미만 근로자 등의 훈련 참여 활성화를 위해 주말반 훈련과정 개설도 추진한다. 이 장관은 "고용부 훈련사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운영을 유연화해,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 수요를 반영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취업성공패키지'에 지자체 끌어들인다…인천과 첫 사업 정부-지자체 연계해 수당 지급하고, 훈련 다양화 고용장관 "지자체 독자 사업보다 정부와 협업해야"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정부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에 지방자치단체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협업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31일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청년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자체가 중앙정부 사업과 연계 없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 대상이 중복 또는 배제되고,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1단계 '상담', 2단계 '직업훈련', 3단계 '취업 알선'으로 이뤄지는 취업성공패키지를 기본으로 하고, 인천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협력한다. 인천시는 3단계 취업 알선 단계에 있는 인천지역 청년들에게 사진촬영비, 면접복장 대여비, 자격증 취득 접수비 등을 3개월간 월 2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이 장관은 "다른 지자체도 독자적인 제도를 신설하기보다는, 고용부와 인천시의 협업 사례와 같이 중앙과 지방간 제도와 정책이 융합되는 새로운 협력이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의 '청년수당' 등 지자체의 독자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고용부는 나아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청년취업성공패키지를 개선한다. '내일배움카드 훈련'과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위주로 이뤄지던 2단계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지자체나 다른 중앙부처의 프로그램과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주기적으로 훈련 수요를 파악해 신규 훈련을 발굴·확대하고, 훈련기준 단가는 훈련과정 수준에 따라 차등화한다. 청년에게 인기 있는 고급과정 개설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훈련참여수당 지급은 다른 지자체나 중앙부처에서 운영하는 훈련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가 고용부 인증 훈련기관에서 운영하는 정부 미지원 훈련과정에 참여할 경우 제한적으로 훈련참여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청년들이 충분한 훈련과 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현행 8개월인 2단계 직업훈련 참여 기간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청년이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과정만 선택해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과정 중 일부 교과목을 선별해 수강하거나, 교과목간 혼합수강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재학생과 주간 30시간 미만 근로자 등의 훈련 참여 활성화를 위해 주말반 훈련과정 개설도 추진한다. 이 장관은 "고용부 훈련사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운영을 유연화해,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 수요를 반영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1
[국내]
정부 "조선3사 도크 23% 축소…인력 32% 감축" 추진
정부 "조선3사 도크 23% 축소…인력 32% 감축" 추진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사업 축소…자회사·조선소 외 모든 부동산 매각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정부가 수주 절벽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8년까지 조선 3사의 도크 수를 현재 31개에서 24개로 23%가량 줄이기로 했다. 조선 3사의 직영 인력 규모도 6만2천명에서 4만2천명으로 32% 감축하며, 부실규모가 큰 대우조선해양[042660]의 경우 해양플랜트사업을 축소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유동성 위험을 낮추기 위해 조선사별로 비핵심사업과 비생산자산에 대해 매각, 분사, 유상증자 등의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유휴 도크 가동을 중단하고 비조선해양 사업 부문 분사를 추진한다. 삼성중공업[010140]도 호텔, 선주 숙소 등 비생산자산을 매각하고 1조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14개 자회사와 조선소 사업장 외의 모든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수주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11조원 규모로 250척 이상의 선박을 발주할 방침이다. 5년간 민관 공동으로 연구개발(R&D)에 7천500억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6천600명을 양성해 선박산업 고부가가치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연 1천억달러 규모의 선박 서비스 시장 진출을 통해 조선산업을 고부가 선박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 "조선3사 도크 23% 축소…인력 32% 감축" 추진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사업 축소…자회사·조선소 외 모든 부동산 매각 (세종=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정부가 수주 절벽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8년까지 조선 3사의 도크 수를 현재 31개에서 24개로 23%가량 줄이기로 했다. 조선 3사의 직영 인력 규모도 6만2천명에서 4만2천명으로 32% 감축하며, 부실규모가 큰 대우조선해양[042660]의 경우 해양플랜트사업을 축소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유동성 위험을 낮추기 위해 조선사별로 비핵심사업과 비생산자산에 대해 매각, 분사, 유상증자 등의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유휴 도크 가동을 중단하고 비조선해양 사업 부문 분사를 추진한다. 삼성중공업[010140]도 호텔, 선주 숙소 등 비생산자산을 매각하고 1조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14개 자회사와 조선소 사업장 외의 모든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수주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11조원 규모로 250척 이상의 선박을 발주할 방침이다. 5년간 민관 공동으로 연구개발(R&D)에 7천500억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6천600명을 양성해 선박산업 고부가가치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연 1천억달러 규모의 선박 서비스 시장 진출을 통해 조선산업을 고부가 선박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1
[국내]
일본 9월 생산·소비 전월比 제자리걸음…예상보다 부진
일본 9월 생산·소비 전월比 제자리걸음…예상보다 부진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일본의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31일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가 0.9% 증가였던 데 비하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생산은 7월에 제자리걸음을 했다가 8월에는 1.3% 증가세로 복귀했지만, 9월에 다시 0.0% 증가에 그치며 멈춰선 것이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를 예상했다. 경제산업성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제조업체들은 일본의 산업생산이 10월에 1.1% 증가하고, 11월에는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지표에 해당하는 일본의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제자리걸음을 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감소하면서 예상치(0.2%, -1.8%)를 모두 밑돌았다. 일본의 백화점 슈퍼마켓 매출도 3.2% 떨어져 예상치(-2.7%)보다 감소 폭이 컸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 9월 생산·소비 전월比 제자리걸음…예상보다 부진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일본의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31일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가 0.9% 증가였던 데 비하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생산은 7월에 제자리걸음을 했다가 8월에는 1.3% 증가세로 복귀했지만, 9월에 다시 0.0% 증가에 그치며 멈춰선 것이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를 예상했다. 경제산업성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제조업체들은 일본의 산업생산이 10월에 1.1% 증가하고, 11월에는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지표에 해당하는 일본의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제자리걸음을 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감소하면서 예상치(0.2%, -1.8%)를 모두 밑돌았다. 일본의 백화점 슈퍼마켓 매출도 3.2% 떨어져 예상치(-2.7%)보다 감소 폭이 컸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1
[국내]
물가 끌어올리는 유가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韓도 가능성"
물가 끌어올리는 유가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韓도 가능성" 국제유가 2년3개월만에 전년比 상승…기저효과 사라져 물가 상승압력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국제유가가 이번 달 들어 2년 3개월 만에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 세계 물가를 끌어올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히려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사태와 현대차 장기 파업으로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마저 들썩이기 시작하면 전망이 더욱 암울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 국제유가 2년 3개월 만에 전년동기 대비 상승 반전 31일 국제원유시장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이번 달 평균 국제유가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브렌트유 근월물 평균 가격은 배럴당 51.64달러, 두바이유 현물 평균 가격은 배럴당 49.0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7%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배럴당 50.17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 올랐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가격이 월간 기준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브렌트유는 전년동기 대비 1%, 두바이유는 2% 각각 상승했었다. WTI는 지난 8월 전년동기 대비 4%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9월에는 다시 하락했다가 10월에 다시 오름세를 탔다. WTI는 2014년 6월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세를 마지막으로 7월부터 2년 1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행진을 한 바 있다. 국제유가는 2014년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배럴당 100달러대였으나 이후 폭락하기 시작해 작년 1월 4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후 배럴당 50∼60달러대를 오가다가 작년 8월에 다시 40달러대로 내려앉더니 올해 초에는 2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14년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의 부상에 시장점유율을 지키겠다며 산유량 상한을 없애고 생산확대로 대응하면서 치킨게임이 시작된 여파였다. 하지만 OPEC이 지난달 말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50달러대에 안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내달 OPEC 정례회의에서 최종 감산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지난 28~29일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 회원국이 국별 감축량을 구체화하고자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났지만 이란과 이라크의 반대로 이행방안에 합의하지 못해서다. 그럼에도 지난 5월 이후 월평균 유가가 40달러선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하며 45달러 안팎에서 횡보했다는 점, 향후 6개월간 비교시기가 될 전년 동월 유가가 40달러를 밑돈 달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유가가 당분간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오를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 유가 오르면 바로 뛰는 물가…고개 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국제유가의 상승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통해 큰 시차 없이 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원료로도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생산시간 시차를 두고는 제품가격에도 반영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시중에 팔리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이달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전주대비 상승했다. 휘발유의 주유소 판매가격은 무연보통 기준 이달 첫째 주 ℓ당 1천406.74원에서 넷째 주 ℓ당 1천425.17원으로 ℓ당 1.3%, 20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한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2% 상승해, 7개월 만에 최고로 뛰면서 5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회복했다. 폭염에 출하량이 줄어든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만 해도 저유가가 물가상승 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됐지만, 이번 달 이후에는 국제유가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상승 조짐은 전 세계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는 4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작년 8월 5.9%까지 하락했던 생산자물가는 올해 들어 낙폭을 줄이더니 2012년 1월(0.7%)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상승한 것이다. 이런 상승 전환은 원자재가격 회복과 통화완화에 따른 내수 안정화 덕택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생산자물가와 수출가격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고려하면, 생산자물가 상승전환은 유럽이나 미국 등 중국산 제품을 대거 수입하는 국가들의 디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4분기 0.8%를 거쳐 내년에는 1%대 상승률을 회복할 것이며, 미국은 올해 3분기 1.1%, 4분기 1.6%를 거쳐 내년에는 2%대 상승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올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 소비자물가도 내년에는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저성장 속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서브프라임모기지 가격 급락에 베팅해 널리 이름을 알린 헤지펀드 매니저 카일 배스는 지난 19일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내년 미국 경제는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경제성장은 지체돼 스태그플레이션적인 환경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임금은 오르고, 집세도 뛰는데 원자재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최근 물가 상승세를 설명하면서 "이런 환경에서는 투자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해이먼 자산운용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장기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조언했다. 물가상승은 채권금리를 오르게 해 채권가격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대체로 경기가 좋으면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가 나쁘면 물가가 떨어지는 게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일반적이지만, 1973년 제1차 석유파동 이후 국제유가가 치솟자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생산과 고용이 급격히 떨어졌는데도 물가는 급격히 상승하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불리게 됐다. 저성장 속 고물가 상태를 말한다. ◇ 韓 4분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 속 "유가 계속 뛰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까지 우려되는 한국경제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경제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한국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는 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 속에 삼성전자의 갤노트7 단종, 현대차 장기 파업, 청탁금지법 시행까지 겹치면서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3분기에 전 분기보다 0.7%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4분기째 0%대 저성장을 한 데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면 큰 충격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3분기에 이미 삼성 갤노트 7 리콜과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제조업이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1.0%)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현대경제연구원은 4분기에 0%대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4분기 성장률을 0%대 초반으로 추정했다. 이 와중에 한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5개월 만에 전년동기 대비 1%대 상승률을 회복했고,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로 반전해 기저효과가 사라지면 상승 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속도를 내면 한국경제도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 원 경제연구실장은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경제는 4분기 0%대 초반 성장할 가능성이 크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때까지 급격히 상승할 경우 한국경제도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국제유가는 휘발유 가격을 통해 거의 시차 없이 (국내)유가에 반영된다"면서 "글로벌 경제가 생산성이 떨어진 가운데, 고용을 늘려 그나마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해왔는데 이제는 거의 완전고용상태에 이르러 고용을 확대할 수 없게 되면 임금상승압력이 발생해 물가가 치솟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물가 끌어올리는 유가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韓도 가능성" 국제유가 2년3개월만에 전년比 상승…기저효과 사라져 물가 상승압력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국제유가가 이번 달 들어 2년 3개월 만에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 세계 물가를 끌어올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히려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사태와 현대차 장기 파업으로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마저 들썩이기 시작하면 전망이 더욱 암울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 국제유가 2년 3개월 만에 전년동기 대비 상승 반전 31일 국제원유시장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이번 달 평균 국제유가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브렌트유 근월물 평균 가격은 배럴당 51.64달러, 두바이유 현물 평균 가격은 배럴당 49.0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7%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배럴당 50.17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 올랐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가격이 월간 기준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브렌트유는 전년동기 대비 1%, 두바이유는 2% 각각 상승했었다. WTI는 지난 8월 전년동기 대비 4%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9월에는 다시 하락했다가 10월에 다시 오름세를 탔다. WTI는 2014년 6월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세를 마지막으로 7월부터 2년 1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행진을 한 바 있다. 국제유가는 2014년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배럴당 100달러대였으나 이후 폭락하기 시작해 작년 1월 4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후 배럴당 50∼60달러대를 오가다가 작년 8월에 다시 40달러대로 내려앉더니 올해 초에는 2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14년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의 부상에 시장점유율을 지키겠다며 산유량 상한을 없애고 생산확대로 대응하면서 치킨게임이 시작된 여파였다. 하지만 OPEC이 지난달 말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50달러대에 안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내달 OPEC 정례회의에서 최종 감산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지난 28~29일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 회원국이 국별 감축량을 구체화하고자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났지만 이란과 이라크의 반대로 이행방안에 합의하지 못해서다. 그럼에도 지난 5월 이후 월평균 유가가 40달러선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하며 45달러 안팎에서 횡보했다는 점, 향후 6개월간 비교시기가 될 전년 동월 유가가 40달러를 밑돈 달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유가가 당분간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오를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 유가 오르면 바로 뛰는 물가…고개 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국제유가의 상승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통해 큰 시차 없이 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원료로도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생산시간 시차를 두고는 제품가격에도 반영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시중에 팔리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이달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전주대비 상승했다. 휘발유의 주유소 판매가격은 무연보통 기준 이달 첫째 주 ℓ당 1천406.74원에서 넷째 주 ℓ당 1천425.17원으로 ℓ당 1.3%, 20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한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2% 상승해, 7개월 만에 최고로 뛰면서 5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회복했다. 폭염에 출하량이 줄어든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만 해도 저유가가 물가상승 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됐지만, 이번 달 이후에는 국제유가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상승 조짐은 전 세계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는 4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작년 8월 5.9%까지 하락했던 생산자물가는 올해 들어 낙폭을 줄이더니 2012년 1월(0.7%)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상승한 것이다. 이런 상승 전환은 원자재가격 회복과 통화완화에 따른 내수 안정화 덕택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생산자물가와 수출가격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고려하면, 생산자물가 상승전환은 유럽이나 미국 등 중국산 제품을 대거 수입하는 국가들의 디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4분기 0.8%를 거쳐 내년에는 1%대 상승률을 회복할 것이며, 미국은 올해 3분기 1.1%, 4분기 1.6%를 거쳐 내년에는 2%대 상승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올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 소비자물가도 내년에는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저성장 속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서브프라임모기지 가격 급락에 베팅해 널리 이름을 알린 헤지펀드 매니저 카일 배스는 지난 19일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내년 미국 경제는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경제성장은 지체돼 스태그플레이션적인 환경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임금은 오르고, 집세도 뛰는데 원자재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최근 물가 상승세를 설명하면서 "이런 환경에서는 투자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해이먼 자산운용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장기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조언했다. 물가상승은 채권금리를 오르게 해 채권가격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대체로 경기가 좋으면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가 나쁘면 물가가 떨어지는 게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일반적이지만, 1973년 제1차 석유파동 이후 국제유가가 치솟자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생산과 고용이 급격히 떨어졌는데도 물가는 급격히 상승하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불리게 됐다. 저성장 속 고물가 상태를 말한다. ◇ 韓 4분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 속 "유가 계속 뛰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까지 우려되는 한국경제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경제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한국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는 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 속에 삼성전자의 갤노트7 단종, 현대차 장기 파업, 청탁금지법 시행까지 겹치면서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3분기에 전 분기보다 0.7%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4분기째 0%대 저성장을 한 데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면 큰 충격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3분기에 이미 삼성 갤노트 7 리콜과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제조업이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1.0%)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현대경제연구원은 4분기에 0%대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4분기 성장률을 0%대 초반으로 추정했다. 이 와중에 한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5개월 만에 전년동기 대비 1%대 상승률을 회복했고,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로 반전해 기저효과가 사라지면 상승 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속도를 내면 한국경제도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 원 경제연구실장은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경제는 4분기 0%대 초반 성장할 가능성이 크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때까지 급격히 상승할 경우 한국경제도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국제유가는 휘발유 가격을 통해 거의 시차 없이 (국내)유가에 반영된다"면서 "글로벌 경제가 생산성이 떨어진 가운데, 고용을 늘려 그나마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해왔는데 이제는 거의 완전고용상태에 이르러 고용을 확대할 수 없게 되면 임금상승압력이 발생해 물가가 치솟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1
[국내]
5G 기반 자율주행차 개발…SK텔레콤·인텔 협약
5G 기반 자율주행차 개발…SK텔레콤·인텔 협약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세계적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과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과 딥러닝(유연한 기계 자체 학습) 기반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종전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A와 2020년께 상용화될 예정인 5G를 토대로 차량과 터널·빌딩 등 지형지물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V2X(Vehicle-to-Everything)' 기술을 개발한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차가 보행자 등의 주변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주행 결정을 내리는 플랫폼(서비스 기반)도 함께 구축한다.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SK텔레콤은 영상인식·차량기술 통신에 관한 시험 환경을 제공하고, 인텔은 5G·딥러닝·기지국에 관한 기반 기술을 내놓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 양사가 공동 개발한 기술을 차량에 탑재해 실제 도로에서 실증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과 관련해 실제 소비자가 새 가치를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G 기반 자율주행차 개발…SK텔레콤·인텔 협약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세계적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과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과 딥러닝(유연한 기계 자체 학습) 기반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종전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A와 2020년께 상용화될 예정인 5G를 토대로 차량과 터널·빌딩 등 지형지물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V2X(Vehicle-to-Everything)' 기술을 개발한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차가 보행자 등의 주변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주행 결정을 내리는 플랫폼(서비스 기반)도 함께 구축한다.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SK텔레콤은 영상인식·차량기술 통신에 관한 시험 환경을 제공하고, 인텔은 5G·딥러닝·기지국에 관한 기반 기술을 내놓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 양사가 공동 개발한 기술을 차량에 탑재해 실제 도로에서 실증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과 관련해 실제 소비자가 새 가치를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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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경제(스마트폰 게임도 '최순실 국정농단'…)
경제(스마트폰 게임도 '최순실 국정농단'…) 스마트폰 게임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풍자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현 정권 '비선실세'로 주목받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풍자하는 스마트폰 게임이 나왔다. 31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76%가 이용하는 안드로이드폰용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장터인 '구글 플레이'에는 최근 한 주 사이 이런 풍자 게임 3종이 올라왔다. 이 중 5천여 다운로드를 기록한 '순실이 빨리와'는 말(馬)을 탄 최씨 캐릭터를 조종해 수갑 등 장애물을 피하는 것이 골자다. 캐릭터가 탄 말은 승마선수인 딸 정유라씨를 위해 최씨가 체육계와 대학에서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논란을 비꼬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게임인 '순실이 닭 키우기'는 최씨가 배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조종하듯 국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비꼬았고, '최순실 게임'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을 고쳤다는 의혹을 소재로 삼았다. 이들 3개 게임은 내용 자체가 단순하지만 모두 별 5개 만점에 가까운 사용자 평점을 받고 있다. 5점 만점을 준 많은 네티즌들은 '플레이하니 암이 나았다' '우주의 기운이 모여 게임을 깔았다' 등 장난스러운 댓글을 달았다. 게임 수준보다 풍자적 내용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침> 경제(스마트폰 게임도 '최순실 국정농단'…) 스마트폰 게임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풍자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현 정권 '비선실세'로 주목받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풍자하는 스마트폰 게임이 나왔다. 31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76%가 이용하는 안드로이드폰용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장터인 '구글 플레이'에는 최근 한 주 사이 이런 풍자 게임 3종이 올라왔다. 이 중 5천여 다운로드를 기록한 '순실이 빨리와'는 말(馬)을 탄 최씨 캐릭터를 조종해 수갑 등 장애물을 피하는 것이 골자다. 캐릭터가 탄 말은 승마선수인 딸 정유라씨를 위해 최씨가 체육계와 대학에서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논란을 비꼬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게임인 '순실이 닭 키우기'는 최씨가 배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조종하듯 국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비꼬았고, '최순실 게임'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을 고쳤다는 의혹을 소재로 삼았다. 이들 3개 게임은 내용 자체가 단순하지만 모두 별 5개 만점에 가까운 사용자 평점을 받고 있다. 5점 만점을 준 많은 네티즌들은 '플레이하니 암이 나았다' '우주의 기운이 모여 게임을 깔았다' 등 장난스러운 댓글을 달았다. 게임 수준보다 풍자적 내용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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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2천114억원…작년보다 22.8%↑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2천114억원…작년보다 22.8%↑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1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천370억원으로 0.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339억원으로 1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2천114억원…작년보다 22.8%↑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1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천370억원으로 0.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339억원으로 1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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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올해 신규채용 1만4천790명…전년동기비 15%↑
공공기관 올해 신규채용 1만4천790명…전년동기비 15%↑ 공기업 부채비율 지난해 말 194%→ 6월 말 190%로 하락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320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 대비 15% 늘어났다. 전체 임직원 수는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3분기 기준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알리오시스템(www.alio.go.kr)을 통해 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공시된 항목은 임직원수, 신규채용, 유연근무 현황 등 11개 항목이다. 공시에 따르면 9월 현재 320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는 정규직 기준 29만6천명으로 전년 말 대비 3.2%(9천224명) 증가했다. 무기계약직을 포함하면 모두 32만5천명이다. 임직원 수가 1만명 이상인 공공기관은 철도공사(2만8천243명), 한전(2만1천437명), 건강보험공단(1만3천331명), 한국수력원자력(1만1천604명) 등 4곳이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은 1만4천79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천913명)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채용 규모는 1만8천932명이었다. 9월 현재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 규모는 1만3천454명으로 이중 39.5%인 5천318명이 채용형 인턴이다. 채용형 인턴은 인턴기간 종료 후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공공기관 임직원 중 3분의 1 가량인 10만1천명은 9월 현재 유연근무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근무시간 조정이 가능한 시차출퇴근형(64%), 근무시간 선택형(24%) 등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30개 공기업의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90%로 전년 말(194%) 대비 소폭 개선됐다. 부채규모는 366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원 늘었으나 총자본이 4조8천억원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 투명성 제고 및 국민 감시기능 강화를 위해 공시항목을 기존 37개에서 39개로 확대하고 3분기 통합공시에서는 11개 항목에 대해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공기관 올해 신규채용 1만4천790명…전년동기비 15%↑ 공기업 부채비율 지난해 말 194%→ 6월 말 190%로 하락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320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 대비 15% 늘어났다. 전체 임직원 수는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3분기 기준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알리오시스템(www.alio.go.kr)을 통해 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공시된 항목은 임직원수, 신규채용, 유연근무 현황 등 11개 항목이다. 공시에 따르면 9월 현재 320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는 정규직 기준 29만6천명으로 전년 말 대비 3.2%(9천224명) 증가했다. 무기계약직을 포함하면 모두 32만5천명이다. 임직원 수가 1만명 이상인 공공기관은 철도공사(2만8천243명), 한전(2만1천437명), 건강보험공단(1만3천331명), 한국수력원자력(1만1천604명) 등 4곳이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은 1만4천79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천913명)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채용 규모는 1만8천932명이었다. 9월 현재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 규모는 1만3천454명으로 이중 39.5%인 5천318명이 채용형 인턴이다. 채용형 인턴은 인턴기간 종료 후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공공기관 임직원 중 3분의 1 가량인 10만1천명은 9월 현재 유연근무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근무시간 조정이 가능한 시차출퇴근형(64%), 근무시간 선택형(24%) 등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30개 공기업의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90%로 전년 말(194%) 대비 소폭 개선됐다. 부채규모는 366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원 늘었으나 총자본이 4조8천억원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 투명성 제고 및 국민 감시기능 강화를 위해 공시항목을 기존 37개에서 39개로 확대하고 3분기 통합공시에서는 11개 항목에 대해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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