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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오징어 풍어라는데 왜 여전히 비싼가요?"
출처
연합뉴스
작성일
2019.01.26
[카드뉴스] "오징어 풍어라는데 왜 여전히 비싼가요?"

[https://youtu.be/GmtKApIS64M]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동해안 1월 오징어 어획량 3.8배 급증"
서울에 사는 주부 A 씨는 최근 이 같은 뉴스를 접하고 반가운 마음에 집 근처 마트를 찾았습니다.
"가격이 내려갔다고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A 씨가 찾은 마트에서 오징어 가격은 마리당 4천 원 선. 지난해 '금(金)징어'라고 불릴 만큼 올랐던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획량이 늘었는데 가격이 내려가지 않은 건, 현재 많이 잡히는 오징어가 일반 오징어와 다른 이른바 '총알 오징어'로 불리는 새끼 오징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마트에서 마리당 1천 원대에 팔리는 총알오징어와 달리, 일반적인 크기의 오징어나 건오징어 가격은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설을 앞두고 더 오르기도 했죠.
문제는 비싼 일반 오징어 대신 작고 저렴한 총알오징어가 많이 거래되면서 '오징어 씨가 마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몇 년간 오징어 가격이 크게 오른 데는 동해에서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중국어선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있죠. 이제는 우리가 새끼 오징어를 잡아서 먹고 있는 겁니다.

(그래픽: 오징어 생산량/ 출처: 통계청 어업생산 동향 조사)
2015년 15만 5천t
2016년 12만 1천t
2017년 8만 7천t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오징어(*살오징어)를 자원회복 및 관리가 필요한 어종으로 지정했는데요. 현재 12cm인 포획금지 오징어 크기 기준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는 가장 대표적인 오징어 종류 (출처: 해양수산부)
꽃게와 명태 등 치어까지 무분별하게 잡아들이는 바람에 식탁에 올리기 어려워진 수산자원들이 많죠. 오징어마저 우리 밥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 김지원 작가 배소담 임지영 인턴기자(디자인)
kir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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