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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中유니온페이 홍콩 보험상품 구매 차단…자본 해외유출 차단
中유니온페이 홍콩 보험상품 구매 차단…자본 해외유출 차단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최대 카드사가 자본유출 통로로 인식돼 온 투자성 홍콩 보험상품의 결제를 차단했다. 중국 최대 은행신용카드 협회인 유니온페이(은련·銀聯)는 중국에서 발행된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해 홍콩에서 투자와 관련된 보험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즉각 차단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이는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하로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 노력의 일환이라고 SCMP가 전했다. 중국인 방문객이 올해 상반기 홍콩에서 구매한 보험상품 규모는 301억 홍콩달러(약 4조4천47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16% 급증하며 작년 한 해 구매액 316억 달러에 육박했다. 유니온페이를 통한 보험상품 구매액은 1인당 5만 달러(5천730만 원)인 해외 송금 한도에 포함되지 않아 해외 자금 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중국 당국은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한 해외 보험상품 구매 한도를 5천 달러(573만 원) 상당액으로 제한했다. 버나드 찬 아시아 파이낸셜 홀딩스 대표는 중국인의 홍콩 보험상품 구매가 빠르게 증가했다며 "단순히 보험상품 구매 목적이 아니라 환율 위험을 분산하고 자금을 해외로 이동하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홍콩 보험 판매업자는 많은 중국인 투자자들이 유니온페이를 이용한 결제가 차단되면 자금을 해외로 이전하기 위한 다른 비합법적 수단을 이용할 것이라며 유니온페이의 대책이 해외 자금 유출을 막지 못한 채 해외 보험상품 구매를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9월 3개월 연속 감소하며 3조1천7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은행들이 지난달 고객에게 순매도한 외화는 284억 달러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유니온페이 홍콩 보험상품 구매 차단…자본 해외유출 차단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최대 카드사가 자본유출 통로로 인식돼 온 투자성 홍콩 보험상품의 결제를 차단했다. 중국 최대 은행신용카드 협회인 유니온페이(은련·銀聯)는 중국에서 발행된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해 홍콩에서 투자와 관련된 보험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즉각 차단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이는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하로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 노력의 일환이라고 SCMP가 전했다. 중국인 방문객이 올해 상반기 홍콩에서 구매한 보험상품 규모는 301억 홍콩달러(약 4조4천47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16% 급증하며 작년 한 해 구매액 316억 달러에 육박했다. 유니온페이를 통한 보험상품 구매액은 1인당 5만 달러(5천730만 원)인 해외 송금 한도에 포함되지 않아 해외 자금 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중국 당국은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한 해외 보험상품 구매 한도를 5천 달러(573만 원) 상당액으로 제한했다. 버나드 찬 아시아 파이낸셜 홀딩스 대표는 중국인의 홍콩 보험상품 구매가 빠르게 증가했다며 "단순히 보험상품 구매 목적이 아니라 환율 위험을 분산하고 자금을 해외로 이동하기 위한 목적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홍콩 보험 판매업자는 많은 중국인 투자자들이 유니온페이를 이용한 결제가 차단되면 자금을 해외로 이전하기 위한 다른 비합법적 수단을 이용할 것이라며 유니온페이의 대책이 해외 자금 유출을 막지 못한 채 해외 보험상품 구매를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9월 3개월 연속 감소하며 3조1천7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은행들이 지난달 고객에게 순매도한 외화는 284억 달러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국내]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 4분의 1 '불황형 흑자' 기록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 4분의 1 '불황형 흑자' 기록 포스코·SK이노·현대重 등 13곳, 영업익 늘어도 매출은 줄어 50개사 평균 영업익 4.6%↑·매출 6.3%↓…당기순익 23.4% 급증 "영업외 이익 급증은 곳간에 현금 쌓아두려는 기업들 경향 때문"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4분의 1 이상이 영업이익을 늘렸음에도 매출은 되레 쪼그라드는 '불황형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웬만큼 수익성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외형이 위축되면서 전체 파이의 크기는 작아지는 현상을 초래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장기 불황으로 유동성 문제에 불안을 느낀 기업들이 곳간에 현금을 쌓아두려는 경향을 띠는 게 아니냐는 진단이 나온다. 그만큼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3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6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의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본 결과, 이들 50개사의 영업이익은 평균 4.6% 증가했는데 매출은 오히려 평균 6.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4%나 급증했다. 시총 1~3위로 빅3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는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29.7%, SK하이닉스 -47.5%, 현대차 -29.0%로 빅3가 모두 두 자릿수 내리막길을 탔다. 세 기업에서 줄어든 영업이익 규모는 3조원이 넘는다. 실적발표 기업 중 시총 4, 5위인 네이버와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이 각각 41.5%, 7.7% 늘었고 매출도 각각 20.6%, 3.5% 성장했다. 빅3의 실적 저하에도 시총 톱 50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흑자전환한 기업이 4곳이나 나오는 등 전년 동기에 바닥을 친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 OCI,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은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 증가한 곳도 금융권을 제외하고 에쓰오일(620.1%), GS건설(252.7%), 영진약품(141.5%) 등 세 곳이나 됐다. 두 자릿수 증가한 기업도 대림산업(92.1%), 포스코(58.7%), 삼성에스디에스(41.9%), 네이버(41.5%), LG생활건강(28.4%) 등으로 꽤 많았다. 시총 톱 50 기업 중 영업이익이 증가했는데 매출이 줄어든 곳은 포스코, KB금융,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하나금융지주, 에쓰오일, 우리은행, 현대글로비스, 한미사이언스, 현대건설, OCI, GS건설, 현대미포조선 등 13개사로 집계됐다. 포스코(매출 증감률 -8.9%), 에쓰오일(-6.5%), GS건설(-7.7%), 현대미포조선(-32.1%) 등 4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도 매출은 감소했다. 반대로 매출이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줄어든 기업은 고려아연, 녹십자 등 2개사에 불과했다. 또 포스코, 현대중공업, 에쓰오일, 한미사이언스, 효성, 한미약품, 삼성전기, 포스코대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10개사는 이번 3분기에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이 급증하거나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 많은 것은 기업들의 영업외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CEO스코어는 이에 대해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기업들이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현금을 확보해두려는 점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 50위 기업 2016년 3분기 실적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 ┌───────┬────┬─────┬─────┐ │기업명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 │증감률 │증감률 │증감률 │ ├───────┼────┼─────┼─────┤ │삼성전자 │-7.5% │-29.7% │-16.9% │ ├───────┼────┼─────┼─────┤ │SK하이닉스 │-13.8% │-47.5% │-43.0% │ ├───────┼────┼─────┼─────┤ │현대차 │-5.7% │-29.0% │-7.2% │ ├───────┼────┼─────┼─────┤ │NAVER │20.6% │41.5% │69.5% │ ├───────┼────┼─────┼─────┤ │현대모비스 │3.5% │7.7% │14.3% │ ├───────┼────┼─────┼─────┤ │POSCO │-8.9% │58.7% │흑자전환 │ ├───────┼────┼─────┼─────┤ │신한지주 │4.7% │20.3% │3.5% │ ├───────┼────┼─────┼─────┤ │SK텔레콤 │-0.4% │-13.5% │-15.6% │ ├───────┼────┼─────┼─────┤ │기아차 │-3.1% │-22.5% │20.8% │ ├───────┼────┼─────┼─────┤ │KB금융 │-1.5% │33.3% │38.6% │ ├───────┼────┼─────┼─────┤ │LG화학 │-2.4% │-15.6% │-12.7% │ ├───────┼────┼─────┼─────┤ │KT&G │7.6% │15.1% │-16.9% │ ├───────┼────┼─────┼─────┤ │SK이노베이션 │-22.0% │14.0% │125.0% │ ├───────┼────┼─────┼─────┤ │LG생활건강 │12.7% │28.4% │41.2% │ ├───────┼────┼─────┼─────┤ │삼성에스디에스│6.8% │41.9% │0.5% │ ├───────┼────┼─────┼─────┤ │현대중공업 │-19.0% │흑자전환 │흑자전환 │ ├───────┼────┼─────┼─────┤ │LG디스플레이 │-6.1% │-2.9% │-4.6% │ ├───────┼────┼─────┼─────┤ │하나금융지주 │-17.2% │156.6% │74.4% │ ├───────┼────┼─────┼─────┤ │S-Oil │-6.5% │620.1% │흑자전환 │ ├───────┼────┼─────┼─────┤ │고려아연 │21.3% │-10.0% │0.7% │ ├───────┼────┼─────┼─────┤ │우리은행 │-5.2% │11.1% │10.6% │ ├───────┼────┼─────┼─────┤ │KT │0.7% │17.0% │86.1% │ ├───────┼────┼─────┼─────┤ │LG전자 │-5.7% │-3.7% │적자전환 │ ├───────┼────┼─────┼─────┤ │현대글로비스 │-1.1% │2.9% │1294.6% │ ├───────┼────┼─────┼─────┤ │한국항공우주 │13.8% │18.3% │28.3% │ ├───────┼────┼─────┼─────┤ │삼성SDI │-35.4% │적자전환 │적자전환 │ ├───────┼────┼─────┼─────┤ │한미사이언스 │-8.8% │2.5% │흑자전환 │ ├───────┼────┼─────┼─────┤ │효성 │-11.6% │-10.6% │흑자전환 │ ├───────┼────┼─────┼─────┤ │현대건설 │-5.2% │4.1% │-16.8% │ ├───────┼────┼─────┼─────┤ │한미약품 │-18.1% │-61.5% │흑자전환 │ ├───────┼────┼─────┼─────┤ │현대산업 │1.7% │64.3% │15.6% │ ├───────┼────┼─────┼─────┤ │삼성전기 │-8.8% │-87.4% │흑자전환 │ ├───────┼────┼─────┼─────┤ │에스원 │-4.4% │-2.7% │-54.2% │ ├───────┼────┼─────┼─────┤ │GS리테일 │15.3% │9.8% │8.4% │ ├───────┼────┼─────┼─────┤ │대림산업 │2.4% │92.1% │50.0% │ ├───────┼────┼─────┼─────┤ │NH투자증권 │-22.4% │-5.8% │4.8% │ ├───────┼────┼─────┼─────┤ │포스코대우 │-8.2% │-24.4% │흑자전환 │ ├───────┼────┼─────┼─────┤ │만도 │6.2% │18.9% │69.5% │ ├───────┼────┼─────┼─────┤ │현대위아 │-3.9% │-42.7% │-99.2% │ ├───────┼────┼─────┼─────┤ │OCI │-11.0% │흑자전환 │적자전환 │ ├───────┼────┼─────┼─────┤ │삼성중공업 │14.0% │흑자전환 │흑자전환 │ ├───────┼────┼─────┼─────┤ │삼성엔지니어링│90.3% │흑자전환 │흑자전환 │ ├───────┼────┼─────┼─────┤ │GS건설 │-7.7% │252.7% │적자전환 │ ├───────┼────┼─────┼─────┤ │제일기획 │14.3% │6.1% │43.4% │ ├───────┼────┼─────┼─────┤ │LG이노텍 │-11.2% │-66.1% │적자전환 │ ├───────┼────┼─────┼─────┤ │녹십자 │11.0% │-28.2% │-60.4% │ ├───────┼────┼─────┼─────┤ │영진약품 │16.6% │141.5% │181.3% │ ├───────┼────┼─────┼─────┤ │DGB금융지주 │2.3% │39.3% │-12.8% │ ├───────┼────┼─────┼─────┤ │SK머티리얼즈 │36.5% │25.1% │25.6% │ ├───────┼────┼─────┼─────┤ │현대미포조선 │-32.1% │45.8% │475.7% │ ├───────┼────┼─────┼─────┤ │합계 │-6.3% │4.6% │23.4% │ └───────┴────┴─────┴─────┘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 4분의 1 '불황형 흑자' 기록 포스코·SK이노·현대重 등 13곳, 영업익 늘어도 매출은 줄어 50개사 평균 영업익 4.6%↑·매출 6.3%↓…당기순익 23.4% 급증 "영업외 이익 급증은 곳간에 현금 쌓아두려는 기업들 경향 때문"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4분의 1 이상이 영업이익을 늘렸음에도 매출은 되레 쪼그라드는 '불황형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웬만큼 수익성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외형이 위축되면서 전체 파이의 크기는 작아지는 현상을 초래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장기 불황으로 유동성 문제에 불안을 느낀 기업들이 곳간에 현금을 쌓아두려는 경향을 띠는 게 아니냐는 진단이 나온다. 그만큼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3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6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의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본 결과, 이들 50개사의 영업이익은 평균 4.6% 증가했는데 매출은 오히려 평균 6.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4%나 급증했다. 시총 1~3위로 빅3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는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29.7%, SK하이닉스 -47.5%, 현대차 -29.0%로 빅3가 모두 두 자릿수 내리막길을 탔다. 세 기업에서 줄어든 영업이익 규모는 3조원이 넘는다. 실적발표 기업 중 시총 4, 5위인 네이버와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이 각각 41.5%, 7.7% 늘었고 매출도 각각 20.6%, 3.5% 성장했다. 빅3의 실적 저하에도 시총 톱 50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흑자전환한 기업이 4곳이나 나오는 등 전년 동기에 바닥을 친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 OCI,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은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 증가한 곳도 금융권을 제외하고 에쓰오일(620.1%), GS건설(252.7%), 영진약품(141.5%) 등 세 곳이나 됐다. 두 자릿수 증가한 기업도 대림산업(92.1%), 포스코(58.7%), 삼성에스디에스(41.9%), 네이버(41.5%), LG생활건강(28.4%) 등으로 꽤 많았다. 시총 톱 50 기업 중 영업이익이 증가했는데 매출이 줄어든 곳은 포스코, KB금융,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하나금융지주, 에쓰오일, 우리은행, 현대글로비스, 한미사이언스, 현대건설, OCI, GS건설, 현대미포조선 등 13개사로 집계됐다. 포스코(매출 증감률 -8.9%), 에쓰오일(-6.5%), GS건설(-7.7%), 현대미포조선(-32.1%) 등 4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도 매출은 감소했다. 반대로 매출이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줄어든 기업은 고려아연, 녹십자 등 2개사에 불과했다. 또 포스코, 현대중공업, 에쓰오일, 한미사이언스, 효성, 한미약품, 삼성전기, 포스코대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10개사는 이번 3분기에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이 급증하거나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 많은 것은 기업들의 영업외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CEO스코어는 이에 대해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기업들이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현금을 확보해두려는 점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표> 시총 상위 50위 기업 2016년 3분기 실적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 ┌───────┬────┬─────┬─────┐ │기업명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 │증감률 │증감률 │증감률 │ ├───────┼────┼─────┼─────┤ │삼성전자 │-7.5% │-29.7% │-16.9% │ ├───────┼────┼─────┼─────┤ │SK하이닉스 │-13.8% │-47.5% │-43.0% │ ├───────┼────┼─────┼─────┤ │현대차 │-5.7% │-29.0% │-7.2% │ ├───────┼────┼─────┼─────┤ │NAVER │20.6% │41.5% │69.5% │ ├───────┼────┼─────┼─────┤ │현대모비스 │3.5% │7.7% │14.3% │ ├───────┼────┼─────┼─────┤ │POSCO │-8.9% │58.7% │흑자전환 │ ├───────┼────┼─────┼─────┤ │신한지주 │4.7% │20.3% │3.5% │ ├───────┼────┼─────┼─────┤ │SK텔레콤 │-0.4% │-13.5% │-15.6% │ ├───────┼────┼─────┼─────┤ │기아차 │-3.1% │-22.5% │20.8% │ ├───────┼────┼─────┼─────┤ │KB금융 │-1.5% │33.3% │38.6% │ ├───────┼────┼─────┼─────┤ │LG화학 │-2.4% │-15.6% │-12.7% │ ├───────┼────┼─────┼─────┤ │KT&G │7.6% │15.1% │-16.9% │ ├───────┼────┼─────┼─────┤ │SK이노베이션 │-22.0% │14.0% │125.0% │ ├───────┼────┼─────┼─────┤ │LG생활건강 │12.7% │28.4% │41.2% │ ├───────┼────┼─────┼─────┤ │삼성에스디에스│6.8% │41.9% │0.5% │ ├───────┼────┼─────┼─────┤ │현대중공업 │-19.0% │흑자전환 │흑자전환 │ ├───────┼────┼─────┼─────┤ │LG디스플레이 │-6.1% │-2.9% │-4.6% │ ├───────┼────┼─────┼─────┤ │하나금융지주 │-17.2% │156.6% │74.4% │ ├───────┼────┼─────┼─────┤ │S-Oil │-6.5% │620.1% │흑자전환 │ ├───────┼────┼─────┼─────┤ │고려아연 │21.3% │-10.0% │0.7% │ ├───────┼────┼─────┼─────┤ │우리은행 │-5.2% │11.1% │10.6% │ ├───────┼────┼─────┼─────┤ │KT │0.7% │17.0% │86.1% │ ├───────┼────┼─────┼─────┤ │LG전자 │-5.7% │-3.7% │적자전환 │ ├───────┼────┼─────┼─────┤ │현대글로비스 │-1.1% │2.9% │1294.6% │ ├───────┼────┼─────┼─────┤ │한국항공우주 │13.8% │18.3% │28.3% │ ├───────┼────┼─────┼─────┤ │삼성SDI │-35.4% │적자전환 │적자전환 │ ├───────┼────┼─────┼─────┤ │한미사이언스 │-8.8% │2.5% │흑자전환 │ ├───────┼────┼─────┼─────┤ │효성 │-11.6% │-10.6% │흑자전환 │ ├───────┼────┼─────┼─────┤ │현대건설 │-5.2% │4.1% │-16.8% │ ├───────┼────┼─────┼─────┤ │한미약품 │-18.1% │-61.5% │흑자전환 │ ├───────┼────┼─────┼─────┤ │현대산업 │1.7% │64.3% │15.6% │ ├───────┼────┼─────┼─────┤ │삼성전기 │-8.8% │-87.4% │흑자전환 │ ├───────┼────┼─────┼─────┤ │에스원 │-4.4% │-2.7% │-54.2% │ ├───────┼────┼─────┼─────┤ │GS리테일 │15.3% │9.8% │8.4% │ ├───────┼────┼─────┼─────┤ │대림산업 │2.4% │92.1% │50.0% │ ├───────┼────┼─────┼─────┤ │NH투자증권 │-22.4% │-5.8% │4.8% │ ├───────┼────┼─────┼─────┤ │포스코대우 │-8.2% │-24.4% │흑자전환 │ ├───────┼────┼─────┼─────┤ │만도 │6.2% │18.9% │69.5% │ ├───────┼────┼─────┼─────┤ │현대위아 │-3.9% │-42.7% │-99.2% │ ├───────┼────┼─────┼─────┤ │OCI │-11.0% │흑자전환 │적자전환 │ ├───────┼────┼─────┼─────┤ │삼성중공업 │14.0% │흑자전환 │흑자전환 │ ├───────┼────┼─────┼─────┤ │삼성엔지니어링│90.3% │흑자전환 │흑자전환 │ ├───────┼────┼─────┼─────┤ │GS건설 │-7.7% │252.7% │적자전환 │ ├───────┼────┼─────┼─────┤ │제일기획 │14.3% │6.1% │43.4% │ ├───────┼────┼─────┼─────┤ │LG이노텍 │-11.2% │-66.1% │적자전환 │ ├───────┼────┼─────┼─────┤ │녹십자 │11.0% │-28.2% │-60.4% │ ├───────┼────┼─────┼─────┤ │영진약품 │16.6% │141.5% │181.3% │ ├───────┼────┼─────┼─────┤ │DGB금융지주 │2.3% │39.3% │-12.8% │ ├───────┼────┼─────┼─────┤ │SK머티리얼즈 │36.5% │25.1% │25.6% │ ├───────┼────┼─────┼─────┤ │현대미포조선 │-32.1% │45.8% │475.7% │ ├───────┼────┼─────┼─────┤ │합계 │-6.3% │4.6% │23.4% │ └───────┴────┴─────┴─────┘ <자료:CEO스코어>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국내]
<주간증시전망>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에 영향 받을 듯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에 영향 받을 듯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이번 주(10월 31일∼11월 4일) 국내 증시는 잇따라 열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금융주 등 대형주의 강세 흐름과 네이버 등 일부 기업의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달러 강세와 유가 변동성 확대로 13.58포인트(0.67%) 하락한 2,019.42로 마감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불안 심리도 증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무엇보다 11월 초에 집중된 대외 이벤트들에 따라 변동폭이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11월 1일 일본은행(BOJ),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이어진다"며 이들 이벤트는 미국 대선(8일)과 함께 국내 증시의 흐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2일 FOMC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번 회의보다는 12월 회의 때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일부 연준 위원들의 11월 금리인상 가능 발언으로 관망심리가 확대되긴 했다. 그러나 미국 대선을 목전에 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별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아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11월 FOMC 성명서에는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다소 매파적인 문구가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 달 1일의 BOJ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도 추가적인 통화 확대 정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BOJ 이후 시장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BOJ의 통화정책 여력이 과거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작은 점 등을 들어 코스피가 2,000선 초반에서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흥시장(EM)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여전하고, 연기금이 국내 주식 신규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주식투자자들은 코스피 2.000선 초입 구간을 매도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모멘텀과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대형주와 미국 금리인상 충격에 내성을 보유한 주요 고배당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2,000∼2,050선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2,010∼2,060선, KTB투자증권[030210]은 2,010∼2,070선의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가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아직은 원/달러 환율 등 국가 위험도 상승을 나타내는 지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코스피가 단기간에 6% 하락한 전례가 있다"면서 "이번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간증시전망>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에 영향 받을 듯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이번 주(10월 31일∼11월 4일) 국내 증시는 잇따라 열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금융주 등 대형주의 강세 흐름과 네이버 등 일부 기업의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달러 강세와 유가 변동성 확대로 13.58포인트(0.67%) 하락한 2,019.42로 마감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불안 심리도 증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무엇보다 11월 초에 집중된 대외 이벤트들에 따라 변동폭이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11월 1일 일본은행(BOJ),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이어진다"며 이들 이벤트는 미국 대선(8일)과 함께 국내 증시의 흐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2일 FOMC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번 회의보다는 12월 회의 때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일부 연준 위원들의 11월 금리인상 가능 발언으로 관망심리가 확대되긴 했다. 그러나 미국 대선을 목전에 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별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아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11월 FOMC 성명서에는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다소 매파적인 문구가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 달 1일의 BOJ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도 추가적인 통화 확대 정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BOJ 이후 시장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BOJ의 통화정책 여력이 과거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작은 점 등을 들어 코스피가 2,000선 초반에서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흥시장(EM)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여전하고, 연기금이 국내 주식 신규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이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주식투자자들은 코스피 2.000선 초입 구간을 매도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모멘텀과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대형주와 미국 금리인상 충격에 내성을 보유한 주요 고배당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2,000∼2,050선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2,010∼2,060선, KTB투자증권[030210]은 2,010∼2,070선의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가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병연 연구원은 "아직은 원/달러 환율 등 국가 위험도 상승을 나타내는 지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코스피가 단기간에 6% 하락한 전례가 있다"면서 "이번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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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분쟁' 중·일…경제 분야 협력 강화한다
'영유권 분쟁' 중·일…경제 분야 협력 강화한다 中 "실질적 경협 확대해야"…日 "對중국 투자 늘릴 것"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치열한 갈등을 빚는 중국과 일본이 경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양국이 정치와 경제 문제를 별개로 떼어놓아 외교적 대립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30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1회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와 별도로 중·일 양국 회동을 갖고 다양한 양국 무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가오 부장은 이날 회동에서 중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무역 파트너로 큰 경제적 협력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해 경제적 협력이라는 건설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양국 경제가 매우 상호 보완적이라면서 양국은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중국이 '뉴노멀', '중속 성장 시대'에 접어듦에 따라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오 부장은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하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기 합의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 또한 중국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코 산업상은 중·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일본 기업들은 중국이 새로운 경제 상황에 적응하도록 기꺼이 도울 것이며 서비스 및 다른 분야에 대한 대중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전 세계 무역 및 투자 증진에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일본은 중국과 함께 지역과 세계 경제 발전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한·중·일 3국은 지난 29일 통상장관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우려를 드러내며 세계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자유무역 기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계무역기구(WTO), G20 등 다자채널에서 합의된 보호무역조치 동결과 감축 약속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한·중·일 FTA, RCEP 협상을 가속하기로 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유권 분쟁' 중·일…경제 분야 협력 강화한다 中 "실질적 경협 확대해야"…日 "對중국 투자 늘릴 것"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치열한 갈등을 빚는 중국과 일본이 경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양국이 정치와 경제 문제를 별개로 떼어놓아 외교적 대립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30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1회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와 별도로 중·일 양국 회동을 갖고 다양한 양국 무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가오 부장은 이날 회동에서 중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무역 파트너로 큰 경제적 협력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해 경제적 협력이라는 건설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양국 경제가 매우 상호 보완적이라면서 양국은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중국이 '뉴노멀', '중속 성장 시대'에 접어듦에 따라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오 부장은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하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기 합의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 또한 중국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코 산업상은 중·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일본 기업들은 중국이 새로운 경제 상황에 적응하도록 기꺼이 도울 것이며 서비스 및 다른 분야에 대한 대중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전 세계 무역 및 투자 증진에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일본은 중국과 함께 지역과 세계 경제 발전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한·중·일 3국은 지난 29일 통상장관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우려를 드러내며 세계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자유무역 기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계무역기구(WTO), G20 등 다자채널에서 합의된 보호무역조치 동결과 감축 약속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한·중·일 FTA, RCEP 협상을 가속하기로 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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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퍼진 시장경제…"소비·투자의 28% 추정"
북한에 퍼진 시장경제…"소비·투자의 28% 추정" 한은 보고서…"비공식 경제에서 투자지출 점차 확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의 소비·투자 등 수요에서 시장경제가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최지영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30일 '북한 이중경제 사회계정행렬 추정을 통한 비공식 부문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사회계정행렬은 산업간 재화 및 서비스 거래를 기록한 산업연관표와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의 이전거래(세금, 보조금, 저축 등 소득재분배 거래)를 포함한다. 최 부연구위원은 2013년 기준 유엔의 북한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와 무역통계, 한은이 추정한 북한의 산업별 GDP 비중, 북한의 예산 발표자료 등을 분석에 활용했다. 또 북한 산업이 남한의 1975년 수준과 비슷하고 북한 내 농림어업, 경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근로자 임금과 '영업잉여'(자영업자 소득)의 50%가 가계의 비공식 부문 소득으로 흘러가는 상황을 가정했다. 비공식 부문의 경제는 사회주의 체제에서 국가 계획을 벗어난 사익추구나 시장을 활용한 경제 활동을 뜻한다. 최 부연구위원의 분석결과, 북한 경제에서 비공식 부문은 소득분배 기준으로 18.5%, 소비와 투자 등 지출 기준으로 28.5%로 각각 추정됐다. 지출 기준이 더 높은 이유는 가계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받은 배급 등 소득의 일부를 시장에서 비공식적으로 거래하기 때문이다. 북한 경제에서 비공식 부문의 비중(지출기준)은 옛 소련의 공화국별 수준 10∼25%(1965∼1989년)보다 높은 편이다. 북한에서는 1990년대 후반 국제적 고립과 극심한 가뭄에 따른 '고난의 행군'을 계기로 배급제가 사실상 와해했고 장마당(시장), 텃밭 등 비공식 경제가 크게 발달했다. 이후 2002년 '7·1 경제개선조치' 이후 상인 계층이 성장했고 고리대금업까지 하는 신흥부유층인 '돈주'(錢主)까지 등장했다. 2012년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도 시장경제는 꾸준히 확대됐고 부유층의 돈이 사금융시장을 통해 아파트 등 건설업에도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연구위원은 "최근 북한 내 비공식 경제 활동은 투자지출 측면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가계저축의 일부가 투자지출로 이어지면서 비공식 부문의 생산유발 효과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에서 비공식 경제의 비중은 커지고 있지만, 북한의 폐쇄성 때문에 외부에서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최 부연구위원은 "북한 경제 내 비공식 경제의 확산 정도에 대해서는 신뢰할만한 통계가 부족하므로 불가피하게 강한 가정을 도입한 점이 이번 연구의 한계"라며 가정을 변경하면 구체적인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한에 퍼진 시장경제…"소비·투자의 28% 추정" 한은 보고서…"비공식 경제에서 투자지출 점차 확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의 소비·투자 등 수요에서 시장경제가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최지영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30일 '북한 이중경제 사회계정행렬 추정을 통한 비공식 부문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사회계정행렬은 산업간 재화 및 서비스 거래를 기록한 산업연관표와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의 이전거래(세금, 보조금, 저축 등 소득재분배 거래)를 포함한다. 최 부연구위원은 2013년 기준 유엔의 북한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와 무역통계, 한은이 추정한 북한의 산업별 GDP 비중, 북한의 예산 발표자료 등을 분석에 활용했다. 또 북한 산업이 남한의 1975년 수준과 비슷하고 북한 내 농림어업, 경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근로자 임금과 '영업잉여'(자영업자 소득)의 50%가 가계의 비공식 부문 소득으로 흘러가는 상황을 가정했다. 비공식 부문의 경제는 사회주의 체제에서 국가 계획을 벗어난 사익추구나 시장을 활용한 경제 활동을 뜻한다. 최 부연구위원의 분석결과, 북한 경제에서 비공식 부문은 소득분배 기준으로 18.5%, 소비와 투자 등 지출 기준으로 28.5%로 각각 추정됐다. 지출 기준이 더 높은 이유는 가계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받은 배급 등 소득의 일부를 시장에서 비공식적으로 거래하기 때문이다. 북한 경제에서 비공식 부문의 비중(지출기준)은 옛 소련의 공화국별 수준 10∼25%(1965∼1989년)보다 높은 편이다. 북한에서는 1990년대 후반 국제적 고립과 극심한 가뭄에 따른 '고난의 행군'을 계기로 배급제가 사실상 와해했고 장마당(시장), 텃밭 등 비공식 경제가 크게 발달했다. 이후 2002년 '7·1 경제개선조치' 이후 상인 계층이 성장했고 고리대금업까지 하는 신흥부유층인 '돈주'(錢主)까지 등장했다. 2012년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도 시장경제는 꾸준히 확대됐고 부유층의 돈이 사금융시장을 통해 아파트 등 건설업에도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연구위원은 "최근 북한 내 비공식 경제 활동은 투자지출 측면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가계저축의 일부가 투자지출로 이어지면서 비공식 부문의 생산유발 효과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에서 비공식 경제의 비중은 커지고 있지만, 북한의 폐쇄성 때문에 외부에서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최 부연구위원은 "북한 경제 내 비공식 경제의 확산 정도에 대해서는 신뢰할만한 통계가 부족하므로 불가피하게 강한 가정을 도입한 점이 이번 연구의 한계"라며 가정을 변경하면 구체적인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국내]
최순실 불똥 튈까…전전긍긍하는 금융권
최순실 불똥 튈까…전전긍긍하는 금융권 하나은행 외화대출, 임원 승진 등으로 연루 의혹 금감원 하나은행 종합검사 일주일 연장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비선 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은행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최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대출 등 최씨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사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주말에도 경위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씨의 조력자로 의심되는 KEB하나은행 전 독일법인장 이모 씨는 올해 초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씨는 최씨가 독일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현지법인의 대표를 물색하는 작업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당사자로부터 내부적으로 최씨와 거래한 적이 없고, 업무적으로도 무관하다는 소명을 받았다"며 "그가 개인적으로 최씨를 아는지는 우리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씨는 올해 초 임원 승진 자리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모 지점장으로 복귀했으며 한 달 만에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임명되며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 본부장은 일주일째 잠적 중이다. 하나은행 측은 이씨가 3년간 독일 법인에 근무하면서 2번이나 해외 법인 평가에서 영업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업무성과가 좋아 승진시킨 것이라며 최씨를 도왔기에 승진시켰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특혜대출 의혹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2월 8일 KEB하나은행 압구정중앙점에서 딸 정유라 씨와 공동명의인 강원도 평창에 있는 10개 필지를 담보로 약 25만 유로(3억2천만원)를 대출받았다. 최씨 모녀는 평창 땅을 담보로 빌린 돈을 독일에서 호텔과 주택 등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통상 외화대출을 받을 때 담보가 설정되면 계좌로 돈을 송금받는 절차를 거치는 것과는 달리 최씨는 지급보증서를 발급받고 독일 현지에서 외화를 받았는데, 이는 송금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한 편법으로 보인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KEB하나은행은 이와 관련, "유럽지역에서는 외국인이 대출을 받을 때 일반적으로 대출자의 보증담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으며, 대출자의 재산이 국내에 있으면 동 재산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공신력이 있는 은행에서 발급하는 지급증서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하나은행은 외국환 거래규정에 따라 20만 달러 초과 시 한국은행에 보증신고를 해야 하고, 이런 신고를 거쳤기 때문에 지급보증서 발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개인과 법인 6천875곳에 외화지급보증서를 발급했다. 이 가운데 개인 고객은 802명이며 개인 고객에 대한 발급 건수는 1천65건이다. 하나은행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여러 의혹에 휩싸이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혹시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씨와 관련된 대출이나 외국환거래 등이 있는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씨가 설립을 주도한 재단에 들어간 퇴직자 등이 있는지 등도 파악 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하나은행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등을 조용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일주일간 검사 연장을 은행 측에 통보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내달 4일까지 특혜대출 의혹을 포함해 다양한 사안을 감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최씨 모녀가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외화대출 경위 등에 대해 "사실관계는 별도로 파악해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순실 불똥 튈까…전전긍긍하는 금융권 하나은행 외화대출, 임원 승진 등으로 연루 의혹 금감원 하나은행 종합검사 일주일 연장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비선 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은행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최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대출 등 최씨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사고 있는 KEB하나은행은 주말에도 경위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씨의 조력자로 의심되는 KEB하나은행 전 독일법인장 이모 씨는 올해 초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씨는 최씨가 독일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현지법인의 대표를 물색하는 작업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당사자로부터 내부적으로 최씨와 거래한 적이 없고, 업무적으로도 무관하다는 소명을 받았다"며 "그가 개인적으로 최씨를 아는지는 우리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씨는 올해 초 임원 승진 자리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모 지점장으로 복귀했으며 한 달 만에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임명되며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 본부장은 일주일째 잠적 중이다. 하나은행 측은 이씨가 3년간 독일 법인에 근무하면서 2번이나 해외 법인 평가에서 영업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업무성과가 좋아 승진시킨 것이라며 최씨를 도왔기에 승진시켰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특혜대출 의혹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2월 8일 KEB하나은행 압구정중앙점에서 딸 정유라 씨와 공동명의인 강원도 평창에 있는 10개 필지를 담보로 약 25만 유로(3억2천만원)를 대출받았다. 최씨 모녀는 평창 땅을 담보로 빌린 돈을 독일에서 호텔과 주택 등을 매입하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통상 외화대출을 받을 때 담보가 설정되면 계좌로 돈을 송금받는 절차를 거치는 것과는 달리 최씨는 지급보증서를 발급받고 독일 현지에서 외화를 받았는데, 이는 송금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한 편법으로 보인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KEB하나은행은 이와 관련, "유럽지역에서는 외국인이 대출을 받을 때 일반적으로 대출자의 보증담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으며, 대출자의 재산이 국내에 있으면 동 재산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공신력이 있는 은행에서 발급하는 지급증서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하나은행은 외국환 거래규정에 따라 20만 달러 초과 시 한국은행에 보증신고를 해야 하고, 이런 신고를 거쳤기 때문에 지급보증서 발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개인과 법인 6천875곳에 외화지급보증서를 발급했다. 이 가운데 개인 고객은 802명이며 개인 고객에 대한 발급 건수는 1천65건이다. 하나은행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여러 의혹에 휩싸이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혹시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씨와 관련된 대출이나 외국환거래 등이 있는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씨가 설립을 주도한 재단에 들어간 퇴직자 등이 있는지 등도 파악 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하나은행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등을 조용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일주일간 검사 연장을 은행 측에 통보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내달 4일까지 특혜대출 의혹을 포함해 다양한 사안을 감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최씨 모녀가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외화대출 경위 등에 대해 "사실관계는 별도로 파악해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국내]
이란 "유럽, 美와 다르게 행동해야"…금융거래 재개 촉구
이란 "유럽, 美와 다르게 행동해야"…금융거래 재개 촉구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외무부는 핵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이행과 관련, 유럽 국가에 미국과는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29일(현지시간) 요구했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에 출연해 유럽은 다른 강대국(미국)에 독립적이어야 한다면서 특히 이란과 금융거래에 더욱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1월 대(對)이란 제재가 풀려 유럽의 금융기관이 이란과 거래할 길이 열렸지만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아 소규모 은행 몇 곳을 제외하고 여전히 이란과 금융거래를 꺼리고 있다. 카세미 대변인은 이날 테헤란을 찾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이란 정부가 이와 관련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발리올라 세이프 이란중앙은행 총재는 30일 테헤란에서 첸 시칭 중국은행장과 만나 "미국 정부가 핵합의안에 따라 이란이 다른 나라와 관계에서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장애물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프 총재는 이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중국이 은행 분야에서도 협력을 넓혀야 한다면서 중국은행의 테헤란 주재 사무소를 개설해달라고 제안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란 "유럽, 美와 다르게 행동해야"…금융거래 재개 촉구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외무부는 핵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이행과 관련, 유럽 국가에 미국과는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29일(현지시간) 요구했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에 출연해 유럽은 다른 강대국(미국)에 독립적이어야 한다면서 특히 이란과 금융거래에 더욱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1월 대(對)이란 제재가 풀려 유럽의 금융기관이 이란과 거래할 길이 열렸지만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아 소규모 은행 몇 곳을 제외하고 여전히 이란과 금융거래를 꺼리고 있다. 카세미 대변인은 이날 테헤란을 찾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이란 정부가 이와 관련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발리올라 세이프 이란중앙은행 총재는 30일 테헤란에서 첸 시칭 중국은행장과 만나 "미국 정부가 핵합의안에 따라 이란이 다른 나라와 관계에서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장애물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프 총재는 이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중국이 은행 분야에서도 협력을 넓혀야 한다면서 중국은행의 테헤란 주재 사무소를 개설해달라고 제안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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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캐나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 체결…EU, G7 회원국과 첫 FTA
EU-캐나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 체결…EU, G7 회원국과 첫 FTA 벨기에 지방정부 막판 반대로 한때 무산 위기 맞기도 양측 교역 품목 98% 관세 없애…연간 무역액 13조7천500억원 증가 전망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벨기에 지방정부의 반대로 막판 무산 위기를 맞았던 유럽연합(EU)-캐나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이 30일(현지시간) 공식 체결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CETA에 서명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CETA는 EU 입장에서 주요 7개국(G7)과 맺는 첫 자유무역협정(FTA)이고, 캐나다 입장에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최대 FTA다. 이 협정 체결로 EU와 캐나다는 상호 교역 품목의 98%에 대해 관세를 없앤다. 관세 철폐로 연간 무역액이 120억 달러(약 13조7천500억원) 가량 증가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인구 3천600만 명의 캐나다는 5억8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EU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얻게 됐다. EU 수출업자들도 연간 5억 유로(약 6천300억원)의 관세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CETA는 협상이 시작된 지 7년 만인 2014년 8월 합의에 도달했으나 이후 비준을 놓고 EU 내부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CETA는 EU 28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서명할 수 있지만, 벨기에가 왈로니아 지방정부의 반대로 찬성 입장을 정하지 못하면서 무산 위기를 맞았다. 왈로니아 지방정부는 CETA로 경쟁이 심해질 농업 부문 보호 대책을 강화할 것 등을 주장했다. 협정 반대론자들도 CETA가 EU의 노동·환경·소비자 기준을 훼손하고 다국적 기업이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맞서왔다. 그러나 왈로니아 지방의회가 최종 승인하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논란 끝에 CETA는 체결됐으나 EU와 미국이 지난 2013년부터 협상해온 세계 최대 FTA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은 내년 1월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임기 내에는 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EU와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임기 내에 협상을 타결짓는다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해왔다. EU와 미국 8억5천만 명의 소비자를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묶는 구상인 TTIP는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이 될 것으로 예상돼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새 정부의 입장에 따라 협상 재개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U-캐나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 체결…EU, G7 회원국과 첫 FTA 벨기에 지방정부 막판 반대로 한때 무산 위기 맞기도 양측 교역 품목 98% 관세 없애…연간 무역액 13조7천500억원 증가 전망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벨기에 지방정부의 반대로 막판 무산 위기를 맞았던 유럽연합(EU)-캐나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이 30일(현지시간) 공식 체결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CETA에 서명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CETA는 EU 입장에서 주요 7개국(G7)과 맺는 첫 자유무역협정(FTA)이고, 캐나다 입장에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최대 FTA다. 이 협정 체결로 EU와 캐나다는 상호 교역 품목의 98%에 대해 관세를 없앤다. 관세 철폐로 연간 무역액이 120억 달러(약 13조7천500억원) 가량 증가하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인구 3천600만 명의 캐나다는 5억8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EU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얻게 됐다. EU 수출업자들도 연간 5억 유로(약 6천300억원)의 관세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CETA는 협상이 시작된 지 7년 만인 2014년 8월 합의에 도달했으나 이후 비준을 놓고 EU 내부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CETA는 EU 28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서명할 수 있지만, 벨기에가 왈로니아 지방정부의 반대로 찬성 입장을 정하지 못하면서 무산 위기를 맞았다. 왈로니아 지방정부는 CETA로 경쟁이 심해질 농업 부문 보호 대책을 강화할 것 등을 주장했다. 협정 반대론자들도 CETA가 EU의 노동·환경·소비자 기준을 훼손하고 다국적 기업이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맞서왔다. 그러나 왈로니아 지방의회가 최종 승인하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논란 끝에 CETA는 체결됐으나 EU와 미국이 지난 2013년부터 협상해온 세계 최대 FTA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은 내년 1월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임기 내에는 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EU와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임기 내에 협상을 타결짓는다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해왔다. EU와 미국 8억5천만 명의 소비자를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묶는 구상인 TTIP는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이 될 것으로 예상돼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새 정부의 입장에 따라 협상 재개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국내]
9월 주택인허가 작년보다 45.4%↓…주택과잉 우려 불식되나
9월 주택인허가 작년보다 45.4%↓…주택과잉 우려 불식되나 4만8천24가구로 3개월 연속 작년비 감소…분양물량은 증가 미분양주택은 수도권 줄고 지방 늘어 '양극화'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난달 주택인허가가 작년 동월의 3분의 2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월별 인허가물량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분양시장 청약열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하던 인허가물량이 올해 상반기 이후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주택공급과잉 우려는 일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주택인허가물량은 4만8천24가구로 지난해 9월(8만7천955가구)보다 45.4% 감소했다. 작년 9월의 경우 분양시장 활황으로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인허가를 받았으며, 특히 경기지역 택지개발·도시개발지구 대규모 주택사업들의 사업승인이 이뤄지면서 인허가물량이 기록적으로 많았다. 올해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5월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많았다. 하지만 지난 7월 25.9% 감소한 이후 3개월째 작년 동월보다 적었다. 국토부는 9월 인허가물량이 3년 평균(5만3천가구)에 근접한 수준으로 인허가물량이 예년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은 1만4천872가구로 작년보다 71.0%나 감소했지만 지방은 3만3천152가구로 9.8% 줄어드는 데 그쳤다. 그간 수도권에 집중해서 인허가가 이뤄지면서 수도권은 주택사업을 펼칠만한 택지가 소진됐고 지방은 분양시장 청약열기가 계속되면서 부산, 대구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인허가물량이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3천545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1만4천479가구로 작년보다 각각 49.6%와 32.3% 감소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된 인허가물량은 51만9천552가구로 작년보다 3.8% 줄었다. 반면 9월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4만5천830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2.3% 늘었다. 수도권이 2만6천202가구, 지방이 2만628가구로 각각 18.3%와 27.1% 증가했다. 9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700가구로 전월인 8월보다 3.0% 줄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1만9천21가구로 한 달 사이 10.9% 감소했지만 지방은 4만1천679가구로 1.2% 증가해 분양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9월 말 1만738가구로 8월과 비교해 4.0% 감소했다. 9월 주택착공물량은 4만9천526가구로 작년 9월보다 1.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9천636가구로 10.6% 증가했지만 지방이 1만9천890가구로 15.0% 줄었다. 아파트가 3만4천609가구 착공돼 15.5%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4천917가구가 공사를 시작해 26.3% 감소했다. 1∼9월 누적 착공물량은 45만424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6% 줄었다. 9월 주택준공물량은 3만8천91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늘었으며 1월부터 9월까지 누적된 준공물량도 36만5천496가구로 작년보다 16.9% 증가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9월 주택인허가 작년보다 45.4%↓…주택과잉 우려 불식되나 4만8천24가구로 3개월 연속 작년비 감소…분양물량은 증가 미분양주택은 수도권 줄고 지방 늘어 '양극화'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난달 주택인허가가 작년 동월의 3분의 2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월별 인허가물량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분양시장 청약열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하던 인허가물량이 올해 상반기 이후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주택공급과잉 우려는 일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주택인허가물량은 4만8천24가구로 지난해 9월(8만7천955가구)보다 45.4% 감소했다. 작년 9월의 경우 분양시장 활황으로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인허가를 받았으며, 특히 경기지역 택지개발·도시개발지구 대규모 주택사업들의 사업승인이 이뤄지면서 인허가물량이 기록적으로 많았다. 올해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5월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많았다. 하지만 지난 7월 25.9% 감소한 이후 3개월째 작년 동월보다 적었다. 국토부는 9월 인허가물량이 3년 평균(5만3천가구)에 근접한 수준으로 인허가물량이 예년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은 1만4천872가구로 작년보다 71.0%나 감소했지만 지방은 3만3천152가구로 9.8% 줄어드는 데 그쳤다. 그간 수도권에 집중해서 인허가가 이뤄지면서 수도권은 주택사업을 펼칠만한 택지가 소진됐고 지방은 분양시장 청약열기가 계속되면서 부산, 대구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인허가물량이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3천545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1만4천479가구로 작년보다 각각 49.6%와 32.3% 감소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된 인허가물량은 51만9천552가구로 작년보다 3.8% 줄었다. 반면 9월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4만5천830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2.3% 늘었다. 수도권이 2만6천202가구, 지방이 2만628가구로 각각 18.3%와 27.1% 증가했다. 9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700가구로 전월인 8월보다 3.0% 줄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1만9천21가구로 한 달 사이 10.9% 감소했지만 지방은 4만1천679가구로 1.2% 증가해 분양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9월 말 1만738가구로 8월과 비교해 4.0% 감소했다. 9월 주택착공물량은 4만9천526가구로 작년 9월보다 1.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9천636가구로 10.6% 증가했지만 지방이 1만9천890가구로 15.0% 줄었다. 아파트가 3만4천609가구 착공돼 15.5%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4천917가구가 공사를 시작해 26.3% 감소했다. 1∼9월 누적 착공물량은 45만424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6% 줄었다. 9월 주택준공물량은 3만8천91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늘었으며 1월부터 9월까지 누적된 준공물량도 36만5천496가구로 작년보다 16.9% 증가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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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SA 6개월 수익률 2.08%…은행 정기예금 추월
증권사 ISA 6개월 수익률 2.08%…은행 정기예금 추월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최근 6개월 동안 수익률이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가 출시 3개월이 넘은 25개사의 193개 모델포트폴리오(MP) 상품을 조사한 결과, 이들 MP의 최근 6개월간 전체 평균 수익률(4월29일~9월30일)이 2.08%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6개월 평균 금리는 1.14% 수준으로 ISA 수익률이 약 2배 높은 셈이다. 협회 관계자는 "ISA의 연 환산 수익률은 4.16% 수준으로 정기예금 평균 금리(1.28%)보다 약 3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또 ISA의 최근 3개월(6월30일~9월30일) 동안의 수익률은 평균 2.03%으로 8월 말 기준 공시(5월31일~8월 31일)보다 0.7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증권사의 MP 평균 수익률이 2.16%로 은행(1.79%)보다 높았다. 협회 관계자는 "증권사의 리서치 강점, 운용기법 등이 자산배분, 펀드선정 및 자산 리밸런싱에 반영되면서 증권사 MP의 수익률이 은행 대비 비교적 높았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초고위험 MP의 평균 수익률이 3.85%로 가장 높았고 초·저위험 상품의 수익률은 1%가 못됐다. 또 한 달 사이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 투자한 상품의 성과가 좋아지면서 초·고위험 MP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초·저위험 수익률은 다소 부진했던 영향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공채 등 중장기 채권에 주로 투자한 초·저위험 MP는 최근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성과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성인모 금투협 자산관리(WM)서비스본부장은 "MP의 운용성과는 동일 위험도 상품이라도 결국 자산 배분과 펀드선정 능력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아직 제도 도입 초기이긴 하지만 회사 간 수익률 차이는 금융사의 리서치와 리밸런싱 능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증권사 ISA 6개월 수익률 2.08%…은행 정기예금 추월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최근 6개월 동안 수익률이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가 출시 3개월이 넘은 25개사의 193개 모델포트폴리오(MP) 상품을 조사한 결과, 이들 MP의 최근 6개월간 전체 평균 수익률(4월29일~9월30일)이 2.08%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6개월 평균 금리는 1.14% 수준으로 ISA 수익률이 약 2배 높은 셈이다. 협회 관계자는 "ISA의 연 환산 수익률은 4.16% 수준으로 정기예금 평균 금리(1.28%)보다 약 3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또 ISA의 최근 3개월(6월30일~9월30일) 동안의 수익률은 평균 2.03%으로 8월 말 기준 공시(5월31일~8월 31일)보다 0.72%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증권사의 MP 평균 수익률이 2.16%로 은행(1.79%)보다 높았다. 협회 관계자는 "증권사의 리서치 강점, 운용기법 등이 자산배분, 펀드선정 및 자산 리밸런싱에 반영되면서 증권사 MP의 수익률이 은행 대비 비교적 높았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초고위험 MP의 평균 수익률이 3.85%로 가장 높았고 초·저위험 상품의 수익률은 1%가 못됐다. 또 한 달 사이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 투자한 상품의 성과가 좋아지면서 초·고위험 MP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초·저위험 수익률은 다소 부진했던 영향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공채 등 중장기 채권에 주로 투자한 초·저위험 MP는 최근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성과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성인모 금투협 자산관리(WM)서비스본부장은 "MP의 운용성과는 동일 위험도 상품이라도 결국 자산 배분과 펀드선정 능력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아직 제도 도입 초기이긴 하지만 회사 간 수익률 차이는 금융사의 리서치와 리밸런싱 능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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