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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이너스 금리는 유럽 은행들에 큰 도전…사업 다각화해야"
"마이너스 금리는 유럽 은행들에 큰 도전…사업 다각화해야" 보쿠치 이탈리아 예금보험기금 이사장 인터뷰 EU 규정 강화로 공적자금 투입 제한…부실은행들 '홀로서기' 시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유럽 은행들이 오랜 경기 부진과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이탈리아 3위 은행인 BMPS(방카 이탈리아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는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가 50억 유로(약 6조2천억원) 규모의 신규자금 수혈 작업을 하고 있다. 1472년 세워져 540년 넘게 영업해 온 이 은행은 지점 500개를 폐쇄해 몸집을 줄이고 직원도 2천600명 감원하기로 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도 9천명을 감원하기로 한 데 이어 추가 감원을 논의 중이다. 주세페 보쿠치 이탈리아 예금보험기금(IDPF) 이사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유럽 은행들에 매우 큰 도전이며, 특히 이탈리아 은행에 그렇다"며 은행들의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쿠치 이사장은 23∼28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제15차 연차총회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은행 전반의 순이자마진(NIM·이자 수익과 이자 비용의 차이를 나타내는 은행의 수익성 지표)이 굉장히 낮아졌기 때문에 금융서비스 분야를 키우는 등 사업 모델을 바꾸고,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보쿠치 이사장은 "이탈리아 은행들은 다른 유럽 은행보다 사업 모델이 더 전통적"이라며 "대형 은행들은 수익원을 다양화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중소형 은행들의 어려움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0여 년간 이어진 경기 침체와 기업의 낮은 수익성이 금융권으로 전이되면서 이탈리아 은행들의 수익성은 악화돼왔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저금리·양적완화 정책에 이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마진이 낮아지면서 BMPS를 비롯한 일부 은행이 부도 위기에 내몰리기 시작했다. 문제는 과거와 같이 '대마불사' 은행들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위기를 헤쳐나가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은행들에 공적자금 400억유로(약 49조2천억원)를 투입하면 상황을 수습할 수 있다고 보지만, 유럽연합(EU)의 은행 회생·파산처리지침(BRRD)에 발목을 잡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연합(EU)은 부실 금융기관 구제 비용을 납세자가 떠안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BRRD를 마련, 공적자금 투입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금융기관의 파산 가능성이 크고, 사업 정리 절차로 이어지는 경우에 한해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 존속 가능한 은행에 대한 정부 지원은 엄격히 제한한다. 보쿠치 이사장은 "때로는 공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BRRD와 정부 차원의 구제금융 투입에 앞서 은행채에 투자한 채권자들이 먼저 손실 분담을 하도록 강제한 EU 국가 보조 규칙(EU state aid rules)이 합쳐져 공적자금 투입이 까다롭고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일반 국민이 2천500억유로에 달하는 은행 채권을 갖고 있어 채권자가 손실을 부담하는 방식인 '베일 인(bail in)'은 정치적 부담을 상당히 키울 수 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상원의 권한을 대폭 줄이고 중앙 정부의 힘을 확대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오는 12월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해 국민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쿠치 이사장은 "민간자금 위주로만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실채권(NPL)을 소화할 수 있는 시장을 강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도 정부가 아닌 시장을 활용해 구제금융 자금을 마련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등 유럽 부실은행들의 '홀로서기'가 불가피해졌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마이너스 금리는 유럽 은행들에 큰 도전…사업 다각화해야" 보쿠치 이탈리아 예금보험기금 이사장 인터뷰 EU 규정 강화로 공적자금 투입 제한…부실은행들 '홀로서기' 시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유럽 은행들이 오랜 경기 부진과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이탈리아 3위 은행인 BMPS(방카 이탈리아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는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가 50억 유로(약 6조2천억원) 규모의 신규자금 수혈 작업을 하고 있다. 1472년 세워져 540년 넘게 영업해 온 이 은행은 지점 500개를 폐쇄해 몸집을 줄이고 직원도 2천600명 감원하기로 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도 9천명을 감원하기로 한 데 이어 추가 감원을 논의 중이다. 주세페 보쿠치 이탈리아 예금보험기금(IDPF) 이사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유럽 은행들에 매우 큰 도전이며, 특히 이탈리아 은행에 그렇다"며 은행들의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쿠치 이사장은 23∼28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제15차 연차총회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은행 전반의 순이자마진(NIM·이자 수익과 이자 비용의 차이를 나타내는 은행의 수익성 지표)이 굉장히 낮아졌기 때문에 금융서비스 분야를 키우는 등 사업 모델을 바꾸고,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보쿠치 이사장은 "이탈리아 은행들은 다른 유럽 은행보다 사업 모델이 더 전통적"이라며 "대형 은행들은 수익원을 다양화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중소형 은행들의 어려움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0여 년간 이어진 경기 침체와 기업의 낮은 수익성이 금융권으로 전이되면서 이탈리아 은행들의 수익성은 악화돼왔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저금리·양적완화 정책에 이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마진이 낮아지면서 BMPS를 비롯한 일부 은행이 부도 위기에 내몰리기 시작했다. 문제는 과거와 같이 '대마불사' 은행들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위기를 헤쳐나가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은행들에 공적자금 400억유로(약 49조2천억원)를 투입하면 상황을 수습할 수 있다고 보지만, 유럽연합(EU)의 은행 회생·파산처리지침(BRRD)에 발목을 잡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럽연합(EU)은 부실 금융기관 구제 비용을 납세자가 떠안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BRRD를 마련, 공적자금 투입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금융기관의 파산 가능성이 크고, 사업 정리 절차로 이어지는 경우에 한해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 존속 가능한 은행에 대한 정부 지원은 엄격히 제한한다. 보쿠치 이사장은 "때로는 공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BRRD와 정부 차원의 구제금융 투입에 앞서 은행채에 투자한 채권자들이 먼저 손실 분담을 하도록 강제한 EU 국가 보조 규칙(EU state aid rules)이 합쳐져 공적자금 투입이 까다롭고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일반 국민이 2천500억유로에 달하는 은행 채권을 갖고 있어 채권자가 손실을 부담하는 방식인 '베일 인(bail in)'은 정치적 부담을 상당히 키울 수 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상원의 권한을 대폭 줄이고 중앙 정부의 힘을 확대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오는 12월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해 국민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보쿠치 이사장은 "민간자금 위주로만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실채권(NPL)을 소화할 수 있는 시장을 강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도 정부가 아닌 시장을 활용해 구제금융 자금을 마련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등 유럽 부실은행들의 '홀로서기'가 불가피해졌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6
[국내]
지방공항 외국 관광객 폭발적 증가…뜨내기라 '속빈 강정'
지방공항 외국 관광객 폭발적 증가…뜨내기라 '속빈 강정' 지자체들 年 9억∼46억원 유치 인센티브 제공…작년보다 40%↑ 서울·제주서 1인당 190만원 소비…지방에선 잠만 자고 떠나 (전국종합=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지출하는 비용도 많아지고 있다. 2014년 1인당 평균 1천605달러였던 지출액은 지난해 1천712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공항을 낀 광역 자치단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와 여행사에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외국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데 애쓰고 있다. 그러나 지역 상권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이 강하다. 지방공항을 통해 입출국만 할 뿐 지방에서 체류하지 않고 서울과 제주로 떠나버리는 '뜨내기 손님'인 탓이다. ◇ 공항 낀 지자체, 인센티브 연간 9억∼46억원 지출 전국의 16개 지방공항 중 국제 노선이 운항하는 공항은 8개 뿐이다. 이들 공항을 통해 올해 1∼8월 1천147만7천645명의 관광객이 입국했다. 이들의 86.4%가 인천(654만6천764명)·제주(198만1천698명)·김포(70만2천700명)·김해(68만3천555명) 공항에 집중돼 있다. 나머지 13.6%가 대구·청주·양양·무안 공항으로 나뉘어 입국했다.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방공항을 활성화 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지방공항이 있는 대구시와 충북·강원·전남도는 항공사가 신규 노선을 취항하면 보조금을 지급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성화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11억5천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3억6천만원, 청주공항 활성화 7억4천만원이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충북에서 하룻밤 숙박하면서 유료 관광지 1곳 이상 다녀가면 1인당 1만2천∼2만원의 인센티브를 여행사와 항공사에 준다. 전남도는 올해 무안공항 활성화·관광 마케팅 활동을 위해 9억1천5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여기에는 여행사 지원금 3억원과 인바운드 전세기 상품 지원금 3억원이 포함돼 있다. 외국 관광객 8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은 대구시가 올해 항공사나 여행사 등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32억원에 달하다. 숙박하고 시내 관광지를 투어한 관광객 1인당 1만2천∼3만원꼴로 지원하고 있다. 강원도는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46억1천300만원의 예산을 세워놨다. 항공편 운항 장려 및 손실보상 차원인데 4개 시·도 중에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 외국 관광객 폭발적 증가했지만 지역 경제 기여도는 '글쎄' 여행사나 항공사에 막대한 인센티브를 주지만 외국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게 지자체 주장이다. 외국 관광객들이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지역에서 하룻밤 숙박하고 관광지를 둘러보면 호텔비와 식사비, 관광지 입장료 등을 포함해 1인당 족히 10만원 이상 쓰기 때문에 몇 배는 남는 장사라는 얘기다. 그러나 지역 상권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 입국 목적이 쇼핑이다 보니 거쳐가는 지방에서는 거의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공항을 이용하더라도 원래 목적지인 서울이나 제주에서 상품 구매 등을 위해 소비하는 패턴에 변화가 없다는 얘기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들이 가져오는 여행 가방을 보면 3개 중 2개꼴로 텅 비어 있다"며 "쇼핑을 위해 지방공항을 거쳐 수도권이나 제주도로 바로 가기 때문에 지방에서 관광하거나 쇼핑하는 데는 관심이 없는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을 보면 4개 공항을 이용해 올해 1∼8월 입국한 외국 관광객은 중국인 28만9천418명(96.2%)을 포함, 총 30만983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21만4천321명)보다 40.4% 증가한 것이다. 올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을 공항별로 구분하면 청주 16만7천307명, 대구 7만5천452명, 무안 2만9945명, 양양 2만8천279명이다. 이들 중 20∼30%만 공항 소재 지방에서 1박을 하며 주변 관광지를 방문했다. 외국 관광객들이 지방공항을 입출국 관문으로 삼을뿐 곧바로 서울이나 제주로 바로 간다는 얘기다. 올해 청주공항 입국 외국인 관광객은 16만7천여명이지만, 여행사가 제출한 숙박비 영수증 등을 토대로 충북도가 인센티브를 제공한 인원은 27%인 4만5천573명에 불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월 발행한 '2015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이유로 10명 중 7명이 쇼핑을 꼽았다. 주요 방문지는 서울 명동과 동대문이었다. 관광 중 방문한 도시로 외국 관광객 78.7%가 서울을 꼽았다. 강원은 6.4%에 그쳤고 전남 1.8%, 대구 1.6%, 충북 0.6%에 불과했다. 1인당 평균 1천712달러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출 경비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인센티브 중단 땐 지방공항 이용객 '뚝'…고민 커진 지자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관심사가 쇼핑이다 보니 여행사들은 38만∼42만원짜리 저가 관광상품을 기획한다. 정품 관광상품을 판매하기보다는 항공료 정도의 비용만 받고 쇼핑 커미션을 챙기는 것으로 손실을 메운다는 셈법이다. 입국 직후 지방공항 소재 지역에 체류하지 않고 곧바로 서울이나 제주로 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저가 관광상품 기획, 지자체 인센티브 챙기기, 쇼핑, 커미션 수수 등의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지자체로서는 딜레마다. 지역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주는 인센티브도 중단할 수 없는 노릇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방공항 활성화가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용객이 감소하면 지방공항이 적자에 시달리고, 공항 무용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설령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에 체류하지 않고 서울이나 제주로 가더라도 그 덕분에 그나마 국제노선이 유지되고 그 노선으로 할공기가 운행하는 것"이라며 "직간접적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관광객들이 지방에서 지갑을 열 수 있는 관광 상품이나 쇼핑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지자체들의 장기적인 과제"라고 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방공항 외국 관광객 폭발적 증가…뜨내기라 '속빈 강정' 지자체들 年 9억∼46억원 유치 인센티브 제공…작년보다 40%↑ 서울·제주서 1인당 190만원 소비…지방에선 잠만 자고 떠나 (전국종합=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지출하는 비용도 많아지고 있다. 2014년 1인당 평균 1천605달러였던 지출액은 지난해 1천712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공항을 낀 광역 자치단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와 여행사에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외국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데 애쓰고 있다. 그러나 지역 상권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이 강하다. 지방공항을 통해 입출국만 할 뿐 지방에서 체류하지 않고 서울과 제주로 떠나버리는 '뜨내기 손님'인 탓이다. ◇ 공항 낀 지자체, 인센티브 연간 9억∼46억원 지출 전국의 16개 지방공항 중 국제 노선이 운항하는 공항은 8개 뿐이다. 이들 공항을 통해 올해 1∼8월 1천147만7천645명의 관광객이 입국했다. 이들의 86.4%가 인천(654만6천764명)·제주(198만1천698명)·김포(70만2천700명)·김해(68만3천555명) 공항에 집중돼 있다. 나머지 13.6%가 대구·청주·양양·무안 공항으로 나뉘어 입국했다.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방공항을 활성화 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지방공항이 있는 대구시와 충북·강원·전남도는 항공사가 신규 노선을 취항하면 보조금을 지급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성화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11억5천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3억6천만원, 청주공항 활성화 7억4천만원이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충북에서 하룻밤 숙박하면서 유료 관광지 1곳 이상 다녀가면 1인당 1만2천∼2만원의 인센티브를 여행사와 항공사에 준다. 전남도는 올해 무안공항 활성화·관광 마케팅 활동을 위해 9억1천5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여기에는 여행사 지원금 3억원과 인바운드 전세기 상품 지원금 3억원이 포함돼 있다. 외국 관광객 8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은 대구시가 올해 항공사나 여행사 등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32억원에 달하다. 숙박하고 시내 관광지를 투어한 관광객 1인당 1만2천∼3만원꼴로 지원하고 있다. 강원도는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46억1천300만원의 예산을 세워놨다. 항공편 운항 장려 및 손실보상 차원인데 4개 시·도 중에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 외국 관광객 폭발적 증가했지만 지역 경제 기여도는 '글쎄' 여행사나 항공사에 막대한 인센티브를 주지만 외국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게 지자체 주장이다. 외국 관광객들이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지역에서 하룻밤 숙박하고 관광지를 둘러보면 호텔비와 식사비, 관광지 입장료 등을 포함해 1인당 족히 10만원 이상 쓰기 때문에 몇 배는 남는 장사라는 얘기다. 그러나 지역 상권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 입국 목적이 쇼핑이다 보니 거쳐가는 지방에서는 거의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공항을 이용하더라도 원래 목적지인 서울이나 제주에서 상품 구매 등을 위해 소비하는 패턴에 변화가 없다는 얘기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들이 가져오는 여행 가방을 보면 3개 중 2개꼴로 텅 비어 있다"며 "쇼핑을 위해 지방공항을 거쳐 수도권이나 제주도로 바로 가기 때문에 지방에서 관광하거나 쇼핑하는 데는 관심이 없는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을 보면 4개 공항을 이용해 올해 1∼8월 입국한 외국 관광객은 중국인 28만9천418명(96.2%)을 포함, 총 30만983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21만4천321명)보다 40.4% 증가한 것이다. 올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을 공항별로 구분하면 청주 16만7천307명, 대구 7만5천452명, 무안 2만9945명, 양양 2만8천279명이다. 이들 중 20∼30%만 공항 소재 지방에서 1박을 하며 주변 관광지를 방문했다. 외국 관광객들이 지방공항을 입출국 관문으로 삼을뿐 곧바로 서울이나 제주로 바로 간다는 얘기다. 올해 청주공항 입국 외국인 관광객은 16만7천여명이지만, 여행사가 제출한 숙박비 영수증 등을 토대로 충북도가 인센티브를 제공한 인원은 27%인 4만5천573명에 불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월 발행한 '2015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이유로 10명 중 7명이 쇼핑을 꼽았다. 주요 방문지는 서울 명동과 동대문이었다. 관광 중 방문한 도시로 외국 관광객 78.7%가 서울을 꼽았다. 강원은 6.4%에 그쳤고 전남 1.8%, 대구 1.6%, 충북 0.6%에 불과했다. 1인당 평균 1천712달러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출 경비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인센티브 중단 땐 지방공항 이용객 '뚝'…고민 커진 지자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관심사가 쇼핑이다 보니 여행사들은 38만∼42만원짜리 저가 관광상품을 기획한다. 정품 관광상품을 판매하기보다는 항공료 정도의 비용만 받고 쇼핑 커미션을 챙기는 것으로 손실을 메운다는 셈법이다. 입국 직후 지방공항 소재 지역에 체류하지 않고 곧바로 서울이나 제주로 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저가 관광상품 기획, 지자체 인센티브 챙기기, 쇼핑, 커미션 수수 등의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지자체로서는 딜레마다. 지역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주는 인센티브도 중단할 수 없는 노릇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방공항 활성화가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용객이 감소하면 지방공항이 적자에 시달리고, 공항 무용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설령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에 체류하지 않고 서울이나 제주로 가더라도 그 덕분에 그나마 국제노선이 유지되고 그 노선으로 할공기가 운행하는 것"이라며 "직간접적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관광객들이 지방에서 지갑을 열 수 있는 관광 상품이나 쇼핑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지자체들의 장기적인 과제"라고 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6
[국내]
벼·콩은 쭉정이, 배추 작황부진…예상 못한 흉년 우울한 농심
벼·콩은 쭉정이, 배추 작황부진…예상 못한 흉년 우울한 농심 대풍이라던 벼, 제대로 여물지 않아 도정하면 쌀 생산량 감소 폭염 탓 배추 수확 줄고 콩·감도 병해충 피해…밥상 물가 '비상' (전국종합=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영동에서 곶감을 생산하는 농민 박모(60)씨는 깎은 감을 걸어놓는 타래를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산지 감 값이 크게 올라 곶감 가격도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정작 곶감을 만들 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씨는 "올해 감의 알이 굵고 품질이 좋아 풍작을 기대했는데 지난달부터 잎이 누렇게 마르면서 감 꼬투리가 빠지는 둥근무늬낙엽병이 번졌다"며 " 수확량이 줄었으니 가격이 올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걱정을 늘어놓았다. '감의 고장'인 영동에서 최근 거래된 감(둥시) 값(20㎏)은 2만9천∼3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20%가량 올랐다. 영동 감 가공센터의 수매가격도 3만∼3만5천원으로 5천원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둥근무늬낙엽병이 번지면서 수확량이 뚝 떨어졌다. 일교차가 큰 산간지역은 상황이 심각해 나무에 남아있는 감이 드물 정도다. 올해는 농경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태풍이나 장마 등 자연재해가 거의 없던 탓에 벼를 비롯한 모든 작물이 풍년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들녘에서 일하는 농민들이 체감하는 분위기는 다르다. 막상 수확해보니 수확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쌀은 4년 연속 풍년을 예고했다. 기대를 안고 추수에 나선 농민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실망이 크다. 벼 수확량은 늘었지만, 알차게 여물지 않아 쌀 생산량은 도리어 줄었다는 것이 농민들의 말이다. 청주시는 최근 75개 농가를 대상으로 벼 수확량을 조사해 작년보다 1∼3%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충북의 대표적인 쌀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을 생산하는 RPC(미곡종합처리장)의 도정률은 지난해보다 최고 10%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벼의 알곡이 줄고 쭉정이가 늘었다는 얘기다. 청주시는 이런 도정률을 고려하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8%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겉으로는 풍년이지만, 쌀 생산량은 줄어드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이런 현상은 올해 늦여름까지 계속된 무더위 때문이다. 특히 열대야 현상으로 야간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벼가 정상적으로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호남지역에서는 벼에서 수발아(穗發芽)까지 발생해 농가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수발아가 생긴 벼는 수확량과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서리태 등 콩 주산지인 충주 신니면 일부 농가의 밭은 수확철을 맞았지만 쭉정이 콩으로 가득하다. 노린재가 극성을 부리면서 뿌리째 썩어 수확을 포기해야 할 처지다. 농민 이모씨는 "40년 넘게 콩 농사를 지었지만, 올해처럼 해충 피해를 보기는 처음"이라며 "쭉정이만 가득한 콩밭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했다. 본격적인 절임배추 출하를 앞둔 괴산지역 농민들도 걱정이 많다. 일부 농가를 중심으로 배추에 무름병과 뿌리혹병 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가을에도 더위가 이어져 주부들이 김장을 서두르지 않으면서 절임배추 주문이 예전 같지 않다. 김장배추 주생지인 전남 해남에서도 일부 배추가 습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괴산의 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 손기용 대표는 "일부 농가의 배추에 무름병 등이 생기는 등 작황이 좋지 않다"며 "절임배추 출하가 초기 단계지만, 주문 물량이 예년만 못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농산물 작황 부진은 서민들의 '밥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가격이 상승하면서 김장비용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기준 배추 상품 1㎏당 도매가격은 평균 880원으로 한 포기(약 3㎏)당 2천600원대다. 최근 5년간의 평균 배춧값과 비교해보면 평년(㎏당 519원)보다 70%가량 비싼 수준이다. 김장철 배추만큼 수요가 많은 무도 재배면적이 줄고 출하 시기까지 지연되면서 도매가격(상품 20㎏)이 2만5천400원으로 작년보다 219%, 평년보다는 147% 비싸다. 대파도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평년 대비 60% 가까이 높고, 양파와 마늘은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비쌌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의식해 농식품부는 조만간 김장철 주요 채소에 대한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벼·콩은 쭉정이, 배추 작황부진…예상 못한 흉년 우울한 농심 대풍이라던 벼, 제대로 여물지 않아 도정하면 쌀 생산량 감소 폭염 탓 배추 수확 줄고 콩·감도 병해충 피해…밥상 물가 '비상' (전국종합=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영동에서 곶감을 생산하는 농민 박모(60)씨는 깎은 감을 걸어놓는 타래를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산지 감 값이 크게 올라 곶감 가격도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정작 곶감을 만들 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씨는 "올해 감의 알이 굵고 품질이 좋아 풍작을 기대했는데 지난달부터 잎이 누렇게 마르면서 감 꼬투리가 빠지는 둥근무늬낙엽병이 번졌다"며 " 수확량이 줄었으니 가격이 올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걱정을 늘어놓았다. '감의 고장'인 영동에서 최근 거래된 감(둥시) 값(20㎏)은 2만9천∼3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20%가량 올랐다. 영동 감 가공센터의 수매가격도 3만∼3만5천원으로 5천원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둥근무늬낙엽병이 번지면서 수확량이 뚝 떨어졌다. 일교차가 큰 산간지역은 상황이 심각해 나무에 남아있는 감이 드물 정도다. 올해는 농경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태풍이나 장마 등 자연재해가 거의 없던 탓에 벼를 비롯한 모든 작물이 풍년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들녘에서 일하는 농민들이 체감하는 분위기는 다르다. 막상 수확해보니 수확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쌀은 4년 연속 풍년을 예고했다. 기대를 안고 추수에 나선 농민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실망이 크다. 벼 수확량은 늘었지만, 알차게 여물지 않아 쌀 생산량은 도리어 줄었다는 것이 농민들의 말이다. 청주시는 최근 75개 농가를 대상으로 벼 수확량을 조사해 작년보다 1∼3%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충북의 대표적인 쌀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을 생산하는 RPC(미곡종합처리장)의 도정률은 지난해보다 최고 10%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벼의 알곡이 줄고 쭉정이가 늘었다는 얘기다. 청주시는 이런 도정률을 고려하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8%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겉으로는 풍년이지만, 쌀 생산량은 줄어드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 셈이다. 이런 현상은 올해 늦여름까지 계속된 무더위 때문이다. 특히 열대야 현상으로 야간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벼가 정상적으로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호남지역에서는 벼에서 수발아(穗發芽)까지 발생해 농가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수발아가 생긴 벼는 수확량과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서리태 등 콩 주산지인 충주 신니면 일부 농가의 밭은 수확철을 맞았지만 쭉정이 콩으로 가득하다. 노린재가 극성을 부리면서 뿌리째 썩어 수확을 포기해야 할 처지다. 농민 이모씨는 "40년 넘게 콩 농사를 지었지만, 올해처럼 해충 피해를 보기는 처음"이라며 "쭉정이만 가득한 콩밭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했다. 본격적인 절임배추 출하를 앞둔 괴산지역 농민들도 걱정이 많다. 일부 농가를 중심으로 배추에 무름병과 뿌리혹병 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가을에도 더위가 이어져 주부들이 김장을 서두르지 않으면서 절임배추 주문이 예전 같지 않다. 김장배추 주생지인 전남 해남에서도 일부 배추가 습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괴산의 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 손기용 대표는 "일부 농가의 배추에 무름병 등이 생기는 등 작황이 좋지 않다"며 "절임배추 출하가 초기 단계지만, 주문 물량이 예년만 못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농산물 작황 부진은 서민들의 '밥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가격이 상승하면서 김장비용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기준 배추 상품 1㎏당 도매가격은 평균 880원으로 한 포기(약 3㎏)당 2천600원대다. 최근 5년간의 평균 배춧값과 비교해보면 평년(㎏당 519원)보다 70%가량 비싼 수준이다. 김장철 배추만큼 수요가 많은 무도 재배면적이 줄고 출하 시기까지 지연되면서 도매가격(상품 20㎏)이 2만5천400원으로 작년보다 219%, 평년보다는 147% 비싸다. 대파도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평년 대비 60% 가까이 높고, 양파와 마늘은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비쌌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의식해 농식품부는 조만간 김장철 주요 채소에 대한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6
[국내]
두바이유 가격 소폭 하락…배럴당 49.20달러
두바이유 가격 소폭 하락…배럴당 49.20달러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전날 반등했던 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하락해 배럴당 49달러 선에 머물렀다. 한국석유공사는 2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28달러 내린 배럴당 49.20달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한때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 기조를 보였으나 잠시 상승세가 주춤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0.67달러 내린 50.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56달러 하락한 배럴당 49.9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전날에 이어 다시 떨어졌다. 앞서 OPEC은 석유 감산 조치에 잠정 합의했지만 산유량 2위 회원국인 이라크가 예외 조치를 요구하면서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두바이유 가격 소폭 하락…배럴당 49.20달러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전날 반등했던 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하락해 배럴당 49달러 선에 머물렀다. 한국석유공사는 2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28달러 내린 배럴당 49.20달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한때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 기조를 보였으나 잠시 상승세가 주춤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0.67달러 내린 50.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56달러 하락한 배럴당 49.9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전날에 이어 다시 떨어졌다. 앞서 OPEC은 석유 감산 조치에 잠정 합의했지만 산유량 2위 회원국인 이라크가 예외 조치를 요구하면서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6
[국내]
<오늘의 투자전략> "여전히 바람직한 대형주 중심 대응"
"여전히 바람직한 대형주 중심 대응" (서울=연합뉴스) 긴 흐름에서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금리 속도와 기대 인플레이션 속도의 차이다. 향후 이들 2개 변수 간 속도 측면에서 통화정책에 의해 결정되는 금리 속도보다는 재고조정 및 투자 증가율, 국제유가 변화율이 반영되는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 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중심의 증시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짧은 호흡에서 작년 4분기 우리 증시 흐름을 참고해 봤을 때 연말까지 남은 2개월간 우리 증시가 추가 상승하려면 무엇보다 달러 약세가 필요해 보인다. 2014년 이후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위안/달러 환율이 기술적 측면에서 중요한 변곡점인 달러당 6.8위안에 근접해가고 있다. 위안/유로화 환율이 동반 급등하는 모습이 아니고 자본유출이 동반됐던 이전과는 다른 양상인 만큼 조만간 위안/달러 환율이 달러당 6.8위안을 전후해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달러 강세의 또 다른 요인인 파운드화 약세 및 도이체방크 처리 이슈 등도 유럽 지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보았을 때 테일 리스크(Tail-risk: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큰 충격을 주는 리스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이들과 관련된 지표들의 변동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 밖의 원유 재고 감소 및 물가연동채권으로의 자금 유입 및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의 의미 있는 저점 탈피 시그널, 구조조정과 순환사이클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 사이클을 시사하는 매크로 지표들과 관련한 가격지표 흐름 등도 시간이 갈수록 추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 대응에 있어서는 기술적으로만 놓고 보면 우하향하는 60주간 이동평균선을 하회할 위험이 있는 코스피 소형주보다는 우상향하는 60주간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여전히 바람직해 보인다. 업종은 3분기보다는 4분기 실적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업종인 에너지, 철강, 화학, 건설, 조선 등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체적인 시장 흐름과 관련해서는 코스피 200 흐름과 동행하는 다우운송지수, 독일 및 대만 증시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최근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에 증시가 화답하지 못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러 강세 압력으로 증시 할인율이 상승한 영향도 있지만 실적 시즌 초반 반복되는 이익수정비율 하향 경향 탓도 있기 때문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투자전략> "여전히 바람직한 대형주 중심 대응" (서울=연합뉴스) 긴 흐름에서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금리 속도와 기대 인플레이션 속도의 차이다. 향후 이들 2개 변수 간 속도 측면에서 통화정책에 의해 결정되는 금리 속도보다는 재고조정 및 투자 증가율, 국제유가 변화율이 반영되는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 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중심의 증시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짧은 호흡에서 작년 4분기 우리 증시 흐름을 참고해 봤을 때 연말까지 남은 2개월간 우리 증시가 추가 상승하려면 무엇보다 달러 약세가 필요해 보인다. 2014년 이후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위안/달러 환율이 기술적 측면에서 중요한 변곡점인 달러당 6.8위안에 근접해가고 있다. 위안/유로화 환율이 동반 급등하는 모습이 아니고 자본유출이 동반됐던 이전과는 다른 양상인 만큼 조만간 위안/달러 환율이 달러당 6.8위안을 전후해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달러 강세의 또 다른 요인인 파운드화 약세 및 도이체방크 처리 이슈 등도 유럽 지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보았을 때 테일 리스크(Tail-risk: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큰 충격을 주는 리스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이들과 관련된 지표들의 변동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 밖의 원유 재고 감소 및 물가연동채권으로의 자금 유입 및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의 의미 있는 저점 탈피 시그널, 구조조정과 순환사이클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 사이클을 시사하는 매크로 지표들과 관련한 가격지표 흐름 등도 시간이 갈수록 추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 대응에 있어서는 기술적으로만 놓고 보면 우하향하는 60주간 이동평균선을 하회할 위험이 있는 코스피 소형주보다는 우상향하는 60주간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여전히 바람직해 보인다. 업종은 3분기보다는 4분기 실적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업종인 에너지, 철강, 화학, 건설, 조선 등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체적인 시장 흐름과 관련해서는 코스피 200 흐름과 동행하는 다우운송지수, 독일 및 대만 증시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최근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에 증시가 화답하지 못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달러 강세 압력으로 증시 할인율이 상승한 영향도 있지만 실적 시즌 초반 반복되는 이익수정비율 하향 경향 탓도 있기 때문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6
[국내]
서울 3분기 전월세전환율 급락…서민 월세 부담 '여전'
서울 3분기 전월세전환율 급락…서민 월세 부담 '여전'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돌리는 비율이 급락했지만 서민들 월세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분기(7∼9월) 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5.3%로, 전분기에 비해 0.8%포인트 떨어졌다고 26일 밝혔다. 2013년 3분기(당시 서울시 전체 숫자는 공표 안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이다. 2014년 1분기 7.7%에 비해 2.4%포인트 낮다. 이는 3분기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반전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예를 들어 전월세 전환율이 5.3%라면 보증금 1억원 대신 월세를 연 530만원 내는 것이다. 전세 보증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는 7.1%로, 전분기보다 0.6%포인트 내리긴 했다. 그러나 여전히 7%가 넘어 무주택 서민들의 고충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북권과 서남권 단독·다가구가 6.6%와 6.4%에 달한 반면 동남권 아파트는 4.4%로 최저였다. 자치구별로 강북구(6.2%), 금천구(6.2%), 용산구(6.0%)가 높았고 서초구(4.59%), 강동구(4.65%), 송파구(4.75%)가 낮았다. 권역별로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각각 5.7%로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은 4.8%에 그쳤다. 아파트는 4.8%, 다세대·연립 5.2%, 단독·다가구 6.1%이다. 오피스텔 등 주택유형 아닌 주거용 6.1%로, 지난 분기(6.8%)보다 0.7%포인트 내렸다. 서울시 전월세전환율은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http://land.seoul.go.kr)에 공개됐다. 3분기 주택유형별·보증금수준별 전월세전환율(%) ┌────────┬────────┬────────┬───────┬───────┐ │ │ 1억 이하 │ 1억~2억 │ 2억~3억 │ 3억 초과 │ ├────────┼────────┼────────┼───────┼───────┤ │ 다세대?연립 │ 6.4 │ 4.8 │ 4.2 │ 3.9 │ ├────────┼────────┼────────┼───────┼───────┤ │ 단독?다가구 │ 7.1 │ 4.8 │ 3.9 │ - │ ├────────┼────────┼────────┼───────┼───────┤ │ 아파트 │ 5.8 │ 4.9 │ 4.7 │ 4.5 │ ├────────┼────────┼────────┼───────┼───────┤ │ 전 체 │ 6.7 │ 4.8 │ 4.5 │ 4.4 │ └────────┴────────┴────────┴───────┴───────┘ 전월세전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전세 보증금 상승폭이 다소 둔화왼데다가 월세가 많아지며 임차인도 협상권이 커졌기 때문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시중금리 수준을 반영해 전월세전환율이 내려간 것으로 보이며 본격 이사철까지 추이가 지속될지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3분기 전월세전환율 급락…서민 월세 부담 '여전'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돌리는 비율이 급락했지만 서민들 월세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분기(7∼9월) 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5.3%로, 전분기에 비해 0.8%포인트 떨어졌다고 26일 밝혔다. 2013년 3분기(당시 서울시 전체 숫자는 공표 안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이다. 2014년 1분기 7.7%에 비해 2.4%포인트 낮다. 이는 3분기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반전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예를 들어 전월세 전환율이 5.3%라면 보증금 1억원 대신 월세를 연 530만원 내는 것이다. 전세 보증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는 7.1%로, 전분기보다 0.6%포인트 내리긴 했다. 그러나 여전히 7%가 넘어 무주택 서민들의 고충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북권과 서남권 단독·다가구가 6.6%와 6.4%에 달한 반면 동남권 아파트는 4.4%로 최저였다. 자치구별로 강북구(6.2%), 금천구(6.2%), 용산구(6.0%)가 높았고 서초구(4.59%), 강동구(4.65%), 송파구(4.75%)가 낮았다. 권역별로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각각 5.7%로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은 4.8%에 그쳤다. 아파트는 4.8%, 다세대·연립 5.2%, 단독·다가구 6.1%이다. 오피스텔 등 주택유형 아닌 주거용 6.1%로, 지난 분기(6.8%)보다 0.7%포인트 내렸다. 서울시 전월세전환율은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http://land.seoul.go.kr)에 공개됐다. <표> 3분기 주택유형별·보증금수준별 전월세전환율(%) ┌────────┬────────┬────────┬───────┬───────┐ │ │ 1억 이하 │ 1억~2억 │ 2억~3억 │ 3억 초과 │ ├────────┼────────┼────────┼───────┼───────┤ │ 다세대?연립 │ 6.4 │ 4.8 │ 4.2 │ 3.9 │ ├────────┼────────┼────────┼───────┼───────┤ │ 단독?다가구 │ 7.1 │ 4.8 │ 3.9 │ - │ ├────────┼────────┼────────┼───────┼───────┤ │ 아파트 │ 5.8 │ 4.9 │ 4.7 │ 4.5 │ ├────────┼────────┼────────┼───────┼───────┤ │ 전 체 │ 6.7 │ 4.8 │ 4.5 │ 4.4 │ └────────┴────────┴────────┴───────┴───────┘ 전월세전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전세 보증금 상승폭이 다소 둔화왼데다가 월세가 많아지며 임차인도 협상권이 커졌기 때문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시중금리 수준을 반영해 전월세전환율이 내려간 것으로 보이며 본격 이사철까지 추이가 지속될지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6
[국내]
삼성증권 "LG생활건강 보수적 전망 필요…목표가↓"
삼성증권 "LG생활건강 보수적 전망 필요…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삼성증권은 26일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제한 움직임에 따라 화장품 면세점 매출에 보수적인 전망이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한 목표주가를 115만원에서 101만원으로 내렸다. 박은경 연구원은 "중국의 한국 여행 제한 움직임으로 내년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율 전망치를 15%에서 5%로 낮춘다"며 LG생활건강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종전보다 3% 내렸다. 중국 정부는 내년 4월까지 한국을 찾는 자국인 관광객을 전년보다 2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최근 자국 여행사에 통보했다. 박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내년 중국인 입국자수에 대해 우리보다 비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인 여행 수요를 감안하면 현실적인 수준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천635억원과 2천442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12.7%, 28.4% 늘면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3분기 실적만 보면 전망치를 변경할 만한 구조적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증권 "LG생활건강 보수적 전망 필요…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삼성증권은 26일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제한 움직임에 따라 화장품 면세점 매출에 보수적인 전망이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한 목표주가를 115만원에서 101만원으로 내렸다. 박은경 연구원은 "중국의 한국 여행 제한 움직임으로 내년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율 전망치를 15%에서 5%로 낮춘다"며 LG생활건강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종전보다 3% 내렸다. 중국 정부는 내년 4월까지 한국을 찾는 자국인 관광객을 전년보다 2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최근 자국 여행사에 통보했다. 박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내년 중국인 입국자수에 대해 우리보다 비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인 여행 수요를 감안하면 현실적인 수준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천635억원과 2천442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12.7%, 28.4% 늘면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3분기 실적만 보면 전망치를 변경할 만한 구조적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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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10p(0.33%) 내린 638.07(개장)
2.10p(0.33%) 내린 638.07(개장)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닥> 2.10p(0.33%) 내린 638.07(개장)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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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3분기 영업익 179억원…분기 사상 최대(종합)
휴젤, 3분기 영업익 179억원…분기 사상 최대(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김잔디 기자 = 휴젤[14502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7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 '보툴렉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더채움'의 국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2분기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뒤 수출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고 전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데 대해서는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회계상 지나치게 크게 잡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필러를 생산하는 자회사 '아크로스'를 지난해 3분기 관계사에서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하면서 지분법 처분이익이 발생했고, 해당 이익이 3분기 순이익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 휴젤의 순이익은 494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웃돌았었다. 휴젤 관계자는 "지분법 이익이 지난해 3분기 순이익에 반영된 탓에 올해 3분기 순이익의 감소폭이 커 보인 것"이라며 "별다른 사업적인 이슈는 없으며 지금 순이익 수준이 정상 수준"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휴젤, 3분기 영업익 179억원…분기 사상 최대(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김잔디 기자 = 휴젤[14502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7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 '보툴렉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더채움'의 국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2분기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뒤 수출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고 전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데 대해서는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회계상 지나치게 크게 잡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필러를 생산하는 자회사 '아크로스'를 지난해 3분기 관계사에서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하면서 지분법 처분이익이 발생했고, 해당 이익이 3분기 순이익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 휴젤의 순이익은 494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웃돌았었다. 휴젤 관계자는 "지분법 이익이 지난해 3분기 순이익에 반영된 탓에 올해 3분기 순이익의 감소폭이 커 보인 것"이라며 "별다른 사업적인 이슈는 없으며 지금 순이익 수준이 정상 수준"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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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혼조·소비주 하락에 약세…다우 0.3% 하락 마감
뉴욕증시 실적 혼조·소비주 하락에 약세…다우 0.3%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적인 기업 실적과 소비주 약세로 내렸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6포인트(0.3%) 낮은 18,169.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7포인트(0.38%) 밀린 2,14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3포인트(0.5%) 하락한 5,283.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곧 상승시도에 나섰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과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 기세가 꺾였다. 이후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은 엇갈린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 유가 하락, 달러 강세 등을 주목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 9개가 하락했다. 임의소비재가 1.2%가량 내리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외에 소재(1%), 통신(0.6%), 에너지(0.5%), 산업(0.4%), 기술(0.3%)이 밀렸다. 반면 상승은 유틸리티(0.5%), 필수 소비재(0.3%) 둘 뿐이었다. 이날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에 따른 달러 강세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온 부진한 소비자심리, 혼조적인 실적이 시장 심리를 짓눌렀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연준이 다음번 인상에 나서기 가장 좋은 시기는 12월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로 전일의 74%에서 높였다. 지난주에는 69%였다. 이 때문에 ICE 달러 지수는 99.07까지 올라 지난 52주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0월 미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비즈니스 및 노동시장 전망 등 경제에 대한 신뢰 약화로 내린 것도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약화 우려를 키웠다.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1985년 100기준)가 전월의 103.5에서 98.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01을 하회한 것이다. 이날 장마감 후 나오는 애플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온 기업 실적은 혼재됐다. 다우 구성 종목인 제약업체 머크는 3분기 순익이 22억달러로 일 년 전의 18억달러보다 증가해 주가가 2.0% 상승했다.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갬블도 순익이 예상을 웃돌아 주가가 3.7% 올랐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3분기에 트럭 판매가 미국과 중국에서 호조를 보였음에도 주가가 4.1% 하락했다. GM은 3분기 순익(보통주)이 27억7천만달러를 나타내 일년전의 13억6천만달러를 대폭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3분기 주당 순익은 1.72달러를 보여 월가 예상치 1.45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428억3천만달러로 집계돼 분기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93억달러로 전망했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과 실적 전망치가 예측치 하회로 1.9% 하락했다. 산업재와 소비재 등을 생산하는 3M은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주가가 3.0% 내리면서 다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회사는 올해 전체 주당 순익 전망치를 종전의 8.15-8.30달러에서 8.15-8.20달러 범위로 낮췄다. 분석가들은 8.21달러로 내다봤다. 가전회사인 월풀은 달러 강세에 따른 매출 타격으로 주가가 11% 빠졌다. 스포츠용품 회사인 언더아머 주가도 지난 6년 중 가장 느린 매출 성장세를 보인 여파로 14% 급락했다. 애플은 아이폰7 출시와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발화의 덕분에 분기실적이 시장 예상치의 상단 수준일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0.4% 상승해 마쳤다. 이날 나온 주택지표는 주택시장 호황을 다시 확인해줬으나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주택 거품 때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8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3% 각각 상승했다. 7월에는 연율 5% 올랐다. 8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전년 대비 5.1% 높아졌다. 이코노데이의 조사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5.1%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날까지 대형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에다 3분기 실적이 전망보다 좋게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며 하지만 이날 엇갈린 실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기업이 많은 데도 미래 실적 전망치를 높이는 기업은 적고, 낮추는 곳들이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데다 미 대통령 선거, 달러 강세 등이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과 이라크의 감산 참여 이탈 가능성에 따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체 산유량 동결 가능성 약화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센트(1.1%) 낮아진 49.96달러에 마쳐 2주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 오른 13.68을 기록했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실적 혼조·소비주 하락에 약세…다우 0.3% 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적인 기업 실적과 소비주 약세로 내렸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6포인트(0.3%) 낮은 18,169.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7포인트(0.38%) 밀린 2,14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3포인트(0.5%) 하락한 5,283.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곧 상승시도에 나섰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과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 기세가 꺾였다. 이후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은 엇갈린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 유가 하락, 달러 강세 등을 주목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 9개가 하락했다. 임의소비재가 1.2%가량 내리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외에 소재(1%), 통신(0.6%), 에너지(0.5%), 산업(0.4%), 기술(0.3%)이 밀렸다. 반면 상승은 유틸리티(0.5%), 필수 소비재(0.3%) 둘 뿐이었다. 이날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에 따른 달러 강세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온 부진한 소비자심리, 혼조적인 실적이 시장 심리를 짓눌렀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연준이 다음번 인상에 나서기 가장 좋은 시기는 12월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로 전일의 74%에서 높였다. 지난주에는 69%였다. 이 때문에 ICE 달러 지수는 99.07까지 올라 지난 52주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0월 미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비즈니스 및 노동시장 전망 등 경제에 대한 신뢰 약화로 내린 것도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약화 우려를 키웠다.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1985년 100기준)가 전월의 103.5에서 98.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01을 하회한 것이다. 이날 장마감 후 나오는 애플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온 기업 실적은 혼재됐다. 다우 구성 종목인 제약업체 머크는 3분기 순익이 22억달러로 일 년 전의 18억달러보다 증가해 주가가 2.0% 상승했다.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갬블도 순익이 예상을 웃돌아 주가가 3.7% 올랐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3분기에 트럭 판매가 미국과 중국에서 호조를 보였음에도 주가가 4.1% 하락했다. GM은 3분기 순익(보통주)이 27억7천만달러를 나타내 일년전의 13억6천만달러를 대폭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3분기 주당 순익은 1.72달러를 보여 월가 예상치 1.45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428억3천만달러로 집계돼 분기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93억달러로 전망했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과 실적 전망치가 예측치 하회로 1.9% 하락했다. 산업재와 소비재 등을 생산하는 3M은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주가가 3.0% 내리면서 다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회사는 올해 전체 주당 순익 전망치를 종전의 8.15-8.30달러에서 8.15-8.20달러 범위로 낮췄다. 분석가들은 8.21달러로 내다봤다. 가전회사인 월풀은 달러 강세에 따른 매출 타격으로 주가가 11% 빠졌다. 스포츠용품 회사인 언더아머 주가도 지난 6년 중 가장 느린 매출 성장세를 보인 여파로 14% 급락했다. 애플은 아이폰7 출시와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발화의 덕분에 분기실적이 시장 예상치의 상단 수준일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0.4% 상승해 마쳤다. 이날 나온 주택지표는 주택시장 호황을 다시 확인해줬으나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주택 거품 때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8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3% 각각 상승했다. 7월에는 연율 5% 올랐다. 8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전년 대비 5.1% 높아졌다. 이코노데이의 조사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5.1%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날까지 대형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에다 3분기 실적이 전망보다 좋게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며 하지만 이날 엇갈린 실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기업이 많은 데도 미래 실적 전망치를 높이는 기업은 적고, 낮추는 곳들이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데다 미 대통령 선거, 달러 강세 등이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과 이라크의 감산 참여 이탈 가능성에 따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체 산유량 동결 가능성 약화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센트(1.1%) 낮아진 49.96달러에 마쳐 2주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 오른 13.68을 기록했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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