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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국ICT산업,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75% 서울서 생산
한국ICT산업,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75% 서울서 생산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중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분야 생산의 4분의 3을 서울이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인포그래픽스 제206호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서울의 ICT 산업 생산액은 총 90조원으로 국내 전체 생산액(450조원)의 20%를 차지했다. 분야별로 보면 서울은 ICT 산업 가운데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분야 생산(48조원)의 75%(36조원), 정보통신 방송서비스(72조원) 생산의 67%(49조원)를 감당했다. 반면, 정보통신 방송기기 분야에서는 전체 생산(45조원)의 2%(5조원)에 불과한 수준을 서울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 생산액(36조원)은 작년과 비교하면 7% 증가한 것이다.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 산업 중 게임 업종 생산은 정체된 반면,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응용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생산액은 전년보다 모두 20% 이상 급증했다.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산업 분야 생산액 규모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보통신(IT) 서비스가 23조원으로 가장 크고,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 8조원, 패키지 소프트웨어 6조원 등 순이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우 생산 규모는 가장 작지만, 세부 업종인 응용 소프트웨어(26%)와 시스템 소프트웨어(21%) 분야는 전년과 비교해 모두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반대로,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 분야에서 게임 업종의 경우 생산액 규모는 비교적 컸지만, 전년과 비교한 증가율은 1%에 미치지 못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ICT산업,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75% 서울서 생산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중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분야 생산의 4분의 3을 서울이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인포그래픽스 제206호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서울의 ICT 산업 생산액은 총 90조원으로 국내 전체 생산액(450조원)의 20%를 차지했다. 분야별로 보면 서울은 ICT 산업 가운데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분야 생산(48조원)의 75%(36조원), 정보통신 방송서비스(72조원) 생산의 67%(49조원)를 감당했다. 반면, 정보통신 방송기기 분야에서는 전체 생산(45조원)의 2%(5조원)에 불과한 수준을 서울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 생산액(36조원)은 작년과 비교하면 7% 증가한 것이다.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 산업 중 게임 업종 생산은 정체된 반면,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응용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생산액은 전년보다 모두 20% 이상 급증했다.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산업 분야 생산액 규모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보통신(IT) 서비스가 23조원으로 가장 크고,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 8조원, 패키지 소프트웨어 6조원 등 순이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우 생산 규모는 가장 작지만, 세부 업종인 응용 소프트웨어(26%)와 시스템 소프트웨어(21%) 분야는 전년과 비교해 모두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반대로,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 분야에서 게임 업종의 경우 생산액 규모는 비교적 컸지만, 전년과 비교한 증가율은 1%에 미치지 못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직업인 절반 "인공지능·첨단기술로 내 직종 일자리 감소"
직업인 절반 "인공지능·첨단기술로 내 직종 일자리 감소" 고용정보원 조사…"금융업, 가장 타격 클 것"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자신의 직업 내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는 직업 종사자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3개 직종별 재직자 총 1천6명을 설문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7%는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때문에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기술적 변화에도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3.0%에 불과했다. 42.3%는 현상 유지를 예측했다. 기술적 요인으로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직종별로 달랐다. 금융·보험 관련직(81.8%), 화학 관련직(63.6%), 재료 관련직(61.4%) 등에서 기술적 요인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평균(44.7%)보다 훨씬 높았다. 금융권 종사자의 일자리 감소 예상이 큰 이유는 현재 금융권에서 활약하는 인공지능 로봇 어드바이저와 핀테크, 인터넷 전문은행 등 영향으로 추정된다. 업무가 자동화할 가능성이 큰 재료 관련직(용접원, 도장기 조작원 등)과 화학 관련직(화학제품생산기 조작원 등) 종사자들도 기술적 요인 때문에 일자리가 감소하리라 예측하는 비중이 높았다.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성직자 등)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는 응답자가 13.6%로 가장 적었다. 전체 응답자의 53.4%는 기술적 변화 요인(전산화·자동화·인공지능 등)으로 '현재 업무의 4분의1 정도가 대체될 수 있다'고 답했다. '대체 불가능하다'는 응답자는 20.0%, '업무의 절반 이상이 대체 가능하다'는 응답자는 26.7%를 차지했다.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은 기술적 요인에 의해 현재 수행하는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사람이 59.0%에 달했다. 반면에 금융·보험 관련직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0%였다. '기술적 변화에 대해 준비가 돼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완벽히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1.1%,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14.3%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44.9%), '약간의 준비만 돼 있다'(35.0%) 등 응답을 했다. 고용정보원 김한준 연구위원은 "다수의 직업 종사자들은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며 수행하는 업무의 일부가 대체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민관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직업훈련, 전직 지원 등 선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상세한 내용은 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에서 볼 수 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직업인 절반 "인공지능·첨단기술로 내 직종 일자리 감소" 고용정보원 조사…"금융업, 가장 타격 클 것"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자신의 직업 내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는 직업 종사자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3개 직종별 재직자 총 1천6명을 설문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7%는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때문에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기술적 변화에도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3.0%에 불과했다. 42.3%는 현상 유지를 예측했다. 기술적 요인으로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직종별로 달랐다. 금융·보험 관련직(81.8%), 화학 관련직(63.6%), 재료 관련직(61.4%) 등에서 기술적 요인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평균(44.7%)보다 훨씬 높았다. 금융권 종사자의 일자리 감소 예상이 큰 이유는 현재 금융권에서 활약하는 인공지능 로봇 어드바이저와 핀테크, 인터넷 전문은행 등 영향으로 추정된다. 업무가 자동화할 가능성이 큰 재료 관련직(용접원, 도장기 조작원 등)과 화학 관련직(화학제품생산기 조작원 등) 종사자들도 기술적 요인 때문에 일자리가 감소하리라 예측하는 비중이 높았다.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성직자 등)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는 응답자가 13.6%로 가장 적었다. 전체 응답자의 53.4%는 기술적 변화 요인(전산화·자동화·인공지능 등)으로 '현재 업무의 4분의1 정도가 대체될 수 있다'고 답했다. '대체 불가능하다'는 응답자는 20.0%, '업무의 절반 이상이 대체 가능하다'는 응답자는 26.7%를 차지했다.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은 기술적 요인에 의해 현재 수행하는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사람이 59.0%에 달했다. 반면에 금융·보험 관련직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0%였다. '기술적 변화에 대해 준비가 돼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완벽히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1.1%,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14.3%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44.9%), '약간의 준비만 돼 있다'(35.0%) 등 응답을 했다. 고용정보원 김한준 연구위원은 "다수의 직업 종사자들은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며 수행하는 업무의 일부가 대체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민관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직업훈련, 전직 지원 등 선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상세한 내용은 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에서 볼 수 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비자카드, 내년부터 당일 해외송금 서비스 개시
비자카드, 내년부터 당일 해외송금 서비스 개시 '블록체인' 기술 활용, SWIFT 독점 해외송금시장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미국 유수의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가 기업을 대상으로 당일 해외송금이 가능한 국제결제서비스를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거래 참가자가 서로의 금융거래기록을 보유하는 '블록체인(Blockchain) 이라고 불리는 신기술을 활용한다. 이 서비스가 이뤄지면 그동안 며칠씩 걸리던 기업 간의 국제송금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송금은 그동안 금융기관이 고객의 의뢰를 받아 은행 간 국제거래의 인프라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수속이 복잡하고 비용도 들었다. 비자카드가 신기술을 앞세워 은행들이 주도하는 SWIFT가 독점해온 국제송금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비자 B2B'로 명명된 금융네트워크가 가동되면 기업은 이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금융기관을 통해 해외 거래기업에 송금할 수 있게 된다. 즉시 결제가 가능해지면 기업은 돈을 받지 못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자금을 기동력 있게 움직여 필요한 곳에 투자할 수도 있게 된다. 새 네트워크는 비자가 출자한 미국 벤처기업 체인(캘리포니아주)과 공동 개발한 기술을 이용한다. 체인은 2014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창업 불과 2년 만에 미국 시티그룹 등 대형 금융기관에서 40억엔(약 437억 원) 이상의 출자를 받았다. 가상통화에도 이용되는 블록체인을 앞세운 이들 기업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은행업계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SWIFT는 작년 12월 국제송금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새로운 틀을 1~2년 내에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일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수수료도 은행에 알려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일본의 3대 은행을 비롯, 미국 시티뱅크, 영국 스탠더드 차터드은행 등 세계 70개 이상의 대형 은행들이 참가한다. 니혼게이자이는 블록체인의 출현으로 기존세력과 신흥세력간 경쟁이 격화돼 금융시스템이 쇄신되면 기업이나 개인의 입장에서는 편리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SWIFT는 국가 간 자금거래를 위해 유럽과 미국 시중은행들이 1977년 설립한 기관으로, 현재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만1천여 개의 금융기관이 매일 SWIFT 망을 통해 돈을 지불하거나 무역대금을 결제하고 있다. 하루 평균 1천800만 건의 대금지급이 SWIFT 망을 통해 이뤄지는데 각국 시중은행들은 SWIFT 망을 통해 상호 간 대금지급·송금업무 등을 위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개인 역시 외국으로 송금할 때는 SWIFT 망을 이용한다. 한편 맷 새먼(공화·애리조나) 미 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은 지난달 북한이 직접은 물론 간접으로라도 암호화된 특수금융메시지 서비스인 SWIFT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일명, '북한 국제금융망 차단 법안'(H.R.6281)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북한은 국제금융망 접근이 봉쇄돼 외국과 금융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국제사회가 특정 국가를 SWIFT에서 배제한 사례로는 이란이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012년 3월 이란에 대해 경제·금융제재를 하면서 이란 중앙은행을 비롯해 30곳을 SWIFT에서 강제 탈퇴시킨 바 있다. 당시 SWIFT 배제는 이란 경제의 근간인 석유와 가스 수출에 치명타로 작용했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비자카드, 내년부터 당일 해외송금 서비스 개시 '블록체인' 기술 활용, SWIFT 독점 해외송금시장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미국 유수의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가 기업을 대상으로 당일 해외송금이 가능한 국제결제서비스를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거래 참가자가 서로의 금융거래기록을 보유하는 '블록체인(Blockchain) 이라고 불리는 신기술을 활용한다. 이 서비스가 이뤄지면 그동안 며칠씩 걸리던 기업 간의 국제송금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송금은 그동안 금융기관이 고객의 의뢰를 받아 은행 간 국제거래의 인프라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수속이 복잡하고 비용도 들었다. 비자카드가 신기술을 앞세워 은행들이 주도하는 SWIFT가 독점해온 국제송금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비자 B2B'로 명명된 금융네트워크가 가동되면 기업은 이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금융기관을 통해 해외 거래기업에 송금할 수 있게 된다. 즉시 결제가 가능해지면 기업은 돈을 받지 못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자금을 기동력 있게 움직여 필요한 곳에 투자할 수도 있게 된다. 새 네트워크는 비자가 출자한 미국 벤처기업 체인(캘리포니아주)과 공동 개발한 기술을 이용한다. 체인은 2014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창업 불과 2년 만에 미국 시티그룹 등 대형 금융기관에서 40억엔(약 437억 원) 이상의 출자를 받았다. 가상통화에도 이용되는 블록체인을 앞세운 이들 기업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은행업계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SWIFT는 작년 12월 국제송금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새로운 틀을 1~2년 내에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일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수수료도 은행에 알려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일본의 3대 은행을 비롯, 미국 시티뱅크, 영국 스탠더드 차터드은행 등 세계 70개 이상의 대형 은행들이 참가한다. 니혼게이자이는 블록체인의 출현으로 기존세력과 신흥세력간 경쟁이 격화돼 금융시스템이 쇄신되면 기업이나 개인의 입장에서는 편리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SWIFT는 국가 간 자금거래를 위해 유럽과 미국 시중은행들이 1977년 설립한 기관으로, 현재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만1천여 개의 금융기관이 매일 SWIFT 망을 통해 돈을 지불하거나 무역대금을 결제하고 있다. 하루 평균 1천800만 건의 대금지급이 SWIFT 망을 통해 이뤄지는데 각국 시중은행들은 SWIFT 망을 통해 상호 간 대금지급·송금업무 등을 위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개인 역시 외국으로 송금할 때는 SWIFT 망을 이용한다. 한편 맷 새먼(공화·애리조나) 미 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은 지난달 북한이 직접은 물론 간접으로라도 암호화된 특수금융메시지 서비스인 SWIFT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일명, '북한 국제금융망 차단 법안'(H.R.6281)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북한은 국제금융망 접근이 봉쇄돼 외국과 금융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국제사회가 특정 국가를 SWIFT에서 배제한 사례로는 이란이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012년 3월 이란에 대해 경제·금융제재를 하면서 이란 중앙은행을 비롯해 30곳을 SWIFT에서 강제 탈퇴시킨 바 있다. 당시 SWIFT 배제는 이란 경제의 근간인 석유와 가스 수출에 치명타로 작용했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중앙銀 돈풀기 대신 주요국 재정지출 확대 대세조짐…채권금리↑
중앙銀 돈풀기 대신 주요국 재정지출 확대 대세조짐…채권금리↑ "주요국 재정투자 확대는 글로벌 채권시장에 악재…日서 개시 예상"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힘을 쓰지 못하면서 정부가 재정투입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정책 당국자들은 물론, 대형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증세와 재정투입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세라는 것이다. 채권왕 빌 그로스만 해도 2011년 정부의 재정투자 확대를 화약고에 비유할 정도로 극렬히 비판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재정투자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물론 재정투자 확대 요구가 폭넓게 확산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점점 표면으로 부상할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최근 통화정책 완화를 비판했고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은 인프라와 주택 건설에 대한 재정투입을 거론해 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안으로 긴축을 강조했던 유럽 국가들도 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방만한 재정운영에 징계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정책 당국자들이 앞으로는 성장과 긴축이 아니라, 경제 부양을 위해 최선의 재정정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과거 예산절감을 주장해왔던 국제통화기금(IMF)도 이제는 주요국 정부들에 지출을 늘릴 것을 주문할 정도다. 지난 수년간 주요국 정부는 재정적자 확대를 우려해 경기 부양의 책임을 중앙은행들에 떠넘겼다. 중앙은행들이 차입비용을 낮춤으로써 가계와 기업들이 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도록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채권을 비롯한 각종 자산의 가격은 상승했고 시장의 변동성도 줄어들었다. 일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채권과 주식은 지난 수년간 상방으로 움직여왔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은 기대한 만큼 가계와 기업의 지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극단적인 통화완화 정책은 시중은행들이 희생양이 되게 해 이들은 수익성 악화로 심하게 고전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요국 정책 당국자들은 재정투자 확대라는 구상을 다시금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채권과 주식 시장에는 통화완화 정책처럼 반가운 재료가 아니다. 런던의 기관 투자자인 사라신 앤드 파트너스의 가이 몬슨 CEO는 "우리는 대단히 확실하고 대단히 편안했던 투자 환경을 벗어나고 있다"고 말하면서 "신세계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펀드 매니저인 마이크 리들은 "경기 부양은 악이며 반드시 재정수지 균형은 맞춰야 한다고 믿던 사람들이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표현했다. 메이 총리와 해먼드 재무장관이 재정투자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자 채권시장은 당장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채권 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0.007%를 가리키고 있다. 미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여름 내내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던 금리가 일단은 플러스(+)권으로 돌아선 셈이다. 채권은 통화완화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올해 들어 글로벌 채권 가격은 6.5% 상승해, 4.5% 상승하는 데 그친 주식 가격 상승률을 압도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떨어진다. 주요국이 재정투자를 늘리는 것이 악재로 작용하는 까닭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거나 금리를 내리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채권 금리는 금리의 방향을 추종한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펀드 매니저들은 재정투자가 확대된다는 것은 내년에 글로벌 채권 시장이 불편한 한 해를 맞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베어링스자산운용은 주요국 가운데서 일본을 주목하고 일본 은행주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재정투자 확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투자 확대는 글로벌 수요를 강화해 원자재와 수출, 건설업계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50지수에 편입된 건설회사들의 주가는 2014년부터 줄곧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18%나 상승했다.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달러화 가치가 오르고 신흥국에 들어왔던 자금들이 선진국으로 빠져나가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유럽시장 수석전략가인 스테파니 플랜더스는 신흥국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생길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WSJ은 적극적으로 재정투자를 확대하려 해도 정치적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중앙은행들이 오랫동안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리라는 것이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앙銀 돈풀기 대신 주요국 재정지출 확대 대세조짐…채권금리↑ "주요국 재정투자 확대는 글로벌 채권시장에 악재…日서 개시 예상"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힘을 쓰지 못하면서 정부가 재정투입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정책 당국자들은 물론, 대형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증세와 재정투입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세라는 것이다. 채권왕 빌 그로스만 해도 2011년 정부의 재정투자 확대를 화약고에 비유할 정도로 극렬히 비판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재정투자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물론 재정투자 확대 요구가 폭넓게 확산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점점 표면으로 부상할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최근 통화정책 완화를 비판했고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은 인프라와 주택 건설에 대한 재정투입을 거론해 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안으로 긴축을 강조했던 유럽 국가들도 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방만한 재정운영에 징계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정책 당국자들이 앞으로는 성장과 긴축이 아니라, 경제 부양을 위해 최선의 재정정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과거 예산절감을 주장해왔던 국제통화기금(IMF)도 이제는 주요국 정부들에 지출을 늘릴 것을 주문할 정도다. 지난 수년간 주요국 정부는 재정적자 확대를 우려해 경기 부양의 책임을 중앙은행들에 떠넘겼다. 중앙은행들이 차입비용을 낮춤으로써 가계와 기업들이 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도록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채권을 비롯한 각종 자산의 가격은 상승했고 시장의 변동성도 줄어들었다. 일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채권과 주식은 지난 수년간 상방으로 움직여왔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은 기대한 만큼 가계와 기업의 지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극단적인 통화완화 정책은 시중은행들이 희생양이 되게 해 이들은 수익성 악화로 심하게 고전하고 있는 형편이다. 주요국 정책 당국자들은 재정투자 확대라는 구상을 다시금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채권과 주식 시장에는 통화완화 정책처럼 반가운 재료가 아니다. 런던의 기관 투자자인 사라신 앤드 파트너스의 가이 몬슨 CEO는 "우리는 대단히 확실하고 대단히 편안했던 투자 환경을 벗어나고 있다"고 말하면서 "신세계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펀드 매니저인 마이크 리들은 "경기 부양은 악이며 반드시 재정수지 균형은 맞춰야 한다고 믿던 사람들이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표현했다. 메이 총리와 해먼드 재무장관이 재정투자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자 채권시장은 당장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채권 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0.007%를 가리키고 있다. 미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여름 내내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던 금리가 일단은 플러스(+)권으로 돌아선 셈이다. 채권은 통화완화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올해 들어 글로벌 채권 가격은 6.5% 상승해, 4.5% 상승하는 데 그친 주식 가격 상승률을 압도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떨어진다. 주요국이 재정투자를 늘리는 것이 악재로 작용하는 까닭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거나 금리를 내리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채권 금리는 금리의 방향을 추종한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펀드 매니저들은 재정투자가 확대된다는 것은 내년에 글로벌 채권 시장이 불편한 한 해를 맞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베어링스자산운용은 주요국 가운데서 일본을 주목하고 일본 은행주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재정투자 확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투자 확대는 글로벌 수요를 강화해 원자재와 수출, 건설업계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50지수에 편입된 건설회사들의 주가는 2014년부터 줄곧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18%나 상승했다.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달러화 가치가 오르고 신흥국에 들어왔던 자금들이 선진국으로 빠져나가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유럽시장 수석전략가인 스테파니 플랜더스는 신흥국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생길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WSJ은 적극적으로 재정투자를 확대하려 해도 정치적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중앙은행들이 오랫동안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리라는 것이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네이버, AI·로봇 개발 주력…구글·애플 한판 붙자(종합)
네이버, AI·로봇 개발 주력…구글·애플 한판 붙자(종합) 음성인식 비서 '아미카' 공개…배달의민족·야놀자 등과 서비스 개발 자율주행차·지도제작 로봇 개발…자체 웹 브라우저 '웨일'도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가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침실·거리·도로 등 어디에서나 주인을 유연하게 섬기는 인공지능(AI)을 자사의 기술적 목표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음성인식 비서인 '아미카'(AMICA)도 공개했다. 국내 1위 포털에서 종합 AI 기업으로 도약을 공언한 것으로 평가된다. ◇ "생활 곳곳에 스며든 AI" 네이버의 송창현 CTO(최고기술책임자)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자사 개발자 콘퍼런스인 '데뷰(DEVIEW) 2016'의 기조연설에서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을 핵심 목표로 삼아 공격적인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환경지능이란 AI가 생활 곳곳에 공기처럼 스며들어 날씨 안내·교통체증 안내·안전 운전 권고 등을 알아서 제공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키보드를 치고 메뉴를 누를 필요 없이 기계와 대화하면 '주인의 가려운 곳을 알아서 긁어주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구글·애플 등 주요 IT(정보기술) 공룡들도 상용화에 사력을 다하는 분야다. 아이폰에 탑재된 인공 비서 시리(Siri)와 구글의 새 스마트폰인 '픽셀폰'이 내세우는 AI인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대표적인 예다. ◇ "대화형 AI 생태계 키운다" 송 CTO는 '생활환경지능' R&D에 관한 자사의 핵심 성과로 대화형 AI 엔진인 아미카(AMICA)를 공개했다. 아미카는 사람의 말을 듣고 자연스럽게 답하는 AI로, 다양한 파트너 업체가 자사의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이나 하드웨어에 응용할 수 있다. 예컨대 채팅앱·TV·스마트카(미래형자동차) 등이 직접 사용자와 소통하는 길을 터 줘, 생활환경지능의 보급을 앞당기겠다는 의도다. 송 CTO는 아미카가 삼성전자[005930]의 사물인터넷(IoT) 칩셋인 아틱(ARTIK)에 이미 탑재됐고, 유통·식음료 대기업인 SPC·유명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인기 숙박앱 '야놀자' 등도 아미카를 기반으로 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CTO는 "생활환경지능에서는 기계가 아닌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UX(조작경험)가 필수"라며 "아미카는 사람의 의도를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UX 구현에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타트업을 참여시켜 생태계를 키우고자 '오픈 아미카 얼라이언스'란 연합체를 발족했다"며 "아미카 기반의 서비스를 만들려는 스타트업에 기술·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자율주행 기술·실내지도 로봇 공개 네이버는 생활환경지능 R&D의 다른 예로 자율주행차 연구와 통번역 앱 '파파고'를 꼽았다. 앞으로 수년간 AI 서비스가 가장 빨리 퍼질 수 있는 영역이 자동차와 통번역이기 때문이다. 차량 운전과 통번역은 다들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지금껏 IT의 성과가 미진해, AI 융합이 성공하면 소비자의 빠른 열광과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송 CTO는 "자율주행 기술은 작년부터 소규모로 진행하다 올해 본격화했다"며 "위치인식·실시간 교통상황 인지·교통 시스템 고도화 등의 세부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또 자사가 개발한 첫 로봇인 'M1'도 선보였다. 레이저 스캐너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사무실·쇼핑몰·극장 등을 돌아다니며 고정밀 3차원 실내지도를 만든다. 우리 일상 곳곳의 맥락과 의미를 기계가 이해하려면 실내 공간에 무엇이 있는지부터 꼼꼼하게 지도로 파악해야 하는데, M1이 이런 작업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언뜻 보면 로봇 청소기처럼 생긴 이 M1의 슬로건은 '난 미래를 지도로 만든다'(I map tomorrow)다. ◇ 웹 브라우저를 향한 '고래의 꿈' 네이버는 최근 5년 동안 개발해온 자체 웹 브라우저인 '웨일'(WHALE·고래)도 올해 12월 베타버전(시험판)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간편 검색·팝업 정리·이미지 번역 등의 기능을 내세웠고 악성 코드 등에 대한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메모리와 전력을 아끼는 기술까지 갖췄다. 웹 브라우저는 모든 인터넷 사용자들이 꼭 쓰는 소프트웨어(SW)인 만큼, 제대로 시장을 장악하면 다수의 네티즌을 검색 등 상품의 잠재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 웹 브라우저의 대표 성공 사례가 구글의 '크롬'이다. 크롬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주도하는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에 2008년 진출해 수년 만에 IE를 위협할 정도로 위상을 높였다. IE의 영향력이 유난히 큰 한국에서도 크롬의 점유율은 작년 하반기 기준 PC에서 12.07%, 스마트폰에서 65.49%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구글과 경쟁이 치열한 네이버가 웨일로 구글 크롬에 정면 승부를 보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네이버, AI·로봇 개발 주력…구글·애플 한판 붙자(종합) 음성인식 비서 '아미카' 공개…배달의민족·야놀자 등과 서비스 개발 자율주행차·지도제작 로봇 개발…자체 웹 브라우저 '웨일'도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가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침실·거리·도로 등 어디에서나 주인을 유연하게 섬기는 인공지능(AI)을 자사의 기술적 목표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음성인식 비서인 '아미카'(AMICA)도 공개했다. 국내 1위 포털에서 종합 AI 기업으로 도약을 공언한 것으로 평가된다. ◇ "생활 곳곳에 스며든 AI" 네이버의 송창현 CTO(최고기술책임자)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자사 개발자 콘퍼런스인 '데뷰(DEVIEW) 2016'의 기조연설에서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을 핵심 목표로 삼아 공격적인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환경지능이란 AI가 생활 곳곳에 공기처럼 스며들어 날씨 안내·교통체증 안내·안전 운전 권고 등을 알아서 제공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키보드를 치고 메뉴를 누를 필요 없이 기계와 대화하면 '주인의 가려운 곳을 알아서 긁어주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구글·애플 등 주요 IT(정보기술) 공룡들도 상용화에 사력을 다하는 분야다. 아이폰에 탑재된 인공 비서 시리(Siri)와 구글의 새 스마트폰인 '픽셀폰'이 내세우는 AI인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대표적인 예다. ◇ "대화형 AI 생태계 키운다" 송 CTO는 '생활환경지능' R&D에 관한 자사의 핵심 성과로 대화형 AI 엔진인 아미카(AMICA)를 공개했다. 아미카는 사람의 말을 듣고 자연스럽게 답하는 AI로, 다양한 파트너 업체가 자사의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이나 하드웨어에 응용할 수 있다. 예컨대 채팅앱·TV·스마트카(미래형자동차) 등이 직접 사용자와 소통하는 길을 터 줘, 생활환경지능의 보급을 앞당기겠다는 의도다. 송 CTO는 아미카가 삼성전자[005930]의 사물인터넷(IoT) 칩셋인 아틱(ARTIK)에 이미 탑재됐고, 유통·식음료 대기업인 SPC·유명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인기 숙박앱 '야놀자' 등도 아미카를 기반으로 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CTO는 "생활환경지능에서는 기계가 아닌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UX(조작경험)가 필수"라며 "아미카는 사람의 의도를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UX 구현에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타트업을 참여시켜 생태계를 키우고자 '오픈 아미카 얼라이언스'란 연합체를 발족했다"며 "아미카 기반의 서비스를 만들려는 스타트업에 기술·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자율주행 기술·실내지도 로봇 공개 네이버는 생활환경지능 R&D의 다른 예로 자율주행차 연구와 통번역 앱 '파파고'를 꼽았다. 앞으로 수년간 AI 서비스가 가장 빨리 퍼질 수 있는 영역이 자동차와 통번역이기 때문이다. 차량 운전과 통번역은 다들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지금껏 IT의 성과가 미진해, AI 융합이 성공하면 소비자의 빠른 열광과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송 CTO는 "자율주행 기술은 작년부터 소규모로 진행하다 올해 본격화했다"며 "위치인식·실시간 교통상황 인지·교통 시스템 고도화 등의 세부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또 자사가 개발한 첫 로봇인 'M1'도 선보였다. 레이저 스캐너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사무실·쇼핑몰·극장 등을 돌아다니며 고정밀 3차원 실내지도를 만든다. 우리 일상 곳곳의 맥락과 의미를 기계가 이해하려면 실내 공간에 무엇이 있는지부터 꼼꼼하게 지도로 파악해야 하는데, M1이 이런 작업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언뜻 보면 로봇 청소기처럼 생긴 이 M1의 슬로건은 '난 미래를 지도로 만든다'(I map tomorrow)다. ◇ 웹 브라우저를 향한 '고래의 꿈' 네이버는 최근 5년 동안 개발해온 자체 웹 브라우저인 '웨일'(WHALE·고래)도 올해 12월 베타버전(시험판)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간편 검색·팝업 정리·이미지 번역 등의 기능을 내세웠고 악성 코드 등에 대한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메모리와 전력을 아끼는 기술까지 갖췄다. 웹 브라우저는 모든 인터넷 사용자들이 꼭 쓰는 소프트웨어(SW)인 만큼, 제대로 시장을 장악하면 다수의 네티즌을 검색 등 상품의 잠재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 웹 브라우저의 대표 성공 사례가 구글의 '크롬'이다. 크롬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주도하는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에 2008년 진출해 수년 만에 IE를 위협할 정도로 위상을 높였다. IE의 영향력이 유난히 큰 한국에서도 크롬의 점유율은 작년 하반기 기준 PC에서 12.07%, 스마트폰에서 65.49%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구글과 경쟁이 치열한 네이버가 웨일로 구글 크롬에 정면 승부를 보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게시판> 근로복지공단, 취약계층 근로자 2조5천억원 보증 지원
근로복지공단, 취약계층 근로자 2조5천억원 보증 지원 ▲ 근로복지공단은 2002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취약계층 근로자 60만여명에게 2조 5천여억원의 보증 지원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근로자 신용보증지원제도는 보증인이나 담보를 구하기 어려운 근로자의 보증 부담을 해소하고 생계를 보호할 목적으로 2002년 도입됐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낮은 근로자들도 생활안정자금, 직업훈련생계비 등을 쉽게 융자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게시판> 근로복지공단, 취약계층 근로자 2조5천억원 보증 지원 ▲ 근로복지공단은 2002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취약계층 근로자 60만여명에게 2조 5천여억원의 보증 지원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근로자 신용보증지원제도는 보증인이나 담보를 구하기 어려운 근로자의 보증 부담을 해소하고 생계를 보호할 목적으로 2002년 도입됐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낮은 근로자들도 생활안정자금, 직업훈련생계비 등을 쉽게 융자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이라크, OPEC 감산 예외 인정 요구…국제유가 하락
이라크, OPEC 감산 예외 인정 요구…국제유가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계획에서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해 국제유가가 24일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오후 2시 38분(한국시간) 현재 종가보다 0.49% 떨어진 5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0.41% 하락한 5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라크의 자바르 알루아비 석유장관은 전날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가 이슬람국가와 전쟁하고 있으므로 생산량 감축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OPEC은 9월의 하루 평균 3천339만 배럴에서 3천250만∼3천300만 수준으로 생산량을 줄이려 한다. 하지만 OPEC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이라크가 참여하지 않으면 이 계획은 어려워진다. 지난달 말 OPEC의 감산 잠정 합의 때 OPEC의 생산량 통계에 의문을 제기했던 이라크는 이날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라크의 9월 생산량이 하루 470만 배럴 이상으로 OPEC이 집계한 420만 배럴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잠정 합의에서 이란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3개국만 생산량 감축에서 제외됐다. 이란은 올해 경제 제재가 풀렸으며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생산시설이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파괴됐기 때문이다. 한편 2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러시아 에너지장관과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UAE 등의 장관들은 석유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장관은 회담 후에 러시아가 OPEC과 협의하고 있으며 "많은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OPEC은 11월 30일 회의에서 감산 계획을 다시 논의한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라크, OPEC 감산 예외 인정 요구…국제유가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계획에서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해 국제유가가 24일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오후 2시 38분(한국시간) 현재 종가보다 0.49% 떨어진 5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0.41% 하락한 5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라크의 자바르 알루아비 석유장관은 전날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가 이슬람국가와 전쟁하고 있으므로 생산량 감축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OPEC은 9월의 하루 평균 3천339만 배럴에서 3천250만∼3천300만 수준으로 생산량을 줄이려 한다. 하지만 OPEC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이라크가 참여하지 않으면 이 계획은 어려워진다. 지난달 말 OPEC의 감산 잠정 합의 때 OPEC의 생산량 통계에 의문을 제기했던 이라크는 이날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라크의 9월 생산량이 하루 470만 배럴 이상으로 OPEC이 집계한 420만 배럴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잠정 합의에서 이란과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3개국만 생산량 감축에서 제외됐다. 이란은 올해 경제 제재가 풀렸으며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생산시설이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파괴됐기 때문이다. 한편 2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러시아 에너지장관과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UAE 등의 장관들은 석유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장관은 회담 후에 러시아가 OPEC과 협의하고 있으며 "많은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OPEC은 11월 30일 회의에서 감산 계획을 다시 논의한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코스피, 대형주 강세에 2,040선 안착…코스닥은 640선 후퇴
코스피, 대형주 강세에 2,040선 안착…코스닥은 640선 후퇴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24일 주요 대형주의 강세 흐름에 힘입어 2,040선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4포인트(0.73%) 오른 2,047.74로 정규장 거래가 끝났다. 지수는 4.19포인트(0.21%) 뛴 2,037.19로 출발한 뒤 강세를 보이며 2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 2,040선을 회복했다. 장중 2,030선 후반으로 미끄러지기도 했으나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와 금융주들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 강세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등락 차별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591억원, 97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2천36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8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4천417억원, 거래량은 2억4천796만주로 집계됐다. 업종지수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2.32%), 보험(1.68%), 통신업(2.09%), 유통업(1.96%), 금융업(1.38%) 등이 올랐고, 의약품(-0.78%), 전기가스업(-2.4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물산(4.36%)과 삼성생명(2.79%)이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1.20%), 현대차(0.75%), 현대모비스(0.38%), 아모레퍼시픽(0.54%), 포스코(2.07%) 등도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3.04%), SK하이닉스(-1.95%)는 약세를 보였다. 크라운제과[005740]는 인적분할을 거쳐 지주사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8.6% 상승한 3만2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117930]은 구주(유럽)법인을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11.84% 급락했다. 한진해운 거래량은 2천748만1천621주로,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하나금융지주[086790](2.81%)가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올린 데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은행주들이 무더기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포인트(0.60%) 내린 647.8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충격이 가해진 지난 6월 24일(647.16)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2.24포인트(0.34%) 오른 654.01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팔자'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억원과 2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5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새내기주 잉글우드랩은 거래제한폭(29.91%)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종가는 공모가(6천원)의 2배를 넘는 1만3천900원을 기록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9원 내린 1,13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대형주 강세에 2,040선 안착…코스닥은 640선 후퇴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24일 주요 대형주의 강세 흐름에 힘입어 2,040선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4포인트(0.73%) 오른 2,047.74로 정규장 거래가 끝났다. 지수는 4.19포인트(0.21%) 뛴 2,037.19로 출발한 뒤 강세를 보이며 2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 2,040선을 회복했다. 장중 2,030선 후반으로 미끄러지기도 했으나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와 금융주들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 강세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등락 차별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591억원, 97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2천36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8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4천417억원, 거래량은 2억4천796만주로 집계됐다. 업종지수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2.32%), 보험(1.68%), 통신업(2.09%), 유통업(1.96%), 금융업(1.38%) 등이 올랐고, 의약품(-0.78%), 전기가스업(-2.4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물산(4.36%)과 삼성생명(2.79%)이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1.20%), 현대차(0.75%), 현대모비스(0.38%), 아모레퍼시픽(0.54%), 포스코(2.07%) 등도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3.04%), SK하이닉스(-1.95%)는 약세를 보였다. 크라운제과[005740]는 인적분할을 거쳐 지주사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8.6% 상승한 3만2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117930]은 구주(유럽)법인을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11.84% 급락했다. 한진해운 거래량은 2천748만1천621주로,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하나금융지주[086790](2.81%)가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올린 데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은행주들이 무더기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포인트(0.60%) 내린 647.8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충격이 가해진 지난 6월 24일(647.16)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2.24포인트(0.34%) 오른 654.01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팔자'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억원과 2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5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새내기주 잉글우드랩은 거래제한폭(29.91%)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종가는 공모가(6천원)의 2배를 넘는 1만3천900원을 기록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9원 내린 1,13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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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남해에 관광특구 생긴다…경남서 20년만에 추가
거제·남해에 관광특구 생긴다…경남서 20년만에 추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가 거제시와 남해군에 관광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서일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중 거제시와 남해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계획을 밝혔다. 서 국장은 거제시는 조선산업 불황을 극복하려는 목적으로, 남해군은 힐링·휴양 관광의 최적지여서 관광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 하반기 타당성 연구용역을 해 거제시와 남해군내에서 가장 적합한 지역을 찾아 내년 중 관광특구 지정을 할 예정이다. 관광특구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광역시장·도지사가 지정한다. 관광특구 내에서는 옥외광고물 완화·옥외시설 등의 규제 특례를 받을 수 있다. 또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 공모사업에 응모하거나 정부가 운영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 보조·융자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두 시·군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2021년 기준으로 거제시는 958억원, 남해군은 47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으로 전국에는 31개 관광특구가 있다. 경남도가 추가로 관광특구를 추진하기는 1997년 지정한 창녕 부곡온천 관광특구, 통영 미륵도 관광특구 이후 20년 만이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거제·남해에 관광특구 생긴다…경남서 20년만에 추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가 거제시와 남해군에 관광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서일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중 거제시와 남해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계획을 밝혔다. 서 국장은 거제시는 조선산업 불황을 극복하려는 목적으로, 남해군은 힐링·휴양 관광의 최적지여서 관광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 하반기 타당성 연구용역을 해 거제시와 남해군내에서 가장 적합한 지역을 찾아 내년 중 관광특구 지정을 할 예정이다. 관광특구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광역시장·도지사가 지정한다. 관광특구 내에서는 옥외광고물 완화·옥외시설 등의 규제 특례를 받을 수 있다. 또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 공모사업에 응모하거나 정부가 운영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 보조·융자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두 시·군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2021년 기준으로 거제시는 958억원, 남해군은 47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으로 전국에는 31개 관광특구가 있다. 경남도가 추가로 관광특구를 추진하기는 1997년 지정한 창녕 부곡온천 관광특구, 통영 미륵도 관광특구 이후 20년 만이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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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자부품업계, 스마트폰 저성장·中업체 추격에 직격탄"
"日전자부품업계, 스마트폰 저성장·中업체 추격에 직격탄" 중국·대만기업 추격에 위기…자율주행차 부품으로 돌파구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라 고성능, 고품질로 평가받아온 일본산 스마트폰 부품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약해진 가운데 중국과 대만의 스마트폰 관련 부품업체의 추격이 본격화되면서 침체가 선명하다는 것이다. 8월 일본 광공업생산지수(2010년=100 기준) 가운데 전자업종지수는 97.8이었다. 전월보다 약 6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7개월째 기준인 100 아래를 맴돌았다. 앞서 2015년 1월에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6의 호조 효과를 반영한 듯 전자업종 생산지수가 110.9까지 오르며 부활 조짐을 보였던 것에 견줘보면 기세가 현저히 둔화했다. 전자부품 중에서도 중소형 액정소자와 메모리는 스마트폰 대상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과거 액정 생산지수가 급성장하던 국면은 거의 아이폰이 새 기종을 발매한 시점과 겹쳤다. 그런데 아이폰7 발매 직전인 지난 7월 액정 생산지수는 155.5로 6S 발매 때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는 아이폰7 판매대수 자체가 이전 시리즈에 비교해 부진한 영향이 있지만 애플 거래처에서 일부 일본 업체가 빠진 것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애플이 공표하는 거래처 상위 200개 회사 목록을 보면 2015년까지는 속해 있던 일본 대기업 전자부품회사 2곳의 이름이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에 의하면 전자부품의 세계생산에서 차지하는 일본계 업체의 점유율은2015년 38%로, 2005년의 44%에서 10년 사이에 6%포인트 하락했다. 일본 전자부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해 미즈호증권 스에히로 도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스마트폰업체가 대두해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국산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 전자부품의 위기 요인 가운데 하나는 중국이나 대만 업체의 대두다. 중국 전자부품 동향을 보여주는 집적회로 생산량은 올해 들어 10~20% 늘었다. 대만업체도 선전중이다. 중국 전자부품 업체들은 중저가 스마트폰 강세로 올들어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 저가 스마트폰용 IC칩에 경쟁력을 가진 대만 미디어테크는 9월 실적이 40% 좋아졌다. 중국·대만업체가 가세한 전자부품시장의 혼전은 일본 전자부품업체 실적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애플에 출하를 많이 하는 일본 닛토덴코는 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3%나 줄었다. 수주부진에 시달리는 일본 전자부품 업체들은 자율주행차에서 활로를 찾으려고 한다. 기존 스마트폰용 부품의 사용이 자동차의 자동브레이크 등 스마트폰 이외의 용도로 사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에 사용하는 액정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서일본 지역 한 부품업체 간부는 니혼게이자이에 "2020년까지는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용으로 바꾸어 판로를 개척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5년도 일본 무역통계에 의하면 자동차, 기계와 함께 일본 기간산업인 전자부품은 일본 수출액 전체에서 5.2%를 차지, 자동차(16.3%)에 이어 높은 수출 공헌도를 보였다. 그런데 전자부품이 앞으로 새로운 시장을 스마트폰이 아닌 자동차에서 찾게 되면 일본 국내 산업 전체의 자동차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특정사업 편중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됐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日전자부품업계, 스마트폰 저성장·中업체 추격에 직격탄" 중국·대만기업 추격에 위기…자율주행차 부품으로 돌파구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라 고성능, 고품질로 평가받아온 일본산 스마트폰 부품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약해진 가운데 중국과 대만의 스마트폰 관련 부품업체의 추격이 본격화되면서 침체가 선명하다는 것이다. 8월 일본 광공업생산지수(2010년=100 기준) 가운데 전자업종지수는 97.8이었다. 전월보다 약 6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7개월째 기준인 100 아래를 맴돌았다. 앞서 2015년 1월에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6의 호조 효과를 반영한 듯 전자업종 생산지수가 110.9까지 오르며 부활 조짐을 보였던 것에 견줘보면 기세가 현저히 둔화했다. 전자부품 중에서도 중소형 액정소자와 메모리는 스마트폰 대상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과거 액정 생산지수가 급성장하던 국면은 거의 아이폰이 새 기종을 발매한 시점과 겹쳤다. 그런데 아이폰7 발매 직전인 지난 7월 액정 생산지수는 155.5로 6S 발매 때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는 아이폰7 판매대수 자체가 이전 시리즈에 비교해 부진한 영향이 있지만 애플 거래처에서 일부 일본 업체가 빠진 것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애플이 공표하는 거래처 상위 200개 회사 목록을 보면 2015년까지는 속해 있던 일본 대기업 전자부품회사 2곳의 이름이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에 의하면 전자부품의 세계생산에서 차지하는 일본계 업체의 점유율은2015년 38%로, 2005년의 44%에서 10년 사이에 6%포인트 하락했다. 일본 전자부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해 미즈호증권 스에히로 도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스마트폰업체가 대두해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국산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 전자부품의 위기 요인 가운데 하나는 중국이나 대만 업체의 대두다. 중국 전자부품 동향을 보여주는 집적회로 생산량은 올해 들어 10~20% 늘었다. 대만업체도 선전중이다. 중국 전자부품 업체들은 중저가 스마트폰 강세로 올들어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 저가 스마트폰용 IC칩에 경쟁력을 가진 대만 미디어테크는 9월 실적이 40% 좋아졌다. 중국·대만업체가 가세한 전자부품시장의 혼전은 일본 전자부품업체 실적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애플에 출하를 많이 하는 일본 닛토덴코는 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3%나 줄었다. 수주부진에 시달리는 일본 전자부품 업체들은 자율주행차에서 활로를 찾으려고 한다. 기존 스마트폰용 부품의 사용이 자동차의 자동브레이크 등 스마트폰 이외의 용도로 사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에 사용하는 액정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서일본 지역 한 부품업체 간부는 니혼게이자이에 "2020년까지는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용으로 바꾸어 판로를 개척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5년도 일본 무역통계에 의하면 자동차, 기계와 함께 일본 기간산업인 전자부품은 일본 수출액 전체에서 5.2%를 차지, 자동차(16.3%)에 이어 높은 수출 공헌도를 보였다. 그런데 전자부품이 앞으로 새로운 시장을 스마트폰이 아닌 자동차에서 찾게 되면 일본 국내 산업 전체의 자동차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특정사업 편중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됐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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