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한상넷
로그인
회원가입
전체검색영역
검색어입력
한상소식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비즈니스 정보
비즈니스 정보
한상기업 정보
글로벌 파트너십
한상비즈니스자문단
한상기업 제휴
유통채널 안내
제품홍보
1:1 비즈니스 매칭
국내·외 경제정보
산업∙경제 이슈
부처별 경제정보
Biz News Korea(Eng)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인턴십 소개
인턴십이란
지원절차 안내
인턴십 FAQ
인턴십 지원
인턴십 수기
안전 공지사항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세계한상대회)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세계한상대회)
대회 소개
대회개요
대회 FAQ
등록 안내
등록방법 안내
리뷰한상
결과보고
사진자료
영상자료
세계한상대회 20년사
정보센터
정보센터
이벤트/설문
이벤트
당첨자 발표
뉴스레터
묻고 답하기
검색
메뉴
로그인
회원가입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비즈니스 정보
한상기업 정보
글로벌 파트너십
한상비즈니스자문단
한상기업 제휴
유통채널 안내
제품홍보
1:1 비즈니스 매칭
국내·외 경제정보
산업∙경제 이슈
부처별 경제정보
Biz News Korea(Eng)
국내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인턴십 소개
인턴십이란
지원절차 안내
인턴십 FAQ
인턴십 지원
인턴십 수기
안전 공지사항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 (세계한상대회)
대회 소개
대회개요
대회 FAQ
등록 안내
등록방법 안내
리뷰한상
결과보고
사진자료
영상자료
세계한상대회 20년사
정보센터
이벤트/설문
이벤트
당첨자 발표
뉴스레터
묻고 답하기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한상소식
세계한상소식
한상뉴스
한상소식
공지사항
입찰/행사/채용
한상뉴스
국내를 포함한 세계 지역경제 소식, 한상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본 메뉴는 외부사이트의 뉴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시는 뉴스의 의미 전달에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61061)
국내
(60048)
아시아/대양주
(273)
북아메리카
(617)
남아메리카
(26)
유럽
(74)
중동/아프리카
(20)
독립국가연합
(3)
게시글 검색
검색기간
~
종료조회기간
(예시:19990101)
보기조건 갯수 선택
10개 보기
20개 보기
30개 보기
5343/6107
페이지
(전체 61061)
검색분류선택
제목
내용
검색어를 입력해주세요
[국내]
朴대통령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창업 지원 강화
朴대통령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창업 지원 강화 장애인·노인 등 취업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일자리 예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자리 예산"이라며 "일자리 예산을 금년 대비 10.7%나 늘려 17조 5천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예산 지출의 방향은 창조경제 실현에 맞춰 상당 부분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연구기관(KDI)의 심층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일자리, 중소기업 인턴 등은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고, 창업 지원, 직업훈련, 고용지원서비스 등 예산지원 효과가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을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성과가 미흡한 일자리 사업을 과감하게 폐지·감액해 내년에 3천600억원, 2020년까지 1조 6천억원 규모를 구조조정할 방침이다. 최근 5년간 2천200억원이 늘어난 직접일자리 예산은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사회적 수요가 큰 공공업무·사회서비스형 중심으로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중견기업 참여가 저조한 청년인턴은 3만명으로 축소하고, 정규 채용을 인턴으로 대체할 우려가 있는 '인턴채용 지원금'은 폐지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창업 지원에 의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창업의 전 단계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창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대학생들이 도전적으로 소액창업을 할 수 있도록 대학창업펀드도 새롭게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청년 창업자에게 교육·사업화·자금·보육 등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창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해 500개 팀에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망 창업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약기 지원을 500억원까지, 재기 기업인을 지원하는 '재도전성공패키지'는 100억원까지 늘린다. 대학생의 도전적인 소액 창업을 지원하는 '대학창업펀드'도 15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청년 전용 창업자금 융자'를 1천200억원까지 늘리는 등 창업기업 지원 규모를 1조 6천5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성의 육아휴직 후 고용유지 지원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원금을 인상하고,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를 별도로 마련하는 한편, 노인 일자리도 5만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육아휴직 후 고용유지지원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휴직기간 중 대체인력 지원은 1만명까지 확대하며, 출산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은 150만원으로 올린다. 장애인 취업 촉진을 위해 훈련기간 최대 12개월의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설해 1만명을 지원한다. 고용장려금 지원 대상도 월 3만 6천명까지 확대한다. 장애인직업훈련 참여수당은 월 31만 6천원으로 인상한다.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기업과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설비·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기업연계형 일자리'를 신설하는 등 노인 일자리를 5만개 늘린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촉진을 위해 정규직 전환지원금 지원 대상을 사내하도급, 캐디 등 특수형태근로자로 확대하고, 지원금은 임금 상승분의 80%까지 올릴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내년 일자리 예산이 올해보다 많이 늘어나는 만큼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성과 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창업 지원과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책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朴대통령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창업 지원 강화 장애인·노인 등 취업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일자리 예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자리 예산"이라며 "일자리 예산을 금년 대비 10.7%나 늘려 17조 5천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예산 지출의 방향은 창조경제 실현에 맞춰 상당 부분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연구기관(KDI)의 심층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일자리, 중소기업 인턴 등은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고, 창업 지원, 직업훈련, 고용지원서비스 등 예산지원 효과가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을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성과가 미흡한 일자리 사업을 과감하게 폐지·감액해 내년에 3천600억원, 2020년까지 1조 6천억원 규모를 구조조정할 방침이다. 최근 5년간 2천200억원이 늘어난 직접일자리 예산은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사회적 수요가 큰 공공업무·사회서비스형 중심으로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중견기업 참여가 저조한 청년인턴은 3만명으로 축소하고, 정규 채용을 인턴으로 대체할 우려가 있는 '인턴채용 지원금'은 폐지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창업 지원에 의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창업의 전 단계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창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대학생들이 도전적으로 소액창업을 할 수 있도록 대학창업펀드도 새롭게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청년 창업자에게 교육·사업화·자금·보육 등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창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해 500개 팀에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망 창업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약기 지원을 500억원까지, 재기 기업인을 지원하는 '재도전성공패키지'는 100억원까지 늘린다. 대학생의 도전적인 소액 창업을 지원하는 '대학창업펀드'도 15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청년 전용 창업자금 융자'를 1천200억원까지 늘리는 등 창업기업 지원 규모를 1조 6천5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성의 육아휴직 후 고용유지 지원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원금을 인상하고,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를 별도로 마련하는 한편, 노인 일자리도 5만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육아휴직 후 고용유지지원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휴직기간 중 대체인력 지원은 1만명까지 확대하며, 출산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은 150만원으로 올린다. 장애인 취업 촉진을 위해 훈련기간 최대 12개월의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설해 1만명을 지원한다. 고용장려금 지원 대상도 월 3만 6천명까지 확대한다. 장애인직업훈련 참여수당은 월 31만 6천원으로 인상한다.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기업과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설비·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기업연계형 일자리'를 신설하는 등 노인 일자리를 5만개 늘린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촉진을 위해 정규직 전환지원금 지원 대상을 사내하도급, 캐디 등 특수형태근로자로 확대하고, 지원금은 임금 상승분의 80%까지 올릴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내년 일자리 예산이 올해보다 많이 늘어나는 만큼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성과 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창업 지원과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책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한국, 에너지 시스템 지속 가능성 평가서 125개국 중 44위
한국, 에너지 시스템 지속 가능성 평가서 125개국 중 44위 세계에너지협의회, '에너지 3중고 지수' 발표…덴마크 1위 한국, 에너지안보 72·에너지형평성 35·지속가능성 88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각 나라의 에너지 시스템 지속 가능성에 대한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125개국 가운데 44위에 그쳐 에너지 정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덴마크의 코펜하겐포스트에 따르면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최근에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와 에너지 형평성(Energy equity), 환경적인 지속 가능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 등 세 가지 기준을 토대로 평가한 '에너지 3중고(Energy Trilemma) 지수 2016'을 발표했다. 에너지는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야 하고 보편적 접근성을 갖춰야 하며 환경에 미치는 피해도 작아야 지속할 수 있지만 이와 같은 세 가지 조건은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3중고'라고 불린다. WEC에 따르면 한국은 에너지 안보에서 A~D까지 4단계 가운데 C(72위), 에너지 형평성에서 A(35위), 환경적인 지속가능성에서 C(88위)로 평가됐다. 이는 작년 46위보다 2계단 오른 것이지만 2014년 평가(43위)보다는 뒤처진 것이다. 에너지 안보가 작년 76위에서 72위로 뛰었고, 에너지 형평성은 작년 38위에서 35위로, 환경적인 지속가능성도 89위에서 88위로 각각 올랐다. WEC는 한국에 대해 자원공급의 안정성이 매우 낮고 에너지의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해 에너지 안보가 주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자원 부국과의 협력 확대, 에너지 개발기업의 경쟁력 강화, 해외 자원개발 펀드 설립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책결정자들은 해외 에너지 개발 증진과 재생 에너지 개발에 집중해야 하고, 안전문제와 핵폐기물 처리를 고려하고 객관적인 정보 제공과 투명성을 통한 대중의 이해를 제고함으로써 원자력 발전 분야를 확대하는 문제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에너지 3중고 지수에서 1위는 덴마크가 차지했고 스위스,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핀란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그밖에 영국 11위, 미국 14위, 싱가포르 24위, 일본 30위, 호주 31위, 홍콩 37위, 중국 87위 등이었다. WEC는 에너지 전문 국제 민간기구로 전 세계 100여 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경영컨설팅사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과 공동으로 지난 2011년부터 에너지 3중고를 지수화해 나라별로 순위를 평가하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 에너지 시스템 지속 가능성 평가서 125개국 중 44위 세계에너지협의회, '에너지 3중고 지수' 발표…덴마크 1위 한국, 에너지안보 72·에너지형평성 35·지속가능성 88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각 나라의 에너지 시스템 지속 가능성에 대한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125개국 가운데 44위에 그쳐 에너지 정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덴마크의 코펜하겐포스트에 따르면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최근에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와 에너지 형평성(Energy equity), 환경적인 지속 가능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 등 세 가지 기준을 토대로 평가한 '에너지 3중고(Energy Trilemma) 지수 2016'을 발표했다. 에너지는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야 하고 보편적 접근성을 갖춰야 하며 환경에 미치는 피해도 작아야 지속할 수 있지만 이와 같은 세 가지 조건은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3중고'라고 불린다. WEC에 따르면 한국은 에너지 안보에서 A~D까지 4단계 가운데 C(72위), 에너지 형평성에서 A(35위), 환경적인 지속가능성에서 C(88위)로 평가됐다. 이는 작년 46위보다 2계단 오른 것이지만 2014년 평가(43위)보다는 뒤처진 것이다. 에너지 안보가 작년 76위에서 72위로 뛰었고, 에너지 형평성은 작년 38위에서 35위로, 환경적인 지속가능성도 89위에서 88위로 각각 올랐다. WEC는 한국에 대해 자원공급의 안정성이 매우 낮고 에너지의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해 에너지 안보가 주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자원 부국과의 협력 확대, 에너지 개발기업의 경쟁력 강화, 해외 자원개발 펀드 설립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책결정자들은 해외 에너지 개발 증진과 재생 에너지 개발에 집중해야 하고, 안전문제와 핵폐기물 처리를 고려하고 객관적인 정보 제공과 투명성을 통한 대중의 이해를 제고함으로써 원자력 발전 분야를 확대하는 문제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에너지 3중고 지수에서 1위는 덴마크가 차지했고 스위스,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핀란드,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그밖에 영국 11위, 미국 14위, 싱가포르 24위, 일본 30위, 호주 31위, 홍콩 37위, 중국 87위 등이었다. WEC는 에너지 전문 국제 민간기구로 전 세계 100여 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경영컨설팅사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과 공동으로 지난 2011년부터 에너지 3중고를 지수화해 나라별로 순위를 평가하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中 기업 차이나그레이트, 늑장공시에 수상한 공매도
中 기업 차이나그레이트, 늑장공시에 수상한 공매도 금감원 "징계 검토"…거래소 "주가변동 등 모니터링"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우리나라 증시에 입성한 1세대 중국기업 중 하나인 차이나그레이트[900040]가 늑장공시 논란과 불공정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같은 1세대 중국기업인 중국고섬은 회계부정이 드러나 상장폐지됐고 중국원양자원[900050]은 거짓공시 사실이 들통 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제기된 이번 의혹은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9년 5월 코스닥에 상장된 중국 의류기업 차이나그레이트 주가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보다 18% 이상 추락한 1천47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거래량은 738만9천여주로, 전날의 38배가 넘었다. 주주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갑작스러운 주가 폭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는데, 장 마감 후 나온 공시를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차이나그레이트 대주주인 우여우즈 이사의 지분 350만4천여주가 매각돼 그의 지분율이 46.01%에서 37.14%로 감소한 것이다. 우여우즈 이사는 지난 9월25일 미국의 한 회사에 해당 지분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렸는데, 미국 회사가 담보로 갖고 있던 지분을 시장에 내다팔았다고 한다. 차이나그레이트의 이번 공시는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자신의 지분을 담보로 맡길 경우 5거래일 내에 공시하도록 한 법규를 어긴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차이나그레이트의 늑장공시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공시를 지연한 데 그치지 않고 공시 내용과 다른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투자자들을 혼란케 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이튿날 한국사무소를 통해 올린 국·영문 안내글에서 "미국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고 연 5%의 이자율에 370만 달러를 빌린 것"이라며 "이번 합작은 지분 변동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라 금감원이 지난 21일 게시글을 삭제토록 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대주주가 담보로 제공한 지분이 매각돼 지분율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시 지연에 대해선 징계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지난 12~13일 대규모 공매도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 내부정보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종목의 하루 공매도량은 통상 1천주 미만이었으나 이달 12일 4만923주에 이어 13일 3만5천374주로 급증했다. 대주주의 지분율 감소가 공시된 것은 13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37분이었다. 한국거래소는 관계자는 "차이나그레이트 주식의 공매도 논란이 제기돼 주가 변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기업 차이나그레이트, 늑장공시에 수상한 공매도 금감원 "징계 검토"…거래소 "주가변동 등 모니터링"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우리나라 증시에 입성한 1세대 중국기업 중 하나인 차이나그레이트[900040]가 늑장공시 논란과 불공정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같은 1세대 중국기업인 중국고섬은 회계부정이 드러나 상장폐지됐고 중국원양자원[900050]은 거짓공시 사실이 들통 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제기된 이번 의혹은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9년 5월 코스닥에 상장된 중국 의류기업 차이나그레이트 주가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보다 18% 이상 추락한 1천47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거래량은 738만9천여주로, 전날의 38배가 넘었다. 주주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갑작스러운 주가 폭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는데, 장 마감 후 나온 공시를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차이나그레이트 대주주인 우여우즈 이사의 지분 350만4천여주가 매각돼 그의 지분율이 46.01%에서 37.14%로 감소한 것이다. 우여우즈 이사는 지난 9월25일 미국의 한 회사에 해당 지분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렸는데, 미국 회사가 담보로 갖고 있던 지분을 시장에 내다팔았다고 한다. 차이나그레이트의 이번 공시는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자신의 지분을 담보로 맡길 경우 5거래일 내에 공시하도록 한 법규를 어긴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차이나그레이트의 늑장공시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공시를 지연한 데 그치지 않고 공시 내용과 다른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투자자들을 혼란케 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이튿날 한국사무소를 통해 올린 국·영문 안내글에서 "미국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고 연 5%의 이자율에 370만 달러를 빌린 것"이라며 "이번 합작은 지분 변동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라 금감원이 지난 21일 게시글을 삭제토록 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대주주가 담보로 제공한 지분이 매각돼 지분율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시 지연에 대해선 징계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지난 12~13일 대규모 공매도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 내부정보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종목의 하루 공매도량은 통상 1천주 미만이었으나 이달 12일 4만923주에 이어 13일 3만5천374주로 급증했다. 대주주의 지분율 감소가 공시된 것은 13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37분이었다. 한국거래소는 관계자는 "차이나그레이트 주식의 공매도 논란이 제기돼 주가 변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수주산업 기업 10곳 중 2곳꼴, 반기보고서 공시 내용 '부실'
수주산업 기업 10곳 중 2곳꼴, 반기보고서 공시 내용 '부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건설, 조선 등 수주산업 기업 10곳 중 2곳꼴로 투자자들에게 공개해야 할 내용을 적절하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수주산업 기업의 올 상반기 보고서와 재무제표상 계약진행률, 미청구공사 내역 등 공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상 기업 216곳 가운데 18.5%인 40곳의 반기보고서에서 공시할 내용이 미흡하게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상장기업은 194곳 가운데 32곳(16.5%), 비상장기업은 22곳 중 8곳(36.4%)의 보고서에서 미흡한 사항이 발견됐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반기보고서와 주석의 공시내용이 일치하지 않거나, 미청구 공사와 매출채권을 총액이 아닌 순액으로 표시하는 등 중요 계약 관련 공시를 부적절하게 한 곳이 27개사(12.5%)로 가장 많았다. 또 총계약원가 등의 변동된 내용을 영업부문 별로 공시하지 않은 사례가 22개사(10.2%)의 반기보고서에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10월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중요 계약, 영업부문별 공시와 관련한 의무기재 내용이 신설됐는데 이를 모르고 있거나 기재 위치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강화된 공시제가 시행된 초기인 점을 고려해 미흡 사항이 발견된 기업과 감사인에게 점검 결과를 통보해 정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기재 미흡이 계속되는지 점검해 심사감리대상을 선정할 때 그 결과를 반영하고 중대한 기재 미흡이 새롭게 발견될 경우 감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반기보고서 점검에서 기재 미흡이 발견된 40개사에 대해서는 3분기 보고서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올바른 공시 및 보고서 작성 방법을 교육하고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주산업 기업 10곳 중 2곳꼴, 반기보고서 공시 내용 '부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건설, 조선 등 수주산업 기업 10곳 중 2곳꼴로 투자자들에게 공개해야 할 내용을 적절하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수주산업 기업의 올 상반기 보고서와 재무제표상 계약진행률, 미청구공사 내역 등 공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상 기업 216곳 가운데 18.5%인 40곳의 반기보고서에서 공시할 내용이 미흡하게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상장기업은 194곳 가운데 32곳(16.5%), 비상장기업은 22곳 중 8곳(36.4%)의 보고서에서 미흡한 사항이 발견됐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반기보고서와 주석의 공시내용이 일치하지 않거나, 미청구 공사와 매출채권을 총액이 아닌 순액으로 표시하는 등 중요 계약 관련 공시를 부적절하게 한 곳이 27개사(12.5%)로 가장 많았다. 또 총계약원가 등의 변동된 내용을 영업부문 별로 공시하지 않은 사례가 22개사(10.2%)의 반기보고서에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10월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중요 계약, 영업부문별 공시와 관련한 의무기재 내용이 신설됐는데 이를 모르고 있거나 기재 위치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강화된 공시제가 시행된 초기인 점을 고려해 미흡 사항이 발견된 기업과 감사인에게 점검 결과를 통보해 정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기재 미흡이 계속되는지 점검해 심사감리대상을 선정할 때 그 결과를 반영하고 중대한 기재 미흡이 새롭게 발견될 경우 감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반기보고서 점검에서 기재 미흡이 발견된 40개사에 대해서는 3분기 보고서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올바른 공시 및 보고서 작성 방법을 교육하고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코트라 아프리카 무역관, 유망진출 분야로 농기계 꼽아
코트라 아프리카 무역관, 유망진출 분야로 농기계 꼽아 '아프리카 농업현대화 및 시사점' 보고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아프리카에 있는 코트라(KOTRA) 무역관 10개 중 9개는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면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로 농기계를 꼽았다. 코트라는 아프리카 수출시장을 개척하려는 국내 기업을 돕기 위해 아프리카 소재 전 무역관 10개가 참여해 만든 '아프리카 농업현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10개 중 9개 무역관이 아프리카의 농업현대화 정책을 분석한 결과 농업용 기계를 우리 기업의 유망진출 분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프리카의 대규모 상업형 농장은 이미 트랙터 보유율이 높고 유럽 제품에 대한 높은 브랜드 충성도로 진입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코트라는 그러나 "빈곤문제 해결이 절실한 농민들을 위한 농기계 대여 서비스, 구매력이 낮은 소규모 영농을 대상으로 하는 소형 트랙터 시장은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또 "단순히 제품 수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민간 부문으로 확대할 수 있는 농촌 교육, 생산성 개선 프로그램 등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사업 동반 진출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무역관이 주재하는 지역의 농업시장 현황, 농업현대화 정책, 진출 전략 등의 정보도 함께 담았다. 아프리카의 농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2%를 차지하는 국가의 주요산업이다. 세계은행은 2030년 아프리카의 농업시장 규모를 1조 달러로 전망했다. 문제는 지난 30년간 아프리카 인구는 2배, 도시인구는 3배 증가했지만 곡물 생산은 1.8배 증가에 그쳐 현재 증가하는 식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연합(Africa Union)은 포괄적 아프리카 농업개발 프로그램(CAADP)을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농업현대화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산업화로 가기 위한 전제조건이고, 농기계시장은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수출 틈새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코트라 정보 포털인 '코트라 해외시장뉴스'(news.kotra.or.kr)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트라 아프리카 무역관, 유망진출 분야로 농기계 꼽아 '아프리카 농업현대화 및 시사점' 보고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아프리카에 있는 코트라(KOTRA) 무역관 10개 중 9개는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면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로 농기계를 꼽았다. 코트라는 아프리카 수출시장을 개척하려는 국내 기업을 돕기 위해 아프리카 소재 전 무역관 10개가 참여해 만든 '아프리카 농업현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10개 중 9개 무역관이 아프리카의 농업현대화 정책을 분석한 결과 농업용 기계를 우리 기업의 유망진출 분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프리카의 대규모 상업형 농장은 이미 트랙터 보유율이 높고 유럽 제품에 대한 높은 브랜드 충성도로 진입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코트라는 그러나 "빈곤문제 해결이 절실한 농민들을 위한 농기계 대여 서비스, 구매력이 낮은 소규모 영농을 대상으로 하는 소형 트랙터 시장은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또 "단순히 제품 수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민간 부문으로 확대할 수 있는 농촌 교육, 생산성 개선 프로그램 등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사업 동반 진출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무역관이 주재하는 지역의 농업시장 현황, 농업현대화 정책, 진출 전략 등의 정보도 함께 담았다. 아프리카의 농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2%를 차지하는 국가의 주요산업이다. 세계은행은 2030년 아프리카의 농업시장 규모를 1조 달러로 전망했다. 문제는 지난 30년간 아프리카 인구는 2배, 도시인구는 3배 증가했지만 곡물 생산은 1.8배 증가에 그쳐 현재 증가하는 식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연합(Africa Union)은 포괄적 아프리카 농업개발 프로그램(CAADP)을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농업현대화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산업화로 가기 위한 전제조건이고, 농기계시장은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수출 틈새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코트라 정보 포털인 '코트라 해외시장뉴스'(news.kotra.or.kr)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국민연금 최고 수령액 월 200만원 육박
국민연금 최고 수령액 월 200만원 육박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수급자의 수령액이 월 200만원에 육박했다. 2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6년 7월 현재 기준 국민연금 최고액 수령자 A씨(66)는 매달 190만2천150원의 노령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현재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326만6천107명)의 월평균 수령액이 36만3천원가량인 점과 견줘서 월등히 많다. A씨는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2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2010년 12월부터 매월 123만원 상당을 받을 수 있었지만, 더 많은 노령연금을 받고자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해 5년간 연금수급을 연기했다. 이 덕분에 연기 기간이 끝난 2015년 12월부터 연기 기간의 물가변동률과 연기 가산율(34.1%)을 반영해서 애초 수령액보다 매달 67만원 가량을 더 받는다. 연기연금제도는 노령연금 수급자가 연금 타는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추면 연기한 기간을 따져 연 7.2%(월 0.6%)씩의 이자를 가산해 노령연금액을 더 얹어서 주고 제도로 2007년 7월부터 시행됐다. 노령연금 수급권을 획득하고 최초 노령연금을 신청할 때나 연금을 받는 동안 희망하는 경우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2015년 7월말부터는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부분' 연기연금 제도가 도입돼 수급권자가 자신의 경제사정에 따라 연금수급 시기와 액수를 스스로 고를 수 있게 되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전까지는 개인 사정에 따라 늦춰서 받고 싶으면 연금액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 연금액의 수령 시기를 늦춰야 했다. 국민연금은 국가 시행 노후소득보장제도로, 경제활동 기간에 10년(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냈다가 은퇴 후 수급연령이 되면 '노령연금'을, 가입 기간에 질병이나 부상으로 장애가 발생하면 '장애연금'을 받는다. 가입자나 수급자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유족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민연금 최고 수령액 월 200만원 육박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수급자의 수령액이 월 200만원에 육박했다. 2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6년 7월 현재 기준 국민연금 최고액 수령자 A씨(66)는 매달 190만2천150원의 노령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현재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326만6천107명)의 월평균 수령액이 36만3천원가량인 점과 견줘서 월등히 많다. A씨는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2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2010년 12월부터 매월 123만원 상당을 받을 수 있었지만, 더 많은 노령연금을 받고자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해 5년간 연금수급을 연기했다. 이 덕분에 연기 기간이 끝난 2015년 12월부터 연기 기간의 물가변동률과 연기 가산율(34.1%)을 반영해서 애초 수령액보다 매달 67만원 가량을 더 받는다. 연기연금제도는 노령연금 수급자가 연금 타는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추면 연기한 기간을 따져 연 7.2%(월 0.6%)씩의 이자를 가산해 노령연금액을 더 얹어서 주고 제도로 2007년 7월부터 시행됐다. 노령연금 수급권을 획득하고 최초 노령연금을 신청할 때나 연금을 받는 동안 희망하는 경우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2015년 7월말부터는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부분' 연기연금 제도가 도입돼 수급권자가 자신의 경제사정에 따라 연금수급 시기와 액수를 스스로 고를 수 있게 되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전까지는 개인 사정에 따라 늦춰서 받고 싶으면 연금액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 연금액의 수령 시기를 늦춰야 했다. 국민연금은 국가 시행 노후소득보장제도로, 경제활동 기간에 10년(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냈다가 은퇴 후 수급연령이 되면 '노령연금'을, 가입 기간에 질병이나 부상으로 장애가 발생하면 '장애연금'을 받는다. 가입자나 수급자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유족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은행 자영업자 대출 40%가 부동산 업종에 쏠려
은행 자영업자 대출 40%가 부동산 업종에 쏠려 제조업의 2배 넘어…부동산·내수경기 민감업종에 쏠려 위험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취업난,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 중 40%가 부동산 관련 업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고 공급과잉으로 인해 부동산경기가 주저앉으면 이 부분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기업평가가 24일 국내 12개 일반은행의 업무보고서를 토대로 개인사업자 여신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9.4%로 가장 컸다. 제조업이 17.3%로 뒤를 이었는데 제조업 내의 업종별 비중은 기계장비가 3.5%, 금속가공제품 2.9%, 섬유제품·의복 1.7%, 자동차 및 트레일러 1.3%, 고무·플라스틱 1.2% 등이었다. 제조업에 이어 도소매업이 16.0%를 차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5%였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6.1%였고 협회·단체·기타 개인 서비스업 3.0%,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 1.2%, 운수업 0.8% 등을 차지했다. 이처럼 개인사업자 대출이 대부분 부동산이나 내수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치우쳐있어 경기 부진으로 인한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현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부동산 및 내수경기에 민감한 업종 위주로 구성돼 있어 향후 경기침체 또는 주택 및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건전성이 악화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12개 은행의 지난 6월 말 현재 개인사업자 여신은 총 185조5천억원으로 작년 말 177조7천억원보다 7조8천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344조1천억원)과 비주택담보대출(127조4천억원)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합친 전체 가계여신 471조5천억원의 17.7%를 차지했다. 저금리 덕에 아직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중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연체율(6월 말 기준)이 1.0%로 비교적 높았고 제조업과 도소매업, 운수업 등이 0.6% 수준이었다. 하지만 개인사업자는 부채의 증가속도가 빠르고 부채의 질도 악화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금액은 작년 상반기 29조8천억원에서 올 상반기 39조7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용도가 악화되는 개인사업자가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서 2금융권으로 밀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2012년 7천960만원에서 작년 9천392만원으로 3년 새 18% 증가해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의 부채 증가율 12.9%보다 월등히 높았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도 지난해 상용근로자는 21.5%였던 반면 자영업자는 30.6%로 집계됐다. 김정현 전문위원은 "기업 구조조정 확대로 담보비중이 높고 마진도 양호한 개인사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부동산 및 내수 민감업종 위주여서 건전성 저하 우려가 크고 여신심사 기준도 은행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금융감독당국의 실태 점검 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은행 자영업자 대출 40%가 부동산 업종에 쏠려 제조업의 2배 넘어…부동산·내수경기 민감업종에 쏠려 위험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취업난,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 중 40%가 부동산 관련 업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고 공급과잉으로 인해 부동산경기가 주저앉으면 이 부분이 국내 금융시스템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기업평가가 24일 국내 12개 일반은행의 업무보고서를 토대로 개인사업자 여신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9.4%로 가장 컸다. 제조업이 17.3%로 뒤를 이었는데 제조업 내의 업종별 비중은 기계장비가 3.5%, 금속가공제품 2.9%, 섬유제품·의복 1.7%, 자동차 및 트레일러 1.3%, 고무·플라스틱 1.2% 등이었다. 제조업에 이어 도소매업이 16.0%를 차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5%였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6.1%였고 협회·단체·기타 개인 서비스업 3.0%,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 1.2%, 운수업 0.8% 등을 차지했다. 이처럼 개인사업자 대출이 대부분 부동산이나 내수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치우쳐있어 경기 부진으로 인한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현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부동산 및 내수경기에 민감한 업종 위주로 구성돼 있어 향후 경기침체 또는 주택 및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건전성이 악화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12개 은행의 지난 6월 말 현재 개인사업자 여신은 총 185조5천억원으로 작년 말 177조7천억원보다 7조8천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344조1천억원)과 비주택담보대출(127조4천억원)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합친 전체 가계여신 471조5천억원의 17.7%를 차지했다. 저금리 덕에 아직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중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연체율(6월 말 기준)이 1.0%로 비교적 높았고 제조업과 도소매업, 운수업 등이 0.6% 수준이었다. 하지만 개인사업자는 부채의 증가속도가 빠르고 부채의 질도 악화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금액은 작년 상반기 29조8천억원에서 올 상반기 39조7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용도가 악화되는 개인사업자가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서 2금융권으로 밀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2012년 7천960만원에서 작년 9천392만원으로 3년 새 18% 증가해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의 부채 증가율 12.9%보다 월등히 높았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도 지난해 상용근로자는 21.5%였던 반면 자영업자는 30.6%로 집계됐다. 김정현 전문위원은 "기업 구조조정 확대로 담보비중이 높고 마진도 양호한 개인사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부동산 및 내수 민감업종 위주여서 건전성 저하 우려가 크고 여신심사 기준도 은행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금융감독당국의 실태 점검 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한국 '빅2' 흔들리는데…중국 스마트폰·車 세계로 나간다
한국 '빅2' 흔들리는데…중국 스마트폰·車 세계로 나간다 자국 시장 포화…싸구려 이미지 떨치고 미국·유럽 시장 노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7을 단종하고 현대자동차는 올해 18년 만에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국의 '빅 2' 기업이 위기에 처했지만, 중국의 스마트폰과 자동차 회사들은 글로벌 시장을 넘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린 데 이어 높아진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앞다퉈 외국으로 나가고 있다. 이미 신흥시장에서 한국 등 라이벌의 점유율을 상당히 잠식하고 있으며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벗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성공하려 애쓰고 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외에도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같은 거대 인터넷 기업이나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까지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 화웨이 고가폰 유럽서 판매 급증…중국 공세에 삼성 인도 점유율 4%p 줄어 중국 스마트폰은 애플이나 삼성전자를 베낀 싸구려라는 인식도 옛말이 됐다.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고급화 전략으로 애플과 삼성이 양분했던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시작해 중국 1위이자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가 된 화웨이는 올해 스마트폰 출고량이 지난 14일에 이미 1억대를 넘었다. 1억대 고지에 처음 올랐던 지난해보다 2개월 빠른 속도다. 화웨이는 고가와 중가 모델 판매가 각각 100%와 30% 증가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저가폰은 성장세가 가장 낮았다. 자사 제품 가운데 고가로 분류되는 3천∼4천 위안(약 50만∼67만원)짜리가 30%를 차지한다는 것이 화웨이의 설명이다. 화웨이는 라이카의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 P9과 P9플러스가 4월 출시 이후 800만대 넘게 팔렸다고 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포, 비보와 함께 애플과 삼성의 전유물이었던 500달러 이상의 고가 시장에서 40%를 점하고 있다. 이들 3개 중국 업체의 평균 판매 가격은 300달러를 넘어섰다. 화웨이는 올해 들어 저가 이미지를 벗기 위해 삼성 광고에서 아이언맨으로 나왔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를 홍보대사로 데려오고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스타 마케팅도 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허강 화웨이 스마트폰 부문장은 1억대 돌파를 발표하면서 화웨이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 서유럽과 북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유럽과 북유럽의 여러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50∼100%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추산에 따르면 화웨이는 2분기 유럽에서 스마트폰 500만대를 판매해 1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작년 동기에는 7%였다. 화웨이는 지난해보다 40% 많은 1억4천만대 목표도 올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도에서도 이달부터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인도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말까지 연간 3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갤럭시노트 7 글로벌 리콜 사태로 가장 큰 어부지리를 얻을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화웨이는 다음달 3일 독일 뮌헨에서 이벤트를 열 예정인데 갤럭시노트 7과 비슷한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삼성의 고위임원을 빼가기도 했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연구개발에 막대한 돈을 퍼붓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의 연구개발 지출은 전년보다 46% 증가한 92억 달러(약 11조원)로 애플을 능가한다. 화웨이는 독일, 스웨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인도, 중국, 일본 등지에 16개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화웨이는 아직 미국에서는 제대로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 러에코(LeEco)는 지난 19일 미국에서 애플과 삼성 등을 거론하며 자신만만하게 도전장을 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도에 진출한데 이어 미국에서는 11월부터 자사의 온라인 장터를 통해 스마트폰을 판다. 러에코의 스마트폰 러프로3은 가격이 400달러로 650달러짜리 구글 픽셀폰보다 싸다. 이 회사는 85인치 4K TV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5천달러에 함께 내놨다. 자웨팅 러에코 최고경영자는 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출시행사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미국 이용자의 마음을 사면 세계로 뻗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러에코는 2014년 중국에서 비디오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들어 '중국의 넷플릭스'로 불린다. 이후 TV와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러에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업체로 꼽힌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 18일 러에코가 올해 2천500만대를 출하해 세계 11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390만대에서 500% 넘게 성장하는 것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하드웨어와 유통망 강화, 미디어 콘텐츠까지 포함하는 생태계 덕분이라고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로 마지막 남은 거대 시장이라 불리는 인도에서 특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인도 시장 1위인 삼성의 올해 3분기 점유율은 21.6%로 전 분기의 25.6%에서 급락했다. 이는 중국 업체의 부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1위 삼성과 함께 2위인 인도 마이크로맥스도 점유율이 줄었지만, 레노버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의 몫은 커졌다. 중국 업체는 32%의 점유율을 차지해 전분기의 27%보다 5% 포인트 늘었다. 2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톱 5 업체로 부상했던 오포와 비보는 인도에서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에 힘입어 10위권에 진입했다. ◇ 지리車 시작으로 유럽·미국 진출 이어질 듯…비야디는 유럽에 버스공장 중국의 지리(Geely·吉利)자동차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행사를 열어 유럽과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스웨덴 자동차 제작사 볼보를 소유한 지리는 새 브랜드 링크(Lynk)를 출범하고 '01'이라는 커넥티드카를 공개했다. 중국 자동차 회사가 유럽의 기술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려는 첫 시도 가운데 하나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지리는 2010년 미국 포드자동차로부터 볼보를 인수해 빠른 도약을 꿈꾸고 있다. 중국 시장의 둔화 속에 이번 지리의 발표를 계기로 다른 중국 업체들도 해외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리의 디자인은 1990년대 볼보와 2000년대 재규어, 애스턴 마틴, 포드 등을 디자인한 영국인 피터 혼베리가 총괄하고 있다. 링크의 차량은 볼보와 지리가 함께 개발하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콤팩트 SUV인 '01'은 내년에 중국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미국과 유럽에 출시된다. 링크 브랜드는 지리자동차보다는 비싸지만 프리미엄 차량인 볼보보다는 싼 중간 가격으로 유럽에서 폴크스바겐을 노릴 전망이다. 그보다 앞서 중국에서는 외국 합작회사들의 차량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링크는 앞으로 5년간 5개 차종을 내놓을 예정이며 2021년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유럽풍 디자인을 내세운 링크의 '01'은 볼보의 본거지인 스웨덴에 있는 지리의 연구개발 센터에서 설계됐으며 중국에서 생산된다. 지리는 링크 브랜드 차량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전통적인 딜러 네트워크나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링크의 알라인 비세르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첫 바퀴 위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 차량이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공유 버튼이 있어 스마트폰 앱으로 다른 사람에게 차를 빌려주고 돈을 벌 수도 있다면서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에 비유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자국에서는 디자인과 품질에서 해외 브랜드를 위협하지만 아직 외국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진다. 랜드윈드, 브릴리언스(화천), 코로스(Qoros) 같은 브랜드가 유럽에 잠깐 나타났다 금세 사라졌었다. 품질에 문제가 있었고 특히 유럽의 엄격한 안전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랜드로버로부터 레인지로버 이보크 차량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소송당한 장링자동차(JMC)의 랜드윈드 브랜드는 과거 유럽 진출을 시도했지만 독일에서 모든 충돌테스트 항목을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리자동차보다 하루 앞서 미국에서 자율주행 전기차인 콘셉트카 'LeSEE Pro'를 공개한 러에코도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스티어링휠이 안쪽으로 들어가 운전자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눈길을 끌었다. 러에코는 스마트폰이나 TV 같은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 메이커가 되겠다는 야망이 있다. 러에코는 지난달 전기차 개발을 위한 첫 펀딩에서 10억8천만 달러(약 1조2천억원)를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120억 위안(2조원)을 들여 중국 동부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해 향후 연간 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러에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가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자웨팅 러에코 CEO는 내년에 가전전시회 CES에서 패러데이 퓨처 차량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1위의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는 2천만 유로를 투자해 헝가리에 전기버스 공장을 세워 내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이달 발표했다. 이 회사가 유럽에 공장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BYD는 미국 캘리포니아 랭카스터에 있는 전기차 공장의 생산능력을 3년 안에 3배로 늘리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업체로 출발한 BYD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했다. 최근 삼성전자로부터도 약 5천억원을 투자받았다. BYD는 한국에서도 전기버스를 판매하려 하고 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 '빅2' 흔들리는데…중국 스마트폰·車 세계로 나간다 자국 시장 포화…싸구려 이미지 떨치고 미국·유럽 시장 노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7을 단종하고 현대자동차는 올해 18년 만에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국의 '빅 2' 기업이 위기에 처했지만, 중국의 스마트폰과 자동차 회사들은 글로벌 시장을 넘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린 데 이어 높아진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앞다퉈 외국으로 나가고 있다. 이미 신흥시장에서 한국 등 라이벌의 점유율을 상당히 잠식하고 있으며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벗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성공하려 애쓰고 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외에도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같은 거대 인터넷 기업이나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까지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 화웨이 고가폰 유럽서 판매 급증…중국 공세에 삼성 인도 점유율 4%p 줄어 중국 스마트폰은 애플이나 삼성전자를 베낀 싸구려라는 인식도 옛말이 됐다.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고급화 전략으로 애플과 삼성이 양분했던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시작해 중국 1위이자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가 된 화웨이는 올해 스마트폰 출고량이 지난 14일에 이미 1억대를 넘었다. 1억대 고지에 처음 올랐던 지난해보다 2개월 빠른 속도다. 화웨이는 고가와 중가 모델 판매가 각각 100%와 30% 증가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저가폰은 성장세가 가장 낮았다. 자사 제품 가운데 고가로 분류되는 3천∼4천 위안(약 50만∼67만원)짜리가 30%를 차지한다는 것이 화웨이의 설명이다. 화웨이는 라이카의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 P9과 P9플러스가 4월 출시 이후 800만대 넘게 팔렸다고 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포, 비보와 함께 애플과 삼성의 전유물이었던 500달러 이상의 고가 시장에서 40%를 점하고 있다. 이들 3개 중국 업체의 평균 판매 가격은 300달러를 넘어섰다. 화웨이는 올해 들어 저가 이미지를 벗기 위해 삼성 광고에서 아이언맨으로 나왔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를 홍보대사로 데려오고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스타 마케팅도 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허강 화웨이 스마트폰 부문장은 1억대 돌파를 발표하면서 화웨이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 서유럽과 북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유럽과 북유럽의 여러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50∼100%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추산에 따르면 화웨이는 2분기 유럽에서 스마트폰 500만대를 판매해 1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작년 동기에는 7%였다. 화웨이는 지난해보다 40% 많은 1억4천만대 목표도 올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도에서도 이달부터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인도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말까지 연간 3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갤럭시노트 7 글로벌 리콜 사태로 가장 큰 어부지리를 얻을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화웨이는 다음달 3일 독일 뮌헨에서 이벤트를 열 예정인데 갤럭시노트 7과 비슷한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삼성의 고위임원을 빼가기도 했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연구개발에 막대한 돈을 퍼붓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의 연구개발 지출은 전년보다 46% 증가한 92억 달러(약 11조원)로 애플을 능가한다. 화웨이는 독일, 스웨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인도, 중국, 일본 등지에 16개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화웨이는 아직 미국에서는 제대로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 러에코(LeEco)는 지난 19일 미국에서 애플과 삼성 등을 거론하며 자신만만하게 도전장을 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도에 진출한데 이어 미국에서는 11월부터 자사의 온라인 장터를 통해 스마트폰을 판다. 러에코의 스마트폰 러프로3은 가격이 400달러로 650달러짜리 구글 픽셀폰보다 싸다. 이 회사는 85인치 4K TV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5천달러에 함께 내놨다. 자웨팅 러에코 최고경영자는 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출시행사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미국 이용자의 마음을 사면 세계로 뻗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러에코는 2014년 중국에서 비디오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들어 '중국의 넷플릭스'로 불린다. 이후 TV와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러에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업체로 꼽힌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 18일 러에코가 올해 2천500만대를 출하해 세계 11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390만대에서 500% 넘게 성장하는 것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하드웨어와 유통망 강화, 미디어 콘텐츠까지 포함하는 생태계 덕분이라고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로 마지막 남은 거대 시장이라 불리는 인도에서 특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인도 시장 1위인 삼성의 올해 3분기 점유율은 21.6%로 전 분기의 25.6%에서 급락했다. 이는 중국 업체의 부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1위 삼성과 함께 2위인 인도 마이크로맥스도 점유율이 줄었지만, 레노버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의 몫은 커졌다. 중국 업체는 32%의 점유율을 차지해 전분기의 27%보다 5% 포인트 늘었다. 2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톱 5 업체로 부상했던 오포와 비보는 인도에서 오프라인 유통망 강화에 힘입어 10위권에 진입했다. ◇ 지리車 시작으로 유럽·미국 진출 이어질 듯…비야디는 유럽에 버스공장 중국의 지리(Geely·吉利)자동차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행사를 열어 유럽과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스웨덴 자동차 제작사 볼보를 소유한 지리는 새 브랜드 링크(Lynk)를 출범하고 '01'이라는 커넥티드카를 공개했다. 중국 자동차 회사가 유럽의 기술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려는 첫 시도 가운데 하나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지리는 2010년 미국 포드자동차로부터 볼보를 인수해 빠른 도약을 꿈꾸고 있다. 중국 시장의 둔화 속에 이번 지리의 발표를 계기로 다른 중국 업체들도 해외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리의 디자인은 1990년대 볼보와 2000년대 재규어, 애스턴 마틴, 포드 등을 디자인한 영국인 피터 혼베리가 총괄하고 있다. 링크의 차량은 볼보와 지리가 함께 개발하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콤팩트 SUV인 '01'은 내년에 중국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미국과 유럽에 출시된다. 링크 브랜드는 지리자동차보다는 비싸지만 프리미엄 차량인 볼보보다는 싼 중간 가격으로 유럽에서 폴크스바겐을 노릴 전망이다. 그보다 앞서 중국에서는 외국 합작회사들의 차량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링크는 앞으로 5년간 5개 차종을 내놓을 예정이며 2021년 판매 목표는 50만대다. 유럽풍 디자인을 내세운 링크의 '01'은 볼보의 본거지인 스웨덴에 있는 지리의 연구개발 센터에서 설계됐으며 중국에서 생산된다. 지리는 링크 브랜드 차량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전통적인 딜러 네트워크나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링크의 알라인 비세르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첫 바퀴 위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 차량이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공유 버튼이 있어 스마트폰 앱으로 다른 사람에게 차를 빌려주고 돈을 벌 수도 있다면서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에 비유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자국에서는 디자인과 품질에서 해외 브랜드를 위협하지만 아직 외국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진다. 랜드윈드, 브릴리언스(화천), 코로스(Qoros) 같은 브랜드가 유럽에 잠깐 나타났다 금세 사라졌었다. 품질에 문제가 있었고 특히 유럽의 엄격한 안전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랜드로버로부터 레인지로버 이보크 차량의 디자인을 베꼈다고 소송당한 장링자동차(JMC)의 랜드윈드 브랜드는 과거 유럽 진출을 시도했지만 독일에서 모든 충돌테스트 항목을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리자동차보다 하루 앞서 미국에서 자율주행 전기차인 콘셉트카 'LeSEE Pro'를 공개한 러에코도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스티어링휠이 안쪽으로 들어가 운전자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눈길을 끌었다. 러에코는 스마트폰이나 TV 같은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자동차 메이커가 되겠다는 야망이 있다. 러에코는 지난달 전기차 개발을 위한 첫 펀딩에서 10억8천만 달러(약 1조2천억원)를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120억 위안(2조원)을 들여 중국 동부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해 향후 연간 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러에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가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자웨팅 러에코 CEO는 내년에 가전전시회 CES에서 패러데이 퓨처 차량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1위의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는 2천만 유로를 투자해 헝가리에 전기버스 공장을 세워 내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이달 발표했다. 이 회사가 유럽에 공장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BYD는 미국 캘리포니아 랭카스터에 있는 전기차 공장의 생산능력을 3년 안에 3배로 늘리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업체로 출발한 BYD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했다. 최근 삼성전자로부터도 약 5천억원을 투자받았다. BYD는 한국에서도 전기버스를 판매하려 하고 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돈 쓰는 게 불안해'…적자 가구 비율 역대 최저
'돈 쓰는 게 불안해'…적자 가구 비율 역대 최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벌어들인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은 적자 가구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자 가구 비율이 줄어든 것은 통상 긍정적인 지표로 보지만 요즘과 같이 소비가 만성적으로 둔화한 상황에선 반길 수 없는 수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적자 가구 비율은 20.0%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분기 기준으로 최저였다. 이전 최저치인 지난해 3분기(20.8%) 기록을 1년도 채 되지 않아 갈아치운 것이다. 적자 가구는 가처분소득보다도 소비지출이 더 많은 가구다. 적자 가구 비율은 2005년 1분기 역대 최고인 31.4%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서서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20%대 후반대를 유지하던 적자 가구 비율이 본격적으로 꺾인 것은 2012년 들어서면서부터다. 이후 적자 가구 비율은 20%대 초반대에서 오락가락하다가 10%대까지 넘볼 지경에 이르렀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만 44.0%로 전년 동기대비 변함없었을 뿐 다른 분위에선 모두 감소했다. 2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1.5%포인트 줄어든 22.3%, 3분위는 가장 큰 폭인 2.8%포인트 감소한 14.8%였다. 4분위는 0.2%포인트 줄어 11.8%였고 5분위도 비교적 큰 폭인 1.2%포인트 감소한 7.2%였다. 적자 가구 비율이 쪼그라드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계가 부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적자 가구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씀씀이를 줄이는 현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실제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의 소비지출 비중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2004년 81.3%로 최고치를 찍고서 점차 하락했다. 최근 들어서는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져 올 2분기엔 70.9%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고령화로 노후 대비 부담이 늘어난 데다 경기가 악화해 안정적인 일자리도 줄어들며 가계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어서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적자 가구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숫자 자체는 좋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며 "소비 둔화가 지속하면서 가계도 불황형 흑자를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위원은 "코리아 세일페스타 개최 등 정부가 단기 소비 진작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금은 소비 여력이 없어서 돈을 쓰지 않는다기보다는 미래 불안감 때문에 손에 돈을 쥐고 있으려는 것"이라며 "국내 경제주체들의 소비 심리 진작이나 고용 대책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돈 쓰는 게 불안해'…적자 가구 비율 역대 최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벌어들인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은 적자 가구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자 가구 비율이 줄어든 것은 통상 긍정적인 지표로 보지만 요즘과 같이 소비가 만성적으로 둔화한 상황에선 반길 수 없는 수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적자 가구 비율은 20.0%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분기 기준으로 최저였다. 이전 최저치인 지난해 3분기(20.8%) 기록을 1년도 채 되지 않아 갈아치운 것이다. 적자 가구는 가처분소득보다도 소비지출이 더 많은 가구다. 적자 가구 비율은 2005년 1분기 역대 최고인 31.4%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서서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20%대 후반대를 유지하던 적자 가구 비율이 본격적으로 꺾인 것은 2012년 들어서면서부터다. 이후 적자 가구 비율은 20%대 초반대에서 오락가락하다가 10%대까지 넘볼 지경에 이르렀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만 44.0%로 전년 동기대비 변함없었을 뿐 다른 분위에선 모두 감소했다. 2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1.5%포인트 줄어든 22.3%, 3분위는 가장 큰 폭인 2.8%포인트 감소한 14.8%였다. 4분위는 0.2%포인트 줄어 11.8%였고 5분위도 비교적 큰 폭인 1.2%포인트 감소한 7.2%였다. 적자 가구 비율이 쪼그라드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계가 부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적자 가구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씀씀이를 줄이는 현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실제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의 소비지출 비중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2004년 81.3%로 최고치를 찍고서 점차 하락했다. 최근 들어서는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져 올 2분기엔 70.9%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고령화로 노후 대비 부담이 늘어난 데다 경기가 악화해 안정적인 일자리도 줄어들며 가계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어서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적자 가구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숫자 자체는 좋지만 좀 더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며 "소비 둔화가 지속하면서 가계도 불황형 흑자를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위원은 "코리아 세일페스타 개최 등 정부가 단기 소비 진작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금은 소비 여력이 없어서 돈을 쓰지 않는다기보다는 미래 불안감 때문에 손에 돈을 쥐고 있으려는 것"이라며 "국내 경제주체들의 소비 심리 진작이나 고용 대책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국내]
구조조정 기업 회사채 값 급등락…"조심해서 투자해야"
구조조정 기업 회사채 값 급등락…"조심해서 투자해야"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구조조정에 들어간 한계기업의 회사채 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유통되는 대우조선해양[042660] 회사채 가격(액면 1만원)은 올해 초 8천원대에서 6월에 5천~6천원대까지 폭락했다가 최근 7천원대로 다소 회복했다. 2012년 11월 5년 만기로 발행된 대우조선해양 5-2 회사채의 경우 지난 11일 7천850원에서 21일 7천200원대로 8%가량 떨어지는 등 이달 들어서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달 말 예정된 정부의 조선업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투기성 매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발표안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투자를 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지난 6월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도 가능성이 커질수록 회사채 유통금리가 높아지고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며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회사채 가격이 출렁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올 들어 회사채 값이 가장 많이 흘러내린 대표적인 기업은 지난 8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이다. 한진해운 회사채는 대주주인 대한항공의 지원 문제와 법정관리 신청 등 회사의 존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 이슈들이 보도될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올해 초 9천원대를 지켰던 한진해운 채권 가격은 회생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시장의 냉혹한 평가 속에 10개월 만에 1천원대로 폭락했다. 한진해운과는 달리 대주주의 자구노력에 힘입어 가까스로 법정관리 위기를 넘긴 현대상선[011200]의 회사채는 점차 제 몸값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연초 5천원대까지 밀렸던 현대상선 회사채 가격은 최근 8천원대로 올라섰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일부 한계기업이 발행했던 회사채 유통시장에서 폭탄 돌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조조정 기업 회사채 값 급등락…"조심해서 투자해야"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구조조정에 들어간 한계기업의 회사채 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유통되는 대우조선해양[042660] 회사채 가격(액면 1만원)은 올해 초 8천원대에서 6월에 5천~6천원대까지 폭락했다가 최근 7천원대로 다소 회복했다. 2012년 11월 5년 만기로 발행된 대우조선해양 5-2 회사채의 경우 지난 11일 7천850원에서 21일 7천200원대로 8%가량 떨어지는 등 이달 들어서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달 말 예정된 정부의 조선업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투기성 매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발표안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투자를 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지난 6월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도 가능성이 커질수록 회사채 유통금리가 높아지고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며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회사채 가격이 출렁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올 들어 회사채 값이 가장 많이 흘러내린 대표적인 기업은 지난 8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이다. 한진해운 회사채는 대주주인 대한항공의 지원 문제와 법정관리 신청 등 회사의 존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 이슈들이 보도될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올해 초 9천원대를 지켰던 한진해운 채권 가격은 회생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시장의 냉혹한 평가 속에 10개월 만에 1천원대로 폭락했다. 한진해운과는 달리 대주주의 자구노력에 힘입어 가까스로 법정관리 위기를 넘긴 현대상선[011200]의 회사채는 점차 제 몸값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연초 5천원대까지 밀렸던 현대상선 회사채 가격은 최근 8천원대로 올라섰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일부 한계기업이 발행했던 회사채 유통시장에서 폭탄 돌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4
첫페이지
이전페이지
5338
5339
5340
5341
5342
5343
5344
5345
5346
5347
다음페이지
마지막페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