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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관광, DMZ투어까지…전통시장의 변화는 '무죄'
경매에 관광, DMZ투어까지…전통시장의 변화는 '무죄' 파주시.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성과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의 전통시장들이 시장 본연의 기능에 더해 관광지의 면모까지 갖추고 있다. 시장 '차별화'를 통해 관광객까지 유치하겠다는 파주시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력을 잃던 전통시장들이 '사람이 찾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시장과 광탄시장, 자유시장, 적성 전통시장이 그 대표 사례로 꼽힌다. 74년의 역사를 간직한 금촌 통일시장은 문화관광 시장으로 변신 중이다. 통일시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내년 말까지 18억 원을 지원받아 시장의 특성을 발굴·발전시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장 내 낡은 간판과 천장 조명을 정비해 새로 설치했고, 야시장 운영, 주말 장터 공연, 5일장 공연 등으로 침체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런 탓에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에는 다문화 음식거리를 조성하고 시장 자체적으로 라디오 방송국도 열 예정이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탄면의 대표 전통시장인 광탄 시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경매시장이 열린다. 광탄시장은 올해 3월 중소기업청의 '2016 골목형 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4억8천만 원을 지원받아 내년 2월까지 특화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1단계로 이달 말까지 광탄시장 앞 광탄농협 주차장 150㎡를 무대를 갖춘 경매시장으로 조성, 다음 달 5일부터 매주 토요일 개장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30여 분간 진행되는 경매에서는 지역 중소기업 등이 생산하는 공산품과 특산품들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52년의 역사를 가진 문산 자유시장은 DMZ 관광을 연계, 시장에서 물건을 산 고객들에게 안보관광지를 무료로 관광할 수 있도록 한 'DMZ 땅굴관광 무료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DMZ 땅굴관광 무료 이벤트는 시장에서 1만 원 이상 물건을 산 고객이 관광을 원하면 셔틀버스를 이용해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인 통일촌 마을박물관, 도라전망대, 제3 땅굴 등을 3시간 동안 무료로 둘러보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4월 1일부터 시작한 무료 이벤트는 이달 20일 현재 1만1천여명이 이용했다. 시는 자유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기 공연을 준비하는 한편 판문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또 7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시장 옆 1천211㎡ 터에 3층 규모로 주차타워를 짓고 있다. 48년 역사의 적성면 '적성 전통시장'은 최근 이 지역에 조성된 '감악산 운계출렁다리'로 인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평일 하루 운계 출렁다리를 찾는 관광객이 평균 2천여명, 주말에는 수만 명에 달해 관광객들이 산행을 마치고 적성 전통시장을 찾게 되면서 상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는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외지인들을 위해 경영마인드와 판매기법 등을 교육하는 10주 일정의 상인대학을 개설, 2014년 금촌 통일시장, 지난해 광탄시장, 올해 8월 문산 자유시장 상인들이 수료했다. 적성시장 상인들은 오는 12월 수료할 예정이다. 이재홍 시장은 "전통시장이 재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인들이 먼저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이라며 "시에서도 상인들의 노력에 힘을 보태 관내 전통시장들이 전국적인 명소가 되고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매에 관광, DMZ투어까지…전통시장의 변화는 '무죄' 파주시.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성과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의 전통시장들이 시장 본연의 기능에 더해 관광지의 면모까지 갖추고 있다. 시장 '차별화'를 통해 관광객까지 유치하겠다는 파주시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력을 잃던 전통시장들이 '사람이 찾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시장과 광탄시장, 자유시장, 적성 전통시장이 그 대표 사례로 꼽힌다. 74년의 역사를 간직한 금촌 통일시장은 문화관광 시장으로 변신 중이다. 통일시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내년 말까지 18억 원을 지원받아 시장의 특성을 발굴·발전시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장 내 낡은 간판과 천장 조명을 정비해 새로 설치했고, 야시장 운영, 주말 장터 공연, 5일장 공연 등으로 침체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런 탓에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에는 다문화 음식거리를 조성하고 시장 자체적으로 라디오 방송국도 열 예정이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탄면의 대표 전통시장인 광탄 시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경매시장이 열린다. 광탄시장은 올해 3월 중소기업청의 '2016 골목형 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4억8천만 원을 지원받아 내년 2월까지 특화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1단계로 이달 말까지 광탄시장 앞 광탄농협 주차장 150㎡를 무대를 갖춘 경매시장으로 조성, 다음 달 5일부터 매주 토요일 개장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30여 분간 진행되는 경매에서는 지역 중소기업 등이 생산하는 공산품과 특산품들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52년의 역사를 가진 문산 자유시장은 DMZ 관광을 연계, 시장에서 물건을 산 고객들에게 안보관광지를 무료로 관광할 수 있도록 한 'DMZ 땅굴관광 무료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DMZ 땅굴관광 무료 이벤트는 시장에서 1만 원 이상 물건을 산 고객이 관광을 원하면 셔틀버스를 이용해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인 통일촌 마을박물관, 도라전망대, 제3 땅굴 등을 3시간 동안 무료로 둘러보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4월 1일부터 시작한 무료 이벤트는 이달 20일 현재 1만1천여명이 이용했다. 시는 자유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기 공연을 준비하는 한편 판문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또 7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시장 옆 1천211㎡ 터에 3층 규모로 주차타워를 짓고 있다. 48년 역사의 적성면 '적성 전통시장'은 최근 이 지역에 조성된 '감악산 운계출렁다리'로 인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평일 하루 운계 출렁다리를 찾는 관광객이 평균 2천여명, 주말에는 수만 명에 달해 관광객들이 산행을 마치고 적성 전통시장을 찾게 되면서 상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는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외지인들을 위해 경영마인드와 판매기법 등을 교육하는 10주 일정의 상인대학을 개설, 2014년 금촌 통일시장, 지난해 광탄시장, 올해 8월 문산 자유시장 상인들이 수료했다. 적성시장 상인들은 오는 12월 수료할 예정이다. 이재홍 시장은 "전통시장이 재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인들이 먼저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이라며 "시에서도 상인들의 노력에 힘을 보태 관내 전통시장들이 전국적인 명소가 되고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2
[국내]
삼성전자 반도체 4분기엔 영업이익 4조 넘어설까
삼성전자 반도체 4분기엔 영업이익 4조 넘어설까 PC D램 가격 한달새 20% 급상승…내년 분기 4조 훌쩍 넘을 듯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최근 D램 가격 급상승 등으로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올해 4분기에는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증권가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증권[001510]은 '2017년 DS(디바이스 솔루션·부품) 부문의 무서운 약진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을 3조9천740억원으로 예상했다. D램에서 3조1천290억원, 낸드플래시에서 6천810억원, 시스템LSI(S.LSI)에서 1천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낸다는 전망치다. NH증권은 '반도체 영업이익 분기 4조원 시대 진입 전망' 보고서에서 삼성 반도체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을 3조8천460억원으로 예상했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5년 1분기 2조9천300억원, 2분기 3조4천억원, 3분기 3조6천600억원, 4분기 2조8천억원, 2016년 1분기 2조6천300억원, 2분기 2조6천4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3조2천억∼3조3천억원 정도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분기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점쳤다. SK증권은 2017년 1분기 4조780억원, 2분기 3조9천410억원, 3분기 4조5천960억원, 4분기 4조9천65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예상했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17조5천800억원이다. NH증권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6조590억원으로 예상했다. 분기 평균 4조원이 넘는다. 키움증권[039490]은 2017년 영업이익을 18조51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부문이 내년 2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4조5천억~4조8천억원대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이같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나오는 배경은 D램 등 제품 가격의 급상승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물시장에서 PC D램 가격은 최근 한 달새 20% 상승했다. DDR4 8GB(기가바이트) 가격이 4.0달러에서 4.8달러로 급상승했다. PC용 DDR4 4GB 모듈 가격은 지난 3월 11달러에서 현재 21달러로 거의 2배로 치솟았다. D램과 함께 메모리 시장 양대산맥을 이루는 낸드 가격은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64Gb(기가비트) MLC 가격은 한 달새 2.90달러에서 2.95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용 128GB 낸드 제품 가격은 지난 4월 45달러에서 현재 58달러로 29% 올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PC 수요 강세가 (반도체 가격 상승의) 주요인"이라며 "인텔도 최근 수요 강세를 들어 매출액과 매출 총이익률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모바일 D램 고용량화가 지속해서 진행돼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8GB 모바일 D램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반도체 4분기엔 영업이익 4조 넘어설까 PC D램 가격 한달새 20% 급상승…내년 분기 4조 훌쩍 넘을 듯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최근 D램 가격 급상승 등으로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올해 4분기에는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증권가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증권[001510]은 '2017년 DS(디바이스 솔루션·부품) 부문의 무서운 약진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을 3조9천740억원으로 예상했다. D램에서 3조1천290억원, 낸드플래시에서 6천810억원, 시스템LSI(S.LSI)에서 1천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낸다는 전망치다. NH증권은 '반도체 영업이익 분기 4조원 시대 진입 전망' 보고서에서 삼성 반도체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을 3조8천460억원으로 예상했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5년 1분기 2조9천300억원, 2분기 3조4천억원, 3분기 3조6천600억원, 4분기 2조8천억원, 2016년 1분기 2조6천300억원, 2분기 2조6천4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3조2천억∼3조3천억원 정도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분기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점쳤다. SK증권은 2017년 1분기 4조780억원, 2분기 3조9천410억원, 3분기 4조5천960억원, 4분기 4조9천65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예상했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17조5천800억원이다. NH증권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6조590억원으로 예상했다. 분기 평균 4조원이 넘는다. 키움증권[039490]은 2017년 영업이익을 18조51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부문이 내년 2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4조5천억~4조8천억원대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이같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나오는 배경은 D램 등 제품 가격의 급상승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물시장에서 PC D램 가격은 최근 한 달새 20% 상승했다. DDR4 8GB(기가바이트) 가격이 4.0달러에서 4.8달러로 급상승했다. PC용 DDR4 4GB 모듈 가격은 지난 3월 11달러에서 현재 21달러로 거의 2배로 치솟았다. D램과 함께 메모리 시장 양대산맥을 이루는 낸드 가격은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64Gb(기가비트) MLC 가격은 한 달새 2.90달러에서 2.95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용 128GB 낸드 제품 가격은 지난 4월 45달러에서 현재 58달러로 29% 올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PC 수요 강세가 (반도체 가격 상승의) 주요인"이라며 "인텔도 최근 수요 강세를 들어 매출액과 매출 총이익률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모바일 D램 고용량화가 지속해서 진행돼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8GB 모바일 D램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2
[국내]
한국 프랜차이즈, 중남미 거대 시장 브라질 두드린다
상파울루서 '2016 한-브라질 경제협력 포럼' 개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중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에 대한 한국 프랜차이즈의 진출 가능성을 본격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총영사 홍영종)은 20일(현지시간) 시내 한 호텔에서 '2016 한-브라질 경제협력 포럼'을 열어 양국 간 프랜차이즈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브라질-한국 상공회의소(Kocham), 브라질 프랜차이즈 협회(ABF)가 후원한 이날 포럼에는 브라질 진출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한인 동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오전에 열린 제1 세션에서는 브라질 프랜차이즈 협회 관계자들이 나와 브라질 프랜차이즈 시장과 대외협력 현황, 브라질 프랜차이즈 사업 추진 시 고려사항 등에 관해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사례 발표도 이루어졌다. 이어 오후 제2 세션에선 ㈜빙그레와 ㈜CJ 브라질 법인 관계자들이 차례로 나와 브라질 시장 진출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소개하고 양국 간 농식품 시장의 특성과 협력 가능 범위를 성명했다. 상파울루 시에서 20일(현지시간) '2016 한-브라질 경제협력 포럼'이 열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프랜차이즈 협회의 아우치누 크리스토폴레치 주니오르 부회장은 미국과 브라질 간에 10여 개의 프랜차이즈 업체를 상호 진출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달한 한국과 브라질 간에도 유사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브라질의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 동포들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한다는 취지도 담았다. 브라질 한인 동포 사회는 의류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동안 업종 다양화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뚜렷한 투자 대상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홍 총영사는 "이번 포럼은 농식품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협력 확대와 함께 한인 동포 경제인들의 프랜차이즈 분야 진출을 돕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2016 한-브라질 경제협력 포럼' [상파울루=연합뉴스] '2016 한-브라질 경제협력 포럼' [상파울루=연합뉴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0/21 07:59 송고
2016.10.21
[국내]
세계한인론인연합회·재외동포언론인협회 통합 합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에서 한글매체를 발행하는 단체인 세계한인론인연합회(세계한언)와 재외동포언론인협회(재언협)는 21일 '대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7개 항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공동선언문 전문에서 "730만 재외동포와 모국 대한민국과의 유대강화와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해 왔음을 상기하고 새로운 도약과 미래창조를 위해 통합할 것을 공동 선언한다"고 밝혔다. 7개 항의 공동선언은 ▲재외동포언론인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 ▲재외동포 이익 대변 ▲재외동포청 설립과 복수국적 현안 해결 ▲세계 한인공동체 역할 강화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글문화 보급 ▲차세대 한인언론인 양성과 현역 언론인 재교육 ▲지구촌에 한국어 방송과 신문 전파 등이다. 추진위는 조만간 통합 로드맵을 작성하고 회의를 거쳐 각종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2017년 봄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들 단체는 원래 하나였다. 2002년 한국기자협회가 재외동포 기자를 초청하면서 '재외동포기자대회'가 정례화됐고, 당시 참가자들이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를 구성한 것이 출발점이다. 그러다 2008년 내부 갈등과 분규를 계기로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가 별도로 설립됐고 이후 지금까지 각각 독자적으로 봄과 가을 대회를 치렀다. 세계한언은 문화체육관광부, 재언협은 서울시 산하 사단법인으로 등록돼 있다. 두 단체는 수년간 통합을 위해 노력하다 올해 봄 행사 때부터 긍정적인 여론을 모았으며, 지난 추계대회에 서로 축하 대표단을 보내면서 통합 분위기를 조성했다.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재외동포언론인협회 통합 합의후 기념 촬영 양측은 지난 1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만나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성수 시애틀코리아위클리 대표, 여익환 재언협 사무총장, 전용창 세계한언 회장, 김소영 재언협 회장, 최성식 뉴스코리아 대표, 노창현 뉴스로 대표.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0/21 09:30 송고
2016.10.21
[아시아/대양주]
구로다 日銀총재, 이달 추가 금융완화 보류 시사
구로다 日銀총재, 이달 추가 금융완화 보류 시사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21일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융완화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현재 경제·물가 정세에 큰 변화가 없다"며 "적정 금리 수준이 바로 변경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중'으로 설정돼 있는 물가상승률 2% 달성 시기에 대해 "수정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2% 물가상승률 달성 시기가 2018년으로 늦춰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1
[국내]
中 기업, 세계 최대 건강기능식품업체 GNC 인수전
中 기업, 세계 최대 건강기능식품업체 GNC 인수전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인들의 소득 증가와 노령화에 따라 건강보조식품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세계 최대의 건강기능식품업체인 미국 GNC 인수를 노리고 있다. 21일 신랑재경에 따르면 미국 피츠버그에 본부를 둔 GNC가 최근 경영난에 처하면서 여러 중국 기업과 만나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채무를 포함한 거래가는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회사 소식통은 현재 상하이 푸싱(復星)그룹과 금융투자업체인 중즈(中植) 캐피탈 국제유한공사가 적극적으로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여러 제약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인수 의향이 GNC에 대한 인수제안서 제출로 이어졌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GNC는 1935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건강보조식품 전문기업으로 비타민, 영양제, 미네랄 제품, 스포츠음료 등을 생산, 전 세계 9천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GNC의 시가총액은 13억 달러 규모로 현재 미상환 채무가 1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상반기 해외사업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떨어진 7천99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퇴임하는 등 이 회사는 2년간 두번이나 CEO가 교체되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GNC는 지난 2011년 중국시장에 진출, 현재 8개 매장만 두고 있으나 톈마오(天猫·T몰), 징둥(京東) 등 중국 온라인몰에서는 GNC 제품이 검색 및 판매 선두권에 올라 있다. 해외 여행에 나서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리스트에도 항상 올라있는 브랜드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GNC의 영업실적 악화 추세를 되돌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GNC 인수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상당하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中 기업, 세계 최대 건강기능식품업체 GNC 인수전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인들의 소득 증가와 노령화에 따라 건강보조식품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세계 최대의 건강기능식품업체인 미국 GNC 인수를 노리고 있다. 21일 신랑재경에 따르면 미국 피츠버그에 본부를 둔 GNC가 최근 경영난에 처하면서 여러 중국 기업과 만나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채무를 포함한 거래가는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회사 소식통은 현재 상하이 푸싱(復星)그룹과 금융투자업체인 중즈(中植) 캐피탈 국제유한공사가 적극적으로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여러 제약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인수 의향이 GNC에 대한 인수제안서 제출로 이어졌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GNC는 1935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건강보조식품 전문기업으로 비타민, 영양제, 미네랄 제품, 스포츠음료 등을 생산, 전 세계 9천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GNC의 시가총액은 13억 달러 규모로 현재 미상환 채무가 1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상반기 해외사업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떨어진 7천99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월 퇴임하는 등 이 회사는 2년간 두번이나 CEO가 교체되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GNC는 지난 2011년 중국시장에 진출, 현재 8개 매장만 두고 있으나 톈마오(天猫·T몰), 징둥(京東) 등 중국 온라인몰에서는 GNC 제품이 검색 및 판매 선두권에 올라 있다. 해외 여행에 나서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리스트에도 항상 올라있는 브랜드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GNC의 영업실적 악화 추세를 되돌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GNC 인수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상당하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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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청년세대 중심 제3노조 설립 "통합 반대"
서울메트로 청년세대 중심 제3노조 설립 "통합 반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메트로 제3노조인 서울메트로정의노동조합이 21일 설립신고를 하고 정식 출범했다. 서울메트로정의노조는 서울 지하철 적자 요인인 무임승차와 스크린도어 사고 등 안전 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은 채 양 공사 통합을 추진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메트로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통합 카드를 메트로 기존 노조 등 양 공사 노사와 서울시가 다시 꺼내들자 급히 노조 결성을 추진했다. 이들은 일주일간 조합원을 모집해 청년세대 중심으로 300여명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세대를 넘어 전 직원을 상대로 조합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모적 이념투쟁을 지양하고 실리적 노선으로 노사 상생과 시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메트로 청년세대 중심 제3노조 설립 "통합 반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메트로 제3노조인 서울메트로정의노동조합이 21일 설립신고를 하고 정식 출범했다. 서울메트로정의노조는 서울 지하철 적자 요인인 무임승차와 스크린도어 사고 등 안전 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은 채 양 공사 통합을 추진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메트로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통합 카드를 메트로 기존 노조 등 양 공사 노사와 서울시가 다시 꺼내들자 급히 노조 결성을 추진했다. 이들은 일주일간 조합원을 모집해 청년세대 중심으로 300여명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세대를 넘어 전 직원을 상대로 조합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모적 이념투쟁을 지양하고 실리적 노선으로 노사 상생과 시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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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원장 "유통 중간도매상 자율통제 장치 마련"
공정위원장 "유통 중간도매상 자율통제 장치 마련"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유통벤더 납품업체 간담회 개최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대형유통업체들이 유통벤더(중간도매상)의 불공정거래를 자율적으로 통제하는 장치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유통벤더 납품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형유통업체들이 유통벤더를 규제회피 수단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납품업체와 대형유통업체 사이에서 상품을 유통하는 유통벤더는 대형유통업체와의 관계에서는 상품을 공급하는 납품업자로서 대규모유통업법의 보호를 받는다. 하지만 상품을 공급받는 중소 납품업체와의 관계에서는 일반적인 공정거래법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대형유통업체가 유통벤더를 이용해 납품업체에 '갑질'을 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됐다. 정 위원장은 지난 7월 대형마트 자율 개선방안에 납품업체들의 애로·불만사항을 다수 유발한 유통벤더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이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자율통제장치가 다른 분야로 더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납품업체 대표들은 유통벤더의 재고물량·택배비 전가, 홈쇼핑사의 유통벤더 거래 강요 등의 애로사항을 호소하면서 표준거래계약서 개정 등을 건의했다. 정 위원장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필요하면 직권조사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관행을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정위원장 "유통 중간도매상 자율통제 장치 마련"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유통벤더 납품업체 간담회 개최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대형유통업체들이 유통벤더(중간도매상)의 불공정거래를 자율적으로 통제하는 장치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유통벤더 납품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형유통업체들이 유통벤더를 규제회피 수단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납품업체와 대형유통업체 사이에서 상품을 유통하는 유통벤더는 대형유통업체와의 관계에서는 상품을 공급하는 납품업자로서 대규모유통업법의 보호를 받는다. 하지만 상품을 공급받는 중소 납품업체와의 관계에서는 일반적인 공정거래법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대형유통업체가 유통벤더를 이용해 납품업체에 '갑질'을 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됐다. 정 위원장은 지난 7월 대형마트 자율 개선방안에 납품업체들의 애로·불만사항을 다수 유발한 유통벤더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이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자율통제장치가 다른 분야로 더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납품업체 대표들은 유통벤더의 재고물량·택배비 전가, 홈쇼핑사의 유통벤더 거래 강요 등의 애로사항을 호소하면서 표준거래계약서 개정 등을 건의했다. 정 위원장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필요하면 직권조사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관행을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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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 시민사회에선 경제발전 우선 전략이 옳다"
"미성숙 시민사회에선 경제발전 우선 전략이 옳다" 불가리아 학자 '박정희와 김일성의 리더십' 분석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성숙한 시민사회가 없는 상황에서 민주주의 토대가 될 경제발전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전략이 타당하며 이런 관점에서 박정희식 모델이 옳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불가리아의 토도르 타네프(59) 소피아대학 교수는 21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주최로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2회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박정희와 김일성의 리더십: 그 결과'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타네프 교수는 2014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불가리아 교육과학부 장관을 지냈고 현재는 총리 자문을 맡고 있다. 타네프 교수는 우선 천연자원, 장기간의 평화, 국제적인 지원과 같은 성공에 필요한 초기 조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탁월한 전략을 개발하고 그 전략을 완벽하게 실행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그런 전략으로 자신이 정립한 '정치적 전략 수립의 12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 원칙은 적절한 전략적 임무, 전향적인 전략 비전, 효과적인 전략적 계획 수립, 효율적인 전략적 거버넌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타네프 교수는 이 원칙을 기준으로 박정희 대통령 리더십을 평가한 결과 12가지 원칙을 충실하게 준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정희식 모델은 일련의 계획되고 순차적인 단계를 밟아나가며 불가역적인 발전을 추구한 결과 지속적으로 번영하는 사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일성식 모델은 이런 원칙을 존중하지 않았고 체계적이지도 못해 공공 적자라는 결과가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 타네프 교수는 양자간 차이는 정치형성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느냐 경제발전을 우선하느냐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즉, 성숙한 시민사회가 부재할 뿐 아니라 그런 시민사회의 존재 기반조차 없는 상황에서 국가의식을 고취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한 경제적 토대를 발전시키는 것이 논리적으로 옳은 접근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행동은 역사적으로 옳고 정당했음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공산주의식 민주주의 모델을 수입하고서 공포로 의해 인위적으로 단결된 국민에게 이를 강요한 북한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타네프 교수는 아울러 유신헌법을 근본적으로 개선된 상황에서 출발할 새로운 세대의 형성을 중요시한 개발독재 모델을 정식화한 것이라고 봤다. '10월 유신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영훈 서울대 교수는 '한국적 국가혁신체제, 대중경제론, 10월 유신'을, 조우석 미디어펜 주필은 '1972년 유신에서 대한민국은 무얼 배울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성숙 시민사회에선 경제발전 우선 전략이 옳다" 불가리아 학자 '박정희와 김일성의 리더십' 분석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성숙한 시민사회가 없는 상황에서 민주주의 토대가 될 경제발전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전략이 타당하며 이런 관점에서 박정희식 모델이 옳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불가리아의 토도르 타네프(59) 소피아대학 교수는 21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주최로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2회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박정희와 김일성의 리더십: 그 결과'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타네프 교수는 2014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불가리아 교육과학부 장관을 지냈고 현재는 총리 자문을 맡고 있다. 타네프 교수는 우선 천연자원, 장기간의 평화, 국제적인 지원과 같은 성공에 필요한 초기 조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탁월한 전략을 개발하고 그 전략을 완벽하게 실행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그런 전략으로 자신이 정립한 '정치적 전략 수립의 12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 원칙은 적절한 전략적 임무, 전향적인 전략 비전, 효과적인 전략적 계획 수립, 효율적인 전략적 거버넌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타네프 교수는 이 원칙을 기준으로 박정희 대통령 리더십을 평가한 결과 12가지 원칙을 충실하게 준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정희식 모델은 일련의 계획되고 순차적인 단계를 밟아나가며 불가역적인 발전을 추구한 결과 지속적으로 번영하는 사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일성식 모델은 이런 원칙을 존중하지 않았고 체계적이지도 못해 공공 적자라는 결과가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 타네프 교수는 양자간 차이는 정치형성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느냐 경제발전을 우선하느냐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즉, 성숙한 시민사회가 부재할 뿐 아니라 그런 시민사회의 존재 기반조차 없는 상황에서 국가의식을 고취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한 경제적 토대를 발전시키는 것이 논리적으로 옳은 접근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행동은 역사적으로 옳고 정당했음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공산주의식 민주주의 모델을 수입하고서 공포로 의해 인위적으로 단결된 국민에게 이를 강요한 북한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타네프 교수는 아울러 유신헌법을 근본적으로 개선된 상황에서 출발할 새로운 세대의 형성을 중요시한 개발독재 모델을 정식화한 것이라고 봤다. '10월 유신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영훈 서울대 교수는 '한국적 국가혁신체제, 대중경제론, 10월 유신'을, 조우석 미디어펜 주필은 '1972년 유신에서 대한민국은 무얼 배울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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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음료시장 취향변화…탄산음료·커피 시들고 생수 활짝
日 음료시장 취향변화…탄산음료·커피 시들고 생수 활짝 건강지향에 탄산수·플레이버워터 등 인기…업계 증산경쟁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에서 탄산음료와 커피는 시들하고 생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견인역은 생수와 이에 맛·향기를 더한 '플레이버 워터(flavored water)'다. 이들 생수계열 음료들은 여성 등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음료회사들이 증산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사히음료는 자회사 후지산센수(富士山仙水)의 공장에 33억엔(약 358억원)을 투자해 제조라인을 쇄신, 내년 4월부터 가동한다. 생산능력은 이전의 2.3배인 연간 900만 상자로 늘어난다. 페트병 용기를 직접 생산하는 설비도 공장 내에 새롭게 도입한다. 아사히는 2010년부터 페트병 용기로 생수 윌킨슨을 판매했는데, 1∼8월 윌킨슨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30% 늘어났다. 이에 8월에는 연간 목표를 전년보다 19% 많은 1천500만 상자로 올렸다. 산토리식품은 돗토리현 공장에 제조라인을 증설한다. 총투자액은 88억엔으로 내년 봄에 연 생산능력이 지금보다 70% 늘어나는 2천500만 상자가 된다. 다른 공장에서는 영업실적이 순조로운 생수나 플레이버워터 '요구리나'를 증산하고 있기 때문에 돗토리현 공장은 긴키, 시코쿠 지방의 수요를 겨냥한 생수 생산을 늘린다. 일본코카콜라 그룹은 1월 80억엔을 들여 이와테현에서 생수 생산설비를 가동했다. 도쿄에 있는 음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일본 생수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9% 늘어난 2억5천750만 상자다. 그중 탄산수는 3천570만 상자로 18% 늘어났다. 반면 탄산음료나 커피는 수년째 줄고 있다고 한다. 도쿄도에 사는 여성 회사원(28)은 "요즘은 (음료수 가운데) 생수밖에 마시지 않게 됐다. 탄산수나 플레이버도 있어서 싫증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음료시장에서 생수는 가정용으로 출시되는 2ℓ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도 격렬하다. 극심한 경쟁에 따라 양판점에서는 70엔 정도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편의점 등에서 인기가 높은 생수계열의 플레이버워터나 탄산수 500㎖ 용량의 경우 100엔대 후반에 판매되는 등 가격 면에서 역전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대용량 상품의 치열한 가격 경쟁은 각 회사의 수익 악화 요인도 되기 때문에 일본 음료회사들은 가격파괴는 적으면서도 수익성은 높은 탄산수 등의 신상품 투입에 주력하고 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日 음료시장 취향변화…탄산음료·커피 시들고 생수 활짝 건강지향에 탄산수·플레이버워터 등 인기…업계 증산경쟁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에서 탄산음료와 커피는 시들하고 생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견인역은 생수와 이에 맛·향기를 더한 '플레이버 워터(flavored water)'다. 이들 생수계열 음료들은 여성 등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음료회사들이 증산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사히음료는 자회사 후지산센수(富士山仙水)의 공장에 33억엔(약 358억원)을 투자해 제조라인을 쇄신, 내년 4월부터 가동한다. 생산능력은 이전의 2.3배인 연간 900만 상자로 늘어난다. 페트병 용기를 직접 생산하는 설비도 공장 내에 새롭게 도입한다. 아사히는 2010년부터 페트병 용기로 생수 윌킨슨을 판매했는데, 1∼8월 윌킨슨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30% 늘어났다. 이에 8월에는 연간 목표를 전년보다 19% 많은 1천500만 상자로 올렸다. 산토리식품은 돗토리현 공장에 제조라인을 증설한다. 총투자액은 88억엔으로 내년 봄에 연 생산능력이 지금보다 70% 늘어나는 2천500만 상자가 된다. 다른 공장에서는 영업실적이 순조로운 생수나 플레이버워터 '요구리나'를 증산하고 있기 때문에 돗토리현 공장은 긴키, 시코쿠 지방의 수요를 겨냥한 생수 생산을 늘린다. 일본코카콜라 그룹은 1월 80억엔을 들여 이와테현에서 생수 생산설비를 가동했다. 도쿄에 있는 음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일본 생수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9% 늘어난 2억5천750만 상자다. 그중 탄산수는 3천570만 상자로 18% 늘어났다. 반면 탄산음료나 커피는 수년째 줄고 있다고 한다. 도쿄도에 사는 여성 회사원(28)은 "요즘은 (음료수 가운데) 생수밖에 마시지 않게 됐다. 탄산수나 플레이버도 있어서 싫증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음료시장에서 생수는 가정용으로 출시되는 2ℓ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도 격렬하다. 극심한 경쟁에 따라 양판점에서는 70엔 정도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편의점 등에서 인기가 높은 생수계열의 플레이버워터나 탄산수 500㎖ 용량의 경우 100엔대 후반에 판매되는 등 가격 면에서 역전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대용량 상품의 치열한 가격 경쟁은 각 회사의 수익 악화 요인도 되기 때문에 일본 음료회사들은 가격파괴는 적으면서도 수익성은 높은 탄산수 등의 신상품 투입에 주력하고 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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