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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차산업혁명 저자 슈밥 "세무·보험설계·판사 사라진다"(종합)
4차산업혁명 저자 슈밥 "세무·보험설계·판사 사라진다"(종합) "한국, 고령화 사회에 대비 이민정책 고민해야" 대기업 구조조정 "크기보다 속도 중요"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제4차 산업혁명의 저자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기존 산업을 대체하면서 중산층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고도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고용의 기회가 더 많아져 일자리 찾기에서 양극화가 벌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슈밥 회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특별 대담에서 "4차산업혁명으로 전통적인 직업 개념은 달라지고 평생 살면서 직업을 서너 번 바꿀 수 있게 돼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반행정, 세무사, 보험설계사, 법조인과 같은 직업은 향후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슈밥 회장은 "(이런 직업에 종사하면서) 민주 사회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 중산층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가와 사회가 4차 산업혁명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계층을 잘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고도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분명 고용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밥 회장은 글로벌 리더의 조건으로 비전, 가치, 열정, 따뜻한 마음을 꼽으며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용기를 갖고 사람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위험보다는 기회에 더 주목하고 약점보다 강점에 초점을 맞춰 잘 활용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변화에 좀 더 열린 자세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4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개발이 출발점이 됐던 1차 혁명, 전기 제품의 대량생산을 촉발한 2차 혁명, IT(정보기술)가 부상한 3차 혁명 다음의 기술·경제체제 변화로, 자동화와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결합한 미래의 산업 구조를 뜻한다. 올해 초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슈밥 회장이 주창하며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책('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으로 엮어내기도 한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혁신과 창의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사람들이 아이폰을 새 제품으로 바꾸는 이유는 단순히 제품이 좋아서라기보다는 혁신의 일부가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을 위해서는 재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자본을 가진 국가보다는 다양한 재능과 인재를 가진 국가와 개인이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화 수용에 적극적인 젊은 세대가 많은 국가가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더 많이 누릴 것이라고 내다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슈밥 회장은 "한국은 고령 인구가 많고, 출산율도 낮다"며 "한국은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이민(정책)을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여성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양성평등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하나의 발명에 그치지 않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여러 개의 혁신이 함께 통합돼 새롭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4차 산업혁명은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시스템을 총괄합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눈사태나 쓰나미와 같은 속도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비 행동과 사고방식도 모두 달라집니다. 2000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들은 프라이버시와 투명성에 대해 이전 세대와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이미 우리 주변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그는 "3∼4년 후에는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멈출 수 없는 만큼 변화를 포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슈밥 회장은 대기업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합니다. 구글은 이미 하나의 대형 플랫폼 기업입니다. 대기업도 플랫폼 역할을 제대로 할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한국은 강력한 역동성이 인상적인 국가"라며 "한국의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빨리 움직이는 물고기가 느리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고 평했다. 이어 "4차 혁명 시대 크기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가별 개발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개발 수준이 다르더라도 4차 혁명의 영향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 혁신을 통해 격차는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담자로 나선 정재승 카이스트(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아직 사물인터넷이 보편화하지 않고 빅데이터도 갖춰지지 않아 4차 산업혁명이 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회 전체적으로 유연성을 갖추고 있지만, 다양성은 부족하고, 신뢰도 형성되지 않은 편이라 변화에 잘 적응할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보문고·한국전력공사·메가스터디·네이버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1천여 명이 몰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앞서 슈밥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초청으로 열린 특별 대담에서 한국 산업 구조가 대기업 위주로 짜여있는 만큼 재(再)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재벌 또는 대기업은 거대한 물고기가 아니라 작은 물고기 조합으로 네트워크화해 빠르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에서는 옛것을 지키려는 정당과 새로운 변화의 문을 열고자 하는 정당 간 새로운 간극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이런 분리가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밥 회장은 이어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2016 국제법률심포지엄'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업과 정부, 국민, 사법부가 협업을 통해 관련 원칙을 구축해야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사법의 역할을 강조했다. 독일 출신의 경제학자인 클라우스 슈밥은 1971년 민관협력을 위한 국제기구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 설립하며 세계 각국의 조정과 화합을 이끌어 왔다. 지난 16일 방한한 후 잇단 공식 행사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의 비전과 과제를 역설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4차산업혁명 저자 슈밥 "세무·보험설계·판사 사라진다"(종합) "한국, 고령화 사회에 대비 이민정책 고민해야" 대기업 구조조정 "크기보다 속도 중요"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제4차 산업혁명의 저자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기존 산업을 대체하면서 중산층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고도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고용의 기회가 더 많아져 일자리 찾기에서 양극화가 벌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슈밥 회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특별 대담에서 "4차산업혁명으로 전통적인 직업 개념은 달라지고 평생 살면서 직업을 서너 번 바꿀 수 있게 돼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반행정, 세무사, 보험설계사, 법조인과 같은 직업은 향후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슈밥 회장은 "(이런 직업에 종사하면서) 민주 사회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 중산층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가와 사회가 4차 산업혁명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계층을 잘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고도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분명 고용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밥 회장은 글로벌 리더의 조건으로 비전, 가치, 열정, 따뜻한 마음을 꼽으며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용기를 갖고 사람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위험보다는 기회에 더 주목하고 약점보다 강점에 초점을 맞춰 잘 활용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변화에 좀 더 열린 자세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4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개발이 출발점이 됐던 1차 혁명, 전기 제품의 대량생산을 촉발한 2차 혁명, IT(정보기술)가 부상한 3차 혁명 다음의 기술·경제체제 변화로, 자동화와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결합한 미래의 산업 구조를 뜻한다. 올해 초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슈밥 회장이 주창하며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책('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으로 엮어내기도 한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혁신과 창의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사람들이 아이폰을 새 제품으로 바꾸는 이유는 단순히 제품이 좋아서라기보다는 혁신의 일부가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을 위해서는 재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자본을 가진 국가보다는 다양한 재능과 인재를 가진 국가와 개인이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화 수용에 적극적인 젊은 세대가 많은 국가가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더 많이 누릴 것이라고 내다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슈밥 회장은 "한국은 고령 인구가 많고, 출산율도 낮다"며 "한국은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이민(정책)을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여성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양성평등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하나의 발명에 그치지 않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여러 개의 혁신이 함께 통합돼 새롭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4차 산업혁명은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시스템을 총괄합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눈사태나 쓰나미와 같은 속도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비 행동과 사고방식도 모두 달라집니다. 2000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들은 프라이버시와 투명성에 대해 이전 세대와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이미 우리 주변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그는 "3∼4년 후에는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멈출 수 없는 만큼 변화를 포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슈밥 회장은 대기업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합니다. 구글은 이미 하나의 대형 플랫폼 기업입니다. 대기업도 플랫폼 역할을 제대로 할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한국은 강력한 역동성이 인상적인 국가"라며 "한국의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빨리 움직이는 물고기가 느리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고 평했다. 이어 "4차 혁명 시대 크기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가별 개발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개발 수준이 다르더라도 4차 혁명의 영향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 혁신을 통해 격차는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담자로 나선 정재승 카이스트(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한국은 아직 사물인터넷이 보편화하지 않고 빅데이터도 갖춰지지 않아 4차 산업혁명이 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회 전체적으로 유연성을 갖추고 있지만, 다양성은 부족하고, 신뢰도 형성되지 않은 편이라 변화에 잘 적응할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보문고·한국전력공사·메가스터디·네이버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1천여 명이 몰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앞서 슈밥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초청으로 열린 특별 대담에서 한국 산업 구조가 대기업 위주로 짜여있는 만큼 재(再)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재벌 또는 대기업은 거대한 물고기가 아니라 작은 물고기 조합으로 네트워크화해 빠르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에서는 옛것을 지키려는 정당과 새로운 변화의 문을 열고자 하는 정당 간 새로운 간극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이런 분리가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밥 회장은 이어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2016 국제법률심포지엄'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기업과 정부, 국민, 사법부가 협업을 통해 관련 원칙을 구축해야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사법의 역할을 강조했다. 독일 출신의 경제학자인 클라우스 슈밥은 1971년 민관협력을 위한 국제기구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 설립하며 세계 각국의 조정과 화합을 이끌어 왔다. 지난 16일 방한한 후 잇단 공식 행사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의 비전과 과제를 역설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8
[국내]
중국 은행 9월 신규 대출 1조2천억 위안…전월비 28%↑
중국 은행 9월 신규 대출 1조2천억 위안…전월비 28%↑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지난달 중국 은행의 신규 위안화 대출이 전월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18일(현지시간) 중국 은행의 9월 신규 대출이 1조2천200억 위안(약 204조3천억원)으로 전월보다 28.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설문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1조 위안도 웃돌았다 중국 은행 신규대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1조500억 위안)과 비교해도 16.2% 늘었다. 하반기 들어 7월 4천636억 위안으로 3분의 1토막 났던 신규 위안화 대출은 8월 9천487억 위안으로 늘어났다가 지난달에 다시 1조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9월 사회융자총량은 1조7천200억 위안으로, 역시 전망치인 1조3천900억 위안을 훌쩍 뛰어넘었다. 사회융자총량은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그림자은행 대출 등을 포괄해 실물경제에서의 유동성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9월 말 기준 시중통화량(협의통화·M1)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24.5%)를 소폭 웃돌았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은행 9월 신규 대출 1조2천억 위안…전월비 28%↑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지난달 중국 은행의 신규 위안화 대출이 전월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18일(현지시간) 중국 은행의 9월 신규 대출이 1조2천200억 위안(약 204조3천억원)으로 전월보다 28.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설문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1조 위안도 웃돌았다 중국 은행 신규대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1조500억 위안)과 비교해도 16.2% 늘었다. 하반기 들어 7월 4천636억 위안으로 3분의 1토막 났던 신규 위안화 대출은 8월 9천487억 위안으로 늘어났다가 지난달에 다시 1조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9월 사회융자총량은 1조7천200억 위안으로, 역시 전망치인 1조3천900억 위안을 훌쩍 뛰어넘었다. 사회융자총량은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그림자은행 대출 등을 포괄해 실물경제에서의 유동성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9월 말 기준 시중통화량(협의통화·M1)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24.5%)를 소폭 웃돌았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8
[국내]
이학영 "KB금융, 현대증권에 '자사주 매각가 낮춰라' 종용"
이학영 "KB금융, 현대증권에 '자사주 매각가 낮춰라' 종용"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현대증권[003450]이 KB금융[105560]지주와의 합병 과정에서 자사주 매각 가격을 낮게 정한 것은 KB금융지주의 종용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현대증권이 자사주를 매입 가격보다 싸게 팔 이유가 없었는데 염가에 매각했다"며 이는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통해 염가 매각을 종용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질의했다.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로의 피인수가 결정된 후 노치용 전 KB투자증권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KB금융지주가 인수하기로 한 지분 29.62%를 제외한 70.38%에 대해 KB금융지주와 현대증권 주식을 1대 0.1907312 비율로 교환하는 형식의 합병을 결의했다. 주당 교환가액은 KB금융이 3만5천474원, 현대증권이 6천766원으로 산정됐으나 현대증권 노조와 소액주주들은 교환가격이 청산가액의 50%도 되지 않는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 "현대증권은 자사주 매각을 위한 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KB금융지주가 크게 이득을 봤다"고 강조했다. 답변자로 나선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는 "현대증권이 실적과 재정건전성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영업이 어려울 정도의 자본상태가 된 상황이어서 내부적으로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증권 이사회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해 절차를 밟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본인이 파악한 바로는 그런 절차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증권은 대주주(KB금융지주)의 종용을 받아 낮은 가격에 자사주를 매각했고 이 때문에 소액주주모임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4월 현대상선으로부터 현대증권 지분 22.56%(5천380만410주)를 1조2천500억원에 취득하기로 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현대증권 자사주 1천671만여주(7.06%)를 1천71억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이후 남은 지분 70.38%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해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은 현대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기존 100%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을 소멸법인으로 하는 합병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학영 "KB금융, 현대증권에 '자사주 매각가 낮춰라' 종용"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현대증권[003450]이 KB금융[105560]지주와의 합병 과정에서 자사주 매각 가격을 낮게 정한 것은 KB금융지주의 종용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현대증권이 자사주를 매입 가격보다 싸게 팔 이유가 없었는데 염가에 매각했다"며 이는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통해 염가 매각을 종용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질의했다. 현대증권은 KB금융지주로의 피인수가 결정된 후 노치용 전 KB투자증권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KB금융지주가 인수하기로 한 지분 29.62%를 제외한 70.38%에 대해 KB금융지주와 현대증권 주식을 1대 0.1907312 비율로 교환하는 형식의 합병을 결의했다. 주당 교환가액은 KB금융이 3만5천474원, 현대증권이 6천766원으로 산정됐으나 현대증권 노조와 소액주주들은 교환가격이 청산가액의 50%도 되지 않는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 "현대증권은 자사주 매각을 위한 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KB금융지주가 크게 이득을 봤다"고 강조했다. 답변자로 나선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는 "현대증권이 실적과 재정건전성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영업이 어려울 정도의 자본상태가 된 상황이어서 내부적으로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증권 이사회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해 절차를 밟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본인이 파악한 바로는 그런 절차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증권은 대주주(KB금융지주)의 종용을 받아 낮은 가격에 자사주를 매각했고 이 때문에 소액주주모임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4월 현대상선으로부터 현대증권 지분 22.56%(5천380만410주)를 1조2천500억원에 취득하기로 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현대증권 자사주 1천671만여주(7.06%)를 1천71억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이후 남은 지분 70.38%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해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은 현대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기존 100%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을 소멸법인으로 하는 합병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8
[국내]
회사채 시장에 찬바람…미매각 사태에 거래량도 '뚝'
회사채 시장에 찬바람…미매각 사태에 거래량도 '뚝'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이달 들어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이 보수적인 투자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A(싱글A) 신용등급 회사채에 대한 미매각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기관들은 안정적인 AA(더블A)급 이상 회사채에 선별해서 투자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에 해당하는 휴비스[079980]와 풀무원[017810]은 지난 6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미매각 사태를 맞았다. 휴비스는 2년물 190억원, 3년물 210억원 등 총 400억 원어치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한 결과 2년물의 경우 전액 미매각됐다. 풀무원도 3년물 300억 원어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0억 원어치가 미매각됐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A급 회사채는 한 건(현대로템)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요예측 단계에서 기관투자가의 인기를 끌었다. 저금리 속에서 비교적 높은 채권 금리가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1천억 원어치 발행을 위한 현대로템의 수요예측에서 400억 원어치가 미매각된 것을 계기로 A급 회사채 시장에도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김선주 NH 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널뛰기하면서 이달 들어 회사채 투자 분위기의 변곡점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비교적 금리가 높았던 A급을 선호하던 시장 분위기가 약화했다는 설명이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A급 회사채는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하기에 불안한 등급이 됐다"며 "기관투자가들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 회사채 양극화 현상이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276%였으나 지난 17일엔 연 1.350%로 껑충 뛰었다. 5년물 이상의 중·장기물 역시 금리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AA등급 회사채 간에 투자선호도가 갈리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AA등급에 해당하는 LG디스플레이와 현대제철[004020]은 최근 수요예측에서 성공해 증액 발행했다. 연합자산관리는 AA등급으로 우량한 회사채에 속하지만 1천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00억 원어치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AA등급 내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이 선별적으로 투자종목을 가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일드 펀드에 담을 수 있어 수요예측 단계에서 기대감이 높은 BBB등급 회사채가 유통되는 시장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대한항공[003490]은 이달 17일 1년 만기 1천500억 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전량 매각이 불발되는 상황을 맞았다. 회사채 금리 움직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거래량도 급격히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의 회사채 거래량은 1조6천788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8월과 9월의 거래량이 각각 8조원, 6조8천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대폭 줄었음을 알 수 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회사채 시장에 찬바람…미매각 사태에 거래량도 '뚝'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이달 들어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이 보수적인 투자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A(싱글A) 신용등급 회사채에 대한 미매각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기관들은 안정적인 AA(더블A)급 이상 회사채에 선별해서 투자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에 해당하는 휴비스[079980]와 풀무원[017810]은 지난 6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미매각 사태를 맞았다. 휴비스는 2년물 190억원, 3년물 210억원 등 총 400억 원어치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한 결과 2년물의 경우 전액 미매각됐다. 풀무원도 3년물 300억 원어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0억 원어치가 미매각됐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A급 회사채는 한 건(현대로템)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요예측 단계에서 기관투자가의 인기를 끌었다. 저금리 속에서 비교적 높은 채권 금리가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1천억 원어치 발행을 위한 현대로템의 수요예측에서 400억 원어치가 미매각된 것을 계기로 A급 회사채 시장에도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김선주 NH 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널뛰기하면서 이달 들어 회사채 투자 분위기의 변곡점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비교적 금리가 높았던 A급을 선호하던 시장 분위기가 약화했다는 설명이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A급 회사채는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하기에 불안한 등급이 됐다"며 "기관투자가들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 회사채 양극화 현상이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276%였으나 지난 17일엔 연 1.350%로 껑충 뛰었다. 5년물 이상의 중·장기물 역시 금리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AA등급 회사채 간에 투자선호도가 갈리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AA등급에 해당하는 LG디스플레이와 현대제철[004020]은 최근 수요예측에서 성공해 증액 발행했다. 연합자산관리는 AA등급으로 우량한 회사채에 속하지만 1천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00억 원어치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AA등급 내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이 선별적으로 투자종목을 가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일드 펀드에 담을 수 있어 수요예측 단계에서 기대감이 높은 BBB등급 회사채가 유통되는 시장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대한항공[003490]은 이달 17일 1년 만기 1천500억 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전량 매각이 불발되는 상황을 맞았다. 회사채 금리 움직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거래량도 급격히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의 회사채 거래량은 1조6천788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8월과 9월의 거래량이 각각 8조원, 6조8천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대폭 줄었음을 알 수 있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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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택 수요규제 방침에 강남 부동산 시장 '주춤'
정부 주택 수요규제 방침에 강남 부동산 시장 '주춤' 가격 변동은 없지만 매수 문의 줄고 일부 지역선 매수 철회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박인영 기자 = 정부가 집값이 급등하고 청약 과열 현상이 심화하는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등의 주택 수요규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과열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의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주춤하는 분위기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올해 집값이 급등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경우 아직 가격 변동은 없지만, 그동안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던 수요자들이 정부의 규제 방침이 알려진 이후 움츠러들면서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올해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선 강남구 개포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늘은 매수 문의가 거의 없다"며 "이번 주에 계약하기로 했던 분이 갑자기 '좀 더 지켜보는 게 좋겠다'며 매입 시기를 늦추거나 오늘 집을 보러 오시려던 분이 '좀 지나서 오겠다'며 갑자기 일정을 연기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근의 또 다른 중개업소 대표는 "아직 정부의 구체적인 방침이 나오지 않아 가격 변동은 없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앞으로 아파트값이 어떻게 되겠는지 묻는 전화는 간혹 있다"고 말했다. 잠실주공 5단지를 중심으로 올해 집값이 많이 오른 송파구 일대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잠실동 S공인 대표는 "며칠 더 지나봐야 정확한 영향을 알 수 있겠지만 잠실도 최근 아파트값이 워낙 많이 오른 상태라 정부가 규제에 나서면 가격도 어느 정도 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일단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도 매물이 늘거나 가격이 하락하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옴츠러들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잠원동의 G공인 대표는 "잠원동 일대는 단기간에 워낙 가격이 많이 올랐고 최근에는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주까지 거래가 어느 정도 됐는데 이번 주 들어선 아직 매수 문의도 없고 조용한 걸 보니 아무래도 당분간 이런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가격이 크게 오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단지도 매수 문의가 뚝 끊기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현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수 대기자 2명이 전화해 정부의 규제가 나올지도 모르니 당분간은 지켜보겠다고 매수 의사를 철회했다"며 "정부의 정책을 봐가며 매수자들도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기 전까지 강남 일대 아파트값 하락 등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더라도 거래가 둔화하는 등의 현상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어떤 규제책을 내놓을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당장 호가가 내려가진 않더라도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당분간 거래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ms@yna.co.kr,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 주택 수요규제 방침에 강남 부동산 시장 '주춤' 가격 변동은 없지만 매수 문의 줄고 일부 지역선 매수 철회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박인영 기자 = 정부가 집값이 급등하고 청약 과열 현상이 심화하는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등의 주택 수요규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과열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의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주춤하는 분위기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올해 집값이 급등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경우 아직 가격 변동은 없지만, 그동안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던 수요자들이 정부의 규제 방침이 알려진 이후 움츠러들면서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올해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선 강남구 개포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늘은 매수 문의가 거의 없다"며 "이번 주에 계약하기로 했던 분이 갑자기 '좀 더 지켜보는 게 좋겠다'며 매입 시기를 늦추거나 오늘 집을 보러 오시려던 분이 '좀 지나서 오겠다'며 갑자기 일정을 연기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근의 또 다른 중개업소 대표는 "아직 정부의 구체적인 방침이 나오지 않아 가격 변동은 없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앞으로 아파트값이 어떻게 되겠는지 묻는 전화는 간혹 있다"고 말했다. 잠실주공 5단지를 중심으로 올해 집값이 많이 오른 송파구 일대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잠실동 S공인 대표는 "며칠 더 지나봐야 정확한 영향을 알 수 있겠지만 잠실도 최근 아파트값이 워낙 많이 오른 상태라 정부가 규제에 나서면 가격도 어느 정도 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일단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도 매물이 늘거나 가격이 하락하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옴츠러들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잠원동의 G공인 대표는 "잠원동 일대는 단기간에 워낙 가격이 많이 올랐고 최근에는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주까지 거래가 어느 정도 됐는데 이번 주 들어선 아직 매수 문의도 없고 조용한 걸 보니 아무래도 당분간 이런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가격이 크게 오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단지도 매수 문의가 뚝 끊기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현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수 대기자 2명이 전화해 정부의 규제가 나올지도 모르니 당분간은 지켜보겠다고 매수 의사를 철회했다"며 "정부의 정책을 봐가며 매수자들도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기 전까지 강남 일대 아파트값 하락 등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더라도 거래가 둔화하는 등의 현상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어떤 규제책을 내놓을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당장 호가가 내려가진 않더라도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당분간 거래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ms@yna.co.kr,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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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워진 정책금융…담보대출 어디서 받아야하나
까다로워진 정책금융…담보대출 어디서 받아야하나 디딤돌, 버팀목 등 정책금융은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 시중은행 담보대출도 정책금융상품과 금리 차 별로 없어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이사철을 맞아 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비상에 빠졌다. 정부가 그간 인기를 누려온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에 대해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는 사실상 중단했고, 일부는 소진된 한도를 다시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당장 이사를 가야 하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싸게 대출받을 길이 줄어든 형편이어서 불편이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금융기관인 주택금융공사는 모기지론으로 보금자리론, 디딤돌 대출 등을 공급하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10∼30년 만기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정부 정책 가이드라인에 맞춰 고정금리 및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만 가능하다.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고려하는 경우 대출금리가 시중은행 일반 주택담보대출이나 적격대출보다 낮다. 현재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2.5~2.7% 수준이다. 그러나 주택금융공사가 대출한도를 5억에서 1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주택가격이 3억원 이상이면 신청을 제한하는 등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하면서 대출받기가 까다로워졌다. 적격대출은 단기·변동금리 일시상환 위주의 주택담보대출 구조를 안정적인 장기·고정금리 분할 상환구조로 개선하고자 2012년 3월 처음 출시된 상품이다. 적격(適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은행이 대출자산을 한데 모아 기관투자가에 팔고 곧바로 현금을 챙기는 방식으로 유동화하기에 적격인 대출이라는 뜻에서다. 주택금융공사가 이를 기초자산으로 해 채권발행(유동화)을 하는 구조다. 적격대출은 4분기 현재 대부분의 은행에서 한도 소진으로 중단된 상태다. 기업은행[024110]은 이달 1일, 씨티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도 지난달에 이미 올해 취급분을 마무리했다. SC제일은행은 다음 주 초에는 대출을 중단할 방침이다. 은행권의 올해 한도는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도를 추가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어렵다면, 주택금융공사의 대표적인 상품인 '디딤돌 대출'로 눈을 돌려야 한다. 부부합산 연 소득 6천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 대출금리는 현재 연 2.1~2.9%다.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주거전용면적 85㎡이하(읍·면은 100㎡까지)가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주택담보가치의 최대 70%까지다. 매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이다. 거치기간(이자만 납부하는 기간)은 최대 1년까지다. 일반전세 상품으로는 주택금융공사의 일반전세자금보증이 있다. 최대 2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지방 2억원 이하)인 전·월세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의 5% 이상을 지급한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는 보증대출이다. 보증료는 연 0.1~0.28% 수준이다. 주택도시기금의 버팀목전세자금대출도 있다. 부부합산 연 소득 5천만원 이하가 사용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2.3~2.9% 수준. 대출한도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1억2천만원까지다. 대출 기간은 기본 2년인데 최장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시중은행으로 눈을 돌리면 선택지가 다양해진다. 저금리 기조 때문에 정책금융상품과 금리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 통상 0.2%포인트 안팎이다. 기준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변동금리 상품의 경우에는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 우리은행의 'iTouch 아파트론'은 최장 35년까지, 최대 5억원을 빌릴 수 있다. 코픽스 변동금리 상품은 최저 연 2.75%에서 빌릴 수 있으며 최초 고정금리에서 5년 후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고정 혼합은 2.88%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의 'KB COFIX연동 모기지론'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저 2.7%의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신한은행은 TOPS주택담보대출, 장기모기지론이 모기지론의 대표상품인데 모두 최저를 기준으로 연 2.9%다. KEB하나은행의 혼합 모기지론은 연 2.92%, KEB하나 변동금리 모기지론은 연 2.80% 수준이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까다로워진 정책금융…담보대출 어디서 받아야하나 디딤돌, 버팀목 등 정책금융은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 시중은행 담보대출도 정책금융상품과 금리 차 별로 없어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이사철을 맞아 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비상에 빠졌다. 정부가 그간 인기를 누려온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에 대해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는 사실상 중단했고, 일부는 소진된 한도를 다시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당장 이사를 가야 하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싸게 대출받을 길이 줄어든 형편이어서 불편이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금융기관인 주택금융공사는 모기지론으로 보금자리론, 디딤돌 대출 등을 공급하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10∼30년 만기의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정부 정책 가이드라인에 맞춰 고정금리 및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만 가능하다.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고려하는 경우 대출금리가 시중은행 일반 주택담보대출이나 적격대출보다 낮다. 현재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2.5~2.7% 수준이다. 그러나 주택금융공사가 대출한도를 5억에서 1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주택가격이 3억원 이상이면 신청을 제한하는 등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하면서 대출받기가 까다로워졌다. 적격대출은 단기·변동금리 일시상환 위주의 주택담보대출 구조를 안정적인 장기·고정금리 분할 상환구조로 개선하고자 2012년 3월 처음 출시된 상품이다. 적격(適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은행이 대출자산을 한데 모아 기관투자가에 팔고 곧바로 현금을 챙기는 방식으로 유동화하기에 적격인 대출이라는 뜻에서다. 주택금융공사가 이를 기초자산으로 해 채권발행(유동화)을 하는 구조다. 적격대출은 4분기 현재 대부분의 은행에서 한도 소진으로 중단된 상태다. 기업은행[024110]은 이달 1일, 씨티은행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도 지난달에 이미 올해 취급분을 마무리했다. SC제일은행은 다음 주 초에는 대출을 중단할 방침이다. 은행권의 올해 한도는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도를 추가로 늘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어렵다면, 주택금융공사의 대표적인 상품인 '디딤돌 대출'로 눈을 돌려야 한다. 부부합산 연 소득 6천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 대출금리는 현재 연 2.1~2.9%다.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주거전용면적 85㎡이하(읍·면은 100㎡까지)가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주택담보가치의 최대 70%까지다. 매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원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이다. 거치기간(이자만 납부하는 기간)은 최대 1년까지다. 일반전세 상품으로는 주택금융공사의 일반전세자금보증이 있다. 최대 2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지방 2억원 이하)인 전·월세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의 5% 이상을 지급한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는 보증대출이다. 보증료는 연 0.1~0.28% 수준이다. 주택도시기금의 버팀목전세자금대출도 있다. 부부합산 연 소득 5천만원 이하가 사용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2.3~2.9% 수준. 대출한도는 수도권을 기준으로 1억2천만원까지다. 대출 기간은 기본 2년인데 최장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시중은행으로 눈을 돌리면 선택지가 다양해진다. 저금리 기조 때문에 정책금융상품과 금리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 통상 0.2%포인트 안팎이다. 기준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변동금리 상품의 경우에는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 우리은행의 'iTouch 아파트론'은 최장 35년까지, 최대 5억원을 빌릴 수 있다. 코픽스 변동금리 상품은 최저 연 2.75%에서 빌릴 수 있으며 최초 고정금리에서 5년 후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고정 혼합은 2.88%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의 'KB COFIX연동 모기지론'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저 2.7%의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신한은행은 TOPS주택담보대출, 장기모기지론이 모기지론의 대표상품인데 모두 최저를 기준으로 연 2.9%다. KEB하나은행의 혼합 모기지론은 연 2.92%, KEB하나 변동금리 모기지론은 연 2.80% 수준이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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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전력 중개사업 본격 추진…KT 등 시범사업
소규모 전력 중개사업 본격 추진…KT 등 시범사업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소규모 전력을 모아서 판매하는 전력중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력거래소는 18일 '소규모 전력중개시장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소규모 전력을 팔고 사는 중개사업과 관련 시장을 신설하기 위해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태양광 등을 통해 소규모로 생산한 전력은 한전이나 전력거래소에만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소규모 전력 보유자, 중개사업자, 전력거래소 간에 모의 전력거래가 이뤄진다. 전력거래소는 이를 바탕으로 시행령, 시행규칙 등 세부 제도 개선안을 만들 예정이다. 전력거래소가 시범사업을 위해 선정한 기업은 KT[030200], 벽산파워, 포스코에너지, 이든스토리, 한화에너지, 탑솔라 등이다. 각 기업은 중개사업자가 돼 통신, 수요관리, 발전사업 등을 추진하며 전력을 모아 전력거래소에 판매하게 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전력 설비 규모는 1㎿ 이하이며, 관련 법이 개정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앞으로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소규모 전력 중개사업 본격 추진…KT 등 시범사업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소규모 전력을 모아서 판매하는 전력중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력거래소는 18일 '소규모 전력중개시장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소규모 전력을 팔고 사는 중개사업과 관련 시장을 신설하기 위해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태양광 등을 통해 소규모로 생산한 전력은 한전이나 전력거래소에만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소규모 전력 보유자, 중개사업자, 전력거래소 간에 모의 전력거래가 이뤄진다. 전력거래소는 이를 바탕으로 시행령, 시행규칙 등 세부 제도 개선안을 만들 예정이다. 전력거래소가 시범사업을 위해 선정한 기업은 KT[030200], 벽산파워, 포스코에너지, 이든스토리, 한화에너지, 탑솔라 등이다. 각 기업은 중개사업자가 돼 통신, 수요관리, 발전사업 등을 추진하며 전력을 모아 전력거래소에 판매하게 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전력 설비 규모는 1㎿ 이하이며, 관련 법이 개정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앞으로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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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플라스틱 전시회 'K 2016' 참가
SK케미칼, 플라스틱 전시회 'K 2016' 참가 특수 플라스틱 제품 전시…컴파운드·3D 프린팅 솔루션도 선봬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SK케미칼[006120](대표이사 사장 김철)은 19∼26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의 하나인 'K 2016'에 참가해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등 스페셜티(특수) 플라스틱 제품을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스페셜티 플라스틱은 범용(commodity) 플라스틱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범용 소재와 달리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제품을 가리킨다. 진입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이다. 대다수 글로벌 화학업체는 레드오션에 진입한 범용 소재에서 탈피해 스페셜티 플라스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SK케미칼도 친환경 소재,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공업용·구조재 재료 등으로 쓰이는 고강도·고내열의 플라스틱) 등 차별화된 스페셜티 플라스틱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사업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SK케미칼은 K 2016에서 ▲ 바이오 코폴리에스터 에코젠 ▲ PPS 소재 에코트란 ▲ PCT 소재 스카이퓨라 ▲ TPEE 소재 스카이펠 등을 전시한다. 또 컴파운드(화합물) 브랜드인 스카이트라와 3D(3차원) 프린팅 소재 브랜드 스카이플리트 등 첨단 솔루션·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소재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회사의 제품을 활용해 컴파운딩, 3D 프린팅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까지 한꺼번에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K 2016을 기반으로 앞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유럽은 글로벌 화학업계의 트렌드와 기술을 선도하는 시장"이라며 "PETG(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글리콜) 등 친환경 소재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제휴를 강화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 2016은 미국의 'NPE',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불린다. 최근 개최된 2013년 전시회에는 56여개 국가에서 3천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케미칼, 플라스틱 전시회 'K 2016' 참가 특수 플라스틱 제품 전시…컴파운드·3D 프린팅 솔루션도 선봬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SK케미칼[006120](대표이사 사장 김철)은 19∼26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의 하나인 'K 2016'에 참가해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등 스페셜티(특수) 플라스틱 제품을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스페셜티 플라스틱은 범용(commodity) 플라스틱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범용 소재와 달리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제품을 가리킨다. 진입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이다. 대다수 글로벌 화학업체는 레드오션에 진입한 범용 소재에서 탈피해 스페셜티 플라스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SK케미칼도 친환경 소재,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공업용·구조재 재료 등으로 쓰이는 고강도·고내열의 플라스틱) 등 차별화된 스페셜티 플라스틱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사업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SK케미칼은 K 2016에서 ▲ 바이오 코폴리에스터 에코젠 ▲ PPS 소재 에코트란 ▲ PCT 소재 스카이퓨라 ▲ TPEE 소재 스카이펠 등을 전시한다. 또 컴파운드(화합물) 브랜드인 스카이트라와 3D(3차원) 프린팅 소재 브랜드 스카이플리트 등 첨단 솔루션·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소재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회사의 제품을 활용해 컴파운딩, 3D 프린팅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까지 한꺼번에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K 2016을 기반으로 앞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유럽은 글로벌 화학업계의 트렌드와 기술을 선도하는 시장"이라며 "PETG(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글리콜) 등 친환경 소재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제휴를 강화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 2016은 미국의 'NPE',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불린다. 최근 개최된 2013년 전시회에는 56여개 국가에서 3천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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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정무위, '보금자리론' 대출자격 축소 질타
정무위, '보금자리론' 대출자격 축소 질타 민병두 "서민들 얼어죽겠다는데 보일러를 꺼버린 셈"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의 18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신청자격을 제한키로 한 데 대해 질타가 잇달았다. 공사는 지난 14일 보금자리론 자격요건을 연말까지 강화한다는 공고를 인터넷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렸다. 주택가격이 3억 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없고, 대출한도도 기존 5억 원에서 1억 원으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보금자리론 신청자격을 축소한 이유가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라고 했는데 올해 1∼9월 공사와 시중은행 간 평균 금리 차이는 고작 0.2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올해 12월 평균 3.17%이던 금리는 지난달 2.8%로 내려갔다며 "은행권이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크게 올려 보금자리론에 수요가 쏠렸다는 공사의 주장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은 "보금자리론 자격을 축소하고 적격대출을 중지한 것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겨울에 여름옷 입고 있느라 얼어 죽겠다고 해서 겨울옷으로 바꿔 입혔더니 서민들이 쓰는 보일러를 꺼버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아울러 "서울 강북지역 신규 아파트도 평당 2천만 원을 넘어섰는데 3억 원 이하 신규 아파트를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며 "적정한 수준의 서민에 핀포인트를 맞춘 대책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보금자리론을 받는 사람의 57%가 축소된 기준에 해당한다"면서도 "6억 원 이하 주택을 살 때 받을 수 있는 디딤돌 대출은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더민주 박찬대 의원이 주금공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보금자리론 수요는 6조 원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7월 이를 이미 넘어서 지난 8월 9조4천19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지난해에도 주금공은 보금자리론 수요를 6조 원으로 예상했으나 연간 판매금액이 14조7천496억 원에 달해 예측에 실패했다"며 "그런데도 올해 또다시 수요 예측이 실패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감현장> 정무위, '보금자리론' 대출자격 축소 질타 민병두 "서민들 얼어죽겠다는데 보일러를 꺼버린 셈"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의 18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신청자격을 제한키로 한 데 대해 질타가 잇달았다. 공사는 지난 14일 보금자리론 자격요건을 연말까지 강화한다는 공고를 인터넷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렸다. 주택가격이 3억 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없고, 대출한도도 기존 5억 원에서 1억 원으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보금자리론 신청자격을 축소한 이유가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라고 했는데 올해 1∼9월 공사와 시중은행 간 평균 금리 차이는 고작 0.2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올해 12월 평균 3.17%이던 금리는 지난달 2.8%로 내려갔다며 "은행권이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크게 올려 보금자리론에 수요가 쏠렸다는 공사의 주장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은 "보금자리론 자격을 축소하고 적격대출을 중지한 것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겨울에 여름옷 입고 있느라 얼어 죽겠다고 해서 겨울옷으로 바꿔 입혔더니 서민들이 쓰는 보일러를 꺼버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아울러 "서울 강북지역 신규 아파트도 평당 2천만 원을 넘어섰는데 3억 원 이하 신규 아파트를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며 "적정한 수준의 서민에 핀포인트를 맞춘 대책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보금자리론을 받는 사람의 57%가 축소된 기준에 해당한다"면서도 "6억 원 이하 주택을 살 때 받을 수 있는 디딤돌 대출은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더민주 박찬대 의원이 주금공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보금자리론 수요는 6조 원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7월 이를 이미 넘어서 지난 8월 9조4천19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지난해에도 주금공은 보금자리론 수요를 6조 원으로 예상했으나 연간 판매금액이 14조7천496억 원에 달해 예측에 실패했다"며 "그런데도 올해 또다시 수요 예측이 실패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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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기대 이상 실적발표…"3분기 357만 명 신규구독"
넷플릭스 기대 이상 실적발표…"3분기 357만 명 신규구독" 시간 외 거래서 주가 20% 급등, "성장 한계 우려 불식시켰다" WSJ "전 세계에서 서비스 안 되는 지역은 중국, 북한, 시리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지난 분기 전 세계에서 357만 명의 신규구독자를 확보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230만 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내놓은 실적발표에서 미국에서만 순 구독자 수가 37만 명 증가해 예상치인 30만 명을 웃돌았으며, 해외 구독자 수는 320만 명이 늘어나 당초 가이드라인이었던 200만 명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은 22억9천만 달러, 순이익은 5천15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17억4천만 달러 매출에 순이익 2천94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기대 이상의 실적발표로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급등한 119.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구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올해 들어 13% 하락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구독료가 10%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구독자 수 증가를 기록한 것은 넷플릭스 투자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 "회사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WSJ는 특히 "구독자 수가 증가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악명높은 마약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죄 TV 시리즈 '나르코스'가 해외 구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넷플릭스는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나르코스 시즌 2를 지난해 9월 초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 서비스가 안 되는 나라는 중국과 북한, 시리아 정도라고 WSJ는 전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넷플릭스 기대 이상 실적발표…"3분기 357만 명 신규구독" 시간 외 거래서 주가 20% 급등, "성장 한계 우려 불식시켰다" WSJ "전 세계에서 서비스 안 되는 지역은 중국, 북한, 시리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지난 분기 전 세계에서 357만 명의 신규구독자를 확보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230만 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내놓은 실적발표에서 미국에서만 순 구독자 수가 37만 명 증가해 예상치인 30만 명을 웃돌았으며, 해외 구독자 수는 320만 명이 늘어나 당초 가이드라인이었던 200만 명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은 22억9천만 달러, 순이익은 5천15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17억4천만 달러 매출에 순이익 2천94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기대 이상의 실적발표로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급등한 119.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구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올해 들어 13% 하락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구독료가 10%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구독자 수 증가를 기록한 것은 넷플릭스 투자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 "회사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WSJ는 특히 "구독자 수가 증가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악명높은 마약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죄 TV 시리즈 '나르코스'가 해외 구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넷플릭스는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나르코스 시즌 2를 지난해 9월 초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 서비스가 안 되는 나라는 중국과 북한, 시리아 정도라고 WSJ는 전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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