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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협상 타결…2차 잠정합의안 63% 찬성(종합)
현대차 임금협상 타결…2차 잠정합의안 63% 찬성(종합) 회사 "노사간 상호 신뢰와 협력 통해 경쟁력 강화할 것"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기본급 7만2천원 인상 등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노조는 14일 전체 조합원 5만179명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4만5천920명(투표율 91.51%) 가운데 2만9천71명(63.31%)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찬반투표는 올해 임협이 5개월 넘는 장기 교섭에다가 24차례에 이르는 노조의 줄파업으로 교섭과 파업을 더 끌 수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가결은 예상됐다. 장기 교섭과 파업에 대한 조합원의 피로감,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 압박 등도 합의안 가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사는 앞서 지난 12일 27차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만2천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조합원 17명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등에 잠정 합의했다. 1차 잠정합의안 대비 임금 부문에서 기본급 4천원과 전통시장 상품권 30만원 등을 추가 지급했다. 기본급 7만2천원 인상은 상여금과 일부 수당에도 인상 영향을 미쳐 근로자 1인당 최소 150만원 이상의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8월 24일에도 잠정 합의했지만, 역대 최고 높은 78.05%의 조합원 반대로 부결돼 재교섭을 벌였다. 회사는 올해 임협에서 노조의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 등으로 생산 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2천여 대에 3조1천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임금협상은 작년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환경 등을 감안한 합리적 수준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졌고 과거 불끄기식으로 타결한 그릇된 교섭 관행을 탈피하는 등 교섭 패러다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교섭을 발판으로 삼아 노사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과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 주중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차 임금협상 타결…2차 잠정합의안 63% 찬성(종합) 회사 "노사간 상호 신뢰와 협력 통해 경쟁력 강화할 것"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기본급 7만2천원 인상 등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노조는 14일 전체 조합원 5만179명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4만5천920명(투표율 91.51%) 가운데 2만9천71명(63.31%)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찬반투표는 올해 임협이 5개월 넘는 장기 교섭에다가 24차례에 이르는 노조의 줄파업으로 교섭과 파업을 더 끌 수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가결은 예상됐다. 장기 교섭과 파업에 대한 조합원의 피로감,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 압박 등도 합의안 가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사는 앞서 지난 12일 27차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만2천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조합원 17명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등에 잠정 합의했다. 1차 잠정합의안 대비 임금 부문에서 기본급 4천원과 전통시장 상품권 30만원 등을 추가 지급했다. 기본급 7만2천원 인상은 상여금과 일부 수당에도 인상 영향을 미쳐 근로자 1인당 최소 150만원 이상의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8월 24일에도 잠정 합의했지만, 역대 최고 높은 78.05%의 조합원 반대로 부결돼 재교섭을 벌였다. 회사는 올해 임협에서 노조의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 등으로 생산 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2천여 대에 3조1천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임금협상은 작년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환경 등을 감안한 합리적 수준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졌고 과거 불끄기식으로 타결한 그릇된 교섭 관행을 탈피하는 등 교섭 패러다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교섭을 발판으로 삼아 노사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과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 주중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5
[국내]
현대차 임금협상 타결…5개월 만에 노사갈등 봉합
현대차 임금협상 타결…5개월 만에 노사갈등 봉합 파업 24차례…3조1천억원 생산차질 큰 상처 남겨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8월 한 차례 부결 사태를 빚은 뒤 다시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을 어렵사리 통과시켰다. 노사뿐만 아니라 일반 조합원까지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가시밭길 같은 임금협상이 5개월 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가 강성이어서 앞으로의 노사관계와 내년 협상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 나온다. ◇ 파업 24차례…길고 험난했던 협상 올해 임금협상은 5월 17일부터 시작해 무려 27차 교섭까지 진행되며 5개월이나 지리하게 이어졌다. 예년 노사협상이 빠르면 7월 여름휴가 전 또는 휴가 후 8월, 늦으면 9월 추석 연휴 전에 모두 마무리한 것과 대조된다. 올해는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를 넘기고, 노조가 새해 사업을 짜는 10월 중순에서야 협상을 마쳤다. 갈등의 손실은 컸다. 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24차례 파업을 벌였고, 12차례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회사는 이 때문에 생산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2천여 대에 3조1천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3조원이 넘는 차질은 1987년 노조 파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장시간 파업과 교섭에 노사도 부담이 컸고 조합원들의 피로감도 극에 달했다. 협상이나 파업을 더 끌고 갈 수 없는 한계치에 육박해 한발씩 양보하는 지혜로 절충점을 찾아야 했다.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교섭과 파업을 해도 더 나은 회사 제시안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과 파업으로 '무노동 무임금' 적용에 따른 조합원의 임금손실 규모 역시 최대라는 점 등이 협상 타결의 배경이 됐다. ◇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압박에 노사 부담 현대차 노사협상이 시간만 허비하고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정부가 꺼낸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 카드는 올해 교섭을 뒤늦게나마 마무리하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는 협력업체의 손실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지속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긴급조정권 발동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파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공익사업장이나 대규모 사업장에 발동하는 조치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 또는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한다. 이는 노사 모두의 교섭자율권이 타의에 의해 빼앗기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노사 모두 서로 원하는 교섭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노사 갈등이 노정 갈등으로 이어져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도 있었다. 노사 모두 바라지 않은 긴급조정권은 막바지 교섭에서 힘겹게 합의안을 도출한 계기가 됐다. ◇ 노조 집행부 강성 유지…노사관계 전망 '흐림' 올해 임금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은 현대차 노사관계는 내년에는 임금에다 단체협상까지 타결해야 해 전망이 어둡다. 노조 집행부가 강성 노선을 견지하기 때문이다. 임금협상이 여의치 않자 노조는 12년 만에 1조와 2조 근무자가 온종일 일하지 않고 출근도 하지 않는 전면파업까지 벌였다. 장기 교섭과 파업에 지친 조합원 사이에서도 내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 임금인상만으로도 노사가 극한 대립양상을 보였는데, 단체협약 요구안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면 곳곳에서 갈등이 일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 카드를 쉽게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현대차 노사협상을 지켜보며 "대화와 타협이 아닌 파업으로 주장을 관철하려는 구시대적 교섭 문화와 쟁의행위 패턴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사측 교섭대표인 윤갑한 사장도 '상견례→교섭→노동쟁의 조정신청→파업→타결'의 판박이 협상을 되풀이하며 매년 임금협상에 소모전을 펴는 것을 중단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 노사가 국민기업으로 국가와 지역 경제를 고려한다면 파업 일변도에서 탈피해 상생하는 관계로 변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차 임금협상 타결…5개월 만에 노사갈등 봉합 파업 24차례…3조1천억원 생산차질 큰 상처 남겨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8월 한 차례 부결 사태를 빚은 뒤 다시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을 어렵사리 통과시켰다. 노사뿐만 아니라 일반 조합원까지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가시밭길 같은 임금협상이 5개월 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가 강성이어서 앞으로의 노사관계와 내년 협상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 나온다. ◇ 파업 24차례…길고 험난했던 협상 올해 임금협상은 5월 17일부터 시작해 무려 27차 교섭까지 진행되며 5개월이나 지리하게 이어졌다. 예년 노사협상이 빠르면 7월 여름휴가 전 또는 휴가 후 8월, 늦으면 9월 추석 연휴 전에 모두 마무리한 것과 대조된다. 올해는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를 넘기고, 노조가 새해 사업을 짜는 10월 중순에서야 협상을 마쳤다. 갈등의 손실은 컸다. 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24차례 파업을 벌였고, 12차례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회사는 이 때문에 생산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2천여 대에 3조1천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3조원이 넘는 차질은 1987년 노조 파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장시간 파업과 교섭에 노사도 부담이 컸고 조합원들의 피로감도 극에 달했다. 협상이나 파업을 더 끌고 갈 수 없는 한계치에 육박해 한발씩 양보하는 지혜로 절충점을 찾아야 했다.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교섭과 파업을 해도 더 나은 회사 제시안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과 파업으로 '무노동 무임금' 적용에 따른 조합원의 임금손실 규모 역시 최대라는 점 등이 협상 타결의 배경이 됐다. ◇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압박에 노사 부담 현대차 노사협상이 시간만 허비하고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정부가 꺼낸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 카드는 올해 교섭을 뒤늦게나마 마무리하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는 협력업체의 손실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지속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긴급조정권 발동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파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공익사업장이나 대규모 사업장에 발동하는 조치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 또는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한다. 이는 노사 모두의 교섭자율권이 타의에 의해 빼앗기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노사 모두 서로 원하는 교섭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노사 갈등이 노정 갈등으로 이어져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도 있었다. 노사 모두 바라지 않은 긴급조정권은 막바지 교섭에서 힘겹게 합의안을 도출한 계기가 됐다. ◇ 노조 집행부 강성 유지…노사관계 전망 '흐림' 올해 임금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은 현대차 노사관계는 내년에는 임금에다 단체협상까지 타결해야 해 전망이 어둡다. 노조 집행부가 강성 노선을 견지하기 때문이다. 임금협상이 여의치 않자 노조는 12년 만에 1조와 2조 근무자가 온종일 일하지 않고 출근도 하지 않는 전면파업까지 벌였다. 장기 교섭과 파업에 지친 조합원 사이에서도 내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 임금인상만으로도 노사가 극한 대립양상을 보였는데, 단체협약 요구안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면 곳곳에서 갈등이 일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 카드를 쉽게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현대차 노사협상을 지켜보며 "대화와 타협이 아닌 파업으로 주장을 관철하려는 구시대적 교섭 문화와 쟁의행위 패턴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사측 교섭대표인 윤갑한 사장도 '상견례→교섭→노동쟁의 조정신청→파업→타결'의 판박이 협상을 되풀이하며 매년 임금협상에 소모전을 펴는 것을 중단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 노사가 국민기업으로 국가와 지역 경제를 고려한다면 파업 일변도에서 탈피해 상생하는 관계로 변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5
[국내]
미국 개인소비용에 한해 쿠바산 럼·시가 무제한 반입 허용
미국 개인소비용에 한해 쿠바산 럼·시가 무제한 반입 허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쿠바를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개인 소비 목적에 한해 쿠바의 최상급 럼과 시가를 무제한으로 사 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와 재무부는 이날 쿠바와의 여행·무역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정책 6가지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럼과 시가의 무제한 미국 반입이다. 2014년 쿠바와 외교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뒤 미국은 쿠바를 찾는 자국민에게 100달러(11만3천350원) 한도에서 럼과 시가를 사 오도록 승인했다. 그러나 이날 양에 제한 없이 쿠바산 럼과 시가를 원하는 만큼 가져올 수 있도록 빗장을 풀었다. 새 정책은 17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미국민들은 쿠바를 포함해 쿠바산 럼과 시가를 파는 어느 나라에서건 이를 원하는 만큼 구매해 미국에 반입할 수 있다. 판매용이 아닌 개인 소비용이어야만 한다. 다만, 미국 내에서 인터넷으로 이를 구매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규제 완화로 쿠바 정부가 수억 달러의 수익을 챙길 것이라고 AP 통신은 예상했다. 쿠바는 계획 경제 체제에서 정부 주도로 100% 럼과 시가를 생산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이번 규제 완화의 목적이 고수익과 일당 지배 체제에서의 정치적 자유 신장을 통한 쿠바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돕는 데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민주주의, 인권과 관련한 미국과 쿠바 정부 사이의 차이에 따른 도전 과제가 남아 있지만, 우리의 이익과 가치를 발전시키고 두 나라의 차이점 해소를 고심하는 최선의 방법은 정부의 개입이라고 생각한다"고 규제 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AP 통신은 차기 행정부가 양국 간의 관계 정상화 노력을 파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규제 완화가 이뤄졌다면서 오바마 대통령 재임 중 마지막 대쿠바 정책 변화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또 미국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거쳐 쿠바 제약회사의 제품을 자국에서 팔도록 허용했다. 미국 과학자들은 쿠바 제약회사와 공동으로 의료 조사도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쿠바에 정박한 화물선이 미국 항구에 180일 동안 접안할 수 없던 정책을 철폐해 즉각 입항할 수 있도록 정책을 손질했다. 두 나라를 오가는 미국 대형 민간 항공사의 정기 여객기가 취항한 가운데 쿠바 공항의 보안 시스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미국 업체들이 쿠바 측과 공항 보안 체계 개선을 논의하는 길도 열렸다. 정부의 엄격한 제한 정책과 열악한 인프라 탓에 쿠바 국민은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미국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양국 간의 대사관이 재개설된 지난해 16만 명 이상의 미국민이 쿠바를 찾았고, 올해에는 방문객 수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개인소비용에 한해 쿠바산 럼·시가 무제한 반입 허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쿠바를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개인 소비 목적에 한해 쿠바의 최상급 럼과 시가를 무제한으로 사 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와 재무부는 이날 쿠바와의 여행·무역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정책 6가지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럼과 시가의 무제한 미국 반입이다. 2014년 쿠바와 외교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뒤 미국은 쿠바를 찾는 자국민에게 100달러(11만3천350원) 한도에서 럼과 시가를 사 오도록 승인했다. 그러나 이날 양에 제한 없이 쿠바산 럼과 시가를 원하는 만큼 가져올 수 있도록 빗장을 풀었다. 새 정책은 17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미국민들은 쿠바를 포함해 쿠바산 럼과 시가를 파는 어느 나라에서건 이를 원하는 만큼 구매해 미국에 반입할 수 있다. 판매용이 아닌 개인 소비용이어야만 한다. 다만, 미국 내에서 인터넷으로 이를 구매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규제 완화로 쿠바 정부가 수억 달러의 수익을 챙길 것이라고 AP 통신은 예상했다. 쿠바는 계획 경제 체제에서 정부 주도로 100% 럼과 시가를 생산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이번 규제 완화의 목적이 고수익과 일당 지배 체제에서의 정치적 자유 신장을 통한 쿠바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돕는 데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민주주의, 인권과 관련한 미국과 쿠바 정부 사이의 차이에 따른 도전 과제가 남아 있지만, 우리의 이익과 가치를 발전시키고 두 나라의 차이점 해소를 고심하는 최선의 방법은 정부의 개입이라고 생각한다"고 규제 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AP 통신은 차기 행정부가 양국 간의 관계 정상화 노력을 파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규제 완화가 이뤄졌다면서 오바마 대통령 재임 중 마지막 대쿠바 정책 변화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또 미국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거쳐 쿠바 제약회사의 제품을 자국에서 팔도록 허용했다. 미국 과학자들은 쿠바 제약회사와 공동으로 의료 조사도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쿠바에 정박한 화물선이 미국 항구에 180일 동안 접안할 수 없던 정책을 철폐해 즉각 입항할 수 있도록 정책을 손질했다. 두 나라를 오가는 미국 대형 민간 항공사의 정기 여객기가 취항한 가운데 쿠바 공항의 보안 시스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미국 업체들이 쿠바 측과 공항 보안 체계 개선을 논의하는 길도 열렸다. 정부의 엄격한 제한 정책과 열악한 인프라 탓에 쿠바 국민은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미국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양국 간의 대사관이 재개설된 지난해 16만 명 이상의 미국민이 쿠바를 찾았고, 올해에는 방문객 수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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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기대치 웃도는 중국 물가지표에 일제히 상승
기대치 웃도는 중국 물가지표에 일제히 상승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 물가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1% 상승한 7,013.55를 기록하며 7,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60%나 상승한 10,580.38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1.49% 오른 4,470.92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1.69% 올라 3,025.19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난달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0.1% 올라 4년 8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원자재 '큰손'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독일의 에너지업체 RWE와 에온이 각각 4.26%와 3.35% 올라 상승장을 이끌었다. 영국에서는 테스코가 4.41% 급등하고, 프랑스에서는 건축자재기업 라파르즈홀심이 3.10% 상승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럽증시> 기대치 웃도는 중국 물가지표에 일제히 상승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 물가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1% 상승한 7,013.55를 기록하며 7,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60%나 상승한 10,580.38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1.49% 오른 4,470.92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1.69% 올라 3,025.19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난달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0.1% 올라 4년 8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원자재 '큰손'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독일의 에너지업체 RWE와 에온이 각각 4.26%와 3.35% 올라 상승장을 이끌었다. 영국에서는 테스코가 4.41% 급등하고, 프랑스에서는 건축자재기업 라파르즈홀심이 3.10% 상승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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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세계 최고수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여건 조성"
브라질 "세계 최고수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여건 조성" 지난해 7월 이래 14.25% 동결…내년엔 11%대로 내려갈 가능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당국이 세계 최고수준인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앙은행의 결정에 달렸지만, 현재 14.25%인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금리의 연쇄적인 인하를 시사한 발언이어서 중앙은행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후에는 9차례 연속 14.25%에서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8∼19일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인하가 유력하다고 점쳤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13.25%를 기록하고 내년엔 11%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4.4%, 2018년엔 3.8%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물가 진정세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9월 공식 물가상승률은 0.08%를 기록했다. 월별 물가상승률로는 2014년 7월의 0.01% 이후 가장 낮고, 9월 기준으로는 1998년 9월의 마이너스 0.22%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다. 올해 1∼9월 물가상승률은 5.51%, 9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8.48%로 집계됐다. 12개월 물가상승률은 당국이 설정한 억제 범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당국은 연간 물가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개헌을 통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고강도 긴축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하원은 지난 10일 정부가 제출한 긴축 개헌안을 1차로 표결에 부쳐 찬성 366표, 반대 111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개헌안은 앞으로 20년간 예산지출을 실질적으로 동결하는 것이 핵심으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경제 회생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개헌안은 이달 안에 하원의 2차 표결을 거쳐야 하며, 여기서 통과되면 상원으로 넘겨진다. 상원에서도 2차례 표결이 이뤄진다. 테메르 대통령은 이번 개헌안이 통과되고 나면 내년에는 연금 개혁과 노동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브라질 "세계 최고수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여건 조성" 지난해 7월 이래 14.25% 동결…내년엔 11%대로 내려갈 가능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당국이 세계 최고수준인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앙은행의 결정에 달렸지만, 현재 14.25%인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금리의 연쇄적인 인하를 시사한 발언이어서 중앙은행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후에는 9차례 연속 14.25%에서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8∼19일 열리는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인하가 유력하다고 점쳤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13.25%를 기록하고 내년엔 11%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4.4%, 2018년엔 3.8%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물가 진정세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9월 공식 물가상승률은 0.08%를 기록했다. 월별 물가상승률로는 2014년 7월의 0.01% 이후 가장 낮고, 9월 기준으로는 1998년 9월의 마이너스 0.22%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다. 올해 1∼9월 물가상승률은 5.51%, 9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8.48%로 집계됐다. 12개월 물가상승률은 당국이 설정한 억제 범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당국은 연간 물가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의미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개헌을 통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고강도 긴축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하원은 지난 10일 정부가 제출한 긴축 개헌안을 1차로 표결에 부쳐 찬성 366표, 반대 111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개헌안은 앞으로 20년간 예산지출을 실질적으로 동결하는 것이 핵심으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경제 회생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개헌안은 이달 안에 하원의 2차 표결을 거쳐야 하며, 여기서 통과되면 상원으로 넘겨진다. 상원에서도 2차례 표결이 이뤄진다. 테메르 대통령은 이번 개헌안이 통과되고 나면 내년에는 연금 개혁과 노동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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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저금리정책' 위험 경고…"오래 지속되면 손실 더 커"
옐런 `저금리정책' 위험 경고…"오래 지속되면 손실 더 커" 보스턴서 연설…연내 美기준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 해석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을 위해 흔히 쓰이지만,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그로 인한 손실이 이득보다 더 커진다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옐런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너무 오래 유지했을 때 금융체계나 가격의 안정성 측면에서 이익을 초과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현재 0.25∼0.5%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올리겠다는 의사를 여러 번 보였다. 지난달 28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옐런 의장은 "(경제) 상황이 지금과 같이 이어지고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연준의) 동료 중 다수는 올해 그런(인상) 방향으로 한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 옐런 의장은 현재 미국의 통화정책을 "완화적"이라고 규정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할 때도 "대부분의 위원이 올해 연방기금금리의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들은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지금까지 내비쳤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이날 "강한 총수요가 유지되면서 고용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고압 경제'(high-pressure economy)를 일시적으로 지속시키는 일"이 금융위기 이후 형성돼 지금까지도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smi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옐런 `저금리정책' 위험 경고…"오래 지속되면 손실 더 커" 보스턴서 연설…연내 美기준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 해석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을 위해 흔히 쓰이지만,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그로 인한 손실이 이득보다 더 커진다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옐런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너무 오래 유지했을 때 금융체계나 가격의 안정성 측면에서 이익을 초과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현재 0.25∼0.5%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올리겠다는 의사를 여러 번 보였다. 지난달 28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옐런 의장은 "(경제) 상황이 지금과 같이 이어지고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연준의) 동료 중 다수는 올해 그런(인상) 방향으로 한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 옐런 의장은 현재 미국의 통화정책을 "완화적"이라고 규정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할 때도 "대부분의 위원이 올해 연방기금금리의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들은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지금까지 내비쳤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이날 "강한 총수요가 유지되면서 고용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고압 경제'(high-pressure economy)를 일시적으로 지속시키는 일"이 금융위기 이후 형성돼 지금까지도 미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smi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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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생산량 증가에 하락…WTI 0.2%↓
국제유가, 美생산량 증가에 하락…WTI 0.2%↓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센트(0.2%) 내린 배럴당 50.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그러나 주간 단위로 1.1%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센트(0.17%) 낮아진 배럴당 51.9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 이어 채굴장비 수가 늘어난 게 가격에 압박을 가했다. 미 원유정보업체인 베이커 휴즈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 수를 전주보다 4개 증가한 432개로 집계했다. 미국 내 채굴장비는 지난 16주 동안의 기간에 15주 증가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재고량 증가 통계도 계속 영향을 미쳤다. 이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490만 배럴 늘어 시장 전문가 예측치인 7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달러화가 전날보다 0.5% 오른 것도 유가의 하락 요인이 됐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 속에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10달러(0.2%) 내린 온스당 1,255.50달러로 마감됐다. 금값은 이번 주 0.3% 정도 올랐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美생산량 증가에 하락…WTI 0.2%↓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센트(0.2%) 내린 배럴당 50.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그러나 주간 단위로 1.1%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센트(0.17%) 낮아진 배럴당 51.9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 이어 채굴장비 수가 늘어난 게 가격에 압박을 가했다. 미 원유정보업체인 베이커 휴즈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 수를 전주보다 4개 증가한 432개로 집계했다. 미국 내 채굴장비는 지난 16주 동안의 기간에 15주 증가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재고량 증가 통계도 계속 영향을 미쳤다. 이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490만 배럴 늘어 시장 전문가 예측치인 7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달러화가 전날보다 0.5% 오른 것도 유가의 하락 요인이 됐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 속에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10달러(0.2%) 내린 온스당 1,255.50달러로 마감됐다. 금값은 이번 주 0.3% 정도 올랐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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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의장 발언 속 소폭 강세…다우 0.22% 상승 마감
뉴욕증시 연준 의장 발언 속 소폭 강세…다우 0.22%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4포인트(0.22%) 상승한 18,138.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2%) 오른 2,132.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3포인트(0.02%) 높은 5,214.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과 경제 지표, 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소재, 산업, 금융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와 헬스케어,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는 내렸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에 그쳤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부진한 성장률을 살리기 위한 일시적인 경기 과열은 괜찮다고 옹호했다. 옐런 연준 의장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를 위해 준비한 연설문에서 단기적으로 성장 속도를 올리는 것은 기업이 자본 지출을 더 늘리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이는 경제에 미칠 이점을 장기화할 수 있고 미래 성장률도 더 부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 의장이 경기 회복을 둔화하는 장기 요인들을 되돌리고, 경제가 더 추진력을 얻게 하려고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겠다는 생각에 공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앞으로 몇 달간 매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형 은행들의 주가는 이날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후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상승 폭을 줄이거나 하락 전환했다.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순익과 매출이 감소했으나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가는 장중 2% 가까이 올랐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0.3%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의 주가도 3분기 매출과 순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아 0.3% 올랐다.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기준 미국 3위 은행인 웰스파고도 올해 3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주가는 0.09% 내렸다. 트위터의 주가는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가능성을 배제한 데 따라 5% 하락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5% 넘게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 9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연료유와 신선 야채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냄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소폭이나마 강화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 상무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2% 상승을 상회한 것이다. 지난 9월 미국의 소매판매도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 호조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 소비지출이 올 하반기 강한 성장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어난 4천598억2천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7% 증가를 밑돈 것이지만 WSJ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지난 8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소매업체들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재고를 쌓은 데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8월 기업재고가 0.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1% 증가를 웃돈 것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1.2에서 87.9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1.7을 하회한 것이며 2015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경제가 완전 고용과 연준의 물가 목표에 도달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는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여전히 옐런 의장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일각에서는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직접 비치지 않은 탓에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진단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42% 내린 16.12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연준 의장 발언 속 소폭 강세…다우 0.22%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4포인트(0.22%) 상승한 18,138.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2%) 오른 2,132.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3포인트(0.02%) 높은 5,214.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과 경제 지표, 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소재, 산업, 금융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와 헬스케어,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는 내렸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에 그쳤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부진한 성장률을 살리기 위한 일시적인 경기 과열은 괜찮다고 옹호했다. 옐런 연준 의장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를 위해 준비한 연설문에서 단기적으로 성장 속도를 올리는 것은 기업이 자본 지출을 더 늘리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이는 경제에 미칠 이점을 장기화할 수 있고 미래 성장률도 더 부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 의장이 경기 회복을 둔화하는 장기 요인들을 되돌리고, 경제가 더 추진력을 얻게 하려고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겠다는 생각에 공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앞으로 몇 달간 매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형 은행들의 주가는 이날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후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상승 폭을 줄이거나 하락 전환했다.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순익과 매출이 감소했으나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가는 장중 2% 가까이 올랐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0.3%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의 주가도 3분기 매출과 순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아 0.3% 올랐다.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기준 미국 3위 은행인 웰스파고도 올해 3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주가는 0.09% 내렸다. 트위터의 주가는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가능성을 배제한 데 따라 5% 하락했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5% 넘게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 9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연료유와 신선 야채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냄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소폭이나마 강화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 상무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2% 상승을 상회한 것이다. 지난 9월 미국의 소매판매도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 호조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 소비지출이 올 하반기 강한 성장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어난 4천598억2천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7% 증가를 밑돈 것이지만 WSJ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지난 8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소매업체들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재고를 쌓은 데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8월 기업재고가 0.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1% 증가를 웃돈 것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1.2에서 87.9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1.7을 하회한 것이며 2015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경제가 완전 고용과 연준의 물가 목표에 도달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는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여전히 옐런 의장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일각에서는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직접 비치지 않은 탓에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진단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42% 내린 16.12를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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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시 국민연금가입기간 추가인정'에 2083년까지 199조 필요
'출산시 국민연금가입기간 추가인정'에 2083년까지 199조 필요 "국민연금 가입자 부담 눈덩이처럼 불어나"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아이를 낳으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출산크레딧' 시행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국민연금 가입자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출산크레딧은 정부가 2008년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축소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도입했다. 둘째 이상의 자녀를 낳거나 입양한 가입자에게 둘째 아동부터 출산(또는 입양) 자녀의 수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50개월까지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1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연구원 등에 따르면 현재는 출산크레딧 제도 시행으로 예산이 거의 들지 않거나 미미하다. 출산크레딧 제도 자체가 가입자가 출산하자마자 혜택을 주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가입자는 아이를 낳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연령에 이른 시점에서야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올해에는 출산크레딧에 드는 재정이 4천5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출산크레딧 지원 대상자가 국민연금 수급연령인 65세가 되는 시점부터 사정이 달라져 예산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복지부는 현행대로 출산크레딧을 시행하더라도 2083년까지 무려 199조원의 재정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출산크레딧 운영에 드는 재원 중 70%를 국민이 낸 보험료로 조성한 국민연금기금이 짊어지고, 국고 부담분은 3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정부가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떠넘기는 비용부담이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연구원은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현실에서 출산크레딧 재원을 국민연금기금에서 보조하도록 한 것은 가입자의 큰 불만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이런 방식은 국가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출산을 장려하고자 도입한 출산크레딧의 취지와 맞지 않으며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출산율 제고라는 국가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이 낸 연금보험료로 재원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출산크레딧도 군복무크레딧처럼 국고로 국가가 전부 부담하는 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산시 국민연금가입기간 추가인정'에 2083년까지 199조 필요 "국민연금 가입자 부담 눈덩이처럼 불어나"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아이를 낳으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출산크레딧' 시행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국민연금 가입자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출산크레딧은 정부가 2008년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축소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도입했다. 둘째 이상의 자녀를 낳거나 입양한 가입자에게 둘째 아동부터 출산(또는 입양) 자녀의 수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50개월까지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1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연구원 등에 따르면 현재는 출산크레딧 제도 시행으로 예산이 거의 들지 않거나 미미하다. 출산크레딧 제도 자체가 가입자가 출산하자마자 혜택을 주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가입자는 아이를 낳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연령에 이른 시점에서야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올해에는 출산크레딧에 드는 재정이 4천5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출산크레딧 지원 대상자가 국민연금 수급연령인 65세가 되는 시점부터 사정이 달라져 예산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복지부는 현행대로 출산크레딧을 시행하더라도 2083년까지 무려 199조원의 재정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출산크레딧 운영에 드는 재원 중 70%를 국민이 낸 보험료로 조성한 국민연금기금이 짊어지고, 국고 부담분은 3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정부가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떠넘기는 비용부담이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연구원은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현실에서 출산크레딧 재원을 국민연금기금에서 보조하도록 한 것은 가입자의 큰 불만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이런 방식은 국가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출산을 장려하고자 도입한 출산크레딧의 취지와 맞지 않으며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출산율 제고라는 국가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이 낸 연금보험료로 재원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출산크레딧도 군복무크레딧처럼 국고로 국가가 전부 부담하는 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h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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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막바지 세일…가을 의류·아웃도어 할인전
백화점 막바지 세일…가을 의류·아웃도어 할인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코리아 세일 페스타' 공식 할인행사는 끝났지만 백화점들은 자체 세일을 이어가며 다양한 할인 상품들을 내놓는다. 세일 마지막 주말을 맞아서는 가을 의류와 아웃도어 상품, 혼수품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 롯데백화점 = 본점에서는 16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여성 인기 브랜드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비지트인뉴욕, 스위트숲, 온앤온, 시슬리 등 총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비지트인뉴욕 패딩점퍼 7만 원, 올리브데올리브 트렌치코트 7만 원, 코인코즈 점퍼 3만 원 등이 있다. 관악점은 20일까지 6층 행사장에서 란제리 브랜드 비너스의 이월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구리점은 16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웨딩 혼수 대전'을 진행한다. 에이스, 시몬스, LG전자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19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3대 아웃도어 대전'을 연다. K2, 아이더, 블랙야크 총 3개 브랜드를 최대 80% 저렴하게 판매한다. K2 티셔츠는 3만5천 원, 고어텍스 등산화는 4만9천 원, 블랙야크 트윈 고어텍스는 17만5천 원에 판매한다. ◇ 현대백화점 = 16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더 블랙위크'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점퍼·재킷 등 겉옷이나 스카프, 겨울 침구 등 방한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15~20%가량 늘린 것이 특징이다. 압구정본점에서는 16일까지 지하 1층 매장에서 '명품 수입침구 바세티 기획 상품전'을 연다. 대표상품으로는 수리야 구스 이불 9만9천 원 등이 있다. 무역센터점에서는 같은 기간 '유러피언 침구 제안전'을 열어 피터리드, 바세티 등 유명 침구를 30~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전국 15개 점포에서는 듀퐁, 브리오니, 휴고보스 에트로맨즈,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듀퐁셔츠, 지이크 등 7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멘스 스페셜 위크엔드'를 연다. ◇ 신세계백화점 = 16일까지 본점 신관 5층 이벤트홀에서는 유명 컨템포러리 인기 상품들이 특가로 판매되는 '컨템포러리 페어'가 열린다. 쟈딕앤볼테르 티셔츠 14만9천 원, 이로 점퍼 64만8천 원, 블루핏 청바지 5만 원, 마쥬 모직코트 58만3천 원, 바버 왁싱재킷 52만 원 등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영등포점 A관 2층 행사장에서는 영캐주얼 겉옷을 특가로 선보이는 '영캐주얼 특별전'이 진행된다. 르샵, LAP, 올리브데올리브, 쥬시쥬디, 매긴, CC콜렉트, 온앤온, 톰보이, 베네통, 나이스클랍, 쥬크 등 유명 영캐주얼 브랜드가 참여해 트렌치코트를 최대 70%, 패딩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르샵 트렌치코트(3만 원), LAP 트렌치코트(6만9천 원), 베네통 오리털패딩(23만9천 원), BNX 오리털 패딩(9만9천 원) 등이 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백화점 막바지 세일…가을 의류·아웃도어 할인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코리아 세일 페스타' 공식 할인행사는 끝났지만 백화점들은 자체 세일을 이어가며 다양한 할인 상품들을 내놓는다. 세일 마지막 주말을 맞아서는 가을 의류와 아웃도어 상품, 혼수품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 롯데백화점 = 본점에서는 16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여성 인기 브랜드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비지트인뉴욕, 스위트숲, 온앤온, 시슬리 등 총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비지트인뉴욕 패딩점퍼 7만 원, 올리브데올리브 트렌치코트 7만 원, 코인코즈 점퍼 3만 원 등이 있다. 관악점은 20일까지 6층 행사장에서 란제리 브랜드 비너스의 이월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구리점은 16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웨딩 혼수 대전'을 진행한다. 에이스, 시몬스, LG전자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19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3대 아웃도어 대전'을 연다. K2, 아이더, 블랙야크 총 3개 브랜드를 최대 80% 저렴하게 판매한다. K2 티셔츠는 3만5천 원, 고어텍스 등산화는 4만9천 원, 블랙야크 트윈 고어텍스는 17만5천 원에 판매한다. ◇ 현대백화점 = 16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더 블랙위크'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점퍼·재킷 등 겉옷이나 스카프, 겨울 침구 등 방한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15~20%가량 늘린 것이 특징이다. 압구정본점에서는 16일까지 지하 1층 매장에서 '명품 수입침구 바세티 기획 상품전'을 연다. 대표상품으로는 수리야 구스 이불 9만9천 원 등이 있다. 무역센터점에서는 같은 기간 '유러피언 침구 제안전'을 열어 피터리드, 바세티 등 유명 침구를 30~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전국 15개 점포에서는 듀퐁, 브리오니, 휴고보스 에트로맨즈,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듀퐁셔츠, 지이크 등 7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멘스 스페셜 위크엔드'를 연다. ◇ 신세계백화점 = 16일까지 본점 신관 5층 이벤트홀에서는 유명 컨템포러리 인기 상품들이 특가로 판매되는 '컨템포러리 페어'가 열린다. 쟈딕앤볼테르 티셔츠 14만9천 원, 이로 점퍼 64만8천 원, 블루핏 청바지 5만 원, 마쥬 모직코트 58만3천 원, 바버 왁싱재킷 52만 원 등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영등포점 A관 2층 행사장에서는 영캐주얼 겉옷을 특가로 선보이는 '영캐주얼 특별전'이 진행된다. 르샵, LAP, 올리브데올리브, 쥬시쥬디, 매긴, CC콜렉트, 온앤온, 톰보이, 베네통, 나이스클랍, 쥬크 등 유명 영캐주얼 브랜드가 참여해 트렌치코트를 최대 70%, 패딩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르샵 트렌치코트(3만 원), LAP 트렌치코트(6만9천 원), 베네통 오리털패딩(23만9천 원), BNX 오리털 패딩(9만9천 원) 등이 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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