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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민연금, 뉴욕멜론과 자산수탁 업무협약…"전주사무소 추진"
국민연금, 뉴욕멜론과 자산수탁 업무협약…"전주사무소 추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24일 전주 공단 본부에서 세계 수탁자산 규모 1위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Mellon)과 해외투자 자산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자산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보관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9월 뉴욕멜론은행을 해외 채권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욕멜론은행은 1784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은행으로, 작년 9월 기준 약 34조5천억달러 상당의 전 세계 102개국 금융투자자산에 대한 보관·관리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5만2천명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에 이어 뉴욕멜론은행까지 글로벌 일류 은행들과 해외자산 수탁계약을 완료함으로써, 작년 10월 말 기준 194조원에 이르는 해외투자자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멜론은행은 이날 협약식에서 공단에 대한 밀착형 서비스를 위해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얻는 대로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찰스 샤프 뉴욕멜론은행 회장은 협약식에서 "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 투자환경 속에서 국민연금의 해외채권 투자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민연금, 뉴욕멜론과 자산수탁 업무협약…"전주사무소 추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24일 전주 공단 본부에서 세계 수탁자산 규모 1위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Mellon)과 해외투자 자산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자산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보관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9월 뉴욕멜론은행을 해외 채권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욕멜론은행은 1784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은행으로, 작년 9월 기준 약 34조5천억달러 상당의 전 세계 102개국 금융투자자산에 대한 보관·관리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5만2천명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에 이어 뉴욕멜론은행까지 글로벌 일류 은행들과 해외자산 수탁계약을 완료함으로써, 작년 10월 말 기준 194조원에 이르는 해외투자자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멜론은행은 이날 협약식에서 공단에 대한 밀착형 서비스를 위해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얻는 대로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찰스 샤프 뉴욕멜론은행 회장은 협약식에서 "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 투자환경 속에서 국민연금의 해외채권 투자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국내]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투자 많이 하고 싶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투자 많이 하고 싶다" '킹덤' 제작 관련 기자간담회…"현재로선 요금 인상 계획 없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제작 및 배급 등 한국 콘텐츠 투자를 늘려가기를 희망한다고 24일 밝혔다. 넷플릭스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앤디 로우 모바일·웹프로덕트 디자인 디렉터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세계 콘텐츠가 한국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제작해 25일 공개하는 드라마 '킹덤'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로, 27개 언어 자막과 12개 언어 더빙으로 190개국에 나간다. 제시카 리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우리가 진출한 모든 시장에서 매년 자국 콘텐츠 수를 배로 늘려가고 있다"며 "콘텐츠의 발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한국 콘텐츠 총괄 디렉터는 "국내 콘텐츠 투자는 많이 하면 좋다. 많이 하고 싶다"며 "투자 규모보다는 좋은 콘텐츠를 찾아서 전 세계 시청자에 인정받는 것에 더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범인은 바로 너'의 경우 예능 프로그램이 얼마 정도 파급력이 있을까 해서 제작을 진행했는데 해외 시청자가 많이 봤다"며 "만족스러운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한국에서 함께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많다"고 밝혔다. 나이젤 뱁티스트 파트너 관계 디렉터는 "한국은 '모바일 퍼스트'"라며 "일차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많이 소비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들은 모바일 기기에서 넷플릭스를 처음 접하지만, 나중에 다른 기기로 옮겨 간다"며 "딜라이브와 CJ헬로[037560] 등의 차세대 셋톱 박스 설계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현재로서는 (한국 내) 요금 인상 계획 없다"고 리 부사장은 말했다. 넷플릭스 측은 수익 분배 구조나 망 사용료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뱁티스트 디렉터는 "수익 분배 구조 같은 것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생태계 안의 모든 기업이 혜택받을 수 있게 한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리 부사장은 최근 국회에서 OTT 규제를 골자로 한 통합방송법안 논의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계속 논의해나가면서 어떤 요건이 요구되는지 파악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투자 많이 하고 싶다" '킹덤' 제작 관련 기자간담회…"현재로선 요금 인상 계획 없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제작 및 배급 등 한국 콘텐츠 투자를 늘려가기를 희망한다고 24일 밝혔다. 넷플릭스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앤디 로우 모바일·웹프로덕트 디자인 디렉터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세계 콘텐츠가 한국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제작해 25일 공개하는 드라마 '킹덤'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로, 27개 언어 자막과 12개 언어 더빙으로 190개국에 나간다. 제시카 리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우리가 진출한 모든 시장에서 매년 자국 콘텐츠 수를 배로 늘려가고 있다"며 "콘텐츠의 발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한국 콘텐츠 총괄 디렉터는 "국내 콘텐츠 투자는 많이 하면 좋다. 많이 하고 싶다"며 "투자 규모보다는 좋은 콘텐츠를 찾아서 전 세계 시청자에 인정받는 것에 더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범인은 바로 너'의 경우 예능 프로그램이 얼마 정도 파급력이 있을까 해서 제작을 진행했는데 해외 시청자가 많이 봤다"며 "만족스러운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한국에서 함께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많다"고 밝혔다. 나이젤 뱁티스트 파트너 관계 디렉터는 "한국은 '모바일 퍼스트'"라며 "일차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많이 소비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들은 모바일 기기에서 넷플릭스를 처음 접하지만, 나중에 다른 기기로 옮겨 간다"며 "딜라이브와 CJ헬로[037560] 등의 차세대 셋톱 박스 설계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현재로서는 (한국 내) 요금 인상 계획 없다"고 리 부사장은 말했다. 넷플릭스 측은 수익 분배 구조나 망 사용료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뱁티스트 디렉터는 "수익 분배 구조 같은 것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생태계 안의 모든 기업이 혜택받을 수 있게 한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리 부사장은 최근 국회에서 OTT 규제를 골자로 한 통합방송법안 논의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계속 논의해나가면서 어떤 요건이 요구되는지 파악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국내]
[표] 주요기관별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표] 주요기관별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 │ 기관명 │ 2019년 │ ├────────────┼───────┤ │ 정부(기획재정부) │ 2.6∼2.7% │ ├────────────┼───────┤ │ 한국은행 │ 2.6% │ ├────────────┼───────┤ │ 국제통화기금(IMF) │ 2.6% │ ├────────────┼───────┤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 2.8% │ ├────────────┼───────┤ │ 한국개발연구원(KDI) │ 2.6% │ ├────────────┼───────┤ │ 한국금융연구원 │ 2.6% │ ├────────────┼───────┤ │ 산업연구원 │ 2.6% │ ├────────────┼───────┤ │ 자본시장연구원 │ 2.6% │ ├────────────┼───────┤ │ 현대경제연구원 │ 2.5% │ ├────────────┼───────┤ │ LG경제연구원 │ 2.5% │ ├────────────┼───────┤ │ 한국경제연구원 │ 2.4% │ └────────────┴───────┘ ※ 자료 : 각 기관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표] 주요기관별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 │ 기관명 │ 2019년 │ ├────────────┼───────┤ │ 정부(기획재정부) │ 2.6∼2.7% │ ├────────────┼───────┤ │ 한국은행 │ 2.6% │ ├────────────┼───────┤ │ 국제통화기금(IMF) │ 2.6% │ ├────────────┼───────┤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 2.8% │ ├────────────┼───────┤ │ 한국개발연구원(KDI) │ 2.6% │ ├────────────┼───────┤ │ 한국금융연구원 │ 2.6% │ ├────────────┼───────┤ │ 산업연구원 │ 2.6% │ ├────────────┼───────┤ │ 자본시장연구원 │ 2.6% │ ├────────────┼───────┤ │ 현대경제연구원 │ 2.5% │ ├────────────┼───────┤ │ LG경제연구원 │ 2.5% │ ├────────────┼───────┤ │ 한국경제연구원 │ 2.4% │ └────────────┴───────┘ ※ 자료 : 각 기관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국내]
네이버, 자율주행·AI 분야 스타트업 2곳 신규 투자
네이버, 자율주행·AI 분야 스타트업 2곳 신규 투자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 조직인 'D2SF'는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모라이', AI 기반 감정인식 기술로 채용면접 컨설팅 및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개발한 '제네시스랩'이다. 양상환 리더는 "2곳 모두 CES 등 글로벌 기술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AI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네이버 D2SF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30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네이버, 자율주행·AI 분야 스타트업 2곳 신규 투자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 조직인 'D2SF'는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모라이', AI 기반 감정인식 기술로 채용면접 컨설팅 및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개발한 '제네시스랩'이다. 양상환 리더는 "2곳 모두 CES 등 글로벌 기술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AI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네이버 D2SF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30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국내]
수은 올해 62조원 금융제공…"신북방·남방정책 지원"
수은 올해 62조원 금융제공…"신북방·남방정책 지원" "이달 말 핵심전략국 10곳 선정해 2020년까지 육성"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수출입은행이 올해 수출입 기업들에 62조원 상당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올해 여신지원·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대출과 투자 등 자금공급이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49조원, 건설·플랜트·선박 보증지원이 3조9천억원 늘어난 13조원이다. 은 행장은 "건설, 플랜트, 선박 등 수주산업이 회복세"라며 "이들 산업에 차별화된 전략적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건설·플랜트는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 조선·해운은 친환경·고부가선박 수주와 해운사 선대(船隊) 확보를 중심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발전은 신재생에너지·원자력발전 등으로 투자 구성을 다변화하고, 자원은 리튬·구리 같은 4차산업 전략광물과 유가스 등 장기구매금융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이들 분야에서 신흥시장국 정부가 벌이는 대규모 국책사업 리스크를 수용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진출'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은 행장은 "고위험국가 사업은 다른 수출신용기관(ECA)이나 다자개발은행(MDB) 등과 협조융자로 사업성 심사를 보완하고 리스크를 분산하겠다"고 덧붙였다. 불황이 깊어진 자동차의 경우 수출실적·매출이 줄고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에 대해서도 여신한도 축소나 금리 인상을 한시적으로 미뤄준다. 수은은 이달 말까지 '핵심전략국' 10곳 안팎을 선정,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수주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은 행장은 "미개척 자원이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국가를 핵심전략국으로 선정해 2020년까지 10대 신흥시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온렌딩 중개금융기관을 늘릴 계획이다. 이런 해외 네트워크는 지난해 말 3개인데, 2021년까지 7개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수은이 수탁 운용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앞으로 3년간 아시아 지역에 60%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몽골과 인도 등 신북방·신남방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다. 또 케냐와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에 25%를 지원하고, 독립국가연합(CIS)에 9%, 중남미에 5%를 배분한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은 올해 62조원 금융제공…"신북방·남방정책 지원" "이달 말 핵심전략국 10곳 선정해 2020년까지 육성"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수출입은행이 올해 수출입 기업들에 62조원 상당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올해 여신지원·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대출과 투자 등 자금공급이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49조원, 건설·플랜트·선박 보증지원이 3조9천억원 늘어난 13조원이다. 은 행장은 "건설, 플랜트, 선박 등 수주산업이 회복세"라며 "이들 산업에 차별화된 전략적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건설·플랜트는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 조선·해운은 친환경·고부가선박 수주와 해운사 선대(船隊) 확보를 중심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발전은 신재생에너지·원자력발전 등으로 투자 구성을 다변화하고, 자원은 리튬·구리 같은 4차산업 전략광물과 유가스 등 장기구매금융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이들 분야에서 신흥시장국 정부가 벌이는 대규모 국책사업 리스크를 수용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진출'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은 행장은 "고위험국가 사업은 다른 수출신용기관(ECA)이나 다자개발은행(MDB) 등과 협조융자로 사업성 심사를 보완하고 리스크를 분산하겠다"고 덧붙였다. 불황이 깊어진 자동차의 경우 수출실적·매출이 줄고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에 대해서도 여신한도 축소나 금리 인상을 한시적으로 미뤄준다. 수은은 이달 말까지 '핵심전략국' 10곳 안팎을 선정,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수주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은 행장은 "미개척 자원이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국가를 핵심전략국으로 선정해 2020년까지 10대 신흥시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온렌딩 중개금융기관을 늘릴 계획이다. 이런 해외 네트워크는 지난해 말 3개인데, 2021년까지 7개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수은이 수탁 운용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앞으로 3년간 아시아 지역에 60%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몽골과 인도 등 신북방·신남방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다. 또 케냐와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에 25%를 지원하고, 독립국가연합(CIS)에 9%, 중남미에 5%를 배분한다. zhe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국내]
이주열 "성장세 우려하지만 급속한 경기둔화 가능성 크지 않아"
이주열 "성장세 우려하지만 급속한 경기둔화 가능성 크지 않아" "반도체 수요, 하반기 이후 회복 전망 우세"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급속한 경기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경제 또한 성장세 둔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가 하강 국면이라고 표현하는 데에는 신중하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경기 지표를 바탕으로 공식적인 판단을 내린 후 판단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경기우려에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세계경제 리스크 확대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Rlsyfoo-1ug] 반도체 경기에 대해서는 "다수의 전문기관은 최근 반도체의 조정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반도체 수요가 다시 증가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만약 반도체 경기가 본격 둔화 국면에 진입한다면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저희도 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주열 "성장세 우려하지만 급속한 경기둔화 가능성 크지 않아" "반도체 수요, 하반기 이후 회복 전망 우세"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급속한 경기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경제 또한 성장세 둔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가 하강 국면이라고 표현하는 데에는 신중하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경기 지표를 바탕으로 공식적인 판단을 내린 후 판단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경기우려에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세계경제 리스크 확대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Rlsyfoo-1ug] 반도체 경기에 대해서는 "다수의 전문기관은 최근 반도체의 조정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반도체 수요가 다시 증가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만약 반도체 경기가 본격 둔화 국면에 진입한다면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저희도 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국내]
수출 흔들리는데 내수가 받쳐줄까…어두워지는 성장 전망
수출 흔들리는데 내수가 받쳐줄까…어두워지는 성장 전망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7%에서 2.6%로 하향 조정 금리 동결 전망도 확산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수출에 기댄 성장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 때문으로 해석된다. 수출의 빈자리를 내수가 일부 메울 순 있어도 지난해만큼 성장하기는 버거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성장률 전망이 꺾이면서 올해 기준금리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경기우려에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세계경제 리스크 확대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Rlsyfoo-1ug] 한은은 24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직전 예상치인 지난해 10월 2.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2017년 이후 성장세를 이끌어온 수출이 삐걱대는 영향이 크다. 수출은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2.7%) 중 1.7%포인트를 밀어 올렸다. 그러나 올해 수출 여건은 녹록지 않다. 벌써 조짐은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2% 감소했다. 올해에도 이달 들어 1∼20일 수출은 14.6% 줄었다. 수출 효자였던 반도체가 지난달 8.3% 줄어든 데 이어 이달 20일까지는 28.8%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조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데다 미중 무역 갈등, 글로벌 경기 둔화가 '숫자'로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성장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수출의 힘이 빠지는데도 성장률 전망을 0.1%포인트만 낮춘 것은 내수로 수출의 빈자리를 일부 채울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임금 상승과 저소득층 복지 확대 등으로 가계 구매력이 향상되며 민간소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건설투자도 작년만큼 큰 조정을 받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정부의 투자 활성화, 재정 지출 확대도 경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경기 둔화에 대응해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에 나서며 경기 둔화를 일부 방어했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고 올해 하반기가 되면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수 있는 등 수출 부문에서도 반등의 계기는 남아 있다. 통화정책을 다루는 한은 입장으로선 연초부터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성장률을 큰 폭으로 낮췄다가 가계, 기업의 심리가 꺾이면서 경기가 자칫 더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장세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현대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골드만삭스, 씨티 등 민간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보다 더 낮게 보고 있기도 하다. 민간소비는 고용 부진·고령화 등에, 투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발목 잡혀 있는 상태다. 소비, 투자와 밀접하게 관련된 소비심리, 기업 심리는 꽁꽁 얼어붙어 있다. 세계 경제를 둘러싼 시각도 점차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5%, 3.6%로 제시했다. 불과 석 달 전보다 전망을 0.2%포인트, 0.1%포인트 낮췄다. 세계 경제 호황을 이끈 미국 경제는 점차 꺾이면서 내년이 되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28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의 성장 속도는 더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제 전망이 한층 어두워지며 한은의 금리 인상도 당분간은 어렵다는 평가가 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점쳐지는 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노무라, 바클레이스, 소시에테 제네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올해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가 꺾이는 속도를 볼 때 오히려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수출 흔들리는데 내수가 받쳐줄까…어두워지는 성장 전망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7%에서 2.6%로 하향 조정 금리 동결 전망도 확산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수출에 기댄 성장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 때문으로 해석된다. 수출의 빈자리를 내수가 일부 메울 순 있어도 지난해만큼 성장하기는 버거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성장률 전망이 꺾이면서 올해 기준금리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경기우려에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세계경제 리스크 확대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Rlsyfoo-1ug] 한은은 24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직전 예상치인 지난해 10월 2.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2017년 이후 성장세를 이끌어온 수출이 삐걱대는 영향이 크다. 수출은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2.7%) 중 1.7%포인트를 밀어 올렸다. 그러나 올해 수출 여건은 녹록지 않다. 벌써 조짐은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2% 감소했다. 올해에도 이달 들어 1∼20일 수출은 14.6% 줄었다. 수출 효자였던 반도체가 지난달 8.3% 줄어든 데 이어 이달 20일까지는 28.8%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조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데다 미중 무역 갈등, 글로벌 경기 둔화가 '숫자'로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성장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수출의 힘이 빠지는데도 성장률 전망을 0.1%포인트만 낮춘 것은 내수로 수출의 빈자리를 일부 채울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임금 상승과 저소득층 복지 확대 등으로 가계 구매력이 향상되며 민간소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건설투자도 작년만큼 큰 조정을 받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정부의 투자 활성화, 재정 지출 확대도 경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경기 둔화에 대응해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에 나서며 경기 둔화를 일부 방어했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고 올해 하반기가 되면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수 있는 등 수출 부문에서도 반등의 계기는 남아 있다. 통화정책을 다루는 한은 입장으로선 연초부터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성장률을 큰 폭으로 낮췄다가 가계, 기업의 심리가 꺾이면서 경기가 자칫 더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장세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현대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골드만삭스, 씨티 등 민간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보다 더 낮게 보고 있기도 하다. 민간소비는 고용 부진·고령화 등에, 투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발목 잡혀 있는 상태다. 소비, 투자와 밀접하게 관련된 소비심리, 기업 심리는 꽁꽁 얼어붙어 있다. 세계 경제를 둘러싼 시각도 점차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5%, 3.6%로 제시했다. 불과 석 달 전보다 전망을 0.2%포인트, 0.1%포인트 낮췄다. 세계 경제 호황을 이끈 미국 경제는 점차 꺾이면서 내년이 되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28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의 성장 속도는 더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제 전망이 한층 어두워지며 한은의 금리 인상도 당분간은 어렵다는 평가가 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점쳐지는 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노무라, 바클레이스, 소시에테 제네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올해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가 꺾이는 속도를 볼 때 오히려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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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소폭 하향…잠재수준 크게 안벗어나"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소폭 하향…잠재수준 크게 안벗어나" 1월 금통위 의결문…물가상승률 당분간 1% 수준 등락하다 점차 높아져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추가 금리인상은 성장과 물가 면밀 점검하며 판단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김수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 눈높이를 낮추면서도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라는 판단은 바꾸지 않았다.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는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추가 금리인상은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회의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경제 성장흐름은 지난해 10월 전망경로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정부지출 확대 등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작년 10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날 경제전망에서 2.6%로 0.1%포인트 낮출 것으로 관측한다.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추면 잠재성장률(2.8∼2.9%)과 격차가 벌어지지만 한은 금통위에서는 큰 차이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작년 4분기 깜짝 성장을 이끈 정부 재정효과가 올해도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봤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지난해 한국 경제가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작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2.7%로 한은 전망치에 부합했다. 금통위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져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연초 기자들과 신년 다과회에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낮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도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속도 조절 가능성과 미ㆍ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축소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이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 완화 정도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ㆍ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의 깊게 지켜볼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1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 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금년 들어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그간 확대되었던 변동성이 다소 축소되었다. 앞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졌으나 소비와 수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 상황은 12월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상당폭 축소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해 10월 전망경로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정부지출 확대 등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폭 축소 등으로 1%대 초반으로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초반 수준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 수준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져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은 지난해 12월 중 변동성이 확대되었다가 금년 들어서는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한 후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반등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하락 후 소폭 등락하였다. 원/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가계대출은 증가 규모가 축소되었으며, 주택가격은 둔화세가 이어졌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 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소폭 하향…잠재수준 크게 안벗어나" 1월 금통위 의결문…물가상승률 당분간 1% 수준 등락하다 점차 높아져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추가 금리인상은 성장과 물가 면밀 점검하며 판단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김수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 눈높이를 낮추면서도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라는 판단은 바꾸지 않았다.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는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추가 금리인상은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회의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경제 성장흐름은 지난해 10월 전망경로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정부지출 확대 등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작년 10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날 경제전망에서 2.6%로 0.1%포인트 낮출 것으로 관측한다.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추면 잠재성장률(2.8∼2.9%)과 격차가 벌어지지만 한은 금통위에서는 큰 차이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작년 4분기 깜짝 성장을 이끈 정부 재정효과가 올해도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봤다.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지난해 한국 경제가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작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2.7%로 한은 전망치에 부합했다. 금통위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져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연초 기자들과 신년 다과회에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낮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도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속도 조절 가능성과 미ㆍ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축소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이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 완화 정도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ㆍ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의 깊게 지켜볼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1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 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금년 들어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그간 확대되었던 변동성이 다소 축소되었다. 앞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졌으나 소비와 수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 상황은 12월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상당폭 축소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해 10월 전망경로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정부지출 확대 등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폭 축소 등으로 1%대 초반으로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초반 수준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 수준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져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은 지난해 12월 중 변동성이 확대되었다가 금년 들어서는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한 후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반등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는 하락 후 소폭 등락하였다. 원/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가계대출은 증가 규모가 축소되었으며, 주택가격은 둔화세가 이어졌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 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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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로 0.1%p 하향조정"(속보)
이주열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로 0.1%p 하향조정"(속보) 경기우려에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세계경제 리스크 확대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Rlsyfoo-1ug]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주열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로 0.1%p 하향조정"(속보) 경기우려에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세계경제 리스크 확대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Rlsyfoo-1ug]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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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우려에 일단 관망…한은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종합)
경기우려에 일단 관망…한은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종합) 올해 첫 금통위…세계경제 리스크 확대, 성장전망 하향 움직임 한은 당분간 지켜볼듯…미 연준 통화정책 관건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금리동결은 금융시장 예상대로다. 올해 들어 한은의 금리 메시지는 부쩍 매파색(금리인상 선호)이 옅어졌다. 추가금리 인상에 관한 언급은 줄고 거시경제 안정에 신경 쓰는 모양새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를 냈다. 성장률은 한은 전망대로 2.7%에 달했지만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연초 3.0% 전망에서 상당히 내려왔다. 경기우려에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세계경제 리스크 확대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Rlsyfoo-1ug] 올해도 출발부터 수출이 감소하는 등 밝은 분위기는 아니다. 세계 경제 성장 눈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상황에 한은이 서두를 이유는 없어 보인다. 지난번 금통위 회의(작년 11월 30일)에서 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한 효과를 지켜볼 필요도 있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당분간은 몸을 살짝 뒤로 빼고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은 어느 방향으로도 섣불리 움직이는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때여서다. 세계적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 정책에 따라 좌지우지될 요인이 많은 국면이다. 이런 배경에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연 3.5%로 석 달 전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큰 흐름을 피할 수는 없다. 게다가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꺾이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나라 안을 봐도 그동안 성장세를 끌어온 수출의 공백을 채울 요인이 마땅치 않다. 지난해 4분기에 정부 재정이 깜짝 힘을 발휘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정책 효과로, 지속하기 어렵다. 투자는 지난해 조정폭이 큰 데 따른 반등 정도만 기대된다. 결국 올해 성장률이 한은의 기존 전망치(2.7%)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 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목표(2%)에서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수요 측면에서 상승 압력도 좀처럼 확대되지 않아서다. 이런 가운데 한은을 압박하던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부담도 다소 완화됐다. 한미 금리차가 1%포인트를 넘는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고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이달 초 급격히 태도를 바꿨다. 금융시장에선 연준도 1분기에는 일단 동결하며 지켜볼 것으로 관측한다. 그렇다고 해서 한은이 당장 통화정책 방향을 틀어서 금리인하를 타진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이주열 총재도 통화정책 메시지에서 금융안정과의 균형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미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고 장담할 수 없는데 한은이 먼저 금리인상을 접기는 어렵다. 미 월가에서는 1∼2회 인상 전망이 대세다. 내외금리차가 벌어진 상태에서는 충격의 강도가 증폭될 위험이 있다. 자본유출은 실제 발생하면 금융위기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부동산 시장도 요주의 대상이다. 정부가 각종 규제로 틀어쥐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이 받쳐주고 있다보니 작은 불씨도 크게 번질 수 있다. 이미 위험수위인 가계빚이 더 늘어날 우려도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는 올해 한은 금리동결 의견이 우세하지만 일부 전망이 엇갈린다. 하반기 인상을 전망하는 기관이 있는 한편 상황변화 시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기우려에 일단 관망…한은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종합) 올해 첫 금통위…세계경제 리스크 확대, 성장전망 하향 움직임 한은 당분간 지켜볼듯…미 연준 통화정책 관건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4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금리동결은 금융시장 예상대로다. 올해 들어 한은의 금리 메시지는 부쩍 매파색(금리인상 선호)이 옅어졌다. 추가금리 인상에 관한 언급은 줄고 거시경제 안정에 신경 쓰는 모양새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를 냈다. 성장률은 한은 전망대로 2.7%에 달했지만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연초 3.0% 전망에서 상당히 내려왔다. 경기우려에 기준금리 연 1.75%로 동결…세계경제 리스크 확대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Rlsyfoo-1ug] 올해도 출발부터 수출이 감소하는 등 밝은 분위기는 아니다. 세계 경제 성장 눈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상황에 한은이 서두를 이유는 없어 보인다. 지난번 금통위 회의(작년 11월 30일)에서 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한 효과를 지켜볼 필요도 있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당분간은 몸을 살짝 뒤로 빼고 국내외 경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은 어느 방향으로도 섣불리 움직이는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때여서다. 세계적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 정책에 따라 좌지우지될 요인이 많은 국면이다. 이런 배경에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연 3.5%로 석 달 전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큰 흐름을 피할 수는 없다. 게다가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꺾이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나라 안을 봐도 그동안 성장세를 끌어온 수출의 공백을 채울 요인이 마땅치 않다. 지난해 4분기에 정부 재정이 깜짝 힘을 발휘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정책 효과로, 지속하기 어렵다. 투자는 지난해 조정폭이 큰 데 따른 반등 정도만 기대된다. 결국 올해 성장률이 한은의 기존 전망치(2.7%)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 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목표(2%)에서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수요 측면에서 상승 압력도 좀처럼 확대되지 않아서다. 이런 가운데 한은을 압박하던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부담도 다소 완화됐다. 한미 금리차가 1%포인트를 넘는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되고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이달 초 급격히 태도를 바꿨다. 금융시장에선 연준도 1분기에는 일단 동결하며 지켜볼 것으로 관측한다. 그렇다고 해서 한은이 당장 통화정책 방향을 틀어서 금리인하를 타진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이주열 총재도 통화정책 메시지에서 금융안정과의 균형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미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고 장담할 수 없는데 한은이 먼저 금리인상을 접기는 어렵다. 미 월가에서는 1∼2회 인상 전망이 대세다. 내외금리차가 벌어진 상태에서는 충격의 강도가 증폭될 위험이 있다. 자본유출은 실제 발생하면 금융위기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부동산 시장도 요주의 대상이다. 정부가 각종 규제로 틀어쥐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이 받쳐주고 있다보니 작은 불씨도 크게 번질 수 있다. 이미 위험수위인 가계빚이 더 늘어날 우려도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는 올해 한은 금리동결 의견이 우세하지만 일부 전망이 엇갈린다. 하반기 인상을 전망하는 기관이 있는 한편 상황변화 시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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