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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갤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최대 2.5조원↓
증권가, 갤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최대 2.5조원↓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갤노트7) 단종 결정에 따른 올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적게는 6천억원에서 많게는 2조5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을 가장 높게 잡은 곳은 한화투자증권으로, 애초 갤노트7 사태를 배제하고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2조5천억원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당초 IM 부문(스마트폰 사업 담당)의 4분기 영업이익을 3조5천억원으로 예상했으나 갤노트7 단종을 반영해 이 전망치를 2조5천억원 줄인 1조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갤노트7 사태로 예상되는 기회손실과 비용을 총 2조9천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3분기에 일회성 비용으로 1조3천억원가량을 선반영했고 이 중 일부가 충당금으로 쌓여있을 것을 고려하면 약 2조5천억원을 새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민성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갤노트7 사태로 인한 4분기 이익 감소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최대 3조8천억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 중 2천500만대 규모의 리콜로 1조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애초 기대한 3천500만대의 판매가 없어져 5천억원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발비 상각 등 기타 비용도 5천억원에 달해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총 2조원 규모가 된다는 게 황 연구원의 분석이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1조원 초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갤노트7 판매량 550만대에 해당하는 영업이익 6천억원과 부품재고 평가손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 8천억을 더한 1조4천억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역시 환불 비용 등을 고려하면 지난주 발표된 잠정 실적보다 1조4천억원 낮아질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3, 4분기를 더한 감익 규모인 2조8천억원은 올해 영업이익의 9% 수준"이라면서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8은 아직 출시까지 시간이 많고, 그 기간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갤럭시S8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039490](6천800억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9천억원)은 올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1조원을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전사 영업이익 감소폭은 올 4분기 6천800억원, 내년엔 2조6천33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 증권사들이 갤노트7 단종 소식에도 삼성전자의 현재 목표주가를 대부분 유지한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만 하향 조정(200만원→190만원)해 눈길을 끌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낮췄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을 통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전날 8%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판단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증권가, 갤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최대 2.5조원↓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갤노트7) 단종 결정에 따른 올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적게는 6천억원에서 많게는 2조5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을 가장 높게 잡은 곳은 한화투자증권으로, 애초 갤노트7 사태를 배제하고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2조5천억원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당초 IM 부문(스마트폰 사업 담당)의 4분기 영업이익을 3조5천억원으로 예상했으나 갤노트7 단종을 반영해 이 전망치를 2조5천억원 줄인 1조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갤노트7 사태로 예상되는 기회손실과 비용을 총 2조9천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3분기에 일회성 비용으로 1조3천억원가량을 선반영했고 이 중 일부가 충당금으로 쌓여있을 것을 고려하면 약 2조5천억원을 새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민성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갤노트7 사태로 인한 4분기 이익 감소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최대 3조8천억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 중 2천500만대 규모의 리콜로 1조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애초 기대한 3천500만대의 판매가 없어져 5천억원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발비 상각 등 기타 비용도 5천억원에 달해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총 2조원 규모가 된다는 게 황 연구원의 분석이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1조원 초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갤노트7 판매량 550만대에 해당하는 영업이익 6천억원과 부품재고 평가손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 8천억을 더한 1조4천억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역시 환불 비용 등을 고려하면 지난주 발표된 잠정 실적보다 1조4천억원 낮아질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3, 4분기를 더한 감익 규모인 2조8천억원은 올해 영업이익의 9% 수준"이라면서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8은 아직 출시까지 시간이 많고, 그 기간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갤럭시S8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039490](6천800억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9천억원)은 올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1조원을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전사 영업이익 감소폭은 올 4분기 6천800억원, 내년엔 2조6천33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 증권사들이 갤노트7 단종 소식에도 삼성전자의 현재 목표주가를 대부분 유지한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만 하향 조정(200만원→190만원)해 눈길을 끌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낮췄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을 통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전날 8%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판단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2
[국내]
3년간 근로소득세 38% 늘었는데 법인세는 2% 줄어(종합)
3년간 근로소득세 38% 늘었는데 법인세는 2% 줄어(종합) 더민주 김현미 의원 "새누리당 부자감세 때문" 새누리 추경호 의원 "법인세 인상하면 경기에 찬물"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최근 3년간 소득세수는 30% 이상 증가했지만 법인세수는 세율 인하 등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은 12일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부자감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월급쟁이에게 소득세를 걷어 법인세 구멍을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소득세수는 2012년 45조8천억원에서 2015년 60조7천억원으로 3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세는 45조9천억원에서 45조원으로 2% 줄었다. 특히 소득세 중 근로소득세는 매년 2조원씩 늘어 지난해 기준 27조1천억원으로 3년 동안 38.3% 급증했다. 김 의원은 "양도소득세 대폭 증가가 반영됐지만 종합소득세 및 근로소득세 세수 증가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전체 국세에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3.3%로 소득세보다 1.3%포인트 높았으나 2015년에는 소득세 비중이 27.9%로 법인세보다 7.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21.8%였던 법인세 실효세율이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2015년에는 17.7%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법인세 감세에도 불구하고 당초 의도했던 고용창출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법인세 감세혜택에도 불구하고 고용창출은 미미하게 나타난 반면 대기업 사내유보금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만 커졌다"면서 "국회 예산정책처와 경제전문가 55명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2012년 법인세 감세효과는 없었다며 응답자의 70%가 증세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기업 담세능력을 고려한 법인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등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이런 법인세 인상 주장에 대해 여당은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으며 국제 조세경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추경호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20개 국가가 2007년 이후 법인세율을 인하했다"면서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다수 나라가 인하하고 있는데 우리만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것은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법인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은 2013년 3.4%로 OECD 국가 평균인 2.9%보다 여전히 높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특별히 낮은 수준의 세 부담을 지고 있지도 않고 최근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법인세율 인상을 논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면 지출 효율화, 비과세·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추진한 뒤 증세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증세 역시 가장 효율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조세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년간 근로소득세 38% 늘었는데 법인세는 2% 줄어(종합) 더민주 김현미 의원 "새누리당 부자감세 때문" 새누리 추경호 의원 "법인세 인상하면 경기에 찬물"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최근 3년간 소득세수는 30% 이상 증가했지만 법인세수는 세율 인하 등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은 12일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부자감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월급쟁이에게 소득세를 걷어 법인세 구멍을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소득세수는 2012년 45조8천억원에서 2015년 60조7천억원으로 3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세는 45조9천억원에서 45조원으로 2% 줄었다. 특히 소득세 중 근로소득세는 매년 2조원씩 늘어 지난해 기준 27조1천억원으로 3년 동안 38.3% 급증했다. 김 의원은 "양도소득세 대폭 증가가 반영됐지만 종합소득세 및 근로소득세 세수 증가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전체 국세에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3.3%로 소득세보다 1.3%포인트 높았으나 2015년에는 소득세 비중이 27.9%로 법인세보다 7.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21.8%였던 법인세 실효세율이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2015년에는 17.7%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법인세 감세에도 불구하고 당초 의도했던 고용창출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법인세 감세혜택에도 불구하고 고용창출은 미미하게 나타난 반면 대기업 사내유보금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만 커졌다"면서 "국회 예산정책처와 경제전문가 55명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2012년 법인세 감세효과는 없었다며 응답자의 70%가 증세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기업 담세능력을 고려한 법인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등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이런 법인세 인상 주장에 대해 여당은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으며 국제 조세경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추경호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20개 국가가 2007년 이후 법인세율을 인하했다"면서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다수 나라가 인하하고 있는데 우리만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것은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법인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은 2013년 3.4%로 OECD 국가 평균인 2.9%보다 여전히 높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특별히 낮은 수준의 세 부담을 지고 있지도 않고 최근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법인세율 인상을 논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면 지출 효율화, 비과세·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추진한 뒤 증세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증세 역시 가장 효율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조세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2
[국내]
30대그룹 오너일가 3명중 1명꼴로 '주식담보' 잡혔다
30대그룹 오너일가 3명중 1명꼴로 '주식담보' 잡혔다 한진·현대 비중 껑충…담보 제공자 절반은 젊은 2세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국내 30대 그룹 오너 일가 3명 가운데 한 명이 대출 등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로 제공한 주식 비중은 9.5%로 1년여 전보다 소폭 늘어났다. 특히 한진, 현대 등 주력 업종의 업황이 악화한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제공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또 1970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 오너들이 승계 등과 관련해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기업경영성과 분석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30대 그룹 오너 일가 363명의 주식 담보 대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9월말 기준으로 전체의 30.3%인 110명이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총 가치는 6조4천173억원으로 전체 보유 주식가치(67조8천616억원)의 9.5%에 해당한다. 담보 제공 주식의 비중은 1년여 전 같은 조사(2015년 10월말 기준) 때의 9.1%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오너 일가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층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명(50.9%)으로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CEO스코어는 "이는 증여를 받거나 가업 승계 등을 위한 자금 마련의 목적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주식 담보 금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효성으로, 4명의 오너 일가가 1조3천668억원 규모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 이는 효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총 주식가치(1조7천958억원)의 76.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주식 담보 금액 2위는 두산그룹으로 총 8천677억원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 주식 담보 제공자는 15명이다. CJ그룹은 주식 담보 금액 8천370억원으로 3위였다. 이어 LG(7천402억원), SK(6천938억원), GS(5천985억원), 한화(5천335억원), 롯데(1천980억원), 한진(1천693억원), OCI(1천660억원) 순으로 주식 담보 제공액이 많았다. 1년여 전 조사 때에 비해 담보로 제공된 주식의 비중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현대그룹이었다. 현대그룹 오너 일가는 지난해 10월말에는 보유한 총 주식가치 2천73억원 중 100억원을 담보로 제공해 담보 비중이 4.8%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2.8%로 38.0%포인트나 높아졌다. 해운업 업황 악화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너 일가가 대출을 위해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담보 제공 비중이 6.1%에서 54.4%로 48.3%포인트나 높아졌다. 담보 비중 증가율 2위는 현대그룹과 마찬가지로 해운업 업황 때문에 고전한 한진그룹이었다. 지난해 10월말 17.8%였던 주식 담보 비중이 올해는 54.0%로 36.3%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주식 담보 제공액이 전혀 없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올해는 보유 주식 가치 2천206억원 중 52.7%에 해당하는 1천163억원이 담보로 제공된 상태다 이어 효성그룹의 주식 담보 제공 비율이 69.0%에서 76.1%로 7.1%포인트 높아졌고 롯데그룹(4.8%포인트↑), LG그룹(1.9%포인트↑), SK그룹(1.4%포인트↑), 영풍그룹(0.7%포인트↑), KCC그룹(0.6%포인트↑), LS그룹(0.6%포인트↑), 두산그룹(0.2%포인트↑) 순으로 주식 담보 제공 비율이 상승했다. 1년여 전보다 주식 담보 제공 비율이 하락한 곳은 6개 그룹이었다. 금호아시아나가 27.7%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CJ(7.7%포인트↓), 한화(3.1%포인트↓), GS(1.1%포인트↓), OCI(1.0%포인트↓), 삼성(0.1%포인트↓) 순이었다. 개인별 주식 담보 제공액이 가장 큰 오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8천370억원에 달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신세계, 대림, 현대백화점, 미래에셋, 하림, 금호아시아나 등 8개 그룹은 담보로 제공된 오너 일가 주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30대 그룹 오너 일가 주식 담보 현황 │ ├──────┬────────────────┬─────────────┤ │기업집단 │2016년 9월 30일 │2015년 10월 30일 │ │ ├─────┬─────┬────┼────┬────┬───┤ │ │담보 주식?│ 오너일가 │담보비율│담보 주?│오너일가│담보비│ │ │ ∞? │총 주식가?│ │캅∞? │총 주식?│ 율 │ │ │ │ ? │ │ │ ∞? │ │ │ │ │ │ │ │ │ │ ├──────┼─────┼─────┼────┼────┼────┼───┤ │ 효성 │ 1,366,785│ 1,795,847│ 76.1%│1,071,27│1,552,16│ 69.0%│ │ │ │ │ │ 9│ 9│ │ ├──────┼─────┼─────┼────┼────┼────┼───┤ │두산 │ 867,670│ 933,989│ 92.9%│ 952,469│1,027,54│ 92.7%│ │ │ │ │ │ │ 6│ │ ├──────┼─────┼─────┼────┼────┼────┼───┤ │CJ │ 837,000│ 2,439,208│ 34.3%│1,308,00│3,115,96│ 42.0%│ │ │ │ │ │ 0│ 2│ │ ├──────┼─────┼─────┼────┼────┼────┼───┤ │LG │ 740,199│ 5,506,600│ 13.4%│ 647,003│5,626,12│ 11.5%│ │ │ │ │ │ │ 3│ │ ├──────┼─────┼─────┼────┼────┼────┼───┤ │SK │ 693,833│ 5,091,151│ 13.6%│ 764,849│6,257,85│ 12.2%│ │ │ │ │ │ │ 1│ │ ├──────┼─────┼─────┼────┼────┼────┼───┤ │GS │ 598,546│ 2,976,548│ 20.1%│ 573,666│2,708,51│ 21.2%│ │ │ │ │ │ │ 4│ │ ├──────┼─────┼─────┼────┼────┼────┼───┤ │한화 │ 533,461│ 840,996│ 63.4%│ 599,298│ 900,981│ 66.5%│ ├──────┼─────┼─────┼────┼────┼────┼───┤ │롯데 │ 198,049│ 2,771,107│ 7.1%│ 74,587│3,191,03│ 2.3%│ │ │ │ │ │ │ 9│ │ ├──────┼─────┼─────┼────┼────┼────┼───┤ │한진 │ 169,288│ 313,771│ 54.0%│ 61,642│ 346,392│ 17.8%│ ├──────┼─────┼─────┼────┼────┼────┼───┤ │OCI │ 166,006│ 821,561│ 20.2%│ 176,832│ 834,270│ 21.2%│ ├──────┼─────┼─────┼────┼────┼────┼───┤ │현대 │ 116,563│ 272,294│ 42.8%│ 10,041│ 207,268│ 4.8%│ ├──────┼─────┼─────┼────┼────┼────┼───┤ │삼성 │ 50,820│26,403,977│ 0.2%│ 84,645│26,883,6│ 0.3%│ │ │ │ │ │ │ 88│ │ ├──────┼─────┼─────┼────┼────┼────┼───┤ │LS │ 48,770│ 943,660│ 5.2%│ 34,698│ 752,484│ 4.6%│ ├──────┼─────┼─────┼────┼────┼────┼───┤ │영풍 │ 19,395│ 2,849,153│ 0.7%│ -│3,095,42│ 0.0%│ │ │ │ │ │ │ 4│ │ ├──────┼─────┼─────┼────┼────┼────┼───┤ │KCC │ 10,943│ 1,768,572│ 0.6%│ -│1,711,62│ 0.0%│ │ │ │ │ │ │ 1│ │ ├──────┼─────┼─────┼────┼────┼────┼───┤ │현대자동차 │ -│ 7,717,537│ 0.0%│ -│7,779,39│ 0.0%│ │ │ │ │ │ │ 2│ │ ├──────┼─────┼─────┼────┼────┼────┼───┤ │현대중공업 │ -│ 1,065,137│ 0.0%│ -│ 790,945│ 0.0%│ ├──────┼─────┼─────┼────┼────┼────┼───┤ │신세계 │ -│ 2,105,393│ 0.0%│ -│2,686,87│ 0.0%│ │ │ │ │ │ │ 8│ │ ├──────┼─────┼─────┼────┼────┼────┼───┤ │대림 │ -│ 41,808│ 0.0%│ -│ 18,104│ 0.0%│ ├──────┼─────┼─────┼────┼────┼────┼───┤ │현대백화점 │ -│ 1,169,394│ 0.0%│ -│1,427,22│ 0.0%│ │ │ │ │ │ │ 7│ │ ├──────┼─────┼─────┼────┼────┼────┼───┤ │미래에셋 │ -│ 3,734│ 0.0%│ -│ 2,175│ 0.0%│ ├──────┼─────┼─────┼────┼────┼────┼───┤ │하림 │ -│ 30,162│ 0.0%│ -│ 35,607│ 0.0%│ ├──────┼─────┼─────┼────┼────┼────┼───┤ │금호아시아나│ -│ 5│0.0% │ 117,179│ 423,278│27.7% │ ├──────┼─────┼─────┼────┼────┼────┼───┤ │ 전체 │ 6,417,328│67,861,604│9.5% │6,476,18│71,374,9│9.1% │ │ │ │ │ │ 8│ 38│ │ ├──────┴─────┴─────┴────┴────┴────┴───┤ │ 출처 : CEO스코어 / 단위 : 백만 원 │ │ *상장 계열사 대상, 주식담보가치순 │ │ *오너일가가 없는 기업집단은 제외(상장계열사 없는 부영 제외) │ └─────────────────────────────────────┘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0대그룹 오너일가 3명중 1명꼴로 '주식담보' 잡혔다 한진·현대 비중 껑충…담보 제공자 절반은 젊은 2세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국내 30대 그룹 오너 일가 3명 가운데 한 명이 대출 등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로 제공한 주식 비중은 9.5%로 1년여 전보다 소폭 늘어났다. 특히 한진, 현대 등 주력 업종의 업황이 악화한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제공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또 1970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 오너들이 승계 등과 관련해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기업경영성과 분석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30대 그룹 오너 일가 363명의 주식 담보 대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9월말 기준으로 전체의 30.3%인 110명이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총 가치는 6조4천173억원으로 전체 보유 주식가치(67조8천616억원)의 9.5%에 해당한다. 담보 제공 주식의 비중은 1년여 전 같은 조사(2015년 10월말 기준) 때의 9.1%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오너 일가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층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명(50.9%)으로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CEO스코어는 "이는 증여를 받거나 가업 승계 등을 위한 자금 마련의 목적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주식 담보 금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효성으로, 4명의 오너 일가가 1조3천668억원 규모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 이는 효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총 주식가치(1조7천958억원)의 76.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주식 담보 금액 2위는 두산그룹으로 총 8천677억원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 주식 담보 제공자는 15명이다. CJ그룹은 주식 담보 금액 8천370억원으로 3위였다. 이어 LG(7천402억원), SK(6천938억원), GS(5천985억원), 한화(5천335억원), 롯데(1천980억원), 한진(1천693억원), OCI(1천660억원) 순으로 주식 담보 제공액이 많았다. 1년여 전 조사 때에 비해 담보로 제공된 주식의 비중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현대그룹이었다. 현대그룹 오너 일가는 지난해 10월말에는 보유한 총 주식가치 2천73억원 중 100억원을 담보로 제공해 담보 비중이 4.8%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2.8%로 38.0%포인트나 높아졌다. 해운업 업황 악화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너 일가가 대출을 위해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담보 제공 비중이 6.1%에서 54.4%로 48.3%포인트나 높아졌다. 담보 비중 증가율 2위는 현대그룹과 마찬가지로 해운업 업황 때문에 고전한 한진그룹이었다. 지난해 10월말 17.8%였던 주식 담보 비중이 올해는 54.0%로 36.3%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주식 담보 제공액이 전혀 없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올해는 보유 주식 가치 2천206억원 중 52.7%에 해당하는 1천163억원이 담보로 제공된 상태다 이어 효성그룹의 주식 담보 제공 비율이 69.0%에서 76.1%로 7.1%포인트 높아졌고 롯데그룹(4.8%포인트↑), LG그룹(1.9%포인트↑), SK그룹(1.4%포인트↑), 영풍그룹(0.7%포인트↑), KCC그룹(0.6%포인트↑), LS그룹(0.6%포인트↑), 두산그룹(0.2%포인트↑) 순으로 주식 담보 제공 비율이 상승했다. 1년여 전보다 주식 담보 제공 비율이 하락한 곳은 6개 그룹이었다. 금호아시아나가 27.7%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CJ(7.7%포인트↓), 한화(3.1%포인트↓), GS(1.1%포인트↓), OCI(1.0%포인트↓), 삼성(0.1%포인트↓) 순이었다. 개인별 주식 담보 제공액이 가장 큰 오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8천370억원에 달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신세계, 대림, 현대백화점, 미래에셋, 하림, 금호아시아나 등 8개 그룹은 담보로 제공된 오너 일가 주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30대 그룹 오너 일가 주식 담보 현황 │ ├──────┬────────────────┬─────────────┤ │기업집단 │2016년 9월 30일 │2015년 10월 30일 │ │ ├─────┬─────┬────┼────┬────┬───┤ │ │담보 주식?│ 오너일가 │담보비율│담보 주?│오너일가│담보비│ │ │ ∞? │총 주식가?│ │캅∞? │총 주식?│ 율 │ │ │ │ ? │ │ │ ∞? │ │ │ │ │ │ │ │ │ │ ├──────┼─────┼─────┼────┼────┼────┼───┤ │ 효성 │ 1,366,785│ 1,795,847│ 76.1%│1,071,27│1,552,16│ 69.0%│ │ │ │ │ │ 9│ 9│ │ ├──────┼─────┼─────┼────┼────┼────┼───┤ │두산 │ 867,670│ 933,989│ 92.9%│ 952,469│1,027,54│ 92.7%│ │ │ │ │ │ │ 6│ │ ├──────┼─────┼─────┼────┼────┼────┼───┤ │CJ │ 837,000│ 2,439,208│ 34.3%│1,308,00│3,115,96│ 42.0%│ │ │ │ │ │ 0│ 2│ │ ├──────┼─────┼─────┼────┼────┼────┼───┤ │LG │ 740,199│ 5,506,600│ 13.4%│ 647,003│5,626,12│ 11.5%│ │ │ │ │ │ │ 3│ │ ├──────┼─────┼─────┼────┼────┼────┼───┤ │SK │ 693,833│ 5,091,151│ 13.6%│ 764,849│6,257,85│ 12.2%│ │ │ │ │ │ │ 1│ │ ├──────┼─────┼─────┼────┼────┼────┼───┤ │GS │ 598,546│ 2,976,548│ 20.1%│ 573,666│2,708,51│ 21.2%│ │ │ │ │ │ │ 4│ │ ├──────┼─────┼─────┼────┼────┼────┼───┤ │한화 │ 533,461│ 840,996│ 63.4%│ 599,298│ 900,981│ 66.5%│ ├──────┼─────┼─────┼────┼────┼────┼───┤ │롯데 │ 198,049│ 2,771,107│ 7.1%│ 74,587│3,191,03│ 2.3%│ │ │ │ │ │ │ 9│ │ ├──────┼─────┼─────┼────┼────┼────┼───┤ │한진 │ 169,288│ 313,771│ 54.0%│ 61,642│ 346,392│ 17.8%│ ├──────┼─────┼─────┼────┼────┼────┼───┤ │OCI │ 166,006│ 821,561│ 20.2%│ 176,832│ 834,270│ 21.2%│ ├──────┼─────┼─────┼────┼────┼────┼───┤ │현대 │ 116,563│ 272,294│ 42.8%│ 10,041│ 207,268│ 4.8%│ ├──────┼─────┼─────┼────┼────┼────┼───┤ │삼성 │ 50,820│26,403,977│ 0.2%│ 84,645│26,883,6│ 0.3%│ │ │ │ │ │ │ 88│ │ ├──────┼─────┼─────┼────┼────┼────┼───┤ │LS │ 48,770│ 943,660│ 5.2%│ 34,698│ 752,484│ 4.6%│ ├──────┼─────┼─────┼────┼────┼────┼───┤ │영풍 │ 19,395│ 2,849,153│ 0.7%│ -│3,095,42│ 0.0%│ │ │ │ │ │ │ 4│ │ ├──────┼─────┼─────┼────┼────┼────┼───┤ │KCC │ 10,943│ 1,768,572│ 0.6%│ -│1,711,62│ 0.0%│ │ │ │ │ │ │ 1│ │ ├──────┼─────┼─────┼────┼────┼────┼───┤ │현대자동차 │ -│ 7,717,537│ 0.0%│ -│7,779,39│ 0.0%│ │ │ │ │ │ │ 2│ │ ├──────┼─────┼─────┼────┼────┼────┼───┤ │현대중공업 │ -│ 1,065,137│ 0.0%│ -│ 790,945│ 0.0%│ ├──────┼─────┼─────┼────┼────┼────┼───┤ │신세계 │ -│ 2,105,393│ 0.0%│ -│2,686,87│ 0.0%│ │ │ │ │ │ │ 8│ │ ├──────┼─────┼─────┼────┼────┼────┼───┤ │대림 │ -│ 41,808│ 0.0%│ -│ 18,104│ 0.0%│ ├──────┼─────┼─────┼────┼────┼────┼───┤ │현대백화점 │ -│ 1,169,394│ 0.0%│ -│1,427,22│ 0.0%│ │ │ │ │ │ │ 7│ │ ├──────┼─────┼─────┼────┼────┼────┼───┤ │미래에셋 │ -│ 3,734│ 0.0%│ -│ 2,175│ 0.0%│ ├──────┼─────┼─────┼────┼────┼────┼───┤ │하림 │ -│ 30,162│ 0.0%│ -│ 35,607│ 0.0%│ ├──────┼─────┼─────┼────┼────┼────┼───┤ │금호아시아나│ -│ 5│0.0% │ 117,179│ 423,278│27.7% │ ├──────┼─────┼─────┼────┼────┼────┼───┤ │ 전체 │ 6,417,328│67,861,604│9.5% │6,476,18│71,374,9│9.1% │ │ │ │ │ │ 8│ 38│ │ ├──────┴─────┴─────┴────┴────┴────┴───┤ │ 출처 : CEO스코어 / 단위 : 백만 원 │ │ *상장 계열사 대상, 주식담보가치순 │ │ *오너일가가 없는 기업집단은 제외(상장계열사 없는 부영 제외) │ └─────────────────────────────────────┘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2
[국내]
개미 수익률은 마이너스인데…큰손들은 뭉칫돈 벌어
개미 수익률은 마이너스인데…큰손들은 뭉칫돈 벌어 610명, 5년간 주식으로 20조원 소득 박광온 의원 "양극화 단면…근로 이외 소득에 공정 과세해야"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주식으로 손실을 봤다는 개미 투자자들은 속출하고 있지만 소수의 대주주들은 많게는 2천억원대의 주식 양도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이득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 양극화가 가속할 수 있는 만큼 공정한 과세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의 '주식 양도소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주식 양도소득세 신고자는 16만6천838만명(건수 기준)이었다. 이들이 주식을 팔아 거둔 소득은 총 48조1천746억원이었다. 1명당 2억8천875만원의 양도소득을 올린 셈이다. 주식 양도소득세는 코스피 상장주식의 경우 1% 이상, 코스닥 상장주식은 2%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가 주식을 팔아넘길 때 과세된다. 비상장주식에 대해선 보유량과 관계없이 거래를 통해 소득을 올린 투자자 모두에게 과세된다. 액수별로 보면 주식 양도소득 1억원 이하 신고자는 13만2천166명으로, 이들은 총 2조3천462억원의 양도소득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1억∼10억원 이하 양도소득 신고인원은 2만7천688명으로, 이들은 총 8조9천631억원의 양도소득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10억∼100억원 구간에는 6천374명이 양도소득 17조271억원을 남겼다. 100억∼1천억원 구간에는 전체 신고인원의 0.35%에 해당하는 582명이 총 양도소득의 13.7%를 차지하는 6조5천789억원을 소득으로 올렸다. 1천억원 초과 구간에는 신고자가 28명(0.02%)으로, 이들은 전체 양도소득의 13.7%에 이르는 6조5천789억원을 주식을 팔아 벌었다. 100억원 이상 양도소득세를 올린 인원만 모두 610명으로 전체 신고인원의 1%도 채 되지 않았지만 양도소득은 41.2%나 되는 19조9천380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소득을 보면 100억∼1천억원대 구간에선 227억8천211만원, 1천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에선 2천349억6천171만원이었다. 이는 최근까지도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낭패를 보는 개미들의 모습과 대조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32%였다. 박광온 의원은 "자본이득의 편중은 양극화의 심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하며 "근로 이외의 이득에 대한 공정한 과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개미 수익률은 마이너스인데…큰손들은 뭉칫돈 벌어 610명, 5년간 주식으로 20조원 소득 박광온 의원 "양극화 단면…근로 이외 소득에 공정 과세해야"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주식으로 손실을 봤다는 개미 투자자들은 속출하고 있지만 소수의 대주주들은 많게는 2천억원대의 주식 양도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이득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 양극화가 가속할 수 있는 만큼 공정한 과세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의 '주식 양도소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주식 양도소득세 신고자는 16만6천838만명(건수 기준)이었다. 이들이 주식을 팔아 거둔 소득은 총 48조1천746억원이었다. 1명당 2억8천875만원의 양도소득을 올린 셈이다. 주식 양도소득세는 코스피 상장주식의 경우 1% 이상, 코스닥 상장주식은 2%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가 주식을 팔아넘길 때 과세된다. 비상장주식에 대해선 보유량과 관계없이 거래를 통해 소득을 올린 투자자 모두에게 과세된다. 액수별로 보면 주식 양도소득 1억원 이하 신고자는 13만2천166명으로, 이들은 총 2조3천462억원의 양도소득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1억∼10억원 이하 양도소득 신고인원은 2만7천688명으로, 이들은 총 8조9천631억원의 양도소득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10억∼100억원 구간에는 6천374명이 양도소득 17조271억원을 남겼다. 100억∼1천억원 구간에는 전체 신고인원의 0.35%에 해당하는 582명이 총 양도소득의 13.7%를 차지하는 6조5천789억원을 소득으로 올렸다. 1천억원 초과 구간에는 신고자가 28명(0.02%)으로, 이들은 전체 양도소득의 13.7%에 이르는 6조5천789억원을 주식을 팔아 벌었다. 100억원 이상 양도소득세를 올린 인원만 모두 610명으로 전체 신고인원의 1%도 채 되지 않았지만 양도소득은 41.2%나 되는 19조9천380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소득을 보면 100억∼1천억원대 구간에선 227억8천211만원, 1천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에선 2천349억6천171만원이었다. 이는 최근까지도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낭패를 보는 개미들의 모습과 대조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1.32%였다. 박광온 의원은 "자본이득의 편중은 양극화의 심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하며 "근로 이외의 이득에 대한 공정한 과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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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뜨거워진 유커들의 김 사랑…구매량 '쑥쑥'
더 뜨거워진 유커들의 김 사랑…구매량 '쑥쑥'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김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간식과 선물용 등으로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유커(遊客)들의 김 구매량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유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역점의 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사이 중국인 관광객의 김 구매는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김 제품 전체 매출은 2012년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2013년 127.9, 2014년 155.9, 2015년 178.4를 기록했다. 김 선물세트의 경우 2013년 435.2, 2014년 844.0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511.2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김 가공품 매출은 2013년 167.5, 2014년 293.7, 지난해 413.8로 급신장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조미 김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지만, 최근에는 자반김 등 김 가공품의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김 제품에서 조미 김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84.9%, 2013년 80.0%, 2014년 71.5%, 2015년 66.7%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김 가공품의 매출 비중은 2012년 13.1%, 2013년 17.2%, 2014년 24.8%, 지난해 30.5%로 커졌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김 사랑'은 한류 드라마와 먹방(음식 소재 방송) 등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진 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쉽게 변질하지 않아 친지들에게 선물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작용한 결과로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김을 선물용 등으로 주로 구매하던 일본인 관광객들의 비중은 최근 몇 년 사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그 빈자리를 중국인 관광객들이 충분히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은 선물 문화가 정착된 일본의 관광객들은 소포장 12팩이 든 조미 김을 사면 고국의 친구들에게 한 개씩 나눠주는 식이지만, 손이 큰 중국 관광객들은 12팩 들이를 한꺼번에 선물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조미 김과 김 가공품이 전체 매출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mange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더 뜨거워진 유커들의 김 사랑…구매량 '쑥쑥'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김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간식과 선물용 등으로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유커(遊客)들의 김 구매량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유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역점의 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사이 중국인 관광객의 김 구매는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김 제품 전체 매출은 2012년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2013년 127.9, 2014년 155.9, 2015년 178.4를 기록했다. 김 선물세트의 경우 2013년 435.2, 2014년 844.0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511.2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김 가공품 매출은 2013년 167.5, 2014년 293.7, 지난해 413.8로 급신장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조미 김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지만, 최근에는 자반김 등 김 가공품의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김 제품에서 조미 김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84.9%, 2013년 80.0%, 2014년 71.5%, 2015년 66.7%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김 가공품의 매출 비중은 2012년 13.1%, 2013년 17.2%, 2014년 24.8%, 지난해 30.5%로 커졌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김 사랑'은 한류 드라마와 먹방(음식 소재 방송) 등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진 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쉽게 변질하지 않아 친지들에게 선물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작용한 결과로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김을 선물용 등으로 주로 구매하던 일본인 관광객들의 비중은 최근 몇 년 사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그 빈자리를 중국인 관광객들이 충분히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은 선물 문화가 정착된 일본의 관광객들은 소포장 12팩이 든 조미 김을 사면 고국의 친구들에게 한 개씩 나눠주는 식이지만, 손이 큰 중국 관광객들은 12팩 들이를 한꺼번에 선물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조미 김과 김 가공품이 전체 매출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mange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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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日백화점들 벌써 연말특수 겨냥 판매전 돌입
사면초가 日백화점들 벌써 연말특수 겨냥 판매전 돌입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거의 100년간 유통업계 왕자였던 일본 백화점이 편의점·전문점·인터넷판매 등 경쟁 업태에 밀리고 인구감소에 따른 구조적 부진에 빠지자 일찌감치 연말 특별수요를 노린 매출 늘리기에 나섰다. 12일 NHK 방송에 따르면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진 일본 백화점들은 본격적인 연말상품 판매 경쟁에 앞서 벌써부터 연말특판모드에 돌입했다. 백화점 전체의 매출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선전하고 있는 건강이나 미용, 그리고 연말선물 수요를 겨냥해 때이른 연말특수 상품 개발과 판매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백화점 각사는 가족이나 친구를 위한 선물은 물론 본인 스스로 칭찬하는 '고호비'(ご褒美) 선물 상품의 개발도 서두르는 등 어느 해보다 상품의 다양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도쿄 니혼바시의 한 대형 백화점은 12일부터 인터넷으로 연말상품 구입 접수를 시작했다. 자신을 칭찬하는 선물로 캔에 전통그림 우키요에(浮世繪)를 프린트한 맥주 등 패키지상품의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백화점은 올해 4월 중순 지진이 발생한 구마모토를 돕기 위해 구마모토현 상품 판매 특별코너를 설치하고 아이스크림이나 꿀 등 구마모토현 상품 판매도 늘리고 있다.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한 백화점은 미용이나 건강에 관심이 높은 20대에서 40대 여성의 수요를 겨냥해 누룩을 사용한 감주와 조미료 등 각종 건강식품세트나 생과자를 취급한다. 일본 대형 백화점 대부분은 12일부터 연말특수 상품 접수를 인터넷에서 시작했다. 이어 특설 코너를 마련하는 다음달 하순부터 12월 상순에 연말특수 상품 판매 경쟁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 백화점 업계의 매출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의 마구사기(바쿠가이) 열풍에 깜짝 회복했지만, 올해 다시 감소하며 전성기의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1991년 9조7천130억엔(약 104조원 )이나 됐지만 2012년 6조1천453억엔까지 줄었다. 백화점업계는 이에 따라 구조조정 등을 통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10여년 전 통폐합 물결이 몰아친 데 이어 올해를 전후해 10개가 넘는 점포의 문을 닫고 도심권 점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은 "중산층이 줄어들며 백화점 고급소비재 구입이 줄고, 인터넷판매 등 경쟁업태에 밀려 일본 백화점들이 고전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은 "고성장 경제 시대에 백화점 소비가 많았지만 저성장 시대에 들어서며 시민들이 소비를 자제하고, 알뜰소비를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백화점 업태 위기를 구조적인 것으로 봤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면초가 日백화점들 벌써 연말특수 겨냥 판매전 돌입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거의 100년간 유통업계 왕자였던 일본 백화점이 편의점·전문점·인터넷판매 등 경쟁 업태에 밀리고 인구감소에 따른 구조적 부진에 빠지자 일찌감치 연말 특별수요를 노린 매출 늘리기에 나섰다. 12일 NHK 방송에 따르면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진 일본 백화점들은 본격적인 연말상품 판매 경쟁에 앞서 벌써부터 연말특판모드에 돌입했다. 백화점 전체의 매출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선전하고 있는 건강이나 미용, 그리고 연말선물 수요를 겨냥해 때이른 연말특수 상품 개발과 판매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백화점 각사는 가족이나 친구를 위한 선물은 물론 본인 스스로 칭찬하는 '고호비'(ご褒美) 선물 상품의 개발도 서두르는 등 어느 해보다 상품의 다양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도쿄 니혼바시의 한 대형 백화점은 12일부터 인터넷으로 연말상품 구입 접수를 시작했다. 자신을 칭찬하는 선물로 캔에 전통그림 우키요에(浮世繪)를 프린트한 맥주 등 패키지상품의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백화점은 올해 4월 중순 지진이 발생한 구마모토를 돕기 위해 구마모토현 상품 판매 특별코너를 설치하고 아이스크림이나 꿀 등 구마모토현 상품 판매도 늘리고 있다.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한 백화점은 미용이나 건강에 관심이 높은 20대에서 40대 여성의 수요를 겨냥해 누룩을 사용한 감주와 조미료 등 각종 건강식품세트나 생과자를 취급한다. 일본 대형 백화점 대부분은 12일부터 연말특수 상품 접수를 인터넷에서 시작했다. 이어 특설 코너를 마련하는 다음달 하순부터 12월 상순에 연말특수 상품 판매 경쟁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 백화점 업계의 매출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의 마구사기(바쿠가이) 열풍에 깜짝 회복했지만, 올해 다시 감소하며 전성기의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1991년 9조7천130억엔(약 104조원 )이나 됐지만 2012년 6조1천453억엔까지 줄었다. 백화점업계는 이에 따라 구조조정 등을 통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10여년 전 통폐합 물결이 몰아친 데 이어 올해를 전후해 10개가 넘는 점포의 문을 닫고 도심권 점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은 "중산층이 줄어들며 백화점 고급소비재 구입이 줄고, 인터넷판매 등 경쟁업태에 밀려 일본 백화점들이 고전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은 "고성장 경제 시대에 백화점 소비가 많았지만 저성장 시대에 들어서며 시민들이 소비를 자제하고, 알뜰소비를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백화점 업태 위기를 구조적인 것으로 봤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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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은 노후 실손의료보험으로 보험료 아끼세요"
"50세 이상은 노후 실손의료보험으로 보험료 아끼세요" 금감원, 실손의료보험 가입 '꿀팁' 발표 단독형·인터넷 가입이 보험료 저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연령 제한으로 일반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은퇴 후 보험료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고령자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암보험·종신보험에 가입한 상태라면 특약형이 아닌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알아두면 좋은 '꿀팁'을 정리해 발표했다. 2014년 8월 도입된 노후 실손의료보험은 50∼75세 가입자가 심사를 거쳐 들 수 있다. 80세까지 가입 가능한 상품도 있다. 보험료는 일반 실손의료보험의 70∼80% 수준이다. 그 대신 자기부담금 비율이 급여 20%, 비급여 30% 정도 높다. 실제 의료비의 70∼80%만 보장해준다는 뜻이다. 보장금액 한도는 입원·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으로 일반 실손의료보험보다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가입률이 저조한 편이다. 암보험 등 여러 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료가 저렴한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에 드는 것이 좋다. 실손의료보험은 다른 보장을 해주지 않고 실손의료비만 보장해주는 단독형 상품과 사망·후유장해·암 진단비 등을 보장해주면서 특약으로 실손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형 상품으로 나뉜다.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단독형 실손 의료보험료가 월 1만8천원 정도라면 특약형은 보장 범위에 따라 보험료가 5만∼10만원 정도로 더 비싸다. 실손의료보험은 어느 보험사 상품에 가입하든지 보장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싼 상품을 찾아 가입하는 것이 좋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보험다모아' 코너에서 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다. 보험회사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더 저렴하다. 실손보험은 생명보험과 달리 아무리 여러 개를 들어도 실제 들어간 비용만큼만 보험금이 나온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보험을 2건 가입한 상황에서 입원비 1천500만원이 나왔을 경우 2개 보험사에서 각각 1천500만원씩 총 3천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부담금 20%(300만원)을 빼고 각각 600만원씩 비례 보상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하는 것은 이중으로 보험료를 부담하는 꼴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금감원은 "중복가입 여부는 실손의료보험 가입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중복 가입하면 통원 의료비 등 보장 한도가 확대되는 측면이 있다. 고가의 MRI·CT 촬영을 자주 해 의료비 부담이 큰 사람만 예외적으로 실손의료보험에 중복 가입하는 것이 낫다. 실손의료보험 중복 가입 여부는 한국신용정보원(kcredit.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0세 이상은 노후 실손의료보험으로 보험료 아끼세요" 금감원, 실손의료보험 가입 '꿀팁' 발표 단독형·인터넷 가입이 보험료 저렴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연령 제한으로 일반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은퇴 후 보험료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고령자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암보험·종신보험에 가입한 상태라면 특약형이 아닌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알아두면 좋은 '꿀팁'을 정리해 발표했다. 2014년 8월 도입된 노후 실손의료보험은 50∼75세 가입자가 심사를 거쳐 들 수 있다. 80세까지 가입 가능한 상품도 있다. 보험료는 일반 실손의료보험의 70∼80% 수준이다. 그 대신 자기부담금 비율이 급여 20%, 비급여 30% 정도 높다. 실제 의료비의 70∼80%만 보장해준다는 뜻이다. 보장금액 한도는 입원·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으로 일반 실손의료보험보다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가입률이 저조한 편이다. 암보험 등 여러 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료가 저렴한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에 드는 것이 좋다. 실손의료보험은 다른 보장을 해주지 않고 실손의료비만 보장해주는 단독형 상품과 사망·후유장해·암 진단비 등을 보장해주면서 특약으로 실손의료비를 보장하는 특약형 상품으로 나뉜다.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단독형 실손 의료보험료가 월 1만8천원 정도라면 특약형은 보장 범위에 따라 보험료가 5만∼10만원 정도로 더 비싸다. 실손의료보험은 어느 보험사 상품에 가입하든지 보장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싼 상품을 찾아 가입하는 것이 좋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보험다모아' 코너에서 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다. 보험회사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더 저렴하다. 실손보험은 생명보험과 달리 아무리 여러 개를 들어도 실제 들어간 비용만큼만 보험금이 나온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보험을 2건 가입한 상황에서 입원비 1천500만원이 나왔을 경우 2개 보험사에서 각각 1천500만원씩 총 3천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부담금 20%(300만원)을 빼고 각각 600만원씩 비례 보상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하는 것은 이중으로 보험료를 부담하는 꼴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금감원은 "중복가입 여부는 실손의료보험 가입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중복 가입하면 통원 의료비 등 보장 한도가 확대되는 측면이 있다. 고가의 MRI·CT 촬영을 자주 해 의료비 부담이 큰 사람만 예외적으로 실손의료보험에 중복 가입하는 것이 낫다. 실손의료보험 중복 가입 여부는 한국신용정보원(kcredit.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2
[국내]
학부모 67% "교사에 선물 금지한 것 긍정적"
학부모 67% "교사에 선물 금지한 것 긍정적"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학부모 10명 가운데 7명은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때문에 자녀의 선생님에게 선물을 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2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9월 30일∼10월 5일 학부모 6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더니 청탁금지법으로 교사에게 선물·간식·식사 등을 대접하는 것이 금지된 데 대해 응답자의 66.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과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각각 19.3%와 14.6%였다. 청탁금지법 시행 전에 선생님에게 선물한 경험이 있는 학부모는 응답자의 72.9%에 달했는데 선물의 종류(복수응답)로는 식품·차(茶)(53.5%)와 꽃(37.6%)을 꼽은 학부모가 제일 많았다. 하지만 현금성 선물인 상품권(21.8%)을 선물했다는 학부모도 적지 않았고,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영양제·건강식품(8.1%), 잡화류(2.8%)를 선물한 이들도 있었다. 선물값은 1회 평균 2만9천 원으로 집계됐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가 3만9천 원으로 지출이 가장 컸다. 선생님께 선물해본 적이 있는 학부모의 70.5%는 선물 때문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선물 종류 결정'(54.5%)뿐 아니라 '선물 구매 비용'(37.8%), '남들만큼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35.6%), '선생님의 반응'(30.0%)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부담을 느끼면서도 선물을 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과반수인 51.7%가 '내 아이만 관심받지 못할까 봐'라고 답했다. 청탁금지법 시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학부모의 경우 그 이유(복수응답)로 '학부모 간의 경쟁 심리를 줄일 수 있어서'(52.8%)를 1위로 꼽았다. '의례적인 선물에 대한 심적인 부담이 줄어서'(49.9%), '선생님·학부모·학생 간 관계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게 돼서'(47.0%), '모든 아이가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44.1%)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에 비해 법 시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학부모는 그 이유(복수응답)로 '최소한의 성의 표현도 할 수 없게 돼서'(72.8%)라는 점을 지적했다. 앞으로도 이런 규제가 유지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51.9%가 '지금처럼 (선물이) 전면 금지됐으면 좋겠다'고 답했지만 '상황에 따라 예외 조항이 적용되면 좋겠다'(19.3%), '집에서 만든 과자 등 선물 가능한 물건이 지정되면 좋겠다'(19.1%)는 의견도 나왔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학부모 67% "교사에 선물 금지한 것 긍정적"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학부모 10명 가운데 7명은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때문에 자녀의 선생님에게 선물을 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2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9월 30일∼10월 5일 학부모 6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더니 청탁금지법으로 교사에게 선물·간식·식사 등을 대접하는 것이 금지된 데 대해 응답자의 66.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과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각각 19.3%와 14.6%였다. 청탁금지법 시행 전에 선생님에게 선물한 경험이 있는 학부모는 응답자의 72.9%에 달했는데 선물의 종류(복수응답)로는 식품·차(茶)(53.5%)와 꽃(37.6%)을 꼽은 학부모가 제일 많았다. 하지만 현금성 선물인 상품권(21.8%)을 선물했다는 학부모도 적지 않았고,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영양제·건강식품(8.1%), 잡화류(2.8%)를 선물한 이들도 있었다. 선물값은 1회 평균 2만9천 원으로 집계됐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가 3만9천 원으로 지출이 가장 컸다. 선생님께 선물해본 적이 있는 학부모의 70.5%는 선물 때문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선물 종류 결정'(54.5%)뿐 아니라 '선물 구매 비용'(37.8%), '남들만큼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35.6%), '선생님의 반응'(30.0%)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부담을 느끼면서도 선물을 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과반수인 51.7%가 '내 아이만 관심받지 못할까 봐'라고 답했다. 청탁금지법 시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학부모의 경우 그 이유(복수응답)로 '학부모 간의 경쟁 심리를 줄일 수 있어서'(52.8%)를 1위로 꼽았다. '의례적인 선물에 대한 심적인 부담이 줄어서'(49.9%), '선생님·학부모·학생 간 관계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게 돼서'(47.0%), '모든 아이가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44.1%)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에 비해 법 시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학부모는 그 이유(복수응답)로 '최소한의 성의 표현도 할 수 없게 돼서'(72.8%)라는 점을 지적했다. 앞으로도 이런 규제가 유지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51.9%가 '지금처럼 (선물이) 전면 금지됐으면 좋겠다'고 답했지만 '상황에 따라 예외 조항이 적용되면 좋겠다'(19.3%), '집에서 만든 과자 등 선물 가능한 물건이 지정되면 좋겠다'(19.1%)는 의견도 나왔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2
[국내]
삼성전자 갤노트7 악재에 애플 주가 또 상승
삼성전자 갤노트7 악재에 애플 주가 또 상승 시장 전문가들 "삼성 타격 속에 애플 반사이익" 일각에서는 삼성 타격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갤럭시 노트 7 전면 생산중단이라는 삼성전자의 악재가 애플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에 상장된 애플 주식은 11일(현지시간) 거래에서 0.22% 상승 마감했다. 전날 1.7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지 않지만, 이날 나스닥 지수가 1.54% 내린 것을 고려하면 애플에 대한 투자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가 상승 마감한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파동의 반사이익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됐다. 애플과 함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던 구글의 주가는 이날 0.56% 내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증시가 개장하기 전에 갤럭시 노트 7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채 인식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받았던 삼성전자의 야심작이 불과 2개월 만에 막을 내린 것이다. 갤노트 파동 때문에 애플이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은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의 판매가 예년보다 느리게 진행되면서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줄 것이라는 관측을 반전시키기에 충분한 호재가 등장한 것이다. 현재 11.8%인 아이폰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 포인트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과 이렇게 되면 작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하는 아이폰 판매량의 감소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반대로 삼성전자의 손실은 4분기에만 28억 달러(약 3조1천억 원)가 될 것으로 매쿼리 그룹은 예상했다. 또 스트레이터지 어낼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총 100억 달러 이상을 잃을 것이라면서 나아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사업 등 다른 사업에도 나쁜 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미칠 타격이 의외로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CNBC는 이날 "노트 시리즈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에 불과하다"는 서스쿼해나(Susquehanna) 수석 애널리스트 메흐디 호세이니의 발언을 보도했다. 호세이니는 또 "내년 초에 갤럭시 S8이 나오면 노트 시리즈로부터 생긴 삼성전자의 부정적인 환경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MO의 티코시 롱 관리이사도 호세이니와 비슷한 의견이라고 CNBC는 소개했다. 그는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되고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에 충격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갤럭시 노트 7을 산 사람 중에서 일부는 갤럭시 S7으로 바꾸고, 다른 일부는 다른 회사 안드로이드폰으로 갈아탈 것이다. 애플로 가는 사람도 약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갤노트7 악재에 애플 주가 또 상승 시장 전문가들 "삼성 타격 속에 애플 반사이익" 일각에서는 삼성 타격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갤럭시 노트 7 전면 생산중단이라는 삼성전자의 악재가 애플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에 상장된 애플 주식은 11일(현지시간) 거래에서 0.22% 상승 마감했다. 전날 1.7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지 않지만, 이날 나스닥 지수가 1.54% 내린 것을 고려하면 애플에 대한 투자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가 상승 마감한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파동의 반사이익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됐다. 애플과 함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던 구글의 주가는 이날 0.56% 내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증시가 개장하기 전에 갤럭시 노트 7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채 인식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받았던 삼성전자의 야심작이 불과 2개월 만에 막을 내린 것이다. 갤노트 파동 때문에 애플이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은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의 판매가 예년보다 느리게 진행되면서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줄 것이라는 관측을 반전시키기에 충분한 호재가 등장한 것이다. 현재 11.8%인 아이폰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 포인트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과 이렇게 되면 작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하는 아이폰 판매량의 감소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반대로 삼성전자의 손실은 4분기에만 28억 달러(약 3조1천억 원)가 될 것으로 매쿼리 그룹은 예상했다. 또 스트레이터지 어낼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총 100억 달러 이상을 잃을 것이라면서 나아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사업 등 다른 사업에도 나쁜 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미칠 타격이 의외로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CNBC는 이날 "노트 시리즈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에 불과하다"는 서스쿼해나(Susquehanna) 수석 애널리스트 메흐디 호세이니의 발언을 보도했다. 호세이니는 또 "내년 초에 갤럭시 S8이 나오면 노트 시리즈로부터 생긴 삼성전자의 부정적인 환경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MO의 티코시 롱 관리이사도 호세이니와 비슷한 의견이라고 CNBC는 소개했다. 그는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되고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에 충격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갤럭시 노트 7을 산 사람 중에서 일부는 갤럭시 S7으로 바꾸고, 다른 일부는 다른 회사 안드로이드폰으로 갈아탈 것이다. 애플로 가는 사람도 약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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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전경련 탈퇴 결정"
세종문화회관 "전경련 탈퇴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하기로 했다. 세종문화회관 이승엽 사장은 12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어제 아침 전경련에 탈퇴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전경련에서 탈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은 2014년 2월 전경련에 가입했다. 재정을 시 출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 후원 등을 통해 확충하겠다는 취지였다. 전경련을 통해 기업과의 접촉면을 넓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등 분야에서 후원을 끌어내겠다는 것이었다. 전경련 가입 당시에도 서울시의회에서 비영리법인이 경제단체에 가입하는 것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800억원에 가까운 대기업 출연금을 모은 점 등이 알려지고 정권 실세 개입 논란 등 의혹이 이어지자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엽 사장은 "초기 논란 등으로 세종문화회관이 전경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전경련과 관련한 논란이 있어 탈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종문화회관 "전경련 탈퇴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하기로 했다. 세종문화회관 이승엽 사장은 12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어제 아침 전경련에 탈퇴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전경련에서 탈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은 2014년 2월 전경련에 가입했다. 재정을 시 출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 후원 등을 통해 확충하겠다는 취지였다. 전경련을 통해 기업과의 접촉면을 넓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등 분야에서 후원을 끌어내겠다는 것이었다. 전경련 가입 당시에도 서울시의회에서 비영리법인이 경제단체에 가입하는 것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800억원에 가까운 대기업 출연금을 모은 점 등이 알려지고 정권 실세 개입 논란 등 의혹이 이어지자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엽 사장은 "초기 논란 등으로 세종문화회관이 전경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전경련과 관련한 논란이 있어 탈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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