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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러시아 산유량 감산 기대 고조…국제유가 1년여 만에 최고
OPEC·러시아 산유량 감산 기대 고조…국제유가 1년여 만에 최고 브렌트유 13개월 만에 최고…이스탄불 에너지총회서 기대감 고조 "올 연말 유가 배럴당 55∼60달러"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당장 다음 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구체적인 감산 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전문가들은 연말에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점쳤다. 10일(현지시간) ICE선물시장에서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3% 상승한 배럴당 53.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31일 54.15달러로 마감한 이후 1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기준으로 배럴당 53.7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 9일 배럴당 54.05달러까지 오른 이래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3.1% 뛴 배럴당 51.35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15일(51.41달러) 이후 1년 3개월 만에, 장중 기준으로는 올해 6월 9일 51.67달러까지 치솟은 이래 넉 달 만에 최고였다. 거래량도 최근 100일 평균 거래량보다 42% 늘었다. 올해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갑자기 1년 전 가격을 회복한 것은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OPEC 회원국들이 알제리 알제에서 비공식회동을 하고 OPEC 총 산유량을 하루 평균 75만 배럴(bpd) 줄이겠다는 내용의 감산 안에 합의한 데 이어 OPEC 비(非)회원국들도 감산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9∼1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제23회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사우디와 러시아 등이 연일 감산에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에너지총회 연설에서 "러시아는 생산량을 제한하는 공동 조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타 산유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칼리드 팔리흐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올해 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에 거래되는 것이 상상도 못 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11월 OPEC 정례회의까지 러시아를 비롯한 OPEC 비회원국의 동참 등 모든 것을 확실하게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누레딘 부타르파 알제리 에너지장관은 비회원국의 감산 동참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이스탄불 세계에너지총회를 두고 '회담'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도 유가 상승 쪽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WTI 선물과 옵션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브렌트유 선물에 대한 매수포지션은 24% 늘어났다. BP의 밥 더들리 최고경영자(CEO)는 OPEC 회담의 영향으로 올해 말 유가가 배럴당 55∼6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 만에 장중 17,000선을 넘겼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OPEC·러시아 산유량 감산 기대 고조…국제유가 1년여 만에 최고 브렌트유 13개월 만에 최고…이스탄불 에너지총회서 기대감 고조 "올 연말 유가 배럴당 55∼60달러"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당장 다음 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구체적인 감산 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전문가들은 연말에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점쳤다. 10일(현지시간) ICE선물시장에서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3% 상승한 배럴당 53.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31일 54.15달러로 마감한 이후 1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기준으로 배럴당 53.7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 9일 배럴당 54.05달러까지 오른 이래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3.1% 뛴 배럴당 51.35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15일(51.41달러) 이후 1년 3개월 만에, 장중 기준으로는 올해 6월 9일 51.67달러까지 치솟은 이래 넉 달 만에 최고였다. 거래량도 최근 100일 평균 거래량보다 42% 늘었다. 올해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갑자기 1년 전 가격을 회복한 것은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OPEC 회원국들이 알제리 알제에서 비공식회동을 하고 OPEC 총 산유량을 하루 평균 75만 배럴(bpd) 줄이겠다는 내용의 감산 안에 합의한 데 이어 OPEC 비(非)회원국들도 감산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9∼1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제23회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사우디와 러시아 등이 연일 감산에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에너지총회 연설에서 "러시아는 생산량을 제한하는 공동 조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타 산유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칼리드 팔리흐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올해 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에 거래되는 것이 상상도 못 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11월 OPEC 정례회의까지 러시아를 비롯한 OPEC 비회원국의 동참 등 모든 것을 확실하게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누레딘 부타르파 알제리 에너지장관은 비회원국의 감산 동참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이스탄불 세계에너지총회를 두고 '회담'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도 유가 상승 쪽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WTI 선물과 옵션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브렌트유 선물에 대한 매수포지션은 24% 늘어났다. BP의 밥 더들리 최고경영자(CEO)는 OPEC 회담의 영향으로 올해 말 유가가 배럴당 55∼6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 만에 장중 17,000선을 넘겼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코스피, 삼성전자 6%대 급락에 장중 2,040선 밑돌아
코스피, 삼성전자 6%대 급락에 장중 2,040선 밑돌아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11일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 삼성전자[005930]가 6%대 급락한 영향으로 장중 2,04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8포인트(0.80%) 하락한 2,040.34를 나타냈다. 지수는 3.53포인트(0.17%) 내린 2,053.29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속에 2,050선 중반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지속하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낙폭이 커지며 약세 흐름으로 전환돼 오전 11시40분께 2,037.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화 사고에 따른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삼성전자는 6.01% 빠진 157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UBS, CS,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도세가 강한 편이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이슈, 유럽 금융권의 도이체방크 리스크 등 대외 잡음도 지속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장기 박스권 상단 접근에 따른 저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변수들은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한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지수의 탄력적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85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1천271억원어치를 팔며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3천1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힘에서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 외에 삼성물산[028260](-0.93%), NAVER[035420](-0.80%), 현대모비스(-1.9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015760](0.59%), 현대차[005380](0.37%), 아모레퍼시픽[090430](0.54%), POSCO[005490](1.75%) 등은 오르고 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삼성전자 6%대 급락에 장중 2,040선 밑돌아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11일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 삼성전자[005930]가 6%대 급락한 영향으로 장중 2,04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8포인트(0.80%) 하락한 2,040.34를 나타냈다. 지수는 3.53포인트(0.17%) 내린 2,053.29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속에 2,050선 중반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지속하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낙폭이 커지며 약세 흐름으로 전환돼 오전 11시40분께 2,037.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화 사고에 따른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삼성전자는 6.01% 빠진 157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UBS, CS,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도세가 강한 편이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이슈, 유럽 금융권의 도이체방크 리스크 등 대외 잡음도 지속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장기 박스권 상단 접근에 따른 저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변수들은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한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지수의 탄력적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85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1천271억원어치를 팔며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3천1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힘에서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 외에 삼성물산[028260](-0.93%), NAVER[035420](-0.80%), 현대모비스(-1.9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015760](0.59%), 현대차[005380](0.37%), 아모레퍼시픽[090430](0.54%), POSCO[005490](1.75%) 등은 오르고 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정부-대기업, VR콘텐츠산업 육성 나선다
정부-대기업, VR콘텐츠산업 육성 나선다 삼성전자·LG전자 등 5개 기업과 MOU…내년 520억 예산지원 (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정부와 대기업이 손잡고 가상현실(VR) 콘텐츠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그리고 삼성전자, LG전자, KT, 에버랜드, 페이스북 코리아는 11일 청계천 셀(cel) 벤처단지에서 'VR 콘텐츠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문체부와 한콘진은 VR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추경 60억원에 이어 내년 520억원이 투입되는 예산은 테마파크형과 K팝·K드라마 등 한류확산형, 스포츠 체험형, 관광·문화 체험형, 공연·전시 체험형 등 다양한 분야의 VR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사용된다. 문체부와 한콘진은 또 지원 대상 지역 중소 VR 콘텐츠 기업의 선정·평가·관리 등 전반 사항을 담당한다. 기업 선정을 위한 공모전은 이달 중 한콘진 누리집을 통해 공고된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최신 VR 기술과 기기를 접할 수 있는 'VR 콘텐츠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VR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제작·유통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내년에 국내 주요 거점에 2~3개의 'VR 콘텐츠 체험존'을 만들어 많은 소비자가 체험하도록 하고, 미국·중국·일본 등 외국에 'VR 해외유통센터' 6곳을 조성해 중소 콘텐츠 기업의 수출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은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선정 기업에 교육 멘토링과 컨설팅을 해주고, 제작 완료된 콘텐츠에 대해선 사업화·홍보·유통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평가하는 데도 참여할 계획이다.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은 "세계 VR 산업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으려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균형 발전과 상호 보완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이 그 출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m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대기업, VR콘텐츠산업 육성 나선다 삼성전자·LG전자 등 5개 기업과 MOU…내년 520억 예산지원 (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정부와 대기업이 손잡고 가상현실(VR) 콘텐츠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그리고 삼성전자, LG전자, KT, 에버랜드, 페이스북 코리아는 11일 청계천 셀(cel) 벤처단지에서 'VR 콘텐츠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문체부와 한콘진은 VR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추경 60억원에 이어 내년 520억원이 투입되는 예산은 테마파크형과 K팝·K드라마 등 한류확산형, 스포츠 체험형, 관광·문화 체험형, 공연·전시 체험형 등 다양한 분야의 VR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사용된다. 문체부와 한콘진은 또 지원 대상 지역 중소 VR 콘텐츠 기업의 선정·평가·관리 등 전반 사항을 담당한다. 기업 선정을 위한 공모전은 이달 중 한콘진 누리집을 통해 공고된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최신 VR 기술과 기기를 접할 수 있는 'VR 콘텐츠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VR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제작·유통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내년에 국내 주요 거점에 2~3개의 'VR 콘텐츠 체험존'을 만들어 많은 소비자가 체험하도록 하고, 미국·중국·일본 등 외국에 'VR 해외유통센터' 6곳을 조성해 중소 콘텐츠 기업의 수출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은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선정 기업에 교육 멘토링과 컨설팅을 해주고, 제작 완료된 콘텐츠에 대해선 사업화·홍보·유통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평가하는 데도 참여할 계획이다.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은 "세계 VR 산업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으려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균형 발전과 상호 보완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이 그 출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m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내년부터 ELS 첫 투자자에 권유사유·위험성 알려준다
내년부터 ELS 첫 투자자에 권유사유·위험성 알려준다 금융위원회, '적합성 보고서' 제도 도입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내년부터 금융회사가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상품을 투자자에게 판매할 때 권유 사유와 상품의 위험성 등 정보를 문건으로 정리해 제공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금융회사가 ELS 등 고위험 파생결합상품이나 원금 미보장형 변액연금을 판매할 때 '적합성 보고서'를 작성해 투자자에게 교부하게 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금도 금융사가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목적에 맞는 상품을 판매하도록 하는 '적합성 원칙'이 적용되고 있으나 다소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투자자의 구체적인 투자수요와 상황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투자자의 성향뿐 아니라 금융사가 투자를 권유한 이유와 핵심 유의사항까지 서술식으로 기재해 투자자에게 전달, 적합성 원칙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것이 적합성 보고서의 취지다. 보고서에는 투자예정 기간 등 투자수요와 금융사 권유 이유가 기재되고 상품의 손익구조와 만기구조, 최대 손실 가능 규모, 수수료 등 핵심 유의사항도 안내된다. 파생상품 중에선 ELS를 비롯해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특정금전신탁(ELT), 기타파생결합증권(DLS), 파생결합펀드(DLF) 등이 보고서 교부 대상이다. 원본 미보장형 변액연금은 자산운용 실적에 따라 원본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품이어서 적합성 보고서 적용 대상이 됐다. 단, 파생상품의 경우 교부 대상이 신규 투자자나 70세 이상 고령 투자자로 제한된다. 원본 미보장형 변액연금은 모든 투자자에게 보고서가 교부된다. 금융투자협회와 생명보험협회 표준투자(계약) 권유 준칙은 지난달 말 개정됐으나 금융사의 전산시스템 구축과 직원교육 등 준비 기간을 고려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내년부터 ELS 첫 투자자에 권유사유·위험성 알려준다 금융위원회, '적합성 보고서' 제도 도입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내년부터 금융회사가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상품을 투자자에게 판매할 때 권유 사유와 상품의 위험성 등 정보를 문건으로 정리해 제공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금융회사가 ELS 등 고위험 파생결합상품이나 원금 미보장형 변액연금을 판매할 때 '적합성 보고서'를 작성해 투자자에게 교부하게 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금도 금융사가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목적에 맞는 상품을 판매하도록 하는 '적합성 원칙'이 적용되고 있으나 다소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투자자의 구체적인 투자수요와 상황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투자자의 성향뿐 아니라 금융사가 투자를 권유한 이유와 핵심 유의사항까지 서술식으로 기재해 투자자에게 전달, 적합성 원칙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것이 적합성 보고서의 취지다. 보고서에는 투자예정 기간 등 투자수요와 금융사 권유 이유가 기재되고 상품의 손익구조와 만기구조, 최대 손실 가능 규모, 수수료 등 핵심 유의사항도 안내된다. 파생상품 중에선 ELS를 비롯해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특정금전신탁(ELT), 기타파생결합증권(DLS), 파생결합펀드(DLF) 등이 보고서 교부 대상이다. 원본 미보장형 변액연금은 자산운용 실적에 따라 원본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품이어서 적합성 보고서 적용 대상이 됐다. 단, 파생상품의 경우 교부 대상이 신규 투자자나 70세 이상 고령 투자자로 제한된다. 원본 미보장형 변액연금은 모든 투자자에게 보고서가 교부된다. 금융투자협회와 생명보험협회 표준투자(계약) 권유 준칙은 지난달 말 개정됐으나 금융사의 전산시스템 구축과 직원교육 등 준비 기간을 고려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연구장비 전문인력 늘린다"…미래부, 교육프로그램 개편
"연구장비 전문인력 늘린다"…미래부, 교육프로그램 개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최근 시험분석서비스 기업에 취직한 김연정(25·여) 씨는 투과전자현미경(TEM), 핵자기공명분광기(NMR) 등의 연구장비를 다룬다. 김 씨는 "1년간 첨단 연구장비에 대한 교육을 충실히 받아, 현재 어려움 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김 씨의 사례를 비롯해 연구장비엔지니어양성사업의 교육생 수와 취업현황을 발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3년 처음 시작됐으며, 이공계 대학(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연구장비 관련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을 받은 사람은 연구소나 민간기업의 장비 전문가로 일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사람은 330여 명이고, 이 중 250여 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미래부는 앞으로 연구장비 전문인력의 수를 더 늘리고, 교육프로그램도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배재웅 미래부 연구성과혁신기획관은 "수준 높은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를 다루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교육내용을 민간수요에 맞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연구장비엔지니어양성사업 교육생 수료 및 취업현황 ┌─────┬──────┬──────┬──────┬─────┬────┐ │ 수료연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합계 │ │ │ │ │ │(8월 기준)│ │ ├─────┼──────┼──────┼──────┼─────┼────┤ │수료 인원 │ 35명 │ 128명 │ 75명 │ 99명 │ 337명 │ ├─────┼──────┼──────┼──────┼─────┼────┤ │취업대상자│ 31명 │ 114명 │ 65명 │ 87명 │ 297명 │ ├─────┼──────┼──────┼──────┼─────┼────┤ │취업 인원 │ 31명 │ 96명 │ 61명 │ 65명 │ 253명 │ └─────┴──────┴──────┴──────┴─────┴────┘ ※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구장비 전문인력 늘린다"…미래부, 교육프로그램 개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최근 시험분석서비스 기업에 취직한 김연정(25·여) 씨는 투과전자현미경(TEM), 핵자기공명분광기(NMR) 등의 연구장비를 다룬다. 김 씨는 "1년간 첨단 연구장비에 대한 교육을 충실히 받아, 현재 어려움 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김 씨의 사례를 비롯해 연구장비엔지니어양성사업의 교육생 수와 취업현황을 발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3년 처음 시작됐으며, 이공계 대학(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연구장비 관련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을 받은 사람은 연구소나 민간기업의 장비 전문가로 일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사람은 330여 명이고, 이 중 250여 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미래부는 앞으로 연구장비 전문인력의 수를 더 늘리고, 교육프로그램도 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배재웅 미래부 연구성과혁신기획관은 "수준 높은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를 다루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교육내용을 민간수요에 맞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연구장비엔지니어양성사업 교육생 수료 및 취업현황 ┌─────┬──────┬──────┬──────┬─────┬────┐ │ 수료연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합계 │ │ │ │ │ │(8월 기준)│ │ ├─────┼──────┼──────┼──────┼─────┼────┤ │수료 인원 │ 35명 │ 128명 │ 75명 │ 99명 │ 337명 │ ├─────┼──────┼──────┼──────┼─────┼────┤ │취업대상자│ 31명 │ 114명 │ 65명 │ 87명 │ 297명 │ ├─────┼──────┼──────┼──────┼─────┼────┤ │취업 인원 │ 31명 │ 96명 │ 61명 │ 65명 │ 253명 │ └─────┴──────┴──────┴──────┴─────┴────┘ ※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 기념사업 위한 업무협약 체결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 기념사업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립공원-지자체, 지역화합·발전 위한 상생협력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일 서울시 도봉구 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에서 지리산권 지방자치단체와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 기념사업·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가한 지자체는 전북도·전남도·경남도·남원시·구례군·하동군·산청군·함양군이다. 1967년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2017년 50주년을 맞이한다. 지리산국립공원은 전북도, 전남도, 경남도 3개도와 5개 시군에 걸쳐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3개도, 5개 시군이 화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처음이다. 협약 기간은 10년이다. 협약내용은 ▲ 기념사업 기획, 운영 예산확보 등을 위한 협력 ▲ 기념사업에 필요한 시설, 장비, 인력 등 상호 이용 ▲ 지리산권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이다. 협약체결 이후 구성된 국립공원관리공단-지리산권 자치단체 실무협의회가 매년 각종 기념사업을 공동 주관한다. 지역화합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 기념사업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립공원-지자체, 지역화합·발전 위한 상생협력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일 서울시 도봉구 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에서 지리산권 지방자치단체와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 기념사업·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가한 지자체는 전북도·전남도·경남도·남원시·구례군·하동군·산청군·함양군이다. 1967년 우리나라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2017년 50주년을 맞이한다. 지리산국립공원은 전북도, 전남도, 경남도 3개도와 5개 시군에 걸쳐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3개도, 5개 시군이 화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처음이다. 협약 기간은 10년이다. 협약내용은 ▲ 기념사업 기획, 운영 예산확보 등을 위한 협력 ▲ 기념사업에 필요한 시설, 장비, 인력 등 상호 이용 ▲ 지리산권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이다. 협약체결 이후 구성된 국립공원관리공단-지리산권 자치단체 실무협의회가 매년 각종 기념사업을 공동 주관한다. 지역화합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여사원비율 10%' 日철강업계, 임부 작업복·보육시설 도입
'여사원비율 10%' 日철강업계, 임부 작업복·보육시설 도입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무거운 쇳덩어리를 다루는 일본 철강회사들이 최근 여성사원 채용을 늘리면서 임부 작업복과 보육시설 등을 도입하고 있다고 NHK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남성사원의 비율이 약 90%, 여성사원 비율은 10%인 철강회사들이 임신한 여성이 쉽게 입을 수 있는 '임부(마터니티)작업복'을 도입하는 등 여성들도 쉽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고베제강소는 이번 달부터 임신 중인 여성이 입을 수 있는 임산부작업복을 도입했다. 이 작업복은 임신한 여사원의 체형 변화에 맞추어 쉽게 입을 수 있도록 윗옷 허리 둘레 사이즈를 단추로 조정할 수 있다. 바지도 배 부분에 신축성 있는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 일하는 임신 중인 여성은 지금까지는 사이즈가 큰 남성용 작업복 등을 입고 일했지만, 큰 작업복을 입고 일하다 소매가 기계에 말려들 우려도 있어 출입 제한되는 곳이 많았다. 약 800명의 여성이 일하는 고베제강소 다이버시티추진실 관계자는 NHK에 "철강 업계는 여성과는 먼 이미지가 있지만, 서서히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임산부용 작업복의 도입을 통해 여사원이 오래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계기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러한 임부작업복은 JFE스틸도 도입하고 있다. 또 신일철주금은 올해 4월 규슈 오이타시의 제철소에 탁아소를 마련했다. 일본 철강업계에서는 여성들은 체력이 약하다며 채용을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하지만, 섬세한 검사업무나 크레인 조작 등 여성이 더 효율성을 발휘하는 분야에 여성인력 배치를 늘리고 있다. 철강회사들은 육아 휴직이나 퇴직에 따른 기능 단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임부용 작업복을 제공하거나, 탁아소를 마련해 주부 사원들이 일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제철소의 일은 작업을 하는 동료 간의 연대나 소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외국인 인력의 대체고용이 어렵고, 기능을 익히는 데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인력부족 해소가 쉽지 않은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철강회사들은 여성을 중시, 여성들이 일하기 쉬운 작업환경을 속속 도입하는 것이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사원비율 10%' 日철강업계, 임부 작업복·보육시설 도입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무거운 쇳덩어리를 다루는 일본 철강회사들이 최근 여성사원 채용을 늘리면서 임부 작업복과 보육시설 등을 도입하고 있다고 NHK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남성사원의 비율이 약 90%, 여성사원 비율은 10%인 철강회사들이 임신한 여성이 쉽게 입을 수 있는 '임부(마터니티)작업복'을 도입하는 등 여성들도 쉽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고베제강소는 이번 달부터 임신 중인 여성이 입을 수 있는 임산부작업복을 도입했다. 이 작업복은 임신한 여사원의 체형 변화에 맞추어 쉽게 입을 수 있도록 윗옷 허리 둘레 사이즈를 단추로 조정할 수 있다. 바지도 배 부분에 신축성 있는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 일하는 임신 중인 여성은 지금까지는 사이즈가 큰 남성용 작업복 등을 입고 일했지만, 큰 작업복을 입고 일하다 소매가 기계에 말려들 우려도 있어 출입 제한되는 곳이 많았다. 약 800명의 여성이 일하는 고베제강소 다이버시티추진실 관계자는 NHK에 "철강 업계는 여성과는 먼 이미지가 있지만, 서서히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임산부용 작업복의 도입을 통해 여사원이 오래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드는 계기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러한 임부작업복은 JFE스틸도 도입하고 있다. 또 신일철주금은 올해 4월 규슈 오이타시의 제철소에 탁아소를 마련했다. 일본 철강업계에서는 여성들은 체력이 약하다며 채용을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하지만, 섬세한 검사업무나 크레인 조작 등 여성이 더 효율성을 발휘하는 분야에 여성인력 배치를 늘리고 있다. 철강회사들은 육아 휴직이나 퇴직에 따른 기능 단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임부용 작업복을 제공하거나, 탁아소를 마련해 주부 사원들이 일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제철소의 일은 작업을 하는 동료 간의 연대나 소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외국인 인력의 대체고용이 어렵고, 기능을 익히는 데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인력부족 해소가 쉽지 않은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철강회사들은 여성을 중시, 여성들이 일하기 쉬운 작업환경을 속속 도입하는 것이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김성식 "주요 국부펀드 중 KIC가 투자수익률 꼴찌"
김성식 "주요 국부펀드 중 KIC가 투자수익률 꼴찌"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2년 간 주요 7개 국부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이 KI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KIC의 총 투자수익률은 2014년 4.02%, 2015년 -3.0%를 기록했다. 이는 노르웨이, 중국, 미국, 아일랜드, 캐나다 등 7개 국부펀드 가운데 2년 연속 최하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KIC는 2012년 11.71%로 다른 국부펀드보다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선방한 듯 보였으나 2013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2013~2014년 미국의 캘퍼스(CalPERS), 캘스타스(CalSTRS) 및 캐나다 국부펀드(Alberta‘s Heritage Fund)의 수익률이 올라간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특히 2015년에는 수익률 1위 캐나다 국부펀드와 무려 15.50%포인트 차이가 났다. 전통자산인 주식ㆍ채권 수익률에서도 KIC는 최근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통자산 투자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KIC가 유일했다. 대체투자도 미진했다.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이 아닌 사모펀드, 헤지펀드, 선박,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8월을 기준으로 KIC의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은 각각 40%와 34%에 달한다. 반면 대체자산과 기타자산은 각각 13%와 11%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지속적인 대체투자처 개발과 전통자산 운용방식 수정,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리스크 완화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성식 "주요 국부펀드 중 KIC가 투자수익률 꼴찌"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2년 간 주요 7개 국부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이 KI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KIC의 총 투자수익률은 2014년 4.02%, 2015년 -3.0%를 기록했다. 이는 노르웨이, 중국, 미국, 아일랜드, 캐나다 등 7개 국부펀드 가운데 2년 연속 최하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KIC는 2012년 11.71%로 다른 국부펀드보다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선방한 듯 보였으나 2013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2013~2014년 미국의 캘퍼스(CalPERS), 캘스타스(CalSTRS) 및 캐나다 국부펀드(Alberta‘s Heritage Fund)의 수익률이 올라간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특히 2015년에는 수익률 1위 캐나다 국부펀드와 무려 15.50%포인트 차이가 났다. 전통자산인 주식ㆍ채권 수익률에서도 KIC는 최근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통자산 투자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KIC가 유일했다. 대체투자도 미진했다.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이 아닌 사모펀드, 헤지펀드, 선박,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8월을 기준으로 KIC의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은 각각 40%와 34%에 달한다. 반면 대체자산과 기타자산은 각각 13%와 11%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지속적인 대체투자처 개발과 전통자산 운용방식 수정,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리스크 완화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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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혈세낭비> "자기 돈이면 그렇게 쓰겠나…책임자 처벌해야"
"자기 돈이면 그렇게 쓰겠나…책임자 처벌해야" "사전심사로 '깡통사업' 걸러내고 기관-민간사업자 유착 끊어야" (전국종합=연합뉴스) "자기 돈이면 몇십억, 몇백억원을 경제성도 없는 사업에 그렇게 펑펑 쓰겠습니까."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이른바 대규모 '깡통 사업'에 거액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600억원을 쏟아부은 전북 정읍 홍수피해사업은 무용지물이 됐고 한때 꿈과 희망의 가교로 미화됐던 마창대교는 개통 이후 통행량이 예측에 턱없이 못 미쳐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마창대교 건설에 투자한 민간자본이 적자를 내자 경남도는 8년간 800억원을 쏟아부었다. 우리나라 첫 경량전철인 부산-김해 경전철도 마창대교와 판박이처럼 닮았다. 이 경전철은 개통 5주년을 맞았지만, 하루 21만명으로 예측됐던 승객은 5만명에 불과해 이들 두 지자체는 1천800여억원의 세금을 운영사업자에게 쏟아부어야 했다. 문제는 승객 수가 현재 수준이라면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 협약에 따라 앞으로 양 지자체는 15년간 1조8천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부 지자체는 MRG를 통해 민간기업과 함께 철저한 타당성 조사 없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손쉽게 손을 대면서 막대한 '재정 폭탄'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MRG는 당초 예측보다 수익이 낮을 경우 적자분을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수도권 첫 경전철인 경기도 의정부 전철도 운행 4년 만에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수요예측을 잘못한 탓에 적자가 2천억원대로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탄광도시를 레저타운으로 개발하려던 태백관광사업도 결국 2천억원의 빚을 지고 말았다. 853억원의 혈세를 집어삼킨 인천 월미은하레일은 고철 덩어리가 돼 폐기처분이 될 운명이다. 혈세를 낭비한 지자체들의 이 같은 대형사업은 단체장의 선심성 선거 공약용이나 치적쌓기용, 보여주기용에서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결국 이같은 사업 실패는 고스란히 주민의 고통이 된다. 지자체들의 재정 악화를 목도해온 지방 의원들은 사업 전에 용역·공청회를 통해 타당성을 검증하는 등 사전·사후 심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체장의 선심성 공약을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이나 이를 폐기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의 필요성도 제기한다. 강민국 경남도의원은 "경전철이나 마창대교는 결국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도민 세금이 들어간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 여론과 객관성이 담보된 사전심사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업 시행 이후 공익처분 신청 등 MRG를 바로잡기 위한 조처는 사실상 힘들어서 객관적인 사전심사를 해 세금 낭비 요인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해시의회 경전철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형수 의원도 "국책 연구기관이 수요예측을 잘 못 하고 족쇄인 MRG 부담은 해당 지자체에 안긴 상황"이라며 정부 주도로 지자체, 사업자가 함께 해법을 찾는 방안을 주문했다. 경전철은 특정 지자체와 민간업체의 돈벌이 시설이 아닌 국가가 공익을 위해 추진한 공공시설로 접근해야 해법이 보인다는 시각이다. 임병운 충북도의원은 "일부 단체장이 선거 공약을 남발하는 것이 혈세 낭비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철저한 분석을 거친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만 선심성 공약을 남발한 후 이를 이행하겠다고 나서다 보니 그런 문제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체장의 선거 공약에 대한 의회 차원의 철저한 점검과 선심성 공약을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영규 전북도의원도 이런 맥락에서 "의회에서 점검한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공약을 엄격한 절차를 거쳐 폐기할 수 있는 법률이나 조례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지방선거 단계에서부터 선심성 공약을 무리하게 내세우는 관행이 사라질 수 있고, 설령 선거 후라도 법률과 조례에 따라 선심성 공약을 폐기 처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업하려는 지자체의 입맛에 맞게 '짜고 치는' 결과가 도출되는 용역에 대한 개선책도 필요하다. 이은우 평택경제사회발전연구소 이사장은 "지자체가 사업의 명분 쌓기용으로 용역을 발주하고, 용역을 수행하는 기관은 발주처인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밖에 없어 경제성 부풀리기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시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은 공청회 등을 거쳐 반찬 의견이 드러나도록 하는 등 충분한 공론화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도 "어떤 사업이든 사업 시행에 앞서 사업 타당성 용역 등을 하지만 그런 용역의 전문성이나 객관성이 담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는 것은 민간업자의 탐욕이나 욕구가 필연적으로 용역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 사무처장은 "그런 용역 결과로 만들어진 각종 사업이 지역의 이익을 위한 사업이 되겠느냐"면서 "행정기관에서 그에 따른 각종 위원회를 개최하는데, 그 위원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개인 사업자의 로비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적절한 조처가 있어야 한다. 정책을 잘못 추진한 기관이나 민간사업자에 대한 처벌이 유야무야 되는 게 많다"면서 각종 유착관계를 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균 전창해 배연호 전승현 최병길 최수호 최찬흥 김재홍 홍인철) ic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자체 혈세낭비> "자기 돈이면 그렇게 쓰겠나…책임자 처벌해야" "사전심사로 '깡통사업' 걸러내고 기관-민간사업자 유착 끊어야" (전국종합=연합뉴스) "자기 돈이면 몇십억, 몇백억원을 경제성도 없는 사업에 그렇게 펑펑 쓰겠습니까."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이른바 대규모 '깡통 사업'에 거액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600억원을 쏟아부은 전북 정읍 홍수피해사업은 무용지물이 됐고 한때 꿈과 희망의 가교로 미화됐던 마창대교는 개통 이후 통행량이 예측에 턱없이 못 미쳐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마창대교 건설에 투자한 민간자본이 적자를 내자 경남도는 8년간 800억원을 쏟아부었다. 우리나라 첫 경량전철인 부산-김해 경전철도 마창대교와 판박이처럼 닮았다. 이 경전철은 개통 5주년을 맞았지만, 하루 21만명으로 예측됐던 승객은 5만명에 불과해 이들 두 지자체는 1천800여억원의 세금을 운영사업자에게 쏟아부어야 했다. 문제는 승객 수가 현재 수준이라면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 협약에 따라 앞으로 양 지자체는 15년간 1조8천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부 지자체는 MRG를 통해 민간기업과 함께 철저한 타당성 조사 없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손쉽게 손을 대면서 막대한 '재정 폭탄'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MRG는 당초 예측보다 수익이 낮을 경우 적자분을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수도권 첫 경전철인 경기도 의정부 전철도 운행 4년 만에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수요예측을 잘못한 탓에 적자가 2천억원대로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탄광도시를 레저타운으로 개발하려던 태백관광사업도 결국 2천억원의 빚을 지고 말았다. 853억원의 혈세를 집어삼킨 인천 월미은하레일은 고철 덩어리가 돼 폐기처분이 될 운명이다. 혈세를 낭비한 지자체들의 이 같은 대형사업은 단체장의 선심성 선거 공약용이나 치적쌓기용, 보여주기용에서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결국 이같은 사업 실패는 고스란히 주민의 고통이 된다. 지자체들의 재정 악화를 목도해온 지방 의원들은 사업 전에 용역·공청회를 통해 타당성을 검증하는 등 사전·사후 심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체장의 선심성 공약을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이나 이를 폐기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의 필요성도 제기한다. 강민국 경남도의원은 "경전철이나 마창대교는 결국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도민 세금이 들어간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 여론과 객관성이 담보된 사전심사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업 시행 이후 공익처분 신청 등 MRG를 바로잡기 위한 조처는 사실상 힘들어서 객관적인 사전심사를 해 세금 낭비 요인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해시의회 경전철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형수 의원도 "국책 연구기관이 수요예측을 잘 못 하고 족쇄인 MRG 부담은 해당 지자체에 안긴 상황"이라며 정부 주도로 지자체, 사업자가 함께 해법을 찾는 방안을 주문했다. 경전철은 특정 지자체와 민간업체의 돈벌이 시설이 아닌 국가가 공익을 위해 추진한 공공시설로 접근해야 해법이 보인다는 시각이다. 임병운 충북도의원은 "일부 단체장이 선거 공약을 남발하는 것이 혈세 낭비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철저한 분석을 거친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만 선심성 공약을 남발한 후 이를 이행하겠다고 나서다 보니 그런 문제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체장의 선거 공약에 대한 의회 차원의 철저한 점검과 선심성 공약을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영규 전북도의원도 이런 맥락에서 "의회에서 점검한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공약을 엄격한 절차를 거쳐 폐기할 수 있는 법률이나 조례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지방선거 단계에서부터 선심성 공약을 무리하게 내세우는 관행이 사라질 수 있고, 설령 선거 후라도 법률과 조례에 따라 선심성 공약을 폐기 처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업하려는 지자체의 입맛에 맞게 '짜고 치는' 결과가 도출되는 용역에 대한 개선책도 필요하다. 이은우 평택경제사회발전연구소 이사장은 "지자체가 사업의 명분 쌓기용으로 용역을 발주하고, 용역을 수행하는 기관은 발주처인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할 수밖에 없어 경제성 부풀리기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시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은 공청회 등을 거쳐 반찬 의견이 드러나도록 하는 등 충분한 공론화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도 "어떤 사업이든 사업 시행에 앞서 사업 타당성 용역 등을 하지만 그런 용역의 전문성이나 객관성이 담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는 것은 민간업자의 탐욕이나 욕구가 필연적으로 용역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 사무처장은 "그런 용역 결과로 만들어진 각종 사업이 지역의 이익을 위한 사업이 되겠느냐"면서 "행정기관에서 그에 따른 각종 위원회를 개최하는데, 그 위원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개인 사업자의 로비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적절한 조처가 있어야 한다. 정책을 잘못 추진한 기관이나 민간사업자에 대한 처벌이 유야무야 되는 게 많다"면서 각종 유착관계를 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균 전창해 배연호 전승현 최병길 최수호 최찬흥 김재홍 홍인철) ic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휴 포레스트 "창의력 다루는 것 자체가 SXSW의 성공 요인"
휴 포레스트 "창의력 다루는 것 자체가 SXSW의 성공 요인" SXSW 총괄기획자 스타트업콘 참석차 방한 "창업 위해 끈기 중요"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SXSW)는 지난 30년 동안 '음악'에서 '기술'로 주제를 전환하긴 했지만 30년의 공통된 주제는 창의력입니다." 북미 최대 음악·영화·멀티미디어 축제인 SXSW의 총괄기획자 휴 포레스트는 1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의력을 SXSW의 일관된 주제로 꼽았다. 휴 포레스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스타트업콘 2016'(Startup:Con 2016)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SXSW에 대해 "미국 전역과 전 세계의 창의력 있는 사람들이 모여 창의력을 자축하는 행사"라며 "창의력을 주제로 한다는 것 자체가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XSW는 매년 3월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시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겸 페스티벌로 지난 1987년 오스틴 시내에서 50개 인디 음악팀의 공연 축제로 시작했다. 이후 젊은 아티스트들이 몰려들며 전 세계 2천여 개 음악팀이 참가하는 세계 3대 뮤직 페스티벌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 기술 산업과 영화로까지 범위가 넓어져 각종 문화 콘텐츠와 첨단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휴 포레스트는 음악 축제로 시작한 SXSW가 영화와 인터랙티브 기술, 소셜미디어를 아우르는 행사로 성장한 데 대해 "확실히 영화나 음악보다 창업이나 기업가 비중이 더 커졌다"면서 "이는 무엇을 하든 간에 기술력이 바탕에 깔렸다는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SXSW의 가장 큰 가치는 음악인과 영화인 그리고 기술종사자들을 한 데 불러모은다는 것"이라며 "SXSW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창의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SXSW나 스타트업콘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SXSW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휴 포레스트는 "SXSW의 규모가 커지면서 행사에 참가하는데 점점 더 많은 돈이 필요하고, 창의적인 젊은 층이 참석하기 어렵게 됐다"며 "창의력 있는 젊은 인재의 참여를 계속 끌어내는 게 장기적인 과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의 창업가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끈기는 SXSW에서도 성공을 위해 사용했던 핵심 비법입니다. 물론 스타트업은 어려울 수도 있어요. 자금이 부족하고 결과를 즉각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있지만 어떤 일을 오래 하면 할수록 잘하게 되고 결국 전문가가 됩니다. 끈기라는 요소는 정말 중요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스타트업콘 행사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창업, 예술을 만나다'란 주제로 '창업가가 묻다', '예술가가 묻다', '혁신가가 답하다' 등 3개 트랙으로 나눠 진행되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 전문가의 성공 사례와 통찰을 전달하는 강연이 펼쳐진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휴 포레스트 "창의력 다루는 것 자체가 SXSW의 성공 요인" SXSW 총괄기획자 스타트업콘 참석차 방한 "창업 위해 끈기 중요"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SXSW)는 지난 30년 동안 '음악'에서 '기술'로 주제를 전환하긴 했지만 30년의 공통된 주제는 창의력입니다." 북미 최대 음악·영화·멀티미디어 축제인 SXSW의 총괄기획자 휴 포레스트는 1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의력을 SXSW의 일관된 주제로 꼽았다. 휴 포레스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스타트업콘 2016'(Startup:Con 2016)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SXSW에 대해 "미국 전역과 전 세계의 창의력 있는 사람들이 모여 창의력을 자축하는 행사"라며 "창의력을 주제로 한다는 것 자체가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XSW는 매년 3월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시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겸 페스티벌로 지난 1987년 오스틴 시내에서 50개 인디 음악팀의 공연 축제로 시작했다. 이후 젊은 아티스트들이 몰려들며 전 세계 2천여 개 음악팀이 참가하는 세계 3대 뮤직 페스티벌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 기술 산업과 영화로까지 범위가 넓어져 각종 문화 콘텐츠와 첨단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휴 포레스트는 음악 축제로 시작한 SXSW가 영화와 인터랙티브 기술, 소셜미디어를 아우르는 행사로 성장한 데 대해 "확실히 영화나 음악보다 창업이나 기업가 비중이 더 커졌다"면서 "이는 무엇을 하든 간에 기술력이 바탕에 깔렸다는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SXSW의 가장 큰 가치는 음악인과 영화인 그리고 기술종사자들을 한 데 불러모은다는 것"이라며 "SXSW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창의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SXSW나 스타트업콘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SXSW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휴 포레스트는 "SXSW의 규모가 커지면서 행사에 참가하는데 점점 더 많은 돈이 필요하고, 창의적인 젊은 층이 참석하기 어렵게 됐다"며 "창의력 있는 젊은 인재의 참여를 계속 끌어내는 게 장기적인 과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의 창업가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끈기는 SXSW에서도 성공을 위해 사용했던 핵심 비법입니다. 물론 스타트업은 어려울 수도 있어요. 자금이 부족하고 결과를 즉각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있지만 어떤 일을 오래 하면 할수록 잘하게 되고 결국 전문가가 됩니다. 끈기라는 요소는 정말 중요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스타트업콘 행사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창업, 예술을 만나다'란 주제로 '창업가가 묻다', '예술가가 묻다', '혁신가가 답하다' 등 3개 트랙으로 나눠 진행되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 전문가의 성공 사례와 통찰을 전달하는 강연이 펼쳐진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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