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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국 위안화 가치 0.13% 절하…6.7098위안 고시(속보)
중국 위안화 가치 0.13% 절하…6.7098위안 고시(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위안화 가치 0.13% 절하…6.7098위안 고시(속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3분기 DLS 발행액 7조8천억원…작년보다 50% 늘어
3분기 DLS 발행액 7조8천억원…작년보다 50% 늘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7조7천96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는 3.8% 감소한 것이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조6천141억원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했고, 신용은 1조4천20억원(18.0%), 금리는 1조1천940억원(15.3%)였다. 혼합형 DLS는 지난 1분기 5천544억으로 9.0%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3분기 1조3천343억원으로 17.2%까지 비중을 늘렸다. 예탁원 관계자는 "변동폭이 커 예측이 어려운 국제 원자재가격의 움직임과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위험 회피를 고려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혼합한 DLS의 발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 발행이 전체 발행 금액의 82.7%에 해당하는 6조4천43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8% 줄었고 공모 발행액은 1.7% 늘었다. 공모금액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은 국제 원자재가격의 반등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별로는 하나금융투자가 1조3천374억원으로 전체의 17.2%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14.7%), 현대증권(13.5%) 등이 뒤를 이었다. 3분기 DLS 상환금액은 7조9천8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9% 늘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 상환이 3조9천621억원(49.6%)으로 집계됐고 조기 상환은 3조5천643억원(44.6%)이었다. 중도상환은 4천622억원(5.8%)에 그쳤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분기 DLS 발행액 7조8천억원…작년보다 50% 늘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7조7천96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는 3.8% 감소한 것이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조6천141억원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했고, 신용은 1조4천20억원(18.0%), 금리는 1조1천940억원(15.3%)였다. 혼합형 DLS는 지난 1분기 5천544억으로 9.0%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3분기 1조3천343억원으로 17.2%까지 비중을 늘렸다. 예탁원 관계자는 "변동폭이 커 예측이 어려운 국제 원자재가격의 움직임과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위험 회피를 고려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혼합한 DLS의 발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 발행이 전체 발행 금액의 82.7%에 해당하는 6조4천43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8% 줄었고 공모 발행액은 1.7% 늘었다. 공모금액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은 국제 원자재가격의 반등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별로는 하나금융투자가 1조3천374억원으로 전체의 17.2%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14.7%), 현대증권(13.5%) 등이 뒤를 이었다. 3분기 DLS 상환금액은 7조9천8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9% 늘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 상환이 3조9천621억원(49.6%)으로 집계됐고 조기 상환은 3조5천643억원(44.6%)이었다. 중도상환은 4천622억원(5.8%)에 그쳤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유럽증시> 유가 오르며 상승 마감…런던증시 사상 최고치 근접
유가 오르며 상승 마감…런던증시 사상 최고치 근접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증시는 10일 오일 가격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 상승한 7,097.50으로 장을 마쳤고, 파리 CAC 40 지수는 1.06% 오른 4, 497.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도 10,624.08로 1.27%나 뛰었다. 특히 런던증시는 이날 사상 최고치에 1%차로 육박하며 선전했다. 특히 오후 한때 7,100선을 넘어 7,104.49를 기록하기도 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7% 상승한 3,035.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상승은 오일 가격이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석유 관련 주식들이 주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가상승에 고삐를 당겼다. 런던 증시에서 로얄더치쉘 주식은 2.26% 올랐고, BP plc는 0.64% 뛰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럽증시> 유가 오르며 상승 마감…런던증시 사상 최고치 근접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증시는 10일 오일 가격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 상승한 7,097.50으로 장을 마쳤고, 파리 CAC 40 지수는 1.06% 오른 4, 497.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도 10,624.08로 1.27%나 뛰었다. 특히 런던증시는 이날 사상 최고치에 1%차로 육박하며 선전했다. 특히 오후 한때 7,100선을 넘어 7,104.49를 기록하기도 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7% 상승한 3,035.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상승은 오일 가격이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석유 관련 주식들이 주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가상승에 고삐를 당겼다. 런던 증시에서 로얄더치쉘 주식은 2.26% 올랐고, BP plc는 0.64% 뛰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페이스북, 오피스 버전 '워크플레이스' 론칭
페이스북, 오피스 버전 '워크플레이스' 론칭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페이스북이 기업용 버전인 '워크플레이스(Workplace)'를 10일(현지시간) 출시했다. 기존의 베타 프로그램인 '페이스북 엣 워크(Facebook at work)'에 업무용 성격을 더욱 강화해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워크플레이스는 기업용 SNS인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워크플레이스는 페이스북 엣 워크에서 제공되던 화상회의나 채팅 기능 외에 라이브 비디오와 뉴스 피드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셜 네트워크의 오피스 버전인 워크플레이스는 직장내 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사장의 지침을 사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뉴스 피드에서 자신들의 업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면서 "직장 내 온라인 협업의 강자인 슬랙과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기업용으로 판매되는 워크플레이스에 대해 최초 1천 명의 월간 사용 종업원에 대해서는 1인당 3달러, 1천1명부터 1만 명까지의 사용자에 대해서는 2달러, 1만 명 이상의 사용자는 1달러로 가격을 책정해 기업들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와 비영리기관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워크플레이스의 이전 버전인 페이스북 엣 워크 사용 기업과 기관은 스타벅스, 옥스팜 앤 부킹닷컴 등을 포함해 1천 곳에 달한다고 페이스북 측은 밝혔다. 6개월 전에는 사용 기업이나 기관이 450곳이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오피스 버전 '워크플레이스' 론칭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페이스북이 기업용 버전인 '워크플레이스(Workplace)'를 10일(현지시간) 출시했다. 기존의 베타 프로그램인 '페이스북 엣 워크(Facebook at work)'에 업무용 성격을 더욱 강화해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워크플레이스는 기업용 SNS인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워크플레이스는 페이스북 엣 워크에서 제공되던 화상회의나 채팅 기능 외에 라이브 비디오와 뉴스 피드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셜 네트워크의 오피스 버전인 워크플레이스는 직장내 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사장의 지침을 사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뉴스 피드에서 자신들의 업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면서 "직장 내 온라인 협업의 강자인 슬랙과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기업용으로 판매되는 워크플레이스에 대해 최초 1천 명의 월간 사용 종업원에 대해서는 1인당 3달러, 1천1명부터 1만 명까지의 사용자에 대해서는 2달러, 1만 명 이상의 사용자는 1달러로 가격을 책정해 기업들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와 비영리기관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워크플레이스의 이전 버전인 페이스북 엣 워크 사용 기업과 기관은 스타벅스, 옥스팜 앤 부킹닷컴 등을 포함해 1천 곳에 달한다고 페이스북 측은 밝혔다. 6개월 전에는 사용 기업이나 기관이 450곳이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국제유가, 푸틴 '생산량 제한 지지'에 상승…WTI 3.1%↑
국제유가, 푸틴 '생산량 제한 지지'에 상승…WTI 3.1%↑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러시아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동참할 의지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크게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1.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WTI는 장중 한때51.6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1달러(2.33%) 높아진 배럴당 53.14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제한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BC) 연설에서 "러시아는 생산을 제한하는 공동 조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른 석유 수출국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생산량을 제한하자는 OPEC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오는 11월 OPEC 회의에서 이 제안이 구체적 합의로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PEC는 지난달 알제리에서 회원국 원유 생산량을 현재의 하루 3천324만 배럴(bpd)에서 3천250만 배럴로 75만 배럴 정도 줄이는 감산에 잠정 합의했다. 11월 정례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OPEC 비회원국의 동참 가능성에 청신호를 켜는 것이다. 금값은 이날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50달러(0.7%) 오른 온스당 1,260.40달러로 종료됐다.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은 유가가 이날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을 비롯한 다른 원자재도 상승 흐름을 탔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푸틴 '생산량 제한 지지'에 상승…WTI 3.1%↑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러시아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동참할 의지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크게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1.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WTI는 장중 한때51.6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1달러(2.33%) 높아진 배럴당 53.14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제한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BC) 연설에서 "러시아는 생산을 제한하는 공동 조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른 석유 수출국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생산량을 제한하자는 OPEC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오는 11월 OPEC 회의에서 이 제안이 구체적 합의로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PEC는 지난달 알제리에서 회원국 원유 생산량을 현재의 하루 3천324만 배럴(bpd)에서 3천250만 배럴로 75만 배럴 정도 줄이는 감산에 잠정 합의했다. 11월 정례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OPEC 비회원국의 동참 가능성에 청신호를 켜는 것이다. 금값은 이날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50달러(0.7%) 오른 온스당 1,260.40달러로 종료됐다.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은 유가가 이날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을 비롯한 다른 원자재도 상승 흐름을 탔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밀레니얼 세대, 향후 美 경제에 득될까 해될까
밀레니얼 세대, 향후 美 경제에 득될까 해될까 가치소비 지향ㆍ모험투자 회피…'경제정의' 관심 美주류로 부상…경제위기 거치며 결혼ㆍ출산 미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에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들이 향후 미국의 경제구조를 뒤바꿔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10일 '시장의 큰손도, 모험적 투자자도 아닌 밀레니얼 세대가 미국 경제를 재편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학자인 닐 호우ㆍ윌리엄 스트라우스가 1991년 출간한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1980년 초부터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20∼35세)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청소년기부터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정보기술(IT)에 능통하고 대학 진학률이 높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경제침체기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9)은 지난 2월 당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5·버몬트)의 열렬 지지층인 밀레니얼 세대를 '대침체기의 자식들'(the children of the Great Recession)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클린턴은 이들을 겨냥해 "부모 집 지하실에 거주하고 배운 만큼의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7천500여만 명으로 미국 인구지도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데다 핵심적인 경제활동인구에 속한다. LAT는 우선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부머ㆍX세대 등 이전 세대보다 대량소비를 하는 큰 손(Big spender)이 아닌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명품 브랜드에 관심이 덜 하며 소득이 낮아 실질적인 소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라는 용어를 창안한 경제학자 닐 호우도 "밀레니얼 세대들이 미국사회에 주력부대로 등장하면서 향후 미국의 과시적 소비성향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들은 물질적 풍요보다는 여행이나 취미, 음식 등에 관심이 많고 이를 사회적 관계망(SNS)에 올려 공유하고 과시하는 것을 즐긴다. 게다가 '일벌레'인 베이비 부머와는 다르게 일에서의 성취감과 균형 잡힌 생활을 강조한다. 이 같은 소비 행태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70%에 육박하는 소비자 지출로 지탱해가는 미국 경제에는 그다지 반가운 소식은 아니라고 LAT는 지적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금융위기 이후 고용 감소와 일자리 질 저하 등으로 평균 소득이 낮은 상황에서 치솟는 렌트비와 학자금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고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심지어 부모와 함께 살며 경제적 지원에 기대 사는 이른바 '빨대족(族)'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밀레니얼 세대 중에서 내 집 소유자 비율은 34%에 불과한 실정이다. 30년 전 35세 이하 내 집 소유자 비율이 40%를 웃돈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후퇴한 수치다. 내 집 장만 비율 감소는 만혼ㆍ출산 지연과 함께 향후 내수 시장에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LAT는 전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세 번째 특징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모험적 투자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현재 스타트업(창업)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예외라고 카우프만 재단의 연례 창업 연구보고서는 전했다. 20년 전에는 창업을 한 기업가 가운데 34세 이하가 34%였다. 하지만 최근 밀레니얼 세대에서 창업에 나선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이들은 마이클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처럼 차고나 신생 회사에 참여하는 것보다 대기업에 들어가 안정된 샐러리맨이 되는 것을 선호한다. '제너레이션 미'의 저자인 진 트웬지 샌디에이고 주립대 심리학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의 위험회피 심리는 어릴 적 학교와 부모의 과보호와 평준화된 교육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엄 세대의 특징 중 눈여겨볼 대목은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고 경제적 불평등에 저항하는 계층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경제정의 운동에 참여했다. 더욱이 이들은 전통적 정치를 외면하는 대신에 공동체 복지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이전 세대보다 자원봉사에 훨씬 참여율이 높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LAT는 전했다. 여기에는 미국이 인종과 경제적 계층이 분화되고 있는 현실이 맞물려있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들은 소득 불평등, 성차별, 성 소수자 권리 등과 같은 이슈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18∼34세 성인 가운데 백인 비율은 1990년 73%에서 2000년 63%로 하강 곡선을 그린 데 이어 최근에는 55.8%까지 떨어졌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약육강식의 정글 자본주의를 바꾸는 혁명가들은 아니지만, 공동체 발전에 기반을 둔 사회ㆍ경제적 정의를 추구하는 노력만큼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LAT는 덧붙였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밀레니얼 세대, 향후 美 경제에 득될까 해될까 가치소비 지향ㆍ모험투자 회피…'경제정의' 관심 美주류로 부상…경제위기 거치며 결혼ㆍ출산 미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에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들이 향후 미국의 경제구조를 뒤바꿔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10일 '시장의 큰손도, 모험적 투자자도 아닌 밀레니얼 세대가 미국 경제를 재편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학자인 닐 호우ㆍ윌리엄 스트라우스가 1991년 출간한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1980년 초부터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20∼35세)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청소년기부터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정보기술(IT)에 능통하고 대학 진학률이 높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경제침체기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9)은 지난 2월 당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5·버몬트)의 열렬 지지층인 밀레니얼 세대를 '대침체기의 자식들'(the children of the Great Recession)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클린턴은 이들을 겨냥해 "부모 집 지하실에 거주하고 배운 만큼의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7천500여만 명으로 미국 인구지도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데다 핵심적인 경제활동인구에 속한다. LAT는 우선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부머ㆍX세대 등 이전 세대보다 대량소비를 하는 큰 손(Big spender)이 아닌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명품 브랜드에 관심이 덜 하며 소득이 낮아 실질적인 소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라는 용어를 창안한 경제학자 닐 호우도 "밀레니얼 세대들이 미국사회에 주력부대로 등장하면서 향후 미국의 과시적 소비성향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들은 물질적 풍요보다는 여행이나 취미, 음식 등에 관심이 많고 이를 사회적 관계망(SNS)에 올려 공유하고 과시하는 것을 즐긴다. 게다가 '일벌레'인 베이비 부머와는 다르게 일에서의 성취감과 균형 잡힌 생활을 강조한다. 이 같은 소비 행태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70%에 육박하는 소비자 지출로 지탱해가는 미국 경제에는 그다지 반가운 소식은 아니라고 LAT는 지적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금융위기 이후 고용 감소와 일자리 질 저하 등으로 평균 소득이 낮은 상황에서 치솟는 렌트비와 학자금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고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심지어 부모와 함께 살며 경제적 지원에 기대 사는 이른바 '빨대족(族)'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밀레니얼 세대 중에서 내 집 소유자 비율은 34%에 불과한 실정이다. 30년 전 35세 이하 내 집 소유자 비율이 40%를 웃돈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후퇴한 수치다. 내 집 장만 비율 감소는 만혼ㆍ출산 지연과 함께 향후 내수 시장에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LAT는 전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세 번째 특징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모험적 투자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현재 스타트업(창업)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예외라고 카우프만 재단의 연례 창업 연구보고서는 전했다. 20년 전에는 창업을 한 기업가 가운데 34세 이하가 34%였다. 하지만 최근 밀레니얼 세대에서 창업에 나선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이들은 마이클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처럼 차고나 신생 회사에 참여하는 것보다 대기업에 들어가 안정된 샐러리맨이 되는 것을 선호한다. '제너레이션 미'의 저자인 진 트웬지 샌디에이고 주립대 심리학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의 위험회피 심리는 어릴 적 학교와 부모의 과보호와 평준화된 교육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엄 세대의 특징 중 눈여겨볼 대목은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고 경제적 불평등에 저항하는 계층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경제정의 운동에 참여했다. 더욱이 이들은 전통적 정치를 외면하는 대신에 공동체 복지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이전 세대보다 자원봉사에 훨씬 참여율이 높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LAT는 전했다. 여기에는 미국이 인종과 경제적 계층이 분화되고 있는 현실이 맞물려있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들은 소득 불평등, 성차별, 성 소수자 권리 등과 같은 이슈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18∼34세 성인 가운데 백인 비율은 1990년 73%에서 2000년 63%로 하강 곡선을 그린 데 이어 최근에는 55.8%까지 떨어졌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약육강식의 정글 자본주의를 바꾸는 혁명가들은 아니지만, 공동체 발전에 기반을 둔 사회ㆍ경제적 정의를 추구하는 노력만큼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LAT는 덧붙였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코트라, 스타트업 기업 동남아 진출 돕는다
코트라, 스타트업 기업 동남아 진출 돕는다 싱가포르·자카르타서 잇달아 상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트라(KOTRA)는 국내 스타트업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파트너링 상담회'를 연 데 이어 오는 12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동남아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가 모바일과 정보통신(IT) 분야에서 스타트업 수가 적어 우리 기업이 진출할 경우 더욱 쉽게 주목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일 싱가포르 창업보육기관인 바쉬(BASH)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60여명의 현지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 엔젤투자자, 글로벌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기업 15개사의 장래성을 확인했다. 12일에는 자카르타 한국문화원에서 우리 스타트업기업과 현지 VC가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그동안 동남아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가 드물었다"며 "우리 스타트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큰 동남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트라, 스타트업 기업 동남아 진출 돕는다 싱가포르·자카르타서 잇달아 상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트라(KOTRA)는 국내 스타트업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파트너링 상담회'를 연 데 이어 오는 12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동남아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가 모바일과 정보통신(IT) 분야에서 스타트업 수가 적어 우리 기업이 진출할 경우 더욱 쉽게 주목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일 싱가포르 창업보육기관인 바쉬(BASH)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60여명의 현지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 엔젤투자자, 글로벌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기업 15개사의 장래성을 확인했다. 12일에는 자카르타 한국문화원에서 우리 스타트업기업과 현지 VC가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그동안 동남아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가 드물었다"며 "우리 스타트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큰 동남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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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누가 당선돼도 제약업계는 힘들 전망
미국 대선 누가 당선돼도 제약업계는 힘들 전망 터무니없이 비싼 약값 국민적 공분에 규제 강화 공약 변화 불가피론 대세…당선 후 실천은 '불투명'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11월 실시될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 제약업계에는 상당히 힘든 시절이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의약전문지 스태트와 피어스파머 등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모두 어느 대선 때보다 강하게 제약업계를 비판하며 규제강화를 공약하고 있다. 세계에서 미국 의료비와 약값이 가장 비싸다는 불만이 누적된 차에 제약회사들의 터무니없는 약값 책정 사건 등이 줄줄이 불거지며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어서다. 미국에선 알레르기 필수 상비 구급 주사약값을 9년 사이 609달러로 6배 이상 인상하고, 에이즈 치료약을 삽시간에 50배나 올린다거나, 여드름약 1튜브 값을 1년여 만에 1천여만원으로 39배 인상하는 등의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의료와 의약품가격이 주로 시장기능에 맡겨진 미국 제도 아래에서 가격 규제 기능이 매우 약한 점과 독과점적 지배력을 악용해 거대 제약업체들이 벌이는 일들이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잇따라 터지자 유권자들은 경악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친기업 정책을 펼쳐 온 공화당은 제약업계에 대해서도 규제강화보다는 산업 육성에 방점을 둬 왔다. 반면에 공화당 주류의 정책이나 입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제약업에 대한 가격 규제를 공약했다. 상대적으로 서민을 더 의식한 공약이다. 트럼프 진영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연방과 주 정부 운영 노인·장애인·영세민 공공의료보험)가 제약업체와 가격을 협상할 권한을 주고 외국에서 값싼 약을 수입하는 방안 등을 내놓고 있다. 클린턴은 이는 물론 연방통상위원회와 식품의약국 등에도 가격 규제 및 값싼 약 생산을 촉진할 시책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가격 인상을 심의 결정하고 제재할 권한까지 지니는 '시민위원회' 신설 추진 등 더 강경한 규제 정책과 연구개발비 세금환급 축소, 약제비 상한선 필요성 등을 밝혔다. 대선 주자들, 특히 클린턴의 규제강화 발언에 제약·바이오 주가가 추락하는 등 투자자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제약 및 바이오업계는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서 약값 규제 등 정책이 현실화할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초 클린턴의 가격 규제 공약은 '혁신에 매우 부정적'인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이 혁신에 대한 대가를 확실히 보장해주는 정책 덕분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신약 개발로 보건증진에 기여해왔다는 업계 논리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반론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커져 있다. 특허권과 제약업계에 대한 과보호 등이 혁신을 저해하고 보건의료비는 감당 못 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학계와 시민단체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경우 민간의료보험업계와 대형 제약사의 과도한 시장지배력 때문에 국내총생산(GDP) 5%에 해당하는 약 1조 달러의 초과 의료비 지출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신약 개발 비용의 대부분 또는 상당 부분이 공적 자금이며 세제 등 다양한 혜택을 보면서도 업체들이 지나친 초과이윤을 추구한다며 '탐욕에 대한 제어'를 촉구했다. 지난주 바이오업계 행사 토론회에서 보건데이터업체 퀸틸레스IMS의 메이슨 테너글리어 부사장은 "누가 당선되느냐는 문제가 아니고 이미 가격 책정 문제는 (정치권과 정부의) 사정권에 들어 있다"며 " 제약업계가 당면할 가장 큰 일은 투명성 강화"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경영자들도 최근 차기 정부와 의회가 약값 책정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며 어느 때보다 상황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선 이후 실제 공약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라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트럼프 진영은 제약 및 보건산업계로부터 정치자금으로 받은 돈이 9월말까지 11만 달러(약 1억2천만원)에 불과하지만, 후보와 정책이 '예측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과 신뢰성의 문제가 있다. 클린턴 진영은 제약 및 보건산업에서 1천300만 달러(약 144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데다 유세 기간 민주당 행사 때에도 제약회사 경영진과 영업사원들이 아무 제지 없이 드나들며 '친교'를 나눴다는 보도가 있다. 클린턴의 강경 입장은 당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를 의식해서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바이오젠의 캐슬린 웰건 트레고닝 수석 부사장은 적정의료보험법 등 오바마 정부 보건의료 개혁 정책에 대한 업계와 공화당의 조직적 반발과 비판을 방어하며 관철하는데 적지 않은 정책적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약업계 규제까지 밀고 갈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은행인 에버코어ISI의 테리 헤인즈는 "클린턴이 말한 '시민위원회' 같은 기구는 대통령의 칙령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어서 의회 입법 과정에서 좌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사노피의 바이오 분야 자회사 사노피겐자임의 데이비드 미커 대표는 "어찌 됐든 2017년에 우리 업계로선 '변화의 순간'을 맞을 것을 인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ib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대선 누가 당선돼도 제약업계는 힘들 전망 터무니없이 비싼 약값 국민적 공분에 규제 강화 공약 변화 불가피론 대세…당선 후 실천은 '불투명'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11월 실시될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 제약업계에는 상당히 힘든 시절이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의약전문지 스태트와 피어스파머 등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모두 어느 대선 때보다 강하게 제약업계를 비판하며 규제강화를 공약하고 있다. 세계에서 미국 의료비와 약값이 가장 비싸다는 불만이 누적된 차에 제약회사들의 터무니없는 약값 책정 사건 등이 줄줄이 불거지며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어서다. 미국에선 알레르기 필수 상비 구급 주사약값을 9년 사이 609달러로 6배 이상 인상하고, 에이즈 치료약을 삽시간에 50배나 올린다거나, 여드름약 1튜브 값을 1년여 만에 1천여만원으로 39배 인상하는 등의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의료와 의약품가격이 주로 시장기능에 맡겨진 미국 제도 아래에서 가격 규제 기능이 매우 약한 점과 독과점적 지배력을 악용해 거대 제약업체들이 벌이는 일들이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잇따라 터지자 유권자들은 경악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친기업 정책을 펼쳐 온 공화당은 제약업계에 대해서도 규제강화보다는 산업 육성에 방점을 둬 왔다. 반면에 공화당 주류의 정책이나 입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제약업에 대한 가격 규제를 공약했다. 상대적으로 서민을 더 의식한 공약이다. 트럼프 진영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연방과 주 정부 운영 노인·장애인·영세민 공공의료보험)가 제약업체와 가격을 협상할 권한을 주고 외국에서 값싼 약을 수입하는 방안 등을 내놓고 있다. 클린턴은 이는 물론 연방통상위원회와 식품의약국 등에도 가격 규제 및 값싼 약 생산을 촉진할 시책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가격 인상을 심의 결정하고 제재할 권한까지 지니는 '시민위원회' 신설 추진 등 더 강경한 규제 정책과 연구개발비 세금환급 축소, 약제비 상한선 필요성 등을 밝혔다. 대선 주자들, 특히 클린턴의 규제강화 발언에 제약·바이오 주가가 추락하는 등 투자자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제약 및 바이오업계는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서 약값 규제 등 정책이 현실화할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초 클린턴의 가격 규제 공약은 '혁신에 매우 부정적'인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이 혁신에 대한 대가를 확실히 보장해주는 정책 덕분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며 신약 개발로 보건증진에 기여해왔다는 업계 논리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반론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커져 있다. 특허권과 제약업계에 대한 과보호 등이 혁신을 저해하고 보건의료비는 감당 못 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학계와 시민단체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경우 민간의료보험업계와 대형 제약사의 과도한 시장지배력 때문에 국내총생산(GDP) 5%에 해당하는 약 1조 달러의 초과 의료비 지출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신약 개발 비용의 대부분 또는 상당 부분이 공적 자금이며 세제 등 다양한 혜택을 보면서도 업체들이 지나친 초과이윤을 추구한다며 '탐욕에 대한 제어'를 촉구했다. 지난주 바이오업계 행사 토론회에서 보건데이터업체 퀸틸레스IMS의 메이슨 테너글리어 부사장은 "누가 당선되느냐는 문제가 아니고 이미 가격 책정 문제는 (정치권과 정부의) 사정권에 들어 있다"며 " 제약업계가 당면할 가장 큰 일은 투명성 강화"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경영자들도 최근 차기 정부와 의회가 약값 책정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며 어느 때보다 상황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선 이후 실제 공약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라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트럼프 진영은 제약 및 보건산업계로부터 정치자금으로 받은 돈이 9월말까지 11만 달러(약 1억2천만원)에 불과하지만, 후보와 정책이 '예측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과 신뢰성의 문제가 있다. 클린턴 진영은 제약 및 보건산업에서 1천300만 달러(약 144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데다 유세 기간 민주당 행사 때에도 제약회사 경영진과 영업사원들이 아무 제지 없이 드나들며 '친교'를 나눴다는 보도가 있다. 클린턴의 강경 입장은 당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를 의식해서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바이오젠의 캐슬린 웰건 트레고닝 수석 부사장은 적정의료보험법 등 오바마 정부 보건의료 개혁 정책에 대한 업계와 공화당의 조직적 반발과 비판을 방어하며 관철하는데 적지 않은 정책적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약업계 규제까지 밀고 갈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은행인 에버코어ISI의 테리 헤인즈는 "클린턴이 말한 '시민위원회' 같은 기구는 대통령의 칙령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어서 의회 입법 과정에서 좌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사노피의 바이오 분야 자회사 사노피겐자임의 데이비드 미커 대표는 "어찌 됐든 2017년에 우리 업계로선 '변화의 순간'을 맞을 것을 인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ib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국내]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10일) 주요공시>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10일) 주요공시> ▲ 두산밥캣 IPO 연기…"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추진" ▲ 삼성전자[005930] "갤노트7 공급량 조정 중" ▲ 쌍용양회공업 "쌍용머티리얼 지분 매각 검토 중" ▲ 손오공[066910], 마텔과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양수도 계약 ▲ 키위미디어그룹, 美잭슨빌터미널 지분 458억원에 매각 ▲ AJ네트웍스[095570] 주식분할 결정…액면가 5천원→1천원 ▲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살라만카 ULSD 프로젝트 공사 일시중단" ▲ 한화[000880] 박재홍 대표이사 사임 ▲ 한화테크윈[012450], 신현우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 리젠[038340], 110억원 마스크팩 공급계약 해지 ▲ 태림포장[011280], 태림·월산페이퍼 골판지 사업 양수 결정 ▲ 하나금융8호스팩[250060], 비상장사 모비스 흡수합병 결정 ▲ 이베스트스팩2호[217600], 켐온 흡수합병 결정 ▲ 메디톡스[086900], 보통주 1주에 700원 현금배당 결정 ▲ 대창[012800] "시화 사업장 부분생산 재개" ▲ 에스티아이[039440], 224억원 규모 제조장비 공급 계약 체결 ▲ 모나리자[012690]·SG세계물산[004060]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 ▲ 거래소, 행남생활건강[008800]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 거래소, 리드[197210]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10일) 주요공시> ▲ 두산밥캣 IPO 연기…"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추진" ▲ 삼성전자[005930] "갤노트7 공급량 조정 중" ▲ 쌍용양회공업 "쌍용머티리얼 지분 매각 검토 중" ▲ 손오공[066910], 마텔과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양수도 계약 ▲ 키위미디어그룹, 美잭슨빌터미널 지분 458억원에 매각 ▲ AJ네트웍스[095570] 주식분할 결정…액면가 5천원→1천원 ▲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살라만카 ULSD 프로젝트 공사 일시중단" ▲ 한화[000880] 박재홍 대표이사 사임 ▲ 한화테크윈[012450], 신현우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 리젠[038340], 110억원 마스크팩 공급계약 해지 ▲ 태림포장[011280], 태림·월산페이퍼 골판지 사업 양수 결정 ▲ 하나금융8호스팩[250060], 비상장사 모비스 흡수합병 결정 ▲ 이베스트스팩2호[217600], 켐온 흡수합병 결정 ▲ 메디톡스[086900], 보통주 1주에 700원 현금배당 결정 ▲ 대창[012800] "시화 사업장 부분생산 재개" ▲ 에스티아이[039440], 224억원 규모 제조장비 공급 계약 체결 ▲ 모나리자[012690]·SG세계물산[004060]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 ▲ 거래소, 행남생활건강[008800]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 거래소, 리드[197210]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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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50선 보합권 등락…삼성전자 4%대 급락(종합)
코스피, 2,050선 보합권 등락…삼성전자 4%대 급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는 11일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 삼성전자의 급락에도 2,05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포인트(0.07%) 하락한 2,055.30을 나타냈다. 지수는 3.53포인트(0.17%) 내린 2,053.29로 출발한 뒤 기관의 '사자'와 외국인의 '팔자'가 엇갈리며 2,050선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하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듯했지만 대내외 악재가 다발적으로 불거지며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삼성전자[005930]가 발화 사고에 따른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이슈, 유럽 금융권의 도이체방크 리스크 등 대외 잡음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간밤 러시아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동참할 의지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3.1% 올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1.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장기 박스권 상단 접근에 따른 저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변수들은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한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2천331억원)를 중심으로 2천15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03억원어치, 1천2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 중에는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건설(1.38%), 화학(1.23%), 철강금속(1.21%) 등 경기민감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2.86%), 제조업(-0.68%)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4.05%)를 제외하고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015760](0.40%), SK하이닉스[000660](0.97%), 현대차[005380](1.12%), 네이버(0.69%), 아모레퍼시픽[090430](0.68%) 등이 모두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1.36포인트(0.20%) 오른 676.10을 나타냈다. 지수는 1.35포인트(0.20%) 상승한 676.09로 개장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상장 첫날을 맞은 정보기술(IT)·보안솔루션 기업인 수산아이앤티(수산INT)[050960]는 공모가와 같은 1만1천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상한가로 치솟았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2,050선 보합권 등락…삼성전자 4%대 급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는 11일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 삼성전자의 급락에도 2,05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포인트(0.07%) 하락한 2,055.30을 나타냈다. 지수는 3.53포인트(0.17%) 내린 2,053.29로 출발한 뒤 기관의 '사자'와 외국인의 '팔자'가 엇갈리며 2,050선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하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듯했지만 대내외 악재가 다발적으로 불거지며 지수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삼성전자[005930]가 발화 사고에 따른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이슈, 유럽 금융권의 도이체방크 리스크 등 대외 잡음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간밤 러시아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동참할 의지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3.1% 올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1.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장기 박스권 상단 접근에 따른 저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변수들은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한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2천331억원)를 중심으로 2천15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03억원어치, 1천2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 중에는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건설(1.38%), 화학(1.23%), 철강금속(1.21%) 등 경기민감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전자(-2.86%), 제조업(-0.68%)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4.05%)를 제외하고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015760](0.40%), SK하이닉스[000660](0.97%), 현대차[005380](1.12%), 네이버(0.69%), 아모레퍼시픽[090430](0.68%) 등이 모두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1.36포인트(0.20%) 오른 676.10을 나타냈다. 지수는 1.35포인트(0.20%) 상승한 676.09로 개장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상장 첫날을 맞은 정보기술(IT)·보안솔루션 기업인 수산아이앤티(수산INT)[050960]는 공모가와 같은 1만1천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상한가로 치솟았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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