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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다시 열린 국제유가 50달러 시대…어디까지 오를까
다시 열린 국제유가 50달러 시대…어디까지 오를까 OPEC 감산합의 영향…셰일오일에 사상최고 원유재고로 추가상승 한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국제유가 50달러 시대가 다시 열렸다. 9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50.07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해다 쓰는 유종인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50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 8월 11일(50.59달러)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국제원유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도 같은 날 51.9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63센트 값이 하락하며 50달러 아래로(49.81달러) 떨어졌다. 브렌트유, WTI, 두바이유의 국제 시세가 배럴당 50달러(월평균 기준) 이상을 보인 것은 지난해 7월이 마지막이었다. 국제유가의 강세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들이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한 영향이 크다. OPEC은 지난달 알제리에서 열린 비공식회의에서 현재 하루 3천324만 배럴인 원유 생산량을 3천250만 배럴로 약 75만 배럴가량 줄이는 데 합의했다. 산유국들이 공급을 조이겠다는 신호를 보냄에 따라 국제유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에서 원유 재고량이 시장 예측과 반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유가 상승에 호재가 됐다. 호재는 또 있다.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가 9∼1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회의에서 산유량 감산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비(非)OPEC 산유국 가운데 가장 원유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OPEC을 포함해도 세계 3위 산유국이다. 러시아는 그간 감산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감산 합의 전망이 밝다. 이에 따라 에너지 컨설팅회사인 피라에너지그룹의 개리 로스 창립자 겸 회장은 국제유가가 최대 배럴당 60달러까지 올라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제유가가 50달러 초·중반대가 되면 미국 셰일 오일이 적극적으로 생산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유가가 그 이상 오르긴 힘들다는 반론도 있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상품연구팀장은 유가가 오르면 셰일 굴착기들이 다시 가동되는 데다 지난 10년간의 투자로 생긴 공급의 장벽이 있어 유가 상승이 배럴당 55달러에서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OPEC 회원국별로 감산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는데도 투기성 자금 등이 감산 합의를 재료로 활용하면서 시장이 많이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셰일 오일이 시장에 공급되는 데다 구조적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원유 재고가 쌓여 있어서 더 상승 탄력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며 "유가가 계속해서 지금처럼 오르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다시 열린 국제유가 50달러 시대…어디까지 오를까 OPEC 감산합의 영향…셰일오일에 사상최고 원유재고로 추가상승 한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국제유가 50달러 시대가 다시 열렸다. 9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50.07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해다 쓰는 유종인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50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 8월 11일(50.59달러)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국제원유 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도 같은 날 51.9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63센트 값이 하락하며 50달러 아래로(49.81달러) 떨어졌다. 브렌트유, WTI, 두바이유의 국제 시세가 배럴당 50달러(월평균 기준) 이상을 보인 것은 지난해 7월이 마지막이었다. 국제유가의 강세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들이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한 영향이 크다. OPEC은 지난달 알제리에서 열린 비공식회의에서 현재 하루 3천324만 배럴인 원유 생산량을 3천250만 배럴로 약 75만 배럴가량 줄이는 데 합의했다. 산유국들이 공급을 조이겠다는 신호를 보냄에 따라 국제유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에서 원유 재고량이 시장 예측과 반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유가 상승에 호재가 됐다. 호재는 또 있다.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가 9∼1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회의에서 산유량 감산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비(非)OPEC 산유국 가운데 가장 원유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OPEC을 포함해도 세계 3위 산유국이다. 러시아는 그간 감산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감산 합의 전망이 밝다. 이에 따라 에너지 컨설팅회사인 피라에너지그룹의 개리 로스 창립자 겸 회장은 국제유가가 최대 배럴당 60달러까지 올라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제유가가 50달러 초·중반대가 되면 미국 셰일 오일이 적극적으로 생산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유가가 그 이상 오르긴 힘들다는 반론도 있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상품연구팀장은 유가가 오르면 셰일 굴착기들이 다시 가동되는 데다 지난 10년간의 투자로 생긴 공급의 장벽이 있어 유가 상승이 배럴당 55달러에서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OPEC 회원국별로 감산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는데도 투기성 자금 등이 감산 합의를 재료로 활용하면서 시장이 많이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셰일 오일이 시장에 공급되는 데다 구조적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원유 재고가 쌓여 있어서 더 상승 탄력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며 "유가가 계속해서 지금처럼 오르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9
[국내]
<제94차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공동선언문 전문>
1. 개발위원회가 2016년 10월 8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 2016년 세계경제 성장은 부진하며 2017년에도 성장세는 미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장적인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약세를 보였으며 개도국으로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감소했고 원자재 수출국은 수출 감소에 적응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신뢰도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은행그룹(WBG)과 국제통화기금(IMF)이 통화, 재정, 구조개혁 정책 간의 시너지를 높이고, 성장을 촉진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자주의의 혜택을 모두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노력해주기를 촉구합니다. 3. 우리는 WBG가 최고의 개발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 빈곤감축과 경제구조 고도화에 필수적인 정책을 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며 세계화의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비전을 공유합니다. 향후 15년간 국제 개발환경은 기후변화, 자연재해, 전염병, 취약성, 분쟁 및 폭력, 이민과 강제이주, 도시화, 인구 변화와 같은 중대한 변화를 겪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WBG의 두 가지 목표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그리고 파리 기후협약(COP21)을 달성하기 위해서 보다 강력하고 개선된, 변화에 민첩한 WBG가 필요합니다. 또한 국제금융기구 및 글로벌 파트너들의 참여와 긴밀한 협력, 추가적 민간자금, 기술변화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국내 재원 동원을 위한 국가들의 역량개발이 요구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2030 보고서에 포함된 WBG 비전 “Forward Look”을 환영합니다. 4. 우리는 WBG 경영진이 위험에 기반한 접근법을 따르고 기준을 충족하며 WBG 산하 기관간의 시너지를 활용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는 그룹 문화를 가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재원은 세계적 수요 혹은 수혜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운용되어야 하며 가장 필요한 분야에, 그리고 자금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분야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다양한 수혜국에게 맞춤식 가치 창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WBG는 모니터링, 학습 및 평가 프레임워크, 남남 협력(South-South Flow)의 향상을 통해 지식 관련 아젠다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예방, 대응프레임워크를 개선해야 합니다. 우리는 2017년 봄 회의에서 Forward Look에서의 이러한 부분에 대한 진전과 명확한 성과지표를 보기를 기대합니다. 5. 민간부문은 일자리 창출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거버넌스와 규제를 개선하는 공공정책은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며, 투자 증대와 보다 나은 개발 효과를 위해 민간부문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WBG가 시장 창출, 특히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의 시장 창출과 높은 질의 인프라와 중소기업에 보증을 제공하는 등 민간자원을 동원하기 위한 노력을 전사적 차원에서 해주기를 촉구합니다. 개발 재원확보와 글로벌 공공재 이슈에 있어 WBG 산하의 모든 기관의 역량을 모으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WBG가 최근의 인프라 관련 선언과 맥을 같이 하여 다른 다자개발은행(MDBs)과의 강력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2016년 9월에 발표된 글로벌 인프라 연계 동맹 (Global Infrastructure Connectivity Alliance)을 환영합니다. 6. 개발 재원을 확보를 위해 국내 재원을 동원하고 불법 금융활동을 척결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우리는 WBG와 IMF가 이러한 노력을 강화하고 공공 지출 관리를 개선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투명한 기관을 양성하기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WBG의 자산회수 이니셔티브(Stolen Asset Recovery Initiative)에 갈채를 보냅니다. 우리는 IMF와 WBG가 지속가능한 저소득국 부채 프레임워크 검토에 있어 진전을 이룬 점을 높아 평가합니다. 우리는 2020년까지 보편적 금융접근 목표 (Financial Access 2020 goal)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과 민간부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합니다. 7. IDA18 재원보충은 2030 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넓은 범위의 공여주체를 기반으로 보다 강력한 IDA18 재원보충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최근 AAA 신용등급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한 IDA가 자본시장을 이용하여 재원보충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같은 혁신적 재원조달 및 정책 패키지를 환영합니다. 우리는 IDA로부터 지원을 받는 국가들이 순조롭게 졸업을 할 수 있도록 WBG에 노력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개선된 위기대응창구 (Crisis Response Window)와 IFC와 MIGA의 민간부문창구(Private Sector Window)를 포함한 민간부문 활동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환영합니다. 8. 인구의 대량 이동은 다양한 개발단계에 있는 모든 국가들에 장기적으로 공동의 과제입니다. 전세계 빈곤층의 50% 이상이 분쟁, 폭력 및 취약 지역에 살고 있으며, 이들에게 IDA지원은 특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들 국가에 대한 재정지원을 배가하고 난민과 난민 수용 지역에 그들의 수요에 맞춘 지원을 증대하자는 제안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WBG와 IMF는 투자환경 개선, 지역 거버넌스 강화, 제도 개선, 금융 접근성 확대, 및 분쟁 예방과 자생력 강화를 통해 취약성을 발생시키는 요인을 해결해야 합니다. WBG는 이러한 노력에 할당된 재원을 확대하고 이러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며 강제 이주와 이민과 관련한 활동을 확대하고, 인도주의적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9. 우리는 2016년 9월 난민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글로벌 위기대응 플랫폼을 환영하며 신속한 이행을 촉구합니다. 이 플랫폼은 강제이주, 자연재해와 전염병으로부터 발생되는 다양한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보다 확대되고 체계적이며 보다 잘 조율된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양허성 지원자금(Concessional Financing Facility), IDA 위기대응창구(Crisis Response Window)와 IDA18에서 제안된 소규모 지역 차원에서의 난민 지원(sub-regional window for refugees)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본 플랫폼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세계 유행병 긴급지원 자금(Pandemic Emergency Financing Facility)을 환영하며 이의 조속한 운용을 기대합니다. 이 자금지원은 보편적 의료보장을 위한 노력과 함께 보건관련 자금지원 갭을 메울 수 있을 것입니다. 10. 우리는 WBG가 기후변화 액션플랜 하의 공약을 이행하고 각국이 COP21 하에 정한 기여수준을 충족하도록 지원할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WBG가 기후 자생력을 키우는데 계속해서 초점을 두는 동시에 보험상품 확대, 스마트 농업 확대, 친환경적 인프라에 투자하기를 촉구합니다. 소규모 국가들은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와 같은 자연재해에 특히 취약하므로 우리는 WBG와 IMF가 계속해서 이들 국가가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를 위한 자금에 접근하고 재난 위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기를 촉구합니다. 11. 여성은 여전히 모든 면에서 경제적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한 국가 및 전세계 차원에서 성장을 약화시킵니다. 각국이 주요 부문에서 성 격차 해소와 관련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한 SDG와 WBG의 두 가지 목표는 실현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WBG의 2015 성 평등 전략의 지속적인 이행을 지지하며 WBG의 인적 다양성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12. 우리는 WBG의 새로운 환경 및 사회 프레임워크에 대한 승인을 높이 평가합니다. 본 프레임워크는 WBG에서 행해진 가장 광범위한 논의를 반영합니다. 본 프레임워크는 WBG가 지원하는 프로젝트 영향 하의 주민과 지역사회에 대한 보호를 확대하며 WBG의 개발 효과를 높이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우리는 WBG가 효과적으로 프레임워크를 이행하고 인적 자원 및 수혜국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자금 및 인적자원을 확보하며, 강력한 책임 프레임워크를 수립하고 필요한 곳에 직접 지원을 제공하도록 촉구합니다. 13. 우리는 2015년 연차총회에서 의결권 개혁(Voice Reform)의 일환으로 합의된 지분 검토(Shareholding Review)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분개혁 공식(Dynamic Formula) 개정에 대한 이사들의 노력을 치하하며 세계경제의 변화와 각국의 WBG에의 기여와 같은 점을 반영한 개정 합의안을 환영하며 다음 논의가 지분 검토 원칙, 공식 지침과 지분개혁 공식개정에 관한 보고에 명시된 공약 패키지에 기반하여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 14. 우리는 WBG 산하 기관의 재정상황을 보강할 수 있는 사항들을 검토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리마에서 합의된 로드맵에 맞추어 2017년 연차총회까지는 본 논의를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15. 우리는 개발 위원회의 의장으로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신 밤방 브로드조네고로 장관께 감사드리며 후임자이자 첫 여성 의장인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김용 WBG 총재의 연임을 축하합니다. 16. 차기 개발위원회는 2017년 4월 22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제94차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공동선언문 전문> 1. 개발위원회가 2016년 10월 8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 2016년 세계경제 성장은 부진하며 2017년에도 성장세는 미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장적인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약세를 보였으며 개도국으로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감소했고 원자재 수출국은 수출 감소에 적응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신뢰도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은행그룹(WBG)과 국제통화기금(IMF)이 통화, 재정, 구조개혁 정책 간의 시너지를 높이고, 성장을 촉진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자주의의 혜택을 모두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노력해주기를 촉구합니다. 3. 우리는 WBG가 최고의 개발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 빈곤감축과 경제구조 고도화에 필수적인 정책을 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며 세계화의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비전을 공유합니다. 향후 15년간 국제 개발환경은 기후변화, 자연재해, 전염병, 취약성, 분쟁 및 폭력, 이민과 강제이주, 도시화, 인구 변화와 같은 중대한 변화를 겪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WBG의 두 가지 목표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그리고 파리 기후협약(COP21)을 달성하기 위해서 보다 강력하고 개선된, 변화에 민첩한 WBG가 필요합니다. 또한 국제금융기구 및 글로벌 파트너들의 참여와 긴밀한 협력, 추가적 민간자금, 기술변화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국내 재원 동원을 위한 국가들의 역량개발이 요구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2030 보고서에 포함된 WBG 비전 “Forward Look”을 환영합니다. 4. 우리는 WBG 경영진이 위험에 기반한 접근법을 따르고 기준을 충족하며 WBG 산하 기관간의 시너지를 활용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는 그룹 문화를 가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재원은 세계적 수요 혹은 수혜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운용되어야 하며 가장 필요한 분야에, 그리고 자금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분야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다양한 수혜국에게 맞춤식 가치 창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WBG는 모니터링, 학습 및 평가 프레임워크, 남남 협력(South-South Flow)의 향상을 통해 지식 관련 아젠다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예방, 대응프레임워크를 개선해야 합니다. 우리는 2017년 봄 회의에서 Forward Look에서의 이러한 부분에 대한 진전과 명확한 성과지표를 보기를 기대합니다. 5. 민간부문은 일자리 창출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거버넌스와 규제를 개선하는 공공정책은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며, 투자 증대와 보다 나은 개발 효과를 위해 민간부문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WBG가 시장 창출, 특히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의 시장 창출과 높은 질의 인프라와 중소기업에 보증을 제공하는 등 민간자원을 동원하기 위한 노력을 전사적 차원에서 해주기를 촉구합니다. 개발 재원확보와 글로벌 공공재 이슈에 있어 WBG 산하의 모든 기관의 역량을 모으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WBG가 최근의 인프라 관련 선언과 맥을 같이 하여 다른 다자개발은행(MDBs)과의 강력한 협력관계를 지속하기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2016년 9월에 발표된 글로벌 인프라 연계 동맹 (Global Infrastructure Connectivity Alliance)을 환영합니다. 6. 개발 재원을 확보를 위해 국내 재원을 동원하고 불법 금융활동을 척결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우리는 WBG와 IMF가 이러한 노력을 강화하고 공공 지출 관리를 개선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투명한 기관을 양성하기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WBG의 자산회수 이니셔티브(Stolen Asset Recovery Initiative)에 갈채를 보냅니다. 우리는 IMF와 WBG가 지속가능한 저소득국 부채 프레임워크 검토에 있어 진전을 이룬 점을 높아 평가합니다. 우리는 2020년까지 보편적 금융접근 목표 (Financial Access 2020 goal)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과 민간부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합니다. 7. IDA18 재원보충은 2030 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넓은 범위의 공여주체를 기반으로 보다 강력한 IDA18 재원보충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최근 AAA 신용등급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한 IDA가 자본시장을 이용하여 재원보충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같은 혁신적 재원조달 및 정책 패키지를 환영합니다. 우리는 IDA로부터 지원을 받는 국가들이 순조롭게 졸업을 할 수 있도록 WBG에 노력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개선된 위기대응창구 (Crisis Response Window)와 IFC와 MIGA의 민간부문창구(Private Sector Window)를 포함한 민간부문 활동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환영합니다. 8. 인구의 대량 이동은 다양한 개발단계에 있는 모든 국가들에 장기적으로 공동의 과제입니다. 전세계 빈곤층의 50% 이상이 분쟁, 폭력 및 취약 지역에 살고 있으며, 이들에게 IDA지원은 특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들 국가에 대한 재정지원을 배가하고 난민과 난민 수용 지역에 그들의 수요에 맞춘 지원을 증대하자는 제안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WBG와 IMF는 투자환경 개선, 지역 거버넌스 강화, 제도 개선, 금융 접근성 확대, 및 분쟁 예방과 자생력 강화를 통해 취약성을 발생시키는 요인을 해결해야 합니다. WBG는 이러한 노력에 할당된 재원을 확대하고 이러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며 강제 이주와 이민과 관련한 활동을 확대하고, 인도주의적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9. 우리는 2016년 9월 난민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글로벌 위기대응 플랫폼을 환영하며 신속한 이행을 촉구합니다. 이 플랫폼은 강제이주, 자연재해와 전염병으로부터 발생되는 다양한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보다 확대되고 체계적이며 보다 잘 조율된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양허성 지원자금(Concessional Financing Facility), IDA 위기대응창구(Crisis Response Window)와 IDA18에서 제안된 소규모 지역 차원에서의 난민 지원(sub-regional window for refugees)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본 플랫폼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세계 유행병 긴급지원 자금(Pandemic Emergency Financing Facility)을 환영하며 이의 조속한 운용을 기대합니다. 이 자금지원은 보편적 의료보장을 위한 노력과 함께 보건관련 자금지원 갭을 메울 수 있을 것입니다. 10. 우리는 WBG가 기후변화 액션플랜 하의 공약을 이행하고 각국이 COP21 하에 정한 기여수준을 충족하도록 지원할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WBG가 기후 자생력을 키우는데 계속해서 초점을 두는 동시에 보험상품 확대, 스마트 농업 확대, 친환경적 인프라에 투자하기를 촉구합니다. 소규모 국가들은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와 같은 자연재해에 특히 취약하므로 우리는 WBG와 IMF가 계속해서 이들 국가가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를 위한 자금에 접근하고 재난 위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기를 촉구합니다. 11. 여성은 여전히 모든 면에서 경제적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한 국가 및 전세계 차원에서 성장을 약화시킵니다. 각국이 주요 부문에서 성 격차 해소와 관련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한 SDG와 WBG의 두 가지 목표는 실현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WBG의 2015 성 평등 전략의 지속적인 이행을 지지하며 WBG의 인적 다양성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12. 우리는 WBG의 새로운 환경 및 사회 프레임워크에 대한 승인을 높이 평가합니다. 본 프레임워크는 WBG에서 행해진 가장 광범위한 논의를 반영합니다. 본 프레임워크는 WBG가 지원하는 프로젝트 영향 하의 주민과 지역사회에 대한 보호를 확대하며 WBG의 개발 효과를 높이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우리는 WBG가 효과적으로 프레임워크를 이행하고 인적 자원 및 수혜국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자금 및 인적자원을 확보하며, 강력한 책임 프레임워크를 수립하고 필요한 곳에 직접 지원을 제공하도록 촉구합니다. 13. 우리는 2015년 연차총회에서 의결권 개혁(Voice Reform)의 일환으로 합의된 지분 검토(Shareholding Review)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분개혁 공식(Dynamic Formula) 개정에 대한 이사들의 노력을 치하하며 세계경제의 변화와 각국의 WBG에의 기여와 같은 점을 반영한 개정 합의안을 환영하며 다음 논의가 지분 검토 원칙, 공식 지침과 지분개혁 공식개정에 관한 보고에 명시된 공약 패키지에 기반하여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 14. 우리는 WBG 산하 기관의 재정상황을 보강할 수 있는 사항들을 검토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리마에서 합의된 로드맵에 맞추어 2017년 연차총회까지는 본 논의를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15. 우리는 개발 위원회의 의장으로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신 밤방 브로드조네고로 장관께 감사드리며 후임자이자 첫 여성 의장인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김용 WBG 총재의 연임을 축하합니다. 16. 차기 개발위원회는 2017년 4월 22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9
[국내]
<주간증시전망> 기대감 커지는 3분기 실적…상승 흐름에 무게
기대감 커지는 3분기 실적…상승 흐름에 무게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이번 주(10∼14일)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올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호전 예상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 등에 힘입어 한 주간 10.17포인트(0.50%) 올랐다. 삼성전자가 지난 7일 발표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7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 4.18% 감소했으나 시장 기대치 평균(7조4천393억원)을 3천억원 이상 웃돌았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딛고 비교적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악재에도 시장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에 따라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지난 5일 기준 3분기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39조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32조2천억원) 대비 21.1% 많은 것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립 이상의 3분기 실적 환경이 조성되면 4분기 강세장을 여는 초석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3분기 실적에 따라 4분기 실적 환경의 향배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반도체, 은행, 건설 등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업종과 3분기 흑자 전환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삼성그룹에 대한 주주 제안으로 불거진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도 지속적으로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다. 오는 12일 예정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는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할 이벤트다. 이번 의사록 공개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을 한층 명확하게 하는 쪽으로 정리할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은 이미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이슈를 선반영한 만큼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점진적 자산매입 축소) 논쟁, 도이체방크 사태 등 유럽 금융권에 잠복해 있는 리스크 요인들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적 논란은 글로벌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은행권 문제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형식 및 절차에 대한 불안 등 유럽발 매크로 환경은 잠재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에 안착하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2,040∼2,090선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40∼2,080선, LIG투자증권은 2,035∼2,075선, KTB투자증권[030210]은 2,050∼2,100선의 흐름을 전망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간증시전망> 기대감 커지는 3분기 실적…상승 흐름에 무게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이번 주(10∼14일)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올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호전 예상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 등에 힘입어 한 주간 10.17포인트(0.50%) 올랐다. 삼성전자가 지난 7일 발표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7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 4.18% 감소했으나 시장 기대치 평균(7조4천393억원)을 3천억원 이상 웃돌았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딛고 비교적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악재에도 시장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에 따라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지난 5일 기준 3분기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39조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32조2천억원) 대비 21.1% 많은 것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립 이상의 3분기 실적 환경이 조성되면 4분기 강세장을 여는 초석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3분기 실적에 따라 4분기 실적 환경의 향배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반도체, 은행, 건설 등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업종과 3분기 흑자 전환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삼성그룹에 대한 주주 제안으로 불거진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도 지속적으로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다. 오는 12일 예정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는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할 이벤트다. 이번 의사록 공개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을 한층 명확하게 하는 쪽으로 정리할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은 이미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이슈를 선반영한 만큼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점진적 자산매입 축소) 논쟁, 도이체방크 사태 등 유럽 금융권에 잠복해 있는 리스크 요인들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적 논란은 글로벌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은행권 문제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형식 및 절차에 대한 불안 등 유럽발 매크로 환경은 잠재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에 안착하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2,040∼2,090선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40∼2,080선, LIG투자증권은 2,035∼2,075선, KTB투자증권[030210]은 2,050∼2,100선의 흐름을 전망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9
[국내]
금융연구원 "보험사, 대재해 채권 도입 검토해야"
금융연구원 "보험사, 대재해 채권 도입 검토해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최근 우리나라에서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와 유행성 질병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이 대재해채권(catastrophe bond)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보고서에서 "대재해채권은 보험사가 인수능력을 초과하는 위험을 자본시장에 전가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재해채권은 보험사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보상하기 어려운 재해의 손실 위험에 대한 보험료 자산과 보험금 채무를 특수목적회사(SPC)로 이전하고 SPC는 이를 기반으로 시장금리보다 높은 이율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대재해채권이 활성화됐다. 대재해채권 발행잔액은 1990년대 중반에는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정도에 불과했지만 최근 급증세를 보이면서 작년 말 현재 7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재해채권이 국내 장기채권시장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2013∼2015년 대재해채권의 연평균 수익률은 7.0%로 다른 금융투자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아울러 이 연구위원은 "대재해채권이 도입·활성화되면 민영보험사와 자본시장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자연재해의 손실보상을 위한 정부의 재정부담이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201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복구액 중 정부재정 부담률은 연평균 81.3%에 달했다. 2006년부터 작년까지 10년 간 우리나라에서 자연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은 약 5조5천억원(연평균 5천477억원)이다. 이 기간 피해복구비용은 10조8천억원, 사망자 수는 21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융연구원 "보험사, 대재해 채권 도입 검토해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최근 우리나라에서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와 유행성 질병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이 대재해채권(catastrophe bond)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보고서에서 "대재해채권은 보험사가 인수능력을 초과하는 위험을 자본시장에 전가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재해채권은 보험사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보상하기 어려운 재해의 손실 위험에 대한 보험료 자산과 보험금 채무를 특수목적회사(SPC)로 이전하고 SPC는 이를 기반으로 시장금리보다 높은 이율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대재해채권이 활성화됐다. 대재해채권 발행잔액은 1990년대 중반에는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정도에 불과했지만 최근 급증세를 보이면서 작년 말 현재 7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재해채권이 국내 장기채권시장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2013∼2015년 대재해채권의 연평균 수익률은 7.0%로 다른 금융투자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아울러 이 연구위원은 "대재해채권이 도입·활성화되면 민영보험사와 자본시장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자연재해의 손실보상을 위한 정부의 재정부담이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201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복구액 중 정부재정 부담률은 연평균 81.3%에 달했다. 2006년부터 작년까지 10년 간 우리나라에서 자연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은 약 5조5천억원(연평균 5천477억원)이다. 이 기간 피해복구비용은 10조8천억원, 사망자 수는 21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9
[국내]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 3.3㎡당 4천만원 첫 돌파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 3.3㎡당 4천만원 첫 돌파 4천12만원…2006년보다 377만원↑, 일반아파트와 차이도 커져 개포주공1단지 3.3㎡당 8천만원 '최고'…전문가 "투자 유의해야"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재건축 아파트값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천만원을 돌파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의 가격은 3.3㎡당 8천만원에 달했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3.3㎡당 4천12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천만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의 3천635만원에 비해서도 3.3㎡당 377만원이나 높은 것이다.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고점이던 2006년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2013년 3.3㎡당 2천992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3천506만원으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서도 재건축 단지가 저금리 시대에 가격 상승이 보장되는 투자처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10월 현재 3.3㎡당 4천만원의 벽까지 뚫었다. 강남권이라는 희소가치, 정부의 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 일반 분양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단지별로 재건축 추진이 활발해진 것도 투자수요를 끌어모으는 요인이 됐다. 실제 올해 강남 3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천729만원으로 지난해(2천974만원)보다 25.4%나 상승하면서 재건축 단지의 시세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10월 현재 3.3㎡당 4천351만원으로 강남 3구 중 가장 높았다. 또 서초구는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4천8만원으로 4천만원대에 올라온 뒤 현재 4천109만원을 기록 중이다. 송파구는 지난달 9일 3.3㎡당 3천만원을 넘어선 뒤 현재 3천106만원까지 올랐다. 대부분의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시세는 2006년의 전고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개포주공 1단지(5천40가구)는 현재 3.3㎡당 시세가 무려 8천33만원에 달했다. 이는 개별 단지 가운데 최고가로 최근 일반분양을 마친 개포주공 3단지의 고분양가 책정과 동호수 추첨 등 자체 사업 추진 호재가 겹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어 이주가 임박한 개포주공 4단지가 3.3㎡당 7천774만원,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가 7천21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건축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3억∼4억원이나 오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4차는 3.3㎡당 평균 시세가 5천796만원 선으로 압구정 단지 중 가장 높았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값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면서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가격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10월 현재 강남 3구의 일반아파트값 평균은 3.3㎡당 2천669만원으로 재건축 단지보다 1천343만원이 낮다. 강남권의 재건축대 일반아파트값 격차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강남 3구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3.3㎡당 2천967만원으로 근래 가장 낮았던 2012년의 경우 일반 아파트값(3.3㎡당 2천333만원)과의 격차가 634만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이처럼 재건축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저금리로 인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재건축 단지로 몰리고 있지만 계속해서 시장이 과열될 경우 정부가 다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정책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가 내년 말로 종료되면 재건축 사업이 다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 변화 추이 │ │ (단위:3.3㎡당, 만원) │ ├──────────┬──────────┤ │ 지역 │ 강남3구 평균 │ ├──────────┼──────────┤ │ 2004년말 │ 2,170 │ ├──────────┼──────────┤ │ 2005년말 │ 2,685 │ ├──────────┼──────────┤ │ 2006년말 │ 3,635 │ ├──────────┼──────────┤ │ 2007년말 │ 3,522 │ ├──────────┼──────────┤ │ 2008년말 │ 3,058 │ ├──────────┼──────────┤ │ 2009년말 │ 3,584 │ ├──────────┼──────────┤ │ 2010년말 │ 3,483 │ ├──────────┼──────────┤ │ 2011년말 │ 3,326 │ ├──────────┼──────────┤ │ 2012년말 │ 2,967 │ ├──────────┼──────────┤ │ 2013년말 │ 2,992 │ ├──────────┼──────────┤ │ 2014년말 │ 3,219 │ ├──────────┼──────────┤ │ 2015년말 │ 3,506 │ ├──────────┼──────────┤ │ 2016.10.07 현재 │ 4,012 │ └──────────┴──────────┘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 3.3㎡당 4천만원 첫 돌파 4천12만원…2006년보다 377만원↑, 일반아파트와 차이도 커져 개포주공1단지 3.3㎡당 8천만원 '최고'…전문가 "투자 유의해야"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재건축 아파트값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천만원을 돌파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의 가격은 3.3㎡당 8천만원에 달했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3.3㎡당 4천12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천만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의 3천635만원에 비해서도 3.3㎡당 377만원이나 높은 것이다.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고점이던 2006년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2013년 3.3㎡당 2천992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3천506만원으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서도 재건축 단지가 저금리 시대에 가격 상승이 보장되는 투자처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10월 현재 3.3㎡당 4천만원의 벽까지 뚫었다. 강남권이라는 희소가치, 정부의 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 일반 분양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단지별로 재건축 추진이 활발해진 것도 투자수요를 끌어모으는 요인이 됐다. 실제 올해 강남 3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천729만원으로 지난해(2천974만원)보다 25.4%나 상승하면서 재건축 단지의 시세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10월 현재 3.3㎡당 4천351만원으로 강남 3구 중 가장 높았다. 또 서초구는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4천8만원으로 4천만원대에 올라온 뒤 현재 4천109만원을 기록 중이다. 송파구는 지난달 9일 3.3㎡당 3천만원을 넘어선 뒤 현재 3천106만원까지 올랐다. 대부분의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시세는 2006년의 전고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개포주공 1단지(5천40가구)는 현재 3.3㎡당 시세가 무려 8천33만원에 달했다. 이는 개별 단지 가운데 최고가로 최근 일반분양을 마친 개포주공 3단지의 고분양가 책정과 동호수 추첨 등 자체 사업 추진 호재가 겹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어 이주가 임박한 개포주공 4단지가 3.3㎡당 7천774만원,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가 7천21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건축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3억∼4억원이나 오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4차는 3.3㎡당 평균 시세가 5천796만원 선으로 압구정 단지 중 가장 높았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값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면서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가격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10월 현재 강남 3구의 일반아파트값 평균은 3.3㎡당 2천669만원으로 재건축 단지보다 1천343만원이 낮다. 강남권의 재건축대 일반아파트값 격차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강남 3구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3.3㎡당 2천967만원으로 근래 가장 낮았던 2012년의 경우 일반 아파트값(3.3㎡당 2천333만원)과의 격차가 634만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이처럼 재건축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저금리로 인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재건축 단지로 몰리고 있지만 계속해서 시장이 과열될 경우 정부가 다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정책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가 내년 말로 종료되면 재건축 사업이 다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 변화 추이 │ │ (단위:3.3㎡당, 만원) │ ├──────────┬──────────┤ │ 지역 │ 강남3구 평균 │ ├──────────┼──────────┤ │ 2004년말 │ 2,170 │ ├──────────┼──────────┤ │ 2005년말 │ 2,685 │ ├──────────┼──────────┤ │ 2006년말 │ 3,635 │ ├──────────┼──────────┤ │ 2007년말 │ 3,522 │ ├──────────┼──────────┤ │ 2008년말 │ 3,058 │ ├──────────┼──────────┤ │ 2009년말 │ 3,584 │ ├──────────┼──────────┤ │ 2010년말 │ 3,483 │ ├──────────┼──────────┤ │ 2011년말 │ 3,326 │ ├──────────┼──────────┤ │ 2012년말 │ 2,967 │ ├──────────┼──────────┤ │ 2013년말 │ 2,992 │ ├──────────┼──────────┤ │ 2014년말 │ 3,219 │ ├──────────┼──────────┤ │ 2015년말 │ 3,506 │ ├──────────┼──────────┤ │ 2016.10.07 현재 │ 4,012 │ └──────────┴──────────┘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9
[국내]
EU, 중국산 열연강판에 또 반덤핑 관세…中 반발
EU, 중국산 열연강판에 또 반덤핑 관세…中 반발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철강 제품 2종에 대해 최고 73.7%에 달하는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새로 부과했다. 중국은 즉각 이를 비난하며 EU가 경쟁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9일 중국공업망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공보를 통해 조사를 통해 중국산 열연강판이 EU시장에 저가에 수입 판매됨으로써 영국 타타제철을 포함한 유럽 기업에 실질적으로 손실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판정했다. EU 집행위는 또 중국산 중강판(heavy plate)도 유럽 내 저가판매로 동일한 손실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산 중강판에는 65.1∼73.7%의 관세가, 열연강판에는 13.2∼22.6%의 관세가 부과됐다. EU 집행위는 또 이 관세부과는 8일부터 6개월간 적용될 예정이며 앞으로 5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반덤핑 관세로 인해 중국의 우한(武漢)강철(우강), 안산(鞍山)강철(안강), 허베이(河北)강철(허강) 등이 유럽에 수출해온 철강제품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EU는 현재 100여건의 무역 방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중 15건이 중국산 철강제품과 관련돼 있다. EU는 앞서 8월4일 중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19.7∼22.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올해들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잇따라 부과했다. 집행위는 지난해 4월 유럽 철강업계가 공식 제기한 저가 충국철강 수입에 따른 피해신고를 접수한 뒤 반덤핑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2월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유럽 철강업자 5천여명이 시위를 벌인 것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강경조치로 나서게 된 계기가 됐다. 외르크 부트케 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회장은 "당시 브뤼셀 시위가 중국에 대한 유럽인들의 생각을 바꾼 계기가 됐다"며 이 문제가 중국에 대한 시장경제 지위 부여 문제와도 연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는 8일 논평을 통해 "EU의 반덤핑 관세 부과가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이라고 비난하며 "중국 기업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중국산 철강은 EU 시장 점유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유럽 철강산업에 위협요인이 되지 않는다"며 "공정한 시장경쟁을 해치는 무모한 보호 무역주의 조치는 EU 철강산업을 발전시키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8월 브리핑에서도 EU의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에 우려를 표명하며 "유럽 철강산업은 세계경제의 침체가 문제이지 보호 무역주의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U, 중국산 열연강판에 또 반덤핑 관세…中 반발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철강 제품 2종에 대해 최고 73.7%에 달하는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새로 부과했다. 중국은 즉각 이를 비난하며 EU가 경쟁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9일 중국공업망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공보를 통해 조사를 통해 중국산 열연강판이 EU시장에 저가에 수입 판매됨으로써 영국 타타제철을 포함한 유럽 기업에 실질적으로 손실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판정했다. EU 집행위는 또 중국산 중강판(heavy plate)도 유럽 내 저가판매로 동일한 손실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산 중강판에는 65.1∼73.7%의 관세가, 열연강판에는 13.2∼22.6%의 관세가 부과됐다. EU 집행위는 또 이 관세부과는 8일부터 6개월간 적용될 예정이며 앞으로 5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반덤핑 관세로 인해 중국의 우한(武漢)강철(우강), 안산(鞍山)강철(안강), 허베이(河北)강철(허강) 등이 유럽에 수출해온 철강제품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EU는 현재 100여건의 무역 방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중 15건이 중국산 철강제품과 관련돼 있다. EU는 앞서 8월4일 중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19.7∼22.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올해들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잇따라 부과했다. 집행위는 지난해 4월 유럽 철강업계가 공식 제기한 저가 충국철강 수입에 따른 피해신고를 접수한 뒤 반덤핑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2월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유럽 철강업자 5천여명이 시위를 벌인 것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강경조치로 나서게 된 계기가 됐다. 외르크 부트케 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회장은 "당시 브뤼셀 시위가 중국에 대한 유럽인들의 생각을 바꾼 계기가 됐다"며 이 문제가 중국에 대한 시장경제 지위 부여 문제와도 연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는 8일 논평을 통해 "EU의 반덤핑 관세 부과가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이라고 비난하며 "중국 기업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중국산 철강은 EU 시장 점유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유럽 철강산업에 위협요인이 되지 않는다"며 "공정한 시장경쟁을 해치는 무모한 보호 무역주의 조치는 EU 철강산업을 발전시키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8월 브리핑에서도 EU의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에 우려를 표명하며 "유럽 철강산업은 세계경제의 침체가 문제이지 보호 무역주의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9
[국내]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익률 '마이너스' 행진"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익률 '마이너스' 행진" 김명연 의원 "3년 평균수익률 -0.4%…업계 평균 4.7%와 대조"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최근 3년간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이 코스피를 따라가지 못하고, 마이너스(-)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13년∼2015년) 평균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은 -0.4%로 기금 전체 금융부분 투자 평균수익률 4.7%와 큰 차이가 난다고 9일 밝혔다. 국내주식 수익률은 기금 내 자산군(채권투자, 대체투자 등)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였다. 지난해 기금의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은 1.67%로 코스피지수(3.88%)보다 2.21%p 낮았으며, 최근 3년 평균 투자수익률 -0.44%도 코스피지수(0.65%)보다 1.09%p 낮은 성과를 냈다. 올해도 국내 주식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0.85%p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기금은 장기적인 재정 안정을 위해 수익성을 최대로 증대시키도록 운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국내주식의 투자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종합적인 기금운용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6월 기준 전체 국민연금기금 자산 534조원의 17.9%인 95조5천억원이 국내주식에 투자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약 1천458조원)의 6.6%를 차지한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말 그대로 국민의 노후자금이므로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안정성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익률 '마이너스' 행진" 김명연 의원 "3년 평균수익률 -0.4%…업계 평균 4.7%와 대조"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최근 3년간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이 코스피를 따라가지 못하고, 마이너스(-)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13년∼2015년) 평균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은 -0.4%로 기금 전체 금융부분 투자 평균수익률 4.7%와 큰 차이가 난다고 9일 밝혔다. 국내주식 수익률은 기금 내 자산군(채권투자, 대체투자 등)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였다. 지난해 기금의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은 1.67%로 코스피지수(3.88%)보다 2.21%p 낮았으며, 최근 3년 평균 투자수익률 -0.44%도 코스피지수(0.65%)보다 1.09%p 낮은 성과를 냈다. 올해도 국내 주식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0.85%p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기금은 장기적인 재정 안정을 위해 수익성을 최대로 증대시키도록 운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국내주식의 투자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종합적인 기금운용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6월 기준 전체 국민연금기금 자산 534조원의 17.9%인 95조5천억원이 국내주식에 투자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약 1천458조원)의 6.6%를 차지한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말 그대로 국민의 노후자금이므로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안정성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9
[국내]
"국민연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운영 과도한 돈놀이"
"국민연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운영 과도한 돈놀이" 인재근, 대주주 국민연금 이자수익 지난 5년간 7천억원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을 운영하면서 이자를 과도하게 거둬 고속도로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은 7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운영사인 서울고속도로를 인수(지분86%)해 운영 중인 국민연금이 대부업 법정이율보다 더 높은 이자율로 대출을 시행,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대주주로서 2011년 6월 출자자변경 및 자금재조달을 통해 서울고속도로에 선순위대출 7천500억원(이자율 7.2%), 후순위대출 3천3억원(이자율 20~48%) 등 총 1조503억원을 대출해주고, 5년 동안(2011년6월∼2016년6월) 7천억원의 대출 이자를 챙겼다. 현 추세라면 협약 종료일인 2036년 6월까지 공단은 3조7천709억원을 이자로 더 받을 예정이다. 서울고속도로는 지난해 1천4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이자 상환으로 53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부족분은 최소운영수입(MRG) 제도로 국민의 혈세에서 충당되고 있다. MRG는 민간이 건설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적자를 보면 최소수입을 보전해주는 장치다. 인 의원은 "높은 이자율에 따른 적자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3km)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남부구간(퇴계원~일산 91.7km)은 정부 재정사업 구간으로 1km당 50원의 통행료를 지불하는 반면, 민간사업인 북부구간은 1km당 132원을 지불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인 의원은 "국민연금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고금리 돈놀이를 중단하고, 공공성을 중심에 둔 통행료 개선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민연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운영 과도한 돈놀이" 인재근, 대주주 국민연금 이자수익 지난 5년간 7천억원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을 운영하면서 이자를 과도하게 거둬 고속도로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은 7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운영사인 서울고속도로를 인수(지분86%)해 운영 중인 국민연금이 대부업 법정이율보다 더 높은 이자율로 대출을 시행,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대주주로서 2011년 6월 출자자변경 및 자금재조달을 통해 서울고속도로에 선순위대출 7천500억원(이자율 7.2%), 후순위대출 3천3억원(이자율 20~48%) 등 총 1조503억원을 대출해주고, 5년 동안(2011년6월∼2016년6월) 7천억원의 대출 이자를 챙겼다. 현 추세라면 협약 종료일인 2036년 6월까지 공단은 3조7천709억원을 이자로 더 받을 예정이다. 서울고속도로는 지난해 1천4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이자 상환으로 53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부족분은 최소운영수입(MRG) 제도로 국민의 혈세에서 충당되고 있다. MRG는 민간이 건설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적자를 보면 최소수입을 보전해주는 장치다. 인 의원은 "높은 이자율에 따른 적자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3km)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남부구간(퇴계원~일산 91.7km)은 정부 재정사업 구간으로 1km당 50원의 통행료를 지불하는 반면, 민간사업인 북부구간은 1km당 132원을 지불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인 의원은 "국민연금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고금리 돈놀이를 중단하고, 공공성을 중심에 둔 통행료 개선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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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지속가능한 재정 확보 방안 논의
G20, 지속가능한 재정 확보 방안 논의 채무재조정서 파리클럽 역할 확대키로…한국 가입도 환영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주요 20개국(G20)은 국가채무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채무재조정 과정에서 파리클럽의 역할을 확대할 것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국제금융체제를 위한 G20 발전 방안'의 핵심 내용을 전했다. G20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가운데 양적 완화 때문에 불어난 각국의 국가채무가 위험이 될 수 있는 만큼 미리 대응방안을 마련하자는 차원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발전 방안의 핵심은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재정 관행을 확립하자는 것이다. G20은 원자재 가격 하락, 재정여건 악화 등에 따른 저소득국의 부채 증가 위험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로 했다. 아울러 2005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저소득국을 위해 마련한 대출심사 가이드라인인 '채무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체계(DSF)'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IMF·WB 차원에서 채무국에 대한 기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채무재조정 과정에서는 채권자와 채무자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G20은 지난 7월 21번째 파리클럽의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한국을 환영하면서 선진채권국의 비공식 협의체인 파리클럽이 채무재조정 과정에서 역할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IMF는 내년까지 채무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여줄 새로운 금융상품을 모색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이번 논의가 최근 대외채권 규모가 증가하는 우리나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리클럽 가입에 대한 G20 차원의 지지를 확보해 국제사회에서 주요 채권국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논의가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질서정연한 국가채무 재조정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데 우리나라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G20, 지속가능한 재정 확보 방안 논의 채무재조정서 파리클럽 역할 확대키로…한국 가입도 환영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주요 20개국(G20)은 국가채무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채무재조정 과정에서 파리클럽의 역할을 확대할 것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국제금융체제를 위한 G20 발전 방안'의 핵심 내용을 전했다. G20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가운데 양적 완화 때문에 불어난 각국의 국가채무가 위험이 될 수 있는 만큼 미리 대응방안을 마련하자는 차원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발전 방안의 핵심은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재정 관행을 확립하자는 것이다. G20은 원자재 가격 하락, 재정여건 악화 등에 따른 저소득국의 부채 증가 위험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로 했다. 아울러 2005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저소득국을 위해 마련한 대출심사 가이드라인인 '채무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체계(DSF)'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IMF·WB 차원에서 채무국에 대한 기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채무재조정 과정에서는 채권자와 채무자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G20은 지난 7월 21번째 파리클럽의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한국을 환영하면서 선진채권국의 비공식 협의체인 파리클럽이 채무재조정 과정에서 역할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IMF는 내년까지 채무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여줄 새로운 금융상품을 모색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이번 논의가 최근 대외채권 규모가 증가하는 우리나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리클럽 가입에 대한 G20 차원의 지지를 확보해 국제사회에서 주요 채권국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논의가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질서정연한 국가채무 재조정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데 우리나라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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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뜨겁다…1순위 마감 줄 잇고 방문객 '북적'
청약시장 뜨겁다…1순위 마감 줄 잇고 방문객 '북적' 안산 그랑시티자이 사흘간 7만여명, 창원 유니시티 5만명 다녀가 중도금 대출 규제에도 강남 물론 지방 아파트도 1순위 마감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가을 성수기를 맞아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가 집단대출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대출 규제와 대출 심사를 강화했지만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이다. 이달 들어 청약한 인기 아파트에는 1순위 경쟁이 여전하고 새 아파트 견본주택은 청약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모델하우스 방문객 발길 이어져…청약 관심 높아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15곳에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가운데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GS건설[006360]이 지난 7일 공개한 안산 그랑시티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사흘간 약 7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주말인 8일과 9일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몰려드는 방문객들의 차들로 인해 교통 체증이 빚어졌고, 관람 대기자들이 견본주택 밖 대로변을 둘러쌀 정도로 장사진으로 이뤘다. 이 회사는 당초 주말 3일분으로 5만장의 홍보물을 준비했지만 첫날에만 2만5천여장 이상 소진되면서 추가로 4만장을 더 주문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입장까지 평균 대기시간이 2시간 이상 소요되면서 관람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방문객들도 더러 있었다"며 "2천대 정도 확보해둔 주차공간도 동나 걸어서 10분 걸리는 인근 지역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정도로 방문객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지 전체 가구 수가 7천600여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분양 전부터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전용면적 59㎡에 광폭 드레스룸을 적용하고 84㎡ 일부 저층에는 테라스가 제공되는 등 새로운 평면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028260]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개관한 서울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견본주택에도 사흘간 3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래미안 장위퍼스트하이는 지난 8월 올해 강북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된 '래미안 장위 1차'와 함께 2천500여가구의 대단지를 구성하는 게 장점이다. 성북구 길음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 씨(53세)는 "지난 8월에 분양한 래미안 장위1구역에도 청약 신청을 했지만 떨어졌다"며 "장위 1차에 벌써 웃돈이 형성됐다고 해서 이번에 다시 청약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분양 열기는 지방에서도 이어졌다. 태영건설[009410] 컨소시엄이 공개한 경남 '창원 중동 유니시티 2차(3·4단지)' 견본주택에는 7일부터 사흘간 5만여명이 다녀갔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옛 39사단 터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앞서 지난 5월 분양한 1차(1·2단지)와 함께 6천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난 5월 분양한 1차 '창원 중동 유니시티' 1·2 단지에는 총 2천146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1순위에서만 무려 20만6천76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96.34대 1에 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김모(45세) 씨는 "지난 1, 2단지 공급에서 떨어져 아쉬워서 다시 청약을 해보려고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며 "초대형 단지의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특히 오피스텔은 가전제품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등 분양조건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 청약 1순위 마감도 줄이어 이처럼 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은 물론 분양권 전매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대거 가세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집단대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지난 8·25 대책에 따라 이달부터 중도금 대출 건수를 1인당 2건으로 제한하고 대출자의 소득확인 절차도 강화하고 있지만 인기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는 '양극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지난 7일 경남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최고 173.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당해지역에서 청약 마감했다. 또 6일 아이에스동서[010780]가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2블록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역시 평균 16.4대 1로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강남권 재건축은 반응이 더욱 뜨겁다.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이 지난 6일 청약한 서울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 재건축 단지(일반분양 1천621가구)에는 올해 서울지역 공급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3만6천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앞서 대림산업[000210]이 5일 청약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 재건축 단지인 '아크로 리버뷰'는 28가구 모집에 8천585명이 청약해 올해 가장 높은 평균 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청약시장은 돈 되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심한 가운데 내 집 마련 실수요자와 웃돈을 노린 투자 수요까지 가세해 특정 단지는 청약과열이 빚어지고 있다"며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저금리로 인해 갈 곳 없는 돈들이 청약시장에 유입되면서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청약시장 뜨겁다…1순위 마감 줄 잇고 방문객 '북적' 안산 그랑시티자이 사흘간 7만여명, 창원 유니시티 5만명 다녀가 중도금 대출 규제에도 강남 물론 지방 아파트도 1순위 마감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가을 성수기를 맞아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가 집단대출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대출 규제와 대출 심사를 강화했지만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이다. 이달 들어 청약한 인기 아파트에는 1순위 경쟁이 여전하고 새 아파트 견본주택은 청약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모델하우스 방문객 발길 이어져…청약 관심 높아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15곳에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가운데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GS건설[006360]이 지난 7일 공개한 안산 그랑시티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사흘간 약 7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주말인 8일과 9일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몰려드는 방문객들의 차들로 인해 교통 체증이 빚어졌고, 관람 대기자들이 견본주택 밖 대로변을 둘러쌀 정도로 장사진으로 이뤘다. 이 회사는 당초 주말 3일분으로 5만장의 홍보물을 준비했지만 첫날에만 2만5천여장 이상 소진되면서 추가로 4만장을 더 주문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입장까지 평균 대기시간이 2시간 이상 소요되면서 관람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방문객들도 더러 있었다"며 "2천대 정도 확보해둔 주차공간도 동나 걸어서 10분 걸리는 인근 지역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정도로 방문객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지 전체 가구 수가 7천600여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분양 전부터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전용면적 59㎡에 광폭 드레스룸을 적용하고 84㎡ 일부 저층에는 테라스가 제공되는 등 새로운 평면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028260]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개관한 서울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견본주택에도 사흘간 3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래미안 장위퍼스트하이는 지난 8월 올해 강북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된 '래미안 장위 1차'와 함께 2천500여가구의 대단지를 구성하는 게 장점이다. 성북구 길음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 씨(53세)는 "지난 8월에 분양한 래미안 장위1구역에도 청약 신청을 했지만 떨어졌다"며 "장위 1차에 벌써 웃돈이 형성됐다고 해서 이번에 다시 청약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분양 열기는 지방에서도 이어졌다. 태영건설[009410] 컨소시엄이 공개한 경남 '창원 중동 유니시티 2차(3·4단지)' 견본주택에는 7일부터 사흘간 5만여명이 다녀갔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옛 39사단 터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앞서 지난 5월 분양한 1차(1·2단지)와 함께 6천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난 5월 분양한 1차 '창원 중동 유니시티' 1·2 단지에는 총 2천146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1순위에서만 무려 20만6천76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96.34대 1에 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김모(45세) 씨는 "지난 1, 2단지 공급에서 떨어져 아쉬워서 다시 청약을 해보려고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며 "초대형 단지의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특히 오피스텔은 가전제품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등 분양조건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 청약 1순위 마감도 줄이어 이처럼 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은 물론 분양권 전매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대거 가세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집단대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지난 8·25 대책에 따라 이달부터 중도금 대출 건수를 1인당 2건으로 제한하고 대출자의 소득확인 절차도 강화하고 있지만 인기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는 '양극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지난 7일 경남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최고 173.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당해지역에서 청약 마감했다. 또 6일 아이에스동서[010780]가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2블록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역시 평균 16.4대 1로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강남권 재건축은 반응이 더욱 뜨겁다.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이 지난 6일 청약한 서울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 재건축 단지(일반분양 1천621가구)에는 올해 서울지역 공급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3만6천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앞서 대림산업[000210]이 5일 청약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 재건축 단지인 '아크로 리버뷰'는 28가구 모집에 8천585명이 청약해 올해 가장 높은 평균 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청약시장은 돈 되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심한 가운데 내 집 마련 실수요자와 웃돈을 노린 투자 수요까지 가세해 특정 단지는 청약과열이 빚어지고 있다"며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저금리로 인해 갈 곳 없는 돈들이 청약시장에 유입되면서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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