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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이체방크 '카타르 왕가 큰손' 지분 25%로 확대 검토"
"도이체방크 '카타르 왕가 큰손' 지분 25%로 확대 검토" 슈피겔 "경영권 인수 가능성도"…獨정부도 반대 안 해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카타르 왕가 출신 대주주들이 이 은행의 주식 지분을 25%로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간 슈피겔이 보도했다. 슈피겔은 8일(현지시간) 발매하는 최근호 인터넷판을 통해 하마드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전 총리(HBJ) 사촌들(알타니 가문)이 다른 투자자들과 증자에 참여해 의사결정 저지 최소지분인 25%로 주식 보유량을 확대할 수 있다고 7일 전했다. HBJ와 하마드 칼리파 알타니 전 카타르 에미르(군주) 등 두 사람의 도이체방크 지분은 지난 초여름 약 10%로까지 올라간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HBJ는 지난 2014년 5월 17억5천만 유로로 도이체방크 주식 6천 만주를 사들인 이래 지분을 점차 늘렸다. 슈피겔은 HBJ가 함께할 수 있는 투자자는 무엇보다 국부펀드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고는 "카타르 전 총리인 HBJ와 전 국왕이 도이체방크의 경영권을 넘겨받을지, 않을지는 열려있는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감독 당국이 이들의 경영권 확보 시나리오에 대해 근본적으로 반대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썼다. 또한, 독일 정부도 그런 딜을 좌초시킬 뜻이 없을 뿐 아니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부 장관 역시 카타르 주주의 강력한 개입에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결국, 재무부는 카타르 주주들에게 좋은 것이라면 독일에도 좋은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 사안을 보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앞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도이체방크는 주요 주주들과 증자 방안에 대해 물밑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통들의 전언이 나왔으며 카타르 왕가, 블랙록, 노르웨이 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언론에 소개됐다. 도이체방크는 수년간 누적된 경영난에 더해 주택모기지담보증권(RMBS)을 부실하게 팔았다는 이유로 최근 미국 법무부로부터 부과받을 벌금이 직접적 계기가 돼 위기가 가중됐다. un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도이체방크 '카타르 왕가 큰손' 지분 25%로 확대 검토" 슈피겔 "경영권 인수 가능성도"…獨정부도 반대 안 해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카타르 왕가 출신 대주주들이 이 은행의 주식 지분을 25%로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간 슈피겔이 보도했다. 슈피겔은 8일(현지시간) 발매하는 최근호 인터넷판을 통해 하마드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전 총리(HBJ) 사촌들(알타니 가문)이 다른 투자자들과 증자에 참여해 의사결정 저지 최소지분인 25%로 주식 보유량을 확대할 수 있다고 7일 전했다. HBJ와 하마드 칼리파 알타니 전 카타르 에미르(군주) 등 두 사람의 도이체방크 지분은 지난 초여름 약 10%로까지 올라간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HBJ는 지난 2014년 5월 17억5천만 유로로 도이체방크 주식 6천 만주를 사들인 이래 지분을 점차 늘렸다. 슈피겔은 HBJ가 함께할 수 있는 투자자는 무엇보다 국부펀드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고는 "카타르 전 총리인 HBJ와 전 국왕이 도이체방크의 경영권을 넘겨받을지, 않을지는 열려있는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감독 당국이 이들의 경영권 확보 시나리오에 대해 근본적으로 반대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썼다. 또한, 독일 정부도 그런 딜을 좌초시킬 뜻이 없을 뿐 아니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부 장관 역시 카타르 주주의 강력한 개입에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결국, 재무부는 카타르 주주들에게 좋은 것이라면 독일에도 좋은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 사안을 보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앞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도이체방크는 주요 주주들과 증자 방안에 대해 물밑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통들의 전언이 나왔으며 카타르 왕가, 블랙록, 노르웨이 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언론에 소개됐다. 도이체방크는 수년간 누적된 경영난에 더해 주택모기지담보증권(RMBS)을 부실하게 팔았다는 이유로 최근 미국 법무부로부터 부과받을 벌금이 직접적 계기가 돼 위기가 가중됐다. un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8
[국내]
국제유가, 차익시현 매물에 하락…WTI, 1.3% 내려 50달러 하회
국제유가, 차익시현 매물에 하락…WTI, 1.3% 내려 50달러 하회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차익을 시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3센트(1.3%) 떨어진 배럴당 49.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하루 만에 다시 50달러대를 반납했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는 3.3%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4센트(1.2%) 내린 배럴당 51.8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산유국이 감산에 합의하기로 한 이후 국제유가가 오른 데 따른 차익을 챙기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28일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 국제유가는 전날까지 15% 상승했다. 미국의 오일채굴장치 가동이 계속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도 가격 하락에 한몫했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는 1주일새 3개가 늘어 모두 428개의 오일채굴장치가 미국에서 가동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최근 15주 중 14주에 걸쳐 증가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이맘때 605개가 가동 중이었던 것에는 훨씬 못 미친다. 금값은 6일째 약세가 이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0.1%) 낮은 온스당 1,251.9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5% 떨어져 3년새 최대 주간단위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지만, 여전히 고용이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게 영향을 미쳤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유가, 차익시현 매물에 하락…WTI, 1.3% 내려 50달러 하회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차익을 시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3센트(1.3%) 떨어진 배럴당 49.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하루 만에 다시 50달러대를 반납했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는 3.3%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4센트(1.2%) 내린 배럴당 51.8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산유국이 감산에 합의하기로 한 이후 국제유가가 오른 데 따른 차익을 챙기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28일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 국제유가는 전날까지 15% 상승했다. 미국의 오일채굴장치 가동이 계속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도 가격 하락에 한몫했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는 1주일새 3개가 늘어 모두 428개의 오일채굴장치가 미국에서 가동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최근 15주 중 14주에 걸쳐 증가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이맘때 605개가 가동 중이었던 것에는 훨씬 못 미친다. 금값은 6일째 약세가 이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0달러(0.1%) 낮은 온스당 1,251.9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5% 떨어져 3년새 최대 주간단위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지만, 여전히 고용이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게 영향을 미쳤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8
[국내]
IMF 총재 "브라질 경제, 긍정적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어"
IMF 총재 "브라질 경제, 긍정적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어" 재정균형·구조개혁 노력 높이 평가…"라틴아메리카 성장에 도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브라질 정부의 재정균형과 구조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균형과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들이 브라질의 안정적인 성장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브라질 경제가 최근 수개월 간의 모습과 달리 긍정적인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브라질 경제의 안정화는 라틴아메리카의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브라질 경제가 올해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끝내고 내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3.8%, 올해 마이너스 3.3%에 이어 내년엔 0.5%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라틴아메리카 지역 성장률이 올해 마이너스 0.6%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엔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MF는 브라질 경제의 역성장이 올해로 끝나고 달러화 강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내년에 세계 9위에서 8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의 GDP 순위는 최소한 2021년까지 세계 8위를 유지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브라질의 GDP 규모는 2014년에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에 이어 세계 7위였다. 그러나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인도와 이탈리아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질의 GDP는 2014년 2조4천200억 달러였다. 내년엔 1조9천500억 달러로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MF 총재 "브라질 경제, 긍정적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어" 재정균형·구조개혁 노력 높이 평가…"라틴아메리카 성장에 도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브라질 정부의 재정균형과 구조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균형과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들이 브라질의 안정적인 성장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브라질 경제가 최근 수개월 간의 모습과 달리 긍정적인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브라질 경제의 안정화는 라틴아메리카의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브라질 경제가 올해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끝내고 내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3.8%, 올해 마이너스 3.3%에 이어 내년엔 0.5%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라틴아메리카 지역 성장률이 올해 마이너스 0.6%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엔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MF는 브라질 경제의 역성장이 올해로 끝나고 달러화 강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내년에 세계 9위에서 8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의 GDP 순위는 최소한 2021년까지 세계 8위를 유지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브라질의 GDP 규모는 2014년에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에 이어 세계 7위였다. 그러나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인도와 이탈리아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질의 GDP는 2014년 2조4천200억 달러였다. 내년엔 1조9천500억 달러로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8
[국내]
코리아세일페스타 두 번째 주말…백화점 할인 '풍성'
코리아세일페스타 두 번째 주말…백화점 할인 '풍성'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대규모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두 번째 주말을 맞아 백화점 업계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 롯데백화점 = 잠실점은 9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커리어 아우터 대전'을 열고 엠씨, 후라밍고, 요하넥스 등 4개 브랜드의 패딩과 코트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요하넥스 패딩 5만원, 코트 7만원 등이다. 영등포점은 9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패션 편집숍인 '스튜디오럭스 팝업스토어'를 열고 쏠리에, 에페르네, 몽펠리에 등 해외 브랜드 코트와 재킷, 블라우스 등을 30∼70% 할인 판매한다. 노원점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영캐주얼 대표 브랜드 라이벌전'을 연다. 쥬시쥬디, 베이직하우스, 보니알렉스 등 7개 브랜드 의류를 50∼80% 할인 판매한다. 쥬시쥬디 겉옷 6만9천원, 베이직하우스 티셔츠 1만원, 보니알렉스 블라우스 3만9천원 등이다. 9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제1 전시관에서는 골프 클럽, 용품, 의류 등 130억 원 규모 물량이 선보이는 '롯데백화점 골프 쇼'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수골프, 야먀하, 나이키골프 등 1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골프 클럽을 최대 60%, 골프용품 및 골프웨어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아울렛 파주·이천·광명·동부산 등 9개 점포는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우리 가족 소개를 주제로 '제2회 롯데아울렛 한글사랑 어린이 백일장'을 개최한다. ◇ 현대백화점 = 무역센터점은 9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과 10층 문화홀에서 'SK패션 그룹 패밀리 세일'을 열어 DKNY, 클럽모나코, 타미힐피거 등 10여 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 80억 원 규모 물량을 30∼60% 할인 판매한다. 이 행사는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 종합쇼핑몰 현대H몰에서도 동시에 진행돼 온라인에서도 행사장에서 판매되는 1천여 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압구정 본점은 같은 기간 지하 2층 해당 매장에서 '슈즈 특가전'을 열어 부츠, 구두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탠디 여성화 12만6천원, 캠퍼 남성화 27만400원 등이다. 본점 5층 대행사장에서는 말로, 가이거 등 해외 패션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파코 인터내셔널 종합전'을 연다. 판교점은 10층 토파즈홀에서 중고 골프 페어를 열어 젝시오, 미즈노 등 유명 브랜드 중고 골프 클럽을 정상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하고, 보그너, 핑 등 골프 의류를 30∼60% 할인 판매한다. ◇ 신세계백화점 = 강남점은 9일까지 8층 이벤트홀에서 이로, 모스키노, 쟈딕앤볼테르, 에센셜, 겐조, 라움 등 유명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특가에 만날 수 있는 '컨템포러리 위크'를 진행한다. 쟈딕앤볼테르 티셔츠 11만9천원, 니트 원피스 27만9천원, 모스키노 드레스 34만원, 코트 62만5천원, 이로 니트티 21만9천원, 겐조 맨투맨 티셔츠를 24만5천원에 판매한다.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는 가을철 여성 패션 아이템을 특가에 선보이는 '여성 시즌 아이템전'을 연다. 고세, 요하넥스, 크레송, 엠씨, 캐리스노트, 마리끌레르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본점은 6∼9일 분더샵, 블루핏 등 신세계 직매입 명품 브랜드의 200억 원 규모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한, 패션·식품·잡화·생활 3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와우 프라이스' 행사를 진행한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리아세일페스타 두 번째 주말…백화점 할인 '풍성'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대규모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두 번째 주말을 맞아 백화점 업계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 롯데백화점 = 잠실점은 9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커리어 아우터 대전'을 열고 엠씨, 후라밍고, 요하넥스 등 4개 브랜드의 패딩과 코트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요하넥스 패딩 5만원, 코트 7만원 등이다. 영등포점은 9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패션 편집숍인 '스튜디오럭스 팝업스토어'를 열고 쏠리에, 에페르네, 몽펠리에 등 해외 브랜드 코트와 재킷, 블라우스 등을 30∼70% 할인 판매한다. 노원점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영캐주얼 대표 브랜드 라이벌전'을 연다. 쥬시쥬디, 베이직하우스, 보니알렉스 등 7개 브랜드 의류를 50∼80% 할인 판매한다. 쥬시쥬디 겉옷 6만9천원, 베이직하우스 티셔츠 1만원, 보니알렉스 블라우스 3만9천원 등이다. 9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제1 전시관에서는 골프 클럽, 용품, 의류 등 130억 원 규모 물량이 선보이는 '롯데백화점 골프 쇼'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수골프, 야먀하, 나이키골프 등 1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골프 클럽을 최대 60%, 골프용품 및 골프웨어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아울렛 파주·이천·광명·동부산 등 9개 점포는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우리 가족 소개를 주제로 '제2회 롯데아울렛 한글사랑 어린이 백일장'을 개최한다. ◇ 현대백화점 = 무역센터점은 9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과 10층 문화홀에서 'SK패션 그룹 패밀리 세일'을 열어 DKNY, 클럽모나코, 타미힐피거 등 10여 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 80억 원 규모 물량을 30∼60% 할인 판매한다. 이 행사는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 종합쇼핑몰 현대H몰에서도 동시에 진행돼 온라인에서도 행사장에서 판매되는 1천여 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압구정 본점은 같은 기간 지하 2층 해당 매장에서 '슈즈 특가전'을 열어 부츠, 구두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탠디 여성화 12만6천원, 캠퍼 남성화 27만400원 등이다. 본점 5층 대행사장에서는 말로, 가이거 등 해외 패션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파코 인터내셔널 종합전'을 연다. 판교점은 10층 토파즈홀에서 중고 골프 페어를 열어 젝시오, 미즈노 등 유명 브랜드 중고 골프 클럽을 정상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하고, 보그너, 핑 등 골프 의류를 30∼60% 할인 판매한다. ◇ 신세계백화점 = 강남점은 9일까지 8층 이벤트홀에서 이로, 모스키노, 쟈딕앤볼테르, 에센셜, 겐조, 라움 등 유명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특가에 만날 수 있는 '컨템포러리 위크'를 진행한다. 쟈딕앤볼테르 티셔츠 11만9천원, 니트 원피스 27만9천원, 모스키노 드레스 34만원, 코트 62만5천원, 이로 니트티 21만9천원, 겐조 맨투맨 티셔츠를 24만5천원에 판매한다.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는 가을철 여성 패션 아이템을 특가에 선보이는 '여성 시즌 아이템전'을 연다. 고세, 요하넥스, 크레송, 엠씨, 캐리스노트, 마리끌레르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본점은 6∼9일 분더샵, 블루핏 등 신세계 직매입 명품 브랜드의 200억 원 규모 물량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한, 패션·식품·잡화·생활 3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와우 프라이스' 행사를 진행한다. gatsb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8
[국내]
높아지는 중국 비관세 장벽…충북 화장품업계 "탈출구 찾아라"
높아지는 중국 비관세 장벽…충북 화장품업계 "탈출구 찾아라" 내년 5월 직접 구매·인터넷 판매 제품 위생허가 의무화 도종환 "정부에 한·중 협약 체결, 인력 교류 지원 요청"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중국의 화장품 비관세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자 충북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생산량의 27%를 차지하는 화장품 업체가 충북에 둥지를 튼 상황에서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처지다. 중국은 수입 규제와 병행해 한국의 우수 기술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상황이어서, 산업 기술 유출도 우려되고 있다.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충북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화장품 제조업체는 2014년 기준 111개로, 전국(4천853개사)의 2.3% 수준이지만 생산량은 금액으로 환산할 때 전국의 27%, 2조8천978억원에 달한다. 경기도에 이어 전국 2번째 수준이다. 수출액 역시 2011년 5천19만달러에서 2014년 7천748억달러로 급성장했다. 국내 화장품 생산량이 최근 5년간 평균 1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역시 매년 20∼30% 급증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류 열풍에 따른 효과가 크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중국이 자국 기업 보호 차원에서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큰 고민거리다. 지난 4월 50위안(약 8천200원) 미만 물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없앤 데 이어 내년 5월에는 직접구매나 인터넷 판매를 통해 수입되는 제품의 위생 허가가 의무화된다. 중국의 이런 조치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계획에 따른 일종의 보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안전성 검사를 거쳐 위생 허가를 받기까지 2년가량 걸렸으나 앞으로는 3년 넘게 소요될 것으로 충북도는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위생 허가 없이 판매가 가능했던 온라인 판매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게 불 보듯 뻔해진다. 위생 허가가 강화되고 통관마저 지연된다면 수출이 둔화할 수 있고, 통관 및 허가 대행 비용 증가는 기업의 재정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내 대표적 화장품 기업인 LG생활건강은 중국 현지 제조·판매망을 갖추고 있어 직접적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청주 오송에 생산시설을 둔 다수의 화장품 생산 중소기업과 전문 유통·판매업체들은 직접적 타격을 받게 된다. 중국에 최초 수출하는 화장품의 경우 위생 검사를 받은 후 위생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통관 및 중국 내 판매가 가능하다. 중국의 위생 허가가 의무화되는 시점에서 도내 화장품 생산 중소기업들은 직간접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화장품업계가 위축될 경우 도내 4천여개의 미용 관련 서비스 업체의 피해도 우려된다.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충북도는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오송을 포함한 청주 흥덕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의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국내 기업의 위생 허가 취득이 원활하도록 한·중 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 전문기관 인력 교류가 확대되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K-뷰티 붐이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으로 퍼지고 있다"며 "중국 일변도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수출상담회 개최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 프리존' 정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청주 오송이 정부의 예고대로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되면 화장품·뷰티 진흥센터 건립이 가능해진다. 이 센터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맞는 제품을 공동 생산하는 생산지원센터와 중소 화장품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수출지원센터로 구성된다. 도 의원은 "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신제품 연구·생산, 수출 상담, 뷰티 기술 교육이 가능해지고 연말 오송에 준공될 임상연구지원센터와 연계·운영돼 신소재 기능성 화장품 개발, 화장품 임상시험, 안전성 평가 등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높아지는 중국 비관세 장벽…충북 화장품업계 "탈출구 찾아라" 내년 5월 직접 구매·인터넷 판매 제품 위생허가 의무화 도종환 "정부에 한·중 협약 체결, 인력 교류 지원 요청"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중국의 화장품 비관세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자 충북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생산량의 27%를 차지하는 화장품 업체가 충북에 둥지를 튼 상황에서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처지다. 중국은 수입 규제와 병행해 한국의 우수 기술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상황이어서, 산업 기술 유출도 우려되고 있다.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충북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화장품 제조업체는 2014년 기준 111개로, 전국(4천853개사)의 2.3% 수준이지만 생산량은 금액으로 환산할 때 전국의 27%, 2조8천978억원에 달한다. 경기도에 이어 전국 2번째 수준이다. 수출액 역시 2011년 5천19만달러에서 2014년 7천748억달러로 급성장했다. 국내 화장품 생산량이 최근 5년간 평균 1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역시 매년 20∼30% 급증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류 열풍에 따른 효과가 크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중국이 자국 기업 보호 차원에서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큰 고민거리다. 지난 4월 50위안(약 8천200원) 미만 물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없앤 데 이어 내년 5월에는 직접구매나 인터넷 판매를 통해 수입되는 제품의 위생 허가가 의무화된다. 중국의 이런 조치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계획에 따른 일종의 보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안전성 검사를 거쳐 위생 허가를 받기까지 2년가량 걸렸으나 앞으로는 3년 넘게 소요될 것으로 충북도는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위생 허가 없이 판매가 가능했던 온라인 판매는 직격탄을 맞게 될 게 불 보듯 뻔해진다. 위생 허가가 강화되고 통관마저 지연된다면 수출이 둔화할 수 있고, 통관 및 허가 대행 비용 증가는 기업의 재정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내 대표적 화장품 기업인 LG생활건강은 중국 현지 제조·판매망을 갖추고 있어 직접적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청주 오송에 생산시설을 둔 다수의 화장품 생산 중소기업과 전문 유통·판매업체들은 직접적 타격을 받게 된다. 중국에 최초 수출하는 화장품의 경우 위생 검사를 받은 후 위생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통관 및 중국 내 판매가 가능하다. 중국의 위생 허가가 의무화되는 시점에서 도내 화장품 생산 중소기업들은 직간접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화장품업계가 위축될 경우 도내 4천여개의 미용 관련 서비스 업체의 피해도 우려된다.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충북도는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오송을 포함한 청주 흥덕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의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국내 기업의 위생 허가 취득이 원활하도록 한·중 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 전문기관 인력 교류가 확대되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K-뷰티 붐이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으로 퍼지고 있다"며 "중국 일변도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수출상담회 개최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 프리존' 정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청주 오송이 정부의 예고대로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되면 화장품·뷰티 진흥센터 건립이 가능해진다. 이 센터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맞는 제품을 공동 생산하는 생산지원센터와 중소 화장품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수출지원센터로 구성된다. 도 의원은 "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신제품 연구·생산, 수출 상담, 뷰티 기술 교육이 가능해지고 연말 오송에 준공될 임상연구지원센터와 연계·운영돼 신소재 기능성 화장품 개발, 화장품 임상시험, 안전성 평가 등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8
[국내]
"미래 세대 일자리도 불안" 현대차 국내공장 생산비율 30%대
"미래 세대 일자리도 불안" 현대차 국내공장 생산비율 30%대 2010년 이후 6년째↓…해외공장 신규 건립에 추가 하락 불가피 국내 고임금·저생산성 때문…"노사, 고용보장·생산성 향상 신뢰 필요"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국내 공장의 생산비율이 30%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2010년부터 국내 공장의 생산비율이 50%대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해 2015년에는 30%대로 추락했다. 50% 이하로 떨어진 후 6년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0년 현대차 국내외 생산량은 362만6천151대로 국내 공장이 174만3천378대, 해외 공장이 188만2천773대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공장 생산비율이 48.1%로 처음 50% 아래로 하락한 해다. 이후 국내 공장 생산비율은 2011년 46.4%, 2012년 43.3%로 2년간 40%를 유지하다가, 2013년에는 38.8%로 곤두박질쳤다.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37.9%와 37.6%로 계속 낮아졌다. 2016년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30%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부터 집계된 해외생산량 대비 국내 생산량 비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공장 생산비율은 2007년을 제외하고 매년 줄었다. 2007년에는 65.2%로 2006년의 64.5%에 비해 약간 상승했다. 국내 공장의 생산비율이 이처럼 낮아지는 것은 국내 공장의 고임금 저생산성 구조에서 비롯된 경쟁력 저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2014년 6월 말 기준 국내 공장(울산·전주·아산)의 HPV(차 한 대 생산에 투입되는 총 시간·Hour Per Vehicle)는 26.8시간으로 해외공장 7곳과 비교해 가장 높다. 국내 공장 생산성이 낮다는 이야기다. 2005년 준공한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14.7시간에 비해 국내 공장이 2배 가까이 높다. 체코 노소비체 공장(2009년 준공)은 15.3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2010년 준공) 16.2시간, 중국 베이징 공장(1공장 2002년, 2공장 2008년, 3공장 2012년 준공) 17.7시간이다. 또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2012년 준공) 20시간, 인도 첸나이 공장(1공장 1998년, 2공장 2008년 준공) 20.7시간, 터키 이즈미트 공장(1997년 준공) 25시간으로 각각 집계됐다. HPV는 생산의 질에 대한 측정지표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의 생산설비, 관리효율, 노동생산성 등 제조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HPV가 낮을수록 생산성이 우수하다. 노조는 그러나 이 자료에 대해 "자동차 제조사 마다 사정이 다른데 단순비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가 국내 노사관계 불안정과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점도 국내 공장의 생산비율에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는 올해와 내년에도 중국 4공장 창저우 공장(30만대 생산 규모)과 중국 5공장 충칭 공장(30만대 규모)을 새로 지어 각각 가동한다. 국내 공장 생산비율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이유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공장 대비해 국내공장은 생상성과 임금경쟁력 측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게다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조파업은 생산과 임금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도 국내 공장의 생산비율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임단협 때 '국내 공장 신·증설 검토'를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는 당시 "무분별한 해외공장 신설은 노조의 단체행동권을 무력화시킨다"며 "값싼 노동력만 찾아 해외로 진출하면 국내 발전은 저하되고, 결국 국내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혁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기업과 노조 모두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야할 시점"이라며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계속 외국에 넘길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이어 "그러자면 노사간에 신뢰와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되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겠다는 상호 약속과 믿음"이라며 "노사간 이기심과 불신은 양측의 손해에 머물지 않고, 미래 세대의 일자리까지 고갈시킨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래 세대 일자리도 불안" 현대차 국내공장 생산비율 30%대 2010년 이후 6년째↓…해외공장 신규 건립에 추가 하락 불가피 국내 고임금·저생산성 때문…"노사, 고용보장·생산성 향상 신뢰 필요"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국내 공장의 생산비율이 30%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2010년부터 국내 공장의 생산비율이 50%대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해 2015년에는 30%대로 추락했다. 50% 이하로 떨어진 후 6년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0년 현대차 국내외 생산량은 362만6천151대로 국내 공장이 174만3천378대, 해외 공장이 188만2천773대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공장 생산비율이 48.1%로 처음 50% 아래로 하락한 해다. 이후 국내 공장 생산비율은 2011년 46.4%, 2012년 43.3%로 2년간 40%를 유지하다가, 2013년에는 38.8%로 곤두박질쳤다.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37.9%와 37.6%로 계속 낮아졌다. 2016년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30%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부터 집계된 해외생산량 대비 국내 생산량 비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공장 생산비율은 2007년을 제외하고 매년 줄었다. 2007년에는 65.2%로 2006년의 64.5%에 비해 약간 상승했다. 국내 공장의 생산비율이 이처럼 낮아지는 것은 국내 공장의 고임금 저생산성 구조에서 비롯된 경쟁력 저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2014년 6월 말 기준 국내 공장(울산·전주·아산)의 HPV(차 한 대 생산에 투입되는 총 시간·Hour Per Vehicle)는 26.8시간으로 해외공장 7곳과 비교해 가장 높다. 국내 공장 생산성이 낮다는 이야기다. 2005년 준공한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14.7시간에 비해 국내 공장이 2배 가까이 높다. 체코 노소비체 공장(2009년 준공)은 15.3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2010년 준공) 16.2시간, 중국 베이징 공장(1공장 2002년, 2공장 2008년, 3공장 2012년 준공) 17.7시간이다. 또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2012년 준공) 20시간, 인도 첸나이 공장(1공장 1998년, 2공장 2008년 준공) 20.7시간, 터키 이즈미트 공장(1997년 준공) 25시간으로 각각 집계됐다. HPV는 생산의 질에 대한 측정지표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의 생산설비, 관리효율, 노동생산성 등 제조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HPV가 낮을수록 생산성이 우수하다. 노조는 그러나 이 자료에 대해 "자동차 제조사 마다 사정이 다른데 단순비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가 국내 노사관계 불안정과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점도 국내 공장의 생산비율에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는 올해와 내년에도 중국 4공장 창저우 공장(30만대 생산 규모)과 중국 5공장 충칭 공장(30만대 규모)을 새로 지어 각각 가동한다. 국내 공장 생산비율 추가 하락이 불가피한 이유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공장 대비해 국내공장은 생상성과 임금경쟁력 측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게다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조파업은 생산과 임금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도 국내 공장의 생산비율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임단협 때 '국내 공장 신·증설 검토'를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는 당시 "무분별한 해외공장 신설은 노조의 단체행동권을 무력화시킨다"며 "값싼 노동력만 찾아 해외로 진출하면 국내 발전은 저하되고, 결국 국내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혁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기업과 노조 모두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야할 시점"이라며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계속 외국에 넘길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이어 "그러자면 노사간에 신뢰와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되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겠다는 상호 약속과 믿음"이라며 "노사간 이기심과 불신은 양측의 손해에 머물지 않고, 미래 세대의 일자리까지 고갈시킨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8
[국내]
<표> 주요 경제지표 발표 & 행사 일정(10월10∼14일)
주요 경제지표 발표 & 행사 일정(10월10∼14일) ┌────┬────────────────────────────────┐ │ 날짜 │ 경제지표 & 행사 │ │ │ │ ├────┼────────────────────────────────┤ │10월10일│- 한은,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12:00) │ │ (월) │- 한은, 9월 중 금융시장동향(12:00) │ │ │ │ ├────┼────────────────────────────────┤ │10월11일│-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10월호 발간(09:00) │ │ (화) │-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10월호 발간(10:00) │ │ │ │ ├────┼────────────────────────────────┤ │10월12일│- 통계청, 9월 고용동향(08:00) │ │ (수) │ │ │ │ │ ├────┼────────────────────────────────┤ │10월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09:00 한은 본관) │ │ (목) │ │ │ │ │ ├────┼────────────────────────────────┤ │10월14일│- 한은, 9월 수출입물가지수(06:00) │ │ (금) │ │ │ │ │ └────┴────────────────────────────────┘ ※ 각 기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표> 주요 경제지표 발표 & 행사 일정(10월10∼14일) ┌────┬────────────────────────────────┐ │ 날짜 │ 경제지표 & 행사 │ │ │ │ ├────┼────────────────────────────────┤ │10월10일│- 한은,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12:00) │ │ (월) │- 한은, 9월 중 금융시장동향(12:00) │ │ │ │ ├────┼────────────────────────────────┤ │10월11일│-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10월호 발간(09:00) │ │ (화) │-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10월호 발간(10:00) │ │ │ │ ├────┼────────────────────────────────┤ │10월12일│- 통계청, 9월 고용동향(08:00) │ │ (수) │ │ │ │ │ ├────┼────────────────────────────────┤ │10월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09:00 한은 본관) │ │ (목) │ │ │ │ │ ├────┼────────────────────────────────┤ │10월14일│- 한은, 9월 수출입물가지수(06:00) │ │ (금) │ │ │ │ │ └────┴────────────────────────────────┘ ※ 각 기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8
[국내]
최근 5년간 공무원시험 응시 127만명…"경제비용 수조원"
최근 5년간 공무원시험 응시 127만명…"경제비용 수조원" "최소 1년에서 3년 이상 준비…합격자 평균 나이 29세"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최근 5년간 공무원시험 응시 인원이 127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 통계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무원시험 응시 인원이 127만 명이고 이 가운데 1만8천510명이 합격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집계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 인구(외국인 포함)가 5천107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100명 중 2명(2.48%) 꼴로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셈이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만 29세다. 급수별로는 7급 30세, 9급 29.1세, 5급 26.6세, 외교관 26.5세로 7급 합격자 연령이 높고, 5급과 외교관 합격연령은 낮았다. 경쟁률은 5급 36대 1, 7급 97대 1, 9급 67대 1, 외교관 20대 1로 7급 공무원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공무원시험 응시자는 2011년 21만7천221명에서 이듬해 23만400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3년 28만9천4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4년 26만8천864명, 2015년 26만4천357명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평균 응시생은 25만448명이다. 김영진 의원은 "공시생의 시험준비 기간이 최소 1년에서 3년 이상인 경우도 있는데 공무원시험에 드는 경제적 비용은 연간 수조 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신규 청년 공무원의 첫 직장 시작 경로를다양하게 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5년간 공무원시험 응시 127만명…"경제비용 수조원" "최소 1년에서 3년 이상 준비…합격자 평균 나이 29세"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최근 5년간 공무원시험 응시 인원이 127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 통계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무원시험 응시 인원이 127만 명이고 이 가운데 1만8천510명이 합격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집계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 인구(외국인 포함)가 5천107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100명 중 2명(2.48%) 꼴로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셈이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만 29세다. 급수별로는 7급 30세, 9급 29.1세, 5급 26.6세, 외교관 26.5세로 7급 합격자 연령이 높고, 5급과 외교관 합격연령은 낮았다. 경쟁률은 5급 36대 1, 7급 97대 1, 9급 67대 1, 외교관 20대 1로 7급 공무원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공무원시험 응시자는 2011년 21만7천221명에서 이듬해 23만400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3년 28만9천4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4년 26만8천864명, 2015년 26만4천357명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평균 응시생은 25만448명이다. 김영진 의원은 "공시생의 시험준비 기간이 최소 1년에서 3년 이상인 경우도 있는데 공무원시험에 드는 경제적 비용은 연간 수조 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신규 청년 공무원의 첫 직장 시작 경로를다양하게 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8
[국내]
"김영란 법 시행에 꽃 주문 뚝"…고양 화훼농가 '울상'
"김영란 법 시행에 꽃 주문 뚝"…고양 화훼농가 '울상' 결혼·축제 시즌 불구 한국화훼농협 거래량 40% 감소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결혼 시즌과 각종 축제의 계절인데, 참 난감하네요…"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고양화훼단지에서 만난 도 모씨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등에 관한 법, 이른바 '김영란법(이하 법)' 얘기를 꺼내자 한숨부터 길게 내쉬었다. 도씨는 "지난달 말 법이 시행되기 전까지 1주일에 국화 화분 1만5천개를 도매상으로 출하했다"면서 "이번 주는 출하가 전혀 없다. 농사를 지으면서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3천300㎡의 하우스에서 1년 동안 애써 가꾼 꽃들이 결혼 시즌과 각종 축제 시즌을 맞아 출하를 앞두고 있지만 법이 시행되자 거짓말처럼 꽃을 찾는 사람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중순까지는 주문량도 꾸준해 법이 시행돼도 괜찮겠지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이번 주부터는 상황이 180도 달라지더니 주문 예약도 없고 하우스 안에는 꽃들이 만개해 상품성이 점점 떨어져 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도씨는 "이번 주 상황이 이런데 당장 다음 주가 더 걱정"이라며 "주문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꽃들을 다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산동구 풍동에서 동양란과 서양란을 재배하는 이 모 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6천600㎡의 하우스에서 난을 재배하는 이 씨는 "법 시행 전 하루 1만 본의 호접 난을 경매장에 출하했는데 법이 시행된 이후 지난 3일 경매가격이 20%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법이 시행되자 난을 찾는 수요가 줄어 가격이 급격히 내려갔다"면서 "다음 주에도 경매장에 나가 봐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면 꽃을 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주변 꽃집에서도 주문이 들어와 5만 원 이하 가격이 찍힌 영수증을 첨부해 배달하더라도 얼마 안 돼 선물 자체가 부담스러워 반송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전했다. 법 시행 전 관상용 난은 재배량의 90% 이상이 관공서나 기업의 승진·인사 선물용으로 팔려 나갔다. '김영란법'에서도 사교나 의례 목적으로 5만 원 이하의 선물 제공은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법이 시행되자 시민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고 선물 자체를 기피하면서 화훼농가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병희 한국 화훼농협 경제상무는 8일 "법 시행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돼 일산·과천·음성 경매장의 거래량이 지난달보다 40%가량 떨어졌다"며 "화훼농가들이 최소 2∼3개월은 버틸지 몰라도 이대로 6개월을 넘기면 화훼업계에는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천경매장의 난 유찰률은 지난달 19일 6.9%에서 26일 12.2%, 이달 3일에는 17.1%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경제상무는 "법 시행 후 화훼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로써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결국 소비 활성화가 대책인데,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의 농협 하나로 클럽 안에 시민들이 꽃을 쉽게 살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란 법 시행에 꽃 주문 뚝"…고양 화훼농가 '울상' 결혼·축제 시즌 불구 한국화훼농협 거래량 40% 감소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결혼 시즌과 각종 축제의 계절인데, 참 난감하네요…"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고양화훼단지에서 만난 도 모씨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등에 관한 법, 이른바 '김영란법(이하 법)' 얘기를 꺼내자 한숨부터 길게 내쉬었다. 도씨는 "지난달 말 법이 시행되기 전까지 1주일에 국화 화분 1만5천개를 도매상으로 출하했다"면서 "이번 주는 출하가 전혀 없다. 농사를 지으면서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3천300㎡의 하우스에서 1년 동안 애써 가꾼 꽃들이 결혼 시즌과 각종 축제 시즌을 맞아 출하를 앞두고 있지만 법이 시행되자 거짓말처럼 꽃을 찾는 사람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중순까지는 주문량도 꾸준해 법이 시행돼도 괜찮겠지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이번 주부터는 상황이 180도 달라지더니 주문 예약도 없고 하우스 안에는 꽃들이 만개해 상품성이 점점 떨어져 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도씨는 "이번 주 상황이 이런데 당장 다음 주가 더 걱정"이라며 "주문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꽃들을 다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산동구 풍동에서 동양란과 서양란을 재배하는 이 모 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6천600㎡의 하우스에서 난을 재배하는 이 씨는 "법 시행 전 하루 1만 본의 호접 난을 경매장에 출하했는데 법이 시행된 이후 지난 3일 경매가격이 20%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법이 시행되자 난을 찾는 수요가 줄어 가격이 급격히 내려갔다"면서 "다음 주에도 경매장에 나가 봐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면 꽃을 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주변 꽃집에서도 주문이 들어와 5만 원 이하 가격이 찍힌 영수증을 첨부해 배달하더라도 얼마 안 돼 선물 자체가 부담스러워 반송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전했다. 법 시행 전 관상용 난은 재배량의 90% 이상이 관공서나 기업의 승진·인사 선물용으로 팔려 나갔다. '김영란법'에서도 사교나 의례 목적으로 5만 원 이하의 선물 제공은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법이 시행되자 시민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고 선물 자체를 기피하면서 화훼농가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병희 한국 화훼농협 경제상무는 8일 "법 시행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돼 일산·과천·음성 경매장의 거래량이 지난달보다 40%가량 떨어졌다"며 "화훼농가들이 최소 2∼3개월은 버틸지 몰라도 이대로 6개월을 넘기면 화훼업계에는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천경매장의 난 유찰률은 지난달 19일 6.9%에서 26일 12.2%, 이달 3일에는 17.1%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경제상무는 "법 시행 후 화훼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로써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결국 소비 활성화가 대책인데,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의 농협 하나로 클럽 안에 시민들이 꽃을 쉽게 살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8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 길 열었다…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막
인사말하는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정선=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에서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0.6 hak@yna.co.kr '한민족 경제네트워크' 강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다짐 (정선=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지난 4일부터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세계 홍보 다짐과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 지원이라는 성과를 내고 6일 오후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71개국 141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이하 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박노황)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인사말하는 박기출 회장 (정선=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에서 박기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0.6 hak@yna.co.kr 전 세계 140개 도시에서 참가한 800명의 월드옥타 회원은 행사 기간 '수출 상담회', '중소기업과 수출친구 맺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해외 홍보 의지를 확인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폐회식은 단체 기념촬영, 개회선언, 신규 지회 지회장·신임 지회장 임명장 수여식, 18대 회장 환송, 19대 협회기 전달식, 차기 개최지 설명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 (정선=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이 6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다. 2016.10.6 hak@yna.co.kr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폐막 연설에서 "친정이 잘 살아야 어깨를 펴고 살듯이 동포기업인도 모국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중소기업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품질이 좋지만 해외시장 개척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과 수출 노하우를 가진 노련한 동포기업인 간 '수출친구 맺기' 교류가 앞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은 인사말에서 "월드옥타 회원 여러분은 대한민국 경제영토를 넓히는 첨병이자 민간 외교관, 한류의 전도사로서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가장 든든하고도 소중한 자산"이라며 "연합뉴스가 이 행사를 월드옥타와 함께 개최하며 한민족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 (정선=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이 6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다. 2016.10.6 hak@yna.co.kr 폐회식에는 박기출 회장과 박노황 사장, 월드옥타의 박병철 이사장, 차봉규 수석부회장, 이영현·정진철·조병태·이근무·서진형·천용수·권병하·김우재 명예회장, 상임집행위원, 특별위원회와 통상위원회 위원장, 각국 지회장과 상임이사 등이 참가했다. 월드옥타 고문인 신현태 The-K호텔 대표이사, 김재현 전 공주대 총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파이팅하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참석자들 (정선=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에서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과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등 참석인사들이 파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10.6 hak@yna.co.kr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컬럼비아 지회(지회장 이살열), 중국 후룬베이얼 지회(지회장 유대진)가 신규 지회로 지정됐고, 이석찬 베이징 지회장 등 8명이 신임지회장으로 임명장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강원도, 재외동포재단, 국회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대한항공 등이 후원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깃발 전달 (정선=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이 6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왼쪽)이 차봉규 신임회장에게 깃발을 전달하고 있다. 2016.10.6 hak@yna.co.kr 월드옥타는 6천600여 명의 정회원과 1만 7천여 명의 차세대 회원을 둔 최대 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로, 매년 4월 세계대표자대회와 10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열어 모국 상품의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내년 세계대표자대회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wak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0/06 17:30 송고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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