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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숨고르기 장세…2,060선 보합권 등락
코스피, 숨고르기 장세…2,060선 보합권 등락 삼성전자 개장 초 171만6천원까지 올라 최고가 또 경신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7일 장 초반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0.06%) 내린 2064.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3%) 오른 2,065.95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엘리엇 효과'에 따른 삼성그룹주의 강세에 힘입어 2,060선 중반으로 껑충 뛰어오른 데 따른 속도 조절 양상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케 해줄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음날 발표되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확인하자는 심리로 주요 지수는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줄어든 것도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달리 신흥국 증시의 하락 변동성은 제한되고 있다"며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으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 1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0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포함된 전기전자(0.88%)와 종이·목재(2.52%), 유통업(0.55%) 등이 오름세이고 음식료품(-0.16%), 기계(-0.44%), 전기가스업(-0.98%)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028260]을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분할 요구에 전날 4.14%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0.89% 오른 채 거래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 초 사상 최고가인 171만6천원을 찍기도 했다. 전날 시총 3위로 도약한 삼성물산(1.83%)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시총 상위주인 한국전력[015760](-0.73%), SK하이닉스[000660](-0.82%), 현대차[005380](-0.72%), 현대모비스[012330](-0.18%), 네이버(-1.16%)는 내림세다.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한미약품[128940](1.33%)은 5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잇따라 갈아치운 엔씨소프트[036570]는 0.33%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6%) 오른 685.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63포인트(0.24%) 뛴 685.96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숨고르기 장세…2,060선 보합권 등락 삼성전자 개장 초 171만6천원까지 올라 최고가 또 경신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7일 장 초반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포인트(0.06%) 내린 2064.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0.03%) 오른 2,065.95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엘리엇 효과'에 따른 삼성그룹주의 강세에 힘입어 2,060선 중반으로 껑충 뛰어오른 데 따른 속도 조절 양상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케 해줄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음날 발표되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확인하자는 심리로 주요 지수는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줄어든 것도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달리 신흥국 증시의 하락 변동성은 제한되고 있다"며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으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 1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0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포함된 전기전자(0.88%)와 종이·목재(2.52%), 유통업(0.55%) 등이 오름세이고 음식료품(-0.16%), 기계(-0.44%), 전기가스업(-0.98%)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028260]을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분할 요구에 전날 4.14%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0.89% 오른 채 거래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 초 사상 최고가인 171만6천원을 찍기도 했다. 전날 시총 3위로 도약한 삼성물산(1.83%)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시총 상위주인 한국전력[015760](-0.73%), SK하이닉스[000660](-0.82%), 현대차[005380](-0.72%), 현대모비스[012330](-0.18%), 네이버(-1.16%)는 내림세다.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한미약품[128940](1.33%)은 5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잇따라 갈아치운 엔씨소프트[036570]는 0.33%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6%) 오른 685.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63포인트(0.24%) 뛴 685.96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국내]
"국세청, 조세 불복 소송 패소로 4년간 6조원 환급"
"국세청, 조세 불복 소송 패소로 4년간 6조원 환급"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국세청이 조세심판, 행정소송에서 패해 환급해준 세금이 4년간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2∼2015년 조세심판, 행정소송 등에서 국세청이 패소해 환급한 세금과 지연이자 성격의 환급 가산금은 총 6조963억원이었다. 2012년 1조508억원이던 불복 환급액은 점차 늘어 2013년 1조1천715억원, 2014년 1조3천751억원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2조4천989억원까지 불어났다. 소송을 위해 국세청이 지출한 비용도 4년간 115억원이 넘었다. 국세청의 세금 불복 소송 승소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행정법원에서 가려진 국세청과 기업의 조세 소송에서 국세청의 승소율은 38%에 불과했다. 김태년 의원은 국세청의 송무국 소송 변호사들의 전문성이 떨어져 대형 로펌을 내세운 기업에 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세청이 대기업을 상대로 한 대형 소송에서 지면 막대한 재정 누수가 생긴다"며 "송무능력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세행정 소송 결과에서 국세청이 자체적으로 수행한 경우보다 대리인 선임 소송 패소율이 더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민주 이언주 의원에 따르면 국세청이 로펌 등 대리인을 선임한 경우 소송 패소율은 지난해 57.3%로, 자체 수행한 소송에서 패소율(9.6%)보다 6배 높았다. 이 의원은 "국세청이 사건별 특성에 적합한 조세전문 우수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승소율을 높이겠다고 했는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변호사 선임을 신중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청, 조세 불복 소송 패소로 4년간 6조원 환급"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국세청이 조세심판, 행정소송에서 패해 환급해준 세금이 4년간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2∼2015년 조세심판, 행정소송 등에서 국세청이 패소해 환급한 세금과 지연이자 성격의 환급 가산금은 총 6조963억원이었다. 2012년 1조508억원이던 불복 환급액은 점차 늘어 2013년 1조1천715억원, 2014년 1조3천751억원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2조4천989억원까지 불어났다. 소송을 위해 국세청이 지출한 비용도 4년간 115억원이 넘었다. 국세청의 세금 불복 소송 승소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행정법원에서 가려진 국세청과 기업의 조세 소송에서 국세청의 승소율은 38%에 불과했다. 김태년 의원은 국세청의 송무국 소송 변호사들의 전문성이 떨어져 대형 로펌을 내세운 기업에 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세청이 대기업을 상대로 한 대형 소송에서 지면 막대한 재정 누수가 생긴다"며 "송무능력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세행정 소송 결과에서 국세청이 자체적으로 수행한 경우보다 대리인 선임 소송 패소율이 더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민주 이언주 의원에 따르면 국세청이 로펌 등 대리인을 선임한 경우 소송 패소율은 지난해 57.3%로, 자체 수행한 소송에서 패소율(9.6%)보다 6배 높았다. 이 의원은 "국세청이 사건별 특성에 적합한 조세전문 우수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승소율을 높이겠다고 했는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변호사 선임을 신중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국내]
두산중공업, 사우디서 1조원 규모 복합화력발전 수주
두산중공업, 사우디서 1조원 규모 복합화력발전 수주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두산중공업[034020]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는 사우디 주베일 항구에서 북서쪽으로 85km 떨어진 파드힐리 가스 단지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플랜트로 발전용량이 1천519MW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 전문기업 '엔지(ENGIE)'와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발주처인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과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최종 낙찰 통보를 받았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9월 엔지와 이번 공사에 대한 사전착수지시서(LNTP)에 서명했으며 이날 최종 낙찰 통보에 따라 지시서가 정식 발효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EPC) 방식으로 2019년 11월말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저유가 여파로 중동지역 플랜트 발주가 줄어들고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2024년까지 약 4만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인 사우디 발전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 사우디 업체가 주도한 컨소시엄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대거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했고 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 수주 활성화를 위해 신속히 나서 수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2천800 MW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Rabigh2) 화력발전소를 지난해 4월 성공적으로 준공, 중동 경제전문지 'MEED(Middle East Economic Digest)'가 선정한 '올해의 발전·담수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두산중공업, 사우디서 1조원 규모 복합화력발전 수주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두산중공업[034020]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는 사우디 주베일 항구에서 북서쪽으로 85km 떨어진 파드힐리 가스 단지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플랜트로 발전용량이 1천519MW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 전문기업 '엔지(ENGIE)'와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발주처인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과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최종 낙찰 통보를 받았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9월 엔지와 이번 공사에 대한 사전착수지시서(LNTP)에 서명했으며 이날 최종 낙찰 통보에 따라 지시서가 정식 발효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EPC) 방식으로 2019년 11월말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저유가 여파로 중동지역 플랜트 발주가 줄어들고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2024년까지 약 4만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인 사우디 발전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 사우디 업체가 주도한 컨소시엄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대거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했고 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 수주 활성화를 위해 신속히 나서 수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2천800 MW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Rabigh2) 화력발전소를 지난해 4월 성공적으로 준공, 중동 경제전문지 'MEED(Middle East Economic Digest)'가 선정한 '올해의 발전·담수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국내]
'리콜에도 선방'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8천억·매출 49조(종합2보)
'리콜에도 선방'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8천억·매출 49조(종합2보) 전분기보다 각각 4.18%·5.19% 감소…영업익은 시장전망치 3천600억원 상회 갤노트7 사태로 1조 안팎 손실, 반도체·DP 호조로 만회 4분기엔 영입이익 8조원대 재진입 전망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에 따른 대량 리콜 사태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의 호조로 시장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조3천900억원)보다 5.55% 증가했으나,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2014년 1분기 이후 분기 만에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한 분기 만에 다시 7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6일 기준)인 7조4천393억원보다 3천600억원가량 웃도는 수치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1조원 안팎의 일회성 손실을 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DP) 등 부품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려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91%로 지난 분기(15.97%)와 큰 차이가 없었다. 3분기에 리콜 비용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 때 공개된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발화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7 250만대의 전체 리콜 비용이 최대 1조5천억~1조6천억원에 달하고, 갤럭시노트7의 분기 판매량이 예상치 600만대에서 300만대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애초 이같은 리콜 비용과 판매손실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삼성이 8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은 부품사업에서 이를 만회할만큼 뚜렷한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에 2조6천400억원, 1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냈던 반도체와 DP 부문은 각각 5천억원 이상 이익 폭을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서 수익성이 호전됐다. 삼성은 특히 3세대 3D 낸드플래시에서 경쟁업체에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도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경우 90%가 넘는 절대적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소형 OLED는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2분기에 1조300억원의 이익을 낸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에어컨이 비수기에 들어갔지만 퀀텀닷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 30~40% 정도 떨어진 이익 감소분을 반도체, DP에서 대부분 만회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IM부문은 2분기에 4조3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3분기에는 3조원 초반대까지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을 최대 3조1천억원대에서 최소 2조3천억원대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49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51조6천800억원)보다 5.19% 줄었고 전 분기(50조9천400억원)보다는 3.81% 감소했다. 매출액은 리콜 사태의 영향에도 큰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다시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낸드플래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반도체 사업에서 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경우 스마트폰 부문만 어느 정도 회복한다면 8조3천억~8조4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리콜에도 선방'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8천억·매출 49조(종합2보) 전분기보다 각각 4.18%·5.19% 감소…영업익은 시장전망치 3천600억원 상회 갤노트7 사태로 1조 안팎 손실, 반도체·DP 호조로 만회 4분기엔 영입이익 8조원대 재진입 전망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에 따른 대량 리콜 사태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의 호조로 시장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7조3천900억원)보다 5.55% 증가했으나,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2014년 1분기 이후 분기 만에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한 분기 만에 다시 7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6일 기준)인 7조4천393억원보다 3천600억원가량 웃도는 수치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1조원 안팎의 일회성 손실을 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DP) 등 부품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려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91%로 지난 분기(15.97%)와 큰 차이가 없었다. 3분기에 리콜 비용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 때 공개된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발화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7 250만대의 전체 리콜 비용이 최대 1조5천억~1조6천억원에 달하고, 갤럭시노트7의 분기 판매량이 예상치 600만대에서 300만대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애초 이같은 리콜 비용과 판매손실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삼성이 8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은 부품사업에서 이를 만회할만큼 뚜렷한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에 2조6천400억원, 1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냈던 반도체와 DP 부문은 각각 5천억원 이상 이익 폭을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서 수익성이 호전됐다. 삼성은 특히 3세대 3D 낸드플래시에서 경쟁업체에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도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경우 90%가 넘는 절대적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소형 OLED는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2분기에 1조300억원의 이익을 낸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에어컨이 비수기에 들어갔지만 퀀텀닷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 30~40% 정도 떨어진 이익 감소분을 반도체, DP에서 대부분 만회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IM부문은 2분기에 4조3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3분기에는 3조원 초반대까지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을 최대 3조1천억원대에서 최소 2조3천억원대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49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51조6천800억원)보다 5.19% 줄었고 전 분기(50조9천400억원)보다는 3.81% 감소했다. 매출액은 리콜 사태의 영향에도 큰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다시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낸드플래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반도체 사업에서 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경우 스마트폰 부문만 어느 정도 회복한다면 8조3천억~8조4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국내]
유니클로, 에르메스 출신 디자이너가 총괄한 콜렉션
유니클로, 에르메스 출신 디자이너가 총괄한 콜렉션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가 총괄한 2016년 가을·겨울(F/W) '유니클로 유(U)' 콜렉션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르메르는 에르메스, 라코스테의 여성복 디렉터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로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르메르(LEMAIRE)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유니클로와 협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6월부터는 유니클로 파리 연구·개발(R&D) 센터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새 콜렉션 가운데는 초경량 패딩인 '울트라 라이트 다운'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셔츠와 카디건이 포함돼 있으며 패딩 소재를 활용한 배낭도 함께 출시됐다. 나일론을 사용한 무광택 소재로 만든 'U 울트라 웨이트 다운 재킷',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 울·캐시미어·램스울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니트, 새로 개발한 면 소재로 만든 치노 팬츠 등도 출시됐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새 콜렉션은 라이프웨어를 콘셉트로 했으며 시간이 흘러도 입을 수 있는 상품들"이라며 "특히 크리스토퍼 르메르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감성이 담긴 상품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U 콜렉션은 전국 유니클로 매장과 온라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일부 상품은 11월에 출시된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니클로, 에르메스 출신 디자이너가 총괄한 콜렉션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가 총괄한 2016년 가을·겨울(F/W) '유니클로 유(U)' 콜렉션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르메르는 에르메스, 라코스테의 여성복 디렉터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로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르메르(LEMAIRE)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유니클로와 협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6월부터는 유니클로 파리 연구·개발(R&D) 센터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새 콜렉션 가운데는 초경량 패딩인 '울트라 라이트 다운'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셔츠와 카디건이 포함돼 있으며 패딩 소재를 활용한 배낭도 함께 출시됐다. 나일론을 사용한 무광택 소재로 만든 'U 울트라 웨이트 다운 재킷',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 울·캐시미어·램스울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니트, 새로 개발한 면 소재로 만든 치노 팬츠 등도 출시됐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새 콜렉션은 라이프웨어를 콘셉트로 했으며 시간이 흘러도 입을 수 있는 상품들"이라며 "특히 크리스토퍼 르메르라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감성이 담긴 상품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만큼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U 콜렉션은 전국 유니클로 매장과 온라인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일부 상품은 11월에 출시된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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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한인물류업계 '한진해운 사태'로 피해액 눈덩이
[단독] 美 한인물류업계 '한진해운 사태'로 피해액 눈덩이 화물지연 등 피해액 최소 170억 원…향후 560억까지 늘듯 美수입업자 사이서 한국신용도 추락…향후 수출에 악영향 덴마크ㆍ중국ㆍ일본 해운사 노선확장 주력…"시장 뺏길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주 한인 물류업계가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으로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주한인물류협회 등에 따르면 수ㆍ출입 화물운송 차질에다 빈 컨테이너 처리 문제까지 겹치면서 한인 물류업계가 부담해야 할 피해액이 최소 1천500만 달러(167억6천만 원)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주한인물류협회 이중열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화물 운송지연과 화물손상에다 향후 소송이 본격화하면 피해액이 적어도 5천만 달러(약 559억 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미주 전체 한인 물류업체 수는 약 400여 곳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200여 곳만이 협회에 소속돼있다"면서 "따라서 전체 피해액 산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미국의 대형 수입업자들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 이후 한국 국적 선사와 한인 물류회사와의 계약을 중단하는 사례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틈을 타 국제 해운업계 1위인 덴마크의 머스크 해운과 중국 원양해운(COSCO), 일본 해운업체 NYK가 미주노선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어 미국시장 자체를 완전히 뺏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까지 한진해운이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97척 가운데 56척이 하역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0여 척의 한진해운 선박은 미국 내 항구에 접안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뉴욕 항과 조지아 주 사바나 항에서는 한진해운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고 공해 상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인 물류회사 90% 이상이 밀집해있는 롱비치ㆍLA 항에서는 종합 터미널에서 하역 후 방치된 빈 컨테이너 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롱비치ㆍLA 항 주변에 방치된 빈 컨테이너 수는 1만5천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한인 물류업체 50개 사가 빈 컨테이너 5천여 개를 반환하지 못하고 사설 야적장 등에 보관하고 있다. 빈 컨테이너 1개당 하루 보관료는 50달러(약 5만5천 원)다. 여기에 컨테이너를 트럭에 싣는 수송장비 섀시(Chassis) 보관료까지 합하면 총 80달러(약 9만 원)에 이른다. 이 비용은 고스란히 물류업체와 화주들의 몫이다. 심지어 물류업계 일각에서는 한진해운 소유의 빈 컨테이너를 고철로 내다 팔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고철로 팔면 빈 컨테이너 1개당 450∼500달러는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항만청과 협의를 거쳐 롱비치ㆍLA 항에서 50마일(80㎞) 떨어져 있는 온타리오 야적장으로 빈 컨테이너를 옮기는 작업이 이번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 온타리오 부지에는 컨테이너를 최대 1만5천 개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하루 보관료는 컨테이너 1개당 15달러(1만6천 원)로 알려졌다. 또 오는 18일 한진해운의 마지막 미국행 선박인 '한진 시애틀호'가 롱비치 항에 들어와 하역 작업을 한 뒤 빈 컨테이너 3천여 개를 부산까지 싣고 갈 예정이다. 제3국에 묶여있는 화물운송도 심각하다. 실제로 한진해운 선박에 실린 화물 중에는 최종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고 중국 옌텐(鹽田)과 싱가포르, 스페인 등에 임시로 내려지거나 부산항으로 되돌아온 화물도 적지 않다. 이 화물들은 한진해운 컨테이너에서 꺼낸 후 다른 선박에 실어 최종 목적지까지 보내야 한다. 미주 지역으로 와야 할 화물 150∼200개도 여기에 포함돼있다. 환적(T/S) 비용은 컨테이너 1개당 1만 달러(약 1천200만 원)가 들어간다. 한인 물류업체 J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소유주를 한진해운에서 화주로 바꿔 다른 선사에 선적하던지, 부산항으로 회송해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으로 운송하는 게 비용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인 물류업체들은 그러나 한진해운 사태 이후 미국 대형 수입업자들 사이에서 한국 정부와 한국 국적 선사, 물류회사의 신용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중열 회장은 "미국계 주류 화주들이 한국과의 거래를 중단하고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이는 장기적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단독] 美 한인물류업계 '한진해운 사태'로 피해액 눈덩이 화물지연 등 피해액 최소 170억 원…향후 560억까지 늘듯 美수입업자 사이서 한국신용도 추락…향후 수출에 악영향 덴마크ㆍ중국ㆍ일본 해운사 노선확장 주력…"시장 뺏길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주 한인 물류업계가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으로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주한인물류협회 등에 따르면 수ㆍ출입 화물운송 차질에다 빈 컨테이너 처리 문제까지 겹치면서 한인 물류업계가 부담해야 할 피해액이 최소 1천500만 달러(167억6천만 원)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주한인물류협회 이중열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화물 운송지연과 화물손상에다 향후 소송이 본격화하면 피해액이 적어도 5천만 달러(약 559억 원) 이상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미주 전체 한인 물류업체 수는 약 400여 곳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200여 곳만이 협회에 소속돼있다"면서 "따라서 전체 피해액 산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미국의 대형 수입업자들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 이후 한국 국적 선사와 한인 물류회사와의 계약을 중단하는 사례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틈을 타 국제 해운업계 1위인 덴마크의 머스크 해운과 중국 원양해운(COSCO), 일본 해운업체 NYK가 미주노선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어 미국시장 자체를 완전히 뺏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까지 한진해운이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97척 가운데 56척이 하역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0여 척의 한진해운 선박은 미국 내 항구에 접안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뉴욕 항과 조지아 주 사바나 항에서는 한진해운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고 공해 상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인 물류회사 90% 이상이 밀집해있는 롱비치ㆍLA 항에서는 종합 터미널에서 하역 후 방치된 빈 컨테이너 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롱비치ㆍLA 항 주변에 방치된 빈 컨테이너 수는 1만5천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한인 물류업체 50개 사가 빈 컨테이너 5천여 개를 반환하지 못하고 사설 야적장 등에 보관하고 있다. 빈 컨테이너 1개당 하루 보관료는 50달러(약 5만5천 원)다. 여기에 컨테이너를 트럭에 싣는 수송장비 섀시(Chassis) 보관료까지 합하면 총 80달러(약 9만 원)에 이른다. 이 비용은 고스란히 물류업체와 화주들의 몫이다. 심지어 물류업계 일각에서는 한진해운 소유의 빈 컨테이너를 고철로 내다 팔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고철로 팔면 빈 컨테이너 1개당 450∼500달러는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항만청과 협의를 거쳐 롱비치ㆍLA 항에서 50마일(80㎞) 떨어져 있는 온타리오 야적장으로 빈 컨테이너를 옮기는 작업이 이번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 온타리오 부지에는 컨테이너를 최대 1만5천 개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하루 보관료는 컨테이너 1개당 15달러(1만6천 원)로 알려졌다. 또 오는 18일 한진해운의 마지막 미국행 선박인 '한진 시애틀호'가 롱비치 항에 들어와 하역 작업을 한 뒤 빈 컨테이너 3천여 개를 부산까지 싣고 갈 예정이다. 제3국에 묶여있는 화물운송도 심각하다. 실제로 한진해운 선박에 실린 화물 중에는 최종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고 중국 옌텐(鹽田)과 싱가포르, 스페인 등에 임시로 내려지거나 부산항으로 되돌아온 화물도 적지 않다. 이 화물들은 한진해운 컨테이너에서 꺼낸 후 다른 선박에 실어 최종 목적지까지 보내야 한다. 미주 지역으로 와야 할 화물 150∼200개도 여기에 포함돼있다. 환적(T/S) 비용은 컨테이너 1개당 1만 달러(약 1천200만 원)가 들어간다. 한인 물류업체 J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소유주를 한진해운에서 화주로 바꿔 다른 선사에 선적하던지, 부산항으로 회송해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으로 운송하는 게 비용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인 물류업체들은 그러나 한진해운 사태 이후 미국 대형 수입업자들 사이에서 한국 정부와 한국 국적 선사, 물류회사의 신용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중열 회장은 "미국계 주류 화주들이 한국과의 거래를 중단하고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이는 장기적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국내]
"13억 들인 한글 도메인사업, 사실상 실패"
"13억 들인 한글 도메인사업, 사실상 실패" 유승희 의원 "미래부조차 사업에 참여 안해"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을 써도 원하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한글도메인'의 등록 건수가 매년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지적하며 "정부가 13억 원 예산을 들인 '한글도메인 사업'이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영어에 친숙하지 않은 노인과 어린이 등을 위해 2011년부터 한글도메인 사업을 추진했다. 주소창에 국회 홈페이지 주소 'http://www.assembly.go.kr' 대신 '국회.kr''국회.한국'을 입력해도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하지만 유 의원실에 따르면 한글도메인의 등록은 2011년 이후 급감했다. 사업이 시작된 2011년에는 34만9천466건의 한글도메인이 등록됐지만, 해마다 등록률이 하락해 2012년 20만7천153건, 2013년 12만9천660건, 2014년 11만2천250건, 지난해 10만 5천729건이 새로 접수됐다. 정부부처, 공공기관 중에도 한글도메인을 등록하지 않는 기관이 절반 정도나 된다. 심지어 KISA의 상위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유 의원실은 밝혔다. 유승희 의원은 "한글도메인 사업은 정보 취약계층의 편익 증대가 목표인데, 사업을 관리하는 미래부조차 등록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정보격차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사업을 활성화 시킬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3억 들인 한글 도메인사업, 사실상 실패" 유승희 의원 "미래부조차 사업에 참여 안해"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을 써도 원하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한글도메인'의 등록 건수가 매년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지적하며 "정부가 13억 원 예산을 들인 '한글도메인 사업'이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영어에 친숙하지 않은 노인과 어린이 등을 위해 2011년부터 한글도메인 사업을 추진했다. 주소창에 국회 홈페이지 주소 'http://www.assembly.go.kr' 대신 '국회.kr''국회.한국'을 입력해도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하지만 유 의원실에 따르면 한글도메인의 등록은 2011년 이후 급감했다. 사업이 시작된 2011년에는 34만9천466건의 한글도메인이 등록됐지만, 해마다 등록률이 하락해 2012년 20만7천153건, 2013년 12만9천660건, 2014년 11만2천250건, 지난해 10만 5천729건이 새로 접수됐다. 정부부처, 공공기관 중에도 한글도메인을 등록하지 않는 기관이 절반 정도나 된다. 심지어 KISA의 상위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유 의원실은 밝혔다. 유승희 의원은 "한글도메인 사업은 정보 취약계층의 편익 증대가 목표인데, 사업을 관리하는 미래부조차 등록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정보격차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위해 사업을 활성화 시킬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국내]
일본도 채소가격 두 배 폭등…농민·상인·소비자 모두 울상
일본도 채소가격 두 배 폭등…농민·상인·소비자 모두 울상 "가을장마·태풍 무섭다"…기록적 일조시간 부족에 작황 부진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우리나라에서는 폭염이 배추 등 채소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렸는데, 일본에서는 기록적인 일조량 부족에 따른 가을 채소가격 급등으로 농민, 상인, 소비자 모두 울상이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9월 태풍의 잇따른 상륙과 가을장마전선의 장기간 정체에 따라 작황이 부진해진 채소 소매가격이 평년의 두 배 정도로 폭등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9월 일조시간은 동일본이 평년의 74%, 서일본이 69%에 그쳤다. 특히 일조시간 부족현상은 9월 중순 이후 심해졌다. 9월 중순(11~20일)만 보면 태평양쪽 동일본지역은 평년의 26%, 서일본 동해안 지역도 44%에 불과했다. 이들 지역의 이런 일조시간은 같은 시기 기준으로 통계가 남아 있는 1961년 이후 가장 적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9월 강우량은 동일본지역이 평년의 약 1.4배, 서일본지역은 약 1.9배로 같은 시기로서는 관측 사상 세 번째로 많았다. 9월 혼슈(本州)부근에는 태풍 3개가 비구름을 몰고 상륙하거나 접근한데다, 가을장마전선도 남쪽 고기압에 막혀 남하하지 못한 채 오래 정체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일조시간 부족으로 채소의 발아 불량이나 생육 부진이 발생해 출하수량이 줄었다. 당근이나 감자 주생산지인 홋카이도는 태풍 피해가 컸고, 시금치 주산지인 도쿄 북부 지역에서는 9월 중순까지 비가 많이 내려 파종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도쿄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 많은 시장에서는 9월부터 채소 가격이 상승했다. 도쿄도 네리마구 슈퍼 '아키다이'는 당근 입하 가격이 9월초 평년보다 4배 가까이 되기도 했다. 순무와 유사한 일본순무(고마쓰나) 판매가는 평년의 2배였지만, 잎채소 가운데 상대적으로 쌌던 시금치는 품절 사태가 잦아지며 점포 주인들이 애를 태우기도 했다. 슈퍼를 찾은 주부들은 폭등한 채소 가격 때문에 고민했다. 한 주부(45)는 감자를 손에 쥐었다가 "저녁은 감자보다 싼 양배추를 사용해 다른 요리를 만들어야겠다"며 내려놓기도 했다. 원래 생산지에서 막 입하된 신선채소를 주로 사 먹는 다른 주부(56)는 폭등한 신선채소 때문에 냉동식품을 사는 날이 많아졌다고 아사히에 밝혔다. 도쿄도 네리마구 슈퍼 '아키다이'의 채소 가격 ┌────────────┬───────┬───────┐ │ 채 소 │10월 6일 현재 │ 평년 10월 │ ├────────────┼───────┼───────┤ │당근 1봉지(약 400g) │ 138엔 │ 88~100엔 │ ├────────────┼───────┼───────┤ │감자 1봉지(약 900g) │ 280엔 │ 180~200엔 │ ├────────────┼───────┼───────┤ │시금치 1다발(약 300g) │ 298엔 │ 100~150엔 │ ├────────────┼───────┼───────┤ │일본 순무 1다발(약 300g)│ 238엔 │ 120~130엔 │ ├────────────┼───────┼───────┤ │배추 4분의 1 사이즈 │ 150엔 │ 78~98엔 │ ├────────────┼───────┼───────┤ │무 1개 │ 238엔 │ 138~150엔 │ ├────────────┼───────┼───────┤ │양배추 1통 │ 189엔 │ 100~130엔 │ ├────────────┼───────┼───────┤ │파 1다발 │ 198엔 │ 100~128엔 │ ├────────────┼───────┼───────┤ │피망 1봉(약 200g) │ 128엔 │ 58~78엔 │ ├────────────┼───────┼───────┤ │오이 1개 │ 50엔 │ 30~38엔 │ └────────────┴───────┴───────┘ 일본 기상청은 10월에는 일본 남쪽 고기압의 약화로 가을장마전선이 일본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동일본이나 서일본에서 햇살이 좋은 날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농림수산성은 무, 당근, 시금치, 오이, 피망, 감자 등은 9월까지 작황이 좋지 않았던 영향을 받아 10월 하순까지는 높은 가격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도 채소가격 두 배 폭등…농민·상인·소비자 모두 울상 "가을장마·태풍 무섭다"…기록적 일조시간 부족에 작황 부진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우리나라에서는 폭염이 배추 등 채소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렸는데, 일본에서는 기록적인 일조량 부족에 따른 가을 채소가격 급등으로 농민, 상인, 소비자 모두 울상이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9월 태풍의 잇따른 상륙과 가을장마전선의 장기간 정체에 따라 작황이 부진해진 채소 소매가격이 평년의 두 배 정도로 폭등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9월 일조시간은 동일본이 평년의 74%, 서일본이 69%에 그쳤다. 특히 일조시간 부족현상은 9월 중순 이후 심해졌다. 9월 중순(11~20일)만 보면 태평양쪽 동일본지역은 평년의 26%, 서일본 동해안 지역도 44%에 불과했다. 이들 지역의 이런 일조시간은 같은 시기 기준으로 통계가 남아 있는 1961년 이후 가장 적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9월 강우량은 동일본지역이 평년의 약 1.4배, 서일본지역은 약 1.9배로 같은 시기로서는 관측 사상 세 번째로 많았다. 9월 혼슈(本州)부근에는 태풍 3개가 비구름을 몰고 상륙하거나 접근한데다, 가을장마전선도 남쪽 고기압에 막혀 남하하지 못한 채 오래 정체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일조시간 부족으로 채소의 발아 불량이나 생육 부진이 발생해 출하수량이 줄었다. 당근이나 감자 주생산지인 홋카이도는 태풍 피해가 컸고, 시금치 주산지인 도쿄 북부 지역에서는 9월 중순까지 비가 많이 내려 파종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도쿄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 많은 시장에서는 9월부터 채소 가격이 상승했다. 도쿄도 네리마구 슈퍼 '아키다이'는 당근 입하 가격이 9월초 평년보다 4배 가까이 되기도 했다. 순무와 유사한 일본순무(고마쓰나) 판매가는 평년의 2배였지만, 잎채소 가운데 상대적으로 쌌던 시금치는 품절 사태가 잦아지며 점포 주인들이 애를 태우기도 했다. 슈퍼를 찾은 주부들은 폭등한 채소 가격 때문에 고민했다. 한 주부(45)는 감자를 손에 쥐었다가 "저녁은 감자보다 싼 양배추를 사용해 다른 요리를 만들어야겠다"며 내려놓기도 했다. 원래 생산지에서 막 입하된 신선채소를 주로 사 먹는 다른 주부(56)는 폭등한 신선채소 때문에 냉동식품을 사는 날이 많아졌다고 아사히에 밝혔다. <표> 도쿄도 네리마구 슈퍼 '아키다이'의 채소 가격 ┌────────────┬───────┬───────┐ │ 채 소 │10월 6일 현재 │ 평년 10월 │ ├────────────┼───────┼───────┤ │당근 1봉지(약 400g) │ 138엔 │ 88~100엔 │ ├────────────┼───────┼───────┤ │감자 1봉지(약 900g) │ 280엔 │ 180~200엔 │ ├────────────┼───────┼───────┤ │시금치 1다발(약 300g) │ 298엔 │ 100~150엔 │ ├────────────┼───────┼───────┤ │일본 순무 1다발(약 300g)│ 238엔 │ 120~130엔 │ ├────────────┼───────┼───────┤ │배추 4분의 1 사이즈 │ 150엔 │ 78~98엔 │ ├────────────┼───────┼───────┤ │무 1개 │ 238엔 │ 138~150엔 │ ├────────────┼───────┼───────┤ │양배추 1통 │ 189엔 │ 100~130엔 │ ├────────────┼───────┼───────┤ │파 1다발 │ 198엔 │ 100~128엔 │ ├────────────┼───────┼───────┤ │피망 1봉(약 200g) │ 128엔 │ 58~78엔 │ ├────────────┼───────┼───────┤ │오이 1개 │ 50엔 │ 30~38엔 │ └────────────┴───────┴───────┘ 일본 기상청은 10월에는 일본 남쪽 고기압의 약화로 가을장마전선이 일본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동일본이나 서일본에서 햇살이 좋은 날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농림수산성은 무, 당근, 시금치, 오이, 피망, 감자 등은 9월까지 작황이 좋지 않았던 영향을 받아 10월 하순까지는 높은 가격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국내]
폴크스바겐 영향…수입차 9월 실적 전년보다 17.7%↓(종합)
폴크스바겐 영향…수입차 9월 실적 전년보다 17.7%↓(종합) 벤츠 5천대 판매 승승장구…베스트셀링카 1위 '벤츠 E220d'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폴크스바겐·아우디의 판매정지 처분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수입차의 9월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가까이 하락했다. 신형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에도 승승장구하면서 BMW와 격차를 더 벌리며 연간 판매 1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의 2만381대에 비해 17.7% 감소한 1만6천778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폴크스바겐과, 절반 가까운 차종이 판매 중단된 아우디의 실적은 지난달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8월에 고작 76대를 파는 데 그쳤던 폴크스바겐은 9월에는 184대를 판매했다. 디젤 게이트 이전인 지난해 같은 달에는 2천901대를 팔았었다. 8월에 476대를 팔았던 아우디는 이번 달 5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천401대)보다 85.2% 급감한 것이다. 하지만 수입차의 9월 전체 실적은 전월(1만5천932대)보다는 5.3% 늘어났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더 뉴 E-클래스'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9월에 전년 동월(4천329대) 대비 15% 늘어난 5천87대를 판매하며 약진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처음으로 수입차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한 벤츠는 이번 달에는 5천대 판매 고지에 올라섰다. 벤츠의 E220d는 지난달 1천244대 판매로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고, 2위도 벤츠의 E300(818대)이 차지했다. 3위는 렉서스 ES300h(730대)였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가 5천87대였고 다음은 BMW(3천31대), 렉서스(1천66대), 랜드로버(957대), 포드(925대) 도요타(742대)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이 1만2천80대(72.0%)를 기록했고, 일본 3천105대(18.5%), 미국 1천593대(9.5%)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8천894대(53.0%), 가솔린 6천339대(37.8%), 하이브리드 1천511대(9.0%), 전기 34대(0.2%) 순이었다. 올해 1~9월 수입차 누적 판매대수는 16만5천1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9천120대보다 7.8% 감소했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폴크스바겐의 판매 중단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물량 확보 등으로 전월보다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폴크스바겐 영향…수입차 9월 실적 전년보다 17.7%↓(종합) 벤츠 5천대 판매 승승장구…베스트셀링카 1위 '벤츠 E220d'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폴크스바겐·아우디의 판매정지 처분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수입차의 9월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가까이 하락했다. 신형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에도 승승장구하면서 BMW와 격차를 더 벌리며 연간 판매 1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의 2만381대에 비해 17.7% 감소한 1만6천778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폴크스바겐과, 절반 가까운 차종이 판매 중단된 아우디의 실적은 지난달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8월에 고작 76대를 파는 데 그쳤던 폴크스바겐은 9월에는 184대를 판매했다. 디젤 게이트 이전인 지난해 같은 달에는 2천901대를 팔았었다. 8월에 476대를 팔았던 아우디는 이번 달 5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천401대)보다 85.2% 급감한 것이다. 하지만 수입차의 9월 전체 실적은 전월(1만5천932대)보다는 5.3% 늘어났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더 뉴 E-클래스'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9월에 전년 동월(4천329대) 대비 15% 늘어난 5천87대를 판매하며 약진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처음으로 수입차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한 벤츠는 이번 달에는 5천대 판매 고지에 올라섰다. 벤츠의 E220d는 지난달 1천244대 판매로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고, 2위도 벤츠의 E300(818대)이 차지했다. 3위는 렉서스 ES300h(730대)였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가 5천87대였고 다음은 BMW(3천31대), 렉서스(1천66대), 랜드로버(957대), 포드(925대) 도요타(742대)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이 1만2천80대(72.0%)를 기록했고, 일본 3천105대(18.5%), 미국 1천593대(9.5%)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8천894대(53.0%), 가솔린 6천339대(37.8%), 하이브리드 1천511대(9.0%), 전기 34대(0.2%) 순이었다. 올해 1~9월 수입차 누적 판매대수는 16만5천1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9천120대보다 7.8% 감소했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폴크스바겐의 판매 중단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물량 확보 등으로 전월보다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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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리콜감안시 '깜짝실적'…재출격 갤노트7에 4분기 달려
삼성전자 리콜감안시 '깜짝실적'…재출격 갤노트7에 4분기 달려 반도체·DP로 손실 만회…리콜 없었다면 8조 후반대 가능했을 듯 4분기 8조원대 영업익 회복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분기 회심작이었던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 속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8조원대 영업이익은 '1분기 천하'로 끝났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TV, 생활가전 등에서 여전히 탄탄한 경쟁력을 견지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49조원, 영업이익은 7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7조8천억원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6일 기준)인 7조4천393억원보다 3천500억원 이상 높은 것이다. 또 작년 3분기(7조3천900억원)보다는 5.55% 늘고,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불량에 따른 리콜 조처로 손실을 본 것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비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대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리콜 사태로 인한 갤럭시노트7의 판매 부진까지 고려하면 리콜 사태가 없었을 경우 8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도 가능하지 않았겠냐는 추정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리콜 사태 속에서도 선방한 원동력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꼽힌다.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 부문과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부문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3차원(3D) 적층 기술 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노트북과 모바일 쪽에서 수요가 높은 반면 공급이 달리면서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로 전환하는 흐름을 선도하는 중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들 두 부문에서 각각 5천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갤럭시노트7 리콜로 인한 손실을 상당 부문 만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분기 반도체와 DP 부문의 영억이익이 각각 2조6천400억원, 1천400억원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3분기에는 3조원대, 6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역시 에어컨 성수기인 여름철이 끝나면서 비수기로 진입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퀀텀닷(양자점) SUHD(초고화질) TV와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선방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의 관심은 4분기 실적이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 비용이 3분기에 대부분 반영됐고, 10월 1일 재판매가 시작된 점에 비춰보면 결국 4분기 실적은 '재출격'한 갤럭시노트7의 판매 실적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소비자가전 등 나머지 사업 부문에서는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결국 IM(IT·모바일) 부문이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가름할 관건인 셈이다. 배터리 불량으로 인한 리콜의 여파를 딛고 갤럭시노트7이 얼마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느냐가 삼성전자가 4분기 8조원대 영업이익으로 다시 발돋움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리콜감안시 '깜짝실적'…재출격 갤노트7에 4분기 달려 반도체·DP로 손실 만회…리콜 없었다면 8조 후반대 가능했을 듯 4분기 8조원대 영업익 회복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분기 회심작이었던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 속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8조원대 영업이익은 '1분기 천하'로 끝났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TV, 생활가전 등에서 여전히 탄탄한 경쟁력을 견지하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49조원, 영업이익은 7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7조8천억원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6일 기준)인 7조4천393억원보다 3천500억원 이상 높은 것이다. 또 작년 3분기(7조3천900억원)보다는 5.55% 늘고, 전 분기(8조1천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불량에 따른 리콜 조처로 손실을 본 것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비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대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리콜 사태로 인한 갤럭시노트7의 판매 부진까지 고려하면 리콜 사태가 없었을 경우 8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도 가능하지 않았겠냐는 추정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리콜 사태 속에서도 선방한 원동력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꼽힌다.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 부문과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부문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3차원(3D) 적층 기술 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노트북과 모바일 쪽에서 수요가 높은 반면 공급이 달리면서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로 전환하는 흐름을 선도하는 중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들 두 부문에서 각각 5천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갤럭시노트7 리콜로 인한 손실을 상당 부문 만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분기 반도체와 DP 부문의 영억이익이 각각 2조6천400억원, 1천400억원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3분기에는 3조원대, 6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역시 에어컨 성수기인 여름철이 끝나면서 비수기로 진입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퀀텀닷(양자점) SUHD(초고화질) TV와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선방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의 관심은 4분기 실적이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 비용이 3분기에 대부분 반영됐고, 10월 1일 재판매가 시작된 점에 비춰보면 결국 4분기 실적은 '재출격'한 갤럭시노트7의 판매 실적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소비자가전 등 나머지 사업 부문에서는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결국 IM(IT·모바일) 부문이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가름할 관건인 셈이다. 배터리 불량으로 인한 리콜의 여파를 딛고 갤럭시노트7이 얼마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느냐가 삼성전자가 4분기 8조원대 영업이익으로 다시 발돋움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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