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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IBM 등 호실적 안도…다우 0.7% 상승 마감
뉴욕증시, IBM 등 호실적 안도…다우 0.7%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IBM 등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14포인트(0.70%) 뛴 24,575.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0포인트(0.22%) 오른 2,638.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1포인트(0.08%) 상승한 7,025.7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및 미 행정부 부분 폐쇄(셧다운)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IBM은 클라우드 부문 호조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와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다른 주요 기업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킴벌리 클라크 등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도 있었지만, 관심이 쏠린 주요 기업의 성적표가 우려보다 잘 나오면서 안도감이 형성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2.9%가 시장의 순익 기대를 앞질렀다. 다만 매출의 경우 실적 발표 기업 중 58.7%만 기대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지속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초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중국 성장률도 1990년 이후 최저치로떨어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다소 커진 상황이다. 백악관 관계자들이 적극 방어하고 있지만, 양국이 기술탈취 문제 등 근본적인 사안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다는 보도들이 꾸준히 나온다.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은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각 국가의 독립적인 기술관리 모델과 공공 정책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글로벌기술 거버넌스에 동등한 참여의 기회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왕 부주석이 특정 행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품 구매 제한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문제 관련 자문을 하는 마이클 필스버리 허드슨 연구소 중국전략센터 소장이 단기간에 양측이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전일에는 미·중 실무진 회의가 취소됐다는 일부 보도와 미국의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신병 인도 요청 계획 등이 시장을 압박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매우 잘 하고 있다"고 낙관적 발언을 이어갔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도 3월 1일까지 양국이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미 셧다운 관련 우려도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의회 국정연설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이에 즉각 반발하는 등 양측 갈등이 증폭됐다. 하셋 위원장은 3월까지 셧다운이 지속한다면 1분기 성장률이 '0%'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가 문을 다시 열면 성장에 미친 악영향은 곧바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또 양당이 각각 마련한 예산 관련 법안을 다음날 상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러나 어느 방안도 실행되기는 어려우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IBM 주가가 8.5% 급등했다. P&G는 4.8%,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5.4% 각각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1% 상승했다. 필수소비재도 1.17% 올랐다.반면 에너지는 1%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8에서 -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4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우려보다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라디언트 인베스트먼트의 제레미 브라이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업 실적을 매우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긍정적인 수준"이라면서 "실적 성장이 느려지더라도 멈추지는 않을 것이란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5% 하락한 19.52를 기록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IBM 등 호실적 안도…다우 0.7%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IBM 등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14포인트(0.70%) 뛴 24,575.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0포인트(0.22%) 오른 2,638.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1포인트(0.08%) 상승한 7,025.7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및 미 행정부 부분 폐쇄(셧다운)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IBM은 클라우드 부문 호조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와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다른 주요 기업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킴벌리 클라크 등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도 있었지만, 관심이 쏠린 주요 기업의 성적표가 우려보다 잘 나오면서 안도감이 형성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2.9%가 시장의 순익 기대를 앞질렀다. 다만 매출의 경우 실적 발표 기업 중 58.7%만 기대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지속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초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중국 성장률도 1990년 이후 최저치로떨어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다소 커진 상황이다. 백악관 관계자들이 적극 방어하고 있지만, 양국이 기술탈취 문제 등 근본적인 사안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다는 보도들이 꾸준히 나온다.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은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각 국가의 독립적인 기술관리 모델과 공공 정책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글로벌기술 거버넌스에 동등한 참여의 기회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왕 부주석이 특정 행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품 구매 제한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문제 관련 자문을 하는 마이클 필스버리 허드슨 연구소 중국전략센터 소장이 단기간에 양측이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전일에는 미·중 실무진 회의가 취소됐다는 일부 보도와 미국의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신병 인도 요청 계획 등이 시장을 압박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매우 잘 하고 있다"고 낙관적 발언을 이어갔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도 3월 1일까지 양국이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미 셧다운 관련 우려도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의회 국정연설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이에 즉각 반발하는 등 양측 갈등이 증폭됐다. 하셋 위원장은 3월까지 셧다운이 지속한다면 1분기 성장률이 '0%'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가 문을 다시 열면 성장에 미친 악영향은 곧바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또 양당이 각각 마련한 예산 관련 법안을 다음날 상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러나 어느 방안도 실행되기는 어려우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IBM 주가가 8.5% 급등했다. P&G는 4.8%,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5.4% 각각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1% 상승했다. 필수소비재도 1.17% 올랐다.반면 에너지는 1%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8에서 -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4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우려보다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라디언트 인베스트먼트의 제레미 브라이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업 실적을 매우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긍정적인 수준"이라면서 "실적 성장이 느려지더라도 멈추지는 않을 것이란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5% 하락한 19.52를 기록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국내]
"집주인과 마찰 우려해 월세 세액공제 신청 않는 사례 많아"
"집주인과 마찰 우려해 월세 세액공제 신청 않는 사례 많아" 납세자연맹, 직장인들이 연말정산 때 가장 많이 놓친 항목 공개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연말정산 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공제 항목 중 하나가 월세 세액공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 때 소득·세액공제를 놓쳐 연맹의 환급 도우미 코너를 통해 환급받은 사례 3천330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납세자연맹은 조사 결과를 담은 '놓치지 쉬운 소득·세액공제 10가지'를 발표하며 "집주인과의 마찰을 우려해 월세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다가 이사 후 경정청구를 통해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임대소득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한 일부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에게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거나 세액공제를 신청하면 월세나 관리비를 올려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세입자는 이사 후라도 경정청구를 통해 월세 세액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이를 잘 보관해야 한다. 납세자연맹은 암, 치매, 중풍 등으로 치료받는 경우 세법상 장애인 공제가 가능한데 이 사실을 몰라 공제 신청을 놓치는 사례도 많다고 밝혔다. 이혼이나 사별로 아이를 혼자 키우는데 한부모공제를 신청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근로자가 만 60세 미만 부모를 부양하고 있다면 부모의 의료비와 신용카드·지정기부금 등의 공제가 가능하다. 직장인들이 많이 놓치는 공제 항목으로는 취직으로 따로 살게 된 가족의 등록금, 해외 유학 중인 자녀의 등록금, 근로자 본인의 해외 대학원 교육비가 있다. 또 이혼으로 친권을 포기한 자녀의 공제, 외국인 배우자와 외국에 거주하는 부모 공제, 호적에 등재되지 않은 부모나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한 새어머니 공제도 놓치기 쉬운 공제 항목이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집주인과 마찰 우려해 월세 세액공제 신청 않는 사례 많아" 납세자연맹, 직장인들이 연말정산 때 가장 많이 놓친 항목 공개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연말정산 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공제 항목 중 하나가 월세 세액공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 때 소득·세액공제를 놓쳐 연맹의 환급 도우미 코너를 통해 환급받은 사례 3천330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납세자연맹은 조사 결과를 담은 '놓치지 쉬운 소득·세액공제 10가지'를 발표하며 "집주인과의 마찰을 우려해 월세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다가 이사 후 경정청구를 통해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임대소득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한 일부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에게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거나 세액공제를 신청하면 월세나 관리비를 올려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세입자는 이사 후라도 경정청구를 통해 월세 세액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이를 잘 보관해야 한다. 납세자연맹은 암, 치매, 중풍 등으로 치료받는 경우 세법상 장애인 공제가 가능한데 이 사실을 몰라 공제 신청을 놓치는 사례도 많다고 밝혔다. 이혼이나 사별로 아이를 혼자 키우는데 한부모공제를 신청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근로자가 만 60세 미만 부모를 부양하고 있다면 부모의 의료비와 신용카드·지정기부금 등의 공제가 가능하다. 직장인들이 많이 놓치는 공제 항목으로는 취직으로 따로 살게 된 가족의 등록금, 해외 유학 중인 자녀의 등록금, 근로자 본인의 해외 대학원 교육비가 있다. 또 이혼으로 친권을 포기한 자녀의 공제, 외국인 배우자와 외국에 거주하는 부모 공제, 호적에 등재되지 않은 부모나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한 새어머니 공제도 놓치기 쉬운 공제 항목이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국내]
"함께 살아가야죠" 비용 늘어도 고용 유지하는 아파트·음식점
"함께 살아가야죠" 비용 늘어도 고용 유지하는 아파트·음식점 주민·주인·학생들 나서 감원 칼바람 막아…상생에 공감 "감원 칼바람 부메랑 될 수도"…일자리 지켜주기 훈풍도 기대 (전국종합=연합뉴스) 사회 각 분야에서 삭풍만큼이나 차갑게 부는 '감원 칼바람'이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금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8천350원으로 지난해보다 10.9% 오른 게 주된 이유라고들 한다. 특히 아파트 경비원, 음식점 종업원 등 최저임금 인상에 취약한 직종이 감원 칼날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이들의 일자리를 지켜주려는 훈풍도 심심찮게 불고 있고, 그 기세는 점점 확대되는 분위기다. 1천330가구가 거주하는 인천시 중구 신흥 아이파크 아파트는 최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22명의 경비원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관리비 부담을 줄이려고 4명 해고를 검토했으나, 투표에 참여한 1천6가구 중 848가구(84%)가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물론 가구당 월평균 관리비는 2천∼3천원가량 오르게 된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감원 대신에 주민들이 고통 분담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 삼호동의 웅상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도 10명의 경비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관리비를 올리지 않고 인상된 최저임금을 주려면 4명을 줄여야 하지만, 입주민 대부분이 감원에 반대한 결과다. 전체 987가구 중 806가구가 참여한 투표 결과 전체나 다름없는 795가구(98%)가 감원은 안 되며 관리비 인상을 감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부 주민은 투표용지 뒷면에 '경비원 아저씨 사랑합니다', '아버지 같은 분 해고는 절대 안 돼요'라는 글귀를 남기기도 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 아파트의 사례가 시 전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 우선 지원이나 감사 면제 같은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일자리 안정 우수단지로 선정됐던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벽산블루밍 장전디자인시티는 경비·보안 등의 인력 17명을 수년째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거제유림아시아드 아파트도 작년 12월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경비 인력 18명의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근로복지공단 일자리안정자금을 통해 경비 인력 1인당 급여를 월 12만원 올려 국토교통부의 경비원 고용 안정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 홍천군의 한 대형 음식점은 작년 말부터 직원을 10명 이상 신규 채용했다. 현 직원 수는 50여명에 달한다.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매출이 10% 이상 줄었지만,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음식점 대표는 "운영이 당장은 어려워도 경기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직원을 뽑았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의 고양국제고교는 지난해 8월 비정규직인 학교보안관 2명에게 해고통보를 했으나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해고 반대 운동에 나선 덕분에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 한 시민은 "가장 취약한 직종에 있는 근로자들을 조금씩 힘을 보태 지키는 게 사회를 지탱하고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약자를 외면하는 분위기가 굳어진다면 감원 칼바람이 나중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혁, 류수현, 손형주, 심규석, 윤태현, 이상학 기자)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함께 살아가야죠" 비용 늘어도 고용 유지하는 아파트·음식점 주민·주인·학생들 나서 감원 칼바람 막아…상생에 공감 "감원 칼바람 부메랑 될 수도"…일자리 지켜주기 훈풍도 기대 (전국종합=연합뉴스) 사회 각 분야에서 삭풍만큼이나 차갑게 부는 '감원 칼바람'이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금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8천350원으로 지난해보다 10.9% 오른 게 주된 이유라고들 한다. 특히 아파트 경비원, 음식점 종업원 등 최저임금 인상에 취약한 직종이 감원 칼날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이들의 일자리를 지켜주려는 훈풍도 심심찮게 불고 있고, 그 기세는 점점 확대되는 분위기다. 1천330가구가 거주하는 인천시 중구 신흥 아이파크 아파트는 최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22명의 경비원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관리비 부담을 줄이려고 4명 해고를 검토했으나, 투표에 참여한 1천6가구 중 848가구(84%)가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물론 가구당 월평균 관리비는 2천∼3천원가량 오르게 된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감원 대신에 주민들이 고통 분담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 삼호동의 웅상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도 10명의 경비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관리비를 올리지 않고 인상된 최저임금을 주려면 4명을 줄여야 하지만, 입주민 대부분이 감원에 반대한 결과다. 전체 987가구 중 806가구가 참여한 투표 결과 전체나 다름없는 795가구(98%)가 감원은 안 되며 관리비 인상을 감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부 주민은 투표용지 뒷면에 '경비원 아저씨 사랑합니다', '아버지 같은 분 해고는 절대 안 돼요'라는 글귀를 남기기도 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 아파트의 사례가 시 전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 우선 지원이나 감사 면제 같은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일자리 안정 우수단지로 선정됐던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벽산블루밍 장전디자인시티는 경비·보안 등의 인력 17명을 수년째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거제유림아시아드 아파트도 작년 12월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경비 인력 18명의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근로복지공단 일자리안정자금을 통해 경비 인력 1인당 급여를 월 12만원 올려 국토교통부의 경비원 고용 안정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 홍천군의 한 대형 음식점은 작년 말부터 직원을 10명 이상 신규 채용했다. 현 직원 수는 50여명에 달한다.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매출이 10% 이상 줄었지만,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음식점 대표는 "운영이 당장은 어려워도 경기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직원을 뽑았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의 고양국제고교는 지난해 8월 비정규직인 학교보안관 2명에게 해고통보를 했으나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해고 반대 운동에 나선 덕분에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 한 시민은 "가장 취약한 직종에 있는 근로자들을 조금씩 힘을 보태 지키는 게 사회를 지탱하고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약자를 외면하는 분위기가 굳어진다면 감원 칼바람이 나중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혁, 류수현, 손형주, 심규석, 윤태현, 이상학 기자)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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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20조원 돌파…4분기는 '어닝쇼크'(2보)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20조원 돌파…4분기는 '어닝쇼크'(2보) 4분기 '매출 10조·영업익 5조' 신기록 달성 실패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9조9천380억원에 영업이익 4조4천300억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11조4천168억원)보다 13.0%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9조276억원)보다는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세웠던 신기록(6조4천724억원)과 비교하면 31.6%나 감소했고, 1년 전(4조4천658억원)에 비해서도 0.8% 줄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5조1천억원)보다도 훨씬 낮은 것이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44.6%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40조4천450억원과 영업이익 20조8천44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15조5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46%나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20조원 돌파…4분기는 '어닝쇼크'(2보) 4분기 '매출 10조·영업익 5조' 신기록 달성 실패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9조9천380억원에 영업이익 4조4천300억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11조4천168억원)보다 13.0%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9조276억원)보다는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세웠던 신기록(6조4천724억원)과 비교하면 31.6%나 감소했고, 1년 전(4조4천658억원)에 비해서도 0.8% 줄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5조1천억원)보다도 훨씬 낮은 것이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44.6%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40조4천450억원과 영업이익 20조8천44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15조5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46%나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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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대중 1대 수입차, 17조4천억원 팔려…벤츠만 5조7천억원
작년 6대중 1대 수입차, 17조4천억원 팔려…벤츠만 5조7천억원 BMW 3조8천억원 2위, 랜드로버 1조원 돌파로 3위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지난해 잇단 파문에도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이 1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시장 규모도 처음으로 17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됐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협회에 등록한 24개 브랜드의 판매 대수는 모두 26만705대이며 모델별 판매 가격에 판매 대수를 곱해 산출한 판매액은 17조4천74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업체들은 할인 등을 반영한 실제 가격은 협회에 제공하지 않아 공식 매출액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7만798대를 팔아 판매액은 5조6천93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판매액은 3.0% 늘어 전년보다 고가 모델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BMW는 2위는 지켰지만, 연쇄 차량 화재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으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3% 급감함에 따라 판매액도 3조8천213억원으로 14.9% 줄었다. 이어 고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1조765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대에 올라서며 3위를 지켰다. 랜드로버는 2017년에도 '디젤 게이트'로 아우디의 판매가 중지됨에 따라 9천788억원으로 3위에 오른 바 있다. 랜드로버는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1만1천772대로 7위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 판매액 순위가 앞섰다. 이어 렉서스(8천317억원), 아우디(6천940억원), 포드(6천628억원), 도요타(6천397억원), 폭스바겐(6천346억원), 볼보(5천498억원), 포르쉐(5천389억원) 등의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고가 브랜드인 렉서스도 판매 대수로는 5위였지만 판매액은 4위로 올라섰고, 판매 대수 3위인 도요타는 판매액 순위 7위에 머물렀다. 특히 포르쉐는 판매 대수는 15위였지만, 판매액은 10위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판매 대수와 판매액이 각각 53.6%, 65.2% 급증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모델별로는 지난해 판매 1위인 벤츠 E300 4매틱(7천960만원)이 9천141대가 팔려 판매액도 7천27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판매 2위인 E300(6천350만원)은 8천726대 판매로 5천54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E300 시리즈로만 1조2천817억원의 판매액을 거뒀다. 이어 BMW 520d(5천494억원), 렉서스 ES300h(5천26억원) 등의 순으로 5천억원대 판매액을 기록했다. 대당 평균 판매액을 보면 롤스로이스가 4억5천91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람보르기니(3억3천558만원), 벤틀리(2억6천526만원), 마세라티(1억3천422만원), 포르쉐(1억2천578만원) 등이 1억원을 넘겼다. 이밖에 전체 수입차의 대당 평균 판매액은 6천702만원으로 현대자동차의 내수 대당 평균 매출액 2천657만원(2017년 기준)의 2.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차의 내수 판매(상용차 제외)는 50만9천419대로 수입차 전체의 2배 수준이지만, 매출액은 13조5천354억원으로 수입차 전체보다 적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차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와 고가 모델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수입차의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표] 2018년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실적 (단위: 대, 천원, %) ┌────────┬─────────────┬────────┬─────┐ │ │ 2018년 │전년 대비증감률 │대당 평균 │ │ ├─────┬───────┼────┬───┤ 판매액 │ │ │판매 대수 │ 판매액 │판매대수│판매액│ │ ├────────┼─────┼───────┼────┼───┼─────┤ │ 아우디 │ 12,450│ 694,037,099│ 1,294.2│ 766.4│ 55,746│ ├────────┼─────┼───────┼────┼───┼─────┤ │ BMW │ 50,524│ 3,821,313,200│ -15.3│ -14.9│ 75,634│ ├────────┼─────┼───────┼────┼───┼─────┤ │ 벤틀리 │ 215│ 57,032,697│ -17.0│ -11.4│ 265,268│ ├────────┼─────┼───────┼────┼───┼─────┤ │ 캐딜락 │ 2,101│ 153,140,020│ 4.6│ 8.6│ 72,889│ ├────────┼─────┼───────┼────┼───┼─────┤ │크라이슬러/지프 │ 7,590│ 366,422,700│ 4.2│ 4.6│ 48,277│ ├────────┼─────┼───────┼────┼───┼─────┤ │ 시트로엥 │ 1,053│ 35,905,420│ -10.3│ -6.7│ 34,098│ ├────────┼─────┼───────┼────┼───┼─────┤ │ 피아트 │ 0│ 0│ -│ -│ -│ ├────────┼─────┼───────┼────┼───┼─────┤ │ 포드/링컨 │ 11,586│ 662,873,500│ 8.0│ 10.3│ 57,213│ ├────────┼─────┼───────┼────┼───┼─────┤ │ 혼다 │ 7,956│ 344,771,200│ -22.7│ -17.0│ 43,335│ ├────────┼─────┼───────┼────┼───┼─────┤ │ 인피니티 │ 2,130│ 106,313,800│ -21.0│ -23.0│ 49,913│ ├────────┼─────┼───────┼────┼───┼─────┤ │ 재규어 │ 3,701│ 253,333,900│ -10.3│ -16.1│ 68,450│ ├────────┼─────┼───────┼────┼───┼─────┤ │ 람보르기니 │ 11│ 3,691,400│ -54.2│ -56.6│ 335,582│ ├────────┼─────┼───────┼────┼───┼─────┤ │ 랜드로버 │ 11,772│ 1,076,508,400│ 9.6│ 10.0│ 91,447│ ├────────┼─────┼───────┼────┼───┼─────┤ │ 렉서스 │ 13,340│ 831,793,600│ 5.8│ 10.4│ 62,353│ ├────────┼─────┼───────┼────┼───┼─────┤ │ 미니 │ 9,191│ 394,252,600│ -3.9│ -3.7│ 42,896│ ├────────┼─────┼───────┼────┼───┼─────┤ │ 마세라티 │ 1,660│ 222,819,800│ -│ -│ 134,229│ ├────────┼─────┼───────┼────┼───┼─────┤ │메르세데스-벤츠 │ 70,798│ 5,693,555,000│ 2.8│ 3.0│ 80,420│ ├────────┼─────┼───────┼────┼───┼─────┤ │ 닛산 │ 5,053│ 160,320,700│ -19.6│ -21.6│ 31,728│ ├────────┼─────┼───────┼────┼───┼─────┤ │ 푸조 │ 4,478│ 176,619,820│ 21.1│ 35.1│ 39,442│ ├────────┼─────┼───────┼────┼───┼─────┤ │ 포르쉐 │ 4,285│ 538,985,400│ 53.6│ 65.2│ 125,784│ ├────────┼─────┼───────┼────┼───┼─────┤ │ 롤스로이스 │ 123│ 56,474,000│ 43.0│ 51.4│ 459,138│ ├────────┼─────┼───────┼────┼───┼─────┤ │ 도요타 │ 16,774│ 639,784,020│ 43.4│ 40.1│ 38,141│ ├────────┼─────┼───────┼────┼───┼─────┤ │ 폭스바겐 │ 15,390│ 634,643,783│ -│ -│ 41,237│ ├────────┼─────┼───────┼────┼───┼─────┤ │ 볼보 │ 8,524│ 549,849,700│ 29.1│ 39.5│ 64,506│ ├────────┼─────┼───────┼────┼───┼─────┤ │ 합계 │ 260,705│17,474,441,759│ 11.8│ 9.9│ 67,028│ └────────┴─────┴───────┴────┴───┴─────┘ ※ 자료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판매액=가격(할인 제외)*판매 대수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작년 6대중 1대 수입차, 17조4천억원 팔려…벤츠만 5조7천억원 BMW 3조8천억원 2위, 랜드로버 1조원 돌파로 3위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지난해 잇단 파문에도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이 1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시장 규모도 처음으로 17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됐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협회에 등록한 24개 브랜드의 판매 대수는 모두 26만705대이며 모델별 판매 가격에 판매 대수를 곱해 산출한 판매액은 17조4천74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업체들은 할인 등을 반영한 실제 가격은 협회에 제공하지 않아 공식 매출액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7만798대를 팔아 판매액은 5조6천93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판매액은 3.0% 늘어 전년보다 고가 모델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BMW는 2위는 지켰지만, 연쇄 차량 화재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으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3% 급감함에 따라 판매액도 3조8천213억원으로 14.9% 줄었다. 이어 고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1조765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대에 올라서며 3위를 지켰다. 랜드로버는 2017년에도 '디젤 게이트'로 아우디의 판매가 중지됨에 따라 9천788억원으로 3위에 오른 바 있다. 랜드로버는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1만1천772대로 7위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 판매액 순위가 앞섰다. 이어 렉서스(8천317억원), 아우디(6천940억원), 포드(6천628억원), 도요타(6천397억원), 폭스바겐(6천346억원), 볼보(5천498억원), 포르쉐(5천389억원) 등의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고가 브랜드인 렉서스도 판매 대수로는 5위였지만 판매액은 4위로 올라섰고, 판매 대수 3위인 도요타는 판매액 순위 7위에 머물렀다. 특히 포르쉐는 판매 대수는 15위였지만, 판매액은 10위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판매 대수와 판매액이 각각 53.6%, 65.2% 급증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모델별로는 지난해 판매 1위인 벤츠 E300 4매틱(7천960만원)이 9천141대가 팔려 판매액도 7천27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판매 2위인 E300(6천350만원)은 8천726대 판매로 5천54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E300 시리즈로만 1조2천817억원의 판매액을 거뒀다. 이어 BMW 520d(5천494억원), 렉서스 ES300h(5천26억원) 등의 순으로 5천억원대 판매액을 기록했다. 대당 평균 판매액을 보면 롤스로이스가 4억5천91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람보르기니(3억3천558만원), 벤틀리(2억6천526만원), 마세라티(1억3천422만원), 포르쉐(1억2천578만원) 등이 1억원을 넘겼다. 이밖에 전체 수입차의 대당 평균 판매액은 6천702만원으로 현대자동차의 내수 대당 평균 매출액 2천657만원(2017년 기준)의 2.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차의 내수 판매(상용차 제외)는 50만9천419대로 수입차 전체의 2배 수준이지만, 매출액은 13조5천354억원으로 수입차 전체보다 적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차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와 고가 모델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수입차의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표] 2018년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실적 (단위: 대, 천원, %) ┌────────┬─────────────┬────────┬─────┐ │ │ 2018년 │전년 대비증감률 │대당 평균 │ │ ├─────┬───────┼────┬───┤ 판매액 │ │ │판매 대수 │ 판매액 │판매대수│판매액│ │ ├────────┼─────┼───────┼────┼───┼─────┤ │ 아우디 │ 12,450│ 694,037,099│ 1,294.2│ 766.4│ 55,746│ ├────────┼─────┼───────┼────┼───┼─────┤ │ BMW │ 50,524│ 3,821,313,200│ -15.3│ -14.9│ 75,634│ ├────────┼─────┼───────┼────┼───┼─────┤ │ 벤틀리 │ 215│ 57,032,697│ -17.0│ -11.4│ 265,268│ ├────────┼─────┼───────┼────┼───┼─────┤ │ 캐딜락 │ 2,101│ 153,140,020│ 4.6│ 8.6│ 72,889│ ├────────┼─────┼───────┼────┼───┼─────┤ │크라이슬러/지프 │ 7,590│ 366,422,700│ 4.2│ 4.6│ 48,277│ ├────────┼─────┼───────┼────┼───┼─────┤ │ 시트로엥 │ 1,053│ 35,905,420│ -10.3│ -6.7│ 34,098│ ├────────┼─────┼───────┼────┼───┼─────┤ │ 피아트 │ 0│ 0│ -│ -│ -│ ├────────┼─────┼───────┼────┼───┼─────┤ │ 포드/링컨 │ 11,586│ 662,873,500│ 8.0│ 10.3│ 57,213│ ├────────┼─────┼───────┼────┼───┼─────┤ │ 혼다 │ 7,956│ 344,771,200│ -22.7│ -17.0│ 43,335│ ├────────┼─────┼───────┼────┼───┼─────┤ │ 인피니티 │ 2,130│ 106,313,800│ -21.0│ -23.0│ 49,913│ ├────────┼─────┼───────┼────┼───┼─────┤ │ 재규어 │ 3,701│ 253,333,900│ -10.3│ -16.1│ 68,450│ ├────────┼─────┼───────┼────┼───┼─────┤ │ 람보르기니 │ 11│ 3,691,400│ -54.2│ -56.6│ 335,582│ ├────────┼─────┼───────┼────┼───┼─────┤ │ 랜드로버 │ 11,772│ 1,076,508,400│ 9.6│ 10.0│ 91,447│ ├────────┼─────┼───────┼────┼───┼─────┤ │ 렉서스 │ 13,340│ 831,793,600│ 5.8│ 10.4│ 62,353│ ├────────┼─────┼───────┼────┼───┼─────┤ │ 미니 │ 9,191│ 394,252,600│ -3.9│ -3.7│ 42,896│ ├────────┼─────┼───────┼────┼───┼─────┤ │ 마세라티 │ 1,660│ 222,819,800│ -│ -│ 134,229│ ├────────┼─────┼───────┼────┼───┼─────┤ │메르세데스-벤츠 │ 70,798│ 5,693,555,000│ 2.8│ 3.0│ 80,420│ ├────────┼─────┼───────┼────┼───┼─────┤ │ 닛산 │ 5,053│ 160,320,700│ -19.6│ -21.6│ 31,728│ ├────────┼─────┼───────┼────┼───┼─────┤ │ 푸조 │ 4,478│ 176,619,820│ 21.1│ 35.1│ 39,442│ ├────────┼─────┼───────┼────┼───┼─────┤ │ 포르쉐 │ 4,285│ 538,985,400│ 53.6│ 65.2│ 125,784│ ├────────┼─────┼───────┼────┼───┼─────┤ │ 롤스로이스 │ 123│ 56,474,000│ 43.0│ 51.4│ 459,138│ ├────────┼─────┼───────┼────┼───┼─────┤ │ 도요타 │ 16,774│ 639,784,020│ 43.4│ 40.1│ 38,141│ ├────────┼─────┼───────┼────┼───┼─────┤ │ 폭스바겐 │ 15,390│ 634,643,783│ -│ -│ 41,237│ ├────────┼─────┼───────┼────┼───┼─────┤ │ 볼보 │ 8,524│ 549,849,700│ 29.1│ 39.5│ 64,506│ ├────────┼─────┼───────┼────┼───┼─────┤ │ 합계 │ 260,705│17,474,441,759│ 11.8│ 9.9│ 67,028│ └────────┴─────┴───────┴────┴───┴─────┘ ※ 자료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판매액=가격(할인 제외)*판매 대수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국내]
국내 주식형 펀드서 8거래일째 자금 순유출
국내 주식형 펀드서 8거래일째 자금 순유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8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96억원이 순유출됐다. 391억원이 새로 설정됐고 588억원이 환매로 빠져나갔다. 코스피가 엿새 만에 하락하자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614억원이 빠져나가면서 이틀째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1조7천521억원이 순유출됐다 MMF 설정액은 115조4천86억원, 순자산은 116조2천47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내 주식형 펀드서 8거래일째 자금 순유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8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96억원이 순유출됐다. 391억원이 새로 설정됐고 588억원이 환매로 빠져나갔다. 코스피가 엿새 만에 하락하자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614억원이 빠져나가면서 이틀째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1조7천521억원이 순유출됐다 MMF 설정액은 115조4천86억원, 순자산은 116조2천47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국내]
SK하이닉스 작년 매출 40조·영업익 20조 돌파…4분기는 '털썩'(종합)
SK하이닉스 작년 매출 40조·영업익 20조 돌파…4분기는 '털썩'(종합) 메모리 가격 하락에 4분기 영업이익률 44.6%로, 7분기만에 최저치 올 1·2분기는 영업익 2조원대 가능성…"하반기에는 수요 회복될 것"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2년 연속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각각 넘어서면서 창사 이래 최고 성적표를 써냈으며, 당기순이익도 15조원을 돌파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수요 부진과 주요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하강곡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12월(4분기)에 매출 9조9천381억원에 영업이익 4조4천301억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11조4천168억원)보다 13.0%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9조276억원)보다는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세웠던 신기록(6조4천724억원)과 비교하면 31.6%나 감소했고, 1년 전(4조4천658억원)에 비해서도 0.8% 줄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5조1천억원)보다도 훨씬 낮은 것이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44.6%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40조4천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천438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15조5천4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51.5%에 달해 제조업에서는 '꿈'으로 여겨지는 50%를 돌파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낸 것은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한 데다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 D램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11%나 떨어지는 등 시장이 '다운턴'에 접어들면서 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낸드플래시도 출하량은 10% 증가했지만 ASP는 21%나 급락했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와 2분기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 전반의 수요 둔화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 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주력인 D램 사업의 경우 16기가비트(Gb) DDR4 제품의 고객을 확대하는 한편 미세공정 기술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 낸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SSD(솔리스테이트드라이브)와 모바일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96단 4D 낸드도 적기에 양산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표] SK하이닉스 2018년 분기별 매출·영업이익 (연결기준, 단위 : 억원) ┌────┬─────┬─────┬────┬────┬────┐ │ 2018년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합계 │ ├────┼─────┼─────┼────┼────┼────┤ │ 매출액 │ 87,197 │ 103,705 │114,168 │ 99,380 │404,451 │ ├────┼─────┼─────┼────┼────┼────┤ │영업이익│ 43,673 │ 55,739 │ 64,724 │ 44,301 │208,438 │ └────┴─────┴─────┴────┴────┴────┘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하이닉스 작년 매출 40조·영업익 20조 돌파…4분기는 '털썩'(종합) 메모리 가격 하락에 4분기 영업이익률 44.6%로, 7분기만에 최저치 올 1·2분기는 영업익 2조원대 가능성…"하반기에는 수요 회복될 것"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2년 연속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각각 넘어서면서 창사 이래 최고 성적표를 써냈으며, 당기순이익도 15조원을 돌파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수요 부진과 주요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하강곡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12월(4분기)에 매출 9조9천381억원에 영업이익 4조4천301억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11조4천168억원)보다 13.0%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9조276억원)보다는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세웠던 신기록(6조4천724억원)과 비교하면 31.6%나 감소했고, 1년 전(4조4천658억원)에 비해서도 0.8% 줄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5조1천억원)보다도 훨씬 낮은 것이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44.6%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40조4천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천438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15조5천4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51.5%에 달해 제조업에서는 '꿈'으로 여겨지는 50%를 돌파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낸 것은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한 데다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 D램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11%나 떨어지는 등 시장이 '다운턴'에 접어들면서 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낸드플래시도 출하량은 10% 증가했지만 ASP는 21%나 급락했다. 업계에서는 올 1분기와 2분기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 전반의 수요 둔화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 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주력인 D램 사업의 경우 16기가비트(Gb) DDR4 제품의 고객을 확대하는 한편 미세공정 기술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 낸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SSD(솔리스테이트드라이브)와 모바일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96단 4D 낸드도 적기에 양산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표] SK하이닉스 2018년 분기별 매출·영업이익 (연결기준, 단위 : 억원) ┌────┬─────┬─────┬────┬────┬────┐ │ 2018년 │ 1분기 │ 2분기 │ 3분기 │ 4분기 │ 합계 │ ├────┼─────┼─────┼────┼────┼────┤ │ 매출액 │ 87,197 │ 103,705 │114,168 │ 99,380 │404,451 │ ├────┼─────┼─────┼────┼────┼────┤ │영업이익│ 43,673 │ 55,739 │ 64,724 │ 44,301 │208,438 │ └────┴─────┴─────┴────┴────┴────┘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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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21개 민관단체 참여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21개 민관단체 참여 아세안·인도 시장 개척 지원…초대회장에 김영주 무협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한국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가 24일 출범했다. 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무역협회,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건설, 전자, 유통, 프랜차이즈 등 제조 및 서비스 분야 업종별 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초대 회장에 김영주 현 무역협회장을 추대했다. 신남방 진출 지원 협의체의 필요성은 지난해 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철 청와대 보좌관)가 개최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간담회 등에서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신남방정책특위의 지원으로 출범한 연합회는 앞으로 반기별 전체회의와 분기별 실무회의를 통해 신남방 진출 기업 간 협업을 늘리고 국가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는 소통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올해 말 개최되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동남아 신흥 유망기업들과 함께 전자상거래, 모바일 비즈니스,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성) 등 디지털경제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신남방 디지털경제 국제포럼(가칭)'을 연합회 주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공동 간사기관인 코트라는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아세안 데스크(ASEAN DESK)'를 상반기 중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세안 데스크는 현지기업 연결, 투자진출 상담, 법률·세무·노무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연합회는 이와 별도로 신남방 국가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현지 정보와 정착 비결을 국가별 사례 위주로 제공하는 사업환경 안내서 겸 대(對)정부 정책제안서도 올해 안에 발간할 계획이다. 김현철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연합회 출범으로 미·중 중심의 우리 해외시장을 블루오션인 신남방국가로 확대하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경제 등 새로운 영역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13억 인구,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인도에 대해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서 '신남방 한·중·일 전쟁 필승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법무법인 태평양의 양은용 변호사는 성공적인 신남방 진출을 위해서는 IT기술, 한류, 현지 건설 경험 등 한국의 강점과 경험을 현지 정보와 최대한 결합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공유해야 하며, 연합회는 그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21개 민관단체 참여 아세안·인도 시장 개척 지원…초대회장에 김영주 무협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한국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가 24일 출범했다. 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무역협회,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건설, 전자, 유통, 프랜차이즈 등 제조 및 서비스 분야 업종별 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초대 회장에 김영주 현 무역협회장을 추대했다. 신남방 진출 지원 협의체의 필요성은 지난해 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철 청와대 보좌관)가 개최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간담회 등에서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신남방정책특위의 지원으로 출범한 연합회는 앞으로 반기별 전체회의와 분기별 실무회의를 통해 신남방 진출 기업 간 협업을 늘리고 국가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는 소통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올해 말 개최되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동남아 신흥 유망기업들과 함께 전자상거래, 모바일 비즈니스,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성) 등 디지털경제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신남방 디지털경제 국제포럼(가칭)'을 연합회 주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공동 간사기관인 코트라는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아세안 데스크(ASEAN DESK)'를 상반기 중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세안 데스크는 현지기업 연결, 투자진출 상담, 법률·세무·노무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연합회는 이와 별도로 신남방 국가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현지 정보와 정착 비결을 국가별 사례 위주로 제공하는 사업환경 안내서 겸 대(對)정부 정책제안서도 올해 안에 발간할 계획이다. 김현철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연합회 출범으로 미·중 중심의 우리 해외시장을 블루오션인 신남방국가로 확대하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경제 등 새로운 영역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13억 인구,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인도에 대해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서 '신남방 한·중·일 전쟁 필승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법무법인 태평양의 양은용 변호사는 성공적인 신남방 진출을 위해서는 IT기술, 한류, 현지 건설 경험 등 한국의 강점과 경험을 현지 정보와 최대한 결합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공유해야 하며, 연합회는 그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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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아파트 분양 증가…건설업 '비중확대'"
미래에셋대우 "아파트 분양 증가…건설업 '비중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4일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이 증가할 것이라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광수 연구원은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은 36만3천가구로 작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분양가격 간접 규제로 분양이 연기됐고 최근 분양시장 개선으로 건설회사들이 신규 아파트 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올해 서울은 7만5천가구, 경기는 11만가구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아파트 분양이 감소해 올해 건설회사 주택사업 매출은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올해 분양 증가로 주택사업 수주가 회복되면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재고 주택 거래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분양 증가는 재고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분양물량 회복이 빠르고 수도권 비중이 큰 GS건설[006360]과 대우건설[047040]을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래에셋대우 "아파트 분양 증가…건설업 '비중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4일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이 증가할 것이라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광수 연구원은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은 36만3천가구로 작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분양가격 간접 규제로 분양이 연기됐고 최근 분양시장 개선으로 건설회사들이 신규 아파트 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올해 서울은 7만5천가구, 경기는 11만가구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아파트 분양이 감소해 올해 건설회사 주택사업 매출은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올해 분양 증가로 주택사업 수주가 회복되면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재고 주택 거래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분양 증가는 재고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분양물량 회복이 빠르고 수도권 비중이 큰 GS건설[006360]과 대우건설[047040]을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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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반도체, 매달 5조원 벌었다…작년 또 '실적 신기원'
삼성·SK 반도체, 매달 5조원 벌었다…작년 또 '실적 신기원' 매출 120조원·영업익 60조원 돌파 '유력'…영업이익률 50% 돌파 '슈퍼호황' 중단에 올상반기 실적 급락 우려…"하반기 회복 낙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로 구성된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이 지난해에도 실적 신기록을 세우며 2년 연속으로 '반도체 신화'를 이뤄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흑자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실패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실적이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3년 연속 신기록 행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0조4천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천438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34.3%, 영업이익은 51.9%나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오는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 확정치 발표와 함께 사업부문별 성적을 내놓을 예정인 삼성전자는 작년 반도체 부문에서만 매출 84조원과 영업이익 45조원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합치면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120조원을 무난하게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60조원을 돌파할 게 유력시된다. 매달 무려 5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전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104조3천700억원·48조9천억원)를 가볍게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와 함께 두 업체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제조업에서는 이례적인 수익성을 자랑했다. 100원어치를 팔아서 50원 이상을 남겼다는 의미로, 그야말로 '알짜기업'인 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2.7%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나란히 '반도체 신화'를 이어간 것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올해는 두 회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꺾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조원대와 2조원대에 그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13조6천500억원·6조4천700억원)의 절반 이하에 그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두 회사는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면서 실적도 다시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낙관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는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 멀티플 카메라를 채용한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 등으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 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8일 작년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새해 들어 23일까지 8.53%, SK하이닉스는 10.41% 상승하며 바닥를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SK 반도체, 매달 5조원 벌었다…작년 또 '실적 신기원' 매출 120조원·영업익 60조원 돌파 '유력'…영업이익률 50% 돌파 '슈퍼호황' 중단에 올상반기 실적 급락 우려…"하반기 회복 낙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로 구성된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이 지난해에도 실적 신기록을 세우며 2년 연속으로 '반도체 신화'를 이뤄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흑자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실패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실적이 더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3년 연속 신기록 행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0조4천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천438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34.3%, 영업이익은 51.9%나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오는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 확정치 발표와 함께 사업부문별 성적을 내놓을 예정인 삼성전자는 작년 반도체 부문에서만 매출 84조원과 영업이익 45조원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합치면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120조원을 무난하게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60조원을 돌파할 게 유력시된다. 매달 무려 5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전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104조3천700억원·48조9천억원)를 가볍게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와 함께 두 업체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제조업에서는 이례적인 수익성을 자랑했다. 100원어치를 팔아서 50원 이상을 남겼다는 의미로, 그야말로 '알짜기업'인 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2.7%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나란히 '반도체 신화'를 이어간 것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올해는 두 회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꺾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조원대와 2조원대에 그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13조6천500억원·6조4천700억원)의 절반 이하에 그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두 회사는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면서 실적도 다시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낙관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는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 멀티플 카메라를 채용한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 등으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 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8일 작년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새해 들어 23일까지 8.53%, SK하이닉스는 10.41% 상승하며 바닥를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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