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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9월 외환보유액 3천777억달러…두달 연속 사상 최대
9월 외환보유액 3천777억달러…두달 연속 사상 최대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도 늘어 3천800억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천777억7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23억1천만 달러 늘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7월에 14억9천만 달러, 8월에 40억8천만 달러 각각 늘어난 데 이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김충화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유가증권 매매 차익이나 이자 수입 등으로 외환 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고 유로화 등으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에 비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이 미뤄진 영향을 받았다. 서울 외국환중개회사 고시환율을 보면 지난달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7%, 엔화는 1.8% 각각 절상됐다. 호주 달러화 역시 미국 달러화 대비 1.6%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천426억9천만 달러로 한 달 사이 21억1천만 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은 259억 달러로 44억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5억8천만 달러로 3천만 달러 늘었고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8억 달러로 1천만 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은 47억9천만 달러로 8월과 같았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1천852억 달러로 한 달 동안 159억 달러 줄었지만 1위를 지켰다. 그다음으로 일본이 1조2천561억 달러로 많았고 스위스(6천87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천621억 달러), 대만(4천359억 달러), 러시아(3천952억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9월 외환보유액 3천777억달러…두달 연속 사상 최대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도 늘어 3천800억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천777억7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23억1천만 달러 늘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7월에 14억9천만 달러, 8월에 40억8천만 달러 각각 늘어난 데 이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김충화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유가증권 매매 차익이나 이자 수입 등으로 외환 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고 유로화 등으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에 비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이 미뤄진 영향을 받았다. 서울 외국환중개회사 고시환율을 보면 지난달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7%, 엔화는 1.8% 각각 절상됐다. 호주 달러화 역시 미국 달러화 대비 1.6%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천426억9천만 달러로 한 달 사이 21억1천만 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은 259억 달러로 44억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5억8천만 달러로 3천만 달러 늘었고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8억 달러로 1천만 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은 47억9천만 달러로 8월과 같았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1천852억 달러로 한 달 동안 159억 달러 줄었지만 1위를 지켰다. 그다음으로 일본이 1조2천561억 달러로 많았고 스위스(6천87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천621억 달러), 대만(4천359억 달러), 러시아(3천952억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국내]
임종룡 "안심전환대출에도 원금상환유예제 도입 검토"
임종룡 "안심전환대출에도 원금상환유예제 도입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안심전환대출에도 원금상환 유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민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지난해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상자를 고정금리로 갈아타도록 유인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성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이탈한 안심전환대출자 비중이 14개월 만에 6%를 넘는다. 임 위원장은 "주택금융공사에서 9월부터 상환유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안심전환대출에도 확대해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저신용자 대책에 대해서는 "중금리 신용대출인 사잇돌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전 금융권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 이런 부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ees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종룡 "안심전환대출에도 원금상환유예제 도입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안심전환대출에도 원금상환 유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민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지난해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상자를 고정금리로 갈아타도록 유인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성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이탈한 안심전환대출자 비중이 14개월 만에 6%를 넘는다. 임 위원장은 "주택금융공사에서 9월부터 상환유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안심전환대출에도 확대해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저신용자 대책에 대해서는 "중금리 신용대출인 사잇돌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전 금융권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 이런 부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ees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국내]
<코스피> 12.30p(0.60%) 오른 2,065.30(장종료)
12.30p(0.60%) 오른 2,065.30(장종료)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12.30p(0.60%) 오른 2,065.30(장종료)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국내]
코스피, 삼성그룹주 강세에 상승 출발
코스피, 삼성그룹주 강세에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6일 삼성그룹주의 강세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5포인트(0.56%) 상승한 2064.4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0포인트(0.79%) 뛴 2,069.30으로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금융주 중심으로 오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3%, 0.5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 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2.89%), 유통업(1.02%), 의료정밀(0.58%) 등이 오르세이고 음식료품(-0.72%), 기계(-0.96%), 전기가스업(-0.94%)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가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미국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분할 요구에 4.14% 급등세다. 삼성물산(3.95%), 삼성생명(2.39%) 등 다른 삼성그룹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초에 17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털(Blake Capital)과 포터 캐피털(Potter Capital)은 전날 삼성전자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삼성전자의 분사와 주주에 대한 특별배당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 미국의 나스닥에 각각 상장해 기업가치가 높이고 주주들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특별배당 등을 하라는 것이 요지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연구원은 "이번 엘리엇 이벤트는 삼성전자가 비영업 자산의 가치를 인식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재확인시켜 주는 사건으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하면서 견조한 주가 상승도 동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 한미약품(0.22%)은 4거래일 만에 반등을 노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포인트(0.24%) 상승한 687.0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18%) 오른 686.69으로 출발해 강보합권을 이루고 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스피, 삼성그룹주 강세에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6일 삼성그룹주의 강세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5포인트(0.56%) 상승한 2064.4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0포인트(0.79%) 뛴 2,069.30으로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금융주 중심으로 오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3%, 0.5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억원, 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2.89%), 유통업(1.02%), 의료정밀(0.58%) 등이 오르세이고 음식료품(-0.72%), 기계(-0.96%), 전기가스업(-0.94%)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가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미국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분할 요구에 4.14% 급등세다. 삼성물산(3.95%), 삼성생명(2.39%) 등 다른 삼성그룹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초에 17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털(Blake Capital)과 포터 캐피털(Potter Capital)은 전날 삼성전자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삼성전자의 분사와 주주에 대한 특별배당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 미국의 나스닥에 각각 상장해 기업가치가 높이고 주주들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특별배당 등을 하라는 것이 요지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연구원은 "이번 엘리엇 이벤트는 삼성전자가 비영업 자산의 가치를 인식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재확인시켜 주는 사건으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하면서 견조한 주가 상승도 동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 한미약품(0.22%)은 4거래일 만에 반등을 노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포인트(0.24%) 상승한 687.0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0.18%) 오른 686.69으로 출발해 강보합권을 이루고 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국내]
<태풍 차바> 조선 조업 재개…자동차라인 이틀째 일부 중단
조선 조업 재개…자동차라인 이틀째 일부 중단 피해 없는 철강·유화는 정상 조업 중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제주도와 남해안·동해안 일대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가 5일 오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크고 작은 피해를 본 산업계도 발 빠르게 수습에 나서고 있다. 생산라인이 일부 정지한 자동차는 이틀째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고, 정전 피해를 본 조선은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 철강, 석유화학 단지 등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분야는 공장 주변을 정리하며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싼타페와 아반떼 등을 생산하는 울산공장 2공장이 침수로 인해 6일에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공장 내부에 토사가 섞인 물이 들어와 이를 빼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엑센트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도 조업이 일시 중단됐으나 오후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또 울산공장 출고센터에 세워둔 차량 수백 대 가운데 수십여 대가 물에 잠겼다.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은 정상적으로 선박 건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전날 조선소가 위치한 아주동 일대가 정전되면서 온종일 조업이 중단됐지만, 저녁에 전기가 복구되면서 이날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009540]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나 작업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 업체들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아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날 공장 정문 앞 도로 일부가 잠시 침수되기도 했지만 직접적인 공장 피해는 없었다. 에쓰오일 공장 역시 공장이 범람 위험이 있는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있어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장은 제품이 파이프라인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인근 지역 다른 업체처럼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포항과 부산 등에 공장이 있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도 별다른 태풍 피해를 보지 않았으며 설비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풍 차바> 조선 조업 재개…자동차라인 이틀째 일부 중단 피해 없는 철강·유화는 정상 조업 중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제주도와 남해안·동해안 일대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가 5일 오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크고 작은 피해를 본 산업계도 발 빠르게 수습에 나서고 있다. 생산라인이 일부 정지한 자동차는 이틀째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고, 정전 피해를 본 조선은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 철강, 석유화학 단지 등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분야는 공장 주변을 정리하며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싼타페와 아반떼 등을 생산하는 울산공장 2공장이 침수로 인해 6일에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공장 내부에 토사가 섞인 물이 들어와 이를 빼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엑센트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도 조업이 일시 중단됐으나 오후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또 울산공장 출고센터에 세워둔 차량 수백 대 가운데 수십여 대가 물에 잠겼다.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은 정상적으로 선박 건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전날 조선소가 위치한 아주동 일대가 정전되면서 온종일 조업이 중단됐지만, 저녁에 전기가 복구되면서 이날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009540]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나 작업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 업체들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아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날 공장 정문 앞 도로 일부가 잠시 침수되기도 했지만 직접적인 공장 피해는 없었다. 에쓰오일 공장 역시 공장이 범람 위험이 있는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있어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장은 제품이 파이프라인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인근 지역 다른 업체처럼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포항과 부산 등에 공장이 있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도 별다른 태풍 피해를 보지 않았으며 설비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국내]
법원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없어"…소송 기각(1보)
법원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없어"…소송 기각(1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법원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없어"…소송 기각(1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국내]
한국, 전세계서 6번째로 원전 많이 지어…증가율은 2위
한국, 전세계서 6번째로 원전 많이 지어…증가율은 2위 30년간 원전 설비용량 증가율 489%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최근 경주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우리나라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원전을 많이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IAEA가 발간한 '세계의 원자로 2016년 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가별 원자력발전 설비용량에서 한국은 2만1천733㎿로 IAEA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컸다. 가장 용량이 큰 나라는 미국으로 9만9천185㎿에 달했다. 이어 프랑스가 6만3천130㎿로 2위, 일본이 4만290㎿로 3위, 중국이 2만6천774㎿로 4위, 러시아가 2만5천443㎿로 5위였다. 한국은 특히 최근 30년간 원전 설비용량의 증가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1985년 우리나라의 원전 설비용량은 3천692㎿에 그쳤으나 30년 새 489%가 늘며 지난해에는 2만1천733㎿가 됐다. 이는 체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체코의 원전 설비용량은 1985년 391㎿에서 지난해 905% 증가한 3천930㎿로 늘었다. 이런 흐름은 일부 유럽 선진국들이 원전 설비용량을 줄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는 1천273㎿에 달하던 원전 설비를 모두 없앴고, 독일은 1만8천110㎿에서 1만799㎿로 40% 감축했다. 또 영국은 1만77㎿에서 8천918㎿로 12% 줄였고, 네덜란드는 508㎿에서 482㎿로 5% 감축했다. 다만 같은 기간 일본은 원전 설비용량을 71% 늘렸고, 프랑스는 68%, 러시아는 61%, 캐나다는 39%, 미국은 33%, 핀란드는 20%, 스위스는 16%, 벨기에는 8% 늘렸다. 한국은 원전을 이용한 전기 생산 비중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의 '핵에너지 데이터 2015'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원전 발전량 비중은 30%로, OECD 국가의 평균 원전 발전량 비중 19%을 크게 웃돌았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원전을 돌려 생산하는 전기가 많다는 뜻이다. 이 보고서는 2025년이면 한국의 원전 발전량 비중이 39%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한국의 원전 설비용량은 현재 24기, 21.7GW 규모인데 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2029년까지 12기, 17.2GW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의 에너지 이용 패러다임이 비용 중심에서 환경·안전 등의 가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한국도 천연가스나 신재생에너지 등의 이용을 늘려 적정한 에너지 믹스(혼합사용)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가별 원자력발전 설비용량 변화 추이 (단위 : ㎿) ┌──────────┬───────┬──────┬───────────┐ │ 구분 │ 1985년 │ 2015년 │ 증가율 │ ├──────────┼───────┼──────┼───────────┤ │ 체코 │ 391│ 3,930│ 905%│ ├──────────┼───────┼──────┼───────────┤ │ 한국 │ 3,692│ 21,733│ 489%│ ├──────────┼───────┼──────┼───────────┤ │ 파키스탄 │ 137│ 690│ 404%│ ├──────────┼───────┼──────┼───────────┤ │ 인도 │ 1,143│ 5,308│ 364%│ ├──────────┼───────┼──────┼───────────┤ │ 브라질 │ 626│ 1,884│ 201%│ ├──────────┼───────┼──────┼───────────┤ │ 헝가리 │ 825│ 1,889│ 129%│ ├──────────┼───────┼──────┼───────────┤ │ 아르헨티나 │ 935│ 1,632│ 75%│ ├──────────┼───────┼──────┼───────────┤ │ 일본 │ 23,612│ 40,290│ 71%│ ├──────────┼───────┼──────┼───────────┤ │ 프랑스 │ 37,478│ 63,130│ 68%│ ├──────────┼───────┼──────┼───────────┤ │ 러시아 │ 15,841│ 25,443│ 61%│ ├──────────┼───────┼──────┼───────────┤ │ 우크라이나 │ 8,324│ 13,107│ 57%│ ├──────────┼───────┼──────┼───────────┤ │ 캐나다 │ 9,741│ 13,524│ 39%│ ├──────────┼───────┼──────┼───────────┤ │ 미국 │ 74,401│ 99,185│ 33%│ ├──────────┼───────┼──────┼───────────┤ │ 스페인 │ 5,608│ 7,121│ 27%│ ├──────────┼───────┼──────┼───────────┤ │ 핀란드 │ 2,300│ 2,752│ 20%│ ├──────────┼───────┼──────┼───────────┤ │ 불가리아 │ 1,632│ 1,926│ 18%│ ├──────────┼───────┼──────┼───────────┤ │ 스위스 │ 2,881│ 3,333│ 16%│ ├──────────┼───────┼──────┼───────────┤ │ 슬로바키아 │ 1,632│ 1,814│ 11%│ ├──────────┼───────┼──────┼───────────┤ │ 슬로베니아 │ 632│ 688│ 9%│ ├──────────┼───────┼──────┼───────────┤ │ 벨기에 │ 5,464│ 5,913│ 8%│ ├──────────┼───────┼──────┼───────────┤ │ 스웨덴 │ 9,455│ 9,648│ 2%│ ├──────────┼───────┼──────┼───────────┤ │ 남아공 │ 1,840│ 1,860│ 1%│ ├──────────┼───────┼──────┼───────────┤ │ 네덜란드 │ 508│ 482│ -5%│ ├──────────┼───────┼──────┼───────────┤ │ 영국 │ 10,077│ 8,918│ -12%│ ├──────────┼───────┼──────┼───────────┤ │ 독일 │ 18,110│ 10,799│ -40%│ ├──────────┼───────┼──────┼───────────┤ │ 아르메니아 │ 816│ 375│ -54%│ ├──────────┼───────┼──────┼───────────┤ │ 이탈리아 │ 1,273│ 0│ -100%│ ├──────────┼───────┼──────┼───────────┤ │ 카자흐스탄 │ 135│ 0│ -100%│ ├──────────┼───────┼──────┼───────────┤ │ 리투아니아 │ 1,380│ 0│ -100%│ ├──────────┼───────┼──────┼───────────┤ │ 중국 │ 0│ 26,774│ (순증)│ ├──────────┼───────┼──────┼───────────┤ │ 이란 │ 0│ 915│ (순증)│ ├──────────┼───────┼──────┼───────────┤ │ 멕시코 │ 0│ 1,440│ (순증)│ ├──────────┼───────┼──────┼───────────┤ │ 루마니아 │ 0│ 1,300│ (순증)│ └──────────┴───────┴──────┴───────────┘ (자료=IAEA)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 전세계서 6번째로 원전 많이 지어…증가율은 2위 30년간 원전 설비용량 증가율 489%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최근 경주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우리나라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원전을 많이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IAEA가 발간한 '세계의 원자로 2016년 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가별 원자력발전 설비용량에서 한국은 2만1천733㎿로 IAEA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컸다. 가장 용량이 큰 나라는 미국으로 9만9천185㎿에 달했다. 이어 프랑스가 6만3천130㎿로 2위, 일본이 4만290㎿로 3위, 중국이 2만6천774㎿로 4위, 러시아가 2만5천443㎿로 5위였다. 한국은 특히 최근 30년간 원전 설비용량의 증가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1985년 우리나라의 원전 설비용량은 3천692㎿에 그쳤으나 30년 새 489%가 늘며 지난해에는 2만1천733㎿가 됐다. 이는 체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체코의 원전 설비용량은 1985년 391㎿에서 지난해 905% 증가한 3천930㎿로 늘었다. 이런 흐름은 일부 유럽 선진국들이 원전 설비용량을 줄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는 1천273㎿에 달하던 원전 설비를 모두 없앴고, 독일은 1만8천110㎿에서 1만799㎿로 40% 감축했다. 또 영국은 1만77㎿에서 8천918㎿로 12% 줄였고, 네덜란드는 508㎿에서 482㎿로 5% 감축했다. 다만 같은 기간 일본은 원전 설비용량을 71% 늘렸고, 프랑스는 68%, 러시아는 61%, 캐나다는 39%, 미국은 33%, 핀란드는 20%, 스위스는 16%, 벨기에는 8% 늘렸다. 한국은 원전을 이용한 전기 생산 비중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의 '핵에너지 데이터 2015'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원전 발전량 비중은 30%로, OECD 국가의 평균 원전 발전량 비중 19%을 크게 웃돌았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원전을 돌려 생산하는 전기가 많다는 뜻이다. 이 보고서는 2025년이면 한국의 원전 발전량 비중이 39%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한국의 원전 설비용량은 현재 24기, 21.7GW 규모인데 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2029년까지 12기, 17.2GW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의 에너지 이용 패러다임이 비용 중심에서 환경·안전 등의 가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한국도 천연가스나 신재생에너지 등의 이용을 늘려 적정한 에너지 믹스(혼합사용)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가별 원자력발전 설비용량 변화 추이 (단위 : ㎿) ┌──────────┬───────┬──────┬───────────┐ │ 구분 │ 1985년 │ 2015년 │ 증가율 │ ├──────────┼───────┼──────┼───────────┤ │ 체코 │ 391│ 3,930│ 905%│ ├──────────┼───────┼──────┼───────────┤ │ 한국 │ 3,692│ 21,733│ 489%│ ├──────────┼───────┼──────┼───────────┤ │ 파키스탄 │ 137│ 690│ 404%│ ├──────────┼───────┼──────┼───────────┤ │ 인도 │ 1,143│ 5,308│ 364%│ ├──────────┼───────┼──────┼───────────┤ │ 브라질 │ 626│ 1,884│ 201%│ ├──────────┼───────┼──────┼───────────┤ │ 헝가리 │ 825│ 1,889│ 129%│ ├──────────┼───────┼──────┼───────────┤ │ 아르헨티나 │ 935│ 1,632│ 75%│ ├──────────┼───────┼──────┼───────────┤ │ 일본 │ 23,612│ 40,290│ 71%│ ├──────────┼───────┼──────┼───────────┤ │ 프랑스 │ 37,478│ 63,130│ 68%│ ├──────────┼───────┼──────┼───────────┤ │ 러시아 │ 15,841│ 25,443│ 61%│ ├──────────┼───────┼──────┼───────────┤ │ 우크라이나 │ 8,324│ 13,107│ 57%│ ├──────────┼───────┼──────┼───────────┤ │ 캐나다 │ 9,741│ 13,524│ 39%│ ├──────────┼───────┼──────┼───────────┤ │ 미국 │ 74,401│ 99,185│ 33%│ ├──────────┼───────┼──────┼───────────┤ │ 스페인 │ 5,608│ 7,121│ 27%│ ├──────────┼───────┼──────┼───────────┤ │ 핀란드 │ 2,300│ 2,752│ 20%│ ├──────────┼───────┼──────┼───────────┤ │ 불가리아 │ 1,632│ 1,926│ 18%│ ├──────────┼───────┼──────┼───────────┤ │ 스위스 │ 2,881│ 3,333│ 16%│ ├──────────┼───────┼──────┼───────────┤ │ 슬로바키아 │ 1,632│ 1,814│ 11%│ ├──────────┼───────┼──────┼───────────┤ │ 슬로베니아 │ 632│ 688│ 9%│ ├──────────┼───────┼──────┼───────────┤ │ 벨기에 │ 5,464│ 5,913│ 8%│ ├──────────┼───────┼──────┼───────────┤ │ 스웨덴 │ 9,455│ 9,648│ 2%│ ├──────────┼───────┼──────┼───────────┤ │ 남아공 │ 1,840│ 1,860│ 1%│ ├──────────┼───────┼──────┼───────────┤ │ 네덜란드 │ 508│ 482│ -5%│ ├──────────┼───────┼──────┼───────────┤ │ 영국 │ 10,077│ 8,918│ -12%│ ├──────────┼───────┼──────┼───────────┤ │ 독일 │ 18,110│ 10,799│ -40%│ ├──────────┼───────┼──────┼───────────┤ │ 아르메니아 │ 816│ 375│ -54%│ ├──────────┼───────┼──────┼───────────┤ │ 이탈리아 │ 1,273│ 0│ -100%│ ├──────────┼───────┼──────┼───────────┤ │ 카자흐스탄 │ 135│ 0│ -100%│ ├──────────┼───────┼──────┼───────────┤ │ 리투아니아 │ 1,380│ 0│ -100%│ ├──────────┼───────┼──────┼───────────┤ │ 중국 │ 0│ 26,774│ (순증)│ ├──────────┼───────┼──────┼───────────┤ │ 이란 │ 0│ 915│ (순증)│ ├──────────┼───────┼──────┼───────────┤ │ 멕시코 │ 0│ 1,440│ (순증)│ ├──────────┼───────┼──────┼───────────┤ │ 루마니아 │ 0│ 1,300│ (순증)│ └──────────┴───────┴──────┴───────────┘ (자료=IAEA)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국내]
중국인들 "경제불안·IS보다 무서운 건 미국 영향력"
중국인들 "경제불안·IS보다 무서운 건 미국 영향력"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경제 불안정성과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보다도 미국의 영향력을 중국에 대한 위협요소로 꼽는 중국인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위협'을 묻는 문항에서 45%가 '미국의 힘과 영향력'을 꼽았다. 이는 2013년 조사 때의 39%보다 높아진 것이다. 미국 영향력을 위협으로 보는 유럽인들이 25%가량인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준으로, 중국보다 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일본(52%)뿐이라고 센터는 설명했다. 중국에 세계 경제 불안정성이 위협요소라고 답한 중국인 응답자는 35%에 그쳤다. 유럽(70%)과 미국(67%)에서보다 크게 낮은 비율이다. 다음으로는 세계 기후변화(34%), 러시아와의 긴장관계(25%), 타국으로부터의 사이버 공격(21%) 순이었다. IS를 위협으로 꼽은 비율은 15%로 상당히 낮았다. 유럽(76%)과 미국(80%)은 물론이고 일본(69%)과 인도(52%)와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IS를 위협으로 보는 비율은 훨씬 높았다. 이라크·시리아 난민을 위협요소로 본 중국인 응답자는 14%에 그쳤다. 10년 전보다 중국이 전 세계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5%, 세계 경제에 중국이 관련된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는 60%였다. 그러나 외국 영향력에 대항해 중국 삶의 방식을 보호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77%에 달했고 영유권분쟁이 무력충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이는 59%, 중국 문제는 중국이 다뤄야 한다는 응답자는 56%로 외세를 경계하는 태도가 엿보였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과 관련해 경제성장이 둔화하더라도 대기오염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50%로, 경제성장 지속을 위해 대기오염은 어쩔 수 없다는 응답자(24%)보다 2배가량 많았다. 식품안전, 의약품 안전에 대해 우려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40%, 42%로 2008년(12%, 9%)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 6일부터 5월 8일까지 중국인 3천1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인들 "경제불안·IS보다 무서운 건 미국 영향력"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경제 불안정성과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보다도 미국의 영향력을 중국에 대한 위협요소로 꼽는 중국인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위협'을 묻는 문항에서 45%가 '미국의 힘과 영향력'을 꼽았다. 이는 2013년 조사 때의 39%보다 높아진 것이다. 미국 영향력을 위협으로 보는 유럽인들이 25%가량인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준으로, 중국보다 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일본(52%)뿐이라고 센터는 설명했다. 중국에 세계 경제 불안정성이 위협요소라고 답한 중국인 응답자는 35%에 그쳤다. 유럽(70%)과 미국(67%)에서보다 크게 낮은 비율이다. 다음으로는 세계 기후변화(34%), 러시아와의 긴장관계(25%), 타국으로부터의 사이버 공격(21%) 순이었다. IS를 위협으로 꼽은 비율은 15%로 상당히 낮았다. 유럽(76%)과 미국(80%)은 물론이고 일본(69%)과 인도(52%)와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도 IS를 위협으로 보는 비율은 훨씬 높았다. 이라크·시리아 난민을 위협요소로 본 중국인 응답자는 14%에 그쳤다. 10년 전보다 중국이 전 세계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5%, 세계 경제에 중국이 관련된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는 60%였다. 그러나 외국 영향력에 대항해 중국 삶의 방식을 보호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77%에 달했고 영유권분쟁이 무력충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이는 59%, 중국 문제는 중국이 다뤄야 한다는 응답자는 56%로 외세를 경계하는 태도가 엿보였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과 관련해 경제성장이 둔화하더라도 대기오염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자가 50%로, 경제성장 지속을 위해 대기오염은 어쩔 수 없다는 응답자(24%)보다 2배가량 많았다. 식품안전, 의약품 안전에 대해 우려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40%, 42%로 2008년(12%, 9%)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 6일부터 5월 8일까지 중국인 3천1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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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급유선 동맹휴업·화물연대 운송거부 예고…부산항 비상
10일 급유선 동맹휴업·화물연대 운송거부 예고…부산항 비상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빚어진 물류대란이 겨우 수습돼 가는 와중에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와 급유선선주들의 동맹휴업 예고로 부산항에 또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10일 오전 0시부터 전국적으로 운송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화물연대에 가입한 1만천여대의 가운데 컨테이너 수송차량이 7천여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의 75%가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부산항은 이달 1일 시작된 법정관리 사태로 목적지로 가지 못한 한진해운 선박들이 싣고 있던 컨테이너들을 대량으로 내려놓는 바람에 장치장 사정이 빠듯하다. 한진해운 선박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항의 한진터미널의 장치율은 한계치인 80%를 넘나들고 있고, 북항의 감만터미널은 83%에 이른다. 한진해운의 화물을 대신 처리해주느라 다른 터미널들의 장치율도 평소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현재 부산항 전체 터미널의 장치율은 68%로 나타났다. 이런 상태에서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이 컨테이너 수송을 거부하면 터미널마다 선박에서 내린 컨테이너들이 제때 반출되지 못하고 쌓여 장치율이 급속히 높아지게 된다. 장치율이 80%를 넘으면 야적장의 작업효율이 크게 떨어져 부두 운영에 지장을 받는다.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는 부두 운영 차질을 줄이고자 철도수송을 늘리고, 군차량 등 대체수송수단을 투입하는 한편 한시적으로 외국적 선박에 신항과 북항 간 환적화물 수송을 허용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항만에서 각종 선박에 기름을 공급하는 급유선 선주들의 단체인 한국급유선선주협회도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 울산, 여수항에서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급유선선주협회는 원가에 턱없이 못미치는 운송료 현실화를 위해 선박규모에 따라 30~100% 인상해 줄 것을 4대 정유사에 요구하고 있다. 부산해양수산청 중재로 5일 양측이 만났으나 급유선선주협회가 구체적인 인상폭과 시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한 반면 정유사들은 급유선 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며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 구체적인 인상안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급유선들의 작업거부가 장기화하면 각종 선박의 운항에 큰 차질이 생긴다. 부산해수청은 협회와 정유사 간 협상을 계속 중재해 원만한 해결을 유도하고, 동맹휴업이 벌어지면 텡크로리를 이용해 육상에서 선박에 급유하는 등 대체수단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6일 "한진해운 사태 여파로 하루하루 살얼음판 위를 걷는 심정인데 집단 운송거부와 급유중단 사태까지 겹쳐 항만운영에 차질이라도 벌어지면 부산항의 국제 신뢰도 하락으로 엄청난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0일 급유선 동맹휴업·화물연대 운송거부 예고…부산항 비상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빚어진 물류대란이 겨우 수습돼 가는 와중에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와 급유선선주들의 동맹휴업 예고로 부산항에 또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10일 오전 0시부터 전국적으로 운송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화물연대에 가입한 1만천여대의 가운데 컨테이너 수송차량이 7천여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의 75%가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부산항은 이달 1일 시작된 법정관리 사태로 목적지로 가지 못한 한진해운 선박들이 싣고 있던 컨테이너들을 대량으로 내려놓는 바람에 장치장 사정이 빠듯하다. 한진해운 선박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항의 한진터미널의 장치율은 한계치인 80%를 넘나들고 있고, 북항의 감만터미널은 83%에 이른다. 한진해운의 화물을 대신 처리해주느라 다른 터미널들의 장치율도 평소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현재 부산항 전체 터미널의 장치율은 68%로 나타났다. 이런 상태에서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이 컨테이너 수송을 거부하면 터미널마다 선박에서 내린 컨테이너들이 제때 반출되지 못하고 쌓여 장치율이 급속히 높아지게 된다. 장치율이 80%를 넘으면 야적장의 작업효율이 크게 떨어져 부두 운영에 지장을 받는다.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는 부두 운영 차질을 줄이고자 철도수송을 늘리고, 군차량 등 대체수송수단을 투입하는 한편 한시적으로 외국적 선박에 신항과 북항 간 환적화물 수송을 허용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항만에서 각종 선박에 기름을 공급하는 급유선 선주들의 단체인 한국급유선선주협회도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 울산, 여수항에서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급유선선주협회는 원가에 턱없이 못미치는 운송료 현실화를 위해 선박규모에 따라 30~100% 인상해 줄 것을 4대 정유사에 요구하고 있다. 부산해양수산청 중재로 5일 양측이 만났으나 급유선선주협회가 구체적인 인상폭과 시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한 반면 정유사들은 급유선 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며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 구체적인 인상안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급유선들의 작업거부가 장기화하면 각종 선박의 운항에 큰 차질이 생긴다. 부산해수청은 협회와 정유사 간 협상을 계속 중재해 원만한 해결을 유도하고, 동맹휴업이 벌어지면 텡크로리를 이용해 육상에서 선박에 급유하는 등 대체수단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6일 "한진해운 사태 여파로 하루하루 살얼음판 위를 걷는 심정인데 집단 운송거부와 급유중단 사태까지 겹쳐 항만운영에 차질이라도 벌어지면 부산항의 국제 신뢰도 하락으로 엄청난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국내]
금융위 "집단대출·비은행권 가계대출 집중관리 필요"
금융위 "집단대출·비은행권 가계대출 집중관리 필요" 국정감사 업무보고…"필요한 경우 즉시 조치" 상반기 비은행권 가계대출 24조원 늘어…작년의 2.8배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금융위원회가 중도금 대출(집단대출)과 비은행권 가계대출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융위는 필요한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한 이후 증가세가 둔화했다. 그러나 집단대출은 분양시장 호조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누적 분양물량에 따라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중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2.4%에서 올해 상반기 49.2%로 확대됐다. 은행권과 금리 격차가 줄면서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대출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비은행권 대출은 24조4천억원 늘었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 증가액(8조6천억원)의 2.8배 수준이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문제는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큰 위험요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현대상선[011200]은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관리 아래 10월 중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한진해운[117930]은 법정관리에 따른 해운·항만·물류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업에 대해서는 "(조선 3사의) 자구노력 이행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조선협회 주관으로 국내 조선산업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IT기업이 주도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이 이른 시일 내 보완돼야 한다고도 밝혔다. 현재 IT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분을 50% 이내까지 보유하도록 허용하는 은행법 개정안 2건이 발의돼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융위 "집단대출·비은행권 가계대출 집중관리 필요" 국정감사 업무보고…"필요한 경우 즉시 조치" 상반기 비은행권 가계대출 24조원 늘어…작년의 2.8배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금융위원회가 중도금 대출(집단대출)과 비은행권 가계대출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융위는 필요한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한 이후 증가세가 둔화했다. 그러나 집단대출은 분양시장 호조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누적 분양물량에 따라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중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2.4%에서 올해 상반기 49.2%로 확대됐다. 은행권과 금리 격차가 줄면서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대출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비은행권 대출은 24조4천억원 늘었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 증가액(8조6천억원)의 2.8배 수준이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문제는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큰 위험요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현대상선[011200]은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관리 아래 10월 중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한진해운[117930]은 법정관리에 따른 해운·항만·물류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업에 대해서는 "(조선 3사의) 자구노력 이행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조선협회 주관으로 국내 조선산업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IT기업이 주도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이 이른 시일 내 보완돼야 한다고도 밝혔다. 현재 IT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분을 50% 이내까지 보유하도록 허용하는 은행법 개정안 2건이 발의돼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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